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IS 부천] 키아나 스미스, 개막전 신인 최다 21득점 신기록... 삼성생명은 16점 차 대승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이 개막 첫 경기부터 큰 점수 차로 이기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2022~23시즌 WKB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5-69로 이겼다. 개막 첫 경기부터 승리한 삼성생명은 지난 30일 청주 KB를 꺾은 인천 신한은행과 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개막 전부터 강력한 4강 플레이오프(PO) 후보로 평가받은 삼성생명은 시즌 출발을 산뜻하게 알렸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키아나 스미스(23)는 많은 기대를 받던 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33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전 “최대한 스미스의 득점을 줄여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경계했지만, 스미스는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하나원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 교포다. WKBL은 재미 교포도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로스앤젤레스 스팍스에 지명돼 11경기에 출전했다. 스미스는 스페인 등 유럽 진출, 미국 3X3 국가대표팀 제의를 받았지만, 한국행을 선택했다. 삼성생명에서 활약한 뒤 귀화 절차를 거칠 계획도 갖고 있다. 스미스는 단일리그(2007~08시즌) 이후 역대 개막전 신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강아정(은퇴·당시 KB)이 2007년 10월 28일 금호생명 상대로 세운 5득점. 1쿼터 초반 페인트존 내 2점 슛을 터뜨리며 데뷔 득점을 신고한 스미스는 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3점 슛을 꽂아 단숨에 신인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강유림은 3점 슛 4개 성공을 포함해 26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더블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랐다.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11월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와 벌인 홈 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주장 배혜윤은 19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해란은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하나원큐는 에이스 신지현이 19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미연이 14점, 정예림이 8점을 기록했다. 2년 차 신인 박소희는 9점을 기록했다. 부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31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