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560건
해외축구

‘UCL 우승’ PSG, 선수단 몸값 상승률 대박…‘벤치’ LEE는 하락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선수단의 시장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벤치에 머문 이강인(24)의 몸값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소속 주요 선수들의 시장 가치 변동 추이를 소개했다. 매체는 최근 활약상·계약 기간·나이 등을 종합해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책정한다. 대개 활약상이 뛰어나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가치가 높다.PSG의 경우 2024~25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며 시장 가치가 대폭 올랐다. 특히 UCL 결승전에선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대파하며 유럽 최강 팀임을 입증했다.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포함하면 4개 대회를 싹쓸이하는 위업을 썼다.PSG의 우승에 기여한 주축 선수들의 시장 가치는 크게 뛰어올랐다. 특히 인터 밀란과의 UCL 결승전서 2골을 몰아친 PSG 데지레 두에의 시장 가치는 무려 9000만 유로(약 1400억원)로, 직전 갱신보다 3000만 유로(약 465억원)나 상승했다. 이밖에 비티냐(8000만 유로·약 1240억원) 윌리안 파초(6500만 유로·약 1000억원)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이상 9000만 유로), 아치라프 하키미, 주앙 네베스(이상 8000만 유로) 모두 큰 폭으로 몸값이 올랐다. 하지만 모두가 웃은 건 아니었다. 이강인을 비롯해 워렌 자이르 에머리, 곤살루 하무스, 루카스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의 몸값은 모두 500만 유로(약 77억원)씩 하락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의 몸값은 2024~25시즌 뒤 최종 2500만 유로(약 385억원)가 됐다. 이는 올 시즌 전 그의 몸값과 동일하다.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그에게 PSG가 투자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40억원)였다. 지난해 12월 3000만 유로로 상승했지만, 후반기 주요 경기에서 결장한 것이 악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12개의 공격 포인트는 모두 리그1에서만 나왔다. UCL에서는 11경기 나섰으나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대회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모두 벤치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4:01
스포츠일반

'2m32 훌쩍' 미쳤다 우상혁, 올해 높이뛰기 국제대회 6연승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했다.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2를 넘고 우승했다. 2m32는 올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이자, 세계 2위 기록이다.이로써 우상혁은 올 시즌 국제대회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2월 9일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체코 실내대회에서 우승(2m31)한데 이어, 2월 슬로바키아 대회 우승(2m28),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1)으로 올해 3개 실내 국제 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실외 경기였던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 우승(2m29)에 이어, 같은 달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우승(2m29)한 우상혁은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우승하며 6연승했다. 우상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에 올랐다.또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건 2022년 카타르 도하, 2023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 2024년 로마 대회에 이어 이번이 개인 통산 4번째다.3차 시기 도전 끝에 2m26을 넘은 우상혁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와 함께 2m28을 넘으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올 시즌 기록 부문 세계 1위를 달리는 도로슈크는 2m30을 1차 시기에 넘은 한편, 우상혁은 바를 2m32로 높이는 승부수 끝에 성공했다. 도로슈크가 2m32를 1, 2차 시기에서 넘지 못했고, 2m34로 높힌 3차 시기에서도 실패하며 우상혁이 우승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08:22
국가대표

[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④] 월드컵 확정, 일본보다 ‘3개월’ 늦었다…무엇이 아쉬웠나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썼다. 하지만 ‘숙적’ 일본보다 3개월이나 늦게 본선에 올랐다. 단순 선수들의 실력 문제가 아닌, 양 협회의 능력 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월에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통과, 1년 뒤 열리는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무려 11회 연속 진출이다. 하지만 한국의 여정은 라이벌 일본과 비교했을 때 다소 더뎠다. FIFA 랭킹 15위 일본은 지난 3월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중국 등 험난한 조 편성에도 7경기 만에 북중미행 티켓을 예약했다. 월드컵 티켓을 경쟁 중인 모든 국가를 통틀어 첫 번째로 예선을 통과한 것이 일본이었다.반면 FIFA 랭킹 23위 한국은 3차 예선 9차전 전까지 ‘주장’ 손흥민을 기용하는 등 완전체 전력을 가동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다수의 해외파를 보유 중이다. 전력 면에서 큰 차이가 있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인프라 부족’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홍 감독은 지난 2월 “유럽에 오피스라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만났다”며 “일본은 오피스에 머무는 유럽 디렉터가 직접 클럽이나 선수와 접촉한다. 소집 전에 필요한 사안을 대표팀으로 계속 보내준다. 반대로 우리는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선수 정보를 받는다. 현장의 정확하고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럽 오피스 및 베이스캠프 설치를 주장했다. 월드컵에서 우승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인프라 대결에서 일본에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 마침 그 시기 한국 축구는 축구협회장 선거가 두 차례나 연기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한편 한국과 일본의 3차 예선 내용 중 눈에 띄는 차이는 수비력이다. 일본은 첫 8경기서 24골을 넣는 동안 2실점했다. 반면 한국은 14골 7실점. 8경기 동안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차례밖에 없었다.‘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여파로 2차례나 낙마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그가 뛴 6경기에서 5실점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김민재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지난해까지 베테랑 김영권(울산 HD)이 부름을 받았지만, 올해는 조유민(샤르자) 권경원(무소속)이 그의 짝으로 활약하고 있다. 결정적인 실수가 있진 않지만, 아직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모양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 개편된 이번 월드컵에선 조 3위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한국과 일본의 ‘전력 차이’는 당장 3개월 뒤 드러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오는 9월 미국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7일 미국, 10일에는 멕시코와 만난다. 일본은 멕시코와 먼저 만나고, 미국과 격돌하는 대진이다. 미국과 멕시코는 FIFA 랭킹 부문서 각각 16위와 17위로, 한국보다 앞선다.김우중 기자 2025.06.06 10:31
프로야구

