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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혜성 포스팅 신청 첫 날부터 악재...시애틀, 2루수 GG 수상자 영입 추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트레이드로 내야 보강을 노리고 있다. 김혜성(25)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이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5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이번 오프시전 내야수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 아담 주드 기자는 시애틀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알렉 봄, 시카고 컵스 내야수 니코 호너에 대해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시애틀은 지난해 1·3루 자원이었던 타이 프랜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국내 MLB팬에게도 익숙한 저스틴 터너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주전 2루수였던 호르헤 폴랑코에겐 클럽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MLBTR은 시애틀이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도 포수 미치 가버를 영입하며 2400만 달러(2년 기준) 밖에 쓰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내야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시애틀은 FA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낮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이 원래 트레이드 협상을 잘 하는 편이기 때문에 로스터 개편을 추진 중인 팀에서 검증된 내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봤다. 봄과 호너가 레이더에 들어온 것. 2020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봄은 최근 4시즌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다. 2023시즌 20홈런, 타율 0.274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도 타율(0.280)과 홈런(15개) 모두 좋은 성적을 남겼다. 주 포지션은 3루수다. 올 시즌도 총 128경기(126선발)에 선발로 나선 1096이닝을 소화했다. 호너는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2022시즌에는 컵스의 주전 유격수였지만, 리그 대표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FA 이적한 뒤 2루수로 옮겼다. 컵스 내야진의 리더로 기대받은 선수로 통산 548경기 타율이 0.278에 이를 만큼 콘택트 능력이 준수한 선수다. 2023시즌에는 43도루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리드오프 유형이다. 시애틀의 움직임은 이날(5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지되는 김혜성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애틀은 올 시즌 내내 김혜성에게 스카우트를 보낸 팀이다. 미국 매체들도 시애틀이 김혜성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봄은 중·장거리형 타자다. 수비 위치도 코너 내야수다. 반면 호너는 주 포지션이 겹치고 타격 성향도 비슷하다. 호너는 이미 빅리그에서 6시즌을 뛴 주전급 선수이기도 하다. 필라델피아는 봄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현재 시애틀에서 선발진 한 자리를 맡고 있는 조지 커비나 로건 길버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그런 출혈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 컵스도 빅리그에서 검증된 선수 원하고 있다. 반면 시애틀은 콜트 에머슨, 라자로 몬테스, 조니 파멜로, 해리 포드 등 팜 대표 유망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생각이다. 시애틀이 트레이드로 내야진을 보강할 의지가 있는 건 분명하다. 김혜성의 빅리그 입성에 유의미한 소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5 08:14
메이저리그

'뭐만 하면 기록이네' 오타니, MLB 사상 첫 DH 4년 연속 올스타…63% 득표

이변은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2차 팬 투표에서 63%의 지지를 얻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DH)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MLB 올스타전은 1차 투표에서 포지션별 대표 선수 2명을 뽑은 뒤, 2차 결선 투표에서 최종 1명을 추렸다. 1차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최다 득표 선수였던 외야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는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뛴 2021년부터 3년 연속 AL DH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을 포함하면 4년 연속 DH 출전인데 이는 MLB 기록(종전 최다 3년 연속). 거물급 선수가 즐비한 다저스지만 팬들의 지지를 받은 건 오타니가 유일했다. 유격수 부문 무키 베츠, 외야수 부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결선 투표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NL 유격수 부문 올스타는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외야수 부문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쥬릭슨 프로파·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가 각각 선정됐다.다만 오타니는 홈런 더비 출전은 고사했다. 오타니는 4일 기준 84경기에 출전, 타율 0.319 27홈런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27홈런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2개)에 이은 MLB 전체 2위이자 NL 1위에 해당한다. 2021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 오타니가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컸는데 최종 '불발'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마친 뒤 오타니의 재활 치료가 최우선이라는 걸 강조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투수가 아닌 타자로만 뛰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게 오타니의 재활 치료 흐름에 좋지 않을 거 같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MLB 사무국은 오는 8일 올스타전 전체 선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4 14:15
프로야구

다저스 감독도 반한 김혜성 2루타...오타니 에이전트가 계약을 결정한 순간 [IS 포커스]

