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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파이널A로…더 뜨거워진 승강전쟁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2(2부리그)로 내려가는 상주 상무가 '행복 축구'를 앞세워 파이널A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상주는 지난 4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10승4무5패(승점34)로 1위 울산 현대(승점46), 2위 전북 현대(승점41)에 이어 3위다.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31)와 승점 3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파이널 B에 속하는 7위 광주 FC(승점21)와 승점 13점으로 벌어져 파이널A를 확정하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 파이널 라운드는 우승팀을 결정하는 상위 스플릿 파이널A(1~6위팀)와 강등팀을 정하는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치러진다. 상주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7위 광주 FC, 8위 성남 FC, 9위 FC서울(이상 승점21)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남은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상주가 파이널B로 내려갈 일은 없다. 현재까지 파이널A를 확정한 팀은 상주를 포함해 울산, 전북, 포항 등 4개다. 상주의 돌풍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로 연고지 협약이 종료되는 상주는 내년부터 김천으로 옮겨 K리그2에서 다시 시작한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강등이 확정돼 동기 부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란듯이 파이널A 진출을 달성해냈다. 죽을지언정 패배는 없다는 상주의 '수사불패' 군인 정신과 욕심 없이 즐겁게 공을 차자는 '행복 축구'가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다. 상주의 파이널A 진출은 강등 걱정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하위권 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당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주가 올해 K리그1 최하위인 1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했다. 상주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K리그1 최하위 팀과 상주가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자동으로 승격하게 된다. 상주가 파이널 A에 진출하면서 올해 강등 팀은 상주를 제외하고 12위 한 팀이 된다. 11위는 안전해지는 셈이다. 물론 '강등 1등석'이 한 자리라고는 해도 하위권 팀들은 방심할 수 없다. 현재 7~9위가 승점 21로 동률이다. 10위 부산 아이파크가 1점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1위 수원 삼성(승점17),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4)도 차이가 크지 않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정규리그 3경기,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 인천도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또 하위권 팀들도 자칫하다가 강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하위권 팀들에는 파이널 A에 진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4위 포항까지 파이널 A 진출이 확정돼 두 자리가 남았다. 5위 대구 FC(승점26)를 빼더라도, 파이널 A 마지노선에 위치한 6위 강원 FC(승점21)는 7~9위 팀들과 승점이 같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가뜩이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27경기로 줄어들었다. 최근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경우 시즌을 조기 종료해야 할 수도 있다. 연맹은 시즌 성립 조건을 정규리그 22경기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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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K리그2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예상은 그저 예상에 불과하다는 걸 2020시즌 K리그2(2부리그) 10개 구단이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중 4라운드를 마치고, 이번 주말 5라운드에 돌입하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개 구단의 순위 다툼이 초반부터 매우 치열하다. 지난 시즌 K리그1 강등팀인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와신상담을 예상했던 이들의 평가가 무색하게, 개막 전 평가를 줄줄이 빗겨가고 있는 K리그2는 한 경기만 끝나도 순위표가 뒤바뀐다.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치러진 3라운드 5경기가 모두 끝나고 1위로 올라선 팀은 대전 하나시티즌이다. '대전 루니' 안드레 루이스가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자리에서 부천 FC의 3연승 질주를 지켜보던 대전은 안방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꺾고 3승1무(승점10)를 기록하며 부천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대전에 이어 3위였던 수원 FC도 4라운드 경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한 계단 올라선 2위가 됐다. 대전에 안드레가 있다면 수원 FC에는 '인민 날두' 안병준이 있었다. 안병준은 하루 먼저 4경기 연속 골(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간 안드레 보란 듯이 이날 경기서 골을 뽑아내며 4경기 연속 골과 시즌 5골 기록을 맞춰 득점 공동 선두를 지켰다. 반면 3라운드까지 무패를 질주하며 3연승으로 1위를 지켰던 부천 FC는 주중 열린 4라운드에서 통한의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왔던 정규리그 8연승도 멈췄다. 잘 나가던 흐름이 꺾인 것은 둘째치고, 첫 패를 안긴 상대가 연고 이전의 악연으로 묶인 제주라는 점이 더 뼈아프다. 킥오프 전까지만 해도 3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는 부천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그동안 1무 2패로 부진했던 제주가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의 극적인 골로 이변을 일으켰다. 강등돼 K리그2로 내려온 뒤 제주가 거둔 첫 승이다. 값진 첫 승을 거둔 제주는 8위에서 6위(1승1무2패·승점4)로 올라섰다. 선두권 팀들이 자리를 맞바꾸는 동안 4, 5위 팀들도 자리를 맞바꿨다. 수원 FC에 패한 경남이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가고 그 자리에 충남 아산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전남(1승3무·승점6)이 차지했다. 하위권에선 주축 선수들의 이탈 공백 속에 개막 3연패로 부진했던 FC 안양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안양은 27일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 원정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 10위에서 7위(1승3패·승점3·+5)로 뛰어올랐다. 또다시 정정용 감독의 시즌 첫 승에 실패한 서울 이랜드는 두 계단 밀려난 8위(3무1패·승점3·+3)가 됐다. 