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스포츠일반

3관왕 '과거'로 묻어두겠다는 김우진…벌써 4년 뒤 LA 바라보는 '양궁의 신' [2024 파리]

“이제는 과거로 묻어두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새로운 역사를 향한 김우진(32·청주시청)의 도전은 계속된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르며 한국 동·하계 통산 최다 금메달 신기록(5개)까지 세웠다. 그러나 김우진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벌써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김우진은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브레이디 엘리슨(미국)을 슛오프 끝에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 세 번이나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성과 정확성을 잃지 않은 그는 마치 '양궁의 신'과 같았다.김우진은 이전까지 각종 대회에서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유독 올림픽 개인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가 파리 대회를 통해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 이상 통산 금메달 4개) 기록을 넘어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 우승으로 한국이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하는 데 마침표를 찍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스스로 “이제는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지 않을까 싶다”며 웃어 보일 정도로 명실상부한 역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따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김우진은 남자 단체전에서 심리적 부담이 큰 마지막 순서를 자처해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과 단체전 3연패를 합작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임시현(한국체대)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여자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이 ‘우상’으로 꼽을 정도로 김우진은 오랫동안 꾸준하게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그렇다고 현재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김우진은 앞으로 더 노력을 이어가면서,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우진은 올림픽 3관왕 달성 직후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다. 은퇴 계획도 없다. 4년 뒤에 있을 LA 올림픽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다. 메달은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과거에 묻어둔 채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인생 최고의 순간에서도 그는 사대에 설 때처럼 빈틈이 없었다.그가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했다. 김우진은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내가 양궁을 한다는 건 바뀌지 않는다. 내가 메달을 딴 것들에 대해 영향받지 않고, 다시 계속 나아가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메달을 땄다고 (감정에) 젖어있지 말라, 해가 뜨면 마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LA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만 밝혔을 뿐, 그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는 알 수 없다. 김우진은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않았고, 정할 생각도 없다. 그는 “목표 설정은 원래 안 한다. 설정 자체가 내가 스스로 한계를 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열린 결말로 두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인간의 한계 같은 건 두지 않는 '양궁의 신'의 다짐이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3:03
연예일반

“현우가 해인이를 위해 어디까지 할까”…김수현이 꼽은 최종회 관전 포인트(‘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의 사랑이 마침표를 찍는다.28일 종영을 앞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배우들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과 함께 직접 꼽은 마지막 회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먼저 용두리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역을 맡아 코믹부터 멜로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행복했다”며 “16회에서는 현우가 해인이를 위해 어디까지 하는지 기대해주시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달라”고 의미심장한 관전 포인트를 전달했다.이어 퀸즈 그룹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으로 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기의 여왕으로 거듭난 김지원은 “긴 시간 촬영한 만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렸는데 벌써 끝이라고 생각하니 괜시리 섭섭한 마음이다. 저도 시청자 중 한 명으로서 굉장히 즐겁게 봤고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시고 애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애틋한 감사를 표했다. 여기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눈물의 여왕’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최종회를 향한 기대감을 더했다.사랑을 향한 과도한 집착으로 미쳐버린 빌런 윤은성 역의 박성훈은 “그동안 같이 울고 웃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방송 내내 여러분들께 공분을 많이 선사해드린 것 같아 한편으로 송구스럽지만 역할은 역할일뿐이니 은성이를 대신해 용서(?)아닌 용서를 구한다”는 재치만점의 멘트를 남겼다. 또 “절정으로 치달은 은성이의 질주를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철없는 재벌 3세에서 순정남으로 활약한 홍수철 역의 곽동연은 “수철이를 연기하며 고민하고 또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완성해나가던 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마지막 회에서 수철이와 가족들이 많은 사건 이후 어떤 모습으로 완성 해 있을지 기대해도 좋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한다.마지막으로 진정한 사랑의 힘으로 개과천선한 천다혜 역을 통해 시청자 마음도 녹인 이주빈은 “떨리는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던게 어제 같은데 어느새 마지막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하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더불어 “다혜가 지난날의 잘못과 업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이렇듯 ‘눈물의 여왕’은 16회를 앞둔 지금에도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마지막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백현우와 그런 그의 앞에서 돌연 사라진 홍해인까지 어렵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이 마주할 엔딩에 궁금증이 높아진다.한편 ‘눈물의 여왕’은 28일 오후 9시 10분 마지막 회로 찾아온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8 16:59
연예

