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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찬원 “왜 자꾸 ‘뽈룬티어’에 전국노래자랑 출신이 나와” 웃음

‘뽈룬티어’가 전국 제패 3차전 충청·전라 연합과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며, 남아있는 세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3일 방송된 KBS2 ‘뽈룬티어’에서는 충청·전라 연합과의 풋살 전국 제패 3차전이 펼쳐졌다. ‘뽈룬티어’는 첫 경기 승리를 위해 골드 카드를 발동, 완주 풋살클럽과 충주시 생활체육 축구팀의 대진 순서를 변경했다. 풋살팀보다는 상대적으로 익숙한 축구팀을 첫 경기 상대로 지목한 것이다. 그러나 충주시 생활체육 축구팀에는 김영광, 조원희, 백지훈과 함께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조스타’ 조성무가 버티고 있었다. 더욱이 조성무는 골키퍼 김영광의 과거사를 폭로하며 복수를 다짐했기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동철, 정대세가 시원하게 골을 터트리며 ‘뽈룬티어’는 막강 전력의 충주시 생활체육 축구팀을 꺾을 수 있었다. 2경기 대결 상대는 프로 풋살팀인 드림허브 군산FS, 청주 팔라시오FS의 에이스를 뽑아 만든 FK 연합팀이었다. 특히 드림허브 군산FS 소속의 유상은은 FK리그 통산 136경기 153골을 기록하고 있는 전설적인 국가대표 출신 선수였다. 지금까지 프로 풋살팀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는 '뽈룬티어'는 최강팀 FK 연합팀을 이기기 위해 이찬원을 중심으로 전력분석 회의까지 거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러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 대 3으로 패배하며 ‘프로 풋살팀 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승부차기를 실축한 정대세는 “개인적으로도 20억 이상의 빚이 있는데, 팀원들한테도 빚이 생기는 거니까 자책감에 휩싸인다”며 미안함에 고개를 떨궜다.한편 이찬원은 지난 강원 연합에 이어 이번 충청·전라 연합에도 ‘전국노래자랑’ 2회 출연 경력자가 나타나자 “왜 자꾸 ‘뽈룬티어’에 ‘전국노래자랑’ 출연자들이 나오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전국노래자랑 경력자’ 완주 풋살클럽 김정남 선수와 철원 강철FC 엄기성 감독의 똑닮은 외모에 대해 “‘전국노래자랑’ 상(相)이 있다”고 짚어 모두의 공감을 샀다.이영표는 직업이 헤어 디자이너인 전주 HAS 현영호 선수에게 ‘워스트 헤어 스타일’로 뽑혀 분통을 터트렸다. 현영호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스타일에 변함이 없다”고 워스트 이유를 들자, 이영표는 “나 청담동에서 잘랐어! 우리 원장님이 들으면 큰일 나!”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때 이영표의 대학교 후배인 현영민이 등판해 “제가 입학할 때부터 한결같이 똑같다”라고 증언하며 웃음을 더했다.다음 주에는 충청·전라 연합과의 전국 제패 3차전 승패를 결정지을 완주 풋살클럽, 대전 오리FS, 전주 HAS와의 더욱 치열해진 경기들이 펼쳐진다.볼도 차고 기부도 하는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 KBS2 ‘뽈룬티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4 10:40
드라마

