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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세븐틴,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 트레일러 영상 공개

그룹 세븐틴이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를 통해 모두를 위한 ‘고민 해결사’로 나선다.세븐틴은 17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에 미니 12집 트레일러 영상 ‘스피크 업’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세븐틴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고민을 13개의 키워드로 보여준다. ‘THE REAL ME(진정한 나)’, ‘STEREOTYPE(편견)’, ‘Need some space(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 ‘CHALLENGING(도전)’, ‘HIGH EXPECTATION(높은 기대)’ 등 마음 속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문구들이 인상적이다. 말미에는 “그래서 너의 고민은 뭐야?”라는 내레이션이 삽입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목소리를 내자’라는 의미의 트레일러 제목과 ‘감정을 쏟아내라’는 뜻을 가진 앨범 타이틀 ‘스필 더 필스’가 맞물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예고했다.세련된 영상미와 감각적인 음악도 신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세븐틴은 여름의 도시를 배경으로 청량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발산했다. 영상에 담긴 ‘스필 더 필스’에 대한 스포일러를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세븐틴의 정체성과 진화가 담긴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들은 컴백에 앞서 10월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세븐틴 ‘라잇 히어’ 월드 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 공연은 이후 미국, 일본, 아시아에서 이어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0:38
예능

[IS한가위] ‘물려줄 결심’→‘국경 없는 변호사’…추석 파일럿 예능, 독특한 소재로 승부수

명절 대목은 신규 예능 프로그램들의 사활을 건 전쟁터다. 각 방송사들은 명절 연휴에 새롭게 준비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파일럿’이라는 타이틀로 점검한다. 시청자의 반응을 테스트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수정 보완을 거쳐 정규 편성을 한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물려줄 결심’→‘국경 없는 변호사들’…독특한 소재 파일럿 출격SBS와 MBN은 이번 추석 독특한 소재의 파일럿 예능을 각각 선보인다. SBS는 오는 16일 오후 3부작 파일럿 ‘물려줄 결심’을 방영한다. ‘물려줄 결심’은 세월만큼 노쇠해진 체력과 각자의 사정들로 더 이상 가게를 물려받을 사람이 없는 노포의 후계자를 찾는 프로그램이다.미식가로 유명한 김준현과, 18년간 이태원 일대에서 7개의 가게를 운영했던 요식업 마스터 홍석천, 대세 배우 지예은, 한때 중국집 아들이었다는 트롯 가수 박지현, 50년 경력의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가 5MC로 출격한다. 5MC는 깐깐한 면접관이 되어 ‘물려받을 결심’을 한 도전자들의 면접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MBN은 추석 특집 파일럿 예능으로 오는 15일 ‘국경 없는 변호사들’을 선보인다. ‘국경 없는 변호사들’은 동일한 사건을 각기 다르게 판결한 해외 사례를 살펴보며 우리 사회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글로벌 법률 프로그램이다.예리한 통찰력을 가진 영화감독 장항준과 두뇌 서바이벌 우승자 출신인 코미디언 장동민, 여러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모델 출신 이현이가 3MC로 나선다. 또 독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국적의 현직 변호사들이 출연, 국내외를 뜨겁게 달궜던 사회문제에 대한 각기 다른 관점을 내놓으며 생생한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세대 갈등 다룬 ‘내부고발’…정규로 돌아온 ‘싱크로유’ 추석 연휴 첫선 MBN은 추석 특집 파일럿 예능으로 오는 14일 오후 8시 20분 ‘내 부모님을 고발합니다! 내부고발’(이하 ‘내부고발’)을 방영한다. ‘내부고발’은 부모의 문제적 언행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성인 자녀의 의뢰를 받아 그 원인을 찾아보고 부모와 자녀 간의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이제 갓 성인이 된 딸을 둔 배우 오현경이 MC로, 배우 김영란과 김성은이 패널로 합류한다. 또 이광민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전문가 패널로 참여해 사전 상담부터 명쾌한 분석까지 솔루션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세대 간 갈등을 좁히는 해결사로 나선다. 파일럿으로 선보였다가 정규 편성돼 이번 추석 연휴 첫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도 있다. 16일 오후 6시 40분 첫 방송하는 KBS2 ‘싱크로유’가 그것.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 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국민 MC 유재석을 필두로 이적, 이용진,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 조나단이 MC로 출격한다.첫 회 1라운드는 백지영의 ‘아이 미스 유’, 잔나비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승기의 ‘이미 슬픈 사랑’, 인순이의 ‘고민 중독’, 린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박재범의 ‘러브 유어셀프’ 등 최정상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구성, 고퀄리티 반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4 05:52
