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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톰 크루즈,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영화는 나 자신”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아카데미 공로상으로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전날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는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톰 크루즈는 2분여간 기립박수를 받은 후 “영화는 내게 전 세계를 보여줬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줬고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닮아 있는지도 보여줬다”고 말했다.이어 “극장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을 품는다. 이것이 바로 이 예술이 중요한 이유”라며 “그러니 영화를 만드는 건 단순히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크루즈에게 공로상을 수여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크루즈와 내년 개봉을 앞둔 작품을 작업 중이라고 알리며 “이번 상이 그의 첫 오스카일 수는 있지만 제가 보고 경험한 바로는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앞서 AMPAS는 지난 6월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카데미 측은 “톰 크루즈는 역대 가장 유명하고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배우 중 한 명이다. 영화 제작 커뮤니티, 관객을 위한 극적 경험,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며 “팬데믹 동안 영화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가 아카데미 트로피를 품은 건 데뷔 44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앞서 ‘7월 4일생’(1989), ‘제리 맥과이어’(1996), ‘매그놀리아’(1999)로 세 차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2023년에는 ‘탑건: 매버릭’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도 지명됐으나 모두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8 11:00
국가대표

김문환 영리한 스로인→이강인 킬패스→오현규 미친 마무리…홍명보호, 파라과이에 2-0 리드 [IS 상암]

태극전사들이 영리하면서도 기민한 플레이로 파라과이전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앞선 채 후반을 진행 중이다.이날 홍명보호는 전반 15분 터진 엄지성(스완지 시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엄지성이 상대 수비수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후반 들어 홍명보호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후반 25분 디에고 곤살레스가 처리한 프리킥이 골대를 때렸고 직후 안토니오 사나바리아의 헤더도 크로스바를 때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파라과이의 기세를 잠재운 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은 오현규(헹크)였다.후반 30분 파라과이 선수들이 한국 진영에 대거 포진했고, 한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을 얻었다. 이때 우측 윙백 김문환이 전방에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보고 빠르게 볼을 던졌다.볼을 받은 이강인은 달려드는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손쉽게 따돌리고, 전방에 있던 오현규에게 킬패스를 찔렀다. 오현규는 1대1 찬스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에 침착하게 볼을 밀어 넣었다.김문환의 센스 있는 스로인, 이강인 특유의 킬패스,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오현규의 움직임과 냉철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21:38
해외축구

역대 최초 기록 쓰였다…잉글랜드, 승부차기 끝 ‘월드컵 우승’ 스페인 꺾고 女 유로 2연패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을 꺾고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달았다.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5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잉글랜드는 이번 우승으로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다른 나라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유로·월드컵)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2022년 자국 대회에서 여자 유로 정상에 등극한 잉글랜드는 ‘2연패’를 일궜다. 아울러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것을 복수했다.‘월드 챔피언’인 스페인은 유로 제패까지 노렸으나 최종 관문에서 고개를 떨궜다. 스페인은 결승전을 주도했다. 점유율 65%를 기록했고, 슈팅 수에서 22-8로 앞섰다.0의 균형을 깬 것도 스페인이었다. 전반 25분 오나 바틀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헤더로 연결해 잉글랜드 골문을 열었다.그러나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클로에 켈리가 올린 크로스를 알레시아 루소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잉글랜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4골)은 스페인 선수인 아이타나 본마티와 에스테르 곤살레스가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8 16:03
메이저리그

'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 오타니, '54홈런' 작년보다 페이스 더 빠르다…보스턴 3연전에서도 치면 '전설 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에서 '전설의 반열'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시즌 37번째 아치를 그려낸 오타니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6개)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 홈런은 오타니의 5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이는 오타니의 MLB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이자, 다저스 구단 타이기록이다. 오타니는 로이 캄파넬라(1950년), 숀 그린(2001년), 맷 켐프(2010년), 아드리안 곤살레스(2014∼2015년), 작 피더슨(2015년), 맥스 먼시(2019년)에 이어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7번째 다저스 선수가 됐다. 오타니가 오는 26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리면, 다저스 구단 신기록과 함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미국 MLB에서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역사상 총 25명(7, 8경기 연속 홈런 타자 제외)이 있었다. 켄 윌리엄스(1922년)와 조지 켈리(1924년) 루 게릭(1931년)에 이어 지난해 라파엘 데버스(보스턴)까지 역사가 길다. 7경기 연속 홈런은 2022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비롯한 6명이 달성했다. 대망의 8경기 연속 홈런은 3명만 기록했다. 1956년 데일 롱에 이어 돈 매팅리(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1993년)가 차례로 달성했다. 이는 MLB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이기도 하다. 오타니가 보스턴과의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낼 경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103경기에서 37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이는 다저스 역사상 최다이기도 하다. 지난해 159경기에서 54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보다 더 빠른 페이스라는 이야기다. 54개를 넘어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는 오타니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4:23
메이저리그

