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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그리고 극찬" '팬텀싱어3', 본선 진출 36명 확정..라이벌 장르 미션 돌입(종합)
감동적인 무대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가득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3'에서는 본선 진출자 36명이 확정되고 본선 1라운드인 '일대일 라이벌 장르 미션'이 펼쳐졌다. 테너 김민석은 매우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가 선택한 노래는 이탈리아 작곡가 토스티의 곡 '새벽은 빛으로부터'.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묵직한 목소리로 진한 울림을 전했다. 그의 무대에 손혜수는 "가장 안정감 있었다. 호흡도 매력적이다. 적당한 압력과 모든 기술적인 면을 다 가지고 있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베이스 김바울의 차례였다. 오페라 '기억의 향기'의 곡 '기억의 향기'를 불렀다. 이에 손혜수는 "좋은 첼로의 활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오늘 밖에 눈도 내리고 이런 느낌을 전해준 가수는 오늘 처음이다"라고 했다. 강동훈은 아델의 '웬 위 워 영(When We Were Young)'을 열창했다. 무대 후 심사위원 김문정은 "심사평을 할 수가 없다"면서 "감상평을 해야할 것 같다. 시공간을 넘어서 다른 공간으로 여행을 시켜줬다. 목소리와 표현력이 정말 좋다. 감히 심사평을 할 수 없는 정도의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6조의 모든 무대가 끝났다. 본선 무대에 진출할 합격자는 강동훈, 김바울, 김민석, 장주훈, 신재범이었다. 7조는 팬텀 키즈조였다. 노래를 시작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루키들이 모였다. 첫 타자는 김영재. "성악을 한 지 1년 몇개월 밖에 안 됐다"는 그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불렀다. 김이나는 "쉬는 부분이 많은 노래다. 이런 곡에서 조금만 긴장해도 급해지는데, 청자를 기다리게 할 줄 아는 보컬이다.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다. 재능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박강한이 무대에 올랐다. 석유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미국에서 온 그는 노래를 독학하며 '팬텀싱어'를 향한 꿈을 키웠다고. 뮤지컬 '알라딘'의 곡 '프라우드 오브 유어 보이(Proud of your boy)'를 불러 지용으로부터 "소리가 너무 알맹이가 있고 맑다. 귀가 뚫리더라. 마지막 감정도 사람을 웃게 만드는 것이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 연극영화과 대학생인 황건하는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를 불렀다. 그의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에 윤상은 "10원도 부족함이 없었다. 루키 조인데, 많이 완성된 모습이다"라고 했다. 군 제대한 지 27일이 된 남규빈은 영화 '싱스트리트' OST인 '투 파인드 유(To Find You)' 무대를 꾸몄다. 옥주현은 "한예종 연기과라 그런지 스토리텔링이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글씨처럼 새겨지는 무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팬텀 키즈조 합격자는 박강한, 남규빈, 김영재, 황건하이었다. 그렇게 본선 진출자가 모두 결정됐다. 본선 1라운드 '일대일 라이벌 장르 미션'도 시작됐다. 첫 무대는 뮤지컬 배우 조환지와 성악가 김바울. 두 사람은 팝 장르에서 대결을 펼쳤고, 폴아웃보이의 '더 피닉스(The Phoenix)'로 호흡을 맞췄다. 팝 장르는 조환지에게 유리한 듯 보였다. 낮은 목소리의 김바울은 연습 과정에서도 다소 헤매는 모습이었다. 무대 후 손혜수는 "의견이 다르다. 뮤지컬 배우가 팝을 하면 그만큼 기대치가 있다. 오히려 김바울은 베이스임에도 부드럽고 리듬감 있는 톤을 보여줘서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1점차 승부였다. 과감한 도전이 능숙함을 이겼다. 김바울이 535점, 조환지가 534점으로 김바울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대결에서 심사위원들은 큰 고민에 빠져야했다. 성악가 안동영과 유채훈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보여줬기 때문. 가요 장르에 도전한 두 사람은 아이유 '러브 포임'을 선곡했다. 이들이 선사한 감동에 김문정은 눈물까지 흘렸다. 김문정은 너무 아름다운 무대를 봤다. 경험과 노련미가 풍부한 유채훈이 리드하고 안동영이 전적으로 믿고 따라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옥주현은 둘 모두에게 100만 만점을 줬다. 결국 안동영이 564점, 유채훈 573을 받아 유채훈이 다음 라운드 진출자가 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24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