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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극적인 현대모비스행 한호빈 “멘털 잡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가드 한호빈(33·울산 현대모비스)이 우여곡절 끝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그는 “멘털을 다시 잡고, 이제는 현대모비스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한호빈은 지난 28일 고양 소노와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5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에 계약 후, 울산 현대모비스로 무상 트레이드됐다. 말 그대로 극적인 결과였다. 한호빈은 2023~24시즌이 끝난 뒤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는데, 보상금 문제로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그의 지난 시즌 보수총액은 3억원이었는데, 타 팀 이적 시 ▶보상금 6억원(직전 시즌 보수의 200%) 혹은 ▶선수 1명과 보상금 1억5000만원(직전 시즌 보수의 50%)이라는 막대한 보상 규모가 걸림돌이 됐다. 소노는 이미 샐러리캡을 가득 채운 터라 한호빈과 동행을 이어갈 수 없었다. 한호빈은 은퇴 위기까지 몰렸지만, 소노가 무상 트레이드로 그를 풀어주면서 다시 한번 국내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최종 행선지로 현대모비스행이 결정됐다.한호빈은 FA 계약 뒤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계약 과정은 심적으로 정말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으면서 “소노, 현대모비스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호빈은 10년이 넘는 고양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그는 2013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고양을 연고지로 둔 팀에서만 뛴 선수다. 11년의 고양 생활을 돌아본 그는 “급하게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뒤늦게 짐 정리를 하는데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심적으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계약 기간이 1년이지 않나. 멘털을 단단히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젊은 가드들이 즐비한 현대모비스에서 새로운 경쟁을 앞둔 한호빈이다. 그는 “무엇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부상이 없어야 한다. 현대모비스에는 (장)재석이형, 전역하는 (조)한진이 등 아는 선수가 많다.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호빈의 당장 첫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다. 그는 “첫 FA 때 전 경기를 모두 뛰면서 계약을 따낸 기억이 있다. 솔직히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의 조화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끝으로 한호빈은 “고양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던 것을 돌아보면 여러 감정이 복받친다. 이렇게 될 줄 몰랐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고 코트에서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면서 “현대모비스 팬들에겐 내가 생소한 선수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웃음을 안겨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5.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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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한호빈, 사인 앤 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행…1년 1억 5000만원

가드 한호빈(32)이 FA 일정 마지막 날에 ‘사인 앤 트레이드’로 행선지가 정해졌다.소노는 28일 “FA 한호빈과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 5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 포함)에 계약을 맺은 뒤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한호빈은 리딩과 질 좋은 패스를 기반으로 2대2 플레이와 슈팅에 특화된 포인트 가드로 자신의 강점을 발휘, 주어진 역할을 쏠쏠히 해내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승부처에서 특유의 침착함과 대담함으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려 주는 승부사 기질도 갖춘 선수다.다만 2024년 위축된 FA시장에서 ‘잦은 부상’과 6억 원의 보상금(보수 순위 30위 이내는 직전 시즌 보수의 200%)이 걸림돌이 돼 KBL에서 뛸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부닥쳐있었다.소노는 한호빈이 보여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 선수의 미래를 위해 무상으로 사인 앤 트레이드를 추진하여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사를 받았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를 최종 행선지로 택했다.한호빈은 2013년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 후 고양특례시 연고팀에서만 10시즌을 뛰었다. 10년 동안 프로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2199득점, 1055어시스트, 33.7%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다.소노 창단 첫해였던 2023~24시즌에는 43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7.2득점, 3.7어시스트, 0.9스틸, 2.0리바운드, 3점슛 1.3개를 성공시켰다.특히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9경기 동안 평균 28분 38초를 뛰며 8.2득점, 4.8어시스트, 1.4 스틸, 2.7리바운드, 1.6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마지막 날 기사회생한 한호빈은 “2013년부터 10년 동안 고양에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비록 아쉽게 떠나지만, 팬들의 열정과 응원 잘 간직하겠다”며 “저를 배려해 주고, 도와주신 소노와 현대모비스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앞으로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해 현대모비스 팬 분들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4.05.