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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방역 수칙 위반급 사안 규정...연대 책임 선택한 롯데, '경징계' 논란은 진행형 [IS 이슈]

롯데 자이언츠가 실효성에 의구심을 주는 '셀프 징계'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롯데는 스프링캠프 전훈지(대만 타이난)에서 불법 오락실에 출입해 물의를 일으킨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과 관련한 자체 징계 내용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상벌위)의 제재 결과를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선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과 전훈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따라 이강훈 대표이사, 박준혁 단장에게 중징계,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은 지난달 23일 KBO 상벌위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25년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오락실을 방문한 김동혁은 50경기, 올해 한 번씩 찾은 다른 3명은 30경기를 받았다. 롯데는 CCTV 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13일 네 선수를 귀국 조치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라며 '이중 징계'를 예고했다.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서 망신을 당하며 야구팬 공분을 일으킨 점, 야구단 모기업(롯데그룹)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한 스노보드 선수들을 지원해 박수를 받고 있었던 시점이라는 점 등 여러 요인이 그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KBO 상벌위 징계 내용이 발표된 뒤 야구팬은 '솜방망이' 처분이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는 해당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징계를 하지 않아 다시 비난받고 있다.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NC 다이노스는 소속 선수 4명이 원정 숙소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해 물의를 일으킨 뒤 대표이사와 단장이 물러났다.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2015·2016년 두 차례 소속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파문을 일으키자, 구단 수뇌부가 대거 물러난 바 있다. 대표이사나 단장이 선수 일탈·비위 행위에 연대 책임을 지는 건 드문 일이다. 롯데가 이번 논란을 가볍게 보지 않은 건 분명하다. 하지만 대표이사·단장의 징계 내용이 구체화되지 않아 외부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결국 성적을 위해 주축 선수들을 보호하려 했다는 시선도 피하기 어렵다.재발 방지를 장담할 수 있는 조처로 보기도 어렵다. 한 달 내내 야구계를 뒤흔들 만큼 물의를 일으켜도, 30~50경기 출장 정지만 받으면 된다는 인식이 선수들 사이에 생길 수 있다. 도박 관련 문제로 선수 생활을 접은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은 지난달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영상 채널을 통해 "경각심을 심어주는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지만, 선수 생활을 계속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안지만도 롯데 4인방이 1년 이상의 출장 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본 것. 하지만 롯데는 비웃음을 살 수 있는 경징계로 사태를 마무리하려 한다. 만약 경찰 조사에서 알려지지 않은 게 드러나면 KBO도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다. 그러면 연대 책임 조처는 무의미해질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3 00:01
프로야구

'불법 장소' 규정하고 '엄중 대처' 언급한 롯데, 징계 칼날은 선수'만' 피했다 [IS 이슈]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일부 선수들의 사행성 오락실 방문 논란과 관련한 자체 징계를 두고, 롯데 자이언츠가 '변죽만 울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롯데는 지난 27일 '선수단의 일탈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 결과 김동혁 선수는 50경기, 고승민·나승엽·김세민 선수는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받았다.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구단은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동혁·고승민·나승엽·김세민은 대만 현지 사행성 오락실을 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선수가 여성 직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담겨 파장이 커졌다.KBO는 지난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규약 제151조 조항을 적용해 각각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KBO는 '전지훈련 기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발송된 클린베이스볼 통신문을 통해 카지노 및 파친코 등 사행성 업장 이용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안내하며 경각심을 환기해 왔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했으며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관심이 쏠린 건 구단의 징계였다. 롯데는 사안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했다. 사행성 오락실을 '불법 장소'로 규정하면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KBO리그는 '회원사는 협회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KBO의 판단과 별개로 구단이 이중 징계를 내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지만,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본 롯데가 별도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하지만 구단의 징계 칼날은 선수들을 피해 갔다. 롯데는 '선수들의 개인 일탈로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며 '팬 분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이사와 단장, 프런트 매니저들이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징계의 실효성에 대해 여러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논란의 당사자인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협회 차원에서 마무리됐다. 롯데는 '2026시즌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8 00:01
프로야구

'이중 징계 없었다' 롯데, 대만 캠프 도박 논란 공식 사과…선수 아닌 대표이사·단장·매니저 징계 [IS 이슈]

