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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의 성인가요]원로가수 남일해, 탱고로 되살린 정열…‘라 쿰파르시타’ 리메이크

‘빨간 구두 아가씨’로 유명한 원로가수 남일해가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탱고의 명곡 ‘라 쿰파르시타’(La cumparsita)를 취입했다.남일해는 앨범 ‘애수의 탱고’에 ‘라 쿰파르시타’와 ‘불의 키스’(Kiss of Fier) 등 명곡으로 꼽히는 국내외 탱고 12곡을 담았다. ‘라 쿰파르시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가장 많이 녹음된 곡 1위로 꼽혀왔고 ‘불의 키스’는 두 번째로 유명한 곡이다.또 현인의 ‘서울 야곡’, 패티김의 ‘사월이 가면’, 최양숙의 ‘황혼의 엘레지’, 박재란의 ‘님’,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등 국내 가수들의 탱고 명곡들도 노래해 담았다. 자신의 1963년 히트곡 ‘낙엽의 탱고’(반야월 작사·나화랑 작곡)도 다시 불러 앨범의 첫 곡으로 수록했다. 남일해는 ‘정열’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탱고 곡들을 소화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탱고는 20세기 초 아르헨티나의 민속음악으로 시작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끄는 보편적인 대중가요와 춤으로 발전했다. 우리의 트롯처럼 슬프고 애절하면서도 정열적인 댄스뮤직이어서 1950년대 현인에서 1990년대 최백호까지 국내 유명 가수들도 직접 만들어 노래해 널리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 가요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남일해가 이번에 부른 12곡 모두 사연이 절절한 노래들이지만 ‘라 쿰파르시타’처럼 극적으로 만들어져 현재에도 세계 각국에서 연주되며 사랑받는 곡은 찾아보기 힘들다.가장행렬이란 뜻의 ‘라 쿰파르시타’의 역사는 1916년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 있는 나이트클럽 악단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로베르토 피르포에게 18세의 건축학도 마토스 로드리게스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로드리게스는 피르포에게 악보를 내밀며 자신이 행진곡으로 만든 곡인데 탱고가 되겠느냐면서 고칠 게 있으면 고쳐 달라고 요청했다.악보를 보니 1절만 있고 2절이 없어 자신의 곡 ‘라 가우차 마누엘라’ 등 2곡과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찬미가’ 등 세 곡의 일부 버전들을 덧붙여 완성시켰다. 피르포는 그 날 밤 나이트클럽에서 ‘라 쿰파르시타’를 처음 연주했고 얼마 후 이 연주곡을 녹음해 78회전 싱글의 B면에 담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이후 기악곡으로만 인기를 끌던 ‘라 쿰파르시타’는 1924년 아르헨티나의 파스칼 콘투시가 가사를 붙여 ‘만일 그대가 알았다면’(Si supieras)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취입해 대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파리에 머물던 원 작곡가 마토스 로드리게스가 그 사실을 알고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해 24년에 걸친 소송전이 진행됐다. 1948년 우루과이 탱고 오케스트라의 리더 카나로의 중재로 노래의 제목을 ‘라 쿰파르시타’로 복원하고 모든 레코딩과 악보의 판매 인세 80%를 원 작곡가에게, 20%를 작사가에게 지불키로 최종 합의를 했다.이후 이 노래는 카를로스 가르델이 노래한 버전이 크게 히트한 이후 밀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등 수많은 가수들이 불러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우루과이 정부는 1997년 ‘라 쿰파르시타’를 제2의 국가로 제정해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불의 키스’는 원래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의 한 작곡가가 1903년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작곡한 옥수수 만두라는 뜻의 ‘엘 초클로’(El Choclo)라는 제목을 갖고 있었다. 1952년 미국 가수 조지아 깁스가 이 곡에 가사를 붙여 ‘불의 키스’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루이 암스트롱 등 세계 각국의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다. 남일해의 탱고 앨범을 기획, 제작한 팬에스 이한우 대표는 “여러 가수들 중에서 남일해 선생만이 탱고음악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있어 도전하게 됐다”면서 “젊을 때의 음색이 변하지 않았고 레퍼토리도 다양해 젊은 팬들도 즐길 만한 귀중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남일해는 지난 1959년 대구 대건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상경해 ‘비 내리는 부두’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1961년 ‘이정표’를 시작으로 1962년 ‘첫사랑 마도로스’, 1963년 ‘빨간 구두 아가씨’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남일해는 대건고교 동창생들과 대구의 많은 인사들의 “왜 대구 노래를 만들어 부르지 않느냐”는 성화에 ‘여기는 대구’(김병걸 작사·작곡)라는 신곡을 최근 녹음해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팔공산이 높았나? 자존심 키웠다. 굵고 짧은 사투리로 됐나? 됐다!”로 시작하는 ‘여기는 대구’는 따라 부르기 쉽고 활기찬 곡으로 이 원로가수는 대구FC나 삼성 라이온스의 응원가로 사용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5.17 07:07
연예일반