안양이 꼴찌에서 탈출하면서 주중 4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한 안산(1승3패·승점3·+1)과 아산(2무2패·승점2)이 나란히 9, 10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이 순위표는 주말 5라운드에서 또다시 뒤죽박죽이 될 수 있다. 2위 수원 FC와 3위 부천는 주말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순위가 뒤바뀔 수 있고, 1위 대전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경남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살린 제주와 안양은 나란히 안산과 전남 원정을 떠나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탈꼴찌를 노리는 아산 역시 첫 승에 목마른 서울 이랜드를 불러들이는 만큼 이번 주말 K리그2도 흥미진진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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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⑥K리그에서 우리 구단이 최고인 이유

성적이나 순위에 상관 없이, 모든 팬들에게 최고의 구단은 바로 '우리 팀'이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리그 최고의 팀이고, 리그에서 가장 멋진 팀이다. 구단 역시 마찬가지다.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를 항상 추구해야 한다. 성적을 놓고 한 시즌 내내 경쟁하면서도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지향점을 찾아 구단을 이끄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12개 구단 수장들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그래서 일간스포츠는 K리그1 개막을 맞아 각 수장들에게 'K리그 12개 구단 중 우리 팀이 이것 하나만은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물었다. 팀의 가치, 팬을 위한 구단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답변들이 쏟아졌다. ◇우리 팬들이 최고니까 '우리 팀이 최고'인 이유에 대해선, 대부분의 구단들이 이견 없이 팬들을 첫 손에 꼽았다.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는 "지난 해 퇴근길 팬 서비스, ACL 원정 동행, 리카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팬 서비스로 우리 팀이 팬 프렌들리상을 모두 휩쓸었다"며 "올해도 다양한 슬로건 캠페인과 팬 이벤트를 통해 선수와 팀, 팬들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는 팬들과 함께 올 시즌 내내 호흡할 준비가 됐으니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도 "우리 수원 팬들의 멋진 응원과 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은 K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팬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팬 자랑은 강원 FC도 빠질 수 없다. 박종완 강원 대표이사는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지역 특성상 지방 원정이 매우 힘듦에도 불구하고 원정 때마다 매번 멀리 와 주시는 팬들 덕분에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역시 "열정적인 팬과 단결력 있는 사무국 직원은 리그 최고라 자부한다"고 강조했고,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도 "선수들의 팬 서비스가 좋아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김남일 감독 역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말씀을 제일 먼저 하셨다"며 "2020시즌 팬들과 함께하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관중 수 1, 2위를 자랑하는 FC 서울과 전북 현대 역시 '팬'을 이유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강명원 서울 단장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우리의 팬들이 가장 큰 자랑거리이고 우리 팀의 자부심"이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팬들의 목소리와 박수소리는 더욱 우리 팀을 돋보이게 만들고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구단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는 구단이다. 스포츠 구단에게 이러한 팬들보다 더 큰 자부심은 없을 것"이라고 관중 수 1위 구단의 저력을 드러냈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두터운 팬층을 이유로 들었다. 허 대표이사는 "우리 팬들은 홈경기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도 가장 많은 팬들이 오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다. 특히 서울, 수원, 울산 등 수도권과 라이벌 팀 간의 경기에는 원정 팀 응원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신다"며 "전북이 이제는 전국구 팬덤을 확보한 팀이라고 말하고 싶다.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우리는 '원 팀'이니까 깔끔하다. '원 팀'이라는 단어 하나로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구단들이 있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는 "선수단 분위기가 최고다. 우리는 원 팀"이라며 "구단과 코치진, 선수들 모두가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강한 연대와 소속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도 "광주는 원 팀으로 불리며 조직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이사는 "부잣집 아들만 공부 잘하라는 법이 없듯이, 때로는 헌신적으로 또 때로는 투혼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한다. 결과에는 승복해야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보여지는 노력 만큼은 한국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도 "체력과 팀워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똘똘 뭉친 선수단의 힘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열정, 그리고 또다른 것들 스포츠의 세계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것, '열정'을 첫 손에 꼽은 구단도 있다. 승격 후 K리그1 무대에 재도전하는 부산 아이파크다. 안기헌 부산 대표이사는 '도전과 열정'이라는 키워드로 '최고'를 자부한 뒤 "지난 4년 동안 K리그2에서 있었던 시간들이 구단을 더욱 단단하게 한 초석이었다고 생각한다. K리그2에서는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좀 더 나은 구단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거기에 맞는 도전 정신과 열정을 갖추고 좀 더 나아진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이사가 '도전과 열정'을 꼽은 이유는 또 있다. 그는 "부산은 83년 프로축구 원년부터 프로리그에 참가한 전통 있는 구단이다.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90년대 중후반에는 K리그 최상위권에 있으면서 다른 구단들의 도전을 받았고, 이 후에는 K리그 정상급 구단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도전의 역사속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열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한 단계 더욱 나아갈 준비를 위한 도전과 열정은 우리 구단이 최고라고 자부한다"는 얘기다.