국가대표

애제자 주민규도 ‘칼교체’…홍명보호 원톱 고민은 계속된다

결국 필요한 건 ‘골’이다.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자존심을 구긴 홍명보호가 오만을 상대로 출범 첫 승과 3차 예선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무대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이다. 홈에서 FIFA 랭킹 96위(한국 23위)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FIFA 랭킹 76위 오만을 상대로는 반드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분위기 전환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득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확실한 해결사가 최전방에 배치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은 공격수는 울산 HD 시절 애제자 주민규였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홍 감독은 전반전만 마친 뒤 주민규를 빼고 또 다른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했다. 당시 한국의 전반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지자 홍 감독은 애제자의 칼교체를 택했다.당시 주민규는 2차례 슈팅을 기록하긴 했으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볼터치 횟수가 45분 동안 단 9회에 그쳤다. 그나마 대신 교체로 투입된 오세훈은 18회 볼을 터치했고, 슈팅 3개 중 2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다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홍 감독은 최전방 원톱 전문 자원으로 주민규와 오세훈을 소집했는데, 둘 모두 FIFA 랭킹 96위 오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자신의 축구를 잘 아는 주민규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소속팀 울산에서도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게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일 정도로 흐름이 하향세라는 점이 고민이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상대적으로 흐름이 좋았던 오세훈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A매치 선발 경험이 없는 오세훈 카드를 꺼내는 건 부담이 있다.아예 새로운 원톱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맡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최전방 배치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손흥민은 주로 측면에 치우쳤고, 황희찬은 교체로 투입돼 2선 중앙과 최전방을 오갔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이 최전방에 배치된다는 건 결국 EPL 무대를 누비는 두 공격수의 동시 선발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높이를 활용한 공격 루트가 사실상 사라진다는 점이 고민의 지점이 될 수 있다.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해오면서 잘해왔던 것들을 조금 더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팔레스타인전은 기존 대표팀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러나 오만전은 비로소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전방에 누가, 어떤 형태로 서느냐가 변화의 핵심이 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10 06:03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굿파트너’, 장나라와 남지현의 환상 콜라보 법정 이혼쇼

요즘 이혼은 흔해졌다. ‘이혼 예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능가에는 이혼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온다. JTBC ‘이혼숙려캠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TV조선 ‘이제 혼자다’ 같은 최근에만 세 편의 이혼 예능이 나올 정도다. 드라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작년 JTBC에서 방영한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였고, ‘끝내주는 해결사’ 역시 이혼 해결사와 변호사가 등장하는 드라마였다. 이처럼 흔해진 이혼 콘텐츠들이지만, 정작 이혼이라는 소재를 좀 더 깊이 있고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본래의 의도나 메시지는 망각한 채 그저 자극적인 분쟁의 장면들만을 나열함으로써 시선을 잡아끄는 함량미달의 콘텐츠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조금 달리 보인다. 실제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작가가 쓴 작품이어서인지, ‘굿파트너’는 드라마로서의 판타지와 더불어 이혼이라는 실질적인 현실 문제 또한 놓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갖고 있다. 최유나 작가는 이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초부터 캐릭터 구성을 베테랑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출내기 변호사 한유리(남지현)로 세운 것으로 보인다. 즉 차은경은 명망 있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 실제 이혼 소송에 있어서 현실적인 접근을 해 의뢰인이 최대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인물이다. 