롯데 자이언츠가 일부 선수들의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현지 도박장을 방문한 사실과 관련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해당 선수들에 대한 구단 차원의 자체 징계는 내려지지 않았다.롯데는 27일 '선수단의 일탈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 결과 김동혁 선수는 50경기, 고승민·나승엽·김세민 선수는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구단은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언급된 네 선수는 현지 게임장을 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선수가 여성 직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담겨 파장이 커졌다. KBO는 규약 제151조 조항을 적용해 각각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상황이었다. 관심은 구단의 추가 징계 여부에 쏠렸다. 일각에서는 '회원사는 협회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KBO의 판단과 별개로 구단이 이중 징계를 내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지만,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본 롯데가 별도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이에 대해 롯데는 '선수들의 개인 일탈로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며 '팬 분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2026시즌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7 15:30
메이저리그

"내 인생 최고의 영광 중 하나" 통산 251승 사바시아의 52번, 양키스 영구결번 지정

왼손 투수 CC 사바시아(46)의 등 번호가 뉴욕 양키스 구단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사바시아의 등 번호 52번이 오는 9월 27일(현지시간) 구단에 영구결번된다. 양키스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앞서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기리는 명판을 제막할 예정'이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양키스 구단에서 등 번호가 영구결번되는 건 사바시아가 역대 24번째 선수이다. 양키스는 현재 23개의 등 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는데 8번은 요기 베라와 빌 디키, 두 선수에게 해당한다.사바시아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양키스에서 내 등 번호가 영구결번되는 건 내 인생 최고의 영광 중 하나"라고 기뻐했다.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한 사바시아는 2019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통산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이 중 양키스 소속으로 134승 88패 평균자책점 3.81을 마크했다. 2025년 진행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86.8%의 높은 득표율로 커트라인을 넘으며 헌액에 성공한 상황. 데릭 지터(2번) 베이브 루스(3번) 루 게릭(4번) 조 디마지오(5번) 미키 맨틀(7번) 등 내로라하는 양키스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영구결번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6 15:05
프로야구

"1번·중견수는 내 기회" 한화 신인 오재원, 연일 맹활약→박해민 글러브 선물로 자신감 UP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신인 외야수 오재원(19)이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중견수·1번 타자로 정규리그를 시작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는 이 상황을 기회로 여기며 반드시 해당 자리를 쟁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재원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야구 국가대표 선수도 그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달했다.오재원은 최근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와 인터뷰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하는 것과 관련해) 부담보다는 정말 기회라고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1번 타자로 내보내 주시는 만큼 나 또한 출루를 목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1번 타자는 출루를 많이 해야 다음 타선으로 (공격을) 연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루를 목적으로 경기에 뛰고 있다"고 밝혔다.오재원은 최근 연습 경기에서 계속해서 한화의 중견수·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그는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벌인 연습 경기에서 1안타 포함 3출루를 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을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과감한 주루로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야구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도 호쾌한 타격과 수비를 연이어 선보였다.구단이 애타게 찾던 중견수·1번 타자로 오재원이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화는 이용규(키움 히어로즈)가 이적한 뒤로 이렇다고 할 중견수·1번 타자를 찾지 못했다. '공격 첨병' 역할을 수행할 선수가 아쉬워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NC 다이노스에 내주고 손아섭(한화)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어 한화는 1라운드 신인 지명권도 오재원에게 사용했다.2007년생 우투좌타 외야수인 오재원은 유신고 재학 시절 고교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8(105타수 46안타) 1홈런 14타점 38득점 OPS 1.195를 기록했다. 3루타 7개와 도루 32개를 기록할 만큼 빠른 주력이 강점이다. 고교 통산 100안타 57도루 기록을 남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관심 있게 지켜본 거로 알려졌다.오재원의 롤 모델은 박해민(LG 트윈스). 자신과 같은 우투좌타 선수인 데다 경기 스타일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박해민은 KBO 최정상급 주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가 친 안타성 타구를 번번이 잡아내곤 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오재원은 이러한 박해민을 본받고자 그의 수비 영상을 자주 찾아본다고.이러한 오재원이 박해민에게 '통 큰 선물'을 받았다. '람보르미니(람보르기니+박해민)' 각인이 새겨진 글러브를 받은 것. 오재원은 "야구 대표팀이랑 연습 경기할 때 (박)해민 선배님께서 나중에 한 번 (자신에게) 오라고 해주셨다. 경기 끝나고 갔는데 글러브를 주셨다. 야구장에서 다시 뵙고 싶다. 이 글러브는 시합 때 쓸 거"라며 "이건 나의 보물 2호다. 가족이 1호"라고 웃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6 00:01
일본야구