기대한 만큼 잘 준비했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MLB) 거물 에이전트가 시선을 보냈다.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김혜성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MLB 도전을 향해 순풍을 탔다. 올 시즌을 마치면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우는 김혜성은 이미 지난해 12월 MLB 도전 의지를 전했고, 소속팀 키움도 선수를 지지하기로 했다. 김혜성은 이후 계약을 지원할 에이전시 물색에 나섰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CAA 스포츠와 계약했다. CAA 스포츠는 지난해 12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메가 빅딜을 성사시킨 네즈 발레로가 이끄는 에이전시다. 이 계약(10년·7억 달러)은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규모였다. 김혜성이 오타니와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된 것. 3일 계약 체결식 뒤 CAA 스포츠 대표 에이전트 마이크 니키스는 김혜성 영입 배경을 전했다.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짧은 시간 선수를 대해보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 일단 김혜성이 CAA 등 미국 에이전시에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3월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었다. 당시 김혜성은 '어머니 나라'에서 뛴 토미 에드먼에 밀려 주전 2루수로 나서지 못했지만, 일본 리그 팀들과 치른 연습경기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전까지 리그 정상급 교타자로 보기 어려웠지만, 이어진 2023시즌 타율 3위, 안타 2위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줬다. CAA가 김혜성과 계약을 결정한 결정적 순간은 지난 3월 18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이었다. 당시 다저스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MLB 개막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국가대표팀(팀 코리아)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김혜성은 이날 팀 코리아 소속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0-1로 지고 있던 3회 초 주자를 1루에 두고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의 157㎞/h 강속구를 공략해 타구 속도 163.5㎞/h 우중간 2루타를 쳤다. 타점을 올린 김혜성은 3루까지 밟았고, 후속 타자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역전 득점까지 해냈다. 김혜성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부터 스페셜게임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팀 코리아뿐 아니라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LA 다저스와 스페셜게임을 치를 예정이었다. 팀 코리아의 두 경기를 포함해 최대 세 경기를 나설 수 있었다. 당시 김혜성은 "모두 출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혜성 입장에선 MLB 무대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쇼케이스였다. 김혜성이 밀러의 강속구를 잘 공략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감탄했다. 18일 팀 코리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야수 중에는 2루수가 돋보였다. 타격도 좋고, 수비할 때 움직임이 좋았다"라고 김혜성을 인상적인 선수로 지목했다. NBC스포츠도 로버츠 감독의 반응을 전했고, 김혜성이 올 시즌이 끝난 뒤 MLB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호쾌한 타구에 반한 건 로버츠 감독뿐 아니었다. CAA 대표, 오타니의 에이전트 발레로도 김혜성을 주목했다. 그는 3일 계약 체결식에서 김혜성을 향한 영상 메시지를 보내 자리를 빛냈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에이전트 니키스도 스페셜게임에서의 타격을 주목했다. 그는 "WBC부터 관심을 가졌고, 밀러의 공을 상대로 장타를 기록한 것도 인상 깊게 봤다"라고 전했다. 최근 방한해 김혜성의 경기를 지켜본 그는 "포수가 김혜성이 뛰는 걸(도루하는 걸) 알고 있어도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발이 빠르다. 2루수와 유격수, 외야수도 소화할 수 있는 점 등 많은 툴을 갖고 있어, MLB 팀들이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 계약 규모,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물음엔 말을 아꼈다. 니키스 에이전트는 "금액은 나중에 얘기할 문제다. 다른 국제 선수, FA 자격을 얻을 MLB 선수들이 그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있겠지만 일단 스토브리그가 열려야 더 명확해 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혜성의 빅리그 입성을 자신했다. 뉴욕·네슈빌·LA 등 미국 각 지역에 서로 다른 유형의 트레이닝 센터를 보유한 CAA는 다가올 겨울, 김혜성이 이 시설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취재진이 "오타니와 만날 수 있나"라고 묻자 니키스 에이전트는 "그럴 수 있다. 적으로 만날지, 동지로 만날지는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떠도는 평판으로 선수와 계약하진 않는다. 한상 최고의 선수, 단 한 명의 스타를 찾는다. 오늘은 김혜성의 날이다. 다른 관심 있는 (한국) 선수에 대해선 얘기할 자리가 아니"라며 김혜성을 한껏 치켜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4 14:52
프로야구

