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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엄상백 겨낭했다" SSG 정현승,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 깜짝 발탁…"추신수 출전도 고민 중" [5위 결정전]

"엄상백을 겨냥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야수 정현승(23)을 두고 한 말이다.이숭용 감독은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 선발 중견수로 정현승을 선택했다. 정현승은 올 시즌 선발 출전 횟수가 8경기에 불과한 백업 자원이다. 시즌 타격 성적도 타율 0.241(29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의 투구 유형인 언더핸드스로(사이드암스로·타율 0.148)에 강한 것도 아니지만 이숭용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최지훈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또 다른 중견수 자원으로 하재훈이 있으나 최근 4경기 타격감(16타수 2안타)이 좋지 않다. 최지훈의 수비 부담을 덜면서 타선의 짜임새를 강화할 카드가 '중견수 정현승'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숭용 감독은 "지훈이는 계속 치료해서 지금은 80% 정도의 몸 상태"라며 "본인이 (경기에) 나가겠다고 해서 지명타자에 썼다. 정현승을 센터로 넣었다"며 "현승이가 준비 잘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숭용 감독은 전날 은퇴 경기를 치른 추신수의 추가 출전 가능성도 열어놨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추신수는 일단 5위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상황. 이 감독은 "최종적으로 타격 훈련하는 걸 봤는데 많이 좋아졌더라. 어제보다 훨씬 좋아진 거 같다"며 "이전에는 스윙 자체를 못 했는데 어제 이후로 좀 달라졌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와 KT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동률(72승 2무 70패)로 마쳤다.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이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패하면 탈락이다.SSG의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지명타자) 정준재(2루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이지영(포수) 박성한(유격수) 오태곤(1루수) 정현승(중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엘리아스. 이숭용 감독은 "일단 엘리아스를 믿고 갈 생각이다. 잘 던질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SSG는 불펜 자원으로 이로운을 새롭게 등록, 대기 시킬 계획. 투수 최현석과 문승원만 미출전 선수로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1 16:19
프로야구

"우리는 타격의 팀, 터져야 산다" LG의 2024 PS 키포인트

LG 트윈스는 2024 포스트시즌(PS)에서 '화끈한 타격'을 정조준한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LG는 지난 30일부터 2군 훈련장이 있는 이천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가 정상을 수성하려면 준PO-PO를 거쳐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해야 한다. 선발진과 엔트리의 윤곽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가장 초점을 맞추는 건 타격이다. 염 감독은 "타격이 터져야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다"라며 "타격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해 팀 타율 0.279로 1위였다. 올 시즌에는 팀 타율 3위(0.283)였다. 타선의 폭발력이나 파급력이 지난해에 한참 못 미쳤다. 특히 LG는 지난해 KS에서 1차전 2-3 패배를 당했고, 이후 4경기에선 34득점을 뽑으며 4연승을 달렸다. KT 위즈와의 KS 2차전은 1-4로 뒤진 6회 오지환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8회 박동원의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이 나왔다. 3차전은 5-7로 역전 당한 9회 초 오지환이 2사 1, 2루에서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타격의 팀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도 결국 타격이 터져서 우승했다. 올 시즌엔 타격이 터지지 않아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최근 들어 타선이 살아나 기미를 보여줬다. LG는 9월 팀 타율 0.29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막판 문성주와 신민재의 부상 복귀로 완전체 타선을 꾸렸다. 홍창기는 개인 세 번째 출루왕을 예약했고, 오스틴 딘은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을 차지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은 목표했던 개인 첫 100타점을 돌파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박해민도 9월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막판 주전 선수들의 타격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라며 "남은 기간 타격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코치랑 상의해 훈련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얘기해 놓았다. 부상 선수 없이 포스트시즌을 맞아 기대감이 크다"라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10.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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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시즌" 뒤로 하고 MLB 정조준, 김혜성 "도전 시작합니다" [IS 인터뷰]

