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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물의 일으켜 죄송…회장직 사퇴"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직을 사퇴했다. 김익래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많은 분께 상실감을 드리게 돼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했다”며 "다우데이타 매각 대금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높은 도덕적 책임 요구되는 기업인,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 일으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에 조사에 숨김과 보탬 없이 적극 성실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대량 매도 폭락 사태가 일어나기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3.65%)를 블록딜(시간외매매)로 대량 매도했다. 이에 주가조작 세력과 내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는 김 회장이 공매도로 시세차익을 봤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로 인해 매수자가 대규모 반대매매를 일으키는 매도 물량을 내놔 주가가 폭락했다고 주장했다.라 대표는 더불어 "(주가 폭락 당시)키움증권 연계 SG증권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졌다. 키움증권이 조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 반대매매를 냈다"고 의심했다.이와 관련 검찰과 금융당국은 공동수사에 나섰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달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린다고 밝혔다. 또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 진원지로 거론되는 CFD와 관련, 전날인 3일부터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를 착수한 상황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04 19:09
경제

개인 공매도 대주 서비스 60→90일 연장

오는 11월부터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를 위해 90일 이상 주식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11월 1일 차입분부터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주식 차입 기간을 60일에서 '90일 더하기 알파'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1회 60일에서 90일로 연장되는 데다 만기 연장도 가능하게 됐다. 종전까지 투자자는 만기일에 상환 후 재대여 절차를 밟아야 했다. 현재 개인대주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평균 상환기간은 9.0일로, 기관(64.8일)과 외국인(75.1일)에 비해 훨씬 짧게 나타나고 있다. 만기 연장은 추가적으로 여러 번 가능하다. 다만 만기일에 일시적 주가 급등 등에 따라 증권금융이 주식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이미 물량이 소진된 경우에는 만기가 연장되지 않을 수 있다. 개인대주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현재 19개에서 신용융자를 취급하는 28개 증권사 전체로 연내에 확대된다. 또 실시간 대주 통합거래시스템을 연내에 구축, 대주 재원 활용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5월 3일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늘었다.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1월2∼3월 13일) 1.2%에서 올해(5월 3∼9월 17일) 1.9%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2%에도 못 미친다.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110억원(코스피 79억원, 코스닥 31억원) 수준이고, 작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4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지만, 기관은 시장조성자 제도 개편 등에 따라 2860억원에서 1264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개인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5개 종목은 카카오, HMM,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카카오, 삼성전자, HMM, SK하이닉스, LG화학 순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3 15:34
경제

3일부터 주식 공매도 재개…성장주 일시 조정 가능성

3일부터 주식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주가 급락을 우려해 공매도를 중단한 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성장주, 바이오, 고PER(주가수익배수)주 종목들이 주된 공매도 타깃이 돼 왔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세력의 공매도로 인해 투자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준비한 만큼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공매도 재개를 결정한 지난 2월 이후 금융위원회와 유관기관은 부분 재개를 위한 전산 개발, 증권사·거래소 이중 적발 시스템 구축,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수준 강화, 개인의 공매도 기회 확충 등을 시행했다. 금융당국은 또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개인 대주(주식 대여)제도를 마련하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였다. 개인 투자자들도 증권금융과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개인 대주제도로 공매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개인대주 주식대여로 확보된 물량은 총 2조4000억원 규모다. 공매도가 재개 되면 일부 주식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2009년과 2011년 공매도 제한 조치 해제 시점에서도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 부분 공매도 재개는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 대상으로 제한된다.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는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3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한 증권사는 총 17개사다. NH투자, 키움, 신한금투, 대신, SK, 유안타, 한국투자, 하나, KB, 삼성, 교보, 미래에셋, 케이프, BNK, 상상인, 한양, 부국 등 증권사에서 개인 공매도가 가능해진다. 올해 안에 나머지 11개사(이베스트, 유진, 하이, 메리츠, KTB, IBK, DB, 한화, 현대차, 신영, 유화)까지 확대, 신용융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28개 증권사 전체에서 이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01 15:23
경제