‘귀궁’ 육성재, 김지연 향한 사랑 자각…6회 8.8%

SBS 금토드라마 ‘귀궁’의 ‘이무기’ 육성재가 드디어 김지연을 향한 사랑을 자각했다.지난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6회에서는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 왕 이정(김지훈)이 힘을 합쳐 팔척귀를 잡으려 했지만 완벽히 소멸시키는 데에는 실패한 가운데, 팔척귀의 내상으로 동력을 잃어버린 판수 풍산(김상호)이 새로운 원귀를 이용해, 회임 중인 중전(한소은)의 뱃속 태아를 노리며 또 다시 궁궐에 파란을 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귀궁’ 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8%를 기록했다.팔척귀의 반격으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았던 강철이, 여리, 이정은 언월도와 경귀석(귀신을 쫓는 돌)을 활용해 가까스로 팔척귀를 쫓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강철이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팔척귀의 파워를 실감하며 여전히 경계심을 높였다. 여리는 자신의 외조모인 만신 넙덕(길해연)이 과거 이정에게 경귀석을 선물한 장본인임을 알게 되면서, 오래 전 궁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같은 시각, 왕가의 핏줄을 노리는 풍산(김상호)의 새로운 계략이 드러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풍산이 대비(한수연)로부터 중전(한소은)의 회임 소식을 접한 뒤, 팔척귀의 기력 회복을 위해 복중 태아를 제물로 바치겠다는 끔찍한 계획을 세운 것. 이와 함께 풍산이 궁궐 안에서 마주친 여리가 팔척귀와 대적하고 있는 술사임을 알아차려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한편, 도성에는 강철이가 아닌 또 다른 이무기 ‘비비(조한결)’가 등장했다. 비비는 강철이의 동생 이무기로 탐욕스러운 양반들의 영혼을 빨아들여 승천을 노리고 있었다. 비비는 오랜만에 만난 형님 이무기가 인간의 탈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한 것도 잠시, 강철이에게 윤갑(육성재)의 육신을 죽이면 몸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며 꾀어냈다. 하지만 여리를 배신할 수 없는 강철이는 ‘지금 자신은 여리의 장단을 맞춰주는 것뿐’이라고 둘러대며 인간을 업신여기는 비비로부터 여리를 보호했다.이와 함께 강철이는 여리를 향해 전과는 사뭇 다른 감정을 품기 시작해 보는 이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했다. 강철이는 여리가 팔척귀를 없애지 못한 자신에게 실망해 제자의 연을 끊을까 전전긍긍했지만, 여리는 “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야. 하지만 이건 알아. 오랜 세월 어떤 식으로든 네가 날 지켜줬다는 거”라며 진심을 전했고, 강철이는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어느새 인간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럼에도 이무기인 강철이는 여리를 향한 자신의 두근거림이 인간의 연심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고, 비비에게 “양반을 잡아먹고 싶을 때 자꾸 시선이 가고, 가까이 가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막 만져보고 싶고 그랬냐?”고 고민을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철이는 비비의 조언대로 다른 인간인 인선(신슬기)에게 다가가 보지만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고, 결국 여리를 향한 감정이 연심임을 깨달았다. 이와 함께 강철이는 “이제 알겠다. 난 비비처럼 이 아이를 먹고 싶은 게 아니다. 그러니 별 수 없지 않느냐. 난 너와의 약조대로 팔척귀를 물리칠 수도 없고, 이대로 이 몸을 버리고 네 곁을 떠날 수도 없으니, 그저 이리 거짓말을 하며 곁에 있는 시간을 늘려볼 수밖에”라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하지만 머지않아, 궁궐을 다시 혼란에 빠뜨릴 새로운 원귀가 등장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리는 중전이 악몽을 꾸는 화경을 보았고, 자초지종을 묻던 중 중전의 베개 속에서 정체불명의 해골을 발견했다. 또한 해골에 숨겨져 있던 부적을 통해 팔척귀를 소환한 자와 동일한 인물이 태아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정을 깊은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여리는 명두(무당에게 신령을 비추어 주는 거울)를 이용해 해골의 주인인 수귀 막돌(김준원)을 불러내지만, 막돌은 강철이와 여리를 공격한 채 수로를 따라 도망쳐버렸다.이에 극 말미, 강철이와 여리는 막돌이 사라진 강을 찾아가 소환 의식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강철이는 한낱 잡귀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막돌은 막강한 힘으로 두 사람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이때 강철이가 방심한 틈을 타 막돌이 여리를 덮쳤고, 무방비 상태로 막돌이 토해내는 시커먼 구정물을 뒤집어쓴 여리의 모습과 참담한 표정으로 여리를 바라보는 강철이의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보는 이를 경악하게 만들었다.‘귀궁’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4 10:00
예능

