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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종영, 이선균X정려원 마지막까지 소소한 일상 '따뜻'
'검사내전'이 마지막까지 소소한 일상의 모습으로 따뜻함을 전했다. 인간미가 묻어난 드라마였다. 11일 종영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이선균(이선웅)과 정려원(차명주)이 끝내 진영지청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작품은 16회 내내 여타 검사를 직업군으로 다룬 드라마와 달리 엄청나게 거대한 사건은 없었다. 조금은 지루하고 조용한 진영지청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사건을 다루는 직업인 검사의 삶을 다뤘다. 정려원이 진영지청으로 발령이 나면서 이선균과 티격태격하는 일이 잦아졌다. 서로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부딪히기 일쑤였지만 점점 함께 형사2부에서 호흡을 맞춰가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기에 형사2부를 통해 보여준 여느 조직생활과 비슷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검사라고 해서 이들의 삶 역시 특별나거나 조직생활의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려갈 뿐이었던 것. 이것과 함께 형사2부 식구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웃픈 요소들이 곳곳에 깔렸다. 소소한 재미를 마지막까지 지켜가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2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