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94건
e스포츠(게임)

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준비위 첫 세미나 개최…9월 발대식

오는 9월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이 출범한다. 제 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준비위원회는 4일 국회에서 ‘한국 게임산업 현황 및 현안 점검’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포럼 회원 모집에 나선다. 제 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은 지난 20대·21대 국회에서 조승래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한 대한민국게임포럼을 확대 개편해 추진하는 단체다. 기존에 함께 해왔던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학회를 비롯해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등 참여 단체를 더욱 다양화했다. 포럼은 오는 8월까지 국회의원 회원 및 외부 단체 회원을 추가로 모집해 9월에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포럼 추진을 알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5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공동개최하는 ‘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 행사 직전, 국회 차원에서 게임산업 현황과 현안인 게임질병코드 도입 이슈에 대해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남걸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신기술 본부장이 한국 게임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조문석 한성대학교 사회학부 교수가 게임이용장애 관련 국내 주요 쟁점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조승래 준비위원장은 “게임은 단순한 여가문화가 아닌 기술 친화적인 최첨단 산업인 동시에 서사, 미술, 그래픽 등이 총동원되는 종합예술로 국가 차원에서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승래 준비위원장은 “제 22대 국회에서는 더욱 많은 목소리들을 담아 게임분야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포럼에 회원으로 가입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김성회, 박상혁, 장철민, 위성곤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7.03 11:23
스포츠일반

‘K-필라테스 콘테스트’ 열린다…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즐길 ‘축제의 장’

국민대학교와 (사)한국평생스포츠코칭협회는 ‘2024 제1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를 7월 13일(토)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대극장에서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2024 제1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과 한국필라테스연맹이 공동 주관하며 대한요가회, ㈜모션케어컴퍼니가 후원하고 ㈜나음케어, ㈜닷츠코퍼레이션, ㈜렉시, ㈜파미르바이오가 협찬사로 참여한다.‘Enjoy PILATES’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음악과 함께 구성한 필라테스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대회로, 다양한 필라테스 작품과 기술 발표의 장을 통해 필라테스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필라테스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높여 국민 평생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일반부, 시니어부, 강사부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특별히 장애인부 시범경기가 함께 열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필라테스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 대회 접수 기간은 6월 11일부터 7월 1일까지다.대회 수상자에게는 국민대학교 총장상, 대회장상 등과 함께 메달 및 상금과 푸짐한 상품을 부상으로 수여할 예정이다.대회장인 윤숙향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필라테스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평생스포츠로서의 필라테스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09 15:50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평가’ 5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

한국마사회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최초로 5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마사회의 공공데이터 분야 대표 실적으로 ’말산업 공공데이터 활용 협의체‘ 운영을 꼽을 수 있다. 협의체를 통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간분야 신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한 결과 ’(주)오현‘이 경마 공공데이터 기반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공공데이터 활용률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대폭 상승(116%↑)하며 ’공공데이터 활용‘ 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평가 의견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 공공데이터 활용 지원 노력 및 실적, 기관자체 공공데이터 교육 시행 등 전 영역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9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대상 기관들은 공공데이터 관리체계, 개방, 활용, 품질 및 기타 영역 등 5개 지표 평가를 거쳐 3개 등급(우수, 보통, 미흡)으로 최종 분류됐다. 이 중 우수등급은 총점 80점 이상의 상위기관에 주어지는데, 전체 평가대상 기관 중 252개 기관(36.2%)이 선정됐다.한국마사회는 올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방향에 발맞추어 민관협업 강화에 나선다. 선제적·맞춤형 공공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로 6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농식품 공공·빅데이터 창업경진대회‘를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개최하고, 말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예비창업자와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말산업 공공데이터 활용 협의체‘를 확대 운영하는 등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데이터 제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한국마사회는 연속성 있는 고품질 공공데이터 제공을 위해 품질 컨설팅을 진행하여 품질관리 체계를 정립할 예정이다. 동시에 담당자 맞춤형 교육을 시행,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도 이어갈 계획이다.한국마사회 김영대 공공데이터 제공 책임관은 "공공데이터 운영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민관 소통 강화를 통한 맞춤형 공공데이터 제공과 사업단계별 체계적인 지원으로 민간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한 결과다“라며 “향후에도 국민들이 가치 있는 말산업 공공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데이터를 적극 발굴하고 품질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3.07 14:34
생활문화