‘귀궁’ 육성재‧김지연 치열한 사투 펼친다

‘귀궁’ 육성재, 김지연이 새로운 ‘원환귀’와 대면하며 또 한 번의 파란이 몰아친다.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혐관과 애증 사이 이무기와 무녀의 신선한 로맨스,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쾌속 전개, 그리고 궁중 미스터리와 K-귀물들의 향연으로 연일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지난 5화는 풍산(김상호)의 계략으로 영인대군(김선빈)이 팔척귀의 제물로 바쳐지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진 가운데,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 그리고 왕 이정(김지훈)이 비로소 팔척귀에 대적하기 위한 공조를 시작, 비장하게 팔척귀를 소환하며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팔척귀를 없애기 위해서 강철이가 몸에 품은 야광주를 모두 소진하고 스스로 희생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 팔척귀와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모이는 상황.이와 관련, ‘귀궁’ 측이 오늘(3일) 6화 방송을 앞두고 강철이와 여리가 깊은 원한에 사무친 새로운 귀물인 '수귀'를 소환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강철이와 여리는 아무도 없는 강가 한 켠에서 소환 의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잔뜩 날이 선 두 사람의 표정에서 이들이 소환하려는 수귀가 심상치 않은 존재임을 직감할 수 있다.이와 함께 정체불명의 수귀에 맞서는 두 사람의 긴박한 투샷이 펼쳐져 긴장감이 모인다. 의식 직전, 여리는 마치 생사를 걸 듯 자신의 몸에 칭칭 감은 하얀 천의 끝자락을 강철이에게 내밀고, 결연한 눈빛으로 이를 받아 든 강철이는 온 힘을 다해 천을 잡아당기고 있는 모습. 이와 함께 강물에 흠뻑 젖은 채 충격에 빠져있는 강철이의 모습이 이어져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폭발한다. 이에 과연 강철이와 여리가 수귀를 불러낸 이유가 무엇일지, 섬뜩한 원한귀와 이들의 사투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3일 오후 9시 55분에 6화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3 15:47
드라마

육성재, ♥김지연에게 “확 잡아먹고 싶은 것 같기도” (‘귀궁’)