'멜랑꼴리아' 임수정♥이도현, 로맨틱한 키스 꽉 닫힌 해피엔딩

'멜랑꼴리아'가 임수정과 이도현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0일 최종회가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에는 임수정(지윤수)과 이도현(백승유)이 마침내 사제 스캔들의 진실을 밝혀내고 서로만을 바라보며 새 삶을 시작하는 행복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적셨다. 아성영재학교 학사비리의 결집체인 글로벌인재반 교재를 비롯해 비리 증거 자료들로 또다시 세간을 뒤흔든 임수정과 이도현은 마지막으로 아성고 학사비리의 수혜자 우다비(성예린)의 양심고백을 이끌며 복수에 쐐기를 박았다. 잘못을 바로잡을 용기를 낸 우다비는 그간 자신이 누려온 특혜와 임수정의 결백을 증언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뒤 임수정과 이도현은 정신적 지주가 돼 주었던 오광록(지현욱)과 작별의 순간을 맞았다. 이도현은 그의 유품에서 평생에 걸쳐 증명하려던 과제를 발견, 오광록이 끝내지 못한 과제를 받들기로 결심했다. 그에게 운명과도 같은 새로운 증명에 임수정은 기쁘게 응원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수학계 한 획을 긋는 논문을 발표했다. 4년 전 뒤바뀐 가방을 돌려받았던 아트홀에서 영화처럼 재회한 임수정과 이도현은 서로가 수학채팅방 '즐거운 x'의 멤버인 하디와 3cut이라는 걸 알게 됐다. 두 사람은 믿기지 않은 듯 얼떨떨한 표정과 반가움, 애정 섞인 그리움이 담긴 시선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이미 아성고 이전부터 이어진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더없는 감동을 일으켰다. 나란히 놓인 자전거 두 대와 에코백 두 개, 1729 모자와 조약돌 등 둘만의 추억이 담긴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으로 끝맺었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천재로 주목받던 과거를 숨긴 채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된 이도현과 그의 특별함을 알아본 수학 교사 임수정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그려왔다. 특히 낭만 교사 임수정의 지적 교감이 밑거름이 되어 자신을 옭아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람들 앞에 다시 나서는 이도현의 성장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사제 스캔들이 터진 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두 사람의 변신은 복수로 점철될 2막과 온전히 성인 남녀로 마주 선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성에 기대감을 열어줬다. 무엇보다 임수정을 향한 이도현의 순애보가 성인이 된 후 한층 더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설렘의 온도도 증가, 회를 거듭할수록 이도현에게 스며드는 임수정의 감정선을 따라 시청자들도 이입됐다. 여기에는 임수정(지윤수 역), 이도현(백승유 역), 진경(노정아 역) 등 캐릭터와 혼연일체 한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1 09:18
연예