[포토]이데일리M, 대한민국 청년의날 축제 공동개최 MOU체결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이사장 정현곤)와 이데일리M(대표이사 곽혜은)이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25일 오전 서울 순화동 KG타워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사)청년과 미래 박주호이사, 정현곤 이사장,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 이성재 경영총괄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을 기념하고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주도하여 미래를 향해 도약, 성장하는 장을 마련하는 국내 유일 청년 주도의 대표 청년축제로 2017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오는 9월 16일에 개최된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5.25/ 2023.05.25 13:56
생활문화

[포토](사)청년과 미래-이데일리M, 청년의날 축제 공동개최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이사장 정현곤)와 이데일리M(대표이사 곽혜은)이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25일 오전 서울 순화동 KG타워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정현곤 이사장과 곽혜은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을 기념하고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주도하여 미래를 향해 도약, 성장하는 장을 마련하는 국내 유일 청년 주도의 대표 청년축제로 2017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오는 9월 16일에 개최된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5.25/ 2023.05.25 13:54
프로축구

벤투 감독 재계약 불발...차기 감독은 누가?

파울루 벤투(53) 대표팀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과 결별한다. 벤투 감독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의 계약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였다. 그는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는 12년 만의 16강행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르투갈전에서 벤투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받은 레드카드 때문에 벤치에 앉지 못했다. 극적인 역전승 후 16강행이 확정되자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은 벤투 감독이 대회 후 떠나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재계약 불발의 가장 큰 이유는 협상 과정에서 계약 기간에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끝난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벤투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이때 벤투 감독은 4년 후인 2026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까지 임기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계약하고 성적에 따라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아시안컵은 2023년 여름에 열릴 예정이지만, 개최국인 카타르로 결정되면서 2024년 1월로 연기될 게 유력하다.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마음의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 탓에 대한축구협회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재계약에는 통상 연봉 인상이 따르는데, 벤투 감독은 홀로 계약한 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함께 ‘벤투 사단’으로 계약했다. 이들의 연봉 총액은 40억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까지 직원들의 순환 무급휴직을 하는 등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 코칭스태프의 연봉이 부담스러운 것도 재계약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였다. 대한축구협회의 새 감독 선임 작업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국내 감독과 해외 감독 모두에게 열려있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 대회부터 월드컵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고 아시아 쿼터가 8~9장으로 늘어난다”며 종전과 비교해 본선 진출이 수월해지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2+2’ 형식의 감독 선임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2년 정도 보고 2년 뒤 다시 계획을 잡을 수 있다. 국내 감독, 외국 감독 옵션을 다 열어놓고 비교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일단 국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국내 감독을 선임하는 경우, 김학범·황선홍 등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지도자들이 유력 후보로 꼽히는 등 전체 풀이 작아 신선한 후보가 없다는 게 단점이다. 벤투호가 지난 4년간 쌓아온 훈련 노하우와 장점을 이어가는 것도 숙제다. 정몽규 회장은 취재진과 대화 중 ‘최태욱 코치 등 벤투호의 한국인 코칭스태프를 대표팀에 계속 두는 것도 방법 아니냐’고 기자들이 묻자 “좋은 아이디어다. 협회도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차기 감독이 이전 코치진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12.07 06:44
야구일반

[여자야구 꿈의 리그] ① 4년 만에 프로구장..."이런 대회, LX배뿐"