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는 '경기 매너'를 꼽았다. 신 대표이사는 "우리는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경기 매너'가 있다. 2018년도에 이어 2019년까지 2년 연속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며 "그라운드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는 우리 선수들의 인성은 리그 내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②이 팀만은 꼭 잡겠습니다! ③우리 팀 예상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④우리 팬을 위해 준비한 12개의 선물 ⑤우리 구단의 '이런 모습'을 약속합니다 2020.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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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⑤우리 구단의 '이런 모습'을 약속합니다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12명의 수장들은 약속했다. 팬들에게 반드시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일간스포츠는 12명의 수장들에게 '2020년 우리 구단은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많은 질문 중 첫 번째 질문이었고, 핵심 질문이었다. 이 짧은 질문 하나에 2020년 구단의 철학과 추구하는 방향 그리고 목표가 담겼다. 구단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또 수장이 직접 우리 구단의 정체성을 말하고, 구단 팬들에게 핵심적으로 약속한 부분이다. 팬들과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허병길 전북 현대 대표이사 : 더 강한 전북 전북의 색깔은 간단하다. K리그1 최강의 모습이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역사상 최초의 4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격적 영입으로 올 시즌 역시 최강의 스쿼드를 꾸린 전북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허병길 대표이사의 시선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보다 더 압도적이고 강한 전북을 보여주겠다"며 1강의 자긍심을 표현했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 : 맛있는 축구 경기력과 팬심 모두 잡겠다는 울산의 야심찬 목표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맛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인테리어가 잘 된 세련된 식당인 문수경기장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맛있는 전채요리에 해당하는 각종 이벤트, 체험놀이마당을 실컷 즐기고, 성숙한 선배 스타선수와 풋풋한 젊은 선수들이 관중들이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빠르고 공격적이고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는 세련된 축구의 맛에 빠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 : 재미있는 축구 서울의 정체성 되찾기. 2020시즌에도 이어진다. 서울은 K리그1 최강팀으로 군림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 더 높이 비상하려 한다. 강면원 단장은 "2019년보다 더 발전된 모습, 더 서울다워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로부터 'FC 서울이 이번 시즌 확실히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 : 최고의 팀 파워 포항의 2020시즌 바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목표를 세웠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양흥열 대표이사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 '선수의 기량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구단(player first)', 두 번째 '팬과 함께 호흡하는 최고의 팬 프렌들리 구단(fan friendly)'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의 팀 파워를 갖춘 구단(one team)'을 자신있게 제시했다.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 : 1만 관중 시대의 연속 지난 시즌 K리그 최고 히트상품은 대구였다. '대팍'이라 불리며 개장한 홈구장 DGB 대구은행파크에는 평균관중 1만734명이 들어찼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지난해 팬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1만 관중시대를 연 대구는 평균 관중 K리그1 구단 중 3위, 9번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도 대팍을 가득 채우려면 재미있는 경기 내용과 좋은 성적이라는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는 더 강한 대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 : 강원도가 하나되는 모습 올 시즌 강원의 큰 변화 중 하나. 춘천에서만 열렸던 홈 경기를 강릉에서도 치른다는 점이다. 강원도 전체를 아우르는 구단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박종완 대표이사는 "축구 붐을 조성해 강원도 영서와 영동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더욱 하나되는 강원 FC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병수볼'로 돌풍을 일으킨 김병수 감독. 박 대표이사는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우리 지역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 행복한 축구 경쟁과 성적. 이런 치열함보다 행복을 추구하는 구단. 바로 상주다. 신봉철 대표이사는 "'행복한 축구'를 보여주겠다. 올 시즌 김태완 감독과 상주 상무의 목표는 행복한 축구다.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상주 상무와 함께 호흡하는 팬 여러분과 함께 축구가 주는 행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 : 열정 1995년 창단한 수원 삼성.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한다. K리그 전통의 명가, 또 가장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수원의 25주년은 특별하다. 오동석 단장은 "2020년은 수원 삼성 축구단의 창단 25주년이며 이에 맞춰 캐치프레이즈를 열정(PA25ION)으로 정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가 열정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 : 유쾌한 반란 성남은 반란을 계획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신임 김남일 감독이 있다. 은수미 구단주는 "올해는 틀을 깨는 젊은 지도자, 김남일 감독과 함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한다. 많은 골과 통쾌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싶다"고 답했다. 성남 클럽하우스 완공 계획과 팬들의 숙원인 전용경기장 건립 추진 의사도 드러냈다.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 포기하지 않는 인천 생존왕 그리고 잔류왕. 인천은 K리그 팬들에게 강한 인식이 박혀있다. 