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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사리치, 니실라, 링 등 K리그에서 주목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핀란드, 조지아 등 다양한 국가의 현역 대표선수들부터 브라질 1부리그 출신 선수들, 아시아쿼터로 합류하는 일본인 선수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 입성한다. ━ 사리치, 니실라, 카차라바···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 올 시즌 K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외국인 선수 중에는 현역 국가대표가 여럿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사리치(수원 삼성)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다. 사리치는 2018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수원 소속으로 37경기에 나서 6골 11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알 아흘리(사우디), HNK고리차(크로아티아) 등을 거쳐 다시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리치는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킥 능력, 탈압박 등을 바탕으로 수원의 중원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니실라(수원FC)는 핀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핀란드의 모드리치’라고 불린다. 니실라는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리그 등 다양한 유럽 경험을 갖췄으며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이 장점이다. 카차라바(전남 드래곤즈)는 1m98㎝ 장신 스트라이커로 현역 조지아 국가대표이다. 카차라바는 폴란드, 조지아, 키프로스 등 풍부한 유럽리그 경험을 갖췄고, 조지아 국가대표로 2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울산 현대 바코의 대표팀 동료로도 알려진 카차라바는 피지컬을 활용한 힘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발로텔리, 플라나 등과 함께 전남의 공격을 이끌게 된다. ━ 히카르도, 마이키, 아센호, 까데나시··· 눈에 띄는 남미 출신 전통 강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출신 선수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브라질 국적의 히카르도(FC서울)는 브라질 1부 리그 세리에A에서 인정받은 정상급 센터백 자원이다. 히카르도는 브라질 리그 통산 211경기 8득점을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과 공격 차단에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또 다른 브라질 출신 마이키(광주FC)는 2011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브라질의 여러 프로팀에서 활약했다. 2017년에는 아메리카 미네이루, 2020년에는 차페코엔세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리에A 승격을 경험하기도 했다. 승격 전도사 마이키는 빠른 스피드,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가 장점인 측면 공격수로 올 시즌 광주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까데나시, 아센호 등 2명의 아르헨티나 공격수 듀오를 영입했다. 1m91㎝의 장신 스트라이커 까데나시와 전진성, 드리블 능력을 갖춘 측면 공격수 아센호는 올 시즌 각각 9번과 10번을 달고 서울이랜드의 승격에 도전한다. ━ 덴마크리그 득점왕 그로닝, 스웨덴 출신 링, 모세스 등 유럽파 선수들 그로닝(수원)은 덴마크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올 시즌 수원 입단과 동시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로닝은 1m88㎝ 85㎏의 우월한 신체 조건과 양발, 헤더 등 가리지 않는 골 결정력, 뛰어난 위치선정 등 공격수로서 장점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링(제주 유나이티드)은 스웨덴, 터키 등 유럽 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해온 베테랑이다. 링의 주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왼쪽 측면 공격수 제르소와 함께 올 시즌 제주의 측면 공격을 책임진다. 장신 스트라이커 디노(강원FC)는 몬테네그로 출신으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다. 디노는 제공권, 득점력 등이 뛰어난 공격수로 데얀과 무고사에 이어 K리그에서 활약하는 몬테네그로 공격수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아마노 준, 케이타, 유헤이··· 아시아쿼터 대세는 일본 선수 아시아쿼터로 K리그에서 뛰게 되는 일본인 선수들도 눈에 띈다. 울산은 J리그 요코하마와 벨기에 2부리그 KSC 로케런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아마노 준을 영입했다. 아마노 준은 섬세한 왼발 기술과 출중한 프리킥 능력 등을 갖춘 선수로, 울산의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FC는 일본인 멀티플레이어 케이타를 영입하며 서울이랜드로 떠난 츠바사의 아시아쿼터 자리를 메웠다. 케이타는 FK 이바르 로자제, FK 베라네, FK 포드고리차 등 몬테네그로 리그에서 약 6년간 활약한 유럽파 출신으로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등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전남은 J리그에서 9년간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유헤이를, 김포FC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력을 가진 미드필더 마루오카 등을 영입하며 아시아쿼터 자리를 채웠다. 김영서 기자 2022.02.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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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몬테네그로에 완패...일본·앙골라와 조 4위 경쟁