반면 이제 막 로펌에 들어온 한유리는 정의감에 넘쳐 변호인의 위치를 가끔 망각하고 의뢰인의 감정에 자신도 빠져드는 열혈 변호사다. 차은경이 보기에 한유리의 이런 모습은 의뢰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지만, 그건 또한 지나치게 현실적인 자신에게는 없는 열정적인 면모가 아닐 수 없다. 차은경이 현실을 보여준다면 한유리는 이상을 드러내는 인물인 것이다.이렇게 서로 다른 면모의 두 변호사를 세워 놓은 건,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하면서 그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좁혀나가기 위함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들이 서로의 소송을 맡게 되는 상황을 그려낸다. 즉 차은경은 자신의 비서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른 남편 김지상(지승현)과의 이혼소송을 한유리에게 맡기고, 또 차은경은 한유리의 엄마 김경숙(서정연)이 남편의 내연녀였던 김희라(이진희)에게 공갈 협박을 당하자 그 일을 맡아 처리해준다. 이 과정을 통해 한유리는 차은경이 자신의 이혼소송에 있어서 변호사로서 냉정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 인간으로서 고통스러워하고 분노하며 복수하고픈 욕망을 억누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차은경을 도와 냉정하면서도 내연남녀들의 모든 걸 빼앗는 처절한 복수를 위한 ‘이혼쇼’를 제대로 해주려 한다. 또 차은경은 김경숙이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이혼하는 과정에서도 딸 한유리가 상처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되돌아본다. “어쩌겠어요. 내 새끼 아빤데…. 난 남편을 잃어도 되지만 유리는 아빠를 잃으면 안되잖아요.” 김경숙의 그 말에 차은경은 자신의 딸 재희(유나)에게 아빠에 대해서는 좋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배우자의 불륜과 심지어 뻔뻔한 내연녀들의 적반하장이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공분을 불러일으키지만, ‘굿파트너’는 이에 대해 즉각적이고 물리적인 복수극을 그리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그저 당하기만 하는 고구마로 일관하는 드라마도 아니다. 이 드라마는 보다 현실적인 방법으로 진정한 이혼의 승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경숙은 과거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이혼 요구에도 딸 유리를 위해 이를 거부하고 소송까지 했지만 결국은 이혼에 합의하게 됐다. 그래서 진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른 후 김경숙은 그 때의 이혼이 보다 현실적으로 자신과 딸이 살아갈 수 있게 된 선택이었다는 걸 인정하게 된다. 그게 아니라면 억지로 원치 않는 결혼생활을 고통 속에서 유지하며 살아왔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과연 차은경은 자신의 이혼 소송에 있어 통쾌한 한 방을 저들에게 먹이면서도 보다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챙겨가는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차은경과 한유리라는 상반된 두 인물을 세워 그들이 보여주는 파트너십을 통해 이혼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굿파트너’여서 생겨나는 기대감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8.26 05:55
프로야구

시라카와 계약 연장 가능성...이승엽 두산 감독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와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더 동행할 전망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왼쪽 겹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브랜든 와델의 상태에 대해 전하며 "금주까지는 공을 던지기 힘들 것 같다"라고 했다. 두산은 브랜든이 부상을 당한 뒤 역대 최초로 '외국인 대체 선수' 1호로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전'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와 함께 영입 선상에 두고 고민하다 내린 결론이었다. 시라카와와의 계약은 6주였고, 오는 20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랜든의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두산은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 감독은 "시라카와가 지난 등판(8일 LG 트윈스전)에서 점수를 많이 내줬지만, 입단 뒤 가장 좋은 투구를 하는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지는 게 보인다. 시라카와가 두드러지는 퍼포먼스를 하는 건 아니지만, 선발 투수가 한 명이라도 더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라카와는 두산 소속으로 뛴 다섯 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복덩이'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11경기에서 홈런 6개, 19타점, 장타율 0.978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장타력도 좋고, 공도 많이 본다. 연결고리를 해주기도 하고, 해결사로 나설 때도 있다. 머리·몸이 흔들리지 않는 타격 자세로 인해 좌투수와의 승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반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3 16:28
자동차

현대차, 2000만원대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 돌입

