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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단일 시즌 최다 관중도 도전

올 시즌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K리그1이 누적 유료관중 20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다.K리그1은 27일 열린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관중 6332명(포항 스틸야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 HD전 관중 1만 1219명(대전월드컵경기장)이 입장하며 올 시즌 총 누적 관중 200만 9730명을 기록했다.지난해 K리그1은 2013시즌 이후 10년 만이자 2018시즌 유료관중 집계 전환 후 처음으로 관중 200만 명 돌파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도 2년 연속 200만 관중을 달성하게 됐다.특히 올해 K리그1은 지난 시즌보다 2경기 더 빠른 18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한 시즌 만에 경신했다. 지난 시즌에는 190경기 만에 200만 4689명이 입장했다.이밖에도 K리그1은 올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평균관중 1만 명 이상을 유지하며 현재 평균관중 1만 690명을 기록, 평균 1만 관중을 유지하고 있다.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 기록 속 K리그1은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도전 중이다. 지난 시즌 K리그1은 경기당 평균관중 1만 733명, 총 관중 244만 7147명이 입장하며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1 단일 시즌 최다관중을 기록한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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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이민성 감독 "내가 있는 한 대전은 '미친 공격'…ACL 출전권 목표"

“제가 있는 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술은 ‘미친 공격’입니다.”지난 시즌 공격 축구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대전하나의 기조는 올해도 이어진다. 전술적인 스타일에 변화는 있겠으나 공격에 무게를 두는 방향성만큼은 계속 유지할 것이란 의미다. 지난해는 승격 첫 시즌인 만큼 잔류에 목표를 두고 역량을 테스트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더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이라는 뚜렷한 목표도 세웠다이민성 감독은 21일 대전 덕암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엔 잔류에 총력을 다했다면, 올해는 ACL 출전권을 따내는 게 목표다. 선수들과 2개월 동안 고생했다. 잘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ACL 티켓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승격 첫해였던 지난 시즌 대전은 리그 38경기에서 무려 56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울산 HD(당시 울산 현대), FC서울(이상 63골)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강력한 전방 압박에 이은 날카로운 역습이 제대로 통했다. 득점력만큼이나 실점(58실점)도 리그에서 2번째로 많았지만, 이민성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로 봤다.덕분에 대전의 지난 시즌 경기는 상대가 누구든 늘 ‘보는 맛’이 있었다. 많은 골을 넣든, 많은 골을 실점하든 강력하게 맞붙는 경기 양상이 많았던 탓이다. 이같은 전술은 대전 팬들은 물론이고 K리그 다른 구단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 대전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무려 1만 2857명. 그 전 시즌 평균관중은 2271명. 한 시즌 만에 평균 관중이 무려 1만명 이상 늘었다. 대전이 보여준 공격 축구에 대한 팬들의 답이었다. 이같은 공격 기조는 올해 역시 이어진다. 이민성 감독은 “축구 경기에서 골이 안 난다는 건 보기 싫지 않나. 올해도 골을 넣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며 “그 와중에 작년에 갖추지 못한 수비적인 부분을 조금 더 개선해서, 득점은 계속 가지고 가되 실점을 줄일 것이다. 제가 있는 한 대전은 ‘미친 공격’이라고 할 정도의 전술을 유지할 것이다. 상대가 ‘쟤네는 뭐지’라고 생각할 만큼, 그래서 팬들이 환호성을 지를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가 감독으로 있는 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세부적인 스타일엔 변화를 줄 계획이다. 지난 시즌엔 높은 볼 점유율보다 강한 압박과 역습으로 효과를 봤다. 자연스레 볼 점유율이 낮다 보니 공격을 이어갈 기회도 다소 부족했다. 그래서 지난 동계훈련 기간 대전은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풀어가는 데 집중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적으로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게 이민성 감독과 대전의 올 시즌 계획이다.이 감독은 “본 경기에서 얼마나 성과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점유율을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역습 축구를 버릴 수는 없지만, 올 시즌은 빠른 역습보다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엔 상대 공을 잘 빼앗았지만 소유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실점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고쳐가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전술만큼이나 대전은 선수단 변화 폭도 크다. 17골·7도움을 기록했던 티아고(브라질)가 전북 현대로 떠난 것을 비롯해 마사(일본), 조유민 등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이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났다. 특히 리더십 능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조유민은 시즌 개막을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중동으로 향해 대전 입장에선 커다란 변수가 됐다. 