그들의 투지와 투혼 그리고 절실함까지, 인천은 그 어떤 팀도 가지지 못한 특별한 색깔을 가졌다. 2020년에도 이 색깔을 계속 칠할 예정이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포기하지 않는 인천, 끈질긴 인천의 모습을 보여줘 인천 시민, 인천 팬들이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구단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 : COME TOGETHER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우승으로 K리그1에 합류한 광주. 할 일도 많고 보여줄 것도 많다. 정원주 대표이사는 "광주에게 2020시즌은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것이다. 전용경기장, 전용훈련장, 클럽하우스 등 시설 인프라가 구축되고, 전력보강도 착실히 이뤄냈다. 2020시즌 슬로건은 'COME TOGETHER'다. 2020시즌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하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안기헌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 : 마이부산 K리그1으로 복귀한 부산도 바쁘다. 1부리그에서도 부산 팬들을 위한 진심을 전할 계획이다. 안기헌 대표이사는 "2020년은 '마이부산'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지역과 함께 호흡하겠다. '마이부산'은 구단과 지역민과의 결속, 유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 후면 상단에도 '마이부산'을 새겨 넣었다. 우리 선수들과 지역민이 한 마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②이 팀만은 꼭 잡겠습니다! ③우리 팀 예상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④우리 팬을 위해 준비한 12개의 선물 2020.05.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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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③우리 팀 예상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한 시즌 목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순위에 대한 부분이다. 성적을 빼놓은 프로스포츠는 무의미하다. K리그1(1부리그)도 마찬가지다. 2020시즌을 앞둔 K리그1 12개 팀 모두 마음 속으로 내심 순위표의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을 바라겠지만, 모두가 1위를 할 수는 없는 법. 지난 시즌 성적과 경기력, 전력 보강 그리고 다양한 변수들이 뒤따르는 정규리그 레이스에서 '우리 팀'의 성적을 미리 점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목표가 있어야 달려갈 힘이 생긴다. 일간스포츠가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12개 구단의 수장들에게 올 시즌 '우리 팀'에 기대하는 목표 순위를 물어본 이유다. ◇현대가 우승 경쟁은 올해도 계속? 지난 시즌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현대가(家)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와 함께 1위를 차지했던 전북 현대의 목표는 당연히 올 시즌도 1위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당연히 1위가 목표다. 그 외의 순위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전북의 포스가 느껴지는 한 마디다. 그렇다면 막판 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며 우승을 놓쳤던 울산 현대의 목표는? 역시 1위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우리 구단은 '1위'를 할 것이다. 겸손하게도 말하고 싶지만, 작년 준우승팀의 목표로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목표"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다음 시즌 ACL 주인공은 나야 나 아시아 최강을 겨루는 무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K리그의 모든 팀들이 꿈꾸는 목표다. 그러나 ACL 티켓을 가져갈 수 있는 팀은 12개 팀 중 단 네 팀 뿐. K리그1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FA컵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즉, ACL 출전권을 목표로 한다는 건 곧 최소 리그 3위 안에 들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은 "순위보다 흥미진진한 경기력으로 평가 받고 싶고,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ACL은 팀이 보다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회다. 이번 시즌 역시 A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 역시 "3위에 올라 ACL 진출권을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7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18시즌 ACL 무대를 경험했던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도 "ACL 진출에 도전한다"며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를 정조준했다. ◇내가 간다, 파이널 A 대부분의 팀들은 6위 안에 들어야 발을 담글 수 있는 파이널 A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파이널 A는 상위권과 하위권을 나누는 이정표다. 상위그룹에서 놀고 싶다는 건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은 "지난해 FA컵 우승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리그에서는 파이널 A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해 달성하지 못했던 파이널 A 진출을 이룬 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도 "6위 안에 들어 파이널 라운드 A그룹에 진출하겠다"고 말했고,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역시 "파이널 A 안에 들어가는게 금년 목표"라고 강조했다.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도 "올 시즌 목표는 파이널 A 진출이다. 최종 순위 6위 안에 들겠다"고 단언했다. K리그2(2부리그)를 제패하고 1부리그 무대로 올라선 광주 FC도 각오가 단단하다. 정원주 광주 대표이사는 "올 시즌 목표는 파이널 A 진출이다. 기업구단과 비교하면 전력상 열세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일궈낸 주축 멤버들이 건재하고, 아쉬웠던 포지션 위주로 효울적인 영입을 이뤄냈다"며 "엄원상, 임민혁, 김정환 같은 젊은 패기와 김창수, 김효기 등 베테랑의 관록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한다. 최소 조기에 잔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보편적인 목표로 파이널 A 진출을 다짐할 수도 있었지만,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목표를 설정한 팀들도 있다. 매 시즌 '생존왕'으로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렇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이번 시즌 목표 순위는 7위다. 최소 파이널 B에서 1등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승격팀인 부산 아이파크의 안기헌 대표이사도 "한 자릿 수 순위가 목표다. 현실적인 목표는 잔류"라며 "그 이상으로 밀려나고 싶지는 않다. 2021년에도 K리그1에서 축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순위 자체보다 '잔류'에 방점을 뒀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②이 팀만은 꼭 잡겠습니다! 2020.