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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위 2명이 한국에…SON, 네이마르 제치고 KIM과 함께 ‘TOP10’

손흥민(31·토트넘)이 건재하다는 것은 순위를 통해 드러난다. 영국 매체 90MIN은 13일(한국시간) 전 세계 왼쪽 윙어 TOP25를 공개했다. 매체는 최근 포지션별 최고 선수 25인을 선정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왼쪽 윙어 부문에서는 손흥민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를 수상한 지 불과 한 시즌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면서도 “손흥민은 거의 5년 이상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해 왔다. 손흥민은 전통적인 윙 플레이의 일부 측면에서는 뛰어나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인사이드 포워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발로 득점할 수 없는 골은 없으며 해리 케인과의 파트너십은 손흥민이 최고로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됐다. 손흥민은 어려운 시기에 토트넘을 이끌었고, 부진했던 경기력이 그의 위엄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종전 매체가 선정한 세계 왼쪽 윙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번보다 한 계단 떨어진 것이다. 2022~23시즌 고초를 겪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다시금 제 페이스를 되찾았고, 토트넘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번리를 상대로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매체가 선정한 이번 ‘TOP25’ 시리즈에 한국 선수 둘이 뽑힌 게 눈에 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역시 매체가 뽑은 센터백 부문에서 6위를 차지했다. 손흥민과 같은 순위인데, 유럽에서 둘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 위로는 다섯뿐이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파엘 레앙(AC밀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톱5에 포함됐다.손흥민 뒤로는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네이마르(알 힐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톱10에 들었다. 11위부터 15위까지는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라힘 스털링(첼시) 마티아 자카니(라치오) 킹슬리 코망(뮌헨)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3.09.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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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 고민? 해결사는 ‘손흥민’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는 단 3개의 유효 슈팅이면 충분했다. 손흥민(31)이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덜어내는 활약을 펼쳤다.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성공, 5-2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9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주목할 점은 손흥민의 위치였다. 당초 토트넘은 개막을 앞두고 10년간 팀의 최전방을 책임진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결별했다. 케인은 EPL에서만 213골을 터뜨려 통산 득점 2위에 오른 공격수. 그의 공백을 해결하는 것이 이번 시즌 토트넘 입장의 최대 숙제였다.토트넘은 해결책으로 히샬리송(브라질)을 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2~23) 리그 1골에 그친 히샬리송은 개막 첫 3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전방에 배치됐으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저조한 패스·경합 성공률은 토트넘을 더욱 고민에 빠지게 했다. 설상가상 주중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 때 부상을 입어 리그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번리전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은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3개의 유효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16분에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18분과 21분 연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을 득점으로만 설명하기는 부족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전방 전 지역에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중엔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토트넘이 원한 플레이를 정확히 보여줬다. 커리어 내내 주로 왼쪽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이지만, 아시아 최고 공격수는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 EPL 106호 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은 EPL의 전성기를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차례로 넘어섰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어느 시스템, 위치에서도 뛸 수 있다. 그의 플레이 방식은 매우 이상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을 부여하며 “매우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서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외 축구 통계 매체 폿몹과 소파스코어는 각각 9.6, 9.2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모두 이날 경기 최고 평점이었다. EPL 사무국이 선정한 최우수선수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 소속팀의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해결한 손흥민은 다음 숙제를 앞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4일 소집돼 8일 웨일스(원정), 13일 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 2연전을 펼친다. 클린스만호 역시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다. 이번에 소집된 황의조(노리치 시티)·오현규(셀틱)·조규성(미트윌란) 모두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거나 부상 회복 직후여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A매치 4경기서 2무 2패에 그쳤는데, 최전방 공격수의 득점은 엘살바도르전 골망을 흔든 황의조뿐이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도 해결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09.0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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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SON, 또 조축 찢었다… ‘손흥민X임영웅’ 환상 조합은 언제?