‘미스터트롯2’ 강재수, 트롯계 신성으로 변신

‘미스터트롯2’ 강재수가 엘리트 건축학도에서 트롯계 신성으로 거듭났다.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 본선 3차전 메들리 팀 미션에서 강재수의 팀 ‘꿀벌즈’가 기승전결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메들리의 정수를 보였다.강재수, 박지현, 송도현, 성리, 장송호로 구성된 ‘꿀벌즈’는 등장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카라의 ‘허니’로 메들리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이어 남진의 ‘당신이 좋아’, 조승구의 ‘꽃바람 여인’, 나훈아 ‘명자’를 통해 감성 무대를 선보였고, 유지나의 ‘미운 사내’부터 ‘꿀벌즈’의 흥 무대가 시작됐다. 김혜연의 ‘토요일 밤에’,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가 연달아 펼쳐지며, 녹화장에 함께한 관객들의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귀와 눈이 즐거운 꿀맛 같은 엔딩을 선사했다.이 무대에서 강재수는 감성 짙은 목소리로 여운을 선사,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신의 개성을 뽐내기보다 팀전 취지에 맞게 욕심내지 않고 팀워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앞서 강재수는 ‘미스터트롯2’ 마스터 예심에서 ‘기도합니다’를 불러 올 받은 데 이어 팀미션도 올하트로 통과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 펼쳐진 1:1 데스매치에서는 레전드 무대로 회자되는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로 트롯 감성 장인임을 입증하며 경연 후반부 다크호스로 등극했다.데스매치 승리가 확정된 이후, 톱25에 선정된 강재수는 “행복하다는 말을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많은 분들이 제 노래와 저를 알아봐 주셔서 요즘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이제부터는 엘리트 건축학도라는 칭호보다 마음을 함께 공유할 트롯가수로 거듭나겠다. 지켜봐 달라”고 자신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0 09:49
연예일반