한국 여자 핸드볼이 한일전 승리 기운을 이어 가지 못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4차전 몬테네그로전에서 26-28(13-11, 15-15)로 패했다. 에이스 류은희가 3득점에 그치며 전반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 한국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 연패를 당했지만, 29일 열린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강호 몬테네그로를 넘지 못했다. 예선 4경기 전적은 1승3패. 8강 희망은 남아 있다. 앞서 열린 앙골라-일본전에서 일본이 25-28로 패했다. 한국·앙골라·일본이 나란히 1승3패를 기록했다.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이 앙골라에 승리하고, 일본이 노르웨이에 패하면, 한국이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6-7로 뒤진 상황에서 심해인이 측면 돌파 뒤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미경은 수비 성공 뒤 7m 드로우를 허용하며 역전까지 해냈다. 그러나 이후 몬테네그로가 피봇을 활용한 틀레이를 거듭 시도, 수비진이 막지 못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8-12, 4점 뒤진 상황에서 정유라와 최수민이 연속으로 측면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류은희는 10-12에서 1대1 속공은 실패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2점 차를 유지했다. 후반 초반도 2~3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11-14에서는 류은희와 최수민이 스카이슛을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골키퍼 주희가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강경민은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추겨하기도 했다. 이어 8분대 진입까지 1~2점 차가 유지됐다. 그러나 급격하게 무너졌다. 야우코비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4-18, 4점 차 리드를 내줬다. 피봇 원선필이 1 대 1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12분 20초에는 7m 드로우까지 허용했다. 14-19, 5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브르노비치의 대각 측면 공격을 막지 못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에이스 류은희의 경기력도 저조했다. 가로채기한 뒤 쇄도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도 슛이 흔들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23-18에서는 실책까지 범했다. 한국은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전세가 넘어간 종료 1~2분 전에 분전하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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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한일전 완파...에이스 류은희 최다 득점

구기 종목 두 번째 한일전은 승리했다. 여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국립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24로 꺾고 예선 첫 승을 거뒀다. 에이스 류은희가 9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미경과 정유라가 4점씩 지원했다. 한국은 예선 1, 2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 패했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할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3분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0-0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심해인이 득점 포문을 연 뒤 조금씩 공격이 활발해졌다. 류은희도 득점에 가세하며 12-8, 4점 차로 앞서나갔다. 일본도 후지이 시호, 요코시마아야를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전은 12-11, 1점 차로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은 조금 더 여유 있는 점수 차를 유지했다. 류은희가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시점마다 득점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19-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미경과 정유라가 추가 득점하며 5점 차로 달아났다. 정유라는 25-23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리드를 지키며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예선 1승2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오는 31일 몬테네그로와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일본전 우세도 이어갔다. 역대 전적은 23승1무3패.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일본전 15연승을 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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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매운맛’ 강경민, 올림픽서 통할까

한국 여자핸드볼의 ‘매운맛’ 강경민(25·광주도시공사·사진)이 떨리는 마음으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 스타일이 유럽 선수에게 통할지 잘 모르겠다. 올림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경민은 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이다. 최근 두 시즌 연속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석권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무려 206골을 성공, 종전 리그 최다득점 기록이던 185골(2013시즌 장소희)을 넘어섰다. 어시스트(69개)를 더한 공격포인트도 1위(275개)였다. 강재원 핸드볼대표팀 감독은 센터백(CB) 자원으로 베테랑 이미경(오므론)과 강경민을 선택했다. 핸드볼의 센터백은 농구의 가드, 축구의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코트 중앙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강경민은 왕성한 운동량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1대1 상황에서 공격을 쉽게 풀어낸다. 스피드가 느린 유럽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광주도시공사에 입단한 강경민은 2015년 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고난의 벽에 부딪혔다. 2016년 발목 부상을 입었고, 2017년 어깨 인대까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2018년 11월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그는 핸드볼을 더는 하지 않겠다며 수영 강사로 일했다. 강경민은 “부상 후 복귀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어렸을 때 핸드볼을 하기 전 잠깐 수영을 했다”고 말했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이 방황하던 그를 붙들었다. 청소년 대표 때 호흡을 맞춘 오세일 감독은 2019년 광주도시공사 사령탑에 오른 뒤 강경민을 설득해 유니폼을 다시 입혔다. 