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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반

비도 막을 수 없었던 농아인들의 야구 열정, 선동열 감독도 '감탄' [IS 피플]

비도 농아인 야구선수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제14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공동우승으로 끝이 났다. 비록 경기는 끝까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대회에 참가한 농아인 야구선수들은 빗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축제를 즐겼다. 제14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안산 윌로우즈와 청주 드래곤이어즈의 공동 우승으로 끝이 났다. 안산 윌로우즈는 준결승 1경기에서 전북 데프다이노스에 14-8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고, 청주 드래곤이어즈는 대구 호크아이와의 준결승 제2경기가 우천으로 도중 노게임이 됐으나 추첨을 통해 결승에 진출, 공동 우승팀이 됐다. 2010년 초대 대회 시구자로 시작해 2019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달고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선동열 대회장은 “농아인 선수들이 이 대회를 위해서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을 텐데 비로 이렇게 취소돼 정말 아쉽다”라면서도 “선수들의 열정을 오랜만에 봐서 좋은 시간이었다. 선수들의 대단한 열정을 앞으로 더 많은 야구팬들이 즐겨볼 수 있도록 대회가 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산 윌로우즈의 김권세 선수가 ‘선동열 투수상’을 받았다. ‘선동열 MVP는 청주 드래곤아이즈의 이황호 선수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우수투수상은 김영남(청주 드래곤이어즈)에게, 우수타자상은 김성도(안산 윌로우즈)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지도상은 장영태 청주 드래곤이어즈 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은 안산 윌로우즈의 서승적 감독이 받았다.홈런상은 청주 드래곤이어즈의 이헌규가, 미기상은 대구 호크아이즈의 김건호가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전북 데프다이노스의 윤영선에게 돌아갔다. 충주 성심학교가 챌린지그룹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성훈이 베스트챌린지상을 받았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한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OK금융그룹이 지난 2010년부터 후원 중인 대회로, 이번 14회 대회에서는 전국 8개 팀이 참가해 예선을 치렀다. 대상웰라이프와 ㈜보배반점이 농아인 선수들을 위해 올해 새로운 후원사로 추가돼 대회를 더 풍성하게 꾸몄다.선동열 대회장은 "농아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서로 간의 배려가 느껴진다. 이들만의 질서도 존재하고, 무엇보다 열정이 대단하다”라면서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나도 이 선수들을 보면서 항상 배우고 깨닫는다. 선수들의 열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5.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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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김재환, 김창완 극찬받은 '회상' 공동우승 쾌거

가수 김재환이 감동적인 무대로 '불후의 명곡'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환은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 김창완 편에 출연해 울림이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두 번째 무대 주인공으로 나선 김재환은 "김창완 선생님 덕분에 지금까지 기타에 흥미를 가지고 음악을 하고 있다. 선생님의 노래를 부르게 돼 영광"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산울림의 '회상'을 선곡한 김재환은 34명의 합창단과 함께 호소력 짙은 무대를 완성했다. 김재환의 매력적인 음색과 기타 연주가 쓸쓸한 감성을 자극했다. 이를 본 김창완은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다. 새 옷을 갈아 입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래는 추억을 담는 액자"라는 감상평을 전했다. 포레스텔라 또한 김재환의 무대에 "뜨겁고 애타는 그리움과 회상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여러 가지 추억들이 스쳐 지나간다"라고 감탄했다. 이날 김재환의 부모님도 '불후의 명곡' 녹화 현장을 찾았다. 김재환은 "사실 눈물이 쏟아질까봐 말을 안 했는데, 부모님께서 오늘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실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의 아버지는 아들의 무대에 "변함없다"라고 신뢰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김재환은 2연승을 달린 데 이어 포레스텔라와 동점을 기록, 공동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편, 김재환은 지난해 12월 미니 4집 'THE LETTER'를 발매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디즈니+ 로맨스 뮤직드라마 '사운드트랙#1'의 음원 '나에게 말해요'로도 리스너들과 소통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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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텔라 '불후의명곡' 김창완편 공동우승 '마성의 하모니'

