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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오심 논란’으로 올라간 맨유, FA컵 16강에서 좌절…승부차기 끝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16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5 FA컵 5라운드(16강)에서 90분 동안 1-1로 비겼다. 이후 연장전에서는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3-5로 지며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맨유는 대회 4라운드 당시 레스터 시티와 만나 추가시간 극적인 골에 힘입어 16강에 오른 바 있다. 다만 해당 득점 당시 해리 매과이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게 중계 화면을 통해 밝혀졌다. 대회 규정상 16강부터 비디오판독(VAR)이 운영되는 터라, 현지에서도 오심 논란이 거셌다.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오른 맨유지만, 풀럼을 상대로는 20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웃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풀럼은 8강에 오르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8차례 선방이 빛났다. 풀럼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1974~75시즌 준우승이다.전반전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먼저 일격을 날린 건 풀럼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중 호드리구 무니스가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캐빈 배시가 밀어 넣었다.다소 찝찝하게 전반전을 마무리한 맨유는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더욱 몰아쳤다. 후반 8분과 13분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카세미루, 치도 오비 마틴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26분 디오고 달로트의 크로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맨유는 바로 7분 뒤 가르나초의 역전 골 기회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두 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란히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며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연장 전반까지는 맨유가 4차례 슈팅을 기도하며 풀럼을 위협했다. 하지만 가르나초, 오비 마틴의 슈팅으로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풀럼은 연장 후반 라이언 세세뇽과 윌리안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이 역시 안드레 오나나를 넘지 못했다.승부차기에선 풀럼이 웃었다. 풀럼의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상황. 맨유 4번 키커 빅토르 린델뢰프, 5번 키커 조슈아 지르크지의 슈팅은 모두 레노에게 막혔다. 김우중 기자 2025.03.03 07:55
해외축구

김민재 몸값, 1000억원 훌쩍 넘었다...뮌헨이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 1668억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몸값이 이미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1700억원에 가깝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빌트' 기자 토비 알트샤플은 지난 2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바이에른 뮌헨이 설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1000만원 유로(1668억원)이며, 다요 우파메카노는 1억2000만 유로(1820억원)다"라고 밝혔다. 바이아웃이란, 구단이 설정한 해당 선수의 몸값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금액을 지급하는 타 구단이 나설 경우 선수를 이적시킬 수 있는 상한 금액에 해당한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때 당시에 나폴리가 설정했던 바이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였다. 뮌헨은 김민재의 가치를 두배 이상 높다고 판단하고 영입한 셈이다. 구단과 선수간의 계약사항은 비공개이므로 모든 선수들의 바이아웃 조항에 대해 확인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유럽축구의 뛰어난 수비수들 중에서도 톱클래스 수준이다. 지난 2023년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그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였다. 역대 중앙수비수 최고액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국 현지 매체들은 그바르디올의 바이아웃이 1억1000만 유로로 설정됐고, 이는 2024년부터 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톱 수비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며, 이런 천문학적인 금액 설정은 사실상 구단이 해당 선수를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2023년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 2023~24시즌에는 적응기를 거쳤다. 올 시즌인 2024~25시즌에는 콩파니 감독 체제 하에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으며, 공식 경기 34경기에 출장했다. 이 기록 안에는 26경기 연속 선발 기록이 포함됐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07:42
프로농구

