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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박민 KBS 사장 “‘故 장자연 사건’ 윤지오 허위 주장 펼치도록 했다” 대국민 사과 [전문]

박민 KBS 사장이 고(故) 배우 장자연 사건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박민 사장은 14일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을 사과드리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이어 “KBS는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에 직면해있다.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또 박민 사장은 “우리 사회에 파문을 불러온 고 장자연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한 윤지오 씨를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했다”며 “지난 몇 년간 공정성 비판이 거듭됐지만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을 뿐 과오는 계속 되풀이됐다. 앞으로 이런 사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민 사장은 불공정, 편파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분별한 속보 경쟁은 하지 않겠다. 확인된 사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은 분명하게 구분하고 익명 보도는 최대한 자제하겠다”며 “팩트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그래도 오보가 발생했다면 바로 사과하겠다.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KBS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다짐했다.이하 박민 KBS 사장 사과문 전문.안녕하십니까?KBS 사장 박 민입니다. 저는 오늘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을 사과드리고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올해는 KBS가 공영 방송으로 출발한 지 반세기가 되는 해입니다. 하지만 지금 KBS는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에 직면해있고그 중심에는 신뢰의 위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대표 프로그램인 KBS 9시 뉴스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를 했고사법당국의 수사로 관련 기자가 기소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우리 사회에 파문을 불러온 고 장자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한 윤지오씨를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했습니다.2021년 4.7 재보궐 지방선거 직전엔 이른바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생태탕 보도’는 단시일내 진실 규명이 어려운 내용을선거 직전에 집중 보도함으로써선거판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2022년 대통령 선거 직전엔 결국 조작된 내용으로 드러난,‘김만배 녹취’를 보도했습니다. 검찰수사와는 별개로 방송통신 심의위원회는 김만배 보도와 관련 어제 KBS에 과징금 3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이런 대표적 사례 외에도 KBS 뉴스는 지난 몇 년간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또한 TV나 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패널 선정이 편향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어떤 프로그램은 공정성 논란으로 방심위로부터 무려 40건의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 몇 년간 공정성 비판이 거듭됐지만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을 뿐 과오는 계속 되풀이됐다는 점입니다.저는 앞으로 이런 사례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불공정 편파 보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해당 기자나 PD는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최대한 엄정하게 징계하겠습니다.오보 사례의 재발을 막기위해 주요 불공정 방송의 경위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백서를 발간하겠습니다.회사측이 해당 사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살펴서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도 취하겠습니다.불공정,편파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도 시행하겠습니다.-우선 무분별한 속보 경쟁은 하지 않겠습니다.-확인된 사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은 분명하게 구분하고 익명 보도는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팩트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그래도 오보가 발생했다면 바로 사과하겠습니다.-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 머리에 보도하겠습니다.-불공정 보도로 논란이 될 경우 잘잘못을 따져 책임을 묻겠습니다.-특히 의도적이고 중대한 오보에 대해서는 국장과 본부장 등 지휘라인까지 문책하겠습니다. 공영방송 KBS에는 <방송제작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제작자는 논쟁이 되는 사안에 대해 특정 관점에서 취재, 보도, 방송해서는 안되며 시청자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KBS는 모든 보도와 프로그램에서 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저는 앞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KBS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습니다. KBS에 대한 또다른 비판은 ’방만 경영‘입니다. KBS는 국민으로부터 지난해 7천억원의 수신료를 받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경영으로 지난해 백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데 이어 올해는 약 8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됩니다.그리고 국민의 신뢰 상실로 인한 수신료 분리 징수로 과거 IMF나 금융위기보다 더한 비상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기존 경영 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는 만큼 특단의 경영 혁신에 나서겠습니다.우선 저 자신과 임원들은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솔선수범해 임금 30%를 반납하겠습니다.나머지 간부와 직원들도 동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의 비효율적인 인력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그래도 인력 운용의 효율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조조정도 검토하겠습니다.인사.승진,예산 제도도 전면 쇄신하겠습니다.입사하면 성과와 관계없이 누구나 상위직급으로 올라가는 일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많은 비판을 받아온 무보직 고임금 직원, 기둥뒤의 직원도 사라질 것입니다.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인 제작비 낭비는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제작진의 능력과 무관한 순번식 제작 관행을 없애고능력있고 검증된 연출자를 집중 지원하겠습니다.프로그램별 예산 투입과 수익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해 제작비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도 없습니다. 파괴적 혁신을 통해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공영방송으로 거듭 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들은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의 회초리를 맞을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당장 지금부터 변하겠습니다. 시청자의 목소리에 더 활짝 귀를 열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진정한 공영방송 KBS로 거듭나겠습니다.감사합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4 14:58
연예