다만 떠난 선수만큼이나 대전은 이른바 ‘폭풍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치열한 영입전 끝에 품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 영입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K리그 베테랑인 김승대와 홍정운 등을 품었고, 광주FC에서 뛰었던 수비수 아론(호주)과 측면 공격수 호사(브라질) 등을 영입했다. 지난해 여름 영입돼 3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구텍(라트비아)도 사실상 새로운 전력 보강이나 다름없다.이민성 감독은 “조유민이 떠난 건 상당한 마이너스 요소다. 축구 실력보다는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공백이 메워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리더십을 갖춘) 이순민과 홍정운이 들어왔다. 홍정운은 대구FC에서 주장 역할도 맡았던 선수다. 잘 맞춰간다고 하면 큰 지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티아고가 나간 것도 분명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구텍은 연계플레이와 전방에서 싸워주는 데 능하다. 김승대는 최고의 라인브레이커라고 해도 손색이 없고, 호사도 측면에서 직선적인 플레이보다 기술이 있고 안쪽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올해는 조금 더 여러 형태의 공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여러 영입 가운데 가장 눈길은 끄는 건 단연 이순민이다. 대전은 지난겨울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이순민을 다른 구단들과 치열한 영입전 끝에 품었다. 이민성 감독은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이순민을 선임할 만큼 신임을 보내고 있다. 중원에서의 활동량뿐만 아니라 조유민의 이적으로 생긴 리더십 공백 역시 이순민이 메워줄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기대감이다.이민성 감독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했다. 어느 정도 역량이 있는지,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정도만 파악했다”며 “평소에도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우리 팀에 없던 유형의 선수이기도 했다. 중원에서 과감히 싸워주면서 많은 활동량을 가진 선수다. 좋은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경기장 안에서의 경기력, 파이팅 넘치는 모습들 모두 주장에 가까웠다. 선수와 이야기했을 때도 ‘맡겨주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경기장, 훈련장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주장으로서 제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순민을 주장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변화가 크다 보니 조직적인 부분에서 불안요소가 있지만, 이민성 감독은 빠르게 제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달라질 경기 운영 방식을 더해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민성 감독과 대전이 품은 새 시즌 목표는 K리그 3위 이상 팀에 주어지는 ACL 출전권이다.이민성 감독은 “아직 조직력은 100%가 아니고, 100%가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2경기(전북·제주 유나이티드전)가 잘못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계속 밀어붙일 거다. 조직적으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하루하루 달라지고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3~4월 정도가 되면 우리의 본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이어 “지난 시즌엔 못 이겨본 팀도 있다. 그 팀들을 상대로도 승점을 노려야 하고, 강팀을 상대로 할 때도 계속 승점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1부에 올라왔던 지난 시즌엔 승점을 지키기 위한 경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테스트했다. 올해는 승점 관리를 경기마다 들어가야 한다. 비겨야 할 경기는 비기고, 잡아야 할 경기는 잡아야 한다. 여기에 연승을 더 가지고 가야 상위스플릿(파이널 A), 나아가 ACL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민성 대전 감독의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일문일답. - 개막을 앞둔 소감은.“작년에는 K리그1 잔류에 총력을 다했다면 올해는 ACL 출전권을 따내는 게 목표다. 선수들과 지난 2개월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ACL 티켓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유민의 늦은 이적으로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는데.“조유민 선수가 떠난 건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축구 실력적인 것보다도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는 않을 거다. 대신 그에 맞게 이순민 선수나 홍정운 선수가 들어왔다. 잘 맞춰간다고 하면 큰 지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수비가 지적됐다.“아쉬운 부분이 수비라고 지적하시면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 그러나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 수비가 문제점이었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조직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수비의 문제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 조직적인 부분은 훈련을 했다. 그 부분을 계속해서 맞춰간다고 하면 작년보다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동계훈련 동안 포백으로 전술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조유민의 이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포백 전술을 준비했던 게 맞고, 그 훈련을 계속해왔다. 조유민 선수가 갑자기 이적하면서 기존의 스리백도 다시 한번 대안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다. 지금은 포백이냐, 스리백이냐가 정해지지 않았다. 스리백 전술은 계속해서 써왔고, 포백 전술도 가능하면 쓰려고 한다.”- 지난달 인터뷰 때는 카운터 어택보다는 주도하는 축구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동계훈련을 하면서 어느 정도 완성이 됐나.