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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건전화 제도 준수 못했다” 광주 공식 사과…“채무 발생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광주FC가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것에 고개를 숙였다.광주는 2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2024년 재정 운영 결과 약 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여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재정 건전화 제도(손익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구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따른 선수단 규모 확대, 인건비 상승 등 지출이 상승했지만, 이에 상응하는 수입이 부족한 결과라고 짚었다.2023년 도입된 재정 건전화 제도의 목적은 합리적인 예산 수립과 수입을 초과하지 않는 지출 유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출 관리, 재무 자료의 투명성 및 신뢰성 확보, 지속 가능한 클럽 운영 유도 등이다.K리그 재정 건전화 제도의 대표적인 내용은 ▲각 구단은 매년 손익분기를 달성해야 하며 ▲선수 비용은 당기 총수익의 70%를 초과하여 지출할 수 없고 ▲완전 자본잠식 구단의 경우 개선 방안을 제출해 연맹이 정한 기한 내에 해소해야 하는 것 등이 있다.광주는 “구단은 2025년부터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과 자체 수입 확대를 통해 더 이상의 채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채무도 연차별로 상환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광주FC 사과문.광주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2024년 재정운영 결과 약 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여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재정건전화 제도(손익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따라 수반되는 선수단 규모 확대와 인건비 상승 등 필수적인 지출이 증가한 반면, 이에 상응하는 수입이 부족한 결과입니다. 구단은 그 동안 선수단 성적과 함께 광주광역시 지원, 입장 수익, 상품 판매, 이적료 등의 수입이 2023년 약 150억 원에서 2024년 약 214억 원으로 1년간 64억원이 증가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화 제도를 준수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구단을 사랑해 주시는 시민과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2025년부터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과 자체수입 확대를 통해 더 이상의 채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채무도 연차별로 상환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팬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책임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광주시민프로축구단김희웅 기자 2025.05.29 14:35
경제일반

메가커피, 가맹점 3500호점 돌파

메가MGC커피가 지난 5일 광주광역시에 광주시청역점을 오픈하며, 가맹점 3500호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메가MGC커피 홍대점 1호점을 오픈한 지 11년 만의 성과다. 2015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2020년 1000호점, 2022년 2000호점, 지난해 3000호점에 이어 올해 3월 3500호점을 열었다. 메가MGC커피는 3500호점 돌파의 비결로 가맹점주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방침을 꼽았다. 신메뉴 출시 시 마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손익구조를 만들고, 원부재료 원가 인상 부담은 본사가 최대한 감수하고 있다. 그 결과 메가커피는 커피 업계 최저 폐점률(2022년 기준 0.4%)을 기록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2025.03.06 08:57
프로축구

훈련장 얻었지만, 이적시장 ‘빈손’ 가능성…광주 첫 亞 도전 ‘비상’

축구센터를 새로 얻은 기쁨도 잠시. 광주FC가 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빈손’으로 보낼 위기에 놓였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무대 도전을 앞둔 터라 뼈 아프다. 지난 12일 프로축구연맹은 광주가 지난 1월 연맹의 재정 건전화 제도를 일부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불과 광주 구성원이 고대하던 광주축구센터 보수 공사 완료 소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날아든 비보다. 연맹은 리그와 구단의 지속 가능성 확립을 위해 2023년 재정 건전화 제도를 도입했다. 