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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K-컬처밸리, 8년만 무산… CJ라이브시티 “제도·행정 지원 부족 탓”

CJ라이브시티와 경기도가 추진해 온 문화관광사업 ‘K-컬처밸리’가 8년 만에 무산됐다. 경기도가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 사업 협약을 해제하고, 민간이 아닌 공영개발로 전환했기때문이다.1일 CJ라이브시티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업 협약 해제 통보를 받아 당사 사업은 종료된다”며 “제도적ㆍ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한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K-컬처밸리’는 CJ그룹이 총사업비 2조 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32만 6400㎡ 규모의 K-콘텐츠 전문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을 비롯해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시행사인 CJ라이브시티가 지난 2016년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경기도와 사업 협약을 맺었다. 당초 K-팝 전문 아레나는 2019년에 완공 예정이었지만 네 차례 사업 기획이 변경돼 지연됐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지난해 4월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오늘(1일) 기자회견에서 “CJ 측이 사업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지연배상금 1천억 원의 면제를 요구했지만 법률 자문 결과 특혜·배임 문제가 있어 수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CJ라이브시티는 “국내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지만, 경기도가 사업 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는 외면한 채 ‘조정안 검토 및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 지체상금 부과 이후 아레나 공사 재개만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1 17:38
연예일반

‘조폭고’‧‘스프릿 핑거스’ 제작사, 출연료 미지급 발생…“엄연한 불법행위” [공식]

웨이브, 티빙, 왓챠 공개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와 공개 예정인 ‘스피릿 핑거스’ 제작사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휩싸였다. 1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도조합은 공식 입장을 통해 “넘버쓰리픽쳐스는 지난해 ‘조폭고’와 스피릿 핑거스’ 등 두 작품의 촬영을 다 마쳤으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총 119명의 연기자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중 조합원 출연료 미지급액만 산출해도 ‘조폭고’는 약 9000만 원, ‘스피릿 핑커스’는 약 억 2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조합원 연기자와 스태프에게 지급되지 않은 금액을 합하면 미지급액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지난 5월 22일 넘버쓰리픽쳐스에 연기자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강력 항의하며 조속한 지급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넘버쓰리픽쳐스는 5월 23일 월 일 노동조합과의 미팅에서 미지급 출연료에 대해 ‘작품이 안 팔렸는데 돈을 어떻게 주냐며’며 출연료 지급을 거부하다가 다시 일부 출연료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지급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이와 같은 제작사의 출연료 착복 행태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스태프의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구제가 가능하지만 연기자의 경우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법적 보호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더불어 연기자들은 연기 노무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지 못했음에도 차기작 캐스팅에 불이익이 있을 것을 우려해 문제제기를 하기 어렵다. 제작사나 캐스팅 업체가 이런 법의 맹점을 악용하고 있어 피해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작사로서 수익을 추구하면서 연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을 거부하는 넘버쓰리픽쳐스의 파렴치한 대응은 엄연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하며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들은 출연료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동자이다. 이들은 현재 기약 없는 출연료 지급을 기다리는 한편 차기 활동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하며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노동조합은 넘버쓰리픽쳐스의 출연료 미지급 횡포에 강한 유감을 표현하는 한편 모든 출연료가 정상 지급될 때까지 기자회견 법적대응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며 엄벌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1 16:49
프로축구