“빌드업을 하는 과정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본 경기에서 얼마만큼의 성과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점유율을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 류의 선수들이 또 영입이 됐기 때문에 빠른 역습보다는 빌드업을 통해서 공격을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역습 축구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김인균이나 레안드로 등 거기에 맞는 선수들이 또 있기 때문에 항상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을 영입했다. 전술적인 주문 등을 한 게 있나.“아직까지는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안 했다. 이순민 선수 훈련을 처음 시켜본 거라 어느 정도 역량이 있는지, 어느 정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파악하는 정도였다. 평소에도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저희 팀에 없던 유형의 선수였기 때문에, 중앙 미들에서 과감히 싸워주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좋은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이순민 선수가 주장을 맡게 될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맞다. 이순민 선수를 새 주장으로 선택했다. 경기에 항상 출전할 수 있는 선수면서 경기장 안에서의 경기력이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주장에 가장 가까웠다. 선수와 이야기했을 때도 ‘맡겨주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경기장이나 훈련장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주장으로서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순민 선수를 주장으로 선택했다.”- 티아고 선수가 팀을 떠났다. 구텍 등 다른 공격진으로 준비한 게 있나.“티아고 선수가 나간 거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구텍은 연계플레이와 전방에서 싸워주는 데 능하다. 티아고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김승대 선수는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라인 브레이커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2부나 1부 모두 경험했을 때 윙포워드 쪽에서는 직선적인 선수보다 기술이 있고 안쪽으로 끌고 가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꼈다. 호사 선수는 그런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올해는 조금 더 여러 형태의 공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1~3차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올해 베스트11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빌드업 작업을 통한 공격 루트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런 부분은 많이 좋아졌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 추가 선수 영입 계획은 있나. 조유민의 대체자 영입설도 들린다.“용병 같은 경우 스트라이커 쪽을 계속 알아보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구단에서 협상 중이다. 빨리 들어왔으면 하는 입장이다. 조유민의 대체자로 국내에 있는 선수들을 알아봤지만, 우리가 선수를 절대 내주지 않는 것처럼 상대 선수를 데려오는 것 역시 쉽지가 않다. 외국인 선수 쿼터가 10명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조유민의 대체자를 찾는 건 우리 팀 안에서 찾아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 ACL 목표를 위해선 순위 싸움도 주도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시즌 초반부터 까다로운 전북(원정)과 제주 2연전이 있다.“어웨이 경기가 힘들다는 건 다들 아실 거다. 전북과 제주 2연전을 일찍 한다는 건 큰 고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주는 바뀐 감독님(김학범)이 조직적인 걸 잘 만드시는 분이시긴 하지만, 짧은 기간에 만드는 게 쉽지는 않을 거다. 우리한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전북은 이미 ACL 2경기를 치렀다. 경기력은 분명 좋겠지만, 부상자도 나온 상황이다. 그게 또 우리한텐 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 같은 경우 차라리 빨리 붙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 지난 시즌엔 시즌을 앞두고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했다. 올해는 어떤가.“작년엔 그런 점수를 얘기해서 달성을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딱 그 정도 점수만 따려고 하는 것 같다(웃음). 그래서 올해는 얘기는 안 하고 가슴속에 묻어가려고 한다. (구체적인 수치 대신) ACL 티켓을 목표로 내건 것도 그런 이유다.”- 조유민 선수가 빠진 가운데 홍정운, 안톤 선수 등이 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앞서 설명한 것처럼 조유민은 실력적인 부분보다 리더십에 더 많은 점수를 주는 선수였다. 그 점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톤이나 홍정운도 베테랑이다. 홍정운은 또 대구FC에서 주장 역할도 맡았다. 김승대도 마찬가지다. 그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러면 조유민 선수의 공백도 충분히 막아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풀백이 약점이라는 지적이 있는데.“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안톤도 사이드를 볼 수 있고, 아론 역시 마찬가지다. 신인 김한서도 사이드백을 볼 수 있는 선수다. 풀백 뎁스가 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구텍 선수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몸 상태는 80~90% 정도 되는 것 같다. 경기력 측면에선 아직 부족하지 않나 싶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적인 부분은 앞서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 확인했다. 5개월 만에 복귀해서 저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점에 놀랐다. 