김민욱 측, 소노 등에 가처분 신청 “정당화될 수 없는 심각한 권리 침해”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법적 분쟁 중인 포워드 김민욱(35)이 구단 등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민욱 측 변호인인 김가람 변호사(법무법인 서온)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26일) 선수를 대리해 소노 구단 등을 대상으로 가처분을 신청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전했다.앞서 김민욱은 지난해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선수 본인이 해명 과정 중 대학 시절 학폭 사실을 일부 시인하기도 했다.이후 프로농구연맹(KBL) 클린바스켓볼센터,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해당 내용이 접수됐다. KBL은 프로 입성 이전의 일을 수사할 수 없다며 손을 뗐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선 조사관이 배정되는 등 절차를 밟았으나, 지난달 말 ‘징계시효 만료’로 각하됐다. 소노 구단은 이 과정에서 김민욱이 구단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판단, 선수와의 계약 해지를 추진했다. 다만 김민욱이 해당 제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김민욱 측은 ‘학폭’을 이유로 선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이날 김민욱 측은 “소노 구단은 김민욱과의 선수 계약이 2024년 12월 10일에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그날 이후 연봉을 미지급하고 있다. 반면, 소노 구단은 김민욱을 소속 선수로 등록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김민욱이 KBL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프로농구 리그에서도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도록 규정을 악용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이어 “이는 KBL 규정상 보장된 선수 이동권을 제한하는 행위로서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법한 조치”라며 “채권자가 내부 고발을 한 것에 대한 보복적 성격을 가진 부당한 행위로, 현대 사회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심각한 권리 침해”라고 주장했다.김민욱 측은 선수가 다른 구단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웨이버 선수 또는 자유계약선수로의 공시 절차를 요청한다. 김가람 변호사는 “잔여 연봉에 대한 부분은 소송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의 활동 기회는 나이에 따라 급격히 제한되며, 이는 금전적인 배상으로도 회복될 수 없는 손해에 해당한다”라며 가처분 신청 배경을 밝혔다.소노 구단을 향해선 ‘김민욱을 보호하려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욱은 학폭 논란에 휩싸이기 전 김승기 전 감독으로부터 ‘수건 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 김가람 변호사는 “당시 소노 구단은 김 전 감독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가 내부 고발을 고민하게 됐는데, 당시 김민욱에 대한 뒷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바 있다. 그럼에도 선수가 내부 고발을 강행하자, 구단은 같은 날 KBL에 김 전 감독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김 전 감독은 이후 자진 사퇴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2024년 11월 22일 커뮤니티에 익명 유저가 ‘김민욱이 대학교 4학년 때 학교 폭력을 했다’는 취지의 사실과 다른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소노 구단은 김민욱을 보호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소노 구단의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김민욱의 학교 폭력 기사는 왜 안 나오냐?’, ‘빨리 나오면 좋겠다’, ‘학교폭력 기사만 나오면 김민욱과 선수 계약을 해지하고 김민욱을 털어버리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김민욱 측은 “소노 구단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면서도 선수 등록을 유지하는 것은, 선수 이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행정적 조치의 악용이며, KBL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재차 강조하며 “선수가 내부 고발을 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리그에서 퇴출당하는 선례가 남아서는 안 된다. 프로 선수로서의 활동 기간이 제한적임을 고려하면, 이는 단순한 금전적 손해를 넘어 선수 경력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이 사건은 스포츠의 공정성과 선수들의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며, 김민욱 선수는 단순히 연봉을 지급받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지속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이번 가처분을 신청했다”라고 부연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7 14:48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벌써 뜨거운 아시아쿼터, 네트워크 선점이 성패 가른다