지난 15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는 LX그룹과 한국여자야구연맹이 공동개최하는 '2022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이하 LX배)'가 열렸다. 15일과 16일, 22일과 23일 총 나흘 간 열리는 LX배는 2012년부터 이어진 전국대회로, 국내 유일의 기업 후원 대회다. 2012년 LG 전자가 후원사로 나서 첫발을 내디뎠으나 2018년을 마지막으로 대회가 중단됐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로 열리지 않다가 올해 LX그룹이 새 후원사로 나서며 4년 만에 재개됐다. LX배는 여자야구 선수들에게 '끝판왕'으로 여겨지는 대회다. 기업이 후원하는 만큼 아마추어 대회로는 상금이 상당하고, 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지원도 풍족하다. 대전 레이디스 소속 투수인 김보미는 "2012년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로 시작했을 때부터 선수들을 놀라게 한 대회였다. 그전까지 여자야구는 소규모로 대회를 진행했다. 그런데 LX배는 상금 규모와 상품도 크고 정말 많은 팀이 모였던 대규모 대회였다"며 "모든 여자야구 팀들은 전국대회를 LX배에서 우승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치른다는 느낌이 됐다. 결국 LX배에서 우승하기 위해 1년 동안 달려온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가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어 정말 고무적이다. 열리지 않게 될까 봐 많이 걱정했다. 코로나19로 열리지 않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그러다 그대로 대회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넉넉한 지원은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다. 리얼 디아몬즈 소속인 포수 이송이는 "LX배에 다시 참가하게 돼 정말 즐겁다. 경기마다 지원금이 나오고, 야구하면서 돈을 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원해준다"고 엄지를 세웠다. 상금도 크지만, 선수들이 느끼는 가장 큰 메리트는 단연 시설이다. LG 트윈스 퓨처스(2군)팀이 사용하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는 지난 2014년 개장했다. 퓨처스팀 중에서도 좋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사회인 구장 확보조차 쉽지 않은 여자야구 선수들에게는 프로 시설을 이용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송이는 "이렇게 좋은 경기장에서 할 기회가 흔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도 경기장은 있지만 이 정도로 좋지 않다. 시설이 좋더라도 공간이 좁아 경기 전 몸풀기가 마땅치 않아 아스팔트 위에서 풀어야 한다"며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러 오면서도 탄탄한 지원까지 받고, 구장까지 좋다. 정말 이런 대회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여자야구팀 비밀리에의 신연자 감독은 "LX배가 재개되어 굉장히 기쁘다. LX배 말고도 전국대회가 4~5개가 있지만, LX배는 대회 규모도 가장 크고 후원도 가장 좋았던 대회라 다시 열리게 되어 감사했다"며 "구장도 정말 좋은 곳을 섭외해주셨다. 이천 LG챔피언스파크는 전국대회 구장 중 가장 좋은 곳이다. 프로팀 훈련 구장이지 않나. 일단 이런 곳은 프로 시설이라 대관 자체가 안 된다"고 했다. 신연자 감독은 "프로 구장은 좋으면서도 여자팀이 뛰기 조금 크긴 하지만, 천연 잔디에서 경기해볼 기회가 거의 없다. 타석이나 내야 흙 정비도 정말 잘 돼 있다. 이런 구장에서 뛸 기회는 LX배뿐인 것 같다"고 전했다. 개막전인 서울 후라와 인천 빅사이팅에서 후라의 선발로 등판했던 투수 이지숙은 "2018년 대회 때 처음 참가했는데 4년 후에 팀 선발 투수로 나오게 될 줄 몰랐다"며 "LG챔피언스파크는 마운드가 정말 깔끔하다. 일반 구장은 마운드가 깊게 파여있거나 높아 넘어질 위험이 있다. LG챔피언스파크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후라의 이종구 감독도 "LG 트윈스가 사용하는 잠실야구장과 똑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알고 있다. 최고의 운동장이 아닐까 싶다"며 "이런 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건 여자야구 선수 전체의 복"이라고 기뻐했다. 여자야구 선수들에게 구장과 재정 문제는 같은 맥락 위에 있다. 이송이는 "여자야구를 하면서 가장 큰 고충이 구장 확보다. 재정이 충분한 팀은 좋은 구장을 찾아서 하는데, 우리의 경우는 이른바 '생계형' 팀이라 시설 좋은 구장을 찾기가 마땅치 않다"라며 "상금이 있는 LX배 같은 대회는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 환영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보미도 "재정과 지원 문제는 팀마다 사정이 정말 다르다. 우리 팀의 경우 대전시 등에서 조금 지원을 받으면 구장을 구하고 훈련하기 쉬워지는 면은 있다. 그렇지만 순수하게 팀이 자력으로 운영하려면 구장부터 구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20 06:50
프로축구

'명분 앞선다'더니 카타르에 완패...한국 축구 외교력의 민낯 [IS포커스]