현대차가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9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캐스퍼 일렉트릭은 픽셀 그래픽을 적용한 디자인, 315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으로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및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원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판매 가격이 2990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2000만원 초중반대의 금액으로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계약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대규모 팝업 전시 공간 ‘캐스퍼 일렉트릭 스튜디오 압구정’을 운영한다.전시장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직접 체험해보고 도슨트의 상품 설명 및 온라인 구매 과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또한 지하 1층에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요 특장점을 게임 형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해결사 능력 테스트' 공간도 마련했다. 테스트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통과한 1인에게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증정한다.이와 함께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와 협업해 사전계약 기간 캐스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계약 후 출고를 진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안84가 디자인한 한정판 휴대폰 그립톡을 증정한다. 기안84의 신작으로 랩핑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장 사전계약 이후 출고를 진행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기안84가 디자인한 한정판 티셔츠를 제공한다.아울러 사전계약 기간 동안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어플레이즈 음원 큐레이션 서비스 1개월 이용권’을 지급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진정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독보적인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을 준비했다”며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이자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9 14:41
프로야구

[IS 대전] 한화 14대 김경문 감독 취임 일성 "한화 팬들과 꼭 우승 도전...이기는 야구 하겠다"

'달 감독' 김경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에 공식 취임했다.김경문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한화 제14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계약 규모는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다.1982년 당시 대전을 연고로 했던 OB 베어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김경문 감독은 은퇴 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배터리 코치를 거쳐 지난 2004시즌부터 두산의 사령탑이 됐다. 2011년 도중 사퇴할 때까지 8시즌을 맡아 팀을 6번 가을야구에 보냈다. 젊은 선수를 다수 발굴하며 두산이 '화수분'으로 불리는 분기점을 마련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카를로스 수베로, 최원호 전 감독과 함께 리빌딩 및 체질 개선을 통해 가을야구를 노렸던 한화는 하위권 탈출이 어려워지던 가운데 결국 지난달 최 감독의 사퇴로 2년 연속 사령탑을 바꾸게 됐다. 한화 그룹의 강한 의중이 담긴 가운데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김경문 감독이 해결사로 낙점됐다.김경문 감독은 주장 채은성, 투수 류현진에게 꽃을 전해받은 후 "대전에 도착하니 2008년도 (류)현진이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일이 생각났다.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사실 바깥에 있으면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야구를 잘 했다기보다도 내가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현장에 다시 돌아오니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면서 한화 이글스를 강팀으로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준우승만 네 차례 경험했던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한화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내면서 "젊은 선수들과 때로는 형님, 때로는 아버지처럼 소통해 선수들이 편하게 뛸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다음은 취임식 종료 후 김경문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취임소감.대전에 도착하니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 편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을 떠난지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나 나름대로 야구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여러 곳을 다녔다. 지금 한화가 성적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선수들과 스태프를 잘 아울러 남은 경기에서 최강 응원을 보내주시고 있는 한화 팬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실패 경험을 이야기했는데.현장을 떠나 있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잘 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아쉬웠던 부분이 많이 생각났다. 