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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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시련에도 여전히 ‘빛정현’…후반기 반격 바라보는 소노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24·1m87㎝)이 다시 한번 코트를 지배하는 활약을 펼치며 부상 우려를 씻었다. 이정현의 복귀에 힘입은 소노는 후반기 반격을 바라본다.이정현은 지난 2021년 한국농구연맹(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고양 소노)에 지명돼, 입단 첫해부터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에 이어 플레이오프(PO)에서도 맹활약한 가드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평균 15득점, PO에선 20.1득점의 활약으로 열세로 평가받은 소노의 ‘감동 농구’를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이정현은 평균 20.8점, 6.2어시스트(이상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하며 더욱 물오른 기세를 뽐냈다. 그런 그를 막아선 건 부상. 지난 12월 초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오른 어깨 인대 손상을 입었다. 3년 차인 이정현이 장기 부상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복귀 후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 배경이다.3주 넘게 휴식을 취한 이정현은 지난 5일 서울 SK전에서 복귀하며 시동을 걸었다. 복귀 후 첫 2경기에선 슛 감각을 찾는 데 어려움을 드러냈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는 달랐다. 지난 1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이정현은 3점슛 7개 포함, 32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3-8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의 득점을 도운 데 이어 26초를 남겨두고는 5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정현이 올린 32점은 올 시즌 자신의 단일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었다. 12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 타이기록.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퍼포먼스였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정관장과 순위를 바꿔 7위에 올랐다. 이정현은 경기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팀의 2연패를 끊고 싶었다. 순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 길목이다 보니 더 집중했다”면서 “무엇보다 올해 초 복귀 후 홈에서 거둔 첫 승리여서 기쁘다”라며 웃었다. 이어 자신을 향한 상대의 집중 견제에 대해선 “항상 압박을 받다보니 적응하고 있다. 신경 쓰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정현의 완벽한 복귀는 소노 입장에서 천군만마다. 그는 여전히 테이핑을 하고 있지만, 통증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어깨 부상이다 보니 휴식에 전념했다. 다행히 선수 본인은 전혀 통증이 없다고 한다. 테이핑은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소노는 이정현을 앞세워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소노의 또 다른 주포 전성현은 허리 부상 탓에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빠졌던 가드 한호빈은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를 바라본다. 이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박종하·김민욱 등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메워주고 있다.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는 3.5경기. 소노는 4년 연속 봄 잔치를 기대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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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어깨 부상’ 이정현 “재충전의 기회로…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에너지를 다시 회복하고, 좋은 모습으로 달릴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핵심 가드 이정현(24·1m87)의 말이다. 프로 3년 차인 그는 입단 후 처음으로 장기 부상을 입어 ‘휴업’ 상태다. 하지만 그는 이 시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이정현은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 고양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세대 시절 이미 이름을 떨친 그는 데뷔 시즌부터 정규리그 전 경기에 나서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신인선수상 타이틀은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에게 향했지만, 이정현 역시 평균 9.7득점 2.7어시스트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당해 플레이오프(PO) 6경기에서는 평균 25분 출전해 15득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2년 차엔 김승기 소노 감독의 각별한 지도 아래에서 평균 15득점을 넣어줄 수 있는 국가대표급 가드로 성장했다. 봄 농구에서는 평균 20.1득점을 올리며 자신이 에이스임을 입증했다.지난여름 국가대표에 승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소화한 이정현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현은 첫 19경기서 평균 20.6득점(전체 6위) 5.8어시스트(전체 2위) 1.9스틸(전체 2위)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이 부문 전체 1위였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2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는 이정현”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비록 최종 수상은 불발됐지만, 이정현의 퍼포먼스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이정현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그는 지난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 중 4쿼터 듀반 맥스웰과 몸싸움을 벌이다 어깨를 다쳤다. 