2026시즌 도입되는 KBO리그 아시아쿼터를 두고 현장 반응이 뜨겁다.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 시행까지 1년이 남았지만, 구단마다 물밑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1차 스프링캠프를 호주에서 진행한 3개 구단(두산 베어스·KT 위즈·한화 이글스) 관계자에 따르면 KBO리그 아시아쿼터에 대한 호주 프로야구(ABL) 소속 선수들의 관심이 크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LG 트윈스는 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 오른손 투수 코웬 윈(호주)을 초청, 테스트하기도 했다.호주뿐만 아니라 일본 독립리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일본 독립리그는 아시아쿼터의 주요 선수 시장으로 거론되는데 지난 시즌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돼 '단기 알바'를 뛰기도 했다.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를 거친 시라카와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인데 '아시아쿼터를 통해 KBO리그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내 잘 알려지지 않은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선수들도 아시아쿼터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CPBL은 각각 3년과 8년 요건을 채우면 해외 진출이 가능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주어진다. KBO리그 아시아쿼터 선수에는 연봉, 계약금, 이적료 등을 모두 포함해 최대 20만 달러(3억원·월 최대 2만 달러)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CPBL 선수에게 적은 수준은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제외하면 ABL이나 CPBL은 리그 연봉 수준이 낮아 한국 진출이 일종의 '코리안 드림'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KBO리그 구단의 아시아쿼터 선호 지역은 아무래도 일본이다. NPB는 물론이고 독립리그를 비롯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매년 11월에는 NPB 미소속 선수 대상 합동 트라이아웃이 열리는데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집결할 가능성이 크다. NPB 육성선수도 체크 후보다. NPB 육성선수로 3년간 활동하다가 이듬해 정식 선수가 되지 못하면 FA로 풀린다. 4군까지 운영 중인 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우 뎁스(선수층)가 두꺼운 팀 사정상 정식 선수로 전환되지 못한 사례가 나올 수 있다. NPB 유망주라면 NPB 내 이적이 우선순위겠지만, 아시아쿼터를 통한 스텝업을 시도할 수도 있다. 지난해 NPB 2군에는 2개 구단(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베이스볼 클럽)이 창단, 선수 풀이 더욱 다양해졌다.아시아쿼터는 새로운 스카우트 영역이다. KBO리그 구단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는 미국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시아리그 네트워크가 거의 없을 수밖에 없다. 각 구단으로선 발 빠르게 움직여 해당 네트워크를 선점하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미국이나 중남미와 비교해 정서적 관계가 우선시되는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분위기라면 KBO리그 초창기 외국인 선수 제도처럼 에이전트에 의존할 가능성도 작지 않아 보인다. 아시아쿼터 선수를 '제4의 외국인 선수'로 활용한다면 리그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시행까지 1년이 남았지만, 어느 구단이 먼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2.25 09:34
프로축구

전쟁 같은 ‘연고 더비’, 제3자 팬도 찾게 하는 ‘K리그 브랜드’로

“대표팀만큼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베테랑 수비수 김진수(FC서울)가 ‘연고 더비’를 겪은 소감이다. 연고 문제를 두고 서울과 FC안양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면서 팬들과 선수들도 더욱 신나게 경기를 즐기게 됐다. K리그에도 반가운 새로운 ‘더비’의 등장이다.연고를 두고 얽힌 서울과 안양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렀다. 역사적인 1부 첫 대결 승자는 서울이었다. 제시 린가드와 루카스의 득점으로 안양을 2-1로 꺾었다.관중 동원도 대성공이었다. 4만 1415명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5만 1670명)다. 당시 서울은 린가드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는데, 이번 연고 더비가 ‘린가드급 파급력’을 불러온 것이다. 날씨만 따뜻했더라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K리그에는 많은 더비가 있지만, 두 팀 간 얽힌 스토리로 구름 관중을 동원한 것은 드문 사례다. 1983년 창단한 럭키금성 황소를 전신으로 하는 서울은 연고를 안양으로 옮겼다가 2004년 서울에 재입성했다. 당시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고,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했다. 2013년 K리그2에 입성한 안양은 올해부터 1부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서울을 만나게 됐다. 이전부터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이라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유병훈 안양 감독과 김기동 서울 감독이 연고 이동에 대한 단어 선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팬들의 관심은 극대화했다. 실제 경기장에는 두 팀 서포터뿐만 아니라 제삼자 팬까지 모였다.세간의 예상대로 ‘전쟁’ 같은 한 판이었다. 두 팀 팬들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서울 응원석에서는 선수단 입장 때 카드를 들어 럭키금성 창단 연도인 ‘1983’을 포함해 서울로 연고를 옮기기 전 우승 횟수인 ‘6’을 만들었다. 5000여 명 규모의 안양 팬들은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힘차게 ‘수카바티 안양(응원 구호)’을 외쳤다.서울의 외국인 선수 야잔은 “수호신(서울 서포터)이 계시는 사이드에서 플레이할 때는 정말 든든했다. 후반전에 안양 팬들 쪽에서 경기를 뛰다 보니 확실히 부담됐다”고 첫 연고 더비 소감을 전했다. 특정 선수, 화제의 인물 등이 아닌 오직 스토리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연고 더비의 등장은 큰 의미가 있다.두 팀은 오는 5월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유병훈 감독은 서울전 날짜를 정확히 읊으며 “안양에서 서울을 이기겠다”고 벼렀다. 1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승리를 이끈 야잔은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더욱 완벽에 가까운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5 06:47
메이저리그