SBS 금토드라마 ‘귀궁’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지독한 원한귀인 팔척귀를 퇴마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지난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5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가 팔척귀를 천도해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혼령을 구하고자 하는 여리(김지연)의 뜻을 받아들이며, 몸주신으로서 그의 뒷배가 되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귀궁’ 5화는 전국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영인대군(김선빈)으로 인해 궁궐은 발칵 뒤집어졌다. 영인대군의 시신에서 원자(박재준)가 팔척귀에 빙의 됐을 때 났던 지독한 악취가 풍기자 왕 이정(김지훈)을 비롯한 왕가 사람들은 영인대군의 죽음이 팔척귀의 소행임을 직감했다. 특히 아들을 잃은 대비(한수연)는 폭주했다. 그동안 대비는 영인대군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팔척귀를 모시는 판수 풍산(김상호)과 손을 잡고 음사를 행해온 터. 대비는 풍산에게 모든 원망을 쏟아냈고, 이때 풍산은 영인대군이 팔척귀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왕이 궐에 들인 술사에 의해서 목숨을 잃었다고 둘러대며 간교한 세치 혀로 또 한 번 대비를 현혹시켰다. 이에 대비는 이정에게 앙심을 품었고, 목숨을 부지한 풍산 역시 왕의 곁에 있는 술사의 정체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해 긴장감을 높였다.한편 강철이는 가섭스님(이원종)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팔척귀를 없애기 위해서는 강철이가 뱃속에 품고 있는 야광주를 모두 소진해야 한다는 것. 즉, 스스로를 희생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할머니 넙덕(길해연)의 무구들을 손에 넣은 여리는 팔척귀를 천도하고 윤갑의 혼령을 되찾으려는 생각에 들떴다. 강철이는 착잡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여리의 부탁대로 그의 몸주신이 되어 팔척귀를 물리쳐주겠노라고 약속했다. 강철이와 여리는 신받이 의식을 통해 몸주신과 제자로 다시 태어났다. 여리로부터 직접 만든 ‘장명루’(오색실을 엮어 만든 팔찌)를 제물로 받은 강철이는 여리의 손가락에 옥가락지를 끼워줘 둘 사이에 은근한 설렘을 싹 틔웠다. 그도 잠시, 강철이는 “네가 아무리 마음속에 윤갑을 품고 있어도 난 결코 널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마치 부정을 떨쳐내려는 듯이 “날 몸주신으로 받들어 준다면 그 팔척귀 놈, 내 아주 아작을 내어주지”라고 각오를 새겼다.강철이와 여리는 다시 도성으로 돌아갈 궁리를 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에게 커다란 해프닝이 벌어졌다. 내금위 군관인 서재일(한민)을 발견한 두 사람이 화들짝 놀라 도망을 치다가, 최인선(신슬기)의 가마에 숨어든 것. 여리와 단둘이 좁은 가마 안에서 숨을 죽이던 강철이는 일렁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여리의 입술을 살며시 만졌고, 이에 화들짝 놀란 여리가 소리를 내는 바람에 서재일에게 발각당하고 말았다.사실 서재일은 중전(한소은)의 은밀한 명을 받아 두 사람을 찾아다니던 상황이었고, 강철이와 여리는 다시 궁궐로 돌아왔다. 여리는 영인대군 처소에서 팔척귀가 사용한 부적을 발견했고, 수살귀 옥임(송수이)의 증언을 통해 영인대군 죽음의 전말을 알아차렸다. 강철이와 여리의 복귀를 알게 된 왕은 불같이 화를 냈다. 이때 중전이 나섰고, 왕과 원자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눈물로 간청해 왕의 마음을 돌렸다. 이와 함께 팔척귀를 돕는 누군가가 궐내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철이와 여리, 왕이 비로소 손을 잡고 이들에게 대적하기로 했다.강철이와 여리가 집으로 돌아와 다시금 일상을 되찾은 가운데, 강철이는 여리만 보면 널뛰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다. 급기야 강철이는 “자꾸 왜 이러는 것이냐. 저 녀석 곁에만 있으면 뭔가 안에서 불끈불끈. 확 그냥 잡아먹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대체 왜 이러는 것이냐”라며 혼란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여리 역시 강철이를 향한 설렘을 느끼며 “헷갈려서 그래 헷갈려서. 윤갑 나리랑 헷갈려서”라며 감정의 동요를 애써 외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극 말미, 강철이와 여리 그리고 왕은 팔척귀를 제거할 계획을 구체화했다. 팔척귀를 서고로 유인한 뒤 넙덕의 언월도와 강철이의 야광주로 팔척귀를 천도시키고, 내통 세력을 잡아들이려는 것이었다. 결전의 날, 예상대로 팔척귀가 서고에 모습을 드러냈고 여리는 미리 설치해둔 철망(잡귀를 체포하는데 사용하는 종이무구)에 팔척귀를 가두는데 성공했다. 강철이는 언월도에 야광주의 힘을 실어 철망 너머 팔척귀를 찔렀다. 하지만 팔척귀가 뿜어내는 엄청난 화기에 눌린 강철이는 바닥으로 나동그라졌고 ‘야광주를 온전히 소진해야만 팔척귀를 없앨 수 있다’던 가섭스님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애써 부정했다. 이와 함께 팔척귀가 철망을 찢고 나오려 발버둥 치며 일촉즉발의 위기감 속에 극이 종료돼, 팔척귀의 반격으로부터 이들이 무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풍산의 뒤에 있는 ‘어르신’이라 불리는 흑막의 존재가 드러나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영인대군의 조문을 이유로 도성에 올라온 전 좌의정 최원우(안내상)의 수상쩍은 행보와 그의 곁을 집요하게 쫓는 외다리귀의 모습이 포착돼 의구심을 더했다. 또한 윤갑을 살해한 병조판서 곽상충(윤승)이 강철이의 궁궐 복귀를 알게 되고, 대비가 중전의 회임을 알게 되는 등 위태로운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한치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했다.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3일 오후 9시 55분에 6화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3 09:00
프로야구

'불펜 왕국' KT, 이강철 감독의 비결은? "통한다 싶으면 바로 쓰죠" [IS 잠실]