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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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이 드디어 축구 팬들 곁으로 다가온다. 지난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두 달이 넘도록 한국은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싸웠고,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K리그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K리그 개막을 확정했다. 정확히 70일이 지난 오는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이 경기를 포함해 총 27경기(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2020시즌을 치르게 된다. 당분간은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승강 방식도 정해졌다. K리그1에서는 상주 상무를 포함한 두 팀이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성적 상위 두 팀이 K리그1으로 승격된다. K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 속에서도 2020시즌 비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12개 구단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 K리그는 다시 한 번 한국 축구 팬들에게 뜨거운 환희와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2019시즌 K리그는 부흥기를 맞이했다. 흥행면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고, 치열한 경쟁과 순위싸움 등 K리그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이런 흐름을 2020시즌까지 이어가고자, 일간스포츠는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수장 12명(구단주·대표이사·단장)의 '2020년의 약속'을 들었다. 12명 모두가 지난 시즌 보다 더 발전한 구단, 더 흥미로운 팀,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클럽을 약속했다. 일간스포츠는 K리그1 개막특집으로 K리그1 12명 수장의 약속을 연속으로 내보낸다. 한 팀이 아닌 여러 팀을 말한 수장의 답변도 있다. 이 경우 우선순위, 가장 먼저 언급한 팀을 적용시켰다. 강등팀 예상은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됐고, 여러 팀을 말한 경우 역시 우선순위로 적용했다. 첫 번째로 2020시즌 판도에 대한 12명 수장들의 예상을 소개한다. 판도를 읽고 대응해야 약속도 지킬 수 있는 법이다. 일간스포츠는 12명 수장들에게 '2020년 우리 구단을 제외한 우승팀을 꼽으라면 바로 이 팀' 그리고 '2020년 우리 구단을 제외한 강등팀을 꼽으라면 바로 이 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 팀이 아닌 여러 팀을 말한 수장의 답변도 있다. 이 경우 우선순위, 가장 먼저 언급한 팀을 적용시켰다. 강등팀 예상은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됐고, 여러 팀을 말한 경우 역시 우선순위로 적용했다. ◇우승 예상팀 1위 전북, 2위 울산 12명의 수장들이 바라본 우승후보 1순위는 역시나 '최강'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3연패를 일궈냈고, 올 시즌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12명의 수장들 중 무려 9명이 우승 예상팀으로 전북을 꼽았다. 2위는 지난 시즌 전북과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친 울산 현대. 총 3표를 받았다. '라이벌' 울산의 선택은 전북이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우승팀으로 전북을 꼽았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은수미 성남 FC 구단주·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등이 전북을 최강으로 바라봤다. K리그2(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올라온 두 팀 광주 FC와 부산 아이파크. 이 두 팀에게도 전북은 최강의 팀이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와 안기헌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 모두 전북을 우승 예상팀으로 선택했다. 박종완 강원 대표이사는 "아무래도 전북이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을 한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선수 보강도 강했게 했다. 매번 그렇지만 올해 전북 스쿼드가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은수미 성남 구단주 역시 "전력상으로 우승 후보는 전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우승 경험도 가장 많고, 전력 보강을 착실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공은 둥글기 때문에 누가 우승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정원주 광주 대표이사는 "전북이 지난해 울산의 강력한 도전에도 끝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것이 스쿼드를 넘어서는 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명원 서울 단장은 전북을 우선순위로 꼽으면서도 울산과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그는 "지난 시즌 우승 경쟁을 했던 전북과 울산이 수준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전북과 울산이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전북의 생각은 어떨까. 자신의 팀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북이 택한 팀은 울산이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울산이 가장 큰 대항마라고 생각을 한다. 지난해에도 좋은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줬고, 올해 좋은 선수 영입을 이뤘다고 본다"고 경계했다. 허병길 대표이사와 함께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이 울산에 표를 던졌다. ◇강등 예상팀 1위 광주, 2위 인천 강등팀을 묻는 질문은 민감하다. 같은 리그에서 함께 땀을 흘리는 동료를 강등팀으로 지목하기 힘들다. 따라서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했다. 그럼에도 답변을 하지 않은 수장이 3명이나 됐다. 답변을 해준 수장은 9명. 이중 1부리그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광주가 몰표를 받았다. 9명 중 5명이 광주를 강등 예상팀으로 선택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최강팀으로 거듭났지만 1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어 '생존왕' 인천이 2표를 받아 2위에 랭크됐다. 성남과 상주가 각각 1표씩을 기록했다. 광주를 예상하는 수장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한 수장은 "어느 구단을 강등팀으로 꼽기는 힘들지만 아무래도 이번에 승격한 광주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장은 "광주가 작년에 정말 잘해서 승격을 조기 확정했다. 그렇지만 K리그1은 쉽지 않을 것이다. 비시즌 중 전력보강에서도 다른 팀에 비해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인천을 꼽은 이유도 들어봤다. 인천을 선택한 한 수장은 "인천이 승강제 도입 이후 7년간 잔류해오면서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이라고 말했지만 올 시즌 그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상주는 이미 2부리그행이 확정됐다. 군팀인 상주는 올해로 상주시와 연고 협약이 만료돼 이전이 확정적이다. 이 경우 재창단으로 간주해 K리그1에 바로 입성할 수 없다. 상무를 떠나보내고 새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상주시 역시 마찬가지다. 상주를 강등팀으로 택한 수장 역시 이런 흐름에 응원을 보낸 것이다. 그는 "상주가 성적으로 강등된다는 게 아니라 시민구단 전환에 성공해서 2부리그로 내려간다는 의미"라고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답변을 끝내 하지 못한 한 수장은 "모든 팀이 착실히 시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강등을 예상할 만한 팀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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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봄' 돌아왔다… 코로나19 넘어 개막 앞둔 K리그에 궁금한 것들