'미스터트롯2' 강재수, 박선주 극찬 속 '다크호스' 급부상! 데스매치서 강렬한 존재감 입증

'미스터트롯2' 강재수가 데스매치에서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강재수는 2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데스매치 두번째 라운드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날 그는 영광과 맞붙었으며, 도종환 시인의 시를 인용한 정의송의 노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를 선곡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가사를 정말 좋게 들었고, 공감이 갔다"라고 밝힌 뒤 열심히 노래를 분석,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건축학도' 출신이자 '트롯수재'란 애칭으로도 유명한 그는 잠시 후, 검정색 슈트를 입고 스마트한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했다. 이후 눈을 감고 읊조리는 듯 노래하는 모습으로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다. 또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가사 전달력으로 놀라운 흡입력을 보여, 결국 관객들과 마스터들의 박수와 눈물을 동시에 이끌어냈다.강재수의 소름끼치는 무대에 대해 붐 마스터는 "감성과 집중력이 대단하다. 건축학도답게 바닥부터 차곡차곡 감성을 다져서 집을 완성했다"고 극찬을 보냈다. 박선주 역시, "노래에 빠져들으니, 누군가가 터벅터벅 걸어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섬세한 감정이 드러나는 굉장히 어려운 노래인데, 자칫 한 순간에 감정선이 무너져내릴 수도 있는데 감정 표현을 완벽하게 해냈다"라고 호평했다.그 결과 강재수는 10대5의 압승으로 본선 3차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방송 후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그동안 김용필, 박지현, 진욱 등이 화제성을 주도했으나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강재수가 새로운 우승 후보로 대두됐다. 실제로 강재수는 마스터 예심과 본선 1차전 팀미션에서 모두 올하트를 받은 '트롯 수재'다. 특히 대학부로 나선 팀미션 경연에서는 건축학과다운 냉철한 분석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팀을 잘 이끌어 올하트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강재수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해, 건축기사와 토목산업기사 등 관련자격증을 6개나 취득했으며 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마친 엘리트다. 태권도와 무술, 철인 3종을 즐기는 반전 매력을 지녔으며,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었던 가수에 도전하기 위해 2019년 KBS '노래가 좋아'의 특집 방송인 '트로트가 좋아'에 출연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어 2020년 '아픈말'을 발매해 정식 가수가 되었으며 2020년 정동원의 '여름별'에 작사로 참여해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헌혈훈장을 취득한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이며, 육군 특공대로 전역한 건장한 대한민국 예비역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성준 닮은꼴이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있으며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27 13:23
경제

[랜드IS] 남산타워를 현대건설이? 브랜드 캠페인 새단장하는 대형 건설사

최근 브랜드 캠페인을 재단장하고, 신규 기업 PR 광고를 시작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형태와 방법은 달라 보이지만 목표는 하나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가진 해당 건설사에 대한 옛 이미지를 벗겨내고, 새로운 지향점과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아재 회사'라고? 현대건설은 최근 '랜드마크 투 라이프마크'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말 그대로 랜드마크를 뛰어넘어 일상의 라이프마크를 창조하겠다는 현대건설의 의지를 담은 캠페인이다. 다소 거창한 주제 같지만 현대건설이 선보인 캠페인 내용과 영상은 사뭇 감각적이었다. 이번 새 캠페인은 젊은 남녀 세 명이 주인공이다. 20~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커리어우먼은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 남산타워, 서울숲 등 서울 경기권 지역을 상징하는 건축물을 당당한 표정으로 방문한다. '열정'이라는 부제목답게 시종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이어 '도전' 편에서는 젊은 여성 댄서가 등장한다. 그는 부산과 경남권에 흩어진 마창대교,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배경으로 격정적인 춤사위를 펼친다. 마지막 '프리덤' 편은 건축학도인 청년이 전남과 전북지역의 명소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여수신북항을 찾아 건축물을 하나하나 눈에 담는다. 세 편 모두 개성 있는 MZ세대가 유명 건축물을 배경으로 크리에이티브 활동을 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모습으로 꾸려졌다. 영상 속에 등장한 장소들은 모두 현대건설이 지은 랜드마크들이다. 현대건설이 지었지만,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들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현대건설은 1947년 도로를 닦는 것으로 건설업에 뛰어든 뒤 경부고속도로, 국회의사당 등 굵직한 랜드마크를 지었다. 하지만 긴 세월을 거친 건설현장에서 버텨온 탓에 젊은 세대에 '아재(아저씨) 회사'라는 색깔이 짙었던 것이 사실이다. 현대건설도 MZ세대 사이에 이런 편견 아닌 편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내부적으로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본지에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가장 긴 사사를 자랑한다. MZ세대가 '가까이하기에는 어딘지 먼 느낌'을 갖는 부분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이 부분을 녹이고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즘 젊은 세대는 6·3스퀘어, 서울남산타워를 어느 건설사가 지었는지 모른다. 우리가 지었던 건축물을 알리는 동시에 MZ세대의 크레이티브 한 활동을 엮었는데 예상보다 캠페인이 잘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내 반응이 좋다. 일부 직원은 "아들과 서울남산타워에 가서 '아빠네 회사가 지은 거야'라고 말했더니 정말 놀라고 좋아하더라. 울컥했다"는 소감도 전했다고 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캠페인의 영상미를 위해 드론과 하이퍼랩스 등 최첨단 촬영기법을 동원했다. 명품 분위기 낸 대우·다양성 강조한 DL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신규 기업 PR 광고캠페인 '내추럴 노빌리티'를 공개했다.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이라는 뜻답게 고급스러운 영상미와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외에도 대우건설이 시공한 교각과 플랜트 등을 고급스러운 실크 스카프와 연결해 명품 브랜드 분위기를 냈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텔레콤사옥, 말레이시아 IB타워 등 대우건설이 자랑하는 해외 건축물도 잊지 않고 넣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중흥건설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약 9년 만에 신규 기업 PR 광고캠페인을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건설분야에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는 회사다. 중흥건설에 매각되면서 요즘 세대 사이에 회사의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신규 기업 PR 광고캠페인이 명품과 고급 미를 강조했는데 이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측도 이번 광고를 두고 "최근 호실적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위대함은 계속되고 있다’라는 콘셉트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속한 DL그룹도 지난 26일 '다양성'을 강조하는 신규 캠페인을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DL이 뭐지?’란 어린아이의 멘트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스케치북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림이 뛰노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19초 분량의 짧은 영상 속에는 DL그룹에 근무하는 다양한 세대의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교차한다. DL그룹은 ‘다양한 생각과 가치가 공존하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이 영상 캠페인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DL은 지난 10월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감각적인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건설·화학·에너지 등의 다소 무게감이 있는 사업 분야를 아티스트들의 자신만의 화법으로 재해석해 친근하고 위트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했다. 이 영상은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영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1000만뷰를 넘겼다. DL 측은 기업이 주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 분야의 사람들을 목소리와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은 콘텐트를 통해 기업 브랜딩의 뉴노멀을 제시했다는 자평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사명을 바꿔서 이를 알린다는 차원도 있고, MZ세대에 브랜드를 더 알리기 위해 차별화한 접근과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영상은 지금과 다른 문법으로 표현했는데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건설사들이 MZ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열심이다. 현대건설과 DL 등이 신규 캠페인을 재단장하는 등 노력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며 "기업마다 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이란 걸 어필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29 14:29
연예