어떤 건진 다들 아실 거다. 2등이라는 게 나 자신에겐 아픔이었다. 또 이 곳 한화 이글스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밖에서 본 한화 이미지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지금 내가 생각할 때는 앞으로는 조금 더 젊은 선수보다는 나이가 있는 선수들을 조금 더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 온지 얼마 안 돼 스태프와 조금 더 이야기하고 결정하도록 하겠다.-미국 연수 시절 쓴 칼럼에서 얕은 선수층 극복하기 위해선 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말했다. 한화에 오면서 그런 부분 요구한 게 있는지. 취임 선물 약속받은 게 있는지.지금도 트레이드는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그 팀에서는 뭔가 잘 맞지 앟지만, 다른 팀으로 가면 오히려 잘한 선수들이 있다. 한 팀에서 선수가 자기 역할을 못 하고 지나가는 것보다 맞는 팀에서 더 잘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 갖춰지면 좋겠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이야기하기 아직 빠르다. 경기를 치뤄보면서 차근차근 고민해보겠다.-한화 문제점 어떻게 진단하는지, 어떤 야구 하고 싶으신지.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 지금 제가 색깔을 강하게, 해왔다는 것이 있으니. 한화는 한화대로 좋은 장점이 있다. 둘을 섞을 생각이다.-컴백 후 최고참 감독으로 올라섰다. 반가운 일이고 좋은 일이지만, 베테랑 감독이다 보니 올드스쿨 이야기도 나온다. 어떻게 벗어나려고 하셨고 계획은 어떠신지.와서 스태프와 이야기해보니 야구가 많이 변해 있더라. 처음 감독할 때는 40대 초반으로 어렸다. 이제 최고 연차 감독으로 돌아왔는데, 조금 책임감도 생긴다. 조금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마음 속에는 여러 생각이 있지만, 꼭 잘해내고 싶다. -유명한 감독들의 무덤으로도 불린다. 부담은 없으셨는지.감독이라면 정말 오랫동안 잘해내고 싶지만, 숙명처럼 성적이 안 나면 그런 부분도 받아들여야 한다. 부담감보다는 내가 할 것, 내가 생각했던 것. 야구를 미국에서 보니 많이 달라졌더라. 새롭게 한 번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즐겁게 남은 경기를 차근차근 풀어보겠다.-오랫동안 미국에 있었다. 미국 야구 보면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으셨다면.미국에서 가장 부러웠던 건 미국 선수층과 투수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고우석이 현재 도전하고 있는데, 마이너리그에서 150km/h를 던지는 투수가 너무 많다. 한국도 빠른 볼을 던지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특히 한화에 많다. 그래서 한화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내 목표대로 차근차근 한 발 한 발 걸어가고 싶다.-2위에 대한 아쉬움 얘기하셨는데, 올해부터 우승 목표로 달려가는 건지.지금 8개 정도 밑에 있다. 올해는 우선 5할 승률을 맞추는 게 우선이다.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춰서 그 다음에 성적이 올라오면 그 다음 생각을 하겠다.-과거 발야구를 많이 했다. 올해 KBO리그도 그렇게 변하는데 한화는 도루가 적다. 변화를 주는지.도루 최하위라고 들었다. 점수를 내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도루는 빠른 선수가 많다면 어느 팀이든 잘할 수 있다. 한화도 빠른 선수들을 도루할 수 있게 조금 더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류현진과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났다. 어떤 이야기 나눴는지.아직 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인사만 했다. 정말 반가웠다. 저녁에 도착해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많이 나누도록 하겠다.-밖에서 볼 때 젊은 선수 좀 눈여겨 본 선수가 있는지.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면 좋다. 한화도 내야수에 좋은 선수가 많다. 한화의 장점은 특히 젊은 투수들이 좋다는 거다. 그 투수들을 바탕으로 점점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 팬들에게도 탄탄한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 스태프에게도 강조하고, 노력하겠다.-믿음의 야구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그럴까.사실 그건 변치 않으려고 한다. 현재 80여 경기가 남았는데, 일단 선수를 믿게 되면 조금 더 기회를 많이 주고, 조금 더 믿고 기다리려고 한다.-젊은 선수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준비하려 하는지.저도 소통을 좀 많이 해야죠. 예전보다 많이 하려고 노력하겠다.-어린 선수들에겐 아버지 리더십일까. 아니면 젊은 시절처럼 형님 리더십도 가능할까.때에 따라서는 형님처럼, 아버지처럼 하겠다. 현장에서 선수들이 편하게 할 수 있게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쉴 수 있는 나이에 현장 갈증 있었겠다.미국에 공부하러 간 건 그라운드에서 60년 넘게 있었는데, 90년대에도 연수를 다녀왔다. 그런데 그때와 야구가 많이 변했다는 걸 느꼈다. 야구인으로서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마이너리그에서 조금 더 공부하고, 그렇게 돌아온 것 같다.-선수들을 만나고 미팅하실텐데, 선수단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원칙 있다면.야구는 한 사람이 이겨서 잘 하는 운동이 아니라 팀워크가 필요한 종목이다. 특히 팀이 어려울 때라 한 사람의 마음보다는 같이 마음이 모여서 한 경기 한 경기씩 풀어가자고 했다. -두산과 NC 모두 중도에 물러났다. 임기를 채우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감독이 성적이 나쁘고 무슨 일이 있다면 팀에 책임을 질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내 목표를 이루고 떠나고 싶다.