강경민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선생님을 보고 (프로에) 돌아왔다. 1년 가까이 쉬어서 예전 기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걱정과 달리 그의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 두 시즌 연속 리그를 평정했다. 그리고 올림픽 첫 출전을 눈앞에 뒀다. 여자핸드볼은 위기다. 도쿄올림픽까지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 대기록을 세웠지만, 최근 성적은 기대 이하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도쿄올림픽에선 유럽 강호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개최국 일본, 아프리카 복병 앙골라와 A조에 속했다. 강경민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리우올림픽 때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핸드볼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있지 않나. 언니들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유럽) 한 팀이라도 꼭 이겨서 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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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핸드볼, 2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좌절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각)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에 31-44로 졌다. 최종 예선은 한국, 칠레, 브라질, 노르웨이 4개국이 풀리그를 펼친 뒤 상위 2개국이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씻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첫날(13일) 칠레를 36-35로 꺾고 먼저 1승을 따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브라질(14일)과 노르웨이를 넘지 못해 3위에 머물렀다. 2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된 남자 핸드볼은 이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약해야 한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019년 9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전승 우승해 일찌감치 10회 연속 본선행 티켓을 확보해 놓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3.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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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막 내린, 숫자로 본 SK핸드볼코리아리그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해 11월 개막한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남자부 두산, 여자부 부산시설공단의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됐다.2011년 출범한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줄곧 봄에 개막해 여름에 마무리되는 일정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시즌부터 가을~겨울 시즌으로 새롭게 단장해 치러졌다. 남자부에선 하남시청이 창단하면서 5개 구단에서 6개 구단으로 늘었고 여자부는 8개 팀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새롭게 탈바꿈해 6개월의 대장정을 끝낸 SK 핸드볼코리아리그를 숫자로 돌아봤다. ◇1(1호 외국인 선수)남자부 SK 호크스는 올해 부크 라조비치(등록명 부크)를 영입해 시즌을 치렀다.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된 이후 사상 첫 외국인 선수였다. 루마니아와 독일, 세르비아 등 유럽에서 10여 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피봇(PV) 자원. 미디어데이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판도를 뒤흔들진 못했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두산과의 챔프 2차전에선 1득점에 그쳤다. ◇2(정의경 등번호)명불허전이었다. 두산 에이스 정의경은 정규시즌 득점 4위, 어시스트 3위에 오르며 공격포인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광순(하남시청) 심재복(인천도시공사)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만능 플레이어였다. SK 호크스와의 챔프 1차전에선 5득점, 2차전에선 4득점 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동명·강전구·조태훈과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여줬다.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된 뒤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챔피언전 MVP를 차지했다. ◇5(강재원 감독의 우승까지 걸린 기간)여자부 통합 우승을 이끈 부산시설공단 강재원 감독은 2014년 부임했다. 좀처럼 우승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SK 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에 밀려 3위. 그러나 올 시즌에는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분류됐고 통합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류은희·이미경·함지선에 골키퍼 주희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여줬다. 강 감독은 챔프전이 끝난 뒤 "5년 만에 우승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서 뛰어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6(SK 호크스의 두산전 패배)개막 전부터 남자부 '1강' 두산의 대항마는 SK 호크스였다. 황보성일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즌을 준비했고 부크를 영입하며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전력 차이가 컸다. 정규시즌 4전 전패에 이어 챔프전 두 경기에서도 모두 패했다. 6전 전패. 황보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리그에서 한 팀(두산)이 독주하고 있다. 다른 팀에 패해도 그 팀만큼은 이기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9(인천시청 연승)여자부 인천시청은 '도깨비 팀'에 가까웠다. 시즌 첫 경기인 경남개발공사전을 패했다. 