'보쌈' 정일우, 권유리 다시 보쌈하며 꽉 막힌 해피엔딩

'보쌈'이 수미쌍관의 꽉 닫힌 해피 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일 방영된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9.8%를 나타냈고, 최고 11.2%까지 치솟았다.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종편-케이블 일요 프로그램 1위의 자리를 지켜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 가구 기준)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마지막 방송에는 이재용(이이첨)에게 붙잡힌 권유리(수경)를 구하기 위한 정일우(바우)와 신현수(대엽)의 최후 공조가 펼쳐졌다. 신현수는 먼저 권유리와 함께 할 능행을 앞세워 정일우의 역습 기회를 마련했다. 그동안 명세빈(해인당 이씨)를 몰래 지켜왔던 호위 무사 윤주만(태출)까지 힘을 더해 권유리는 무사히 탈출했다. 신현수는 두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이 모든 원흉을 야기한 이재용에게 홀로 맞섰다. 평생 아버지로 여겼던 그를 차마 제 손으로 죽일 수는 없었고, 이재용은 끝내 복수를 포기하고 돌아선 신현수를 칼로 베었다. 위기 때마다 정일우와 권유리를 도왔던 신현수의 정의로운 여정은 크나큰 슬픔 속 막을 내렸다. 어떻게든 이재용의 역모만은 막아야만 했던 정일우는 결국 권유리와 김태우(광해군), 소희정(소의 윤씨)의 목숨을 지키는 조건으로 서인들과 손을 잡았다. 아버지의 폐위를 의미했지만, 권유리는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그의 뜻을 지지했다. 김태우도 정일우를 마침내 부마로 인정하며, 자신에게 닥쳐올 운명을 받아들였다. 이민재(능양군)를 필두로 서인들이 반정을 일으킨 사이 정일우는 이재용에게 검을 드리우며 그와의 지독한 악연을 끝냈다. 반정이 성공하자 폐주의 딸인 권유리는 더 이상 정일우와 함께 할 수 없다며 절에 들어가 수계를 준비했다. 속세를 떠나 평생 홀로 지내겠다는 각오로 삭발 봉행을 기다리던 순간 정일우가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두 사람의 연이 된 보쌈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모든 위기를 딛고 다시 만난 정일우와 권유리는 둘 만의 무릉도원으로 떠났다. 권유리에게 꽃신을 신겨준 정일우와 그런 그를 아름다운 미소로 바라보는 권유리,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두 손을 꼭 맞잡은 두 사람은 간절하게 바랐던 행복한 결말로 휘몰아치는 운명 서사를 매듭 지었다. #1. 정일우X권유리X신현수, 인생 캐릭터의 기록 단 한 번의 보쌈으로 모든 운명이 뒤바뀌며, 폭풍우 같았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간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는 지난 10주간의 대서사를 이끌며 남다른 연기 저력을 입증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들 3인방의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언급한 이유였다. 연기파 배우들 역시 극을 빈틈없이 채웠다. 이재용, 김태우, 송선미, 양현민 등이 선보인 묵직한 존재감의 명연기는 긴장이 감도는 조선시대의 첨예한 권력 다툼을 살렸고, 이준혁과 신동미, 정경순, 김주영, 고동하는 생활 밀착형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완성했다. 명세빈과 소희정은 뜨거운 모성애로 애절한 감성을 전하는가 하면, 윤주만, 추연규, 서범식은 막힘 없는 액션과 연기로 구석구석을 채웠다. 부족한 것 하나 없던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입체감 있게 살아났다. #2. 최고의 3박자 취향 저격 웰메이드의 기록 익숙하진 않지만 흥미로운 소재였던 '보쌈'으로 출발한 전개는 호기심을 높였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담긴 장면들은 연신 눈길을 사로잡았다. 각양각색의 사연이 깃든 인물들의 개인 서사를 유기적으로 엮은 구조는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을 높이며 흥미를 배가시켰다. 이 모든 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으로 담은 권석장 감독의 연출은 연신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첫 사극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는 연출력은 그가 역시 장인임을 입증했다.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극본,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 주는 연출을 바탕으로 웰메이드 사극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들었다. #3. MBN 드라마 새 역사 쓴 시청률의 기록 MBN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 3.1%로 출발한 '보쌈'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3회는 시청률 8.7%를 기록, MBN 드라마 종전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우아한 가'의 8.5%를 뛰어넘었다. 5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에 박차를 가했고, 시청률 전국 9.8% 최고 11.2%라는 새로운 기록의 역사를 썼다. 시청률 수치를 뛰어넘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값진 결과물이었다. 그간 완성도와 의미를 모두 갖춘 K-사극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의 니즈를 채웠다. 해외 채널과 OTT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방영 중이거나 방영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 역시 K-사극의 저력을 입증한 대목이다. 황소영 기자 2021.07.05 08:39
연예

'달뜨강' 나인우, 물오른 연기력으로 성장형 배우 입증

배우 나인우가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성장형 배우'임을 입증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 19화에서 나인우(온달 역)는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 중 나인우는 조태관(월광 역)으로부터 김소현(평강 역)이 위기에 처했음을 들은 후 구하기 위해 칩거 생활을 마쳤다. 김소현의 참형 집행되는 순간에 등장해 권화운(영양왕 역)에게 "아단성을 되찾아오겠나이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이후 나인우는 옥에 갇힌 김소현을 찾아가 애틋하게 바라보며 "네가 옥사에 갇혀있는 거 보기 싫어. 숨을 때가 없더라. 네 옆에 있는 것 말곤"이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나인우는 "난 너랑 있어서 아무것도 겁 안 나"라는 김소현의 말에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는 전쟁에 나서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군사들을 지휘했다. 더욱이 성숙하게 발전하는 캐릭터의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디테일한 요소를 놓치지 않고 캐릭터를 구현해내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월화극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김소현의 사랑을 역사로 만든 나인우가 운명에 굴하지 않은 그들의 순애보를 그려낸 드라마다. 어떠한 결말로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오늘(20일) 오후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0 16:15
연예