대한민국 축구가 63년 만의 아시안컵 유치에 도전했지만, 카타르에 밀려 꿈을 접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3년 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카타르를 선정했다. 한국은 1960년 아시안컵을 개최하고 우승한 이후 아직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도, 우승한 적도 없다. 63년 만의 개최와 함께 홈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던 한국은 개최권 확보에 총력전을 벌였으나 개최권을 카타르에 넘겨주고 말았다. ━ 한국이 가장 앞에 내세운 건 ‘명분’ 당초 2023년 아시안컵은 중국이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올해 5월 AFC에 개최권을 반납했다. 중국 대신 아시안컵 유치를 희망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가 경쟁력에서 일찌감치 밀려나 사실상 한국과 카타르의 이파전으로 압축됐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까지 아시안컵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수여하기 위해 직접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이때 아시안컵 유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대통령이 직접 “적극 추진하라”는 뜻을 전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출입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아시안컵 유치에 성공하도록 미디어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명분에서는 한국이 카타르에 앞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2019년 아시안컵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고, 2027년 대회도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가 유력하다. 2023년은 동아시아 국가가 개최하는 게 맞고, 그래서 중국이 열기로 돼있었지만 반납을 했으니 동아시아의 한국이 개최하는 게 명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 민간 전문가와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전방위적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2002년 월드컵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축구 축제이다. 또한 축구와 전세계인의 갈채를 받고 있는 K컬처가 융합되어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라고 유치 전략 메시지를 밝혔다. 취지는 좋으나 집행위원을 설득하기에 구체적인 매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 AFC 뚫을 해법 찾는 데 또 실패 한국은 '아시아 축구의 맹주'라 자처하지만, 정작 AFC에서의 행정적 외교적 영향력은 미미한 게 현실이다. 아시안컵 개최권을 결정하는 AFC 집행위원 23명 중 한국인은 없다. AFC의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은 바레인 출신이다. 물론 아시안컵 개최국 결정 때는 집행위원 중 카타르인이 배제됐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AFC의 의사결정 대부분에는 중동의 영향력이 강하게 묻어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래전부터 AFC를 장악하고 있는 중동 세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AFC의 중동 세는 더 강해졌고, 이 탓에 한국 축구는 AFC에서 외교적인 입지를 좀처럼 넓히지 못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19년 AFC 부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몽골축구협회장에게 18-28로 져서 탈락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AFC를 이끄는 중동세력의 독점이 오래 이어져 왔고, 건전한 방향으로 아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내가 이런 반대 목소리를 낸 게 낙선의 원인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AFC에 아무리 중동 세가 강하다고 해도 아시안컵의 동아시아-서아시아 순환 개최는 암묵적인 룰이었다. ‘명분상 한국 개최가 맞다’는 설명도 틀리지 않았고, 2011년 아시안컵 개최국이던 카타르가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를 12년 만에 또 개최하는 것도 매우 편파적인 결정임은 분명하다. 또한 카타르가 개최할 경우 2023년 여름이 아닌 겨울에 대회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를 처음 결정했던 2019년 봄 집행위 때 유치 신청을 하려다가 철회한 전력이 있다. 당시 철회 이유는 2023년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개최 일정이 겹쳐 ‘선택과 집중’을 위해 여자 월드컵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2019년 12월에 여자 월드컵 유치 신청마저 철회했다.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됐고, FIFA의 새로운 대회 방식이 국내법과 충돌해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것 등이 원인이었다. 한국은 오락가락 행보 끝에 결국 아무 것도 손에 쥐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AFC 집행위에 안 좋은 이미지를 줬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이번에 2023년 아시안컵 유치에 다시 도전했지만, AFC 집행위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더구나 경쟁국인 카타르는 ‘오일 머니’로 물량 공세에 나서 표심을 잡았다. 카타르는 유치 조건으로 AFC가 지불해야 하는 대회 운영 인건비까지 내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분은 우리에게 있다’는 말은 한국 축구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는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결정은 AFC 집행위원들이 한다. 한국은 2002년 FIFA 월드컵을 비롯해 스포츠의 메이저 국제대회를 거의 모두 유치해 본 나라다. 국제 스포츠 외교의 흐름과 불문율을 모르는 아마추어가 아니다. 카타르의 오일 머니, AFC를 좌지우지하는 중동 세력이 공정한 명분보다 실리를 택한 점이 한국 유치 실패의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이번 2023년 아시안컵 유치 도전에서 한국은 제삼자인 집행위원을 반하게 할 만한 확고한 이미지를 만들거나, 그들을 충분히 설득할 만한 근거를 만드는데 모두 실패한 것도 사실이다. 이은경 기자 2022.10.18 07:28
축구일반

대한민국의 ‘명분’ vs 카타르 오일머니…2023 아시안컵 유치 경쟁 결과는?