-한화 팀 강점 얘기해주셨는데, 가장 먼저 보완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지금 팀에 몇 가지 보완할 점은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이 아픈 데 굳이 팀의 아픈 부위를 감독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스태프와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우도록 하겠다.-NC를 2018년 6월 3일에 떠났는데, 6월 3일 다시 돌아왔다.나도 지인이 보내준 문자를 보고 알았다. 나도 깜짝 놀랐다.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닌데, 더 높은 곳에 어떤 분이 계셔서 되는 일 아닐까 한다.-코칭스태프는 그대로 가는데, 수석 코치 등 보직이 바뀔 수는 있나.현재 스태프들이 선수들과 가장 가까이 있었다. 현재 시즌 중반으로 가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동요를 시키기 싫다. 지금 있는 스태프와 마음을 잘 모아서 나머지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자 한다.-마지막 한 마디를 전한다면.대표팀은 3년이고, 현장 복귀는 6년 만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나니 실감이 난다. 부족하지만, 한화 팀이 조금 더 강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우리 스태프, 선수단이 같이 노력해서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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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뱅' 박병호 효과, 삼성은 더 이상 좌투수·라팍이 두렵지 않다 [IS 포커스]

"박병호 영입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고작 4경기뿐이지만, '우타 거포' 박병호(38)의 영입 이후 삼성의 좌투수 상대 전적이 확 달라졌다. 4경기 동안 삼성 타선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338(65타수 22안타). 이는 같은 기간 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타율뿐 아니라 영양가도 높다. 홈런을 6개나 때려냈고, 타점을 13개나 뽑아냈다. 장타율은 자그마치 0.662다. 좌투수 상대 뽑아낸 루타만 43루타. 모두 리그 1위다. 28일 밤 박병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전까지 삼성은 유독 좌타자에 약했다. 타율 0.247(522타수 129안타)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홈런도 11개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었다. 타점 9위(63개), 장타율 7위(0.356)로 세부 지표가 좋지 않았다. 이전까지 삼성엔 우타 거포가 귀했다. 포수 강민호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있지만, 5월 들어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고, 올 시즌 부활한 이성규도 마찬가지였다. 이재현은 거포보단 컨택형 타자에 더 가까웠다. 확실한 우타 해결사가 없었다. 하지만 박병호 영입 후 삼성이 확 달라졌다. 그리고 그 지분의 절반 이상을 박병호가 갖고 있다. 박병호는 이적 후 4경기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좌투수 상대로는 6타수 3안타를 때려냈고, 홈런 3개와 7타점을 모두 좌투수 상대로 때려냈다. 박병호가 힘을 내자 다른 우타자들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중심타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고, 타순 조정의 효과도 빛을 발했다. 이성규는 4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부진했던 맥키넌도 2번으로 타순을 옮겨 타율 0.375(16타수 6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5월 중순까지 2할대 중반 타율에 머물렀던 강민호도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0으로 펄펄 날고 있다. 박병호 영입 효과는 또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의 '홈런 마진'이다. 라팍은 리그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이지만, 삼성은 이 경기장을 홈으로 쓰고도 홈런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53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동안 63개의 홈런을 맞은 삼성(홈런 마진 -10)은 2022년에도 홈런 마진이 -19(60홈런 79피홈런)에 달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올 시즌은 조금 선방하고 있지만, 5월 28일까지 홈런 마진은 +1(33홈런 32피홈런)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기록도 박병호가 오고나서 확 달라졌다. 지난 4경기에서 투수들이 4개의 홈런을 내주는 동안 타자들이 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라팍과 상성이 좋은 박병호가 가세하면서 삼성 타자들은 더 이상 라팍이 두렵지 않다.삼성이 '왼손 거포' 오재일을 내주면서까지 박병호를 영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상대가 (좌타자에게 강한) 왼손 선발 투수들을 많이 내보낸다. 우타자가 필요했는데 박병호가 오면서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그 기대가 성적으로 드러나면서 삼성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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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준호 첫 승+허경민 4안타' 두산, DH 1차전 승리...7연승 질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타선 폭발로 더블 헤더 1차전에서 대승을 수확했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 헤더를 12-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7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3승 19패를 기록하고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두산과 10일 맞대결 전까지 5연승을 달리던 KT는 연패를 당하며 치고 올라오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승패를 가른 건 한 순간의 '사고'였다. 