"계산을 하고 준비하진 않는다. 즉흥적으로, 가져다 쓰는 것이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KBO리그 대표 '투수 조련사'로 통한다. KT 감독에 부임한 후 줄곧 탄탄한 투수진을 운영해온 덕분이다.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 등 현재 KT를 대표하는 국내 투수들이 모두 이 감독 아래에서 꽃피웠다.올해도 좋은 투수들이 KT의 뒷문을 지키는 중이다. 마무리 박영현이 지난달 29일 두산전에서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잠시 4.15로 오르긴 했으나 손동현(3승 3홀드 평균자책점 0.47) 원상현(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50)이 1군 주축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이강철 감독은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 중 방송 인터뷰를 하러 그라운드에 나온 원상현을 바라보면서 "칭찬만 하면 흔들린다. 말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1년 만에 잘 성장했다. 김민(SSG 랜더스)이 떠난 자리를 잘 지켜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상현이가 선발로 쓰기엔 구종과 체력이 조금 부족했다. 지난해 선발로 3~4이닝이 지나면 체력이 떨어지더라. 차라리 불펜으로 1이닝을 강하게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는 제구가 안 돼 불안했는데, 마무리 캠프에서 교정한 게 통해 많이 좋아졌다. 1군 캠프 때 보고 '이 정도면 쓰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이강철 감독은 "선수가 1년 잘했다고 다음 시즌도 그대로 믿고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하는 것이다. 나도 감독하면서 느낀 점"이라며 "우리는 항상 다른 대체자를 생각한다. 베테랑 선수들도 유용한 면이 있다면 영입하는 이유기도 하다. (베테랑만 영입할 수 없으니) 지금은 어린 선수들을 키워 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에도 또 투수를 만들어야 한다. 이 선수들도 내년까지 잘해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 좋은 투수를 키우는 비결은 뭘까. 이강철 감독은 "기본적으로 구종이 돼야 한다(쓴다)"고 했다. 이 감독은 "(몇 명을 준비하고, 몇 년이 걸리는 것과 같은) 계산은 하지 않는다. 즉흥적으로 1군에 올려 쓴다"며 "원상현도 처음부터 선발로 썼고, 소형준도 입단하고 바로 선발로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 2선발도 했다. 내 눈에 된다고 보이면 그냥 쓴다"고 단언했다.이강철 감독은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고 '저 공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싶으면 아예 시도도 않는다"며 "상현이는 직구하고 커브를 봤다. 저 정도 커브면 1이닝은 통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의외로 체인지업이 좋아지면서 더 좋아졌다"고 칭찬했다.이강철 감독은 "올해 들어온 신인 투수들은 1~2년을 (육성 기간으로) 생각 중이다. 그 선수들도 제구만 되면 무조건 쓸 만한 선수들"이라며 "어제 2군에서 던진 김재원(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도 좋은 투구가 많아졌다고 하더라. 슬라이더가 정말 좋다. 슬라이더가 아직 스트라이크로 들어오지 않아서 그렇지, 굉장히 좋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앞서 1군 스프링캠프 때도 김재원을 명단에 넣어 직접 지켜본 바 있다.한편 KT는 1일 두산전에 권동진(유격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천성호(1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국에 비 예보가 있었지만, 잠실 지역은 오후 4시를 전후해 비가 그쳐 경기가 정상 진행된다. 이 감독은 "(팀 컨디션이) 좋을 때 경기를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18:10
IT

카카오헬스케어, 체중 관리 서비스 ‘피노어트’ 출시…생활 루틴 추천

카카오헬스케어는 모바일 건강 관리 솔루션 ‘파스타’가 체중 관리 서비스 ‘피노어트’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피노어트는 식습관, 활동, 멘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체중 관리 서비스다. 유전체 분석에서 많이 활용하는 ‘피노타입’(표현형)과 ‘다이어트’를 결합했다. 개인 데이터로 체질과 성향을 진단하고 최적화된 생활 습관 루틴을 제공한다.피노어트는 이용자가 입력한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디지털 피노타입을 보여준다. 디지털 피노타입은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20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강철멘탈 아보카도’, ‘앞만 보는 폭주기관차’, ‘겉바속촉 크루아상’ 등 캐릭터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이용자는 자신의 디지털 피노타입에 맞는 생활 습관 루틴을 확인할 수 있다. 목표 체중과 기간을 설정하면 ‘루틴 레이스’가 시작되고,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과 이를 위한 식단, 운동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매일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개인 성향에 맞는 가이드를 살펴볼 수 있다.피노어트 개발에는 최형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겸 뇌인지과학과 교수와 김수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민규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준환 내과 전문의, 강은경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이 참여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피노어트는 개인의 다양한 데이터와 AI 등 각종 기술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체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파스타 앱을 지속 고도화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필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1 14:08
드라마

육성재♥김지연, 단둘이 가마 안에서… 아찔한 터치 (‘귀궁’)