관리를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열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열정을 가지고 있는 모습에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이번 시즌 스타일을 바꾼다고 했는데, 공격적인 기조는 유지될까.“공격을 안 하고 90분, 100분 수비만 할 수는 없다. 축구 경기에서 골이 안 난다는 건 보기 싫지 않나. 그래서 골을 넣기 위해 전념할 것이다. 그 와중에 작년에 갖추지 못했던 수비적인 부분을 조금 더 개선해서, 득점은 계속 가지고 가되 실점을 줄여야 한다. 제가 있는 한 대전은 ‘미친 공격’이라고 할 정도로, 상대가 ‘쟤네는 뭐지’라고 생각하고 팬들은 환호성을 지를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시안컵에 다녀온 선수들은 체력적인 이슈가 있을 수 있다. 이순민의 몸 상태는 어떤가.“경기 체력이나 그런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제하라고 할 정도로, 본인이 숨어서까지 훈련할 만큼 열정이 좋다. 그만큼 열정이 좋다. 가고시마에서는 초반엔 힘들어했지만 점점 몸이 좋아졌다는 걸 봤다. 그 정도로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나는 걱정 안 하고 있다.”- 국가대표 감독이 공석이 됐고, 협회에서는 K리그 감독들을 찾고 있다. 대표팀 선배로서 외국인 감독과 국내 감독의 차이가 있다면.“노코멘트하겠다(웃음).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국내 감독이나 외국 감독이나, 선수들이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외국인 감독이라고 다 잘하는 건 아니고, 국내 감독 역시도 잘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건 대한축구협회와 당사자들 간 이야기다. 내가 끼어들 주제는 아니다.”- 새롭게 많은 선수가 들어온 만큼 조직력에 대한 우려도 있다.“아직 100%는 아니고, 100%가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첫 두 경기가 잘못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계속 밀어붙일 거다. 볼 점유율을 높이고 빌드업을 하려는 이유는, 작년엔 상대 공을 잘 뺏긴 했지만 소유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실점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부분을 고쳐가려고 노력을 하는 거다. 아직 조직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하루하루 달라지고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3~4월 정도가 되면 본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ACL 출전권 획득을 위해선 결국 강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ACL 출전권 경쟁에 대항마로 보는 팀이 있다면.“저희 빼고 다 대항마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못 이겨본 팀도 있다. 그 팀들을 상대로도 승점을 노려야 한다. 강팀을 상대로 할 때도 점수를 계속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1분에 올라왔던 지난해엔 승점을 지키기 위한 경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해 본 거였다. 올해는 홈, 원정 모두 마찬가지로 경기마다 승점 관리를 해야 한다. 비겨야 할 경기는 비기고 가야 되고, 이겨야 할 경기는 꼭 이기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작년처럼 좋은 흐름으로 가다가 안 좋은 흐름으로 가는 게 짧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2연승을 딱 한 번했다. 연승을 더 가지고 가는 팀만이 상위스플릿, ACL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당 1.5점의 승점을 가져가야만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 그 점수를 따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대전=김명석 기자 2024.02.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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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김연경 39점 합작' 흥국생명, 만원 관중 앞 IBK 3-0 완파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두 번째 매진 사례를 이룬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직전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2-3으로 패한 흥국생명(승점 39, 13승 4패)은 이날 승점 3을 보태, 두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41·15승)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장은 팬들의 힘찬 함성으로 가득 찼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월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홈 경기 매진(5800명)을 기록했다. 이번 정규시즌 홈 10경기 총 관중은 4만3800명이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4380명으로, 여자부 평균(2414명)보다 훨씬 많다. 특히 주말에 열린 홈 3경기에서는 매진 2차례 포함, 평균 5329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흥국생명은 한파를 뚫고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성공률 50%)을 올렸고, 김연경이 15점(성공률 40%)을 보탰다. 이주아는 7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옐레나의 퀵오픈에 이은 상대 범실, 김연경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3-0을 만들었고 이후 점수 차를 벌려 25-17로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2-3에서 김연경과 이주아가 번갈아 득점하며 6-3으로 역전했다. 7-6으로 쫓긴 상황에서 김미연의 시간 차 공격에 이어 상대 범실로 달아났다. 이어 옐레나가 연속 득점을 뽑아 11-6까지 달아났다. 3세트는 11-11에서 연속 7점을 올려 승기를 굳혔다. IBK기업은행은 연달아 범실을 했고, 흥국생명은 옐레나, 김미연, 박수연(서브 에이스) 등이 돌아가며 득점을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달리 산타나가 12점, 김희진이 5점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V리그 역대 최다 16연승 신기록 행진 중인 선두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2.12.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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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흥국생명 홈 구장 5800석 매진…이것이 김연경 효과