진단 결과는 오른 어깨 인대 손상. 1주에서 3주까지 이탈할 수 있는 장기 부상이었다. 프로 입성 후 첫 번째 장기 부상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슈팅 핸드인 오른쪽을 다쳐 우려는 더욱 컸다.애초 이정현의 복귀 일정은 1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다치고 1주 휴식 뒤 보강 훈련을 시작했다. 통증은 조금 있지만, 훈련장을 오가며 재활에 돌입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운을 뗀 그는 “어깨를 최대한 안 쓰는 범위에서 운동하고 있다. 파열이나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 나을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러닝 훈련에도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현의 복귀 시점에 시선이 몰리는 건 그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 탓이다. 이정현은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 1위(36분 27초). 소노는 이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내리 졌다. 그전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최근 8연패. 소노는 25일 기준 8위(8승 16패)로 PO 진출권이 달린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가 2.5경기까지 벌어졌다. 더군다나 주포 전성현도 허리 부상 탓에 기복이 있어 팀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23일 홈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선 무려 34점 차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이정현 역시 최근 경기들을 지켜보며 “올 시즌 패배를 보면 ‘한 끗’이 항상 아쉬웠다. 그런 위기만 잘 이겨낸다면 팀이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누구보다 코트에 나서고 싶은 그다. 이정현은 “경기를 보면 너무 뛰고 싶다. 복귀 일정에 대해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지금 컨디션이 더 나아지고, 통증 없이 재활이 잘 된다면 일찍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건강한 복귀가 가장 먼저”라고 말하며 “불안정한 상태로 복귀하면 민폐일 것이다. 건강하게 돌아와 좋은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이정현은 “2라운드 중반까지는 뛰어도 힘이 든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점점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라는 느낌도 받았다. 비록 다쳤지만, 이 기회에 잘 회복해서 다시 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소노는 오는 28일 안양 정관장, 30일 서울 삼성과의 홈 2연전 이후 원정 4연전을 소화한다. 김우중 기자 2023.1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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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트레이드 효과로 급한 불은 껐다…다음 과제는 최하위 탈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불명예스러운 원정 경기 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원정 8연전을 앞두고 “대비책을 강구하겠다”라며 변화를 외친 은희석 삼성 감독의 비장한 전력투구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이제 삼성의 다음 목표는 ‘최하위 탈출’이다.삼성은 지난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9-94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승(16패)째를 기록했다. 최하위인 10위를 유지했지만,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격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마침내 원정 경기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고양 캐롯(현 소노)전부터 지난 8일 원주 DB전까지 원정 22연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시즌 전까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대구 동양 오리온(1998년 11월~1999년 3월) ▶서울 SK(2003년 1월~2003년 11월) ▶삼성(2021년 10월~2022년 2월)의 18경기였다. 그런데 삼성이 지난달 20일 SK에 지며 ‘19연패’라는 신기록을 썼다. 이후 3패를 더 추가했다.은희석 삼성 감독은 “(할 수만 있다면) 트레이드, 선수 보강 등 타개책을 찾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8일 가드 홍경기(35)를 영입하며 외곽 자원을 강화했다. 반대급부로 포워드 박민우(24)가 SK 유니폼을 입었다.KT전은 ‘트레이드 효과’가 발휘된 날이었다. 이날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은 홍경기는 2분 20초 만에 동점 3점슛을 터뜨리더니, 직후 공격권에선 역전 2점까지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KT가 재차 흐름을 가져오면서 홍경기의 임무는 길지 않았지만, 그동안 외곽 지원이 약했던 삼성 입장에선 단비 같은 존재감이었다. 후반에도 활발히 공격에 참여한 그는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더해 화력을 지원했다. 외곽 지원이 살아나자,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은 한층 여유롭게 골밑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코번은 이날 36득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홍경기는 삼성 데뷔전에서만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이날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승장’ 은희석 감독은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은 감독은 경기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를 잘한 것 같다. 