[IS 스타] 올해도 빅버드에 신성 뜬다…박승수 “음바페보다 위가 되고 싶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새로운 ‘신성’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주인공은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인 박승수(17)다.박승수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뮬리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그는 투입 6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팀은 최종 1-1로 비겼다.2007년생인 박승수는 지난해 K리그 최연소 준프로 계약자로 이목을 끈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데뷔가 불발됐으나, 올해 코리아컵은 물론 성남FC전에서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박승수는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깼는데, 내친김에 득점 기록 역시 새로 썼다. 그는 피터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열리지 않았던 안산의 골문을 열었다. 박승수는 17세 3개월 21일의 나이로 득점을 기록, 지난 2006년 전북 현대 이현승의 17세 4개월 26일 기록을 18년 만에 갈아치웠다.박승수는 홀로 승점 3을 가져올 뻔한 기회도 잡았다. 후반 막바지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 슈팅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상대 골키퍼 주현성에게 막히며 아쉽게 멀티 골을 놓쳤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승수는 자신의 첫 득점보다, 승점 3을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후반에 기회가 정말 많이 왔는데, 팀 승리로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골을 못 넣어서 너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넣었을 땐 기뻤는데, 경기에 집중해야 하다 보니 기쁨을 가라앉히고 경기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K리그에 새로운 초신성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K리그에선 양민혁(강원FC) 강주혁(FC서울) 등 고교 특급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박승수 역시 이들의 활약을 알고 있다. 그는 “양민혁 선수랑 U-17 대표팀에서 같이 했는데, 지금 활약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이날 취재진의 관심사 중 하나는 박승수와 동료들의 관계였다. 그는 팀 내 고참 김보경과는 무려 18살 차이가 난다. 이에 박승수는 “고등학교 때는 2살 차이 밖에 나지 않았는데, 확실히 프로에 오니까 다른 게 있다”라고 짚었다. 취재진이 ‘누가 가장 어려운지’라고 묻자, 박승수는 “(이)기제 형이 조금…”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현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한편 박승수는 득점 직후 팬들 앞에서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취채진이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 묻자, 그는 “중학교 때부터 해오던 세리머니”라면서 “중학교 시절 감독님께서 이 세리머니를 하면 라면 광고가 올 것이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이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라는 독특한 배경을 전했다. 박승수에 따르면 해당 세리머니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 마이콜이 라면과 관련한 노래를 부르며 추는 춤이었다. 프로에서 첫 세리머니를 마친 박승수는 하루 뒤 등교를 앞두고 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확인해 보니, 친구들이 빨리 학교로 오라고 연락이 와 있었다”라고 미소 짓기도 했다.끝으로 박승수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 “프로에서 계속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득점 기회에서 모두 성공하고 싶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수원에서 잘해서 나중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나중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위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7.01 07:30
해외축구

“SON은 1억 파운드 가치를 지녔다” 과거 CEO의 재계약 전망, 토트넘과 2년 더?

재계약일까, 옵션 발동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여전히 미궁에 빠진 가운데, 과거 타 구단의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한 전문가가 그의 재계약을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8일 저녁(한국시간) “과거 에버턴 CEO로 활약한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임금 인상과 함께 2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주장했다”라고 전했다.와이네스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에버딘(스코틀랜드)에서 CEO를 역임한 인물, 그는 최근 매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1억 파운드(약 1750억원) 가치를 지닌 선수”라 주장했다.와이네스는 먼저 팟캐스트에서 “토트넘 입장에선 어려운 상황”이라고 운을 뗀 뒤 “손흥민의 연봉이 인상될 것 같으나, 큰 폭은 아닐 것이다. 그가 꽤 부진한 시즌을 보냈음에도, 여전히 1억 파운드 가치가 있다. 그가 상쾌하게 돌아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원하는 걸 더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토트넘은 득점을 원하며, 이는 감독의 메시지다. 그 핵심은 손흥민”이라며 “구단은 손흥민과 2년 계약을 맺길 원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뒤 9년 가까이 팀에 헌신하고 있다. 이 기간 그는 공식전 408경기 162골을 넣어,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EPL로 범위를 좁힌다면 2위다.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도 빼놓을 수 없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떠났지만, 손흥민은 계속 토트넘을 지켰다. 팀이 위태롭던 2021년, 장기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그랬던 손흥민의 거취가 최근 팬들의 관심사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데, 구단은 1년 연장할 수 있는 클럽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옵션 발동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바로 나흘 전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앨런 허튼은 이 매체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해 향후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구단은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손흥민은 큰 선수이며, 계약을 연장했을 때 이적 제의를 받는다면 그의 가치를 인정할 만한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기 재계약 대신,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한 선택을 한다며 구단의 팬 페이지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만 손흥민은 지난 12일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을 아낀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6.29 08:40
LPGA

다시 미소 지은 '골프여제', 박세리 KBS 해설위원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시작"

"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골프 전설' 박세리가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인 박세리는 26일 KBS신관에서 열린 파리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에 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의 국제골프학교와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사업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라며 "제가 먼저 이사진에 사건의 심각성을 말씀드렸고, 제가 먼저 (고소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 앞으로 해결할 일만 남았지만 제가 앞으로 갈 길은 확고하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일주일 만에 공식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박 이사장은 부친과의 갈등에 관한 말은 최대한 아끼면서 첫 올림픽 해설위원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명쾌하고 정확한 해설을 하겠다"고 말한 그는 "올림픽 감독으로 현장에 있었던 적은 있지만, 해설위원은 처음 하게 됐다"며 "최대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서 현장감을 담아내려고 준비 중이다. 보시는 분들도 올림픽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세리 이사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도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용기가 필요한 만큼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위해 있는 힘껏 응원 부탁드린다"라면서 "저 역시 2024 파리 올림픽의 생생함과 감동의 순간들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26 13:14
스포츠일반