대한민국이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용만 제2차관은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명분으로 보면 한국이 경쟁국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고 유치전 상황을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AFC에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카타르, 인도네시아다. 한국은 1960년 아시안컵을 개최해 홈에서 우승한 이후 아직까지 아시안컵 유치도, 우승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2023년 아시안컵은 중국이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개최를 포기해 개최국을 다시 선정하는 과정에 있다. 조용만 차관은 한국의 ‘명분’으로 개최국 안배를 먼저 꼽았다. 아시안컵은 2007년 동남아시아 공동개최로 치러진 후 2011년 카타르, 2015년 호주,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가 개최했다.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당초 2023년 대회를 중국이 유치한 것도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국가의 순번이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며,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고 한국이 개최를 원하는 이상 한국 개최의 명분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경쟁국인 카타르가 아시안컵을 개최하면 2024년 1월로 개최 시기를 미뤄야 하는 점도 한국이 더 유리하다. 한국이 개최권을 따내면 2023년 6~7월에 대회가 열린다. 중계권 판매 및 관중 동원력에서도 한국이 훨씬 우위에 있다. 그러나 카타르가 유리한 점도 만만치 않다. 먼저 카타르는 오는 11월 전세계 최대의 축구 이벤트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치른다.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이듬해 곧바로 아시안컵을 치르기가 수월하다. 무엇보다 AFC 집행위원회가 ‘중동세’ 위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개최국 안배나 마케팅 측면의 합리성을 무시하고 AFC가 무작정 중동 국가인 카타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카타르는 ‘오일머니’를 앞세워 초청국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최고 수준으로 하겠다는 약속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경쟁국인 인도네시아는 외신을 비롯해 자국 언론마저 유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5~6월에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개최하는데, 대형 이벤트 개최 직후 또 한번 아시안컵을 치르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편 문체부는 아시안컵 유치를 통해 아시아에서 ‘K-컬처’의 위상을 더 공고하게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회와 연계해 K-팝 공연과 한류 행사 등을 열어 축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아시아 전역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조 차관은 "얼마 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했는데 다른 나라 관료들이 먼저 나에게 다가와 '그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등의 얘기를 하더라"라면서 "축구에 K-컬처를 묶어 새로운 지평을 여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년 아시안컵 개최국은 다음 달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F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은경 기자 2022.09.20 16:08
축구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축구 변방 캐나다는 지금 눈물바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 전체가 눈물바다로 변했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뿐만 아니라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도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축구 변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월드컵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초대 받기까지 걸린 세월은 무려 36년. 기다림이 길었기에 감격이 더 컸다.북중미의 ‘축구 변방’ 캐나다가 카타르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28일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13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둔 결과다. 이날 승리로 최종예선 무대에서 8승(4무1패)째를 거둔 캐나다는 승점을 28점으로 끌어올려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미국과 3위 멕시코(이상 22점), 4위 코스타리카(19점) 등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마지막 두 경기를 남기고 최소 3위를 확보한 캐나다는 1~3위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 세 장 중 한 장을 확보했다. 총 8개 팀이 참여하는 북중미 예선은 1~3위 팀이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캐나다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건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터라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조별리그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이후 꾸준히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전통의 강호 사이에서 조연 역할에 그쳤다.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도 본선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12위 멕시코, 13위 미국 등 경쟁자들의 아성이 견고하게만 보였다.새 역사를 쓴 건 간판스타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타존 뷰캐넌(클럽브뤼헤)조너선 데이비스(릴), 아티바 허친슨(베시크타슈) 등 유럽 무대로 진출해 경험과 기량을 키운 이른바 ‘황금세대’의 활약 덕분이다. 2026년 월드컵 유치(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와 맞물려 대표팀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한 캐나다축구협회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이기도 하다.캐나다는 최종예선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동안 미국과 멕시코에게도 나란히 1승1무씩을 기록하며 지지 않았다. 캐나다의 FIFA랭킹은 33위다. 경쟁자들에 비해 한참 낮지만, 자국 축구 역사를 통틀어 최고 순위다.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역사적 순간, 캐나다의 간판스타 겸 리더인 데이비스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그는 트위치에서 실시간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TV로 경기를 지켜보다 감격에 찬 목소리로 환호했다.데이비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월드클래스 측면 수비수다. 지난 2020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분데스리가(3회 우승), 포칼(컵대회·2회), 수퍼컵(2회), 유럽축구연맹(UEFA) 수퍼컵(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1회)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하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A매치에서는 웃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올해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심근염 증세를 보여 경기 출전을 멈추고 재활 중인 그에게 월드컵 본선행 소식은 그 무엇보다도 반가운 선물이 됐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28 13: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