#첫사랑 #신념 #성장…이제훈표 '휴먼멜로' 완성

배우 이제훈이 풋풋한 첫사랑부터 힐링과 감동이 있는 애틋한 사랑까지 다채로운 멜로 장르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멜로 장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스무살 서툴고 순수한 첫사랑 '건축학개론' 이승민이제훈은 누적관객수 400만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멜로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영화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에서 스무살의 건축학도 이승민 역을 맡아 서툴었던 첫사랑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바 있다. 이제훈은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사랑의 순수한 설렘을 떠올리게 하며 '첫사랑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변치않는 신념 '박열' 박열이제훈은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에서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 역을 맡아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전무후무한 변신에 성공했다. 이제훈은 극중 후미코(최희서 분)와 이념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 어떠한 시련에도 변치 않는 굳건한 신념과 사랑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한번 더 입증했다. 상처 속 성장 '여우각시별' 이수연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은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과 다리에 웨어러블 보행 보조물을 착용하고 살아가는 인천공항공사 신입사원 이수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살아가던 이수연이 한여름(채수빈 분)에게 마음을 열고 상대의 상처와 결핍을 보듬으며 성장하게끔 이끄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이제훈은 담백하면서도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과 보이스 톤으로 좋아하는 여자에게 한없이 솔직한 '직진 로맨티스트' 이수연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사랑하자 그냥. 오늘. 지금", "한여름씨 때문에 내가 자꾸 고장이 나요" 등의 대사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며 이제훈은 멜로와 힐링, 감동이 결합된 '이제훈표 휴먼 멜로' 장르를 완성한 것은 물론, '이수연'이라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로 다양한 멜로 장르를 완성하는 이제훈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이제훈은 영화 '사냥의 시간'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2.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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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열아홉’-‘로마의 휴일’, 같은 듯 다른 매력으로 시선집중!