마침내 '축구의 봄'이 돌아왔다. 잔뜩 웅크린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눈치를 살피던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K리그 경기 일정과 대회 방식 및 여러 안건들을 의결했다. 코로나19 난국을 뚫고 조심스레 시즌 개막을 준비하게 될 K리그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본다. Q. K리그, 언제 개막해서 언제 끝날까? A. 이번 시즌 K리그1(1부리그)는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수원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된다. 각 팀은 정규리그 22경기에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더해 총 27경기를 치르고, K리그2(2부리그)는 파이널 라운드 없이 27경기를 치러 상위 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K리그2의 경우 9일 개막이 예상되며, 연맹은 12월 중순을 리그 종료 시기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혹시 모를 리그 연기나 중단 등의 요소를 고려해 세운 최종 마지노선이다. Q. 시즌 재개 후 선수나 관계자, 관중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A. 선수 혹은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자가격리 기간인 2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고, 해당팀의 경기 일정도 연기된다. 뿐만 아니라 역학조사를 통해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른 팀들 역시 2주 동안 경기를 치를 수 없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팀들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만약 경기 당일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판 등 필수 경기 참여자가 확진받을 경우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되지만,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는 의심증상자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문제는 동시다발적으로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인데, 정상적으로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다.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종료할 수도 있다. 관중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논의는 이사회에서 진행하지 않았으나, AFC 챔피언스리그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Q. 만에 하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될 경우, 우승팀은 어떻게 결정하나? K리그1의 경우 22라운드,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됐을 경우 정상적인 리그 성립으로 보고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우승팀과 순위, 수상 및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만약 리그 종료 시점에 각 팀 간 경기 수가 차이날 경우에는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 수를 치른 마지막 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준 라운드까지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종료될 경우에는 우승팀과 순위 등을 가리지 않고,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단, 이 경우 팀과 개인의 경기 기록은 인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K리그1과 K리그2 둘 중 한 쪽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가 종료될 경우 승격과 강등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Q. 승강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일단 연고지 협약 만료로 인해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시작하게 될 상주 상무는 자동 강등된다. 문제는 상주의 순위다. 상주가 최하위인 1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K리그2 우승팀과 자리를 맞바꿔 승강이 이뤄진다. 남은 한 자리는 K리그1 11위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기존 방식대로 진행된다. 상주가 아닌 다른 팀이 최하위일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이 자동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승격된다. 단,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시즌이 조기 종료되고 리그 성립 요건을 어느 한 쪽이 채우지 못했을 때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우선 둘 중 K리그1만 리그가 성립할 경우에는 승격팀이 없다. 강등 조건은 마찬가지로 상주가 최하위일 경우 상주만, 최하위가 아닐 경우 상주+최하위팀 2팀이다. 반대로 K리그2만 리그가 성립한다면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에선 우승팀만 승격하게 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기준 라운드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Q. 언제쯤 유관중 경기를 진행할 수 있나? A.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한동안 무관중 경기가 계속된다. 정부의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유관중 경기도 가능할 예정이다. 즉, 축구장에서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에도 관중석 개방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연맹은 유관중 경기에 대한 합의점이 마련되는 대로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신문로=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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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K리그' 5월 8일 전북-수원 공식 개막전 시작으로 무관중 개막