네즈 발레로와 손잡은 김혜성 "오타니, MLB 무대서 다시 만나길 바라"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속해 있는 에이전시와 손을 잡았다. 김혜성은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비즈니스센터에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엔 마이크 니키스 CAA 스포츠 에이전트, 장기영 CAA 스텔라 코리아 대표, 우중건 부대표가 참석했다. 김혜성과 CAA 스포츠는 사인 계약서를 주고받은 등 행사를 진행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2022시즌을 마친 뒤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손을 잡고, 일찌감치 MLB 30개 구단에 자신을 알렸다. 이정후의 계약(6년·1억1300만 달러) 규모는 MLB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거물 에이전트가 계약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였다. CAA 스포츠에서 야구 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네즈 발레로 공동 대표는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LA 다저스의 10년·7억 달러(9635억원) 계약을 이끈 에이전트로 국내 야구팬에도 잘 알려졌다. CAA 스포츠에는 오타니뿐 아니라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등 MLB 선수 121명, 100명이 넘는 마이너리거가 소속돼 있다. 발레로 대표는 이날 계약 체결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김혜성에 대해 "기량과 워크 에식(work ethic)이 뛰어난 선수다. 지금처럼 열심히 한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 함께 해 기쁘다"라고 했다. 대형 에이전시와 동행하는 김혜성은 "올해 가장 설레고 떨리는 날"이라며 감탄했다. 이어 김혜성은 "(이)정후가 '에이전트는 최대한 많이 만나보고 마음이 끌리는 회사와 계약해야 한다'라고 조언하더라. CAA는 내가 MLB에 진출을 바라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에이전시다. (축구) 손흥민 선수, (프로게이머) 페이커 선수로 등 각 분야 최소의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무엇보다 4월 발레로 대표와 화상으로 대화를 했을 때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CAA 스포츠 에이전트 니키스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3월 열린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김혜성이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바비 밀러를 상대로 장타를 친 것을 인상적으로 보기도 했다"라며 김혜성에게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혜성은 3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전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나서 3회 밀러의 157㎞/h 강속구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었다. 니키스는 이어 "김혜성은 공·수·주 재능이 모두 뛰어난 선수다. MLB에서도 많은 도루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유격수·2루수 그리고 외야수까지 맡을 수 있다. 많은 팀이 매력을 느낄 선수"라며 김혜성을 MLB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현재 리그 대표 내야수다. 2021시즌 유격수, 2022·2023시즌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시즌에는 타율(0.335) 3위, 안타(186개) 2위에 오르며 물오른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면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한 시상식에서 MLB 무대 도전 의지를 전했고, 그의 소속팀 키움은 이듬해 1월 내부 논의를 거쳐 선수를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넉 달 뒤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을 향해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혜성에게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에 소속된 소감을 묻자 그는 "꼭 MLB 무대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다"라며 빅리그 진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니키스는 "오타니와 김혜성이 곧 만날 것이다. 적이 될지 동료로 만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이 '빅리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3 17:03
메이저리그

김하성에게 유격수 자리 내준 보가츠, 어깨 상태 '심각'…CT 예정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잰더 보가츠(32)의 부상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스타 4회 수상에 빛나는 보가츠가 왼 어깨 골절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따라 상당 기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보가츠는 지난 21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내야 땅볼을 다이빙 캐치로 처리하려다 왼 어깨를 다쳤다.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다.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에 따르면 보가츠는 어깨 관련해 여러 검사를 진행했다. 더 명확한 상태를 체크하려고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장기 결장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 케빈 에이스는 보가츠가 2~3개월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실트 감독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보가츠의 이탈은 큰 변수다. 보가츠는 2022년 12월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3818억원)에 영입한 거물급 내야수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올 시즌, 김하성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뛰고 있었다. 부상 전 타격 성적은 47경기 타율 0.219(187타수 41안타) 4홈런 14타점. 실트 감독은 "아직 파악 중"이라면서 보가츠가 결장할 경우 어떤 선수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지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3 12:24
메이저리그

입단 계약금 111억원, MLB닷컴 랭킹 1위…'괴물 유망주' 빅리그 콜업

특급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21)가 빅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소식통에 따르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넘버원 유망주 할러데이를 콜업한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할러데이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로 입단 계약금만 819만 달러(111억원)를 받은 '거물'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에 모두 앞선 전체 1순위로 평가됐다.할러데이의 콜업은 시간문제였다. 할러데이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11,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활약했다. 개막전 엔트리 등록엔 실패했으나 마이너리그 맹타로 눈길을 끌었다. 할러데이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9경기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이다. 출루율(0.490)과 장타율(0.605)을 합한 OPS가 1.096에 이른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할러데이는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MLB닷컴은 할러데이가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9경기, 타율 0.194)에 빠진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할러데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을 월반하며 통합 125경기 타율 0.323(477타수 154안타) 1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0:46
메이저리그