가라앉은 분위기 속 파리 올림픽 D-30...그래도 선수들은 자신감 [IS진천]

1980년대 이후 최소 선수단, 종합순위 15위권 예상.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밝지 않다.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적은 현실에서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선수촌장, 정강선 선수단장과 김제덕(양궁), 황선우(수영), 김한솔(체조) 등 주요 선수들이 행사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최대 14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현재까지 출전이 확정된 인원은 140명이며, 육상에서 6월 말 나오는 세계랭킹에 따라 많으면 2명의 선수가 추가될 수 있다. 한국이 참가하는 종목은 21개다. 142명 규모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최소다. 축구, 농구, 배구 등 주요 단체구기종목이 줄줄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친 탓이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지 않아 걱정이 많다. 오늘을 계기로 관심과 애정이 표출됐으면 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회 공식 스폰서를 제외하면 기업의 후원이 전무한 상태”라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파리 올림픽 개막 한달 전이지만, 상위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날선 대립이 최근들어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도 악재다. 이날 문체부가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주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김연경 등 은퇴 배구선수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체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체육회가 종목단체에 예산을 배분하는 권한을 박탈할 수 있다는 예고를 했다. 이기흥 회장은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 “선수 은퇴 행사 자리에서 그런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불쾌해하면서 검찰 수사 의뢰 건에 관해서는 ”3년 전의 일이다. 하필 미디어데이 행사일에 수사 의뢰 사실을 발표한 건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 문체부 고위 담당자와 체육회 인사들이 모여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은 올림픽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체육회가 밝힌 파리 올림픽 메달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15위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지금 상승세를 타는 종목이 많이 있다. 분위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올라가는 양상이다”라며 이는 예상치임을 강조했다. 정강선 선수단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사격 여갑순 선수가 고등학생으로서 깜짝 금메달로 첫 금을 따냈더니 마지막에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다. 분위기를 타면 예상 이상의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치른 월드컵 대회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양궁 대표팀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궁 남자 대표팀의 김제덕(예천군청)은 “선수들 모두 목표가 있고, 땀흘려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보완점을 묻는다면 딱히 없다”고 말했다. 경영대표팀 황선우(강원도청)는 "도쿄 올림픽 때는 코로나19 탓에 관중이 없었지만, 파리는 다르다. 난 관중이 많을 때 힘이나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다. 긍정적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진천=이은경 기자 2024.06.26 12:43
연예일반

‘보통의 가족’, 타이베이영화제 폐막작 선정…“정교하게 구성된 스토리텔링”

영화 ‘보통의 가족’이 타이베이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보통의 가족’이 오는 7월 6일 폐막하는 제26회 타이베이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다고 25일 밝혔다. ‘보통의 가족’은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타이베이영화제 측은 ‘보통의 가족’에 대해 “정교하게 구성된 장르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국 계급사회 내 교육의 왜곡을 드러내면서 인물의 이중성과 가족 관계에 얽힌 도덕적 경계를 깊이 파고든다. 또 예상치 못한 마지막 반전은 관객들에게 인간 본성의 심연을 마주하게 만든다”고 평했다.이번 영화제에서는 허진호 감독의 특별전과 마스터클래스도 개최된다. 27일 영화 ‘봄날은 간다’를 시작으로, 28일 ‘외출’, 29일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Q&A가 진행된다. 이어 29일에는 수많은 관객이 인생작으로 손꼽는 ‘8월의 크리스마스’가 마스터클래스와 함께 상영된다. 30일에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보통의 가족’이 메인홀인 중산홀에서 상영,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날 허 감독은 기자회견과 포토콜, 무대인사 및 Q&A를 통해 글로벌 영화 팬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 우디네극동영화제,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와 각본상을 수상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몽스 국제영화제 등에도 초청받으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08:57
해외축구

‘우승 후보 맞아?’ 음바페 빠진 프랑스, 네덜란드와 0-0 무…슈팅 15개 ‘0골’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프랑스가 극심한 골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네덜란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프랑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겼다.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네덜란드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알렸다.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는 수술을 미루고 마스크를 쓴 채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데샹 감독은 2차전 출전을 시사했다.하지만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바페는 네덜란드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음바페가 빠진 프랑스는 위협적이지 않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등 이름값 높은 공격진에 중원, 수비진도 정예 멤버로 꾸렸으나 네덜란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프랑스는 점유율 63%, 슈팅 15개를 쏟아내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90분 내내 슈팅 8개를 때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랑스에 아쉬운 한판이었다.이날 프랑스는 전반 1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가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연결한 볼을 그리즈만이 왼발로 때렸는데,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네덜란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전반 16분 코디 각포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프랑스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특히 후반 20분 캉테에게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완벽히 열린 상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네덜란드도 후반 24분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가 프랑스 골망을 갈랐지만, 취소되며 크게 아쉬워했다. 시몬스가 슈팅을 때린 타이밍에 팀 동료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가 프랑스 수문장 마이크 메냥(AC밀란) 바로 앞에 있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둠프리스가 골 장면에 관여했다고 본 것이다.네덜란드에 이어 D조 2위를 마크한 프랑스는 오는 26일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폴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6.22 09:24
해외축구