[리뷰IS] '낮과 밤' 남궁민 열연 불구 막판 스토리는 아쉬웠다

'대상 배우' 남궁민의 열연은 '낮과 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정우로 분했다. 전작에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쫄깃했던 반전 스토리는 막판 아쉬움을 자아냈다. 19일 종영된 tvN 월화극 '낮과 밤'에는 남궁민(도정우)이 영생을 꿈꿨던 김태우(오정환)와 안시하(조현희)의 모든 계획을 무너뜨리며 복수에 성공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우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영생을 꿈꾼 '각하'였다. 약을 먹으며 영생을 위해 인체실험을 주도했던 것. 남궁민은 김태우의 정체를 꿰뚫었고 그를 인질로 삼아 안시하와 맞섰다. 안시하는 딸 이청아(제이미 레이튼)를 이용해 남궁민을 위협했다. 영생을 위한 인체실험 도구로 사용된 하얀밤 마을 희생자들. 그러나 김태우와 안시하는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 오로지 남궁민의 혈청을 얻어 원하는 공식을 이끌어내고자 할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첫 인체실험 대상이 되길 거부했다. 인간의 이기적인 면모가 곳곳에 드러났다. 이기심이 불러온 비극이 참담했다. 남궁민은 실험실을 폭파시켰다. 이곳에 남아있던 안시하는 불구가 됐다. 이 비극을 끝내기 위해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 남궁민은 엄마 안시하를 돌보며 그렇게 살아갔다. 그 모습이 엔딩을 수놓았고 열린 결말로 마침표를 찍었다. '낮과 밤'에서 남궁민은 대상 배우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역시는 역시였다. 눈빛 자체에 도정우의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미묘함과 신비로움을 담아 초반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 것은 그의 열연이 주요했다. 초반 스토리의 진입 장벽이 높았지만 남궁민의 연기가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후반부 억지스러운 권선징악 결말과 전개가 아쉬운 지점으로 꼽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0 08:03
연예

[인터뷰] '내가예' 임수향 "절친 신세경, 존재 자체로 힘 되는 친구"

배우 임수향(30)이 절친 신세경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임수향은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통해 진한 멜로 연기로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렸다. 지수(서환)와 끝내 이뤄질 수 없었지만 열린 결말로 마침표,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연기력 호평을 받으며 작품을 완주했다. 절친 신세경은 작품을 마친 임수향에게 "최고야"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훈훈한 우정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임수향은 "세경이와 통화를 많이 했다. 일찌감치 데뷔했기에 나보다 한참 선배다. 그래서 작품 할 때마다 많은 도움을 얻는다. 성품 자체가 좋아 얘기도 잘 들어주고 공감도 잘해주고 솔루션도 잘해준다. 그래서 많이 의지하고 있는 친구다.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친구다. 우린 한 번 통화하면 한 시간,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아도 한 시간 정도는 기본이다. 가까이에 살아도 자주 못 보는데 첫 방송은 항상 챙겨봐 주고 조언도 해주는 사이다. 나 역시 세경이가 하는 건 꼭 챙겨본다"면서 의리를 자랑했다. 인복이 많은 사람 같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임수향은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나름의 고충이 있긴 하지만 옛날이랑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내 주위에 든든하게 감싸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친구들이 항상 곁에 함께한다. 가족들한테도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그들에 대한 감사함이 커졌다. 의지를 정말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버팀목이 되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0.10.23 08:51
연예

[리뷰IS] '모범형사' 손현주-장승조, 진실 밝혀냈다…해피엔딩

'모범형사' 손현주, 장승조가 모든 진실을 밝혀내며 조재윤의 무죄, 오정세의 무기징역을 이끌어냈다. 드디어 진정으로 웃을 수 있는 순간을 맞았다. 25일 종영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에는 지승현(유정석)이 두 명을 살해했다고 밝힌 뒤 오정세(오종태)의 손에 자살한 이후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승현은 스스로 파놓은 덫에 오정세가 걸리길 바랐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오정세의 죄가 영영 묻힐 것만 같았던 것. 오정세는 그 자리에 곧바로 체포됐다. 하지만 당당했다. 증거를 찾을 수 있으면 찾아보라는 제스처였다. 손현주(강도창)와 장승조(오지혁)는 타살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찾아 오정세를 잡기 위해 검사를 찾아갔다. 동시에 조재윤(이대철)이 무죄란 걸 재판에서 밝혀야 했다. 양심 있는 검사가 될 것, 재판에도 이길 것이라는 말로 검사를 설득했고 한 배를 탔다. 오정세가 5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며 최근 일은 이현욱(박건호)의 사망사건 역시 오정세가 지시한 일이라는 게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살인교사 혐의, 지승현의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오정세는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여기서 날 욕할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버럭 했다. 형사 장진수를 죽인 진범은 양현민(남국현)이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복구해 확인하며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 강력 2팀의 마지막 과제는 양현민 체포였다. 그를 추격하던 중 손현주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그의 파트너 장승조가 그를 구해냈고 두 사람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장승조는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과 만났다. 살인 사실을 인정하라고 했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라면서 우회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승조의 뜨거운 눈물이 심금을 울렸다. 그에게 웃을 일도 생겼다. 이엘리야(진서경)를 찾아가 호루라기를 선물하며 마음을 고백,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권선징악 결말로 마지막까지 특유의 위트를 잃지 않은 '모범형사'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6 07:19
연예