흥국생명이 김연경(34)의 티켓 파워 속에 이번 시즌 두 번째 홈 만원 관중(5800명)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매진을 이뤘다. 경기 전 58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지난 11월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홈 경기 매진이다. 김연경의 인기는 코트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몇 차례 매진을 견인했다.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 달성 사례도 나왔다.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규모가 큰 홈 구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정규시즌 홈 10경기 총 관중은 4만3800명이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4380명으로, 여자부 평균(2414명)보다 훨씬 많다. 특히 주말에 열린 홈 3경기에서는 매진 2차례 포함, 평균 5329명으로 굉장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연경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입증됐다. M-스타의 김연경(흥국생명)은 총 8만2297표를 획득해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표 1위를 기록했다. 2020~21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1월 이후 14년 만이다. 김연경은 23일 기준으로 득점 5위(304점) 공격종합 2위(46.70%)로 흥국생명 선전(2위)을 이끌고 있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두 부문 모두 1위에 해당한다. 이형석 기자 2022.12.24 16:08
스포츠일반

V리그 전반기 최다 관중 달성,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관중은 감소

V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종료했지만, 전반기 역대 최다 관중을 달성하며 상승세의 인기를 입증했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5라운드 종료 직후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는 등 예년과 관중 수 단순 비교가 쉽지 않다. 5라운드 종료를 기준으로 지난 시즌 43만4791명에서 약 10% 감소한 총 39만2331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남자부는 21만8732명, 여자부는 17만359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리그가 재개된 시점부터 국내에 코로나19 확산세가 퍼지면서 일정 수준 관중 동원력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KOVO는 "전반기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3라운드까지 기준으로 지난 시즌보다 약 3%(6573명) 증가했다. 평균 관중은 여자부가 앞섰다. 여자부는 경기당 2315명을, 남자부는 2083명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무서웠던 5라운드에 남자부는 평균 관중이 1606명에 그친 점이 관중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여자부는 라운드별 평균관중에서 4라운드가 2785명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 5라운드의 2599명이었다.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찾은 경기는 1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로 총 416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남자부 최다 관중 5경기 중 우리카드가 4경기를 차지하며 정규리그 1위 팀으로서의 티켓 파워를 선보였다. 여자부 최다 관중 경기는 10월 27일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로 총 4843명이 김천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또한 여자부 최고 관중 5경기 중 GS칼텍스(홈 2경기, 원정 1경기)와 흥국생명(원정 3경기)이 각각 3경기씩 포함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0.04.03 14:16
축구

'E-1 챔피언십'서 한국이 홈에서 '1승'도 못했다고?

뜨거웠던 K리그가 끝났지만 2019년 한국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차례다. E-1 챔피언십은 2003년 초대 대회를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장소는 부산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홍콩(11일) 중국(15일) 일본(18일)과 맞대결을 펼친다. 총 23명의 대표팀 명단이 선정됐고, 5일 울산에서 소집한 뒤 첫 훈련을 소화했다. 김문환, 이정협(이상 부산 아이파크) 김영권(감바 오사카) 나상호(FC 도쿄)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오는 9일 부산으로 합류할 예정이다.한국은 E-1 챔피언십 역대 최강의 팀이다.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08년 중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5년 중국 대회와 2017년 일본 대회에서 사상 첫 2연패를 일궈냈다. 역대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이 2회, 일본이 1회 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2019년 최초의 3연패 도전에 나선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있다. E-1 챔피언십 최강의 팀이지만 홈에서 약했다. 한국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뿐 아니라 단 1승 조차 해내지 못했다. 원정에서는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지만 홈에서의 성적은 가장 저조했다.한국에서 E-1 챔피언십은 두 번 열렸다. 2005년 첫 번째 개최를 했고, 한국은 꼴찌에 머물렀다. 중국과 1-1 무승부를 거둔 뒤 북한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일본전에서 0-1로 패배, 2무1패, 승점 2점으로 4위로 추락했다. 우승은 중국이 차지했다. 2013년 두 번째 홈 대회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호주와 0-0, 중국과 0-0 무승부를 거둔 뒤 일본에 1-2로 졌다. 2무1패, 승점 2점으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 정상에 선 팀은 일본이었다. 