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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멀티포+위닝시리즈' 이정후, '최고 명문' 양키스 상대 SF 새 역사 썼다

이정후(27)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이날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이정후는 이날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왼손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2일 경기 마수걸이 홈런 이후 이틀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다. 이어 1-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1, 2루에서 다시 로돈을 만나 5구째 시속 131.5㎞ 커브를 통타,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의 첫 연타석 홈런, 한 경기 2개 홈런이다.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리그 정상급 좌완 로돈에게 패배를 안긴 것. 로돈이 한 경기에서 왼손 타자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역대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에 양키스를 상대로 1경기 멀티 홈런을 때려낸 타자는 이정후가 처음이다. 구단을 대표하는 윌리 메이스, 배리 본즈, 버스터 포지 등 메이저리그 최고 전설들도 양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린 기록이 없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 인터리그 경기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 원정을 위닝 시리즈(3경기에서 2승 이상)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가 거둔 2승 모두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정후였다. 그는 지난 12일 0-0이던 1회 초 무사 1, 2에서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143.9㎞ 싱커를 통타해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9-1로 앞선 6회 초 우천으로 인해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이정후는 13일 경기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은 4-8로 졌다. 이어 14일 경기에서 추격의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역전 3점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MLB 데뷔 후 첫 뉴욕 원정에서 9타수 4안타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안타 4개는 모두 장타(홈런 3개, 2루타 1개)였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대단한 시리즈를 펼쳤다. 정말 놀라운 활약"이라고 칭찬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장타율 1위(0.704)다. 2루타는 8개로 MLB 공동 1위.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1.130으로 NL 1위·MLB 2위다.이형석 기자 2025.04.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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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2026 아시아쿼터 시행, 연장전 이닝 축소, PS 제도 변경•KBO리그 주요 규약·규정 개정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진행된 2025년 제1차 이사회에서 논의돼 확정된 주요 규약 및 리그 규정 개정안을 22일 공개했다.조기 시행 여부를 두고 뜨거운 감자가 됐던 아시아쿼터 제도는 2026시즌 전격 도입된다. KBO는 "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논의되어 왔다"며 "아시아 국적 전체(아시아야구연맹 BFA 소속 국가 기준) 및 호주 국적 선수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능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으로 제한된다. 포지션은 무관하게 영입 가능하다. 또한,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및 원 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달러(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 재계약 시 해당 선수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상향 가능하다. 구단은 기존 외국인선수 3명을 포함해 아시아쿼터 제도 선수까지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이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 출장 가능하다. 선수 교체는 연 1회에 한해 가능하며, 본 제도 도입에 따라 KBO 리그 엔트리도 현행 28명 등록 / 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 / 27명 출장으로 증원된다. 단, 본 제도는 시행 준비의 시간을 갖고 2026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한편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에 따른 FA 등급 산정 방식이 바뀌었다. KBO는 "계약기간 중 FA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비 FA 다년계약 선수가 FA 등급제 산출 계산에 포함되면서 신규 FA 선수들의 등급 산정에 영향을 끼쳤다"며 "이를 반영해 비 FA 다년 계약 선수를 등급 산출 시 제외하기로 했다. 단, 계약 마지막 해는 계약기간 중의 평균 연봉을 적용해 등급 계산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계약이 끝날 때 구조도 바뀐다. KBO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와의 소속 구단의 계약 연장이 없을 시, 계약 종료를 웨이버 자유계약이 아닌 계약 종료 또는 해지에 따른 자유계약선수로 공시의 형태를 취하게 해 절차상 문제를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구단이 선수에 재계약을 제의할 경우 선수에 대한 구단의 당해 연도 보류권도 인정했다. 선수에 대한 원소속구단의 협상 우선권을 강화했다. 12회까지 이어지던 연장전 길이는 짧아진다. KBO는 2025시즌부터 연장전을 12회가 아닌 11회까지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BO는 "2025 시즌부터 정식으로 피치클락이 시행되면서, 특히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며 "2024 KBO리그에서 있었던 59경기의 연장전 경기 중, 11회까지 종료된 경기는 46경기로 총 연장전 경기의 약 78%에 이른다. 연장전 이닝 축소는 선수단 체력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 시간을 단축 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주장했다.포스트시즌의 경우 노게임, 강우콜드를 적용하지 않고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단, 서스펜디드 경기 발생 시에는 기편성 경기에 앞서 진행하지 않고 일시 정지 이닝에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를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된다.시리즈 순서도 바뀐다. KBO는 한국시리즈 진출 팀간 공정한 경쟁 기회 제공을 위해 기존 2-2-3 (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 플레이오프 승리구단 홈구장 - 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홈 경기 편성으로 열리던 한국시리즈를 2-3-2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더그아웃 출입인원 추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덕아웃 출입 가능한 코치 엔트리는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증원된다. 단, 추가 인원은 QC 코치 또는 전력분석 코치로 한정한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남부리그 1위 구단과 북부리그 1위 구단이 단판 승부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 형태다.감독상도 신설한다. 정규시즌 기준 500승 및 100을 증가하는 승수 단위를 기록한 감독에게 KBO 기념상을 수여하는 형태다. 또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이 신설된다.한편, 2025년 KBO 예산은 276억원으로 확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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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포효·킬러의 하트, 흐름은 끊겼지만 분위기는 가져왔다 [KS1]