홍경기 선수를 원했던 이유는, 코번에 대한 집중 견제를 완화하기 위한 외곽 자원 강화였다.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급한 불을 끈 삼성이지만, 여전히 최하위 탈출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개막 전 미디어데이 당시 ‘봄 농구’를 외친 삼성 입장에선 반환점이 돌기 전인 3라운드에서 반전이 절실하다. 은희석 감독은 “KT전처럼 코번이 골밑을 잡아주고, 외곽에서 홍경기·이동엽·이정현 등 가드진이 활력소 역할을 해준다면, 경기력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3.12.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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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작지 않은’ 이정현, 그가 만든 창단 첫 승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드디어 창단 후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봄 에이스로 발돋움한 이정현(24)이 드디어 터졌다.소노는 지난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9-88로 이겼다. 창단 후 정규리그에서 거둔 첫 승이다. 이정현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이날 그는 37분 9초 동안 3점 슛 7개(성공률 100%)를 포함해 34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소노의 '양궁 농구'를 이끌었다. 지난봄 플레이오프(PO) 9경기에서 경기당 20.1점(3.9 어시스트)을 기록, 4위 현대모비스를 꺾고 챔피언 안양 KGC(현 정관장)까지 위협했던 모습 그대로였다.이정현은 프로 입단 후 단 한 차례도 이적하지 않았지만, 유니폼은 두 번이나 갈아입었다. 그는 연세대 졸업 후 지난 2021~22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데뷔했다. 프로농구 간판스타 중 한 명인 이정현(서울 삼성)과 같은 이름 덕에 신인 때부터 '작정현(작은 이정현)'이라는 별명으로 주목받았다. 이제 프로 3년 차에 불과하지만, 많은 일을 겪었다. 이정현은 2년 차 때 오리온이 구단을 매각하면서 고양 데이원 소속이 됐다. 데이원은 임금 체불 등 논란으로 단 한 시즌 만에 리그에서 제명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이 구단을 인수해 창단하면서 팀은 지켰지만, 데뷔 때 빨간색(오리온)이었던 유니폼은 주황색(데이원)을 거쳐 하늘색(소노)으로 변했다.유니폼보다 기량이 더 극적으로 변했다. 오리온 때만 해도 그는 강을준 감독이 기대하는 유망주 정도였지만, 지난 시즌 김승기 감독의 집중 지도 속에서 팀 주축이 됐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된 전성현이 "너도 슈터야"라며 그를 격려하며 자극했다. 덕분에 이정현은 리딩과 득점 능력을 모두 갖춘 가드로 성장했다. 시즌 후에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도 참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가드로 올라섰다.다만 이번 시즌 초반 주춤했다. 첫 3경기에서 각각 7점-15점-20점을 기록했다. 27일 삼성전(20점)에 득점은 회복했으나, 필요한 3점 성공은 여전히 1개(성공률 25%)에 그쳤다. 준비 과정에서 논란을 샀던 AG 대회 기간 컨디션과 기량이 떨어진 탓이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전에서는 그 우려를 모두 씻어냈다. 1쿼터에만 12득점을 기록한 그는 골 밑을 파고드는 돌파력에 3점 능력은 물론 디욘타 데이비스·전성현·김강선에게 연결되는 어시스트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이정현의 성장이 필수적인 소노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해 부족한 모기업 지원 속에 시즌 내내 선수층 문제에 시달렸다. 디드릭 로슨-전성현-이정현 삼각 편대를 앞세워 '봄 농구'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3명의 체력 문제가 있었다. 설상가상 로슨은 임금 체불 논란 후 모기업이 바뀌는 과정에서 원주 DB로 이적했다. 남은 두 선수의 부담은 더 커졌다. 더 이상 작지 않아진 이정현이 더 커져야 할 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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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창단식과 FA까지…한호빈, “건강한 몸 상태가 중요, 3점슛 자신있다” [IS 고양]

“건강한 몸 상태가 중요하다. 이번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FA)을 앞둔 고양 소노 가드 한호빈(31)의 각오다.소노는 20일 경기도 고양시의 소노캄고양 이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소노는 지난 7월 21일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공식 참가 승인을 받아 막내 구단으로 새 출발 한다. 이날은 소노의 공식적인 창단식이 열린 날이었다.한호빈은 창단식 뒤 진행된 자율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새로운 출발이지만, 전성현과 이정현이 더욱 업그레이드됐고, 영입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제 우리가 감독님 말씀만 잘 듣는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호빈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창단식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작년에는 처음이기도 했고, 새로운 경험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올해는 유니폼 대신 정장을 입었는데, 시상식을 온 기분”이라고 웃었다.한호빈은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고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사이 팀은 같지만, 명칭이 2번이나 바뀌었다. 그는 “첫 구단이 오리온이었고, 이제 10년째 일산에 살고 있다. 사실 명칭만 바뀌었을 뿐이지 구성이나 환경은 같다. 결국 내 할 일만 생각하면서 농구적인 부분에만 집중했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한호빈에게 올 시즌은 특별하다. 창단식에 이어 두 번째 FA를 앞둔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마친 뒤 3년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 팀이 새롭게 창단한 첫 해, 생애 두 번째 FA가 찾아왔다. 취재진이 ‘특별한 목표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기록이나 그런 부분보다는, 내 몸 상태가 제일 중요하다. 