이어 컬러풀대구에도 무릎을 꿇고 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점차 전력이 궤도에 올랐고 연이어 강팀을 잡아내며 순위 경쟁을 펼쳤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던 부산시설공단에 첫 패배를 안긴 것도 인천시청. 3라운드에선 전승을 기록하며 시즌 여자부 최다인 9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단판 승부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척시청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진 못했다. ◇20(광주도시공사 연패)여자부 광주도시공사는 1승이 버거웠다. 개막 후 무려 20연패에 빠졌다. 핸드볼코리아리그 시즌 전패 기록은 2015년 경남개발공사(14전 전패) 이후 없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전인 컬러풀대구전을 잡고 무려 653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2016년 2승, 2017년 1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1승. 지난해 3월에 열린 청주 직지컵에선 강호 부산시설공단을 41-25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고 10월에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8강에선 SK슈가글라이더즈마저 꺾어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선 달랐다. 시즌 종료 후 서지열 감독의 계약이 만료돼 새 사령탑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22(전 전승 두산)두산 에이스 정의경은 미디어데이 때 "무례하더라도 전승 우승에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두산은 정규시즌 20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 후 15연승으로 일찌감치 조기 우승을 확정했고 이후 열린 다섯 경기도 모두 싹쓸이했다. 챔프전에서도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최종 22전 전승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윤경신 감독은 챔프전이 끝난 뒤 "감개가 무량하더라. 정의경 선수가 미디어데이 때 큰 공약을 걸어 부담도 있었지만, 목표를 정해줘서 앞만 보고 달려간 거 같다"고 했다. ◇300(정수영의 통산 어시스트)남자부 최고의 '패스 마스터'였다. 하남시청의 정수영은 지난 3월 29일 열린 충남체육회전에서 어시스트 10개를 추가하며 남자부 사상 첫 개인 300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창단한 하남시청은 남자부 4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정수영은 남자부 신인상을 받은 박광순과 함께 전력의 핵심으로 팀을 이끌었다. 팀내 최고참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00(류은희의 통산 어시스트)부산시설공단 류은희는 지난 8일 삼척시청전에서 개인통산 5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여자부 역대 1호 기록. 정규시즌 득점 3위, 어시스트 2위에 오른 류은희는 여자부 최고의 만능 플레이어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의 분수령이 된 챔프 3차전에선 8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MVP를 차지했다. 챔프전이 끝난 뒤에는 프랑스리그 진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꿈꿨다. 더 미루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둔 상황이다. 더 성장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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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메시, 23세 메시, 27세 메시, 31세 메시

극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본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아르헨티나는 지난 11일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에콰도르에 3-1 승리를 거뒀다.이전 경기까지 남미 6위였던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3위로 예선을 마무리 지었다. 남미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74 서독월드컵 이후 12회 연속 월드컵에 초대 받았다.위기의 아르헨티나를 구한 이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다. 그는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조국에 월드컵 티켓을 선물했다.러시아월드컵이 확정되면서 메시는 생애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세 번의 월드컵에서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명성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지난 3번의 월드컵에서 눈물을 흘렸다. 메시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웃을 수 있을까. ◇2006년 독일, 19세 메시2006 독일월드컵에 나선 메시는 세계 최고의 유망주였다.메시는 1년 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출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대회는 메시를 세계 축구사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대회였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6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MVP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도 최고의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다.아르헨티나는 '19세 천재' 메시를 독일월드컵 본선으로 데려갔다. C조 2차전이었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 투입되며 사상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였다. 이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6-0으로 승리했다. 이후 3차전 네덜란드전, 16강 멕시코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에 패배한 8강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대회로 끝났다. ◇2010년 남아공, 23세 메시4년 뒤 최고 유망주였던 메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라 남아공으로 왔다. 2009년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세계가 1인자로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우승도 모두 경험했다. 라리가 득점왕과 UCL 득점왕도 품은 뒤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세계 모든 축구팬들이 두 번째 월드컵인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선 그를 주목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으로 나서는 첫 월드컵이었다.