사실 홈에서 약한 건 한국 뿐이 아니다. E-1 챔피언십에서 개최국이 우승한 전례는 단 한 번도 없다. 2003년 일본 대회(우승 한국) 2005년 한국 대회(우승 중국) 2008 중국 대회(우승 한국) 2010년 일본 대회(우승 중국) 2013년 한국 대회(우승 일본) 2015년 중국 대회(우승 한국) 2017년 일본 대회(우승 한국) 등 E-1 챔피언십에서 홈 이점은 활용되지 못했다.이번은 다르다. 2019년 벤투호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 E-1 챔피언십 최초의 3연패. 즉 개최국 최초의 우승이다. 이를 위해서는 홈에서 1승도 하지 못했던 과거를 떨쳐내야 한다. 이번 대회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가 있다. K리그의 뜨거움과 K리그의 흐름이 E-1 챔피언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19시즌 K리그는 '역대급 시즌'이라고 평가받는다.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포함해 FC 서울과 대구 FC의 3위 전쟁,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잔류 싸움까지 K리그 팬들을 흥분시켰다. K리그2(2부리그)에서도 광주 FC의 질주를 중심으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수준높은 경기력과 스타들의 향연 그리고 K리그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까지, K리그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은 한 해였다.이런 K리그는 흥행 폭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초로 K리그1, 2 합계 총 관중 230만명을 돌파했다. K리그1은 경기당 평균관중 8000명을 넘어섰고, K리그2는 사상 최초 총관중 50만 명을 유치하는 등 각종 흥행 신기록을 쏟아냈다.이런 뜨거움을 일으킨 주역들이 E-1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인하는 A매치가 아니라 유럽파 차출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K리그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23명의 엔트리 중 무려 17명이 K리거다. 사실상 K리거로 치르는 대회라 할 수 있다. K리그의 열기를 태극마크로 이어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도움왕을 차지한 문선민을 필두로 손준호·김승대·한승규·권경원·김진수까지 우승팀 전북의 주역들 6명이 대표팀에 포함됐다. 전북을 마지막까지 괴롭힌 준우승팀 울산에서는 MVP를 거머쥔 김보경을 필두로 김인성· 김태환·박주호·김승규까지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흥행 1위 팀 서울의 미드필더 주세종과 '대팍'의 주인공 대구의 골키퍼 조현우까지 출격 준비를 마쳤다.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부산의 김문환과 이정협도 힘을 보태고, 이영재(강원 FC) 윤일록(제주 유나이티드) 등도 K리그의 힘을 보여줄 태세다.사실상 K리거 대표팀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서는 E-1 챔피언십. K리그의 자긍심이 달렸다. K리그 열기의 연속성도 달려있다. 3연패를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K리그는 다시 한 번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 앞에 섰다. K리거들이 K리그의 홈에서 당당히 정상에 서는 상상은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2.06 06:00
축구

2019년, 당신은 왜 K리그에 열광하십니까

2019년. K리그가 뜨겁다.최근 시즌 초반만 반짝 뜨거웠던 K리그였다. 하지만 '하나원큐 K리그1 2019'는 다르다. 시즌 초반 흥행 돌풍이 시즌 중반이 넘어서도 힘을 잃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K리그1(1부리그)은 올 시즌 K리그 열기를 수치로 증명했다. K리그1 26라운드 4경기를 치른 결과 올 시즌 누적관중이 125만575명으로 집계됐다.이 수치는 의미가 크다. 2018시즌 K리그1 228경기 모두를 합친 기록(124만1320명)을 넘어선 것이다. 그것도 154경기 만에 이른 성과다. 26라운그까지 치른 경기당 평균관중은 8121명으로 작년(5216명)과 비교해 55.7% 증가했다. 물론 유료관중만 집계에 포함시켰다. 74경기를 남겨놓고 지난 시즌 총관중수를 넘었다는 것은 K리그가 축구 팬들에게 진정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2019시즌 K리그는 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많은 긍정적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역대급 우승 전쟁 그리고 서울의 부활과 대팍먼저 최근 K리그1은 전북 현대의 독주시대였다. 일부 K리그 팬들은 전북의 독주로 인한 의외성 부족이 K리그에 대한 관심을 줄였다고 분석했다.올 시즌은 다르다. 전북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스쿼드를 꾸린 울산 현대가 강력한 대망마로 떠올랐다. 전북과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1위와 2위를 오가면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26라운드가 끝난 현재 전북이 승점 56점으로 1위, 울산이 55점으로 2위다. 승점차는 1점에 불과하다.어떤 팀이 우승할 지 안갯속이다. 역대급 우슨 전쟁이다. 이런 긴장감이 K리그 팬들의 관심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인 요인 중 하나다. FC 서울의 부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서울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구단 최초로 하위스플릿에 이어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추락했다. 서울에 등 돌린 팬들도 많이 등장했다.이런 서울이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한때 1위까지 올라서며 부활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 전북과 울산의 양강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꾸준히 도전했다. 서울의 분전으로 K리그1은 전북-울산-서울 3강체제로 꾸려진 적도 있었다. 서울이 본모습을 되찾자 등 돌렸던 팬들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몰려들었다.'대팍'은 2019시즌 K리그1 간판과도 같은 장소다. 대구 FC의 새로운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장소 중 하나다. 1만2000석 규모로 K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기장으로 평가받으며 구름관중이 몰렸다. 