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64건
연예일반

이동휘x변요한x천우희, 공개 시기 겹쳐 “같은 얼굴, 다른 매력” [줌人]

“여기도 나온다고?”지상파 드라마에 출연 중인 몇몇 얼굴이 동시기 공개된 OTT에서도 보인다. 그런가 하면 극장에 출연작이 걸려있다. 코로나19팬데믹 여파로 제작 작품의 공개 시기 조정, 플랫폼 다변화와 사전 제작 시스템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최근 일부 배우들이 비슷한 시기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플랫폼의 수가 적고 지상파 중심일 때는 동시기에 여러 곳에서 출연하는 배우에 대해 업계를 중심으로 상도덕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다변화된 플랫폼만큼 콘텐츠의 수도 늘었고 공개 시기 조정이 어려워지며 ‘겹치기 출연’ 같은 불편한 인식이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목격되는 상황은 배우의 의사보다는 편성의 결과인 셈이다. 겹경사면서도 역량증명 심판대에 오르게 된 주인공들은 배우 이동휘, 변요한, 천우희다. ◇이동휘, IT 범죄 사이코패스 vs 까칠 열혈 형사 vs 사이버 렉카 이동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영화 ‘범죄도시4’ 지능범 장동철,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형사 김상순으로 흥행 맛을 연속으로 본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강동원 주연 영화 ‘설계자’로 스크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범죄자와 형사라는 상반된 배역으로 눈길을 끈다. 범인 검거에 물불 안 가리는 ‘미친개’ 김상순은 ‘사이코패스’ 장동철의 호적수로도 보인다. ‘범죄도시4’ 촬영 당시 이동휘는 작품 개봉이 ‘수사반장1958’의 방영 시기와 비슷할 것이라 예상해 직접 다른 캐릭터를 구축하고자 머리를 길게 길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작품에서 특유의 웃음기를 덜어낸 이동휘는 ‘설계자’에선 범죄 사건으로 자극적인 이슈를 만드는 ‘사이버 렉카’ 하우저로 등장한다.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설계자’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그의 활동을 쫓느라 덩달아 바쁠 팬들을 위해 이동휘는 지난 9일 개인 SNS를 통해 “수사반장 4회 남았고요”, “5월 17일에 제가 부른 OST ‘여전히 그댄’ 나오고요”, “설계자 29일 대개봉이고요”, “‘범죄도시4’ 흥행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조만간 제가 그린 그림 공개하겠고요”라며 직접 정리해 주기도 했다. ◇변요한 : 관음증 변태 vs 원대한 꿈을 품은 엘리트 변요한은 공개 일자까지 겹쳤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지난 15일 공개됐다. 극과 극 배역이다. ‘그녀가 죽었다’에서 변요한이 맡은 구정태는 공인중개사라는 신뢰가 필요한 직업과 번듯한 외견과 달리 남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갖춘 인물인 반면 ‘삼식이 삼촌’의 김산은 살기 어려운 시절 해외 유학 엘리트 코스를 밟아 자신의 배움을 나라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뼛속까지 엘리트 청년이다.작품 공개를 앞두고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는 변요한은 비주얼 때문에 어떤 작품의 홍보인지 유심히 봐야 한다. 포멀한 안경과 수트 차림은 구정태보다는 김산을 연상시키기 때문. ‘그녀가 죽었다’ 개봉기념 인터뷰에서 변요한은 “홍보를 돌 때 혹시나 관객들이 헷갈리지 않을까 우려는 있었다”면서도 “영화와 OTT를 동시에 공개하는 배우가 아직 없는 것 같다. 5월 15일이 내 생일이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우희: 참한 얼굴의 결혼사기단 vs 도파민 중독자 천우희는 ‘종잡을 수 없는’ 두 얼굴로 나타났다. 4일 첫 방영된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히어로 일가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며느리 프리패스상’ 사기꾼 도다해로 분했다. 천우희의 얼굴이 입혀진 도다해는 분명 다른 꿍꿍이가 있는데 묘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그런가 하면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에선 180도 다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면모를 드러낸다. 천우희는 극 중 돈과 흥미라는 범상치 않은 행동 원리로 움직이는 쇼 참가자 8층을 연기한다. 두 작품 중 촬영이 먼저 끝난 쪽은 ‘더 에이트 쇼’다. 올해로 연기 20년 차인 천우희에게도 특히 8층은 새로운 도전이다.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천우희는 작품 참여 배경으로 “‘8층’이라는 인물에게 단순한 호기심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인물과 다르게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영위하고 싶은 걸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섹시하고 나이브한 배역 소화를 위해 체중도 감량했다”고 덧붙였다.세 배우는 증명된 연기력으로 벌써 상당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동휘는 지난 15일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같은 날 변요한은 ‘그녀가 죽었다’로 오프닝 스코어 10만 관객을 기록하며 동시기 한국 영화 개봉작 1위에 올라 ‘범죄도시4’ 추격에 나섰다. 천우희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지난 19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 입장에서는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역량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반면 비슷한 시기 공개된 작품들 속에서 연기 표현 방식이 비슷하다면 이미지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한편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사람을 잘 캐스팅했다는 방증이지만 대중이 해당 배우를 식상하게 느낀다면 작품도 진부하게 느낄 수 있다”며 “편성 시기가 겹쳐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강할지 혹은 위험 요소가 강할지 제작자가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2 06:05
연예일반