모기업과 지자체에 의존하는 구단 수익 구조 모델과 선수단 비용 과잉 지출, 재무 건전성 악화 등 K리그 전반에 걸친 재정 문제를 파악 및 해결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광주의 최근 5년 광고·이적료 수익 등과 비교했을 때,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기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재로서 광주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추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이 기간 내에 광주가 연맹에 제출한 예산을 확보하는 게 영입 제한을 풀 유일한 답이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앞두고 투자를 확대해서 예산확보가 늦어지고 있다. 시간이 걸리는 것뿐”이라고 전했다.광주는 2013년 창단 이래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이 광주를 3위로 이끌었고, 오는 9월 아시아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광주는 성공적인 첫선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는데, 제도에 발목 잡히는 바람에 오히려 선수 보강을 못 할 위기에 놓였다. 구단 관계자는 “연맹의 제도 취지는 공감하지만, 투자를 확대했으니 칭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투자하다 보니 세입이 느려지는 것을 위반했다고 하면 어떤 구단이 (더) 투자할 수 있겠는가”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모든 구단이 동일한 규정 속에서 경쟁하고 있는 터라 제도를 피해 가는 예외의 팀은 있을 수 없다. 구단 관계자는 “(당장) 예산 확보가 어려워서 광주시나 지역 기업에서 우리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 우리도 발 벗고 뛰고 있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14 05:45
프로축구

[IS 광주] 이정효 감독 “구단에 돈이 필요하다, ACL 엘리트 나가야 한다”

“구단에 예산이 없기 때문에, 돈을 만들어야 합니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에 대한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시민구단 특성상 예산 확보 등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만큼 ACL 출전을 통해서 직접 수익을 확보해보겠다는 것이다.이정효 감독은 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목적이 확실하게 있다. 구단이 가난하다. 스스로 예산이 없기 때문에 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야 된다. 예산이 안 오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광주는 포항을 이기면 자력으로 다음 시즌 ACL 엘리트에 출전할 수 있다. ACL은 다음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로 나뉘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각각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격이다. 평소 광주시 등의 부족한 지원 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던 이정효 감독은 직접 구단을 이끌고 ACL 엘리트에 나가 예산 등을 확보하겠단 의지다.이정효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상금이 크다고 얘기를 들었다. 꼭 나가서, 우리 스스로 예산을 만들어서 좋은 팀으로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ACL2는 새로 생겨서 그런지 상금이 적다. 돈이 필요하다. 엘리트에 나가야 한다”며 “엘리트가 상금이 더 셀 거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구단에 상금의 10%를 달라고 해볼까도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ACL 엘리트로 향하기 위해선 반드시 김기동 감독의 포항을 넘어서야 하는 상황. 이 감독은 “보통 양반이 아니다. 제가 대응을 하면 또 대응을 한다. 어디까지 대응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솔직히 설렌다. 오늘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잠을 좀 못 잤다. 어떻게 골탕을 먹일까, 웃으며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우리만 잘하면 된다. 우리가 잘하는 걸로 준비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구현을 잘해주고 있다. 결국은 골이다. 골이 나면 우리가 생각했던 방식대로 끌고 갈 수가 있다. 골이 안 들어가면 자존심도 떨어지면서 경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꼬일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광주의 돌풍의 키워드를 묻는 질문엔 “저 때문이다. 당당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감독은 “그만큼 노력을 해서,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라고 얘기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이어 이 감독은 “파이널 A 올라와서 재미가 없다. 치고받고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때리는 느낌이다. 때리다 지친 것 같다. 내년에도 계속 때릴 거다. 항상 그런 생각뿐이다. 자존심이고 기분이고 다 내려놨다. 상대가 열받건 안 받건, 올해처럼 거침없이 인터뷰할 것이다. 대신 실력만 키우려고 한다. 실력이 없으면 이런 말도 못 할 거다. 실력을 더 키우고, 골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미 리그 2위까지 확정한 채 최종전을 치르는 김기동 감독은 비교적 차분하게 취재진과 만났다. 김 감독은 “특별한 이야기를 한 건 없다. 