손발 경련 주의 '좀비 담배'에 발칵 뒤집힌 NPB, 히로시마 하츠키 계약 해지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정 약물인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로 체포된 하츠키 류타로(26)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히로시마 도요 카프이 발표했다'고 25일 전했다. 하츠키는 지난해 12월 중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동행 후 진행한 소변 검사에서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처음에는 약물 사용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달 초 태도를 바꿔 진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7일 히로시마 지검이 기소에 이르렀다.에토미데이트는 단시간 작용하는 진정제로 해외에서는 의료 분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일본에선 미승인 약물이다. 사용량에 따라 손발의 경련을 일으켜 좀비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좀비 담배'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본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섭취하면 건강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구입이나 섭취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명시돼 있기도 하다. 닛칸스포츠는 '하츠키는 체포 당일에도 에토미데이트가 들어 있는 사용 중이던 카트리지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히로시마 구단은 하츠키와 관련한 굿즈 판매를 중단한 상황. 구단은 "펑소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는 팬 여러분의 신뢰를 크게 훼손해 사과드린다"며 "스폰서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구단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구단은 이번 사건을 엄숙히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해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2020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하츠키는 지난 시즌 74경기에 출전, 타율 0.295(105타수 31안타) 17도루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5 14:30
프로야구

'병역 혜택과 10일 보상' 노시환을 '돈방석'에 앉게 한 2023년 두 번의 국제대회 [IS 포커스]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의 11년 최대 307억원 빅딜을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2023년 열린 두 차례 국제 대회가 큰 역할을 했다. 핵심은 병역 혜택과 1군 등록일수 확보이다.노시환은 2023년 9월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따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1973년부터 적용된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4주간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통상 병역을 이행하면 약 2년의 공백이 생겨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시점이 늦춰진다. AG만큼 중요한 건 같은 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였다. 노시환은 2020년 1군 등록일수가 144일이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이어야 해당 시즌을 뛴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딱 하루가 부족한 셈이다. 이에 '묘수'가 필요했다. 활용 가능한 방법은 국제 대회 출전에 따른 보상일수를 부족한 시즌에 합산하는 것이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제 대회 출전에 따른 기본 포인트와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보상한다. 선수는 1포인트를 FA 등록일수 1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대회 규모가 가장 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림픽의 경우 우승하면 최대 60일의 등록일수 보상을 받는다. 노시환은 2023년 APBC에서 열흘짜리 출전 보상을 받은 뒤, 이를 2020년 등록일수에 합산해 145일을 완성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노시환은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는다. 2019년 데뷔한 그는 병역 혜택과 국제 대회 보상 덕분에 누구보다 빠르게 '예비 FA' 지위를 확보했다. 한화는 노시환이 FA 자격을 세 번까지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 11년이라는 초장기 계약을 안겼다.한 구단 관계자는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하려면 젊은 나이와 기량이 뒷받침해야 한다. 노시환처럼 빠르게 1군에서 자리 잡은 몇몇 선수에게만 해당하는 조건"이라며 "구단의 결단도 필요한 만큼 앞으로 쉽게 보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4 19:01
스포츠일반

'보다 안전하게' 건강한 승리욕 배우자, 대한태그럭비협회 창설 "공부+건강 모두 잡고 럭비 저변 넓힌다" [IS 현장]