[더보기] 범람하는 스핀오프 예능…이젠 고유성 만들어야 할 때

성공한 예능프로그램에 번외편인 스핀오프(Spin-off)가 필수인 시대다. 그러나 기존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해 차별화를 꾀하지 않는 게으른 스핀오프의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흥행한 예능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을 모은 스핀오프가 줄이어 전파를 타고 있다. JTBC ‘유명가수전’, SBS ‘연애는 직진’, ENA·SBS 플러스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채널A ‘강철볼-피구전쟁’이 스핀오프 사례다. 이전에도 스핀오프 프로그램은 많았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특색이 있거나 차별화에 성공한 프로그램은 드물다. ‘유명가수전’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 6위까지 오른 출연자들이 매회 다른 레전드 선배 가수들과 무대를 꾸미는 과정을 그렸다. 경쟁의 부담을 덜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가수들의 성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칭찬받았지만, 최종회 시청률이 불과 1.6%(닐슨코리아 기준)로 쓸쓸히 종영했다. 지난해 6월 첫 방송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은 여성 연예인들의 축구 도전기를 통해 여자 축구의 부흥, 여성 중심 예능 탄생 등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냈다. 생전 공을 처음 차보는 여성 출연자들의 말 그대로 피나는 노력은 색다른 감동을 자아내며 시즌2까지 제작됐다. SBS는 ‘골때녀’의 흥행에 힘입어 ‘골 때리는 외박’을 스핀오프로 공개했다. 휴식이 간절한 스타들을 위한 힐링 여행 프로젝트를 앞세웠지만, 결국 출연자는 ‘골때녀’의 모델팀 ‘FC 구척장신’, 아나운서팀 ‘FC 아나콘다’, 코미디언팀 ‘FC 개벤져스’ 등 일부 팀들의 겹치기 출연이 논란이 됐다. 또한 출연자의 인기에 편승하려 했음에도 시청률은 2.2%까지 하락해 기대한 것만큼 큰 흥행을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SBS는 다시 한번 ‘골때녀’ 스핀오프인 ‘연애는 직진’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첫 방송한 ‘연애는 직진’에는 축구 유니폼을 벗은 ‘골때녀’의 최여진, 송해나, 최윤영, 유빈이 일반인 남성 4명과 베트남 다낭에서 연애와 취미가 합쳐진 데이트를 즐기는 순간이 담겼다. 하지만 ‘골때녀’부터 이어지는 축구라는 소재가 진부하다는 평과 뜬금없는 연애 프로그램의 등장이 황당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 11일 첫 방송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는 ‘나는 솔로’(나는 SOLO)의 스핀오프다. ‘나솔세계’는 ‘나는 솔로’에서 뜨거운 인기를 끈 옥순과 MC 데프콘을 MC로 확정해 차별화를 꾀했다. 6기 영철과 영숙의 결혼 준비 과정, ‘조섹츤’(조곤조곤 섹시한 츤데레)이라는 별명을 얻은 4기 영수의 트루먼쇼가 펼쳐져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청춘 남녀들의 이후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담았다. 현재 2회가 방송됐고 화제를 모은 출연자들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평이다. 시청률 역시 평균 2.5%(전국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를 기록하며 ‘나는 솔로’에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 채널A도 지난 23일 ‘강철부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강철볼-피구전쟁’(‘강철볼’)을 선보였다. ‘강철볼’은 ‘강철부대’ 시즌 1, 2에서 활약했던 대표 부대원 26명이 피구에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이다. 흔히 연상되는 피구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들은 국가대표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온몸을 던진다. 총 대신 피구공을 잡은 이들의 국가대표 도전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현상에 대해 “스핀오프는 원작의 성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안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주목받는 스타로 만들어지면서 이들을 활용해 다른 프로그램을 연출하고픈 욕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핀오프 고유의 경쟁력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출연진들이 많이 봐왔던 사람들이기에 (스핀오프로 인해) 자칫하면 소비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프로그램의 고유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점을 가진 스핀오프의 제작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본편과 별 차이가 없는 프로그램으로 비치지 않으려면 안일한 답습이 아닌 독자적 개성을 갖춘 프로그램 제작이 필요하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4 13:59
연예