지난 경기부터 어린 선수들을 많이 경기에 내보내면서 어린 선수들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 선수들이 많은 활약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오늘 우리가 지면 전북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웃음).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팬들이 봤을 때 재밌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당돌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명단에서 빠진 제카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산둥(중국)으로 가게 됐다. 본인하고 얘기했고, 동료들과도 이미 인사를 다 나눈 상태다. 만에 하나 다치면 새 소속팀에 미안할 것 같다고 해서, 배려 차원에서 안 데리고 왔다”고 덧붙였다.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른 김기동 감독은 “우승을 이끈 (홍)명보 형이 받겠죠, 제가 받겠습니까”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후보에 많이 올라왔는데, 선수들이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우한전 때문에 중국으로 이동하게 된다. 저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도 수상이 유력한 선수들은 최대한 참석을 시키려고 한다. 16강 확정이 됐으니까 이 정도 배려가 가능해졌다. 한 명을 꼽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선수들 잘 이끌어준 주장 (김)승대도 받았으면 좋겠다. 주장으로서도 그렇고, 경기장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애정이 가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강등된 수원 삼성에 대해선 “마음이 좀 그렇다. 그 안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선택이라고 하지만 제3자가 봤을 때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광주=김명석 기자 2023.12.03 13:46
연예

‘빌라정보통’, 신축빌라매매?“똑똑하게?‘내?집?마련’ 하기?위해?계약서?작성?시?주의해야?할?점은?”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보유자산 가치의 매력이 낮다고 여겨진 빌라가 최근 편리해진 주거 환경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신축빌라 분양에 대한 인기가 날로 커지면서 이에 따른 분양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고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김 씨는 역세권의 신축빌라 중 시세보다 저렴하고 투자수익률이 높은 신축빌라를 계약했다. 주거용오피스텔로 세금지원을 받기로 하고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 후 전세 계약자를 맞춘 상태에서 김 씨는 법무사의 연락을 받았다. 아직 소유권 이전 신청일이 한 달이나 남은 상태임에도 취득세를 미리 보내라는 법무사 사무장의 말에 아무런 의심 없이 사무장 통장으로 금원을 보냈다. 그로부터 얼마 후 계약했던 현장 분양사무실로부터 법무사 사무장이 고객들의 취득세를 가지고 잠적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법무사 사무실에서는 정식 직원이 아닌 수습상태로 정식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보상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신축빌라전문 중개업체 ‘빌라정보통’ 이정현 대표는 “신축빌라를 계약하고 해당 법무사에 소속된 사무장을 통해 대출진행을 비롯해 잔금 시 소유권 이전 업무를 진행한다”며 “통상적인 신축빌라 분양의 경우 취득세와 법무비를 잔금일 바로 전날에 입금받거나 잔금 당일에 법무비용과 취득세 및 잔금을 받는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분양팀과도 끊임없이 연락을 해야 하고, 중개를 한 중개업체에게도 연락을 해서 크로스체크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법무사 사무장 개인통장으로 입금을 하는 것이 아닌 법무법인 또는 법무사 대표 통장으로 입금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빌라정보통’은 빌라 수요자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서울, 경기 신축빌라 분양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서울, 경기 지역별 신축빌라 전세 및 분양 시세를 공개했다.최근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서울 동북권의 신축빌라 분양 현황을 보면 도봉구는 56여 개 현장, 강북구는 66여 개 현장, 노원구는 11여 개 현장, 성북구는 48여 개 현장, 중랑구는 77여 곳, 동대문구는 19여 곳, 성동구는 2여 곳, 광진구는 30여 곳에서 활발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서울 동북권 신축빌라 분양가를 보면 도봉구와 강북구 신축빌라 매매와 노원구, 성북구 현장이 2억~4억9천, 동대문구와 중랑구 신축빌라 분양은 2억2천~3억7천, 성동구와 광진구 신축빌라 매매는 2억4천~4억4천선이다.역사와 문화의 중심으로 위상이 제고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서울 도심권 신축빌라 분양 현황을 보면 용산구는 2여 개 현장, 중구는 1여 개 현장, 종로구는 9여 개 현장에서 매매가 활발하다. 분양가를 보면 용산구와 중구 신축빌라 분양과 종로구 현장이 3억5천~4억2천선이다.