'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 오타니, 하나만 더 치면 '전설 속으로' [AI 스포츠]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현지시간 7월 23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DH)로 선발 출전, 1회에 시즌 37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그는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단독 홈런 선두로 올라섰고,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패댁의 3구째 커브를 완벽히 받아쳐, 타구 각도 34도로 떠오른 공이 좌중간 중간 스탠드를 향해 꽂혔다. 이 타구는 타구 속도 110.3마일(약 177.5km/h), 비거리 441피트(약 134.4m)로 기록되며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가며,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홈런 부문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MLB에서 가장 최근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작년 9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세운 바 있다. 다저스 전문 매체 ‘Dodgers Nation’의 간판 기자 더그 맥케인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역대 7번째다. 이전 기록 보유자는 로이 캄파넬라(1950), 숀 그린(2001), 맷 켐프(2010), 아드리안 곤살레스(2014–15), 족 피더슨(2015), 맥스 먼시(2019) 등이다. 즉, 오타니는 구단 타이 기록을 세운 셈이다. 또한 해당 매체는 시즌 103경기 시점에서 기록한 37홈런은 다저스 역사상 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9회 2사 만루 상황에서 4번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오타니는 현지시간 25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에 나선다. 만약 여기서도 홈런을 기록해 6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한다면, 그는 레지 잭슨, 윌리 메이스, 루 게릭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25.07.24 13:59
메이저리그

김혜성 2타수 무안타 침묵, 호수비는 빛났다…오타니는 5G 연속 홈런 '쾅'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김혜성이 안타 없이 교체됐다. 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3(128타수 40안타)로 하락했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엔 상대 선발 크리스 패덕의 155km의 빠른 공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며 침묵했다. 김혜성은 7회 말 1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 대가 미구엘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3회 시속 161km의 빠른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오타니의 MLB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이자, 다저스 구단 타이기록이다. 오타니는 로이 캄파넬라(1950년), 숀 그린(2001년), 맷 켐프(2010년), 아드리안 곤살레스(2014∼2015년), 족 피더슨(2015년), 맥스 먼시(2019년)에 이어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7번째 다저스 선수가 됐다.오타니는 시즌 37번째 홈런으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6개)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다저스는 9회 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08:24
배구

여자배구 대표팀 23일 재소집…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전 준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에 실패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심기일전해 국제대회 출격을 준비한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3일 진천선수촌에 재소집돼 다음 달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참가를 앞두고 담금질한다.VNL에서 1승 11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최하위(18위)로 밀려 잔류에 실패한 여자 대표팀으로선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다. 코리아인비테이셔널에는 일본을 포함한 참가국 대부분이 1진급 선수를 파견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룰 좋은 기회다.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던 여자 대표팀으로선 당장 내년부터 VNL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가 거의 없다.올해 VNL에서 이탈리아와 브라질에 이어 3위(9승 3패)에 오르며 8강이 겨루는 토너먼트에 진출한 일본은 당초 2진급 선수를 보내려던 계획을 바꿔 1진급을 파견하기로 했다.일본이 보낸 20명의 예비 선수 명단에는 VNL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대표팀은 VNL에서 일본과 맞붙어 0-3 완패를 당했다. 일본과 함께 VNL에 참가했던 프랑스와 체코도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초청팀에 포함됐다. 한국은 전 대표팀 사령탑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에 0-3으로 졌다. 또 세계랭킹 13위인 체코와도 VNL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역전패했다.코리아인비테이널에선 6개 참가팀이 풀리그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한국은 내달 12일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프랑스(13일), 스웨덴(15일), 일본(16일), 체코(17일)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대표팀은 VNL 3주 차 경기에 참여했던 미들 블로커 김세빈과 세터 김다은(이상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GS칼텍스)가 21세 이하(U-21) 세계여자선수권 대표팀에 합류함에 따라 김세빈 대체 선수로 박은진(정관장)을 차출해 14명으로 코리아인비테이셔널에 나선다.안희수 기자 2025.07.22 08:46
배구