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남아공에서 5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B조에서 나이지리아, 한국, 그리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16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마저 넘어섰다. 하지만 8강에서 독일에0-4 완패를 당했다. 메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의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2014년 브라질, 27세 메시4년이 더 흐르자 메시는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전설이 됐다.바르셀로나에서 거머쥔 우승컵은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가 됐다. 2011~2012시즌에는 50골로 라리가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그해 총 73골을 넣으며 유럽 한 시즌 개인 최다골 1위로 올라섰다. 2012년 한 해 무려 91골을 터뜨리며 유럽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이런 그가 브라질월드컵에 나섰다. 모든 이목이 메시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조별리그에서는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F조 1차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전부터 1골을 신고했다. 아르헨티나는 2-1로 이겼다. 2차전 이란전(1-0 승)에서 1골을 더 넣더니 3차전 나이리지아전(3-2 승)에서 멀티골을 작렬시켰다.16강 스위스(1-0 승), 8강 벨기에(1-0 승), 4강 네덜란드(승부차기 4-2 승)전까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팀의 중심을 잡으며 승리를 이끈 메시는 드디어 대망의 결승 무대에 도착했다.하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독일에 0-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최우수 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지만 웃지 못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는 메시의 사진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2018년, 31세 메시30대에 접어든 메시가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선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성기로서는 정말 마지막 무대가 러시아다.메시는 월드컵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세계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메시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지만 언제나 펠레(77·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57·아르헨티나) 보다 한 수 아래라고 지적 받았다. 최고의 대회 월드컵 우승컵이 없기 때문이다. 펠레는 1958 스웨덴, 1962 칠레, 1970 멕시코 대회까지 3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마라도나 역시 1986 멕시코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메시가 월드컵 우승마저 거머쥔다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역사상 'NO.1'으로 등극할 수 있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의 강호들과 남미의 브라질도 현재 상황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압도하고 있다. 메시이기에 다시 한 번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다. '황제의 대관식'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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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한'을 품은 황제, 메시는 러시아로 갈 수 있을까

축구의 대륙 남미에서도 축구 전쟁이 한창이다.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해 남미 10개국이 사력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남미는 나라 수가 적어 10개 팀이 홈&원정 풀리그를 치른다. 총 18경기다. 조 1위부터 4위까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쥔다. 5위는 오세아니아 예선 1위를 차지한 뉴질랜드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승리하면 본선에 갈 수 있다.남미예선도 막바지로 가고 있다. 18경기 중 16경기가 마무리됐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만이 러시아행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나머지 3장을 놓고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 압도적 브라질, 고만고만한 나머지브라질은 남미 최강이었다. 세계 유일한 월드컵 전 대회 출전의 위용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브라질은 지난 3월 파라과이와 남미예선 14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개최국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러시아행을 결정지은 것이다.16차전을 치른 현재에도 11승4무1패, 승점 37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우루과이(승점 27)와 10점 차가 난다. 1차전에서 칠레에 0-2로 패배한 뒤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가 있었다. 그는 남미예선에서 총 6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독주를 이끌었다.브라질 다음 순위부터 혼전의 시작이다. 우루과이에 이어 콜롬비아가 승점 26점으로 3위다. 2위와 1점 차에 불과하다. 월드컵 직행 마지노선인 페루도 승점 24점으로 불안한 4위다. 5위 아르헨티나와 승점이 같고 6위 칠레(승점 23)와도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7위 파라과이(승점 21)와 8위 에콰도르(승점 20)에도 여전히 4위 진입 가능성이 남아 있다.탈락이 확정된 팀은 볼리비아(승점 13)와 베네수엘라(승점 8) 둘뿐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 아르헨티나에 쏠리는 시선세계 축구팬들은 5위 아르헨티나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아르헨티나는 남미 전통의 강호이자 월드컵에서 2번 우승한 강팀이다.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마리오 켐페스(63)라는 공격수를 앞세워 우승을 일궈 냈다.