손흥민(31·토트넘)은 비시즌에도 오로지 ‘축구’다. 최근 조기축구에 나선 손흥민의 모습이 8일 공개됐다.축구 유튜브 채널 고알레는 8일 손흥민이 조기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고알레는 손흥민의 생일인 8일에 맞춰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에 손흥민과 가수 임영웅이 함께 축구를 즐겼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임영웅이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까지 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실제 임영웅이 손흥민의 시그니처 골 뒤풀이를 하는 사진도 나왔다.고알레가 올린 1편에서는 임영웅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고알레는 9일 오전 11시에 2편을 올린다고 했는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는 임영웅의 모습이 나올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1편에 나온 손흥민은 고알레 소속으로 뛰었고, K7리그의 NBU라는 팀을 상대했다. 비시즌인 만큼, 가벼운 패스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중앙에서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기도 하고, 왼쪽 측면에서 현란한 발재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1쿼터 때는 동료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해 7월에도 한국 입국 후 조기축구에 나섰다. 당시 팬들은 ‘EPL 득점왕이 조기축구에 나왔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도 조기축구에 나선 것을 보면 이제는 손흥민에게 하나의 비시즌 루틴이 된 모양새다. 지난달 2022~23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손흥민은 바쁜 비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 임했다. 지난 4일에는 AIA생명 ‘손★모아 위시(Wish)’ 행사에 깜짝 등장해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손흥민은 2023~24시즌 준비를 위해 10~12일 사이 영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속팀 토트넘이 7월 18일 호주 퍼스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만약 구단이 손흥민의 호주 합류를 허가한다면, 출국일은 늦춰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07.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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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중요하지 않다" 손흥민, 사우디 이적설 직접 선 그었다

“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손흥민(31·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 이적설에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돈을 좇아 중동으로 떠나기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자부심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것이다.손흥민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돈보다 축구,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은 이날 오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보도로 재점화됐다. 매체는 “알 이티하드 구단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6000만 유로(847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손흥민에게도 계약 기간 4년 간 연봉 3000만 유로(424억원)를 보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영국 스카이스포츠, 미국 CBS스포츠 등도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을 제기한 바 있다.사우디 리그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필두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등이 사우디로 향했다.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계약이 끝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영입도 추진했고, 다른 세계적인 스타들에게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사우디 구단들이 세계적인 스타들을 품을 수 있는 힘은 ‘돈’이다. 알 힐랄 구단은 메시에게 무려 4억 유로(5641억원)라는 천문학적 연봉을 제안했다. 손흥민이 받은 연봉 역시 현재 연봉의 2.5배 수준이다. 프로선수들에게 연봉이 분명 중요한 가치인 만큼, 손흥민을 둘러싼 사우디 이적설에 국내는 물론 유럽 현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그러나 “제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는 한마디로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지웠다. 여러 가치 중에서 돈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EPL이 더 좋고, EPL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으로 돌아가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적에 대한 고민 없이 새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을 택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자존심이다. 앞서 기성용(FC서울)은 주장 완장을 찼을 때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로 가지 않는다”고 말해 큰 화제가 됐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기)성용이 형도 얘기한 적이 있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장인 만큼 돈이 아닌 다른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다.당사자가 직접 종지부를 찍으면서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도 사라지게 됐다. 적어도 토트넘과 남은 계약 2년 동안은 구단이 이적 제안을 수락하더라도 손흥민이 이적을 거부할 수 있다. 사우디 이적설에 선을 그은 손흥민의 발언은 고스란히 유럽 현지로 전달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와 함께 사우디 이적 계획이 없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설을 직접 일축한 건 토트넘 팬들도 기뻐할 일”이라고 보도했다.김명석 기자 2023.06.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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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돈만 좇지 않는다…직접 ‘사우디 이적설’ 종지부