"55점 주고 싶어요. 아쉬움이 큰 시즌입니다."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6)에게 2024시즌은 정말 중요한 한 해였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김혜성은 일찌감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밝히고 시즌에 임했다. 지난 6월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CAA 스포츠와 정식 계약하며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도전의 의지만큼, 어쩌면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는 KBO리그에서도 힘을 냈다. 올 시즌 김혜성이 기록한 성적은 127경기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출루율(0.383)과 장타율(0.458)을 합한 OPS 0.841. 타율과 출루율은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첫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타율을 비롯한 후반기 성적이 전반기보다 크게 떨어진 건 아쉬웠다.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MLB 도전에 나서는 김혜성은 올 시즌을 두고 "아쉬움이 많았다. 55점을 주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그는 "팀이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것이 속상하다. 입단 후에 가을야구에 계속 나갔는데,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못 나가니 마음이 아팠다"며 "장타력과 OPS를 올리고 15홈런을 때려내는 게 목표였는데 (못 이뤄서) 아쉽다. 전반기에 10개 홈런을 때려냈는데, 후반기에 1개만 기록했다. 욕심을 너무 부렸다"라고 돌아봤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김혜성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본격적으로 MLB 진출을 준비한다. 김혜성은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되든(MLB에 진출하든) 아니든 도전이라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포스팅 금액에 대해서도 "대우가 너무 좋지 않으면 쉽지 않겠지만, 무조건 도전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제 막 시즌을 마쳤기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김혜성은 "팬들이 그동안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과분한 응원 덕분에 지치지 않고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국내 팬들에게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인사를 건넸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10.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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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투런포·만루포→기적의 4연승' SSG, 사상 첫 5위 결정전 간다 [IS 인천]

결국 '끝까지 간다.' 사상 첫 5위 결정전이 성사됐다. SSG 랜더스가 2만30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터진 최정의 연타석 홈런으로 최종전에서 승리, 5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정규시즌을 72승 70패 2무 승률 0.507을 기록, KT 위즈와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을 마쳤다. 승률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2022년 신설된 '타이 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10월 1일 5위 결정전을 치러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최정의 방망이가 빛났다. 이날 최정은 선제 2점포와 쐐기 만루포까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홀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선발 드류 앤더슨은 직전 경기 부진(24일 LG 트윈스전 2이닝 6실점)을 뒤로 하고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는 3회 말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정준재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잡은 SSG는 최정이 상대 투수 김선기의 4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25m의 비거리가 나온 최정의 시즌 36호포였다. SSG는 4회 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의 느슨한 내야 수비에 최정의 방망이가 또 빛을 발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폭투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SSG는 2사 후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정준재도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만들어졌다. 만루 기회에서 나온 최정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최정의 시즌 38호포이자, 개인 통산 15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이범호(17개)에 이어 KBO 통산 최다 만루홈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키움은 6회 초에야 만회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수종이 바뀐 투수 한두솔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김태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9회 초 선두타자 송성문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낸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의 땅볼과 김건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SSG가 5점 차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면서 승리, 공동 5위에 오르며 5위 결정전을 성사시켰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30 21:39
프로야구

[포토] 삼성 구자욱, 9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1)가 9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구자욱은 이 기간 4경기에서 타율 0.600(20타수 12안타) 4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주간 타격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안타 1위, 장타율 1위(1.300), OPS(출루율+장타율) 1위(1.900)에 올랐다. 시상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열렸다. 삼성 제공 2024.09.30 10:04
프로야구