창조문화 산업으로 특화되며 지역 공동체도 활성화된 서울 서북권의 신축빌라 분양 현황을 보면 은평구는 205여 곳, 마포구는 26여 곳, 서대문구는 27여 곳에서 거래가 활발하다. 분양가를 보면 은평구와 서대문구 신축빌라 매매는 1억7천~4억1천, 마포구 신축빌라 분양은 2억3천~4억2천선이다.글로벌 업무 및 상업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서울 동남권의 신축빌라 분양 현황을 보면 서초구는 26여 개 현장, 강남구는 13여 개 현장, 송파구는 19여 개 현장, 강동구는 34여 개 현장에서 활발히 거래된다. 분양가를 보면 강남구와 서초구 신축빌라 매매와 송파구 현장이 2억9천~6억5천, 강동구 신축빌라 분양은 2억4천~4억2천선이다.준공업지역 혁신을 통해 신성장 산업의 거점으로 변모하려는 서울 서남권의 신축빌라 분양 현황을 보면 강서구는 99여 곳, 양천구는 40여 곳, 구로구는 58여 곳, 영등포구는 24여 곳, 동작구는 29여 곳, 관악구는 59여 곳, 금천구는 66여 곳에서 매매된다. 분양가를 보면 강서구와 양천구 신축빌라 매매는 2억~3억7천, 구로구와 금천구 신축빌라 분양과 영등포구 현장이 2억1천~3억8천, 동작구와 관악구 신축빌라 매매는 2억3천~5억8천선이다. 아울러 경기 북부권역 신축빌라 분양 현황을 보면 김포시는 25여 개 현장, 고양시는 58여 곳, 일산은 88여 곳, 파주시는 77여 개 현장, 의정부는 58여 개 현장, 양주시는 18여 개 현장, 동두천시는 9여 개 현장에서 거래가 활발하다. 분양가를 보면 김포시 신축빌라 분양은 1억4천~2억3천, 파주시와 고양시 신축빌라 매매와 일산 현장은 1억4천~3억4천선, 의정부 신축빌라 분양은 1억7천~2억8천, 양주시와 동두천시 신축빌라 매매는 1억2천~1억9천선이다.경기 동부권역 신축빌라 분양 현황을 보면 구리시는 11여 곳, 남양주시는 36여 곳, 성남은 23여 곳, 하남시는 2여 곳, 경기도 광주시는 201여 개 현장에서 매매가 이뤄진다. 분양가를 보면 성남 신축빌라 매매는 2억4천~3억3천, 경기도 광주 신축빌라 분양은 1억5천~3억6천선, 구리시와 남양주시 신축빌라 매매와 하남시 현장은 1억5천~3억5천, 경기도 광주시 신축빌라 분양은 1억4천~3억5천선이다.이어 경기 남부권역 신축빌라 분양 현황을 보면 용인시는 56여 개 현장, 이천시는 15여 개 현장, 안성시는 15여 개 현장, 오산시는 10여 개 현장, 의왕시는 13여 개 현장, 수원시는 55여 개 현장, 평택시는 69여 개 현장, 화성시는 14여 개 현장에서 거래된다. 분양가를 보면 용인시 신축빌라 매매가 1억6천~3억, 이천시와 수원시 신축빌라 분양은 1억4천~2억6천, 안성시 신축빌라 매매는 1억4천~1억8천, 오산시와 평택시 신축빌라 분양과 화성시 현장은 1억3천~2억5천, 의왕시 신축빌라 매매는 2억~3억7천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경기 서부권역 신축빌라 분양 현황을 보면 부천시는 181여 곳, 광명시는 25여 곳, 과천시는 6여 곳, 시흥시는 11여 곳, 안산시는 99여 곳, 안양시는 64여 곳, 군포시는 15여 곳에서 거래된다. 분양가를 보면 부천시 신축빌라 분양은 1억7천~3억6천, 광명시 신축빌라 매매는 1억9천~3억7천, 과천시 신축빌라 분양은 4억6천~6억2천, 시흥시와 안산시 신축빌라 매매는 1억~2억9천, 안양시와 군포시 신축빌라 분양은 2억1천~3억5천선이다.마지막으로 인천시 신축빌라 매매 현황을 보면 192여 개 현장에서 분양이 활발하며 분양가는 1억3천~2억8천선이다.이들 지역 중 상봉역과 망우역 신축빌라 매매와 창동역과 쌍문역 신축빌라 분양이 인기다. 도봉역, 방학역 현장도 수요가 꾸준하고 망원역, 면목역 신축빌라 분양과 중화역, 구의역 신축빌라 분양 현장도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1호선 라인으로는 역곡역과 개봉역, 오류동역 신축빌라 분양과 금천구청역, 석수역, 관악역 신축빌라 매매, 부천역, 부평역, 중동역 신축빌라 분양, 주안역, 검암역 신축빌라 매매가 인기가 높다.5호선 라인으로는 화곡역과 신정역 신축빌라 분양과 목동역 현장이 인기 있고 2호선 라인으로는 봉천역과 신림역 신축빌라 현장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한편, 정식 개업공인중개사부동산 업체인 ‘빌라정보통’은 3만여 명이 넘는 회원들의 소통과 참여로 운영되는 온라인카페를 통해 서울, 경기, 부천, 인천 신축빌라 매매의 시세 통계를 제공한다. 또 ‘빌라전문가’의 현장 검증을 거친 신축빌라 추천 매물 정보를 공개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빌라를 중개하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05.31 00:00
경제

경기광주 중심상업지의 랜드마크 ‘광주 금호 리첸시아 센트럴스퀘어' 분양예정

최근 몰링족, 싱글족, 1인가구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해 전국 곳곳에서 '몰링형' 복합 쇼핑몰 공급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몰링(Malling)이란 쇼핑, 문화, 업무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을 의미하는데 쇼핑, 문화, 외식 등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몰링형' 상가는 상가 시장에 호재가 될 전망이지만, 편리한 접근성으로 유동인구 확보가 용이해, 상가투자에 관심을 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이러한 가운데 개발호재가 넘치는 경기광주 상권 최중심에 지금까지 광주에서 볼 수 없었던 최대 규모의 복합몰링형 상업시설인 금호 리첸시아 센트럴스퀘어가 10월, 본격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광주 금호 리첸시아 센트럴스퀘어는 경기광주의 랜드마크몰인 만큼 뛰어난 풍부한 배후 수요를 자랑한다. 교통, 생활, 문화, 금융, 병∙의원 시설 등 상업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뛰어난 소비 중심지이며, 단지 내 447세대 고정 고객은 물론, 향후 들어설 약 15,000여 세대 신규 아파트 단지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상권은 도심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항아리상권의 유형을 보이는데 주변에 재래시장, 로드샵, 관공서 등이 밀집되어 있고, 주부와 학생 등 약 8만명의 풍부한 유동인구로 실수요자와 투자수요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광주 금호 리첸시아 센트럴스퀘어의 가장 큰 특징은 '스트리트상가이자 몰링형상가'라는 점이다.