임수향, "온종일 지쳐있던 나에게..." 길고양이 안고 의미심장한 SNS

'주연작 겹치기 논란'으로 구설에 휘말린 임수향이 길고양이를 보듬으면서 위로 받은 근황을 공개했다.임수향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고양이 한마리가 무릎위에 앉았다"라며 검정색 고양이를 품은 모습을 인증샷으로 올려놨다. 이와 함께 그는 "새까만 털을 부비적거리며 어리광을 부리는 고양이의 온도는 온종일 지쳐있던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처럼 느껴졌다"라며 "고마워 내가 더 힘내서 최선을 다할게"라고 전했다.실제로 임수향은 함께 벤치에 앉아 있던 고양이가 점점 다가오더니, 무릎위에 앉은 것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임수향의 품에 얼굴을 묻고 친근함을 표시하는 고양이가 눈길을 끌었다.한편 임수향은 최근 SBS와 MBC 사이에 불거진 편성 갈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MBC가 소지섭과 임수향 주연의 '닥터 로이어'를 5월 방송으로 편성한 가운데, SBS가 임수향이 성훈과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를 동시기 편성한 것. 아직도 양 방송사는 팽팽히 대치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15 08:48
연예

유재석, 코로나19 음성…"향후 스케줄 정상 진행"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의 소속사 안테나는 "소속 아티스트 유재석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출연진 한 명이 확진자와 접촉 후 지난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프로그램 녹화는 해당 출연진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기 전 진행됐으나 유재석은 선제적 차원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향후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당사는 앞으로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재석과 함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중인 방송인 조세호가 지난 28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이에 유재석 또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9 09:26
스포츠일반