'스넬·사사키 독차지' 다저스, 선발진 최고 보강 팀 선정...'1조원' 소토 영입 메츠는 우익수 1위

역시 선발진에선 비교할 팀이 없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MLB닷컴이 선정한 선발 투수 최고 보강 구단에 뽑혔다.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비시즌 동안 포지션 보강을 가장 크게 이룬 9개 팀"을 선정해 소개했다. 매체는 팬그래프가 측정, 예상한 지난해와 올해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로 해당 구단을 선정했다. 즉 지난해 취약했는데 비시즌 보강으로 이를 해결한 팀들이다.다저스는 선발 투수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해 선발 투수 WAR 순위가 공동 20위에 불과했지만, 비시즌 보강을 거쳐 올해 예상 WAR은 1위에 올랐다. 메체는 "다저스가 비시즌 동안 굳이 1선발급 투수를 영입하지 않았더라도 올해 복귀 선수만으로 WAR이 괜찮았을 것"이라고 했다.MLB닷컴은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오래 결장했으나 현재 건강하다. 또 지난해 투구하지 않은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오타니 쇼헤이도 복귀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5월에 투타겸업으로 돌아온다"며 "클레이턴 커쇼도 재계약해 시즌 중반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바비 밀러는 시범경기에서 타구를 맞은 여파가 없다면 또 다른 자원"이라고 바라봤다. 그런데도 다저스는 비시즌 전력 보강에 전념했다. 선발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했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고 165㎞/h를 던지고 강력한 스플리터를 지닌 유망주 사사키 로키와도 계약했다.MLB닷컴은 "다저스는 (전력 보강 없이도 강력한 상황에서)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스넬과 일본의 특급 유망주 사사키를 영입해 역대 최고의 로테이션을 만들 재료를 확보했다"며 "최고의 선발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근접하는 팀조차 없다. 다저스는 예상 선발 투수 WAR 17.9를 기록, 2위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넉넉히 앞섰다"고 전했다. 한편 스토브리그 주인공이었던 후안 소토와 뉴욕 메츠도 당연히 명단에 들었다. MLB닷컴은 메츠의 지난 시즌 우익수 WAR이 20위였으나 올해는 예상 2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소토는 이번 시즌 우익수로서 WAR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3시즌 동안 메츠 우익수들이 기록한 WAR(5.7)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라며 "지난해 이 포지션에서 주로 뛰었던 스탈링 마르테는 장타율 0.397을 기록했다. 메츠는 우익수 자리에서 14홈런만 기록, 최저 5위에 올랐다"고 복기했다.MLB닷컴은 이어 "이에 비해 소토는 올해 34홈런 장타율 0.5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높은 예상 장타율과 WAR을 기록한 유일한 우익수는 소토의 전 팀 동료인 애런 저지(양키스)뿐"이라고 비교했다. 저지는 해당 예측에서 장타율 0.590, WAR 7.0을 기록했다.한편 두 팀 외에도 휴스턴 애스트로스(1루수) 보스턴 레드삭스(2루수) 양키스(구원 투수) 워싱턴 내셔널스(1루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선발 투수) 토론토 블루제이스(2루수)가 전력 보강을 이룬 주요 팀으로 뽑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18:06
메이저리그