공개공지 앞 스트리트형 오픈매장 상권과 경안전통시장 출입구 연계상권, 시장상권과 상생하는 일반 도소매업종, 푸드리테일 연계상권 등으로 조성되며 철저하게 지역 상권에 밀착된 업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실 위험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이다. 교통여건을 보면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직선거리로 500m이며, 도보 15분거리에 경강선 개통으로 분당, 판교 생활권이 가능한 교통망이 구축되었다. 그리고 현재 광주역세권 사업 외에도 성남-장호원 도로 개통으로 도심 및 수도권 진출입도 편리하며 45번국도 및 3번국도를 통해 중부고속도로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주차시설도 넉넉하며 편의시설도 최신식으로 고객의 쇼핑편의를 극대화하여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상가분양 관계자는 "상가는 입지와 배후수요가 중요한데 경안동은 경기광주시 최대 소비, 지출지역으로 안정된 상권을 형성하고 있고, 대규모 인구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문의전화가 오고 있는 만큼 조기에 분양 마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광주 금호 리첸시아 센트럴스퀘어는 이번 달인 10월부터 분양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광주시 역동 사거리에 위치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05 09:00
야구

챔스필드 추가협약 타결, 그러나 미완의 봉합

KIA의 홈 개막전이 열린 지난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경기 시작 40분을 앞둔 오후 5시50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구장 내 구단 대표이사실에서 만났다. 4년여를 끌어온 야구장 사용·수익 허가 계약의 추가 협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합의는 20여 분 만에 이뤄졌다. 기존 25년 계약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4월 말까지 추가 협약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윤 시장은 “광주시와 기아차는 상생 관계다. 계약을 벗어나는 추가 협약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앞서 윤 시장은 이날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면담을 했다. 시민단체에서는 ‘5년마다 운영 수익을 재평가한 뒤 추가 수익을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윤 시장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시와 기아차는 지난 2011년 12월 광주 새 야구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자동차가 건설비(944억원) 중 300억원을 제공하는 대신 광주시는 구장 25년 사용·수익권을 허가한다는 내용이다.하지만 2013년 1월 감사원이 “시설물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광주 지역 시민단체 등에서는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광주시와 기아차는 2013년 5월 3일 ‘야구장운영손익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두 시즌 운영 수지를 평가한 뒤 추가 협약을 한다’는 데 합의했다.지난해 봄부터 열린 평가위원회에서 광주시는 흑자, 기아차는 적자를 주장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최종회의에서 ‘25년 운영 시 40억원 적자’라는 결론에 합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에 따라 기아차에 구장 운영 관련 추가 지출을 요구할 근거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추가 협약과는 별도로 양측은 사회 공헌 기금 출연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아차의 기존 사회 공헌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도 “야구장 운영과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종의 ‘갈등 해소 비용’이지만 광주시와 기아차가 일단락한 특혜 시비 재연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4년 여간의 갈등 끝에 KIA 구단은 챔피언스필드의 25년 사용 권리를 재확인받았다. 모기업인 기아차는 ‘특혜’ 논란에서 벗어났다. 시민단체와 대기업 사이에 끼인 꼴이었던 광주시는 명분이야 어떻든 사회 공헌 기금이라는 ‘선물’을 가져왔다. 하지만 프로스포츠 산업의 입장에서는 미완의 봉합이다. 챔피언스필드 운영 평가가 ‘적자’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이뤄진 합의다. ‘프로야구단이 야구장에서 수익을 내면 안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이번 합의에서 나오지 않았다. 운영권 획득 비용은 수익성에 따라 재조정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프로야구단 운영이 대기업의 사회 환원과 기부라는 인식에 머무른다면 프로스포츠의 전망은 어둡다.KBO 고위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흑자가 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 적자를 지방자치단체가 보전해 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최민규 기자 2017.