골프 모델 손새은, KLPGA 도전

손새은(24)은 2016년부터 6년간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모델을 하고 있다. 올해는 “언제까지 똑딱이만 하게 할 거야”로 시작되는 카카오VX의 ‘프렌즈 아카데미’ 광고에도 출연한다.골프 채널을 보다 보면 두 광고가 연이어 나올 때도 잦다. 손새은은 겹치기 출연자다. 그의 언니도 그랬다. 걸그룹 에이핑크에서 활동하다 배우로 변신한 손나은(27)이다. 언니는 요즘 JTBC 드라마 ‘인간실격’에 출연하고 있다.손새은의 키는 1m76㎝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큰 키가 손새은은 부담스럽다. 그는 프로필에 1m75㎝라고 적는다. 그는 “어느 날 연습장에서 양말을 벗고 쟀는데도 1m77㎝가 나왔다. ‘뭔가 잘 못 됐다’고 생각하면서 다섯 번을 쟀는데 똑같았다. 그날 연습을 하고 다시 재보니 1m76㎝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말했다.손새은은 큰 키와 역동적인 스윙, 빼어난 외모를 갖췄다. 그러나 골프의 신은 그에게 모든 걸 주진 않았다. 손새은은 “모델이 된 후 일부 선배들이 인사를 안 받더라”고 기억했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손새은의 언니가 누구인지 몰랐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는 ‘언니 덕에 모델 된 아이’라는 소문이 났다. 손새은은 그런 시선을 무시하지 못했다. 완벽주의 성향도 크다. 언니 덕을 본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고 더 열심히 했는데 부담감만 커졌다. 대회 때면 긴장해 몸이 굳었다.광고에서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손새은은 연습과 레슨, 라운드밖에 모른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에도 서울에서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까지 매일 출퇴근한다. 그러나 아직 세미프로다.그에게 “골프 실력과 외모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손새은은 “광고모델 하려고 골프를 한 게 아니니까 바꿀 의향이 있다”고 했다가 좀 더 생각하더니 “바꾼 외모가 어느 정도인지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결론은 이랬다. “그냥 내 얼굴로 열심히 해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실력과 외모를 바꿀 수 없지 않으냐.”자꾸 바뀌는 대답처럼 아직 손새은은 혼란하다.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서 펑펑 울어 화제가 된 언니처럼 손새은도 눈물이 많다. 골프는 손새은에게 복잡한 감정을 준다. 현실적인 생각도 한다. 그는 “KLPGA 정회원 도전은 일단 내년까지 하기로 했다”고 했다. 손새은은 “방송 출연 제의가 많이 온다. 그래도 골프를 포기하지 않은 건 언니가 ‘방송은 목표를 이룬 후 하는 게 낫겠다’고 조언해서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1.09.15 08:35
연예

트로트 예능 경쟁 치열에 새우등 터진 트로트 가수

방송사간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 트로트 가수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출연자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각 방송사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트로트 예능을 신규로 내놓고 있다. 23일 첫 방송된 MBC '트로트의 민족', 11월 첫 방송되는 KBS 2TV '트롯 전국체전, 방송 중인 SBS '트롯신이 떴다',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등이 있고, TV조선 '미스트롯2'도 방송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행사 등이 줄어든 상황에서 트로트 예능이 늘어나는 건 트로트 가수와 트로트 분야 가요 제작자에게 기분 좋은 변화일 수 있지만, 동시에 말 못할 깊은 고민이 생겼다. 전부 경연 형태로 컨셉트가 비슷해 겹치기 출연 등에 방송사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한 트로트 가수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트로트 예능이 많아지면서 어떤 한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 사실 이름과 얼굴이 어느 정도 알려진 트로트 가수에겐 각 방송사 별 트로트 예능에서 다 섭외를 받게 되는데 A사 트로트 예능에 출연하면 B사 트로트 예능에서 서운한 기색이 역력하다. A사 트로트 예능에 나가면 타 방송사 트로트 예능 뿐만 아니라 예능 전체에 출연하지 못하는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경우도 있다. 섭외는 PD의 권한이라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트로트 가수 제작자도 "아주 유명한 트로트 가수의 경우에도 선배급을 제외하면, 경연 뿐만 아니라 패널로 트로트 예능에 나가는 것을 타 방송사에서 문제 삼는다"라며 "다른 데 출연할 생각을 못하고 한 방송사를 선택해야한다. 트로트 예능 출연이 그 만큼 민감한 이슈다. 그래서 트로트 예능이 대세지만, 아예 아무것도 나가지 않는 게 제일 마음 편한 방법"이라고 최근 방송가 분위기를 전했다. 방송사간 섭외 경쟁으로 소속사와 연예인이 새우등 터지는 경우는 꾸준히 있었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 터졌을 땐, 연습생이 어떤 방송사의 오디션에 출연하느냐에 따라 해당 소속사 가수의 음악방송 프로그램 출연까지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어 연습생을 나눠서 모든 아이돌 오디션 예능에 출연시킨 가요 매니지먼트가 많았다. 가요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방송사와 소속사의 관계가 불편해지면 다른 소속 연예인까지 섭외에 지장을 받게 되기 때문에 방송사간 민감한 이슈가 있는 섭외는 더욱 몸을 사리는 편"이라며 "최근엔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의 물밑 섭외 경쟁이 제일 치열하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26 08:00
연예