정확도는 OK, 몰아치기 필요한 김도영의 라스트 '원 게임' [IS 피플]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김도영은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2024년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29일까지 38홈런-40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NC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려야 대망의 40-40 고지를 밟을 수 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역사상 시즌 40-40을 달성한 선수는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유일하다.김도영은 현재 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범호 KIA 감독은 이후 최형우와 나성범, 김선빈 등 주축 선수를 차례로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열흘 넘게 한국시리즈(KS) 대비 모드에 들어갔지만, 김도영은 아니다.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게 타순을 3번에서 1번으로 조정, 경기에 꾸준히 내보내고 있다. 김도영은 "욕심이 난다"며 기록 달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1개씩 추가, 38홈런-40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4경기째 홈런이 나오지 않았는데 타구의 질이 나쁜 건 아니다. 이 기간 타율이 0.375(16타수 6안타), 출루율(0.389)과 장타율(0.500)을 합한 OPS도 0.889로 준수하다. 직전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시즌 58번째 멀티 히트(국내 1위)를 해내기도 했다. 홈런만 없을 뿐 정타에 가까운 타구가 계속 나오면서 기대를 키우고 있다.올 시즌 김도영의 한 경기 멀티 홈런은 두 번 있었다. 몰아치기가 쉽지 않은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NC전이라는 건 희망 요소이다. 김도영의 올해 NC전 타율이 0.434(53타수 23안타)에 이른다. 특히 홈구장에서 무척 강했다. NC전 홈런 4개 중 3개를 광주 팬들 앞에서 쏘아 올린 것. 광주 NC전 6경기 타율이 0.500(22타수 11안타), 출루율(0.560)과 장타율(1.091)을 합한 OPS가 1.651로 '특급 수준'이다.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에서 멀어진 NC는 지난 20일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공필성 2군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데 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5경기 5전 전패. 평균자책점이 9.21일 정도로 대량 실점을 반복하고 있다. 타격에 불을 붙여야 하는 김도영으로선 상황이 나쁘지 않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30 05:30
메이저리그