우려가 현실로, 결국 강등…김연경 은퇴 후 반복되는 국제대회 수난

한국 여자배구가 내년에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5 FIVB VNL 프랑스와의 예선 라운드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 1승 1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태국(1승 11패·승점 6)이 14일 열린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해, 한국(승점 5)은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VNL의 하위 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으로 강등한다. 한국 여자 배구의 VNL 퇴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만들었다. 김연경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후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점점 잃어갔다.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치른 2022 VNL에서 전패를 당했고, 2023년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가까스로 30연패를 탈출했고, 이어 프랑스를 꺾고 대회 2승을 기록했다. 이런 부진한 성적에도 2018년 VNL 출범 당시 세계랭킹 10위로 얻었던 '코어 국가' 자격 덕분에 그간 강등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소 2승'과 함께 VNL 잔류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캐나다를 상대로만 1승을 거둔 채 나머지 11경기는 모두 졌다. 불가리아와 도미니카공화국, 체코 등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또한 강팀을 만나서도 잘 싸운 경기도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무너졌다.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의 대표팀 은퇴 이후 몇 년째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선우(정관장)이 주축 날개 공격수로 뛰었지만, 소속팀에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이번 대회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대표팀 내 가장 많은 151득점(성공률 32.26%)을 올렸는데, 전체 17위에 머무른다. 백어택 공격은 사실상 전무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 상대팀으로선 우리를 막기 훨씬 쉬웠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현 프랑스)과 모랄레스 감독까지 외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의 '리베로'가 되진 못했다. 당분간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보고 배울 기회도 사라졌다. VNL 강등 시 하위 리그 격인 '챌린저컵'에서 뛸 수 있었으나, 지난해를 끝으로 이 대회가 폐지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37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AVC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다시 VNL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당분간 재진입도 쉽지 않다.이형석 기자 2025.07.15 00:01
배구

한국 여자배구, 프랑스에 0-3 완패...VNL 잔류 빨간불, 태국에 운명 달렸다

한국 여자배구가 2025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1승으로 마감했다. VNL 잔류 여부는 태국의 최종전을 지켜봐야 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4위)은 13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2025 FIVB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프랑스(세계랭킹 16위)에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2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1패(승점 5)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한국과 태국은 나란히 승수-승점까지 같지만, 우리가 세트 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17위를 올라 있다. 태국이 14일 최종전에서 캐나다(2승)를 상대로 이기거나,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할 경우 한국은 최하위로 처져 내년 VNL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한국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았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에 완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한국은 프랑스를 3-2로 꺾고 대회 2승째를 챙긴 바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 시 자력으로 VNL 잔류를 결정지을 수 있었으나,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매 세트 초반부터 상대에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대표팀은 블로킹 싸움에서 4-9, 서브 에이스도 2-9로 열세였다. 공격 성공률은 한참 떨어졌고, 범실도 더 많았다. 한국은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팀 내 최다인 10득점을 올렸고, 문지윤(흥국생명)이 8득점을 보탰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6득점에 그쳤다. VNL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귀국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7.13 12:55
배구

잔류나 강등이냐, 갈림길에 선 여자배구 VNL 운명의 한 주 돌입 [IS 포커스]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 폴란드전을 시작으로 일본(10일) 불가리아(12일) 프랑스(1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세계 랭킹 34위의 한국 여자배구는 현재 VNL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 서 있다. 대표팀은 2주 차에 캐나다를 세트 스코어 3-2로 깜짝 격파했지만, 나머지 7경기는 모두 졌다. 1승 7패로,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현재 최하위는 전패를 기록 중인 세르비아다. 하지만 세계 11위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5번을 져 승점(5점, 한국 4점)은 우리보다 높다. VNL 강등을 피하려고 '에이스' 티야나 보스코비치를 3주 차 명단에 처음으로 넣었다. 한국이 자력으로 VNL에 잔류하려면 1~2승을 거둬야 다소 안심할 수 있다. 3주 차 1·2경기 상대인 폴란드(세계 3위)와 일본(5위)은 이번 대회에서도 각각 7승 1패(2위), 6승 2패(5위)로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를 훨씬 앞선다. 특히 폴란드 사령탑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한국은 불가리아(세계 20위)와 프랑스(17위)를 상대로 최소 1승 이상 거둔다는 전략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 5월 말 "(VNL) 잔류를 위해 불가리아, 프랑스, 벨기에(1-3 패), 체코전(2-3 패)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불가리아는 이번 대회 각각 3승씩 기록하고 있다. 2024~25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로바는 현재 불가리아 대표팀에 포함되어 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는 상태다. 한국은 지난해 VNL에서 프랑스를 꺾었지만, 1년 전보다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특히 라바리니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현재 프랑스 사령탑을 맡고 있다. 세대 교체 중인 한국 여자배구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육서영(IBK기업은행) 이선우(정관장)의 삼각 편대가 힘을 내고 있다. 캐나다, 체코, 벨기에 등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때는 높이가 돋보였고, 끈끈한 수비를 자랑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했고,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잡고 30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국제대회 경쟁력을 회복하고, V리그 인기를 이어나가려면 VNL에 꼭 잔류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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