에이스는 포효했고, 킬러는 하트를 그렸다.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삼성 라이온즈가 기선을 제압했다. 그래서 서스펜디드 결정이 더 아쉬웠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7전4선승제) 1차전이 6회 초 도중 우천 중단됐다. 중단된 1차전은 이튿날(22일) 오후 4시에 2차전에 앞서 재개된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 그대로 삼성의 공격이 진행될 예정이다. 6회 말까지만 진행됐다면 삼성에 완벽한 시나리오였다. 강우콜드 승리를 노려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공격 흐름도 좋았고, 무엇보다 선발 투수 원태인의 페이스가 완벽했다. 하지만 야속한 비가 이를 가로 막았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이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오는 상황에서 끊겼다. 원태인도, 공격 쪽에서도 흐름이 괜찮았는데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날 원태인은 5이닝 동안 66개의 공만을 던지며 보다 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위기도 있었지만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를 마친 뒤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기도 했다. 정규시즌 KIA와 두 차례 만나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25으로 호투한 바 있다. PS에서도 KIA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헌곤도 첫 두 타석에서 아쉬웠던 흐름을 끊고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회 무사 1루에서 병살 실책으로 혼자 출루했고, 3회 1사 3루에선 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의 득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앞선 상황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헌곤 역시 올 시즌 KIA전 타율 0.404 3홈런 8타점으로 킬러의 면모를 뽐낸 바 있다. PS에서도 위용을 이어갔다. 야속한 비로 흐름이 끊겼지만 삼성은 1위 KIA를 상대로 초반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원태인은 22일로 미뤄진 서스펜디드 게임에선 출전할 수 없지만 이후의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고, 김헌곤의 타격감도 홈런으로 어느 정도 살아났다. 삼성도 두 선수의 활약으로 1-0리드와 무사 1, 2루 기회라는 좋은 기회를 얻고 남은 1차전을 준비한다. 분위기는 아직 삼성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두 KIA 천적의 활약이 나머지 시리즈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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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선제포 쾅→무사 1·2루' 6회 겨우 혈 뚫렸는데.. 45분 우천 중단, 결국 PS 최초 서스펜디드로 [KS1]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최초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7전4선승제) 1차전이 6회 초 도중 우천 중단됐다. 삼성이 김헌곤의 홈런으로 1-0 앞서던 상황,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방수포가 깔렸다. 30분 이상 경기가 중단된 끝에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PS에서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건 KBO리그 최초다. 정규시즌엔 12번이 있었다. 6회 말까지 이대로 마무리가 됐다면 삼성의 강우콜드 승리가 됐겠지만, 6회 말 KIA의 공격 이닝이 모자라 그대로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중단된 1차전은 이튿날(22일) 오후 4시에 2차전에 앞서 재개된다. 1-0 6회 초 무사 1, 2루 그대로 삼성의 공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오후부터 내린 비로 한 시간 가량 늦게 개시됐다. 초반 빗줄기를 뚫고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초 삼성이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김헌곤의 병살 실책으로 1사 1루가 됐다. 강민호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는 2회 말 2사 후 김선빈이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원준이 초구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 초엔 삼성의 선두타자 류지혁이 내야 안타로 출루,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헌곤의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와 서건창의 희생번트, 2사 후 나온 폭투로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4회 말 볼넷 2개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도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승부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10m의 홈런이었다. 이후 르윈 디아즈가 네일에게 볼넷을 걸러 나갔고, KIA는 투수를 교체했다.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때 굵어진 빗줄기로 우천 중단이 선언됐고, 45분 가량 기다린 끝에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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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키움 선수들, 강우콜드 기대했는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갑자기 쏟아진 비에 경기가 중단된 경기장이 한시간이 지난 후 비가 그치고 경기 재개을 위해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하자 키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바라보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25/ 2024.07.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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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났다, '두목 호랑이' 나성범 [IS 스타]