[리뷰IS] '놀면 뭐하니?' 한여름밤 꿈 선사한 싹쓰리 열린 결말

'놀면 뭐하니?'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가 지난 3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열린 결말로 이별을 맞았다. 여름을 잇는 겨울 활동 가능성을 열여 둬 기대감을 높였다. 1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혼성그룹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정지훈)이 모여 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음악으로 방송계는 물론 가요계까지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지난 3개월을 그야말로 폭풍 질주했다. 듀스의 '여름안에서' 리메이크곡을 시작으로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 멤버별 솔로곡까지 가세하며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MBC '쇼! 음악중심' Mnet '엠카운트 다운'에서는 1위도 차지했다. 팀 이름처럼 실제 싹쓸이를 하며 최고의 행보를 보여줬다. 차진 호흡이 압권이었다. 비룡을 섭섭하게 만드는 유두래곤과 린다G의 화끈한 입담이 배꼽을 잡았다. 서로 디스 하기 바빴다. 디스 하면서도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끈끈한 동료애가 시청자로 하여금 싹쓰리를 지지하게끔 만들었다. 화려했던 20대와 30대 시절을 넘어 가정을 꾸리고 각자의 일상에 바빴던 현재. 과거를 추억하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이만으로도 얼마나 의지가 되는지 엿보게 했다. 추억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행복을 선사했던 싹쓰리. 마지막도 훈훈했다. 막내 비룡이 유두래곤과 린다G를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고 이들은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인사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좀 더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세 사람. 다음을 기약하며 이별을 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6 07:45
연예

[인터뷰②] '부부의 세계' 이무생 "박해준과 이태오 정말 달라…착한 선배"

배우 이무생(40)이 박해준과 이태오는 정말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6일 종영된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극 중 이무생은 가정사랑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로 분해 마지막까지 애틋한 순애보를 그리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윤기는 믿을 수 있는 사람도, 자신의 편도 없었던 김희애(지선우) 앞에 어느 날 갑자기 한 줄기 빛처럼 나타났다. 김희애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등장해 든든한 지원군이자 동료 그리고 상담사로서 몸과 마음을 기댈 곳이 되어줬다. 이 과정에서 이무생은 부드럽고 스위트한 매력을 발산하며 만인의 이상형에 등극했다. 박해준(이태오) 앞에서는 한순간 눈빛을 단단히 바꾸는 온도차 열연을 펼쳤다. 종영 이후 이무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열린 결말로 마침표를 찍은 것과 관련, "개인적으로 희망적이라 좋았다.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시청자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지 않나. 그런 지점에서 봤을 때 준영이가 깨달음을 얻고 돌아왔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열린 결말로 끝나 시청자들의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원작은 안 보는 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 보지는 않았다. 원작에선 결말이 다른 결로 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윤기는 해피엔딩을 맞았을까. 이무생은 "나름 한 여자를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행복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지선우와의 관계가 아예 끝나거나 그런 건 아니고 현재 진행형으로 가지 않나. 그런 부분 역시 상상력을 자극하지 않나 싶다. 누굴 만나든 윤기는 이성적으로 잘 대처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부부의 세계'가 던진 메시지에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건 기혼자든 미혼자든 드라마가 던진 메시지에 공감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부를 통해 그려지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람과 인생에 대해 얘기할 수 있구나 싶었다. 그런 지점에서 바라봤다. 또 배우로서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지향점과도 맞닿아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무생은 극 중 박해준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좋은 선배'라고 강조했다. "박해준 선배님은 그런 역('국민 욕받이')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줬다. 너무 좋았다. 덕분에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이태오와는 정말 다르다. '여러 색을 가진 배우'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고 치켜세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부부의 세계' 이무생 "별명 '이무생로랑' 너무 만족해"[인터뷰②] '부부의 세계' 이무생 "박해준과 이태오 정말 달라…착한 선배" 2020.05.18 11: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