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3-1로 꺾었다. 켐페스는 결승전에서 2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고, 총 6골로 득점왕에도 올랐다.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 우승과 함께 세기의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바로 마라도나(57)의 등장이었다. 그는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과 돌파력으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놨다. 결승에서 서독을 3-2로 꺾었다. 총 5골을 넣은 마라도나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또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을 대표하는 단골 출전국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는 총 16번 출전했고, 1974 서독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11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이런 아르헨티나가 탈락 위기에 놓였다. 5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아르헨티나는 4위 안에 들어 직행 티켓을 딸 기회가 있다. 또 5위에 남아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위로 추락해 탈락하는 상황까지 생각해야 한다. 남은 2경기가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는 다음 달 5일 페루와 17차전을, 10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18차전을 치른다. ◇ 메시는 월드컵에 갈 수 있을까아르헨티나에 쏠리는 시선은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를 향한 시선이기도 하다.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세계 축구를 평정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출전한 메시는 환하게 웃지 못했다. 세계 축구 황제가 월드컵 불운의 사나이로 불리는 이유다.2006 독일월드컵에서 첫 등장한 메시는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독일 대회에서는 19세의 나이로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최연소 월드컵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C조 조별예선 2차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는 골까지 기록했다. 메시는 주전이 아닌 조커로 3경기에 출전했고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탈락했다.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로 성장해 있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전 경기에 출전했다. B조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뛰며 3연승을 이끌었다. 16강에서 멕시코를 넘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에 0-4 참패를 당했다.세계 축구의 1인자로 올라선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올려놨다. 많은 축구팬들이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독일을 넘어서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30세 메시의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러시아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일 수 있다. 전성기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임은 틀림없다. 메시는 간절하다. 메시는 4번째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까. 또 월드컵 한을 풀 수 있을까.최용재 기자 2017.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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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행 티켓 13장 놓고 벌이는 축구 전쟁, 유럽의 '윤곽'이 잡혔다

'축구의 대륙' 유럽은 지금 축구 전쟁 중이다.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유럽예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6팀씩 9개조 총 54개팀이 10경기 중 8경기를 끝냈다.유럽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14장이다. 개최국 러시아가 1장을 가져가기 때문에 13장을 놓고 전쟁을 펼치고 있다.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8개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살아남은 4팀이 본선에 오른다.예선의 80%를 치른 지금 러시아로 향하는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54팀 중 벨기에가 유일하게 본선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12장의 티켓을 놓고 각 국가들은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A조 : 프랑스와 스웨덴 양강체제A조는 '아트사커' 프랑스와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이 양강체제를 꾸리고 있다.프랑스는 승점 17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불안한 1위다. 2위 스웨덴이 승점 16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대진은 프랑스가 좋다. 프랑스는 9차전에서 불가리아, 10차전에서 벨라루스와 맞붙는다. 스웨덴은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와 2연전을 펼친다.3위 네덜란드의 행보도 주목을 끌고 있다. 유럽의 강호였던 네덜란드는 승점 13점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지만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본선 탈락을 전망하고 있다. ◇ B조 : 스위스 독주와 호날두 반격B조에서는 스위스가 최강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스위스는 8전 전승, 승점 24점으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8전 전승에도 스위스는 안심할 수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1위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에 일격을 당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에게 모두 승리를 거뒀다. 7승1패, 승점 21점이다. 남은 2경기에서 반전을 일궈낼 수 있다. 최근 호날두의 흐름이 최상인 점도 포르투갈의 희망을 높이고 있다.