잠잠하던 나성범(35·KIA 타이거즈)이 깨어났다.나성범은 지난주 악몽 같은 일주일을 보냈다. 4경기에 출전한 그는 19타석 13타수 무안타로 주간 타율이 '0'이었다. 주간 18타석 이상 들어선 KBO리그 70명의 타자 중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 지난달 28일 1군에 복귀했는데 시즌 타율이 0.080(25타수 2안타)으로 바닥을 쳤다.나성범이 돌아온 뒤 선두 KIA도 주춤했다. 그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지난 2일 이후 2연패를 3번이나 반복했다. 그 사이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연승을 질주, 턱밑까지 추격했다. 나성범 기용을 두고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는데 이범호 KIA 감독은 "우리 팀의 주축"이라며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옹호했다.나성범은 지난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2회 첫 타석, 시즌 35타석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머지 세 타석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 이어 15일, 이름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 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로 8-4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나성범은 두 번째 타석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0-1로 뒤진 3회 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4구째 슬라이더를 퍼 올려 비거리 125m 장타로 연결했다. 달아나는 점수도 그가 책임졌다. 4회 말 안타 2개와 사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김명신의 4구째 포크볼을 밀어 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3회와 마찬가지로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실투성 유인구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6회 말 이영하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했다. 나성범 활약 덕분에 에이스 제임스 네일도 모처럼 승리를 따냈다. 최근 3경기 승리가 없던 네일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시즌 5승(1패)째를 기록,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최근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해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양현종마저 전날 6이닝 6실점 부진, 네일의 어깨가 무거웠다. 시즌 10연승에 도전한 두산은 선발 최원준(3과 3분의 1이닝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4-5로 추격한 7회 말 2사 1·2루에서 적시타와 실책으로 2실점. 4-7로 뒤진 8회 말에는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까지 맞았다. 한편 대전에선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킨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16-1(7회 강우콜드)로 대파했다. 2회 6점, 7회 8점을 뽑아내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3번 박건우가 2안타 4타점, 9번 도태훈이 2안타 3타점을 책임졌다. 한화는 선발 펠릭스 페냐(1과 3분의 2이닝 4실점)가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되는 불운 속에 마운드를 밟은 5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했다. 이날 인천(SSG 랜더스-삼성전) 잠실(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전) 수원(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3경기는 우천으로 순연,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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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종 완벽, 값진 경험" "좋은 타자구나 느꼈다" 김도영과 류현진의 장군멍군

유망주 김도영(21·KIA 타이거즈)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덕담을 주고받았다.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KIA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의 등판이었다. 개막전(3월 23일 LG 트윈스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인 류현진의 시범경기 첫 출격이 예정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흥미로운 매치업도 성사됐다. KIA가 자랑하는 내야 유망주 김도영과 류현진이 두 번의 투타 맞대결을 펼친 것이다. 1회 첫 타석에선 김도영이 웃었다. 1사 2루에서 류현진의 초구 142㎞/h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가만히 있을 류현진이 아니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김도영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냈다. 직구(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커터)을 섞어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에 이어 5구째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완급조절의 노련함이 빛났다. 류현진이 5회 교체돼 두 선수의 세 번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경기는 한화의 8회 강우콜드 9-1 승리. 김도영은 2타수 1안타 1타점. 류현진은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했다. 김도영은 경기 뒤 "첫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공을 많이 보려고 생각했는데 찬스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타격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뻤고 우리나라 최고 왼손 투수랑 상대해 영광이었다"며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양한 구종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정규시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 선배의 모든 구종이 완벽했던 거 같다. 특히 제구가 워낙 뛰어나고 빠른 공이 구속에 비해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값진 경험을 한 거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도 응답했다. 류현진은 김도영에 대해 "첫 타석 안타랑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배트 컨트롤이 좋은 거 같더라. 좋은 타자구나 느꼈다"며 껄껄 웃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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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선배님 점수 내드려야지" 생각을 현실로 만든 노시환의 5타점 '원맨쇼'