[이슈IS] 학교폭력 의혹에 울상 KBS, 이번엔 지수로 직격탄

방송사 KBS가 연이어 터지는 학교폭력 의혹 논란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배우 조병규·박혜수에 이어 이번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주인공인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일었다. 월화극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알렸던 상황 속 위기를 맞았다. KBS는 공영방송사로서 학교폭력 논란 의혹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수신료 인상 등 문제로 논란의 진위여부를 떠나 시청자 입장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 첫 방송을 연기하거나 출연하기로 했던 출연자의 출연을 보류하는 등 이번 논란에 보다 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배우 조병규가 친정으로 복귀하는 유재석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월 20일 사전 촬영 이후 27일 정식 녹화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녹화를 연기했다. 이후 조병규의 출연이 보류됐다. 개그맨 이용진·래퍼 이영지가 합류해 유재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주인공 박혜수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디어엠'은 첫 방송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연기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첫 방송을 연기한다는 소식만 들었지 이후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현재 박혜수의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냈고, 피해자 모임 측도 이에 맞서겠다는 입장이라 '디어엠'의 방송 일정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컴백홈'은 멤버 교체로 프로그램 제작 정상화가 이뤄졌고, '디어엠'은 논란 수습 후 방송 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목표로 KBS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 의혹은 앞선 두 건과 다르다. 지수가 주인공으로 나선 KBS 월화극 '달이 뜨는 강'은 지난달 15일부터 방영 중이고 촬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뤄져 상당 부분이 진행됐다. 논란의 진위여부를 떠나 '스톱'을 외칠 경우 제작사와 방송사 양측의 피해는 상당하다.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지목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흘렀기 때문에 사실 여부 및 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미리 양해를 구한다. 해당 사안에 대해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취합하겠다. 사실 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면서 "다만 이와는 별개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 중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을 지속적으로 생성 및 개시하는 유포 글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를 일명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피해자 연대를 구성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3 15:14
스포츠일반

이제 도쿄올림픽은 더이상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에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막다른 길에 몰려있는 일본,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딜레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감염 현황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35개국 14만2649명, 사망자 수는 5393명이다. 지난 12일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에도 각국의 감염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이탈리아를 필두로 스페인·프랑스·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확산세가 뚜렷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을 비롯해 북미 지역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여기에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말 그대로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경제·외교적으로 수많은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머리 아픈 과제를 받아든 이들이 있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까지 불과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역사상 세 번째 팬데믹 상황을 맞은 일본과 IOC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부터 올해 7월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많았다. 그 때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그리고 IOC 모두 정상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강하게 부정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팬데믹에 접어들면서 전세계로 퍼져나간 지금, 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층 더 회의적으로 변했고 일본과 IOC의 고민도 보다 심각해졌다. 팬데믹에 접어든 지 겨우 나흘이 지났을 뿐이지만 상황은 '정상 개최'를 강조하던 때와 많이 달라졌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된 이탈리아는 2만명 넘는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10일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고,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한 번도 멈춘 적 없었던 프로축구 세리에 A도 중단됐다. 이탈리아 뿐만이 아니다. 치솟는 확진자 가운데 선수 및 관계자들이 포함되면서 세리에 A와 함께 유럽 5대 축구리그로 꼽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앙·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모두 중단됐다. 미국에서도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축구(MLS)가 중단되고 미국프로야구(MLB)도 개막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된 상황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프로스포츠도 멈춰선 와중에 아마추어 스포츠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리 없다. 세계 곳곳에서 예정되어 있던 대회들이 연기되고 취소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의 해를 맞아 올림픽 예선을 준비 중이던 종목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각 종목 세계연맹들은 예정된 대회 일정을 가급적 뒤로 미루면서도, 올림픽 이전에 예선을 소화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분위기다. 올림픽 연기론, 올림픽 취소론이 속속 불거지는 가운데 미뤄진 예선 일정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선수들의 불안은 더욱 크다. 대회 준비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부은 일본의 입장에선 작금의 상황이 그야말로 진퇴양난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들어간 돈과 공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취소할 수도 없고, 연기하거나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도 탐탁치 않다. 어떻게든 코로나19를 올림픽 개막 전까지 누그러뜨린 뒤 정상 개최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14일 기자회견 발언은 일본의 이런 입장을 잘 나타낸다.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확진자 수를 최소화하는 일본의 태도도 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열망 때문이라면 설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이미 일본이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 전세계적인 재난으로 번졌다. 그리고 올림픽은 '일본의 축제'가 아닌 '전세계의 축제'다. 일본이 올림픽 개막에 맞춰 자국 내 사정을 정상화한다 치더라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태에서 감염이 종식되지 않는다면 정상 개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 쇼와대병원 감염증내과 특임교수인 니키 요시히토는 코로나19가 팬데믹에 접어들기 전인 9일 "팬데믹이 시작될 경우 일본과 다른 나라가 이 사태를 동시에 종식하는 건 불가능하다. 일본에서 여름 전까지 종식된다고 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림픽을 통해 재감염이 시작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상 개최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일본 못지않게 난감한 쪽은 칼자루를 쥔 IOC다. IOC는 지금까지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한 발 물러섰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 공영방송 ARD와 인터뷰를 통해 가급적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겠지만 WHO가 대회 중지를 요구할 경우 WHO의 조언을 따를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16 06:00
경제