역시 명불허전 포레스텔라(Forestella)다.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는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 김창완 편에 출연해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왕중왕전'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 기록을 지닌 포레스텔라는 이날 방송 내내 출연자들의 부러움과 견제를 한몸에 받았다. 우승 트로피도 10개를 기록 중인 포레스텔라는 "최다 트로피를 향해 바짝 쫓아가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불태웠다. 대기실에서 댄싱머신 조민규가 펜타곤 키노와 '넥스트 레벨(Next Level)' 댄스 배틀을 벌여 박수와 환호를 받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오른 포레스텔라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곡, 완벽한 화음으로 섬세하고도 웅장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곡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아라비안 무드로 재해석한 편곡에 맞춰 황금을 두른듯한 화려한 의상과 극적인 무대 장치도 전율을 전달했다. 네 사람의 목소리로 꽉 채운 무대에 김창완은 "시간 여행을 하는 것처럼 황홀한 무대"라고 극찬했다. 다른 출연진도 "기상천외하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하모니"라고 감탄했다. 이에 이날 포레스텔라는 다시 한번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포레스텔라는 최근 데뷔 4주년을 맞은 국내 크로스오버 대표 그룹이다. 최근 'The Royal'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성료했으며,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2022.03.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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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채널 ‘캔디싱어즈’ 이유리-이영현 1회 ‘환장의’ 공동우승

SKY채널의 신개념 가족캠핑 음악경연 ‘캔디싱어즈’가 무대에 난입하는 ‘키즈 심사위원’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8일 방송된 ‘캔디싱어즈’ 첫 회에서 이영현 이유리 지상렬 유재환이 아이들의 눈으로 평가하는 음악 경연에 도전하는 스타로 등장했다. 이들은 가창력만으로 승부해서는 안 되고, 10세 이하로 구성된 ‘키즈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만 우승할 수 있는 룰에 따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연 전 물밑작인 ‘사탕발림’ 시간을 가졌다. 이유리는 팝콘 만들기로, 이영현은 달콤한 초콜릿 과자 만들기로, 지상렬은 미니 워터파크와 물총 놀이로, 유재환은 아이들 취향 저격 EDM 키즈 클럽으로 각자의 사탕발림 텐트를 준비했다. 시작부터 고소한 팝콘 냄새를 맡은 아이들은 이유리의 텐트로 몰려갔다. 단짠의 맛을 즐기던 아이들은 더위를 피해 지상렬의 미니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이영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치트키’ 삼아 유혹했고 과자에 초콜릿으로 그림을 그리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텐트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아이들이 EDM 텐트를 찾아오지 않아 유재환은 슬픔에 빠졌지만, 키즈 심사위원 김바울 어린이의 취향 저격에 성공하면서 김바울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노래방이 열렸다. 그 결과 총 8표 중 이영현 3표, 이유리 2표, 지상렬 2표, 유재환 1표로 이영현이 사탕발림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연의 순서를 정했다. 그러나 이영현은 오프닝 무대를 중저음의 매력을 가진 지상렬에게 양보했고, 이어 유재환, 이유리, 이영현 순으로 무대 순서가 결정됐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지상렬은 “지금 혓바닥이 낙타”라며 긴장감에 입이 바짝 마른 상태임을 고백했다. 지상렬이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부르는 중에 심사위원 오은서는 발레리나처럼 춤을 춰 오묘한 조합의 무대가 만들어졌다. 유재환은 4명의 키즈 심사위원으로부터 이미 불을 받아 감동받았다. 빅마마의 ‘거부’를 선곡한 유재환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키즈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이유리는 등장하자마자 7불을 받았고, 생일을 맞은 키즈 심사위원 임채연을 위해 ‘해치 보스데이 투유’를 불렀다. 이유리는 노래 속에 심사위원들의 이름을 넣으며 몰입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취향 저격’에 나섰다. 경연 시간이 지나며 아이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졸려 하는 아이, 화장실에 가는 아이 등이 나오며 키즈 심사위원들은 자리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춤추러 올라왔다”며 키즈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직접 올라가면서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흘러갔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도전자인 최고의 보컬리스트 이영현의 국민 애창곡 ‘체념’을 불렀다. 격정적인 발라드는 아이들의 춤사위 속에 더욱 짙은 감정을 품은 노래가 됐고, 이영현의 무대 또한 7불을 받았다. 결국 이영현과 이유리가 공동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대환장 파티’를 마무리했다. SKY채널 ‘캔디싱어즈’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09 16:56
야구

애틀랜타올림픽 이끌었던 김충남 전 연세대 야구부 감독 별세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야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충남 전 연세대 야구부 감독이 29일 오전 5시25분께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경동고와 연세대(경영학과) 선수 생활을 거쳐 1985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연세대 감독을 지냈다. 1989년 제15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대만·일본과 공동우승), 1994년 8월 니카라과 제32회 세계아마야구선수권대회(준우승), 19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은메달)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감독을 맡았다. 애틀랜타올림픽 야구대표팀은 전원 아마추어 선수였고 대회에서 1승6패로 예선 탈락했다. 2014년부터 서울시야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1990년 체육훈장 기린장, 1997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받았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02-2227-7591) 12호실, 발인은 7월1일 오전 5시40분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30 15:21
연예