[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

TV 조선의 새로운 역사를 넘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종회 35.711%)을 갈아치운 서혜진 본부장. 올해 시작과 동시에 '미스터트롯'으로 화력을 발휘한 '트로트 신드롬'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트로트앓이'에 빠진 상태. 임영웅·영탁·이찬원 등 젊은 피의 수혈로 한층 젊어진 트로트는 대중가요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서혜진 본부장은 1997년 SBS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도전 1000곡' '송포유' '동상이몽' 시리즈 등을 이끌었다. 2018년 TV 조선으로 이적하면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맛 시리즈가 성공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쏠쏠했다. 다음 스텝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평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던 서혜진 본부장은 '트로트'에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대중의 마음도 뒤흔들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대박을 터뜨리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소주 1병이에요. 예전엔 더 잘 마셨는데 지금은 나이도 있고 그래서 소주 1병도 안 되는 날이 있죠." -술버릇은 없나요."충고를 하죠. 술버릇을 잘 알기 때문에 후배들과는 마시지 않아요. 요즘 술친구는 고교 동창인데 서로 힘든 일을 위로해요. 한창 일할 때는 업계 사람들과 많이 마셨는데 지금은 업계에 만날 사람들을 다 만났어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려고 해요." -올해 예능국장에서 제작본부장으로 승진했죠. 달라진 점이 있나요."차도 나오고 대우가 달라진 건 있죠. 하지만 하는 일은 같아요. 보통 자리가 올라가면 현장에서 멀어지는데, 저 같은 경우는 현장도 다니기 때문에 챙겨야 할 범위가 넓어졌어요. 가장 자주 만나는 다섯 명이 자신을 규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한때는 그 말에 굉장히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지금은 즐거워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들을 기회가 많아졌어요. 엄청난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데, 새롭고 신선한 여러 가지 제안들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그것 때문에 일을 계속 하고, 또 하고 싶은 원동력이 된 거죠." -일이 더 많아졌을 것 같아요."요즘 정말 바빠요. 전에는 프로그램 2개 정도를 돌렸는데 이제는 3개가 돌아가고 '미스트롯 시즌2'도 준비하고 있고, 본부장이 되면서 교양 회의까지 같이하게 됐죠. 중간자가 없어서 힘들어요. 지금 리쿠르팅까지 하고 있다니까요.".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뭔가요."아무래도 사람 뽑는 일인 것 같아요. 특별한 입사 조건이 있는 건 아닌데, 지금 있는 팀과 호흡을 잘 맞춰갈 수 있어야 해요. 코드가 맞는 분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안 그래도 좁은 시장에 코드까지 맞추려니 찾기도 어렵고, 우리가 원한다고 그분이 온다는 보장도 없으니 정말 쉽지 않아요. 우리 조직문화는 '열심히 일한다' '다른 생각 하지 않는다' '열심히 편집하면 좋은 세상이 온다' 입니다." -SBS와 근무환경은 어떻게 다른가요."비교적 편성이 자유롭죠. SBS는 원래 해오던 프로그램이 많으니까 해당 시간에는 이걸 해야 한다는 것이 정해져 있어요. '이번 주에는 1분만 더할게요' 이런 것도 정말 힘든 일이에요. 편성의 원칙에 맞서는 것이 힘들었죠. 사실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시간대별로 기획이 다르기 때문에 편성시간이 중요하거든요. 나와서 보니 왜 답답했는지 명확히 알게 됐어요." -56회 백상예술대상 예능 작품상 수상을 축하드려요. 못다 한 소감이 있다면요."너무 좋았죠. 미용실도 다녀오고 준비를 나름 해갔어요. 살을 조금 더 뺐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트롯맨들에게 축하 문자가 왔나요."상 받은 다음 날 '한국전쟁 70주년 해인사 추모음악회' 행사가 있어 만났어요. 행사장에서 그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노래를 불러주더라고요. 전 노래에 맞춰 춤을 췄죠. 문자로도 당일에 장민호 씨가 제일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줬어요. 본인들 단체 SNS방에서 순서를 맞췄는지 순서대로 오더라고요." -요즘 방송가 트로트 전쟁이 엄청난데 어떻게 생각하나요."그런가 보다 하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할 만큼 확실한 보증수표가 됐구나 싶은 마음에 재미있는 현상이라 생각해요. 트렌드를 만들거나 영향을 준다는 건 정말 희귀한 경험이죠. 엄청 보람된 일이에요.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 것이 맞는지 생소하기도 해요. '동안 선발대회'를 했을 때 미디어에서 처음으로 '동안'이라는 말을 썼어요. 당시 동안이라는 말이 퍼져나갈 때 뿌듯했는데 지금 두 번째로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아요. 진정한 트렌드 세터가 된 느낌이죠. 하하" -반면 트로트가 지겹다는 반응도 있죠."지루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늘 그러하듯 누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TV 조선에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재미있는 걸 할 생각이에요. 트로트 가수라고 해서 트로트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뽕숭아학당'에서 임영웅 씨 캠핑 장면의 시청률이 더 잘 나왔어요. '이 친구들이 무얼 하건 예쁘게 봐주시는구나' 그런 것을 확인했죠. 리얼리티를 많이 넣어 볼 생각이에요." -궁서체의 큰 자막 스타일도 유행하더라고요."굵직하고 크게 자막을 달아봤는데 자막이 클수록 시청률이 높게 나오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한 줄로 짧게 끊는 자막만 쓰겠다고 다짐했죠. 채널 타깃 시청 층이랑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미스터트롯' 멤버들에 고마운 마음도 있을 텐데요. "'스타병' '연예인병'이라고 하는 그런 것도 없어요. 자기네들끼리 너무 잘 지내니 보기 좋아요. 인성이 정말 좋은 사람들만 뽑혀서 신기해요. 23년째 방송일을 하면서 누군가의 인성이 좋다고 말하는 건 진짜 처음이에요.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뽕숭아학당'이 어떤 명문 예술학교 느낌으로 다양하게 기회를 주고 예능감을 키워보는 프로그램인 셈이죠." -좋은 취지였지만 SBS '트롯신이 떴다'와 겹치기 출연 논란도 있었죠. "'뽕숭아학당'은 트로트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게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일종의 장소 제공 역할로 만든 포맷이에요. 트로트 위주의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시간대 편성이라고 예민할 필욘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가 가는 지점이 서로 다르고 콘셉트가 다르니까요. 처음부터 트롯맨들이 MC로 커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태였죠. 게스트분들도 정말 좋아하면서 집에 가요. 얼마 전 나온 가수 백지영 씨도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 감동했다고 하더라고요." 〉〉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황소영·황지영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취중토크③]서혜진 본부장 "'사랑의 콜센타' 점수 조작 NO, 선곡도 현장서" 2020.08.28 10:00
연예