대구의 경기력과 성적까지 좋았다. 그러자 대팍은 올 시즌 총 6번 매진을 기록하는 등 대구의 자랑, K리그의 자랑이 됐다.K리그1 흥행을 주도한 몇몇 팀들이 최선봉에 있지만 이런 결실은 12개 구단 모두 노력한 결실이다.모든 구단이 K리그 팬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경기력과 함께 화끈한 이벤트를 시도하며 관중들을 불어모았다. 특히 연고지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매 라운드 경기 준비만큼이나 팬들의 즐거움을 위한 준비에 공을 들였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이제 K리그 구장은 경기만 보는 곳이 아닌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기력도 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많은 팀들이 성적만을 위해 승리만을 위해 소극적인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K리그1 지도자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 팬들이 즐거워하지 않는 경기는 의미가 없다는 것에 동의했다.성적 지상주의가 아니라 팬 지상주의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K리그를 바라보는 전체적인 이미지가 달라졌다는 평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K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말에 접어들면 더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흥행 폭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K리그1 흥행 성적표, 3강 5중 4약K리그1 구단별 흥행 성적표를 보면 3강 5중 4약으로 정리할 수 있다.흥행은 3강이 주도했다. 서울과 전북 그리고 대구다. 3팀이 평균관중 1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홈경기 13경기에서 총 23만1087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평균 1만7776명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1위 자리를 전북에 내준 서울이 올 시즌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2위는 전북이다. 13경기에서 총 18만7041명의 관중이 찾았고, 평균 1만4388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울산과 우승 경쟁, 서울과 관중 1위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대팍은 총 13만4907명, 평균 1만377명을 기록했다. 1만2000석 규모의 대팍을 감안한다면 거의 매 경기 경기장이 꽉 찬다는 의미다. 5중은 수원 삼성·울산·인천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성남 FC다. 서울과 함께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수원이지만 성적이 따라주지 않자 팬심도 흔들리고 있다. 수원은 총 12만7340명(평균 9795명)을 기록했다. 관중 4위. 수원에게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수원의 반전과 상승세가 필요한 시기다. 1위 전쟁 중인 울산이 12만5060명(평균 9620명)을 기록하며 평균 9000명 시대를 열었다. 이어 인천 10만4712명(평균 8055명) 포항 10만1180명(평균 8432명) 성남 7만9904명(평균 6146명)을 각각 기록하며 중위권을 형성했다.4약은 제주 유나이티드·경남 FC·강원 FC·상주 상무다. 제주의 4만5566명(평균 3505명)을 시작으로 경남 4만4598명(평균 3717명) 강원 3만8890명(평균 2778명) 상주 2만290명(평균 2524명)으로 평균관중 4000명 이하의 팀들이다.이 4팀은 관중 증가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할 때다. 이 4팀마저 힘을 내준다면 K리그1은 더욱 강력한 흥힝 태풍을 맞이할 수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8.19 06:00
축구

관중상승, U-20 K리거 복귀…흥미 증가한 K리그1 17라운드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이번 주말 17라운드로 돌아온다. K리그1은 지난 16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관중 8408명을 기록하며 지난 해 동시점 평균관중(5492명) 대비 53%가 증가하는 등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U-20 월드컵 준우승 쾌거를 이룬 15명의 K리거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등 다양한 흥미요소들이 기다리고 있다. 돌아오는 17라운드 다섯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알아본다. 한편 22일 열릴 예정이던 울산과 상주의 경기는 울산의 AFCㅊ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을 고려해 7월 24일로 연기됐다. □ 제주 : 성남,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21일 금요일 17:30 제주월드컵경기장, SPOTV+) 올 시즌 여섯 번째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이 제주를 찾는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한 제주는 성남의 주전 골키퍼 김동준과 미드필더 최병찬이 각각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올 시즌 13득점(리그 10위)으로 다소 부진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지만, 제주 역시 30실점(리그 11위)을 허용하고 있어 난타전 양상으로 갈 수 있다. □ 경남 : 인천 (22일 토요일 19:00 진주종합경기장, JTBC3 FOX Sports) 물러설 곳 없는 두 팀이 진주에서 만난다. 10위 경남과 12위 인천의 승점차는 단 1점. 이번 맞대결이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역대 진주에서 개최된 경남의 홈경기에는 평균 1만 명 이상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러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경남이 무승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경남은 지난 16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한 룩이 공격을 이끈다. 인천은 16라운드에서 전북에게 아쉽게 1대0으로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이끈 바 있다. 무고사와 남준재 등 인천의 주전 공격수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 대구 : 서울 (22일 토요일 19:30 DGB대구은행파크, SPOTV+) 두 팀의 지난 11라운드 상암벌 맞대결에서는 양 팀 합계 30개의 슈팅과 그 중 절반 이상인 16개의 유효슈팅이 기록됐다. 