전민재 바통 받은 안현민...6월도 예비 스타 등장 기대

2025 KBO리그는 유독 잠재력을 발산하기 시작한 '예비' 스타가 많다. 6월에는 또 누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는 오원석(KT 위즈),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안현민(22·KT)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역시 안현민이다. 현역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지난해, 마치 터미네이터같이 크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몸으로 변신해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이강철 감독은 힘 있는 스윙과 타구의 질을 보며 감탄해 아직 검증되지 않은 그에게 출전 기회를 자주 부여했다. 부상 탓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5월 8홈런·29타점·장타율 0.706를 기록했다. 월간 타점 공동 1위, 홈런은 공동 2위였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로도 케이티위즈파크 장외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타구가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뻗어나가 감탄을 안기기도 했다. 전에 없었던 '힘캐(강한 힘을 가진 캐릭터)' 등장에 시선이 모인 건 당연했다. 3·4월 월간 MVP 후보에도 주목받은 새 얼굴이 있었다. 바로 전민재(26·롯데 자이언츠)였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 시즌 초반 기존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자리에 대신 나서 매서운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주전 유격수까지 올라선 선수다. 4월 29일까지 타율 0.386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키기도 했다. 수상은 한화 돌풍을 이끈 폰세에게 돌아갔지만, MVP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주목받았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에 입단,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8경기 밖에 등판하지 않았던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 역시 올 시즌 히트상품이다. 입단 2년 차 한화 좌완 조동욱, KIA 외야수 오선우,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도 예비 스타로 기대받고 있다. 입단 11년 차 베테랑이지만, 수비·주루에 비해 타격 능력이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졌던 KIA 외야수 김호령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뉴 페이스'로 보긴 어렵지만, 그도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스타 등장만큼 강한 흥행 동력은 없다. 6월 MVP 후보 명단에도 눈길을 끄는 새 얼굴, 예비 스타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0:01
산업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하반기 사업 전략 짠다

삼성전자가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구상한다.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이번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DX 부문의 경우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등의 순으로 회의를 열어 상반기 영업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신제품 지역별 출시 계획과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한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오는 18일 회의를 연다.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준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 등의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 영업 전략은 물론이고 조직 문화 개선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은 34.4%로 전 분기(38.6%)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반면,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6%에서 36.9%로 0.9%포인트 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5 09:46
메이저리그

MLB 올스타 투표 시작…SF 이정후, 후보 명단 포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26)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스타 투표 사이트를 열고 양대 리그 포지션별 후보를 소개했다. 이정후가 속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선 총 45명의 후보가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이정후는 2023년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수립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최근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올 시즌 61경기에서 16개 홈런을 날린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득표 대결을 벌인다. 이정후는 4일 현재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6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했다.MLB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는 팬들이 직접 뽑는다. 1차 온라인 팬 투표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상위 득표자끼리 경쟁하는 2차 결선 온라인 팬 투표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외야수 부문에선 1차 투표 상위 6명이 2차 투표에 진출한다. 2차 투표 결과는 7월 3일 오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현 한화 이글스)이 올스타전에 나섰다.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MLB 1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MLB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안희수 기자 2025.06.05 09:15
프로야구