[리뷰IS] '뽕숭아학당' 겹치기 논란 속 임영웅→장민호 母子입담 폭발

'뽕숭아학당'이 SBS '트롯신이 떴다'와 겹치기 출연 논란 속에 첫 방송을 했다. 붐이 동시간 SBS와 TV조선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입학식으로 프로그램 시작을 알렸다. 13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입학식에서 열의를 보였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은 6등으로 줄업했지만, 진선미 따라잡고 수석 졸업이 목표"라는 각오를 전했다. 남다른 다짐을 밝힌 이들은 입학식을 찾은 어머니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찬원의 어머니는 함께 하지 못해, 개그우먼 홍현희가 일일엄마로 출연했다. MC 붐은 모자지간 사이를 가깝게 하는 코너들을 마련했다. 임영웅의 어머니는 여자친구에게만 꽃다발을 준 아들에 서운해 했고, 영탹의 어머니는 활동적인 아들에 흰머리가 자란 사연을 전했다. 이찬원은 어머니에 대해 "요리를 정말 잘해 음식점도 하고 계신다. 24세에 시집오셔서 한평생 자식과 남편을 보며 살아오신 분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개했다. 장민호는 노래교실 세 곳을 다니는 어머니를 언급하며 "어머니들 중 노래를 가장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아들들과 어머니들의 합동 무대도 펼쳐졌다. 영탁과 어머니는 합동 무대 대결에서 98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아들들은 어머니에 사랑을 전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찬원은 대구에 있는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다 울컥했다. 장민호는 "어머니가 저보다 어린 나이에 삼남매를 힘들게 키우셨더라. 앞으로 제 모든 걸 바쳐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반지를 선물했다. 영탁은 어머니의 신청곡인 나훈아의 '사랑'을, 임영웅은 조규철의 '운명 같은 여인'을 불렀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경연 때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다"며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14 07:00
연예