5월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 K리그가 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4일 축구회관에서 2020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 하나원큐 K리그 2020의 경기일정과 대회방식 및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시 참가 리그 및 승강 방식, 그리고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리그 운영 방안,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신설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우선 2020시즌 K리그는 K리그1, 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치러진다. 개막 라운드 경기일은 금요일인 5월 8일과 9일, 10일이다. K리그1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로빈(총 27경기)을 치르게 된다.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수원전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경기일자와 대진은 연맹이 차주 중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모두가 예상한 대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대로 연맹이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시즌은 홀수 라운드로 치러짐에 따라 구단별 홈-원정 경기의 수가 불일치하게 된다. 우선 K리그1은 정규라운드까지는 모든 팀이 홈경기 11회, 원정경기 11회를 동일하게 치른다. 이후 파이널라운드 5경기는 정규라운드의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A의 상위권 3팀(1위~3위), 파이널B의 상위권 3팀(7위~9위)이 홈경기를 3회(원정경기 2회)씩 치르게 된다. K리그2는 지난주에 완료된 추첨 결과에 따라 5개팀이 홈경기 14회(원정 13회), 나머지 5개팀이 원정경기 14회(홈 13회)를 치르게 된다. 관심을 모았던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으로 인한 참가 리그 및 승강 방식 문제도 결론을 냈다. 2020년에 연맹-국군체육부대(상무)-상주시 간 연고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2021년부터 상주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국군체육부대가 새로운 연고지에서 K리그 참가를 지속할 경우, 두 팀 모두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2020시즌 승강팀수 및 승강제 방식은 다소 복잡해졌다. 만약 상주가 K리그1 최하위(12위)를 기록할 경우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꾼다. 이 경우 K리그1 11위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강, 혹은 잔류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그러나 상주가 K리그1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 총 2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승격한다. 또다른 관건은 시즌 중 확진자 발생 여부다. 시즌 진행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팀 경기는 연기된다. 또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에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판 등 필수 경기 참여자가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경우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한다. 이후 경기일정 조정은 연맹 사무국이 직권으로 진행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의심증상자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사태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를 중단하고,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리그를 종료한다는 내용에도 뜻을 모았다. K리그1은 22라운드까지,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된 이후에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정상적인 리그 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수상,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을 모두 인정한다. 리그 종료를 결정한 시점에 각 팀간에 치른 경기수가 상이할 경우, 순위는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수를 치른 마지막 라운드의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한다. 그러나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리그 불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등은 가리지 않는다. 이 경우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한다. 리그가 불성립되더라도 팀과 개인의 경기기록은 모두 인정한다. 만약 K리그1만 리그가 성립하고 K리그2가 불성립할 경우에는 강등팀은 있고 승격팀은 없다. 즉 상주상무가 최하위일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상주상무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된다. 반면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우승팀 한 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불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또 달라지는 부분은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신설에 관한 내용이다. 연맹은 이번 시즌부터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K리그2에서 23세 이하 선수들의 활약이 늘고 있는 점과 젊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23세 이하의 한국 국적 선수, 해당 시즌 소속팀이 치른 K리그 경기의 절반 이상 출장, K리그 경기에 처음 출장한 해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 등의 요건은 기존 영플레이어상과 동일하다. 단,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선수는 다른 조건을 충족할 경우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가능하나,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선수는 이후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불가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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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 100인에 묻다]②91인, '챌린지 강등은 수원 FC다'