메츠 데뷔전, 첫 타석부터 '배럴 홈런'이라니…급이 다른 '1조1004억원 투자' 파괴력

겨우내 뉴욕 메츠로 이적한 슬러거 후안 소토(27)가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소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소토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6-2 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소토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왼손 선발 콜튼 고든의 4구째 90.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426피트(129.8m). 타구 속도와 발사각은 각각 106.2마일(170.9㎞/h)과 28도로 측정됐다. 흔히 말하는 이상적인 타구 지표인 '배럴(Barrel)'에 부합했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메츠 팬들은 엄청난 응원으로 소토의 홈런을 반겼다. 소토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12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004억원)에 계약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통산 홈런이 201개인 거포. 타선 보강이 절실했던 메츠는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소토의 시범경기 첫 번째 경기를 보려고 7394명의 관중이 운집했는데 이는 시범경기 개막전 기준 메츠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었다. 소토는 2-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한 뒤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이날 메츠는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피트 알론소가 볼넷으로만 두 번 걸어 나갔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선발 클레이 홈스도 3이닝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반면 휴스턴은 선발 고든이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09:16
프로축구

‘연고 더비’ 주인공은 린가드…서울, 안양 2-1 격파→2025시즌 첫 승 [IS 상암]

FC서울이 연고 문제로 얽힌 FC안양을 꺾고 짜릿한 첫 승을 거뒀다.서울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와 루카스의 득점으로 안양을 2-1로 이겼다.1라운드에서 제주SK에 패했던 서울은 2025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막전에서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던 안양은 K리그1 첫 패를 당했다.두 팀은 연고 문제로 얽혀있다. 서울의 전신이 안양 LG인데, 안양 LG가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긴 뒤 지금껏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후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 탄생했다. 안양이 올 시즌 1부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관심은 뜨거웠다. 한겨울 추위에도 관중 4만 1415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개막전(5만 1670명)이다. 당시 서울은 ‘린가드 효과’를 봤다.‘연고 더비’ 응원전도 치열했다. 서울 서포터는 경기 전 ‘1983’ 카드섹션을 진행했다. 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의 창단 연도(1983년)를 의미하는데, 안양의 ‘연고 이전’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서울의 카드섹션이 진행되자, 5000명 규모의 안양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안양 응원석에는 “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라색이다”라는 걸개가 걸려 있었다. 역사적인 K리그1 첫 대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린가드였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린가드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3분 안양 골망을 흔들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린가드는 후반 34분 루카스의 득점 당시 기점 역할도 했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볼을 점유했다. 안양은 웅크려서 역습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전반 20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안양의 단단한 수비를 좀체 뚫지 못했고, 안양은 전방으로 나가다가 볼이 끊겼다.전방으로 나가기 힘겨워했던 안양은 전반 23분 김정현의 헤더가 서울 수문장 강현무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안양 리영직의 강한 슈팅은 옆 그물을 출렁였다.서울은 전반 29분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승범 대신 루카스를 투입했다. 서울은 전반 37분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슈팅을 때린 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4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막판 기세를 올린 서울이 후반 시작 3분 만에 안양 골망을 갈랐다. 주인공은 ‘캡틴’ 린가드.정승원이 아크 부근에서 드리블하다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쇄도하던 린가드가 빠르게 슈팅했다. 볼은 수비수 맞고 절묘하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린가드는 홈 팬들 앞에서 오징어게임2에 나오는 ‘얼음’ 동작을 세리머니로 선보였다.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피리 세리머니도 나왔다.안양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야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슛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서울은 후반 20분 조영욱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분위기를 올린 서울은 후반 34분 루카스의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린가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툭 띄운 볼을 수비수 야잔이 왼발로 떨궜고, 이를 루카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안양은 후반 48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서울 센터백 야잔의 백패스가 흐른 것을 최성범이 잡았고, 강현무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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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홈 개막전” vs “안양이 4-0으로 이긴다”…연고 더비 ‘장외 전쟁’ [IS 상암]