설마 진짜로 트리플 크라운? 오타니 타격왕 도전 끝까지 간다...'3안타' 필수, 200안타 공동 1위 가능성도

홈런도, 타점도, 득점도, MVP도 모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차지다. 설마 타율까지 그가 독차지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질까. 일단 시즌 최종전까지 경우의 수가 남았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무난히 13-2로 대승을 수확했다.지난 27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 MLB 전체 승률 1위까지도 확보한 상태다. 팀 성적에 대한 부담은 더 이상 없다. 잔여 경기에서는 오롯이 오타니의 타이틀 경쟁만 남았다. 다른 타이틀이 아닌 딱 하나, 타율이 문제다. 오타니는 이미 내셔널리그에서 다관왕을 확보했다. 시즌 54홈런 58도루 130타점 출루율 0.391 장타율 0.649 OPS 1.040까지 도루를 제외한 부문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1위, 도루 또한 2위다. 그런 오타니가 차지하지 못한 게 타율, 그리고 최다안타인데 모두 주인공이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아라에즈는 오타니와 같은 정상급 타자는 아니지만 단타 생산만큼은 리그 최정상급 타자다. 29일 기준 타율 0.314 199안타를 때렸다. OPS는 오타니와 비교도 안 되는 0.737이지만, 적어도 안타와 타율만큼은 오타니에 앞선다.아라에즈는 '타율 전문가'답게 이미 트리플 크라운을 '저지'한 경력도 있다. 지난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했으나 타율 부문에서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던 아라에즈에게 타율 1위를 빼앗긴 바 있다.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도 타격왕에 오른 아라에즈는 올해 타격왕이 된다면 3년 연속, 서로 다른 팀에서 타격왕이 되는 진기록을 세운다. 아라에즈를 이기지 않아도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는 오타니다. 그래도 87년 동안 내셔널리그에서 나오지 않은 트리플 크라운(타격 주요 3관왕)이라는 왕관까지 이룬다면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달성에 이어 오타니가 또 한 가지 족적을 남길 수 있다.시선을 끄는 건 타격왕이 결정되는 경우의 수다. 아라에즈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결장했고 30일 애리조나전엔 출전을 예고한 상태다. 아라에즈가 634타수 199안타를, 오타니는 632타수 196안타를 치고 있다. 정확히 3개 차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 타격왕이 결정되는 경우의 수를 정리해 소개했다. MLB닷컴은 타격왕이 결정되려면 마지막 경기에서 두 사람이 몇 타석씩 소화하느냐에 좌우될 거로 봤다. 오타니는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에서 팀이 2경기 합계 24점을 낸 덕분에 평균 5타석을 소화했고, 아라에즈도 마지막인 애리조나전에서 5타석을 소화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두 타자가 모두 4타석을 소화할 경우, 오타니는 일단 3안타를 쳐야 한다. 4타수 3안타를 칠 경우 타율은 0.313이 된다. 아라에즈가 타격왕을 뺏기려면 4타수 무안타로 0.312를 찍을 때만 가능하다.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오타니가 4타수 4안타를 치면 조금 더 확률이 높아진다. 이 경우 타율이 0.314가 되고, 아라에즈가 4타수 1안타를 쳐도 타율 0.313이라 오타니에게 타격왕이 돌아간다. 반대로 말하면 이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모두 아라에즈가 타격왕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5타석씩 돌아갈 때도 계산이 가능하다. 이번에도 오타니는 반드시 3안타 이상을 때려야 한다. 오타니가 5타수 3안타를 칠 경우엔 타율이 0.312가 된다. 아라에즈가 이 경우 오타니에게 진다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해야 타율이 0.311까지 떨어진다.오타니가 5타수 4안타라면 이번에도 가능성은 좀 더 커진다. 타율이 0.314가 돼 아라에즈가 5타수 1안타를 치는 경우(타율 0.313)까지도 넘어설 수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오타니가 5타수 5안타를 기록한다면 타율이 0.316이 된다. 이러면 아라에즈가 5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치는 경우(0.315)까지도 오타니가 이긴다. 아라에즈가 29일 경기를 결장한 덕분에 재밌는 경우의 수가 하나 늘었다. 차이가 조금 있었던 두 사람의 타석 수가 겨우 2타수 차로 줄은 덕분이다. 200안타 타이틀이 걸린 아라에즈가 딱 2~3타석만 소화할 경우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다. 또 볼넷이나 경기 흐름 차이로 타석 수가 다른 경우의 수도 가능하다.가령 오타니가 4타수 3안타를 친다면 636타수 199안타(0.313)가 되는데, 이 경우 아라에즈의 현재 성적과 같아진다. 즉 아라에즈가 30일 경기도 결장한다면 두 사람이 공동 타격왕이 될 수 있다.다만 아라에즈는 이미 30일 출장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경우 아라에즈가 3타수 1안타를 소화한다면 오타니는 5타수 4안타로 다시 정확히 동일한 637타수 200안타(타율 0.314)로 마감하게 된다. 두 사람 모두 200안타를, 두 사람 모두 타격왕이 되는 경우의 수다.다만 이는 수많은 경우의 수 중 하나일 뿐이다. 아라에즈가 타격왕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또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를 예정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타율 0.306)는 이들보다 2경기를 더 나서게 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경우의 수엔 그의 이름도 들어갈 수 있다.MLB닷컴은 "결론은 오타니에게 기회는 있지만, 최종전에서 최소 3안타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그 이상을 친다면 아라에즈에게 실제로 압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15:09
메이저리그

양키스 초비상, ALDS 앞두고 통산 303홈런 베테랑 이탈…투구에 손가락 맞고 '골절'

뉴욕 양키스에 비상이 걸렸다.양키스는 2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를 4-8로 패했다. 이틀 전 이미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라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관건인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왼손 슬러거 앤서니 리조(35)가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다.이날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리조는 7회, 손가락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왼손 불펜 라이언 보루키의 5구째 88.2마일(141.9㎞/h) 슬라이더에 오른손을 맞은 게 화근. 8회 초 수비를 앞두고 앤서니 볼프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는데 상태가 좋지 않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리조의 오른손 손가락이 두 개 골절됐다'고 전했다. PS 출전 여부는 물음표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리조는 하위 타순에서 정말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만약 리조가 AL 디비전시리즈(ALDS)에 출전하지 못하면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벤 라이스 등이 대체 자원으로 꼽힌다.리조는 2011년 데뷔한 베테랑(통산 303홈런)이다. 올 시즌 성적은 92경기 타율 0.228(337타수 77안타) 8홈런 27타점. 출루율(0.301)과 장타율(0.335)을 합한 OPS는 0.636이다. 3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달성(2015~17)한 전성기 시절의 폭발력엔 미치지 못하지만 주로 하위 타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야후스포츠는 '리조는 지난 6월 보스턴 레드삭스 불펜 브레넌 버나디노와 충돌, 오른 팔뚝이 골절돼 62경기를 결장했다'며 '9월 1일 라인업에 복귀한 이후 타율 0.380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9 14:49
메이저리그