김도영 부상·노시환 부진...WBC 국대 3루수 경쟁→선두는 단연 문보경

김도영(KIA 타이거즈), 강백호(KT 위즈), 홍창기(LG 트윈스). 현재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만큼 큰 부상을 당한 KBO리그 대표 선수들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김도영과 강백호는 후반기에는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홍창기도 포스트시즌(PS)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각 선수 소속팀 사령탑만큼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도 답답하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00% 전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개막 전까지 주전 3루수가 확실해 보였던 김도영이 오른쪽, 왼쪽 햄스트링에 번갈아 문제가 생겨 더 고심이다. 3루수는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다. 2024시즌 기준 10개 구단 주전 면모를 봐도 알 수 있다. 두산 베어스는 리그 대표 공·수 겸장 허경민(현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는 팀 내 최다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 삼성 라이온즈는 '신성 거포 김영웅, 키움 히어로즈는 그해(2024년) 타율과 안타 부문 5위에 오른 송성문, 한화 이글스는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 LG 트윈스는 '4번 타자'로 거듭난 문보경이 이 자리를 맡았다. KIA 김도영은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다. SSG 랜더스 최정은 설명이 필요 없는 '리빙 레전드'다. 이런 쟁쟁한 선수들 중 한 명을 주전으로 내세워야 한다. 김도영이 부상을 당한 탓에 기술위원회와 류지현 감독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아직 정규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대표팀 구성을 운운할 때는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 타격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3루수는 단연 문보경이다. 그는 4일까지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27·12홈런·44타점, 출루율 0.435·장타율 0.550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타점, 홈런 부문 리그 4위를 지켰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3.33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3루수 중엔 1위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도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부여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와 달리 WBC는 최정예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30대 후반 베테랑이지만 최정은 여전히 KBO리그 넘버원 거포다. 반면 김도영과 함께 주전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던 노시환은 폼이 떨어져 있다. 3일까지 출전한 60경기에서 타율 0.229에 그쳤다.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는 2안타에 그쳤다. 홈런(11개) 수는 적지 않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잠재력을 드러낸 송성문·김영웅은 올 시즌 초반 주춤한 게 사실이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 발탁에 따라 백업 선수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문보경과 최정이 가장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남은 시즌, 넘버원 3루수 레이스를 지켜보는 것도 큰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07:02
골프일반

KPGA 투어 14년 차 '스크린 골프 황태자' 김민수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서 우승 도전

김민수(35·볼빅)는 올해로 KPGA 투어 데뷔 14년차다.아직 KPGA 투어 우승은 없지만 스크린골프 대회에서는 통산 13승을 달성해 ‘스크린골프의 황태자’라고도 불린다.이에 김민수는 “’스크린골프의 황태자’라는 별명도 좋지만 올해는 꼭 ‘KPGA 투어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다”며 “사실 투어에서 친한 선수들은 우승을 다 했다. 이제는 내 차례가 오길 바란다. KPGA 투어 우승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간절함을 나타냈다. 2012년 투어에 데뷔한 김민수는 현재까지 KPGA 투어 161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공동 3위다. 2023년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기록했고 이번 시즌 ‘SK텔레콤 오픈’에서 같은 성적을 적어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김민수의 페이스에 주목할만하다. 김민수는 올 시즌 총 5개 대회에 출전해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6위, KPGA 클래식 8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등 TOP10 3회 진입 포함 4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현재 TOP10 피니시 부문에서는 공동 1위, 제네시스 포인트는 9위(1192.22포인트), 상금순위는 11위(1억1006만3265원)다. 투어 데뷔 이후 2021년과 2023년 단 2차례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했으나 올해는 5개 대회만에 상금 1억 원을 넘게 쌓았다. 김민수는 “사실 약점은 늘 ‘체력’이었다. 시즌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력에 영향을 줬었다”며 “올해는 체력을 잘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회 종료 후 꼭 필라테스를 한다. 그리고 근육 통증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 부분을 잘 관리하기 위해 재활 훈련도 꼼꼼히 하고 있다. 시즌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실행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동안 투어 생활을 오래했음에도 TOP10에 자주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올 시즌 목표는 TOP10에 꾸준하게 이름을 남기는 것이었다”며 “TOP10에 자주 위치하다 보면 우승의 기회도 자주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매 대회 목표는 TOP10 진입이다. 그러면 언젠가는 우승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예전보다 우승에 대한 조급함과 부담감이 많이 사라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민수의 캐디는 아내다. 김민수의 아내는 KLPGA 투어프로 류아라(34) 씨다. 류아라 씨는 2021년부터 김민수의 캐디를 맡고 있다.김민수는 “아내도 프로골프투어를 경험했기 때문에 내가 말하지 않아도 어떠한 상황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대회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알아서 잘 관리해준다. 내가 신경 쓸 부분이 적다”며 “가족이 캐디를 해준다는 것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상당하다.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아내가 캐디를 맡아줄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지난 달 18일 종료된 SK텔레콤 오픈까지 대회에 나섰던 김민수는 약 2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하루 뒤인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기장 소재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104야드)에서 열리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 출전한다. 김민수는 “아이언으로 샷을 정교하게 구사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한다. 최근에 샷감이 좋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데 집중하겠다”며 “순위 경쟁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몰입하겠다. 장점을 살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어느 덧 2025 시즌 상반기가 4개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김민수의 KPGA 투어 우승을 향한 도전을 지켜보는 것도 6월 KPGA 투어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은경 기자 2025.06.04 17:32
NBA