수비에 '공격'까지 호평…실버슬러거 후보 김하성, 벨린저·베츠와 경쟁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남다른 '공격 재능'을 인정받았다.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NL)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글러브가 수비라면 실버슬러거는 공격이 평가 대상.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와 경쟁한다.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MLB 3년 차에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우며 샌디에이고 타선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상 깊은 1년을 보냈지만 '경쟁자'들의 성적이 만만치 않다. 벨린저는 130경기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525)과 출루율(0.356)을 합한 OPS가 0.881에 이른다. 베츠의 성적은 타율 0.307(584타수 179안타) 39홈런 107타점으로 압도적이다. NL 홈런 6위, 타점 5위다. MLB 2년 차 스티어의 성적도 타율 0.271(582타수 158안타) 23홈런 86타점으로 김하성에 앞선다. 객관적인 지표에선 김하성이 가장 밀리지만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츠는 내년 연봉이 3000만 달러(396억원) 이상인 거물급 스타. 벨린저는 2019년 NL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김하성은 지난달 19일 발표된 NL 골드글러브 포지션별 최종 후보로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루수는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난해 신설된 유틸리티에선 베츠·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경쟁한다.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인데 실버슬러거 후보로도 포함돼 공·수 겸장 내야수로 가치를 더 높였다.샌디에이고 타자 중 실버슬러거 후보로 뽑힌 건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외야수 후안 소토 그리고 김하성이다. 골드글러브는 오는 6일, 실버슬러거는 10일 수상자가 공개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5:27
메이저리그

'헌터 거르고 루이스?' 2017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 비하인드'

내야수 로이스 루이스(24)가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오랜 지역 스카우트의 강한 신념 덕분에 우리는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 시리즈(DS)에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조명했다. 루이스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그해 신인 드래프트는 3명의 선수(헌터 그린·맥켄지 고어·카일 라이트)가 700만 달러(94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받았다. 루이스는 672만5000달러(91억원)의 계약금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MLB닷컴은 '미네소타가 1라운드 1순위로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 고교생을 지명하기까지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고 전했다. 루이스에 주목한 건 존 리빗이었다. 리빗은 미네소타에서 30년째 스카우트로 일하면서 25년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스카우트로 몸담았다. 지역 코드 대회에서 루이스를 처음 접한 그는 "루이스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루이스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믿었다. 이 말을 계속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리빗은 운동 능력을 비롯한 여러 항목에서 루이스를 영입 리스트 가장 높은 순위에 올려놨다. 션 존슨 미네소타 스카우트 디렉터는 "우리가 그를 볼 때마다 더 좋아 보였다. 모든 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스윙도 더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미네소타는 대부분의 구단 수뇌부가 바뀌었다. 2016년 7월에는 테리 라이언 단장이 경질되기도 했다. 존슨은 리빗과 정보를 공유하며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부로 루이스를 점찍었다. 대체 후보가 없었던 건 아니다. MLB닷컴은 '완벽한 세상이라면 미네소타 경영진은 드래프트 1순위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년 전체 1순위)나 브라이스 하퍼(2010년 전체 1순위) 같은 당연한 선택을 해야 했을 거다. 하지만 2017년에는 슬램덩크가 없었다'며 '드래프트 날짜가 다가올수록 트윈스 구상에는 5명의 선수가 거론됐다. 루이스만 후보로 거론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5명의 후보는 루이스 이외 파이어볼러 그린, 왼손 최대어로 평가받은 고어, 루이빌대에서 투웨이 스타로 활약한 브랜든 맥케이, 밴더빌트대 에이스 라이트였다.2017년 6월 작성된 리빗의 보고서에는 루이스에 대해 '엘리트 수준의 운동 능력을 갖춘 고등학교 오른손 타자 유격수, 배트 스피드가 뛰어나고 경기 전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임팩트, 기술, 메이크업까지 갖춘 타자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포지션과 라인업을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을 갖출 거다. 올스타 유격수의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됐다. 테드 레빈 단장은 그해 봄 직접 경기를 찾아 루이스를 지켜봤다. MLB닷컴은 '당시 대부분 미네소타가 투수를 원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루이스도 친구인 그린이 그 자리를 차지할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트윈스와 만났을 때마다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모든 게 잘 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차분해서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난관은 계약금이었다. 루이스의 대리인은 '거물' 스콧 보라스였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원하면 입단이 좌절될 수 있었지만 그해 전체 1순위 슬롯 머니보다 약 100만 달러(14억원) 낮게 계약하면서 비용 절감과 동시에 가장 원하는 선수를 품을 수 있었다. MLB닷컴은 '만약 미네소타가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면 루이스가 가장 먼저 갔을 곳은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을 거'라면서 '만약 루이스와 고어가 모두 남았다면 샌디에이고는 왼손 투수(고어)를 지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루이스는 4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5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지나치지 못했을 거’라고 전했다. 실제 그해 드래프트 1라운드 톱5는 루이스(미네소타)-그린(신시내티)-고어(샌디에이고)-맥케이(탬파베이)-라이트(애틀랜타) 순이었다. 루이스는 팀의 기대대로 성장했다. 마이너리그 레벨을 차근차근 밟은 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58경기에서 홈런 15개를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타율도 0.309(239타수 67타수)로 준수하다. 출루율(0.372)과 장타율(0.548)도 모두 수준급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AL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에선 타율 0.333 2홈런 3타점 맹타로 팀을 DS에 올려놨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833에 이를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존슨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20:01
메이저리그