손흥민(31·토트넘)이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현지에서 제기되던 이적설에 스스로 종지부를 찍었기 때문이다.손흥민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기)성용이 형이 예전에 말한 내용이 생각난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사우디 이적설에 직접 선을 그었다.앞서 이날 오전 ESPN은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5100만 파운드(약 836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고, 손흥민에게도 49만 3000파운드(약 8억 1000만원)에 달하는 주급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필두로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잇따라 사우디로 향하는 가운데 손흥민도 사우디 이적설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이달 초에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이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러브콜을 보도한 바 있는데, 또다시 현지에서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떠오른 것이다.그러나 연이은 사우디 이적설에 손흥민이 직접 선을 그었다.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의 2.5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오직 돈을 위해 EPL을 떠나 사우디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고 스스로 못을 박은 것이다.손흥민의 이같은 발언은 곧바로 현지에도 전해졌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 계획이 없다고 직접 확인했다”며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이 더 중요하다. 토트넘에서 더 뛰고 싶다’는 손흥민의 인터뷰를 인용해 실었다. 손흥민이 돈만을 좇아 사우디 이적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현지에서도 이미 나왔다. 영국 더부트룸은 손흥민의 ESPN발 사우디 이적설 기사를 전하면서 “손흥민의 동기가 돈에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동안 그의 이적설을 돌아보면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고 전했다. 그리고 실제 손흥민의 선택은 사우디 이적 거부였다. 비단 손흥민뿐만 아니라 소속팀 토트넘도 이적을 수락할 계획은 없다는 게 현지 설명이었다. 알이티하드 등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연봉 등 개인 합의 이전에 토트넘 구단과 이적료 협상이 필요한데,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수락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더부트룸 역시 “토트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은 구단은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고려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설령 토트넘 구단이 이적을 수락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을 가진 손흥민이 스스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그를 둘러싼 사우디 이적설도 없던 일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3.06.2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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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간 6경기, 손흥민 고장날 만 했다

18일간 6경기. 살인적인 경기 일정에 손흥민(30)이 결국 탈이 났다.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첼시전 다음날 다리 근육에 약간 통증을 느꼈다. 검사를 받았고 아마 2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직접 손흥민 부상을 알렸다. 콘테 감독은 6일 첼시와 리그컵 4강 1차전에 손흥민을 후반 34분 휴식 차원에서 교체 시켜줬는데,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했다.콘테 감독은 “언젠가 될지 모르겠지만, A매치 휴식기까지 훈련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매치 휴식기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니까, 최소 2주간 결장할 전망이다.손흥민은 지난달 20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필두로 18일간 6경기(한국시간 기준)를 소화했다. 3일에 한 경기씩 치른 셈이다. 후반전에 교체출전했던 웨스트햄과 리그컵 8강전(지난달 23일)을 제외하고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46시간 만에 사우샘프턴전을 치르기도 했다.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슈팅 0개에 그쳤다. 특유의 스프린트(단거리 전력질주)를 보여주지 못했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손흥민은 허벅지 뒤쪽에 테이핑을 한 채 나섰다. 지난달 5경기에서 4골-1도움을 올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최근 폼이 조금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토트넘은 지난달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제대로 훈련을 못했다. 여기에 지난달 쉴 새 없이 경기가 이어지는 ‘박싱데이’도 소화했다.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488분을 뛰었다. 위고 요리스(1620분), 에릭 다이어(1542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1519분)에 이어 토트넘에서 4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부상 여파로 결장했던 작년 9월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제외하고 손흥민은 리그 17경기 모두 선발출전했다. 로테이션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손흥민은 늘 선발출전하는 ‘손(SON)발’이었다.게다가 손흥민은 리그컵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병행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위해 한국, 이란 등을 오갔다.인간이 치를 일정이 아니었고, 고장날 만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8골-3도움, 콘테 감독 부임 후 4골-2도움을 올렸다. 정밀 진단 결과가 나와야 겠지만, 토트넘은 에이스 없이 5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당장 9일 밤 11시 모어캠비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3일 첼시와 리그컵 4강 2차전을 앞뒀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레스터시티와 순연 경기를 20일에 치르고, 앞뒤로 17일 아스널, 24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있다. A매치 휴식기간까지 결장한다면 손흥민이 다음달 10일 사우샘프턴전에나 복귀하게 된다.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에 레바논, 다음달 1일에 시리아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4승2무, 조2위로 본선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참에 ‘캡틴’ 손흥민이 푹 쉬고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 오는 게 나을 수도 있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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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교체출전 토트넘, 무라에게 1-2로 패해