NBA 파이널은 ‘알파’ 야전사령관의 대결…길저스-알렉산더 vs 할리버튼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모두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주요 관심사는 특급 야전 사령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와 타이리스 할리버튼(25)의 손끝이다.오클라호마와 인디애나는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2024~25 NBA 챔프전(7전 4승제) 1차전을 벌인다.NBA 사무국은 두 팀의 대결을 두고 “‘알파’ 포인트가드의 맞대결”이라며 “1988년과 1989년 매직 존슨(당시 LA 레이커스)과 아이제아 토마스(당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맞붙은 시기조차도 챔프전의 관심사가 포인트가드였던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그만큼 강렬하면서도, 색깔이 전혀 다른 야전사령관이 두 팀을 대표한다.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교한 점프슛과 드리블 능력이 장기인 공격형 가드다. 그는 이미 득점왕(평균 32.7점)과 올-NBA 퍼스트팀까지 이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를 압도했다. 현지에선 그를 두고 “막을 수 없는 득점 기계”라고 칭한다. 3점슛이 장기가 아님에도 정교한 중거리슛 능력으로 3시즌 연속 평균 30.0점을 넘었다. 독특한 타이밍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로부터 무수한 파울을 유도, 많은 자유투를 넣는 것도 특기다.이에 맞서는 할리버튼은 ‘과거 스타일을 고수하는 이단아’다. 득점형 포인트가드가 대세인 현대 농구에 반하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지난 시즌 어시스트왕을 차지했고, 그는 올 시즌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패스 능력보다 주목받는 건 턴오버다. 경기 운영을 책임지는 포인트가드는 턴오버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그는 이번 시즌 경기당 2개 미만의 실책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 닉스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선 38분 동안 단 1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는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인 1978~79시즌 이후 우승한 적이 없다. 2008~09시즌 연고지를 옮긴 뒤 지금의 이름으로 새출발한 뒤 ‘무관’이다. 2011~12시즌 챔프전에 올랐지만,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무릎 꿇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압도적인 성적(1위 68승14패·82.9%)으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플레이오프(PO)에서 16경기 12승 4패를 거두며 챔프전에 선착했다.인디애나는 지난 1999~00시즌 챔프전 준우승 이후 2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인디애나는 1976년 NBA에 편입한 후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4위(50승 32패)를 기록한 인디애나는 5위 밀워키 벅스(48승 34패)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4승 18패) 3위 뉴욕(51승 31패)을 차례로 꺾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04 07:00
산업

CJ올리브영, 제28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2개 부문 수상… 물류 경쟁력 입증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지난달 30일 제28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에서 대기업 부문 대상과 우수물류사례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한국로지스틱스학회 주관의 ‘한국로지스틱스대상’은 국내 물류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1998년부터 매해 물류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전문가를 발굴해 시상한다. 지난해부터 ‘우수물류사례’ 부문도 신설, 혁신성·확장성·산업 기여도 중심으로 물류 개선 성과를 거둔 기업에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여한다.올리브영은 적극적인 물류 인프라 투자는 물론 운영체계를 고도화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올리브영은 전국 매장에 상품을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올해 초 경북 경산에 1만2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해 물동량을 증가시키고 이원화했다. 그 결과 매장 재고 관리는 물론 전국 물류 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또, 당일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심형 물류거점(MFC, Micro Fulfillment Center)도 늘렸다. 지난해에만 부산, 광주, 경주, 전주 등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6개 점을 열며 총 17곳의 도심형 물류거점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2018년 빠른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전국에 서비스 중이다.가파르게 증가하는 K뷰티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8월 역직구 전용 ‘안성 글로벌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1일 해외 출고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이 외에도 경산 센터 공정의 90%를 자동화해 화장품 제조·유통업계 최초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1등급을 획득하는 등 물류기술 발전에 기여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발전을 위한 물류 고도화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K뷰티 글로벌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물류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03 17: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