김하성의 WAR 3.4, 연봉 302억원 소토보다 더 높다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니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그라운드에서 몸소 입증하고 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기준 김하성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3.4이다. WAR은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보다 팀에 몇 승을 더 안겼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6.3)가 MLB 전체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김하성은 팀 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3.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리그 전체에선 10위권을 오르락내리락한다.김하성의 WAR이 더욱 인상적인 건 그의 연봉 때문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연봉이 700만 달러(92억원)로 팀 내 11위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거물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샌디에이고의 총연봉은 2억4000만 달러(3155억원)를 훌쩍 넘겨 뉴욕 메츠·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높다. 연봉이 2000만 달러 이상인 선수만 잰더 보가츠(2545만4545달러·334억원) 다르빗슈 유(2500만 달러·328억원) 후안 소토(2300만 달러·302억원) 조 머스그로브(2000만 달러·263억원)까지 4명. 선발과 불펜의 핵심인 블레이크 스넬(1660만 달러·218억원)과 조시 헤이더(1410만 달러·185억원)도 고액 연봉을 받는다. 김하성의 연봉은 이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지만, WAR은 대부분 이들을 앞선다. 김하성은 올 시즌 76경기에 출전, 타율 0.253(245타수 62안타) 8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은 80경기에서 타율 0.267(273타수 73안타) 14홈런 41타점을 쌓은 소토에 뒤처진다. 소토의 출루율은 0.421로 내셔널리그(NL) 2위. 거물급 올스타 외야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WAR이 3.3으로 김하성에게 뒤진다. MLB에서 1WAR은 연봉 700만~800만 달러(92억~105억원) 가치로 평가한다. 김하성의 올 시즌 활약이 2000만 달러(263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거로 해석할 수 있다. 김하성의 연봉과 비슷한 팀 동료 세스 루고(750만 달러·99억원)의 WAR은 0.4에 그친다.김하성의 가치를 키우는 건 수비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MLB 정상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을 두고 전날 "우리 팀의 엔진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렸는데 올 시즌에는 더 다양한 포지션에서 안정된 수비를 자랑한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WAR은 공격과 수비 능력을 합친 지표인데 김하성의 기록이 좋은 건 수비 덕"이라면서 "그만큼 수비 능력을 현지에서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담 3루수라면 이야기가 약간 다르겠지만 2루수와 유격수가 모두 가능하다. 트레이드 관련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굳이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이유가 없다. 한마디로 샌디에이고가 본전 아깝지 않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30 08:51
메이저리그

계약금 31억원…트리플A OPS 0.939, BAL 대형 유망주 콜업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거물급 유망주를 콜업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리그 전체 46번째 유망주 조던 웨스트버그(24)를 빅리그로 불러올린다고 전했다. 웨스트버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7경기 출전, 타율 0.295(268타수 79안타) 18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2)과 장타율(0.567)을 합한 OPS가 0.939로 준수하다.웨스트버그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0번에 지명됐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으로 입단 계약금만 236만5500달러(31억원)를 받았다. 마이너리그 첫 시즌이던 2021년 싱글A부터 상위 싱글A와 더블A까지 3개의 레벨에서 112경기를 소화했다. 타격 성적도 타율 0.285 15홈런 79타점으로 준수했다. 지난해에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7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MLB닷컴이 평가한 볼티모어 유망주 랭킹에선 잭슨 할러데이, 콜튼 카우저에 이은 3위이자 전체 46위로 평가됐다. 볼티모어는 현재 포수 애들리 러치맨과 3루수 군나 헨더슨을 비롯해 젊고 유능한 유망주를 빠르게 콜업한 뒤 빅리그에서 활용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웨스트버그는 여러 포지션을 오갈 가능성이 높다'며 '아담 프레이저와 호르헤 마테오의 타석을 누구보다 많이 소화할 수 있으며 2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낸 후 3루수 또는 유격수(헨더슨을 어느 포지션에 기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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