몸이 건강해야 코트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이번에는 재활도 정말 열심히 했다. FA를 앞두고 다시 한번 좋은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건강을 강조한 한호빈은 ‘올 시즌 경계해야 할 상대 팀’에 대해서도 “결국 부상 없는 팀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강팀이라도 부상이 많으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현실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서 김승기 소노 감독은 “하프라인에서도 3점슛을 던질 수 있게 정착시켰다”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호빈은 지난 2022~23시즌 31경기 평균 1.1개의 3점슛을 던져 29.7%의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그는 비시 즌간 많은 노력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번에 슛거리를 굉장히 늘렸다”고 강조한 뒤 “또 슛이 곧잘 잘 들어갔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다만 실제 경기에서 어떤 타이밍에 던져야 할지 많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호빈은 새 단장한 소노의 팀명과 유니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했는데, 파란 계열 유니폼은 처음이다. 주변에서 어울린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웃은 뒤 “팀 이름 역시 처음엔 낯설었는데, 의미가 우리 팀에 굉장히 잘 맞는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창단식을 성황리에 마친 소노는 오는 10월 8일에서 열리는 KBL 컵대회에서 본격적인 ‘대포’ 가동을 알린다. 슛거리를 늘린 한호빈이 소노의 양궁 농구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고양=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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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장' 가드 이대성, FA로 이적 대신 해외 도전 선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올스타 가드 이대성(33)이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린다.이대성의 원 소속구단이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일 "이대성이 구단과 협의를 거쳐 해외 진출에 도전 중"이라며 "선수 의사를 존중해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대성은 지난 2022~23시즌을 마치고 한국가스공사에서 FA 신분이 됐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구단에 따르면 이대성의 '1순위 목표'는 국내 리그 계약이 아닌 호주프로농구 진출이었다.호주 프로리그는 10개 팀이 경쟁하는 구조다. 구단 수는 같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일본·필리핀 등 아시아 리그보다 전반적인 수준이 높다고 평가된다.행선지를 호주로만 좁힌 건 아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일본 B리그에서도 (이대성) 영입을 검토 중"이라며 "이대성의 해외 도전은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 상당히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이달 말까지 해외 리그 진출이 확정되지 않으면 KBL 규정에 따라 원소속 팀과 재협상을 하게 되므로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이대성은 "도전할 수 있게 배려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대구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사랑은 선수로서 감동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이대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8.1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 기록이다. 현금 트레이드로 한국가스공사에 이적하기 전 뛰었던 고양 오리온(현 데이원)에서 역시 2021~22시즌 국내 선수 평균 득점 1위(17점)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도 전체 2위에 올라 '팀 이대성'을 이끌기도 했고, 지난해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주장도 맡았다.해외리그 도전은 이대성에게 낯설지 않다. 벌써 세 번째 해외 무대 도전이다. 그는 앞서 2017년에도 '임의탈퇴' 신분으로 NBA(미국 프로농구)의 하부리그인 G리그에 도전한 바 있다. 또 그보다 앞서 삼일상고를 졸업하고 중앙대를 중퇴한 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2에 속한 브리검영대 농구부에 들어가 1년간 선수로 뛰기도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17:39
프로농구

[IS 인터뷰] 오세근 “PO에서도 KGC 전매특허 ‘짜릿 승부’ 기대하라”

2022~23시즌 프로농구가 플레이오프(PO) 일정에 돌입했다. 오리온 구단을 인수한 고양 캐롯을 포함해 6개 팀 중에서 4개 팀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PO를 치른다. 관심을 끄는 건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의 활약이다.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건 KGC는 4강 PO에 직행,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5위 캐롯의 6강 PO 승자와 맞붙는다.KGC 센터 오세근(36·2m)이 중심에 선다. 오세근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선수 지인들이 있어, 야구를 즐겨본다. SSG 랜더스가 지난 시즌 통합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내지 않았나. (당시 너무 부러웠는데, KGC도) 통합우승까지 해야 부러움이 없어질 거 같다. 4강 PO부터 잘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꼭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근은 KGC 정규리그 우승 주역이었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2011년 KGC에 1라운드 1순위 지명받고 프로에 데뷔한 오세근은 올 시즌이 프로 11번째 시즌이었다. 변함없이 꾸준하게 활약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는 52경기에 나와 평균 27분 21초를 뛰며 13.1득점 6.4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프로농구 역대 13호 3000리바운드(3093개) 대기록도 달성했다.