언론노조, 배현진 한국당 입당에 “‘피해자 코스프레’ 위선…어처구니없다”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 언론노조가 “자유한국당이 이들의 입당에 대해 ‘1년만의 웃음꽃’ ‘천하의 인재’ 등의 표현으로 환영의 뜻을 발표했다”며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언론장악의 역사를 잊은 정당에 미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언론노조는 “더욱 황당한 것은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언론노조가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사퇴시켰다’ 등의 근거 없는 말들을 언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언론노조는 “자유한국당이 소위 ‘언론장악’을 운운하며,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에 대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염원해온 국민들 앞에서 자유한국당 정권 시절의‘KBS 사장’과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는가”라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진정 ‘언론의 독립’을 바란다면 부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법을 추천 드린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날 입당 환영식에서 배 전 아나운서는 “약 석 달 전 정식 인사 통보도 받지 못하고 뉴스에서 쫓겨나듯 하차해야 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의 ‘자유’라는 가치가 파탄에 놓인 것 아닌가 하는 걱정과 우려를 느꼈다”며 정치권 입문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몸담았던 MBC 비롯해 국영방송이 국민방송으로 거듭나도록 깊은 고심 끝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 전 아나운서는“시청자에게 올려야할 마지막 인사조차도 못하고, 모든 업무 배제되고 조명창고에서 업무발령 대기상태로 기다렸다”며 “파업 불참한 동료 언론인들은 세상이 잘 알지못하는 부당한 일들을 온몸으로 감당해야하는 처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09 16:26
연예

정우성 “KBS 실수했다” 발언에…윤서인 “연예인으로서 실수”

만화가 윤서인이 배우 정우성을 공개 저격했다. 정우성이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많은 실수를 했다”고 말한 부분을 두고서다. 윤서인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님이야말로 지금 연예인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하고 계신 듯(하다)”이라는 말과 함께 정우성이 21일 올린 인스타그램 영상 중 일부분을 게재했다. 정우성은 이 영상에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다.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서인은 이 게시물에 댓글을 달고 “실수란 자기가 뭔가 잘못을 했을 때 스스로 실수했다고 하는 거지. 남한테 ‘너 실수한 거야’라고 하는 건 그냥 협박이나 다름없는 거 아닌가”라며 정우성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14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에서 북한 최정예요원 역을 맡은 정우성은 최근 자신이 출연하는 TV 방송과 언론 인터뷰에서 사회 이슈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20일 KBS 1TV ‘4시 뉴스집중’에 출연한 정우성은 “특별히 근래 들어서 관심을 가진 사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KBS 정상화”라고 답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못다 한 말을 털어놓는 2분27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정우성은 “뉴스 출연을 위해 KBS 신관에 들어섰는데 그 황량한 분위기가 무겁게 다가왔다”며 “KBS 새 노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2017.12.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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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KBS 총파업 지지…"멋지고 응원받아야 될 일"