두 팀의 운명은 10차전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와 포르투갈은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 맞대결에서는 스위스가 2-0으로 승리했다. ◇ C조 : 절대최강 독일C조에는 독일을 막을 팀이 없다.독일은 8전 전승, 승점 24점으로 압도적 1위다. 35득점으로 유럽예선 최다득점을 자랑했고, 2실점으로 최강 수비력도 선보였다. 사실상 월드컵 본선이 확정됐다고 할 수 있다. 2위 북아일랜드가 승점 19점으로 독일과 5점 차가 난다. 9차전 독일과 북아일랜드 맞대결에서 독일의 본선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강호 체코가 승점 9점으로 월드컵 탈락이 확정됐다는 게 이변이라면 이변이다. ◇ D조 : 세르비아 질주와 웨일스 추격D조는 혼전상황이다.세르비아가 승점 1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웨일스가 승점 14점으로 쫓고 있는 형국이다.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와 9차전, 몰도바와 10차전을 가진다. 웨일스보다 수월한 2연전을 남겨놓고 있다. 웨일스는 조지아와 9차전을 치른 뒤 조 2위 자리를 놓고 아일랜드와 마지막 격돌을 펼친다. 승점 13점의 아일랜드도 아직 희망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 E조 : 폴란드 우세 속 몬테네그로와 덴마크 기회E조에서는 폴란드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폴란드는 승점 19점으로 1위에 올라 있다.폴란드의 우세를 무너뜨리기 위해 몬테네그로와 덴마크가 의지를 다지고 있다. 두 팀 모두 승점 16점으로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3팀은 서로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덴마크와 몬테네그로는 9차전에서 만난다. 폴란드와 몬테네그로는 10차전에서 한 판 대결을 펼친다. ◇ F조 : 유력한 잉글랜드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F조 1위로 러시아로 갈 확률이 높다.잉글랜드는 무패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6승2무, 승점 20점으로 F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잉글랜드는 여유가 있다. 2위 슬로바키아가 승점 15점으로 3위로 잉글랜드와 격차가 있다. 잉글랜드가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플레이오프를 건 2위 전쟁이 뜨겁다. 슬로바키아를 3위 슬로베니아와 4위 스코틀랜드가 승점 14점으로 1점 차 추격 중이다. ◇ G조 : 이탈리아 압도한 스페인G조는 유럽 전통의 강호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한 조에 묶여 큰 관심을 받았다. 둘 중 하나는 플레이오프로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스페인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스페인은 7차전 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8차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을 8-0으로 대파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스페인에 일격을 당한 이탈리아는 승점 19점으로 2위다. 물론 이탈리아에도 기회는 남아 있다. 하지만 스페인이 워낙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고 있어 남은 2경기에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 H조 : 유일한 본선 확정 벨기에유럽에서 가장 빨리 본선에 오른 팀은 벨기에다.벨기에는 7승1무, 승점 22점 무패행진을 달리며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2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가 승점 14점으로 2위다. 벨기에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H조 승부는 조 2위에 달렸다. 3위 그리스가 승점 13점으로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또 승점 10점 4위 키프로스도 희망을 품고 있다. ◇ I조 : 승점 같은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조 1위의 승점이 같은 유일한 조가 I조다.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가 승점 16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골득실에서 크로아티아(+9)가 아이슬란드(+4)에 앞서 1위다. 쉽게 1위를 예상할 수 없다. 크로아티아는 9차전 핀란드, 10차전 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아이슬란드는 터키, 코소보와 2연전을 가진다. 승점 14점으로 동률인 3위 터키와 4위 우크라이나 역시 언제든지 1위로 치고갈 수 있다. 유럽 최고 '혼돈의 조'는 I조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9.07 06:00
스포츠일반

[인천AG] 카타르의 '외인부대', 그렇게 셌나?

한국은 얼마나 강력한 파워에 밀렸는가.한국 남자 핸드볼의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이 '외인부대' 카타르에 막혀 무산됐다.김태훈(51·충남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결승에서 선전했지만 21-24로 석패했다. 2010광저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렸던 한국은 카타르의 '외인부대'에 무릎을 꿇었다. 카타르는 아시안게임에서 처츰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여자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면서 2002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녀 동반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부풀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카타르는 오일머니로 남자 핸드볼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카타르 남자 대표팀은 유럽에서 활약 중인 주요 선수들을 대거 귀화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린 아시아의 신흥 강호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스페인, 프랑스, 몬테네그로, 쿠바, 시리아, 튀니지 등 선수들의 출생지가 각양각생인 사실상의 연합팀이다. 쿠바 출신 라파엘 카포테, 프랑스 출신 로이네, 몬테네그로 출신 고란 스토야코비치 등이 주축이다. 스페인에서 귀화한 피봇 보르자 비달은 206㎝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기둥이다. 첫 금은 그렇게 오일(?) 덕을 톡톡히 봤다. 로이네가 6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앞서 열린 동메달결정전에서는 바레인이 이란을 28-25로 꺾었다.AG특별취재팀 2014.10.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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