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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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필드 분쟁 속에 유명무실해진 스포츠산업진흥법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진작하기 위하여 프로스포츠 육성에 필요한 시책을 강구할 수 있다.”지난해 8월 4일 시행된 스포츠산업진흥법의 핵심 내용이다. 정부와 국회는 스포츠를 ‘산업’으로 인식하고 스포츠 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법률을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프로 구단에 공공 체육 시설을 25년까지 사용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현재 KBO 리그에서 25년 장기 임대로 운영되는 야구장은 두 곳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다. 두 구장 모두 구단 모기업이 시설비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25년 운영권을 부여받았다.2014년 개장한 챔피언스필드가 첫 사례다. 처음에는 이상적인 모델로 각광받았다. 지방자체단체는 거액이 소요되는 구장 건설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구단과 모기업은 장기 계획 아래 구장을 근거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얻었다. 지역 야구팬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하지만 최초 모델인 챔피언스필드의 25년 운영권은 지금 분쟁 중이다. 지역 시민단체는 25년 장기 임대가 ‘특혜’라는 입장이다. KIA의 모기업인 기아자동차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 가뜩이나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기업의 스포츠 투자에는 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광주광역시는 기아차의 ‘양보’만 바랄 뿐 이렇다 할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특혜' 여론을 주도하는 광주 지역 시민단체는 '참여자치21'이다. 참여자치21은 2009년부터 광주시 야구장 관련 이슈를 제기해 왔다. 시정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입장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참여자치21이 공식적으로 챔피언스필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건 2012년이다. 2월 9일 발표한 성명에서 참여자치21은 처음으로 챔피언스필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성명서의 제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아자동차(주) 신설 야구장 투자 사회 공헌 차원에서 이뤄져야'다. 참여자치21은 "기아차가 2010년 하반기 신설 야구장 건립에 300억을 투자하기로 한 것에 광주시민들은 환영했고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 투자를 두고 광주시민들은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모기업이며, 지역민의 성원 속에 광주에서 성장한 우리 지역의 대표적 상징 기업인 기아차의 광주에 대한 기여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여기에서 챔피언스필드 운영권을 둘러싼 근본적인 대립 지점이 읽힌다. 시민단체는 기업의 야구장 투자를 '사회 공헌'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선 기업이 야구장을 운영해 수익을 얻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 하지만 이는 2016년 스포츠산업진흥법의 개정 취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광주시와 기아차가 참여하는 야구장손익평가위원회는 챔피언스필드 25년 사용수익권에 대한 가치 평가를 했다. 기아차는 182억원 적자, 광주시는 23억원 흑자로 각각 평가했다. 광주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TF는 기아차가 건설비로 투자한 300억원에 30억원 플러스 알파를 사회 공헌 기금으로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시의 평가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기아차와 KIA 구단은 야구장에서 발생하는 수입 이상을 운영비로 내야 한다는 말이 된다.야구단 운영을 '사회 공헌'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이런 주장도 가능할 수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52조원인 대기업이다. 하지만 프로야구를 '산업'으로 본다면 기아차와 KIA가 수용하기 어렵다. 스포츠산업진흥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체육 시설을 연고 프로스포츠단과 우선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전에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일반 입찰로 사용·수익자를 정하도록 돼 있었다. 