설문에 참여한 100명의 축구인 가운데 압도적인 다수가 K리그 챌린지 (2부리그 ) 강등팀으로 수원 FC를 꼽았다 . 올 시즌 처음으로 클래식 (1부리그 ) 무대에 승격한 뒤 나름대로 고군분투했으나 경험과 현실적인 상황 등을 종합할 때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 수원 FC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시즌 최종전을 벌인다 . 다득점에서 인천에 2골 밀려 있는 수원 FC는 무조건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다 . 조덕제 (51) 수원 FC 감독은 "팀을 위해서 한 경기만 더 이겨 보자 " 며 선수단에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 . '단두대 매치에 선 인천과 수원 FC 중 어느 팀이 강등될 것으로 보는가 '는 질문에 100명의 축구인 중 91명은 수원 FC가 1부리그 생활 1년 만에 챌린지로 강등될 것으로 내다봤다 . 인천의 강등을 꼽은 사람은 9명에 그쳤다 . 대부분이 '현실적인 이유 ' 를 들었다 . 해설위원 A씨는 "결국 한 경기보고 판단해야 하는 단판 경기다 . 양 팀 자체의 기량 차이를 떠나서 생각해야 한다 " 며 "현실적으로 볼 때 수원 FC가 한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몰아넣기란 쉽지 않다 . 인천 역시 상대가 강공 위주로 나온다면 , 역습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가 생길 수 있다 "고 설명했다 . 축구인 B씨는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라 돌발 변수가 있을 수는 있다 . 하지만 한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 설령 3골을 넣더라도 그만큼 실점할 것이 분명하다 "고 잘라 말했다 . 이 관계자는 인천이 승격을 앞두고 선수단에 내건 상당액의 승리 수당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봤다 . 인천 구단은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승리 수당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B씨는 "통장에 수당 쌓이는 재미를 뒤늦게 안 인천 선수들이 3번이나 문을 열어 줄 것 같지 않다 "고 했다 . 인천이 클래식 무대에서 쌓은 경험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축구 관련 매체 기자 C씨는 "인천이 올해 유독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1부리그에서 중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수도권 팀이다 . 잔뼈가 굵은 팀인 만큼 위기 관리 능력을 무시할 수 없다 " 며 "반면 수원 FC는 올해가 첫 시즌이다 . 인천이 홈경기 장점을 등에 업고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 반면 수원 FC의 극적인 잔류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었다 . 클래식 리그 소속 감독 D씨는 "수원 FC는 일단 한 번 골이 터지면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다 . 그 저력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인 인천전에서 발휘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 수원 FC는 2부리그이던 지난 시즌에도 막바지에 저력을 발휘하며 창단 첫 승격을 이뤄낸 경험이 있다 . 이번에도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 감독 D씨는 "이미 작년에도 시즌 마지막에 분위기를 타면서 클래식리그로 올라오지 않았나 . 수원 FC는 3골도 넣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팀 "이라고 덧붙였다 . 해설위원 A씨는 "사실 수원이 시즌 중반 이후 전력을 보강하면서 이기는 경기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 초반에 공격 위주의 스타일로 밀어붙이면서 흥행에는 성공했다 . 하지만 ,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깨지는 데다가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가 부족해 승점을 쌓지 못했다 . 시즌 초에 까먹은 승점이 뼈아팠다 "고 말했다 . 서지영 기자 201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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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 100인에 묻다]①85인, '클래식 우승은 전북이다'

2013년 K리그에 스플릿 제도가 시행된 뒤 가장 치열한 클래식(1부리그) 우승 경쟁이 펼쳐진다. 챌린지(2부리그) 강등 전쟁도 마찬가지다.5일과 6일 클래식 최종전을 앞두고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은 우승팀과 강등팀 그리고 득점왕이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우승 경쟁-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FC의 강등 전쟁-최고 킬러를 가리는 정조국(32·광주 FC)과 아드리아노(29·서울)의 마지막 한판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8개월 대장정을 걸어온 클래식은 이제 결말만 남겨 두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축구인 100명에게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클래식 감독 선수 및 구단 관계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축구 전문 기자 등에게 '우승팀, 강등팀, 득점왕' 세 가지를 물었다. 객관성을 위해 전북과 서울, 인천, 수원 FC, 광주 FC 관계자는 제외했다. ◇ 85명, 전북이 우승한다"리그의 흐름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지금 서울은 전북의 흐름을 바꿀 힘이 없다."클래식 감독 A가 내린 평가다. 전북과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클래식 38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67점으로 동률 상황에서 마지막 '끝장 매치'를 펼친다. 서울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대세에는 지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 시즌 내내 압도적 흐름을 가지고 온 전북의 승리를 점친 것이다. A는 또 "정신력 면에서도 전북이 앞설 것이다. 전북은 올 시즌 심판 매수 사건이 터져 우승이라는 결실이 더욱 필요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이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00명 가운데 무려 '85명'이 전북의 우승을 예상했다. 스쿼드, 흐름, 정신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전북이 앞선다는 의견이었다.클래식 감독 경험이 있는 B 역시 "전북이 로페즈의 체력을 안배하는 모습을 봤다. 이미 서울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증거다. 전북이 공격 면에서 서울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북의 홈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 선수 C는 "전북이 컨디션과 집중력이 100%일 때 아시아에서는 이길 팀이 없다. 서울은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전북의 우세를 예상했다.소수지만 서울의 우승을 점치는 축구인도 있었다.이들 주장의 핵심은 황선홍(48) 감독을 향한 기대감이었다. 황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이었던 2013년 클래식 최종전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1-0으로 승리하며 드라마 같은 리그 우승을 연출한 경험이 있다.클래식 구단 관계자 D는 "황선홍 감독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황 감독은 우승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힘을 낸다. 이번에도 매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축구 전문 기자 E는 "올 시즌 두 팀의 통산 전적은 서울이 1승4패로 밀리지만 최근 흐름이 좋다. 서울이 전북에 4연패를 당하다 다섯 번째 대결에서 승리했다. 서울이 전북을 이기는 법을 터득했다"고 분석했다.클래식 구단 관계자 F는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그는 "정의 실현을 위해 서울이 이기기를 바란다. 솜방망이 징계로 전북이 우승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며 일침을 가했다. 최용재 기자 201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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