테슬라 머스크 공매도 공개비판, '동학개미' 지지 선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매도 헤지펀드를 공개 비판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는가"라며 "그것은 헛소리이고, 공매도는 사기"라고 비판했다. 특정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헤지펀드들이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판 뒤 나중에 사서 갚아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한국 증시에서도 공매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유되며 '공매도 금지 연장'이 힘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이어 공매도를 뜻하는 '숏'(short)에 빗대 "여기 '땅딸보 옹호자'가 온다. 그들을 존경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로빈후드 등 일부 주식거래 플랫폼이 개인 투자자의 집중 매수로 폭등한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연방의회 청문회 개최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거듭 개미 편을 들었다.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뉴욕)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게임스톱 거래 제한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absolutely)는 댓글을 달았다. 또 그는 공매도 헤지펀드에 맞서 유럽 증시의 개미들이 사들이고 있는 폴란드의 게임 개발사 CD프로젝트를 띄워주는 트윗도 날렸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에서 CD프로젝트의 신작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 "사이버펑크의 미학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CD프로젝트 주가는 급등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증시에선 15.60% 올랐고, 미국 장외시장에선 11.46%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매도 조사기관인 브레이크아웃 포인트에 따르면 멜빈 캐피털 등 미국의 주요 헤지펀드들은 CD프로젝트에 공매도 물량을 갖고 있다. CD프로젝트는 작년 12월 게임 타이틀 '사이버펑크'를 출시했으나 게임 중에 오류가 발생하고, 구형 게임기에서 잘 구동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9 09:32
경제

[이주의 기업] 뜨거웠던 ‘애국 테마주’, 다시 제자리로

일본 수출규제 이슈로 주목받던 ‘애국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며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애국 테마주’로 떠오른 기업인 모나미는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구기업 모나미는 국산 문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애국테마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7월 1일 2590원에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6일 8100원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6일 이후 19일까지 20.61% 떨어졌고, 이날 소폭(2.4%) 오른 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8월 7~13일 5거래일간 공매도 거래물량은 32만7486주에 달했다. 애국테마주로 분류됐던 깨끗한나라도 지난 8일 3750원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전환해 이날 248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무학도 1만1600원까지 상승하더니 하락세로 돌아서며 9250원을 기록했다. 의류 브랜드 ‘탑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신성통상은 일본계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대체품으로 지목되며 인기를 끌었다. 신성통상은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6월 말에는 1000원대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지난 12일 2510원까지 오르더니, 이내 1000원대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쌍방울, 한국화장품제조 등 ‘애국 테마주’로 불리던 기업들의 주가도 비슷한 기류를 타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실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나 부품 국산화의 여파로 매출이 상승하는 등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음이 증명된 기업도 일부 있으나 대부분은 투자자의 기대감에 기반해 과도하게 주가가 오른 측면이 있다”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사실상 실적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8.23 07:00
연예

검찰, 한미약품 공매도 관련 증권사 13곳 압수수색

검찰이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와 관련해 증권사 13곳곳을 압수수색했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19일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13곳에 검사와 수사관 60여 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고 분석작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독일 벨링거인겔하임과의 대규모 기술 계약이 해지됐다는 정보를 다음 날 증시 개장 즉시 공시하지 않고 29분 후에야 알렸다. 검찰은 이같은 늑장공시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투자해 수익을 얻는 공매도와 관련됐는지 수사하고 있다.실제 지난달 30일 증시 개장 후 29분간의 공매도 물량은 평소의 10배인 5만주에 달했다. 이중 기관은 3만9490주, 외국인은 9340주, 개인은 1736주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검찰은 지난 17일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 수사관을 파견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기술계약, 공시 서류 등을 확보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0.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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