'아는형님', '미스터트롯' 톱7 시너지 발휘 14.7%…3주 연속 1위

'아는 형님'이 '미스터트롯' 멤버들과 시너지를 발휘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231회의 평균 시청률은 14.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합쳐 동 시간대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3주 연속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49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타깃 시청률 역시 5.0%로 3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기록은 19.3%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은 '미스터트롯’ TOP7 멤버들의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졌다. TOP7 멤버들과 형님들이 짝을 지어 트로트 경합을 벌이는 ‘아는 짝꿍 트로트 대전'이었다. 트로트 대전 오프닝에서는 둘째이모 김다비가 깜짝 출연해 '주라주라'를 선보이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각 팀은 개성과 실력, 짝꿍간의 호흡까지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품격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19.3%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아는 짝꿍 트로트 대전' 결과 발표 현장. 김호중 강호동 팀이 3위인 미(美)를 차지한 가운데, 가수가 직업인 멤버들 영탁 김희철 팀, 민경훈 장민호 팀이 경쟁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결과는 최종 점수 98점을 얻은 두 팀의 공동 우승이었다. 영탁은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었을 '진(眞)'을 김희철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다. 장민호와 공동우승이라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에서는 진을 못했지만, ‘아는 형님’에서 진을 해보니 (당시) 임영웅의 느낌이 어땠을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나를 픽했던 민경훈에게 '진'을 선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우승을 차지한 팀에게는 한우가 상품으로 주어져 멤버들을 흐뭇하게 했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5 11:18
축구

U-19 대표팀, 2018 AFC U-19 챔피언십 참가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9 축구대표팀이 오는 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8 AFC U-19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13일 출국한다.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비롯, 16개팀이 참가하는 AFC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은 C조에 속해 호주(19일), 요르단(22일), 베트남(25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4개조의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며 대회 4위까지 내년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2019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1959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AFC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은 지난 2012년 대회를 비롯해 총 지금까지 열두번의 우승(공동우승 4회 포함)을 차지해 역대 최다 우승국이다.하지만 지난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는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보았다.지난 9월 25일부터 목포와 창원에서 훈련을 해온 19세 대표팀 엔트리에는 주장 황태현(안산 그리너스)을 비롯해, 에이스인 조영욱(FC 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엄원상(아주대)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인 골키퍼 최민수(독일 함부르크 SV)와 김현우(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는 자카르타 현지에서 합류 예정이다.정정용 감독은 “작년 국내에서 개최되었던 U-19 챔피언십 예선부터 조직력을 다지며 준비해왔다. 지난 9월 16세 동생들도 내년 FIFA U-17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만큼 우리 팀도 반드시 U-20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U-19 대표팀은 13일 오후 OZ761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팀의 경기는 JTBC3 FOX에서 중계한다.최용재 기자 2018.10.12 13:11
스포츠일반

2019 프레지던츠컵 우즈일 수밖에 없는 이유

돌아온 타이거 우즈(43·미국)가 2019 프레지던츠컵 단장으로 낙점됐다.미국의 폭스 스포츠는 13일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즈가 미국팀 단장을 맡고, 엘스가 인터내셔널팀 단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즈가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 같은 대륙대항전에서 단장직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2016년 라이더컵과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부단장을 맡았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2018 라이더컵에서도 짐 퓨릭 단장을 보좌하는 부단장 역할을 수행한다. 우즈는 대륙대항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왔다. 부상 재활 중에도 꼭 팀 전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부단장직을 맡아왔다. 우즈는 그동안 단장을 도와 전략적으로 팀이 하나 될 수 있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구성과 조 편성 등의 전략 노하우도 빼어나다는 평가 속에 이번 프레지던츠컵 단장을 맡게 됐다. 우즈가 연장자이자 라이벌인 필 미켈슨(48·미국)을 제치고 먼저 대륙대항전의 수장을 맡게 된 점도 의미가 있다. 미켈슨은 아직 선수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부단장을 역임한 적도 없다. 오히려 미켈슨은 1994년부터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또 26승13무16패로 역대 최다 승점(32.5점)을 기록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미켈슨은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3승1무 무패행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에 8번 선수로 출전했다. 24승1무15패를 기록 중이다. 우즈가 지난 12일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선수 겸 단장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선수로 뛴다면 1994년 프레지던츠컵 첫 대회에서 헤일 어윈(미국) 이후 두 번째 선수 겸 단장으로 활약하게 된다.인터내셔널팀 단장을 맡게 된 어니 엘스(남아공)와의 인연도 주목을 모은다. 엘스도 우즈와 같이 8번 선수로 출전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우즈와 엘스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지금까지 8번 맞대결을 펼쳤다. 우즈가 5승3패로 다소 앞서 있다. 특히 2003년 대회에서는 싱글 매치에서 우즈가 엘스를 3홀 차로 압도한 바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숱하게 맞붙었지만 엘스가 열세다. 엘스는 우즈가 우승한 대회에서 7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했다.우즈와 엘스는 프레지던츠컵 사상 유일하게 무승부를 기록했던 2003년 남아공 대회에서 마지막 승부를 치른 인연도 있다. 우즈와 엘스는 양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연장전에 나갔으나 일몰로 승부(17-17)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양팀 단장이던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공동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맞대결인 2019 프레지던츠컵은 내년 12월 12~15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김두용 기자 2018.03.14 06:00
축구