이번에는 '대팍 불패' 대구의 홈경기다.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구와 3위 서울의 승점 차이는 6점 차이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연승인 서울은 득점 1위(9득점) 페시치가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이며, U-20 월드컵에서 2득점을 기록한 공격수 조영욱도 컨디션에 따라 가세할 수 있다. □ 전북 : 수원 (23일 일요일 19:00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3 FOX Sports) 전북은 지난 2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로페즈는 현재 폐렴 증세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의 기세는 더욱 무서워졌다. 전북은 리그 8골을 기록중인 김신욱,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문선민으로 홈 7연승을 노린다. 수원은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도 결과에 있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U-20 공격수 전세진의 말처럼 이제 팬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줄 시간이 왔다. □ 강원 : 포항 (23일 일요일 19:00 춘천송암스포츠타운, SPOTV+) 2017시즌 이후 포항을 이긴 적이 없는 강원은 제리치, 김지현을 앞세워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자 한다.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수비를 책임진 이재익과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이광연도 팀 훈련에 복귀했다. 월드컵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출전 기회를 더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항은 지난 4월 강원과의 첫 경기에서 신예 송민규의 골로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55경기째 연속출장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승대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용재 기자 2019.06.21 16:00
야구

대전 한화-LG전 매진, 한화 홈 4번째 만원관중

한화가 8일 대전 LG전에서 올해 4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한화는 이날 경기 30분 전인 오후 4시 30분 1만30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올 시즌 4번째 홈 경기 매진 사례다.한화는 홈에서 열린 29경기에 총 27만6177명의 관중을 동원해 경기당 평균관중 9523명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한화는 오렌지팬데이를 열고 서폴드·장진혁·김성훈의 팬 사인회와 가수 율희-최민환 부부의 애국가 제창 및 승리기원 시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구단은 "다양한 팬 친화적 이벤트로 변함 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19.06.08 17:09
축구

K리그 관중 48.9%증가···대구가 효자 노릇

프로축구 K리그가 시즌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23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 8라운드를 마친 현재 경기당 평균 유료관중은 86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5789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과 비교하면 무려 48.9%나 늘어난 수치다. 흥행은 K리그 2(2부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7라운드까지 치른 K리그2는 지난해보다 43.5% 증가한 평균 251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은 1755명. 대구 FC는 올 시즌 K리그1 관중 몰이 1등 공신이다. 대구는 올 시즌 현재 평균관중 수에서 전북 현대(1만4217명) FC 서울(1만4142명)에 이어 3위다. 시도민 구단 중에서는 1위다. 대구는 지난 시즌 종합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6만6000여명 수용)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는데, 지난해 8라운드까지 홈에서 4경기를 치러 평균관중 4101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통틀어 대구의 평균관중은 이보다도 적은 3518명에 불과했다. 관중 477명 앞에서 경기를 치른 적도 있다. 하지만 약 1만3000석 규모의 신축 축구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로 옮긴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대구는 K리그1 8라운드까지 4차례의 홈경기에 평균 1만1236명의 관중이 몰렸다.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8라운드 경기(9882명)에서 중단되기 전까지 개장 이후 매진 행진을 펼쳤다. 유료관중만 집계하는 상황에서 나타난 수치 변화라서 더욱 고무적이다. K리그 평균관중은 2011년 1만1635명에서 실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2년에는 6767명으로 거의 반 토막 나는 아픔을 경험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제는 구단도 관중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관중 증가와 K리그에 대한 관심이 시즌 내내 이어지길 기대했다. 시청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인터넷 중계(네이버 기준) 동시접속자 수가 대표적이다. K리그1의 경우 이번 시즌 7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2만939명이었다. 작년 7라운드까지 평균 동시접속자 1만4122명보다 48.2%가 증가했다. K리그2 동시접속자도 지난해 5469명에서 올해 7451명으로 36.2%가 늘어났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올 시즌 초반 K리그의 흥행에 대해 "지난해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올 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팀들의 선전과 대구의 신축 홈구장 효과 등이 어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피주영 기자 2019.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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