프로스포츠단에 공공시설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KBO 관계자는 "스포츠산업진흥법이 개정됐지만, 아직 지방자치단체에서 프로야구를 산업으로 파악하는 시각은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가 광주시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프로야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광주시에서 선례가 만들어지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이를 따를 것이다. 프로야구단 경영 조건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이훈전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은 "광주구장 문제는 결국 지역에서 KIA 타이거즈를 프로야구단이 아니라 대기업 활동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프로야구단이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공공재적 성격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말했다. 프로야구단이 연고 지역과 주민에 더 밀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광주시와 기아차는 31일 제5차 야구장손익평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광주광역시가 해묵은 숙제에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민규 기자 2017.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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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KIA에 구장광고권 회수해 '헐값' 매각 시도

광주광역시가 KIA 타이거즈의 모기업 기아자동차로부터 구장광고권을 회수해 다른 업체에 헐값에 매각하려 했던 것으로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밝혀졌다.광주시는 지난해말부터 한 업체와 접촉해 광주-KIA챔피언스필드 구장 광고권을 400억원에 넘긴다는 논의를 했다. 이 대금으로 기아차가 구장 건설비로 광주시에 지불한 300억원을 변제하고 차액을 광주시 수익으로 한다는 내용이다.광주시와 기아차는 현재 구장 운영권을 두고 분쟁 중이다. 기아차는 2011년 광주시의 요청으로 25년 운영권을 받는 대신 구장 건설비 300억원을 부담한다는 계약을 했다. 하지만 ‘특혜’ 시비가 불거지면서 광주 지역 시민단체는 재협상을 요구했다. 4차례 열린 ‘야구장 운영 손익평가위원회’에서 광주시는 25년 간 23억원 흑자가 발생한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평가는 182억원 적자다. 시민단체 등은 이를 근거로 기아차가 기존 300억원에 더해 30억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며 ‘특혜를 인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정한 상태다. 기아차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광주시가 해결 방법으로 찾은 게 광고권 매각이다. 매각 대금으로 기아차가 출연한 300억원을 돌려줄테니 25년 광고권도 가져가겠다는 방안이다. 당초 운영권 전체 회수 뒤 매각을 검토했지만 스포츠산업진흥법 상 불가능했다. 2015년 개정된 스포츠산업진흥법은 구장 장기임대 주체를 프로스포츠단으로 한정하기 때문이다. 또 기아차와 2011년 계약에서는 파기 시 300억원의 두 배를 변제한다는 조항이 있었다.광주시 입장에선 일견 ‘묘안’일 수 있었다. 외부 업체의 돈으로 기아차에 투자비를 돌려주고, 나머지를 시 수입으로 잡을 수 있다. 수 년을 끌어 온 갈등도 봉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묘안'의 본질은 ‘헐값 매각’이다. 기아차가 평가위원회에 제출한 25년 사용수익권 가치평가 내역에 따르면 25년 간 발생하는 구장 광고수익은 751억8000만원이다. 연평균으론 대략 30억원이다. 광주시가 업체와 협의한 400억원은 연평균으론 16억원에 불과하다. 25년 전체로는 351억8000만원 손실이다.광주시만 손해를 보는 게 아니다. 구장광고권은 구장운영수익의 핵심이다. 기아차의 평가에선 25년 구장 총매출 1453억원의 51.7%를 차지한다. 평가대로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25년 간 182억원 적자가 발생한다는 게 기아차의 추산이다. 광주시 평가로는 23억원 흑자다. 광주시의 계산에 따르더라더 광고권 회수는 기아차와 KIA 구단에 큰 손실이다. 주요 수입원이 사라지면 운영 적자 폭은 더 커진다. 지금도 사실상 모기업의 적자 보전으로 운영되는 프로야구단에 미래 수익 가능성까지 박탈하겠다는 처사다.광주 시민과 야구팬도 손해다. 만성 적자로 운영되는 야구장의 서비스와 향후 시설 개선은 바라기 어렵다. 비슷한 사례가 있다. 2015년 롯데는 사직구장 네이밍라이트(구장명명권)를 15년 동안 20억원에 받는 조건으로 총액 100억원 가량을 구장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하지만 ‘15년 간 20억원은 헐값’이라는 여론 때문에 무산됐다. 결국 롯데의 100억원 투자는 31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야구팬들에겐 더 나은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전할 기회가 사라졌다. 광주시의 챔피언스필드 구장 광고권 회수 시도는 기아차의 반발로 중단된 상태다. 어차피 양측이 협의에 이르지 못하면 2011년 작성한 25년 사용권 계약서가 계속 효력을 가진다.하지만 광주시의 시도가 성공했더라면 웃는 쪽은 있었다. 기아차의 평가보다 46.7% 적은 연간 16억원에 2014년 개장한 새 야구장의 광고권을 25년 간 가져가게 될 업체다. 시민, 지방자체단체, 연고 구단이 모두 손해를 보는 가운데 엉뚱한 업체만 이익을 보는 게 광주광역시의 '문제해결방법'이었다. 최민규 기자 2017.03.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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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의 친뮤직] 챔스필드의 30억, 광주시에는 ‘적은’ 야구에는 너무 ‘큰 돈’