마스크 쓴 음바페, 진짜 '닌자 거북이' 잖아...SNS 들썩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유로 2024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음바페가 프랑스 국기 색깔인 파랑, 하양, 빨강의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모습이 외신에 포착됐다. 골닷컴 등 유럽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가 현지시간 20일 프랑스의 팀 훈련에 프랑스 국기 색깔의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당초 미디어 공개 훈련을 통해 알려진 이날 훈련의 음바페는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뛸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 RMC스포츠는 음바페가 새 마스크를 써 보는 장면을 포착해 화제가 됐다. 이후 여러 매체들이 음바페가 쓸 안면보호 마스크를 그의 사진과 합성해서 예상 그림을 만들어 보도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고 있다"며 그의 출전을 시사했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출전했다. 경기 도중 그는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에 피를 흘리며 교체됐다. 진단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 의사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으나 음바페가 수술을 뒤로 미룬 채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에 D조 2차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우승을 노리는 강호이며, 2차전에서 이겨야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어 2차전이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음바페의 마스크 관련 뉴스를 접한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음바페가 마스크를 쓴 합성사진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음바페가 마스크를 쓴 모습이 만화 '닌자거북이'의 캐릭터와 얼마나 비슷할지 상상하는 그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바페는 얼굴 생김새가 닌자거북이 캐릭터와 닮아서 데뷔 때부터 닌자거북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팬에게 닌자거북이 마스크를 선물로 받는 영상이 밈으로 아직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바페가 당한 부상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그는 부상 직후 마스크를 구한다는 글을 SNS에 올릴 정도로 강력하게 출전 의지를 밝혀왔다. 데샹 감독 역시 음바페의 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은 음바페의 부상 정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괜찮다. 그냥 음바페의 코가 좀 기가 죽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2024.06.21 10:38
NBA

‘악당 취급’ 어빙이 돌아본 TD가든의 부담감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에이스 카이리 어빙이 위기의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어빙은 악명 높은 TD가든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과거 자신이 느낀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댈러스는 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2023~24 NBA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을 벌인다. 서부 콘퍼런스 5위로 연이은 업셋을 선보인 댈러스는 ‘동부 1위’ 보스턴과 만나 첫 3게임을 내리 졌다. 댈러스는 홈에서 스윕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어빙과 루카 돈치치의 부활로 간신히 1승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는 우승을 차지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파이널 승리였다.하지만 댈러스는 여전히 시리즈 1승 3패로 열세다. 오는 5차전은 악명 높은 TD가든에서 열린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어빙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팬들이 ‘어빙 XX’라고 외치면 그들이 심리적 우위에 있다고 느끼는 건 당연하다”면서 “관중의 의심은 말할 것도 없고, 스스로의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내가 팀을 올바른 방향을 이끌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이번 댈러스와 보스턴의 매치업은 ‘어빙 더비’로도 여겨진다. 어빙은 앞서 보스턴에서 활약한 바 있으나, 재계약을 하겠다는 발언을 뒤로하고 2019년 구단을 떠났다. 브루클린 네츠 시절인 2022년에는 보스턴 팬들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등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랬던 어빙과 보스턴이 파이널에서 만나게 됐다. 자연스럽게 보스턴에서 열린 1·2차전에선, 팬들은 어빙을 향해 격한 야유를 보냈다. 어빙은 첫 2경기 당시 야투 성공률 35.1% 평균 14점에 그치며 부진하기도 했다. 한편 어빙은 “여기서는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 보스턴 시절에 힘들었던 부분은 어떻게 팀을 우승을 이끌고, 이들의 조직이나 문화에 합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었다”면서 “셀틱스의 자부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쫓겨나게 된다. 나는 아웃사이더 중 한 명이다. 내가 스스로 한 일이며, 사람들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지는 않았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끝으로 그는 5차전에 대해 “몇 가지 접근 방식을 바꾸겠다. 지금 팀 동료와 공유하고 있는 건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우리는 목표 중 하나인 보스턴으로 돌아가는 것을 달성할 기회를 얻었다. 또 다른 목표는 (6차전이 열리는) 댈러스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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