SBS 측 "TV조선 '뽕숭아학당' 관례 깬 겹치기, 조치 당부"[공식 전문]

SBS가 공식적으로 TV조선의 '적절한 조치'를 당부했다. SBS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동안 방송사들은 진행자 및 출연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소위 ‘겹치기 출연’을 함으로써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해온 것이 오랜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뽕숭아 학당’은 SBS에서 방송하고 있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있는 MC 및 출연진들과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같은 시간대에 편성함으로써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이에 SBS는 출연진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TV조선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TV조선은 '뽕 따러 가세' 두번째 시즌으로 '뽕숭아 학당'을 론칭하면서 수요일 오후 10시 편성을 알렸다. 하지만 해당 시간에는 이미 SBS '트롯신이 떴다'가 방영되고 있던 상황. 문제는 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이 일부 겹친다는데 있다. 이와 관련 TV 조선 측은 "겹치기 출연은 없을 것이다. ‘뽕숭아학당’이 ‘트롯신이 떴다’에 비해 방송 시간이 길기에, 논란이 있는 출연진들의 분량은 오후 11시 이후 전파를 탄다. 제작진은 해당 상황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두 프로그램은 콘셉트 자체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SBS 측 공식입장 전문 TV조선 ‘뽕숭아학당’의 편성에 대해 SBS의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그동안 방송사들은 진행자 및 출연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소위 ‘겹치기 출연’을 함으로써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해온 것이 오랜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뽕숭아 학당’은 SBS에서 방송하고 있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있는 MC 및 출연진들과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같은 시간대에 편성함으로써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SBS는 출연진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TV조선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2 17:05
연예

[이슈IS] 상도덕 저버린 '뽕숭아학당'..피해는 고스란히 출연자에게

상도덕을 지키지 않은 TV조선 '뽕숭아학당' 때문에 출연진만 애먼 피해를 보고 있다. '뽕숭아학당'은 13일 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입상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고정 출연하고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 등도 등장할 예정이다. 문제는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은 이미 동시간대 방영 중인 SBS '트롯신이 떴다'에 고정 출연 중이라는 것이다. '뽕숭아학당'이 수요일 밤 10시 편성을 확정지으며 이들은 모두 겹치기 출연자가 돼 버렸다. 이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편성은 출연자의 권한 밖의 일. 제작진과 편성팀이 방송가 상도덕을 어긴 것이다. 겹치기 출연을 하지 않는 건 방송가의 암묵적인 관행이다. 그렇기 때문에 겹치기 출연은 매번 논란이 됐고, 출연자가 사과하거나 캐스팅을 번복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동안 방송가에서의 겹치기 출연은 '고의적'인 경우가 드물었다. 출연진이 사전에 찍은 프로그램을 제작진과 공유하지 않아서 겹치기 출연이 되거나 사전에 찍은 촬영분이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편성이 나서였다. '트롯신이 떴다'가 화제성을 모으며 방영 중인 가운데 '뽕숭아학당'이 같은 출연자를 섭외하고 동시간대 편성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출연자도 방송가 관계자들도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설상가상 '뽕숭아학당' 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겹치기 출연이라고 보지 않는다"라며 "주현미 설운도 등은 이미 '미스터트롯'에 먼저 출연한 분들"이라며 말도 안되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 분들을 다시 레전드로 모신 것이고 '뽕숭아학당'은 타 예능에 비해 다이내믹하게 구성됐다. 포맷이 전혀 다르니 방송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전했다. 구성과 컨셉트는 전혀 다르지만 설사 '뽕숭아학당'이 '미스터트롯'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겹치기 출연이 문제되지 않는다는 논리는 무리가 있다. TV조선 예능국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대히트를 친 뒤 잇따라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새 예능을 구성하고 있다. 시즌1 '미스트롯' 때와 비슷한 패턴이다. '사랑의 콜센타'에 이어 선보이는 '뽕숭아학당'까지 트로트 예능의 화제성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 중에 무리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5.11 16: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