30억원은 큰 돈이다. 작게 보일 수도 있다.광주광역시 관계자는 기아자동차 측에 전화를 걸은 적이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최형우의 4년 100억원 계약을 거론했다. 100억원을 쓸 수 있다면 30억원은 작은 돈이 아니냐는 얘기였다. 기아차는 광주 연고인 KIA 타이거즈의 모기업이다. 문제의 ‘30억원’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산출된 금액이다.광주시는 지난 2011년 기아차로부터 3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신설 야구장(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의 25년(2014~2039년) 운영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약 1000억원인 야구장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그런데 2013년 1월 감사원에서 이 업무처리가 부적정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완공되지 않은 구장의 사용 허가는 공유재산및물품관리법 위반이며, 기아차에 비용을 부담하게 해 비용 적정회수기간 산정을 한 것도 문제가 됐다. 감사원은 2013년 한국감정원 평가와 광주시의 2011년 야구장 건설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선납액’은 454억원, 또는 756억원이라고 추정했다.감사 결과가 발표된 뒤 광주 지역 시민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지방자치단체가 공유재산 운영권을 대기업에 ‘헐값’에 제공한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결국 광주시와 기아차는 ‘야구장 운영 손익평가위원회’ 를 열어 운영권 가치를 재산정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야구장 재협약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총 4차례 열린 ‘야구장 운영 손익평가위원회’ 회의에서 광주시는 25년간 23억원 흑자, 기아차는 182억원 적자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TF에서는 기아차가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평가위원장이 TF 회의에 참석해 기아차가 30억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광주시에 제공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30억원’은 이렇게 나온 금액이다.광주시가 평가한 25년 운영수익이 감사원에서 지적한 금액보다 훨씬 작은 23억원이다.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을 뒤집어 놓은 '특혜'는 실상 매우 초라했다. 한 스포츠경영학자는 "25년 동안 756억 수익이 발생한다는 2011년 광주시의 평가는 행정자치부 투·융자 심사를 위해 작성됐다. 장밋빛 예상이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평가위원회에서 광주시는 시설투자비 51억원 중 8억8000만원만 인정하는 등 운영비용을 줄였다. 인정되지 않은 야구장 운영비용은 고스란히 야구단 운영비용이 된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산정한 23억원은 300억원이 선납된 상태에서 25년 간 발생하는 흑자다. 그렇다면 야구장 운영으로 얻는 총 수익은 323억원이다. 평가위원회의 절충안 30억원을 기아차가 받아들인다면 총 납부액은 330억원이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광주시의 계산을 받아들이더라도 프로야구단은 야구장 운영으로 한 푼도 벌어서는 안 되고, 적자만 봐야 한다는 것이다.구단과 모기업은 야구장 외에 야구단 운영비로도 큰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여기에 TF는 '기아차가 특혜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윤장현 광주 시장이 직접 기아차와 협상하라는 의견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그래서 광주시의 눈엔 작게 보일 수 있는 30억원은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이 된다. 기아차가 이를 받아들이는 순간 '프로야구단은 구장 운영으로 수익을 내선 안 된다'는 전례가 생긴다. 그리고 기아차 입장에선 존재하지 않았던 '특혜'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아차 측과 만남을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직 진전된 내용이 없다. 몇 차례 더 설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현재 25년 계약이 계속 유지된다"고 밝혔다.애초 감사원이 광주시에 요구한 조치는 "앞으로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이었다. 기아차에 300억원과 25년 운영권을 제안한 쪽도 광주시였다. 특혜 논란을 키운 '25년 수익 756억원' 평가를 행정자치부에 제출한 주체도 광주시였다. '새 야구장 건설'은 오랫동안 광주 시장 선거의 단골 공약이기도 했다. 하지만 입장이 극명하게 다른 시민단체와 기업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절충에 급급한 모양새다. 최민규 기자 2017.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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