‘귀궁’ 육성재와 김지연의 아찔한 스킨십이 포착, 로맨스 급물살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혐관과 애증을 오가는 이무기-무녀의 신선한 로맨스,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쾌속 전개, 그리고 궁중 미스터리와 K-귀물들의 향연으로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글로벌 인기 또한 연일 뜨거워지고 있다. 방영 첫 주에 넷플릭스 대한민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에서 TV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돌풍의 초석을 다진 ‘귀궁’이 다채로운 글로벌 OTT에서 1위 타이틀을 추가하고 있는 것. 먼저 일본 OTT 플랫폼인 Lemino(NTT Docomo)에서 아시아 장르 최고 순위 1위, 대만 OTT Hami Video에서 전체 드라마 부문 1위, 베트남 OTT인 ‘VieON’에서 최고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귀궁’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 방영 첫 주 시청자수 기준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89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주와 유럽까지 아우르는 ‘귀궁’의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결과다.이 가운데 ‘귀궁’ 측이 5화 본 방송을 앞둔 1일, 이무기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의 핑크빛 텐션이 폭발하는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 속 강철이와 여리는 단둘이 반 평 남짓의 좁은 가마 안에서 숨을 죽이고 있는 모습. 여리는 강철이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데, 그런 여리를 바라보는 강철이의 눈빛이 핑크빛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함께 강철이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여리의 붉은 입술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손을 뻗는 모습. 여리의 입술에 닿을 듯 말 듯한 강철이의 손 끝과 마치 두 사람의 심장소리로 가득 찬 듯한 가마 안의 분위기가 보는 이의 심장까지 떨리게 만든다. 과연 두 사람이 가마에 함께 오른 이유가 무엇인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해 나갈지 궁금증이 모인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오는 2일 오후 9시 55분에 5화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1 08:52
프로야구

'에이스 모드' 돌아온 쿠에바스 "10실점 경기, 과거일 뿐...긍정적 생각만" [IS 스타]

악몽은 1경기면 족했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10실점 경기의 여파를 씻고 다시 에이스로 돌아왔다.쿠에바스는 지난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더해 2회 적시타로 2점 리드를 잡은 KT는 최종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2019년 KBO리그를 찾아온 뒤 벌써 7년째. 누구보다 검증된 외국인 에이스였던 그는 지난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KBO리그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4이닝 동안 12피안타(3피홈런) 1볼넷 10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고집이 있다"고 웃었다. 쿠에바스가 간혹 보이는 부진의 배경에는 그 특유의 소신이 있다는 뜻이다.하지만 이날 쿠에바스는 호투로 자신의 가치를 또 증명했다. 부진한 경기 뒤여도 멘털이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의 방식을 지킨 게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29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쿠에바스는 "지난 경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에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 결과가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쿠에바스는 에이스답게 부진 이후에도 '같은' 마음가짐이었다는 걸 강조했다. 그는 "전력분석 팀과 대화하긴 했지만, 항상 한 것이다. 저번 경기 안 좋았던 부분들을 짚어줬다. 크게 달라진 건 없었지만, 그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10실점 경기에 대해서도 그는 "야구하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17년 동안 야구하면서 이런 경우가 3~4번 있었다"며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이다. 이미 과거이고, 난 잊은 일이니 그만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 좋은 경기를 보여준 만큼 앞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속 던지고 싶다"고 했다.이강철 감독은 앞서 SSG전 부진에 대해 타자 데이터를 참고한 포수 장성우의 리드와 쿠에바스가 던지는 공이 다를 때가 있다고 짚었다. 쿠에바스는 "포수 리드와 맞지 않게 던진다는 말이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당연히 아니다. 포수의 문제도, 누구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했다. 대신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는 건 인정했다. 그는 "타자들의 반응, 성향은 모든 순간에서 조금씩 다르다. 그런 성향과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그 순간을 잘 이용하려고 노력했다"며 "경기 전 계획을 세우고 들어가면 좋긴 하지만 안 통할 수 있다. 오늘도 두산전 성적이 좋았던 만큼 마운드에서 그 순간(의 정보)을 잘 이용하면서 던졌다"고 설명했다.2019년부터 KT 마운드를 이끌었던 건 쿠에바스였다. 2021년과 2023년 팀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1선발도 당연히 그였다. 올해는 조금 더 동료들이 많다. 쿠에바스는 아직 평균자책점 4.87로 성적을 다 끌어올리지 못했으나 소형준(평균자책점 1.16) 고영표(평균자책점 1.86) 오원석 평균자책점 2.97) 등 국내 선발진의 활약이 특출나다. 고영표와 소형준이 선발로 성장한 시간들을 봐온 쿠에바스로서는 국적을 떠나 오랜 시간 함께 뛴 동생들의 성장이 반갑다. 쿠에바스는 "선수들의 발전이 너무 자랑스럽다. 올해 보여주는 모습들이 나도 정말 행복하다"며 "선발 투수들끼리도 화합이 잘 되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마운드 위에서도, 마운드 아래에서도 야구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경기 후엔 결과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이런 좋은 관계가 투수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30 02:12
프로야구