평양 온 김호곤 부회장, "남·북 단일팀 생기면 정말 강할텐데…"

"남·북이 단일팀을 이루면 정말 강한 팀이 될 것이다."여자축구대표팀 단장으로 5일 평양에 도착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게도 남북전은 많은 추억이 담긴 경기다. 자신이 주장으로 뛰던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남.북이 서로 겨뤄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가 없던 당시에 공동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베이징에서 비행기 안에 3시간30분이나 갇히는 등 힘든 여정 끝에 북한에 처음 온 김 부회장은 6일 취재진과 만난 뒤 "당시 우승컵을 함께 든 북한 주장 김종민을 꼭 다시 만나고 싶은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함께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지금은 생사를 알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아쉬워했다.김 부회장이 뛰던 시절만 해도 북한전은 져서는 안되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그는 "그땐 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굉장히 긴장한 상태였다"며 "남측이나 북측이 모두 마찬가지였을 텐데, 비기고 나서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아시안게임 기간 식사 시간엔 북한 선수들 자리로 가 일부러 함께 밥을 먹기도 했다고 추억했다.그는 자신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며 북한 축구의 수준이 상당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우리 팀은 바나나킥(스핀킥)을 흉내만 낼 때였는데, 북측은 자유롭게 구사했다"며 "남측은 동남아 국가에서 훈련할 때, 북측은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사회주의의 축구 강국으로 전지훈련도 자주 떠나 유럽 축구에도 익숙했다. 우리보다 훨씬 강했다"고 설명했다.김 부회장은 남·북 남자축구의 전세가 역전된 계기를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으로 꼽는다. 북한은 당시 쿠웨이트전에서 패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국제대회 출전이 2년간 정지됐다. 그는 "이듬 해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지금의 U-20 월드컵)에서 북한 대타로 우리가 나가게 됐는데 4강 성과를 쌓았다"며 "이후 동유럽 국가들의 민주화까지 진행되면서 북측 남자 축구가 힘을 많이 잃은 것 같다"고 했다.하지만 그는 남·북이 힘을 합치면 축구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김 부회장은 "남측과 북측이 한팀이 된다면 세계에서 활약하는 정말 강한 팀이 될 것 같다"며 "1991년 포르투갈에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잘 했다. 북측은 힘쓰는 운동에 강하고 우리는 기술이 좋으니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북측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번 평양 방문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곧 또 올 것 같다"고 밝혔다.평양=공동취재단 2017.04.06 19:26
연예

[피플IS] '불후' 양파의 '사노라면'…청춘의 귀가 번쩍 뜨였다

가수 양파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단 한 곡이면 충분했다.양파는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김장훈 편에 출연해 '사노라면'과 제이지의 '영 포에버(Young Forever)'를 편곡해 자연스럽게 두 곡을 넘나들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이날 양파는 세븐·배다해·김연지·홍경민 등과 경연을 치뤘고, 김연지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양파의 '사노라면'은 기승전결이 있었다. 양파는 무대에 오르자 나지막하게 읊조리듯 노래를 시작했다. 이후 점점 웅장한 사운드과 고음역대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져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합창단과 함께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으며 감동을 더했다.양파는 '사노라면' 가사에 푹 빠져 흥을 감추지 못했고, 중간중간 내뱉는 애드리브에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노래가 절정에 다다르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양파의 노래를 즐기기 시작했다. 가수와 관객이 하나가 된 무대였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출연진도 "이미 우승이다" "셀린 디온 같았다"며 감탄을 내뱉었다.이에 양파는 423표라는 고득점을 받았고, 결국 김연지와 공동우승을 차지, 작곡가 신재홍 편에 이어 두 번째로 1위에 올랐다.양파는 '불후' 네 번째 출연이다. 지금 껏 러블리한 소녀 감성부터 펑키한 매력, 호소력 짙은 발라드를 선보이며 매번 변신을 거듭했다.이번엔 R&B감성까지 드러내 무한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 디바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불후'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갖춘 양파가 앞으로 어떤 음악 세계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양파는 12월 15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10.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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