배우 정우성이 KBS 총파업을 지지했다.최근 KBS 뉴스에 출연해 총파업중인 KBS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배우 정우성 씨가 영상메시지를 통해 총파업을 지지하고 파업중인 조합원들을 격려하는 발언을 전했다.정우성은 21일 전국언론노조KBS본부(KBS새노조)에 보내 온 2분27초 분량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파업 109일째, 월급 없는 3개월 여러분 참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힘과 의식을 모아 월급을 포기하고 함께 싸워 나가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파업중인 KBS새노조 조합원들에게 "여러분 지치지 마시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고 위로하고,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길 바라는 시청자와 국민들이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또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다’고 지적하고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다"며 따끔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특히 "KBS 새노조 여러분께서 광화문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이어말하기 하셨던 거 알고 있다"면서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되어 그들의 눈과 귀가 여러분에게도 KBS에게도 돌아오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KBS)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주인 잃은 책상들이 즐비했고 그 스산하고 적막한 분위기는 마치 KBS의 지난 수난의 역사, 고통을 차갑게 보여주는 듯했고 거칠게 울부짖는 소리처럼 저에게 다가왔다"면서 "파업을 전해듣는 것과 눈으로 목격하는 것은 정말 다른 분위기"였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이번 영상메시지는 20일 KBS뉴스 출연 발언 이후 KBS새노조가 총파업 격려 발언을 요청한 데 대해 정우성 씨가 흔쾌히 승락하고 스스로 녹화해 만들어졌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안녕하세요 새노조 조합원 여러분, 배우 정우성입니다. UN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KBS 뉴스에 출연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게 됐습니다. 어제 뉴스 출연을 위해 KBS 신관에 들어섰는데 그 황량한 분위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파업을 전해듣는 것과 눈으로 목격하는 것은 정말 다른 분위기였고요.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주인 잃은 책상들이 즐비했고 그 스산하고 적막한 분위기는 마치 KBS의 지난 수난의 역사, 고통을 차갑게 보여주는 듯했고 거칠게 울부짖는 소리처럼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은 상처받고 외면당하고 또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습니다. KBS 새노조 여러분께서 광화문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이어말하기 하셨던 거 알고 있습니다. 돌아선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되어 그들의 눈과 귀가 여러분에게도 KBS에게도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어제가 파업 108일째였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오늘이 파업 109일째 월급 없는 3개월 여러분 참 쉽지 않겠네요. 하지만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 힘과 의식을 모아 월급을 포기하고 함께 싸워 나가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지치지 마세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길 바라는 시청자와 국민들이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할 것입니다. 힘내세요! 2017.12.21 18:06
연예

한강서 포착된 ‘무한도전’ 멤버들

MBC ‘무한도전’이 방송을 재개한다. 하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무한도전 녹화 현장을 공개했다. 무한도전 팀은 이날 총파업 종료 후 첫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5일 방송된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하와 유재석, 정준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과 게스트 조세호가 한강에서 뗏목을 타고 한강 종주 중인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멤버들은 6월 한강 종주에 도전했지만 기상악화, 배에 물이 차는 등 돌발 상황에 부닥쳐 미션을 수행하지 못했다. 하하는 “지금 동작대교를 건너고 있다”고 운을 뗐고 유재석은 “바람이 불면 갈 것 같은데 바람이 불지 않아 가지 못하고 있다. 살려달라”고 외쳤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이 다시 방송한다. 이번 주까지는 스페셜 방송이 나가고 다음 주부터 정상방송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무한도전’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MBC 노조)가 김장겸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9월 4일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부터 결방 체제를 이어왔다. 지난 14일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됐고 이어진 주주총회에서 해임이 최종 확정되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2017.11.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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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총파업 D+73 중단 선언… MBC에 찾아온 봄날

MBC 총파업이 종료됐다. 일부 지부에서는 파업을 이어 가는 곳이 있지만, 서울에선 파업 종료를 선언, 노조원들이 현업으로 돌아간다. 지난 9월 4일 총파업을 시작한 지 73일째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5년 만에 재개된 이번 파업은 성공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제8차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임시 이사회에서 찬성 5표로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됐고 이어진 주주총회에서도 해임이 확정됐다. 한층 더 단단한 결속력을 보인 결과였다. MBC 내부 블랙리스트 안건이 공개되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뒤 시사 보도 프로그램·예능 프로그램 노조원들이 적극적으로 파업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잇따라 결방됐다. 드라마 부문도 릴레이 결방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강도 높은 노조원들의 파업 참여로 총파업 73일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MBC 예능국은 파업 종료와 함께 순차적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이는 기존 대부분 예능 프로그램들의 녹화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복귀 첫 주자는 '라디오스타'다. '라디오스타'는 15일 방송 재개를 시작으로 이번 주 모두 정상 가동된다. '나 혼자 산다'는 17일, '세모방'은 18일, '일밤'과 '섹션TV 연예통신'은 19일 정상적으로 전파를 탄다. 이번 주 방송 재개가 무리라고 판단한 '무한도전'과 '쇼! 음악중심'은 내주에 방송을 시작한다. 다만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의 경우 기존에 방송되던 시간대에 '보그맘'이 방송되고 있어 해당 방송의 종영 이후인 12월 8일부터 방송이 재개된다. 김연국 노조 위원장은 "많은 시청자가 MBC에 실망하고 마음이 떠났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공영방송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채찍질해 주셔서 감사하다. 촛불의 힘을 보여 준 국민의 힘이었다. 어떠한 권력에도 눈치 보지 않고 방송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어 73일 만이 아니라 2781일간의 투쟁 끝에 거둬 낸 값진 승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지치는 일도 많았지만, 촛불을 다시 들어 준 시민들이 힘을 줬다. 용기를 얻어 다시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 파업의 승리는 MBC 구성원들뿐 아니라 시청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렇다고 해서 모든 MBC 노조원들의 파업이 끝난 것은 아니다. 대전지부 이한신 지부장은 "파업을 잠정 중단했지만, 대전지부는 파업을 이어간다. 그리고 전 지부의 보도 부문에서는 뉴스와 보도 프로그램의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의했다"면서 "김장겸 사장은 해임됐지만, 지부의 사장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정상화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소영 기자 2017.1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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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국 위원장 "MBC 파업 승리=시청자의 승리…용기 얻었다"