이강철 감독 "선발 쿠에바스, 이닝 거듭할수록 안정적이었다" [IS 승장]

프로야구 KT 위즈가 윌리엄 쿠에바스(35)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했다.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9연전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 17패(12승)째를 기록했다.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게 절대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KT는 이날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그 부진의 흔적을 깔끔히 지웠다. 1회에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을 뿐, 이를 탈삼진으로 이겨낸 후엔 5이닝을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며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타선은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지만, 기회 때마다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KT는 2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한 뒤 두산 선발 최준호의 폭투로 진루를 얻었다. 이후 천성호의 2루타로 리드를 점했고, 문상철의 추가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8회엔 로하스가 다시 한 점을 더하면서 쐐기를 박았다.불펜은 경기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쿠에바스의 바통을 원상현, 손동현이 받은 KT는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다소 흔들리면서 2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2사 3루 위기에서 마지막 한 점만큼은 지켜내면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쿠에바스가 1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고,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피칭을 해줬다"며 "이어 등판한 원상현, 손동현도 호투로 잘 막아줬다. 박영현이 흔들렸지만, 경기를 끝까지 승리로 잘 마무리해줬다"고 투수진의 분투를 칭찬했다.이강철 감독은 이어 "타선에선 천성호의 선취 타점과 문상철의 추가 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8회 로하스가 추가 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타선의 활약도 칭찬했다.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총 1만 4138명의 관중들이 찾아와 KT의 승리를 지켜봤다. 이 감독은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1:47
프로야구

'WC 잊지 않았지?' 쿠에바스 또 6이닝 7K '곰 사냥'…마운드 앞세운 KT, 두산에 3-2 승리 [IS 잠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해 가을 압도했던 그 모습을 재현했다.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더해 2회 적시타로 2점 리드를 잡은 KT는 최종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9연전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 17패(12승)째를 기록했다.경기 전 쿠에바스를 향한 시선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바로 다음 경기.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면담도 안 했다. 전력 분석 파트보고 한 번 보라고 했다. (같은 외국인 투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도 한 번 이야기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1회만 해도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우려를 재현하는 듯 했다. 쿠에바스는 1회 말부터 정수빈의 안타,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을 내주고 시작햇다. 양의지에게 우익수 뜬공, 김재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긴 했으나 김인태에게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9구까지 승부를 내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쿠에바스는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그의 투구는 지난해 두산과 만났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만루 위기에서 당시에도 무안타로 묶었던 양석환에게 그는 149㎞/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닫았다.위기를 피하자 기회가 왔다. KT는 0-0인 2회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를 뚫고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쳐냈다. KT는 1사 후 천성호의 1타점 2루타와 문상철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최준호가 폭투 2개를 기록하면서 KT는 다소 손쉽게 리드를 점했다. 이후엔 쿠에바스의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회 박준영과 강승호에게 얻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3회 때도 뜬공 2개와 3구 삼진(양의지)으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김재환에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줘 7연속 범타 행진은 끝냈지만, 여전히 이닝은 세 타자로 끝냈다. 쿠에바스는 후속 김인태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고, 다시 만난 양석환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로 4회 말을 끝냈다. 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5이닝 소화를 넘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5회 단타 1개를 맞았으나 공 2개로 뜬공을 얻어 이닝을 마친 그는 6회에도 등판했다. 케이브에게 커터로 3구 삼진을 잡은 그는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뜬공으로 돌리며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KT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후 8회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KT는 이후 땅볼 2개로 주춤했지만, 주자들이 모두 빠르게 달려서 병살타를 방지했다. 결국 살려낸 주자를 로하스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3-0 리드가 굳혀졌다. 두산은 9회 중심 타자들의 분전으로 2점을 추격했으나 끝내 역전엔 실패했다.KT는 대량 득점은 없었으나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멀티 히트 활약했다. 천성호도 결승타인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두산은 선발 최준호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서 기대 이상 호투하며 선발진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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