FC서울과 FC안양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다.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한 분위기다.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제주SK에 졌고, 승격팀 안양은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다.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양 팀이 ‘연고지’를 두고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홈팀’ 서울의 전신은 안양 LG다. 안양 LG는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긴 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연고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팀이 서울로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합류했다. 그간 두 팀은 FA컵(코리아컵)에서 한 번 격돌했는데, 이번에 안양이 승격하면서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이 성사됐다.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이라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 13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시민과 팬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2013년 2월 2일 시민구단으로 탄생한 게 FC안양”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기동 서울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라고 반박했다. 경기 전 본지와 만난 서울 팬 김일권(24) 씨는 “서울이 원래 안양 아니었나”라며 “서울 팬들은 안양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이 홈 개막전이라 다들 보러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4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 팬은 5000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상대로 4만명 안팎의 관중이 모인다면, 서울 구단의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순위 4위에 해당한다.김일권 씨는 “서울이 2-0으로 이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함께 온 이현정(24) 씨는 “(안양의 개막전 승리가)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7년 차 안양 팬인 김승환(25) 씨는 “(서울전의) 의미는 전쟁이다. 무조건 이겨야 하고, 서로가 정말 지고 싶지 않은 경기인 것 같다”며 “나 말고도 많은 팀이 ‘연고 이전’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인터뷰에 응한 서울 팬들은 안양 팬을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김승환 씨는 “역대 원정 팬 순위 3~4위에 드는 거라고 알고 있다. 현실 부정이 아닌가 싶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며 “무난하게 4-0 정도로 이길 것 같다. 사실 이길 수만 있다면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함께 상암을 찾은 이승현(25) 씨는 “잘 차려진 밥상은 항상 재미없게 끝났다”면서 “사실 승격팀은 항상 강등 후보다. 솔직히 서울에는 기성용, 린가드 등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무승부만 거둬도 만족할 것 같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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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소노 공방, 해답 없이 장기전 전망…“농구계 카르텔의 문제” 주장도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지난해 말 계약 해지를 제안했던 포워드 김민욱(35)과 긴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욱은 대학 시절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농구연맹(KBL) 클린바스켓볼센터, 스포츠윤리센터에 해당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김민욱은 해명하는 과정에서 학폭 사실을 일부 시인하며 논란이 더해졌다.소노 구단은 김민욱의 행동이 ‘구단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졌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계약 해지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민욱 측은 “관련 조항이 없으므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맞섰다.KBL 선수 등록 규정 제17조(등록 말소 및 선수 정원에서의 제외)에는 ‘이미지 실추’로 인해 구단이 선수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다. 소노 측은 KBL 선수 표준계약서 제15조(품위유지 등) 제1항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스포츠 선수로 품위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를 근거로 계약 해지를 주장했다.KBL은 학폭 의혹이 프로 입단 전의 일이라며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스포츠윤리센터는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징계시효 규정에 따라 지난달 말 해당 안건이 ‘각하’됐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의2(징계시효)에 따르면 폭력 사건의 경우 5년이 지나면 징계를 심의하지 못한다.한편 김민욱 측 변호인 김가람 변호사(법무법인 서온)는 소노가 김민욱과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는데, 선수를 고립시키는 방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욱은 지난해 김승기 전 소노 감독이 선수 폭행 문제로 물러날 때 사건 당사자였다. 지난해 11월 김승기 감독은 라커에서 선수를 수건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고,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소노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김민욱이었다. 김가람 변호사는 “소노가 어떻게든 선수에게 보복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핑계를 가져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욱은 KBL에 등록돼 있지만, 소노 구단으로부터 연봉을 받지 못하는 거로 알려졌다. 김민욱은 2026년 5월까지 소노와 계약했다. 김민욱 측은 소노가 계속 연봉을 지급하거나 혹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잔여 연봉 지급에 관한 논의 등을 거쳐 계약 해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가람 변호사는 “계약 해지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수 등록을 풀지 않고 있는데, 그 말인즉슨 계약은 유효하다는 거”라며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 되는데, 자기들도 규정에 따라 해지할 수 없으니까 꼬투리를 잡는 격이다. 작게 보면 소노와의 문제지만, 크게 보면 농구계 카르텔과의 문제”라며 김민욱이 내부고발자로서 농구계 카르텔에 맞섰다가 고립당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김가람 변호사는 “우선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후 민사 소송을 통해 연봉을 받아낼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황명호 소노 사무국장은 “구단의 입장은 전과 같다. 팀을 옮기고 싶다면 계약 해지에 합의하면 된다. 소송에 관한 건 변호사에게 일임했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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