이날 1차전 선발 매치업 무게는 KT에 쏠렸다. 두산이 2년 차 영건 최준호를 내보낸 반면 KT는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을 출격시켰다. 1회 초까지만 해도 그 무게대로 가는 모양새였다. KT는 1사 후 강백호와 문상철이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켜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그런데 믿었던 벤자민이 돌연 무너졌다. 1회에도 안타 2개를 맞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던 벤자민은 2회 볼넷과 2루타를 맞은 후 급하게 통역과 코칭스태프를 호출했다. 이야기를 나눈 그는 잠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쪽 팔꿈치 통증이 찾아와 내린 강판 결정이었다.급작스런 투수 교체에 KT 마운드가 무너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급하게 손동현을 내보냈으나 그는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했다. 첫 타자 헨리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손동현은 김재호에게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줬고 이어 김대한, 정수빈에게 연속 볼넷을 기록해 밀어내기 동점까지 허용했다. 손동현은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도 적시타, 강승호에게는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승기를 완전히 두산에 넘겨줬다. KT 마운드가 한 순간에 무너진 사이 두산 마운드는 최준호가 씩씩하게 지켰다. 1회 실점 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끝낸 그는 2회, 4회,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는 등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와 6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뜬공, 병살타 등을 유도해 안정감 있게 이닝을 마쳤다.기세를 탄 두산은 기회가 올 때마다 추가점을 내 승기를 굳혔다. 3회 라모스의 2루타와 김대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낸 두산은 5회 김재호의 적시타, 7회 허경민의 밀어내기 사구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아홉 점까지 벌려 승리를 자축했다.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은 최준호는 6이닝 85구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2타점 1사구로 5출루 활약을 남겼고, 4번 타자 양의지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다했다. 시즌 초 부진으로 고민거리가 됐던 라모스는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개막부터 꾸준히 타선을 이끌고 있는 강승호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전 경기(10일 KT전 4안타 1타점 1득점)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1차전 기대 이상의 대승을 거둔 두산은 2차전은 국내 에이스 곽빈이 출격해 8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부진했던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면서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KT는 신인 육청명이 나선다. 올 시즌 데뷔한 그는 앞선 5경기(4선발)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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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칼텍스는 여유, 나머지 구단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민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다소 여유 있지만, 나머지 구단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을 포함해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트라이아웃 첫날을 평가한 각 구단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다.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을 아쉬워한 구단도 있었다.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떠난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윌로우 존슨이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같은 반응이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떠나면서 새 외인을 찾아야 하는 페퍼저축은행도 고민이 크다. 트라이아웃 참가가 처음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말했다. 이에 모마와 실바와 재계약인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고 있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이 선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다. 그래도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 속에 나머지 구단의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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