김연국 노조 위원장이 MBC 파업의 승리는 '시청자의 승리'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에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파업정리 집회 이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연국 노조 위원장은 "먼저 저희 MBC에 대해 많은 시청자가 실망하고 마음이 떠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MBC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채찍질해주셔서 감사하다. 촛불의 힘을 보여준 국민의 힘이었다. 저희 파업도 오로지 국민과 시청자들을 위한 어떠한 권력에도 눈치를 보지 않고 방송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파업이었다"고 말했다. 73일 만이 아니라 2781일간의 투쟁 끝에 거둬낸 값진 승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지치는 일도 많았지만, 촛불을 다시 들어준 시민들이 힘을 줬다. 용기를 얻어 우리가 다시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파업의 승리는 MBC 구성원들뿐 아니라 시청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13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제8차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었다. 임시 이사회에서 찬성 5표로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됐고 이어진 주주총회에서도 해임이 확정됐다. MBC 예능국도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된 후 예능본부 총회를 열고 회의를 진행, 조속히 녹화 및 방송 재개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내일(15일) '라디오스타'의 방송을 시작으로 정상화에 들어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11.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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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김장겸 해임안 가결…총파업 D+71 MBC 정상화 가시화

MBC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두 차례 연기 끝에 가결됐다. 총파업 시작 71일 만에 정상화가 가시화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3일 오후 2시 제8차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약 2시간여 논의 끝에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이 가결됐다. 앞서 지난 8일과 10일 제7차 임시 이사회를 열고 안건의 표결 처리를 진행하려 했으나 야권 추천 이사 3명이 태국으로 출장을 떠나 불참했다. 추후 절차상 정당성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두 차례 연기했다.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은 방문진 이사진 9명 중 여권 추천 이사 5인이 전원 찬성표를 던져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 야권 추천 이사 중 김광동 이사만 출석해 해임이 부당함을 주장하다 표결 직전 기권했다. 여권 이사들은 2011년 이후 정치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거치는 동안 방송 공정성 공익성 훼손, 부당전보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파업 장기화 상황에서 조직관리와 운영 능력 상실을 이유로 김장겸 사장을 해임했다.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면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2~3일 내로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터. 한 노조원은 일간스포츠에 "현재 노조 측의 공식적인 복귀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 복귀 지침을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총파업 시작과 동시에 방송 및 녹화 중단을 선언했던 대표 예능 '무한도전' 측은 "우선 그동안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노조의 공식적인 방송 복귀 시점이 정해져야겠지만, 소식을 접하고 방송 복귀와 녹화 일정 등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현재 MBC 예능본부 총회가 있어 회의를 통해 조속히 녹화 및 방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무한도전' 외에도 '라디오스타'는 15일, '섹션TV 연예통신'은 18일 녹화를 앞두고 있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돼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른 예능들 역시 순차적으로 일정을 잡아 방송 및 녹화 일정을 논의해 정상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장겸 사장은 방문진의 해임안 가결 이후 "권력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송구합니다. 해임 사유들은 정권 입장에서의 평가, 그리고 사장의 직무 수행과 관련 없는 억지 내용과 주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이 정말 집요하고 악착스럽다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합니다"라면서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악순환을 반복하기보다는 제가 마지막 희생자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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