대한민국 럭비의 저변 확대와 학교체육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한 ‘대한태그럭비협회’가 공식 출범했다.대한태그럭비협회는 24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회장으로 김대수 아워스포츠네이션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대수 초대회장은 서울대 럭비선수 출신으로, 태그럭비가 가진 비접촉형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와 대중화 가능성에 공감해 태그럭비협회 설립에 동참했다. 김대수 회장은 "럭비 하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다 보니 학생들에게 럭비라는 스포츠를 인식시키기 어렵다. 태그럭비를 통해 학생들의 럭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혀서 향후 럭비 발전을 꾀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태그럭비가 한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태그럭비는 럭비의 역동성은 유지하되, 태클 대신 허리에 부착한 태그를 떼는 방식을 도입해 신체 접촉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한 선진국형 스포츠다. 럭비 종목의 핵심가치인 ‘인내·협동·희생’의 3대 정신과 승패를 떠나 하나 되는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아이들의 리더십과 인성 함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호장비 부담이 없고 공간제약이 적은 태그럭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학교체육 수업뿐만 아니라, 방과후활동, 지역 스포츠클럽, 가족형 스포츠로도 최적화된 종목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럭비 선진국에서는 태그럭비가 학교체육과 지역 커뮤니티 스포츠로 이미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협회는 태그럭비를 통해 학업에 지친 아이들이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깨닫고, ‘공부와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학교체육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대수 초대회장은 “태그럭비를 단순한 보조종목이 아닌, 참여 중심 스포츠 문화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태그럭비가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회, 교육, 지도자 양성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국 럭비는 오랜 시간 엘리트선수 중심의 운영으로 스포츠팬이나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비인지 스포츠’의 굴레에 갇혀 생활체육과 학교 보급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했다. 대한태그럭비협회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태그럭비를 핵심 수단으로 삼아, 승부 중심이 아닌 ‘참여와 경험’을 우선하는 선진국형 생활체육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태그럭비협회는 앞으로 ▲전국대회 개최 ▲태그럭비 종목의 체계적 보급 ▲유소년 중심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지도자 및 심판 양성 ▲지역별 지부 설립을 통한 전국 단위 조직망 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체육-스포츠클럽-생활체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교체육 종목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인 최윤 전 대한럭비협회장이자 OK금융그룹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한다. 협회의 안정적인 출범과 중장기 발전은 물론, 초기 사무행정 및 재정 지원 등 협회 설립과 운영 전반에 필요한 부분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어린시절부터 럭비를 접하고 즐기는 경험이 선행되어야만 선수와 팬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태그럭비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럭비의 문턱을 낮추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학창시절 스포츠를 경험한 학생들 중 일부는 선수로 성장하고 또다른 일부는 평생 해당종목의 찐팬으로 자리잡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할 시점"이라며, "엘리트 스포츠 정책의 대전환기를 맞은 지금, '학교 체육'이야말로 진정한 선진국형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으로 대한태그럭비협회는 설립 총회를 시작으로 관계기관의 인허가 등 관련 제반절차를 거쳐, 지역별 태그럭비협회 지부를 순차적으로 설립해 전국 단위의 조직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중구=윤승재 기자 2026.02.24 18:09
프로야구

KBO 징계 결과 받은 롯데 "내부 논의 진행 예정"...공이 야구단으로 넘어갔다 [IS 이슈]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도박 4인방'에 대한 1차 입장을 전했다. KBO는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12일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대만 타이난에서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 네 선수를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KBO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하였다.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온 뒤 구단은 "구단은 징계를 즉각 이행하며,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구단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 팬분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남은 캠프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는 이전부터 출장 정지 30~50경기 수준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최소 300만원 이상 베팅 비용으로 쓴 정황이 알려진 김동혁에게 가중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마찬가지였다. 롯데는 논란이 처음 불거지고 네 선수를 귀국 조치하며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KBO가 상벌위원회 권위를 고려해 이중 징계를 지양해 달라는 권고를 하고 있지만, 설상 종목 지원으로 한창 박수받던 모기업까지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 음주 운전 적발 뒤 구단에 알리지 않았던 선수는 방출 조처를 한 바 있다. 공이 롯데로 넘어갔다. 롯데가 네 선수를 어떻게 조치할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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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도박 4인방 수사 중인데 30~50경기 징계, 왜? KBO "추가 제재 가능성 有"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만 전지훈련 도중 불법 도박을 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4명에게 30~50경기 징계를 내렸다. KBO는 23일 "금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롯데 고승민·김동혁·김세민·나승엽에 대해 심의했다"며 징계를 발표했다.김동혁에게는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는 30경기씩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징계 수위가 다른 이유에 대해 KBO는 "김동혁은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3명의 선수는 1회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네 선수의 대만 현지 도박장에 출입과 관련해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롯데 소속 선수 4명의 도박 혐의와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KBO는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징계 논의를 미뤄왔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절차에 착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엔 달랐다. KBO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 넷은 대만 전지 훈련 중이던 지난 12일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에 위치한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 구단은 이들 4명을 즉각 귀국 조치됐고, 모든 구단 활동에서 배제되는 근신 처분을 받았다. 특히 KBO는 이번 전지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클린베이스볼 통신문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카지노 및 파친코 등 사행성 업장 이용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KBO의 주의 및 경각심 환기에도 롯데 선수들의 도박장 방문 소속이 전해져 더 충격적이었다. KBO는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알렸다. 최근 이중 징계를 꺼리는 분위기지만, 롯데는 구단 자체 징계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2.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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