‘20살차이 로맨스’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이 고전 명작 로맨틱 코미디를 대표하는 에 비견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딱딱하고 엄격한 왕실을 뛰쳐나온 앤 공주(오드리 헵번 분)와 특종을 찾는 신문기자(그레고리 펙 분)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과 20살 연상연하 커플 알리스와 발타자르의 로맨스를 그린 의 묘한 공통점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종을 잡으려 앤 공주와 로마 거리를 다니며 온갖 헤프닝을 겪지만 결국 공주의 순수한 모습에 끌리는 기자의 모습은 의 커리어에 목숨 건 39살 패션에디터 알리스의 모습에 오버랩된다. 자신이 쌓아온 패션에디터로서의 커리어가 위기를 맞자 20살 어린 ‘잇 보이’ 발타자르를 이용하려 했던 알리스는 순수한 열정으로 거침없이 대쉬하는 그의 모습에 점점 빠져들고 만다. 발타자르의 핑크색 스쿠터 역시 을 떠올리게 하는 ‘잇 아이템’. 에서 사랑에 올인한 19살 건축학도 발타자르는 한눈에 반한 20살 연상녀 알리스를 핑크색 스쿠터 뒷자리에 태우고 파리 곳곳을 누비며 둘만의 짜릿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은 스쿠터를 타고 로마를 달리던 원조 로맨틱 커플을 떠올리게 만든다. 과 묘한 공통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은 9월 18일 개봉예정이다. 2014.09.17 09:11
무비위크

<서른아홉, 열아홉>, 로맨틱한 파리 풍경이 더해진 20살 연상연하 커플의 파격 로맨스

9월 18일 개봉을 앞둔 은 39세 패션 에디터 '알리스'와 19세 건축학도 '발타자르'의 나이를 뛰어넘은 파격적인 로맨스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해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의 파격 멜로 드라마 '밀회'와 더불어 20살 연상연하 커플의 달콤하면서도 파격적인 로맨스를 그린 은 20살 연상녀 알리스와 연하남 발타자르의 로맨틱한 로맨스와 더불어 이들의 사랑을 더욱 빛내줄 아름다운 파리 풍경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발타자르의 스쿠터를 함께 타고 즐기는 파리 데이트는 알리스와 발타자르의 사랑을 더욱 로맨틱하게 보여준다. 또한 건축을 전공하는 발타자르는 유명 건축가 오스카 니마이어가 설계한 프랑스 공산당 당사로 연인을 안내하고, 아무도 없는 파리의 위대한 건축물로 몰래 숨어들어간 발타자르와 알리스의 짜릿한 데이트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설레이게 만든다. 아름다운 파리 풍경으로 더욱 로맨틱한 매력을 보여줄 은 연상연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이며 9월 18일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예정이다. 2014.09.16 10:28
무비위크

‘로마 위드 러브’ 18일 개봉 앞두고 퍼스트클래스 상영회

영화 '로마 위드 러브'가 4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퍼스트클래스 상영회를 연다. 퍼스트클래스 상영회는 일종의 유료시사회 개념으로 영화를 미리 만나고 싶은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 상영회는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린다. 서울과 경기 지역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주요 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상영회에선 참여 관객 전원에게 그래픽 아티스트 신혜경이 참여한 영화 아트맵이 선물로 증정된다. 신혜경 작가는 국내 유수 기업과 협업을 통해 명성을 얻은 아티스트다. 신혜경 작가가 우디 앨런 감독의 팬임을 밝히며 이번 작업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로마 위드 러브'는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이다. 로마에서 휴가의 마지막 일정을 보내던 건축가 존(알렉 볼드윈 분)이 자신의 젊은 시절을 빼닮은 건축학도 잭(제시 아이젠버그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4.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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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남편’ 등극 이상윤 “1등 신부감은 최윤영”