손흥민(29)이 교체 출전한 토트넘이 컨퍼런스리그에서 NS 무라에 패했다.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의 스타디온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조별리그 G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라(슬로베니아)에 1-2로 졌다.토트넘은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 조 2위에 머물렀다. 비테세(승점 7)와 3-3으로 비긴 렌이 승점 11점을 확보하면서 토트넘은 16강에 직행하는 조 1위 확보에 실패했다. 토트넘으로선 12월 10일 열리는 렌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 조 3위와 싸우는 16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손흥민은 이날 경기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9분 델리 알리 대신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과감한 돌파와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비교적 높은 평점 5점을 매겼다.토트넘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줬다. 이어 전반 32분 라이언 세세뇽이 태클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후반 27분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추가시간에 아마데이 마로샤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2승1무1패) 만에 처음 패배를 당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나와 내 커리어에 중요할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음을 깨달았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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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맨유, 그래도 구단은 솔샤르 신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리버풀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팬들은 분노하지만, 구단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감독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서 0-5로 졌다. 맨유가 홈에서 다섯 골 차 이상으로 진 건 2011년 맨체스터 시티전(1-6 패) 이후 10년 만이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라이벌 맨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솔샤르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후 "내 책임이다. 좋은 마무리를 보이지 못했고, 많은 공간을 내줬다"면서도 "지난 시즌 토트넘에 1-6으로 진 것보다 더 나쁘다"고 자책했다.맨유는 올 시즌 맨시티를 위협할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9경기 만에 벌써 3패를 당하며 7위(승점14)에 머무르고 있다. 리그컵(웨스트햄)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영보이스)까지 합치면 벌써 5패나 당했다.비난의 대부분은 솔샤르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사실 솔샤르 감독에 대한 비판은 하루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2018~19시즌 도중 감독대행을 맡은 솔샤르는 팀을 잘 이끌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뒤 흔들리던 맨유를 잘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3년 계약을 맺고 정식 감독이 됐다. 퍼거슨 감독 이후 4명의 감독(대행 포함)이 물러난 뒤 가장 긴 시간 동안 팀을 이끌고 있다.성적도 나쁘진 않다. 2019~20시즌 EPL 3위, 지난 시즌은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컵대회에선 조기 탈락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행 시절 포함 단 한 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맨유가 매년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이상의 큰 돈을 쓰는 구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올 여름에도 거액을 들여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지만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 BBC 해설위원인 제이미 캐러거는 "이제 변명을 멈출 때가 됐다. 선수 한 명당 800억원이 넘는 구단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혹평했다.팬들이 비난의 화살을 솔샤르에게 쏘는 건 전술과 선수 기용 때문이다. 상대에 따른 맞춤형 전술이 부족하고, 선수 교체나 로테이션 활용폭이 좁다는 지적이 많다. 스승인 퍼거슨 감독이 과감한 결단과 전술적 유연함을 보여준 것과 대비된다.디 애슬래틱은 "최근 부진에도 솔샤르의 경질과 관련된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이다. 솔샤르 감독도 "너무 멀리 왔다.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목표가 너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솔샤르는 현역 시절 '동안의 암살자'로 불린 맨유 레전드 출신이다. 주로 교체출전했음에도 맨유에서 235경기에 출전해 91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현역 때의 명성에도 금이 갈 위기다. 소셜미디어에서 'Oleout(올레 아웃)'이란 해시태그까지 사용된다.글레이저 가문을 비롯한 맨유 경영진은 여전히 솔샤르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리그 순위는 꾸준히 올라갔고, 유스 선수들을 중용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진다면 '무관'에 그친 채 조기에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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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붐붐차(차범근)'처럼 두려워 말래요"

독일프로축구 SC프라이부르크 공격수 정우영(22)과 27일 분데스리가 중계사 KBS를 통해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그의 오른쪽 눈썹 부근에는 반창고가 붙어있었다. 3일 전 슈투트가르트전 도중 상대 팔꿈치에 맞아 다친 부위다. 당시 얼굴에 피가 났지만 응급처치 후 다시 들어와 뛰었다. 정우영은 “얼굴을 만졌는데 피가 흘렀다. 처음이라 놀랐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에 강해 빨리 치료해달라고 했고, 스테이플러를 찍고 다시 들어갔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그 경기에서 전반 37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21일 헤르타 베를린전에는 손가락이 골절됐지만 붕대를 감고 출전했다. 그는 “부러진걸 알고 뛰었다. 내게 일분 일초가 너무 소중하다. 언제 또 필드에 나설지 모르는데 참고 뛰었다”고 했다. 부상투혼을 불사르는 정우영은 분데스리가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빌레펠트전에서 그림같은 칩 슛으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프라이부르크 동료들은 라커룸에서 “역시 바이언(Bayern, 바이에른 뮌헨의 줄임말) 선수네. 한국가서 테크닉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바이에른 뮌헨전 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훈련 때 열심히 안했어?(웃음). 지난 경기에서 골 넣은거 봤다. 