'복귀 불발' 김하성, 결국 수술까지 받는다..."좌절스럽고, 실망스럽다"

시즌 아웃이 확정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수술까지 받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샌디에이고 담당 AJ 캐서벨 기자는 2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김하성은 "난 팀을 돕기 위해 복귀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이번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정말 좌절스럽고 실망스럽다"고 전했다.김하성의 복귀 불발 소식은 앞서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에 의해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도중 투수 견제를 피하러 1루로 슬라이딩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틀 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곧 복귀할 수 있을 거로 예견됐으나 결국 시즌 내 돌아오지 못했다. 실트 감독은 28일 애리조나 경기 때 김하성의 몸 상태를 확인했으나 복귀가 어렵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당시 실트 감독은 "김하성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내 복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마이너리그 팀과 연습 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했고 유격수 자리에서 훈련했지만, 아직 송구가 완벽하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하성으로서는 지난 2022년 경험한 가을야구를 다시 찾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셈이 됐다.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2년 차인 2022년 주전 내야수로 성장하고 가을야구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타율 0.250 출루율 0.500 OPS 0.875로 활약했다. 그는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샌디에이고는 올해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유력한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로 꼽힌다. 성적이 더 좋은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비해 투타 밸런스가 뛰어나서다. 김하성이 빠진 유격수 수비는 잰더 보가츠가, 2루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계속 지켜갈 거로 보인다.FA 대박 계약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내야수에게 어깨는 가장 중요한 재능이다. 타격이 아닌 수비가 강점으로 꼽히는 김하성이기에 송구 기량에 변수가 생긴다면, 다른 구단들로서는 1억 달러 이상 큰 돈을 지출하기 꺼려질 수도 있다. 시장 상황에 달려 있지만, 김하성으로서는 상당히 껄끄러운 때 평가를 받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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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결국 시즌아웃, 2년 만의 PS 승선 물거품...FA 대박 어쩌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상황에서 적신호가 켜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캐서벨은 29일(한국시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김하성의 시즌을 마감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중순 어깨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이미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이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하루 전인 28일 김하성에 대해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훈련 시설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하다 애리조나 원정 경기를 소화 중인 팀을 찾았다. 하지만 감독이 직접 확인한 몸 상태는 여전히 합격점이 아니었다.실트 감독은 당시 "김하성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내 복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마이너리그 팀과 연습 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했고 유격수 자리에서 훈련했지만, 아직 송구가 완벽하지 않다"고 아위움을 표했다.김하성의 부상 부위는 오른쪽 어깨 관절 연골이다. 그는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도중 상대 투수 견제를 피하러 1루로 슬라이딩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틀 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는데, 한 달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하며 결국 포스트시즌 출전마저 불발됐다. 김하성으로서는 지난 2022년 경험한 가을야구를 다시 찾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셈이 됐다.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2년 차인 2022년 주전 내야수로 성장하고 가을야구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타율 0.250 출루율 0.500 OPS 0.875로 활약했다. 그는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샌디에이고는 올해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유력한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로 꼽힌다. 성적이 더 좋은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비해 투타 밸런스가 뛰어나서다. 김하성이 빠진 유격수 수비는 잰더 보가츠가, 2루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계속 지켜갈 거로 보인다.FA 대박 계약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현지에서는 수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수비가 강점으로 꼽히는 김하성이기에 송구 기량에 변수가 생긴다면 다른 구단들로서는 1억 달러 이상 큰 돈을 지출하기 꺼려질 수도 있다. 시장 상황에 달려 있지만, 김하성으로서는 상당히 껄끄러운 때 평가를 받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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