'홈런왕' 노시환(24)이 선배 류현진(37·이상 한화 이글스)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노시환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4번·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으로 9-1(8회 강우콜드)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 영봉패를 설욕한 한화는 시범경기 2승(2패)째를 올렸다.이날 경기의 포커스는 단연 류현진이었다. 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사실상 노시환의 몫이나 다름없었다. 노시환은 0-1로 끌려간 1회 말 1사 1,2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타자일순 뒤 다시 돌아온 2사 만루에선 2타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한 이닝 5타점' 괴력을 발휘한 노시환을 앞세운 한화는 1회에만 9득점을 뽑아냈다. 노시환은 지난해 KBO리그 최고 히트 상품이었다. 13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8(59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을 기록, 리그 타격 2관왕(홈런·타점)에 올랐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41)을 합한 OPS가 0.929에 이른다. 올 시즌에도 중심 타자로 활약이 기대된다. 류현진의 복귀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한화 타선의 '키맨'. 시범경기 4경기 타율이 0.500(10타수 5안타)일 정도로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12일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류현진) 선배님이 1회 1실점을 하셔서 '내가 점수 한번 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홈런이 됐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드린 거 같은데 시즌 때도 그런 상황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며 웃었다. 이어 "(시범경기) 타격감이 작년보다 더 좋은 거 같다. 개막전까지 이 감을 유지해 이어나갈 수 있으면 한다"며 "홈런이 나왔지만, 큰 의미는 안 둔다. 컨디션 좋은 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포커스가 류현진에게 맞춰진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수준급 3루수와 호흡했다. 직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에는 골드글러브(GG) 4회 수상에 빛나는 맷 채프먼이 뒤를 받쳤다. 노시환은 "실력은 모르겠는데 자신감은 채프먼보다 위"라면서 "수비에 자신감이 더 붙었다. 더 든든한 3루수가 돼서 류현진 선배의 뒤를 지킬 수 있는 '수비 요정'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8:00
프로야구

[IS 대전] "재밌게 던졌다, 만족한다" 류현진, 4이닝 쾌투…개막전 'LG 빅매치' 청신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사사구 없이 탈삼진 2개. 투구 수는 62개(스트라이크 41개)였다. 경기 전 "4이닝, 60~65구"를 예고한 최원호 한화 감독의 구상대로였다.지난 1일 라이브 피칭으로 65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7일 자체 청백전에서 46구를 투구했다. 경기 뒤 불펜에서 20구를 더 던져 투구 수를 늘렸고 KIA전에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최고 148㎞/h까지 나온 직구에 컷 패스트볼(커터)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를 요리했다.스트라이크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공으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가진 뒤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날 등판은 자칫 무산될뻔했다. 대전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경기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12일 등판이 불발되면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도 확신할 수 없었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제동이 걸리면 개막일에 맞춰 몸을 만들기 어려운 탓이다. 하지만 경기가 정상적으로 시작해 한시름 놓았다.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초 1사 후 이우성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김도영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하지만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각각 범타 처리,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2회는 한준수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았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챙겼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류현진은 나성범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실점 위기에 몰렸다. 압권은 무사 2루 소크라테스 타석.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브와 직구 2개가 ABS 존에 걸치는 '보더라인 피칭'이었다. 최형우와 김선빈을 연속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5회 한승주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 뒤 "재밌게 던졌다. (팬들의) 함성이 커서 기분 좋았다"며 "던지려고 했던 개수, 이닝을 다 하고 내려온 거에 대해 만족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피드(구속)가 잘 나왔다. 전체적으로 괜찮지 않았나 한다. 일요일(17일)에도 (비) 예보가 있더라. 긴장하고 있어야 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12일 시범경기는 한화의 9-1 승리(8회 강우콜드)로 끝났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1회 말 안타 4개와 사사구 7개로 9득점,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번 노시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맹활약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최인호(2사사구 2득점)와 요나단 페라자(1안타 1사사구 2득점)는 4득점을 합작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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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순연' 우려 사라진다…비 그친 사오싱, 결승전 정상진행 가능성↑ [항저우 2022]

한국 야구 대표팀이 '우천 순연' 사태나 '승자승' 은메달은 피할 수 있을 분위기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앞서 열린 조별리그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이다. 한국은 지난 2일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패했다.2일 경기 결과 한국이 B조 2위(2승1패), 조별리그에서 3승을 챙긴 대만이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닷새 만의 정상의 무대에서 재대결을 펼치는데, 돌연 날씨가 변수가 됐다. 야구장이 위치한 사오싱시에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앞서 6일 열린 대만과 일본의 슈퍼라운드 2차전도 6회 강우콜드, 일본의 2-0 승리로 끝난 바 있다.예비일은 딱 하루 있다. 우천 순연 시 두 팀은 결승전을 하루 미뤄 대회 폐막일인 8일에 치르게 된다. 그러나 예비일의 예비일은 불가능하다. 8일에도 비로 인해 경기를 하지 못할 경우 결승전은 열리지 않는다. 이때 금메달은 앞선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가져가게 된다. 이럴 경우 조별리그에서 만나 패했던 한국이 은메달을, 대만이 금메달을 받는다.자칫 붙어보지도 못하고 은메달에 그친다는 우려가 잠시 따랐지만, 다행히 날씨가 개는 중이다. 앞서 열린 일본과 중국의 경기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한편 결승전에선 지난 2일 조별리그에서 선발 맞대결했던 한국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대만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그)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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