이렇게 하다보면 좋은기회가 올거고 올라설거다”라고, 뮌헨 토마스 뮐러는 “골 잘 봤어.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해줬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정우영의 친정팀이다. 인천 대건고 출신 그는 2017년 뮌헨과 4년6개월 계약을 맺었고, 같은해 뮌헨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그는 “독일에서는 뮌헨 출신이라고하면 리스펙하는게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우영은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어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주로 교체출전에 그쳤던 정우영은 지난 주말 슈투트가르트전에 4개월 만에 선발출전했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TV 중계로 봐도 몸이 확 달리진 걸 확인할 수 있다. 정우영은 “분데스리가는 확실히 힘과 피지컬이 다르다. 상남자 축구 느낌”이라며 “코로나19로 축구가 쉴 때 혼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2㎏ 쌀포대를 들고 팔 근력운동을 했다. 스피드가 떨어질까 걱정도 했지만 커버하려했다”며 웃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56·독일)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어지간해서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잘 주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정우영은 “냉정한 분이다. 몸값이 높고 유명해도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바로 다음사람에 기회를 준다. 안주하지 말라고 채찍질하고 공격포인트를 중요시한다. ‘기회가 올 것이다’는 말씀을 자주해주셨다. 경기장 밖에서는 장난 잘치고 많이 웃는 할아버지 느낌이다. 훈련날 삽으로 눈을 치우셨다”고 말했다. 정우영의 빌레펠트전 칩슛은, 2010년 손흥민(29·토트넘)의 함부르크 시절 데뷔골과 비슷하다는 말도 나왔다. 정우영은 “저도 그 말을 듣고 찾아봤다. 제 슛은 골키퍼를 넘겼고, 흥민이 형은 아예 골키퍼를 제쳤다.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이며, 둘 다 어려운 골 같다”며 웃었다. 정우영은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독일 동료들이 ‘손흥민은 진짜 군대를 가야하는거냐’고 궁금해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살아남아 더 높은 무대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독일에서 손흥민 만큼 ‘차붐’ 차범근(69)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했다. 정우영은 “감독님(슈트라이히)이 ‘붐붐차’를 아느냐. 정말 유명한 선수였다. 빠르고 저돌적이고 일대일 상황에서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을 배워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생활적인 부분이나 경기장에서 태도가 달랐다고 하셨다. 위대한 선수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카메라 세리머니’와 달리, 정우영은 아직 자기만의 골 세리머니가 없다. 정우영은 “올 시즌 시작할 때 목표로 5골을 잡았다. 곧 설인데, 3호골을 넣으면 ‘절(세배) 세리머니를 하겠다. 빨리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늦은시간에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얼굴다친걸 걱정해주시는데 괜찮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이강인(20·발렌시아)과 함께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출전하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둘 다 인천 유스팀 출신으로, ‘날아라 슛돌이’ 촬영 때 6학년 정우영이, 4학년 이강인을 막은 적도 있다. 정우영은 “당시 기억이 많이 난다. 강인이가 자기가 지나가면 쓰러져달라고했다. 배우였다”고 웃은 뒤 “지금도 항상 연락한다. 좋은 경기를 하면 서로 축하메시지를 보낸다. 올림픽은 저도 강인이도 꼭 가고싶은 무대다. 노력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 저도 열심히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괜찮아져서 올림픽이 열리게 된다면, 강인이랑 경기를 뛰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28 09:08
축구

코로나 직격탄 벤투호…훈련 때 마스크, 밥은 각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국축구대표팀이 조심스럽게 카타르전을 준비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50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열릴 카타르와 평가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전날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그에 앞서 14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조현우(울산), 이동준(부산)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추가 검사에서 나상호(성남)와 김문환(부산)까지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날 대표팀 훈련은 양성 판정 선수를 제외한 19명이 참여했다. 멕시코전에서 많이 뛴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가졌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은 마스크를 썼다. 파울루 벤투 감독, 최태욱 코치 등 코칭스태프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멕시코전에 교체출전한 이강인(발렌시아) 등은 전술훈련까지 소화하다보니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았다. 선수들은 5명씩 시차를 두고 배식 받았다. 식사는 각자 방에서 먹었다. 양성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경우 각자 방으로 식사를 전달했다. 훈련과 식사를 위해 이동시에는 개인방역 및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했다. 훈련장과 경기장을 오가는 버스도 한 대에서 두 대로 늘렸다. 선수들은 훈련이 끝난 뒤 코로나19 3차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8~9시경 나올 예정이다. 결과를 보고 카타르,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협의해 진행여부를 결정한다.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는 “선수들 모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경기 전날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와 당황할 수 있었는데, 모두 한마음으로 경기를 잘 마치자고 서로 이야기했다.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조심해야할 것 같다”며 “카타르는 지난해 아시안컵과 거의 바뀐게 없고, 저와 같은팀 선수가 11명이나 있어서 개개인 특징을 공유하겠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다들 안전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게 목표다. 멕시코전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카타르전은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1.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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