'남자 김태희'에서 '국민남편''국민사위'로 떠올랐다. 배우 이상윤(31)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내 딸 서영이'에서 재벌 2세 강우재 역을 맡아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우직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아내 이보영의 발을 씻겨주는가 하면 사랑 때문에 울고 우는 순정남의 모습으로 여심을 녹였다. 훈훈한 외모와 185cm의 훤칠한 키는 물론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 '엄친아'란 기존 이미지까지 더해져 쏟아지는 사랑을 받았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엄친아' 이미지가 너무 싫어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는 이상윤은 "이젠 마냥 감사하다. 그 캐릭터를 잘 살려 깊이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살이 많이 빠졌다."극중 우재의 심리상태를 눈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살을 뺐다. 극 중반부쯤 아내(이보영)가 아버지(천호진)·남동생(박해진)의 존재를 숨긴 걸 알고 배신감을 느낀다. 우재는 아내가 끝까지 마음을 열지 않았다는 사실에 힘들어한다. 잠도 못자고 예민해져 가는데 혈색이 좋아보이면 어쩌냐. 몇 주간 저녁을 굶었다."-그 몇 주간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쁜남자더라."일부러 바람도 피우고 퇴사도 종용한다. '돌아가신 장인은 어떤 분이었냐'는 독한 질문도 한다."-결국 이혼을 하지만 재결합을 한다. 어떤 매력 때문일까."자존심 뒤에 숨겨진 연약한 모습에 매력을 느낀 것 같다. 사실 극 초·중반에는 연기할 때 몰입이 안 되더라. 의외의 모습에 사랑을 느낀다는 게 와닿지 않았다. 나는 좀 더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재와의 관점 차이 때문인 것 같다. 중·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차곡차곡 쌓인 감정들 덕분에 몰입에 어려움은 없었다." -이혼한 이보영과 재혼을 결심하며 나눈 키스는 정말 진하더라."고민을 많이 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잘 보여야했다. 지문에는 '다가가 입을 맞춘다'고 써 있었다. 다가가서 안고 입을 맞춰야 강렬할지 입을 맞추며 끌어안을지 고민이 되더라. 현장에서 감독님과 보영누나와 계속 의견을 교환한 덕분에 만족스러운 장면이 나온 것 같다."-극중 1등 신부감을 꼽는다면."호정(최윤영)이다. 호정이는 남편(박해진)을 믿고 따른다. 남자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여자가 최고인 것 같다."-출연진끼리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고."1월부터 박해진·보영누나·최윤영·이정신·박정아와 전 주에 비해 시청률이 높아지면 밥을 먹기로 했다. 계속 높아지는 시청률 덕분에 금요일마다 모이게 됐다.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술도 마셨다. 술을 마시다가 이메일로 대본이 들어오면 휴대폰으로 확인하며 맞춰보기도 했다." -술은 누가 제일 센가."(이)정신이다. 아무리 마셔도 얼굴색 하나 안 변하더라. 내 주량은 소주 1병 반에서 2병 정도다. 해진이가 제일 약한 것 같다." -슬럼프는 있었나."데뷔를 준비한 3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 오디션을 봐서 뭐가 부족한지 알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더라. 학교까지 다니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쳤다. 하지만 계속하다보면 언젠가 좋은날이 올거라는 생각을 져버지리 않았다. 다행히 그 '언젠가'가 빨리 찾아왔더라."-어릴 때 꿈은 뭐였나."초등학교 때는 초록색 옷을 좋아해서 군인이 되고 싶었다. 중학교 때는 건축설계를 하시는 아버지가 멋있어 보여서 건축학도를 꿈꿨다. 고등학교 때는 의사가 되고 싶어서 의대 진학을 목표로 했었다. 대입 직전 수능성적과 좋아하는 과목을 고려해 물리학과에 들어갔고 교수가 되려했다."-13년째 대학을 다니고 있다. 연기와 관련 없는 학과인데 굳이 졸업을 하려는 이유는 뭔가. "대학 졸업장이 의미 없다고 생각한 때도 있다. 근데 작품을 할수록 대학원에서 연기 공부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더라. 그리고 무엇이든 마무리 잘 지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통해 얻는 게 분명히 있을테니까." -'엄친아' 캐릭터에 만족하나."물론이다. 사실 2~3년 전에는 고정된 이미지가 너무 싫어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 한 선배의 조언 덕분에 '변화보다 기존 이미지를 발전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한 가지 캐릭터를 깊이 있게 연기할 줄 알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올해 계획."일단 남은 5학점을 채우고 8월쯤 졸업을 할거다. 여유를 갖고 차기작을 준비하고 싶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2013.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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