팬들은 올 시즌 오세근이 ‘건세근 모드’를 발동했다고 평가했다. 건세근은 ‘건강한 오세근’이라는 뜻으로 부상이 잦은 오세근이 건강하면 KGC의 성적이 좋다는 뜻이다. 그는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뛴 게 2016~17시즌뿐이다. 이 시즌에 KGC는 통합우승했다. 그는 발목, 족저근막염, 어깨, 무릎 등에서 부상이 잦았다. 선수에겐 불명예스러운 별명이다. 잘하나 못하나 부상 이미지가 따라붙기 때문이다. 오세근도 “‘건세근’ 별명은 ‘양날의 검’이다. 좋은 방향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이 목표였다. 팀 사정 때문에 2경기 결장했다. 아쉽긴 하지만, 다쳐서 못 뛴 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이다. 더 잘할 수 있었다.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현재 오세근의 양쪽 무릎은 연골이 거의 없다. 코트를 뛸 때나 넘어지면 무릎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는 게 그의 설명. 몸싸움이 잦고 점프를 많이 하는 스포츠 특성상 무릎이 성할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나면 무릎에 얼음팩으로 꽁꽁 싸맨 뒤 관리한다. 오세근은 “다친 걸 (참고) 계속 뛰다 보니 (지금까지) 누적됐다. 통증이 있긴 한데, 참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 초년 우월한 체격으로 골 밑에서 상대를 압도해 ‘안양의 사자’로 불렸던 오세근은 지금은 ‘노련한 사자’가 됐다. 투박하게 싸우기보다 노련미로 상대를 압도한다. 강력한 파워에 농구 센스, 정확한 슛 능력까지 더해져 현역 최고 빅맨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3점 슛 시도 횟수를 대폭 늘렸다. 오세근은 “열정은 예년과 같으나, 노하우가 생겼다”고 짚었다. 팀 내 주전 가드 변준형과 외국인 포워드 오마리 스펠맨과 호흡도 좋다. 변준형과는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생산한다. 외곽 슛에 능한 스펠맨은 오세근이 골 밑에서 싸워주기 때문에 거침없이 슛한다. 외국 선수 매치업도 스펠맨이 아닌 오세근의 몫. 오세근은 “준형이와는 상황에 따라 이야기가 잘 되는 편이다. 스펠맨과 공존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졌다”고 했다. 우승 반지 5개 획득이 목표인 오세근은 지금까지 3개(2011~12·2016~17·2020~21시즌) 갖고 있다. 팀의 우승에 모두 공헌했다. 오세근은 정규리그보다 PO 같은 큰 무대에서 더 강하다는 특징도 있다. 오세근은 “선수 생활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걸 이루지 못한 기억이 한 번도 없다. 이번에 네 번째 우승 반지를 끼면 다섯 번째 반지도 (다음에) 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올 시즌 KGC는 경기 후반 극적인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한 경기가 많다. 승부처에 강한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다. 오세근은 PO에서도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에서 4승 2패 정도로 이기는 게 좋은 마무리다. 올 시즌 짜릿한 승부가 많았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선수들도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다.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4.0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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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고양 캐롯, 가입비 완납...6강 PO 정상적으로 뛴다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6강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캐롯 구단은 30일 오후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가입비 미납분 10억원을 모두 납부했다”고 발표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캐롯 구단은 지난해 10월 중에 창단 당시 가입금 격인 특별회비 15억원 중 5억원을 먼저 납부했다. 나머지 10억원은 올해 3월 31일까지 내기로 했다. 캐롯 구단은 마감일 하루 전인 30일 미납분을 모두 냈다. 31일 열리는 6강 PO 미디어데이에 캐롯의 참가 여부가 미정인 채로 행사가 진행되면 자칫 프로농구의 '봄 잔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캐롯 구단은 심각한 재정난 탓에 정규리그 막판 프로농구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구단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해 말부터 심각한 경영 위기에 몰렸고, 올 1월부터 농구단 선수 및 직원들의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않았다. 캐롯 구단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고, 별도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경영 주체로서 네이밍 스폰서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했다. 최근에는 캐롯 구단 관련해 경영난 등 안 좋은 뉴스가 이어지자 캐롯손보가 일방적으로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농구단은 이미 새 주인을 찾겠다고 공식적으로 매각 대상으로 나온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캐롯 구단이 31일 오후 6시까지 KBL에 10억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정규리그 6위 안에 들더라도 6강 PO에 뛰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이사회 결정이 나왔다. 캐롯 선수들은 정규리그 5위를 확정했지만, PO에 나가는지 불투명했다. 7위 원주 DB는 어부지리 PO행 가능성 탓에 ‘희망고문’을 당해야 했다. 그러나 캐롯 구단이 30일 오후 10억원을 완납하면서 캐롯은 극적으로 봄 농구에 정식 참가할 자격이 생겼다. 5전 3승제로 펼쳐지는 6강 플레이오프는 4월 2일 시작한다. 4월 2일에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캐롯이 6강 첫판을 벌인다. 4월 3일에는 3위 서울 SK와 6위 전주 KCC가 격돌한다. 3월 31일에는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캐롯 대표로 김승기 감독과 가드 이정현이 나선다. 이은경 기자 2023.03.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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