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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산천어·송어·빙어…다시 돌아온 '겨울축제'

새해 주말은 '겨울축제'가 한 가득이다. 화천 '산천어축제'부터 평창 '송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 추위도 잊은 채 빙판 위에서 즐기는 겨울 낚시를 즐기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지난 7일 열린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이하 산천어축제)는 3년 만에 개막하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이번 축제에는 산천어 171톤이 투입된다.화천군은 지난 주말 이틀간 26만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아이들과 방문하기도 좋다. 얼음 위에서 낚싯대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얼음낚시를 제대로 경험하기 좋은 기회다. 하이라이트는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행사다. 추위 속에서도 반팔 반바지를 맞춰 입은 참가자들이 입김을 내뿜으며 대형 수조 안으로 산천어를 잡으러 입수한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직접 잡은 산천어를 현장에서 구워주는 '산천어 구이터'는 고소한 산천어구이를 맛보기 위한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다.얼음 썰매타기, 실내 얼음조각광장과 2만5000개 산천어 등이 불을 밝히는 선등 거리 등도 준비돼 있어 하루가 모자라다.국내 겨울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유일한 '글로벌 육성 축제' 화천 산천어축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강태공들이 모인 곳은 또 있다.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 제14회 평창송어축제장이다. 산천어축제와 마찬가지로 3년 만에 열리는 겨울축제다.올해 평창 송어축제에는 80톤(약 8만~10만 마리)가량의 송어가 투입된다고 한다. 트럭이 지나가도 거뜬한 두께 30~50cm 얼음 위에서는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 잡기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북적인다.송어차가 들어오면 진풍경이 펼쳐진다. 송어차가 풀고 간 송어들이 맑은 얼음 아래로 지나가는 모습에 아이들의 환호성을 지른다.송어를 잡은 뒤에는 길이 120m, 폭 40m의 슬로프를 달리는 눈썰매부터 각종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 스노우 래프팅, 얼음 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이다. 평창송어축제에서 낚시한 송어는 1인당 2마리까지 가져갈 수 있다. 잡은 송어는 회나 구이로 요리해주는데, 크기가 꽤 커서 2마리만으로도 양이 넉넉하다.오는 20일에는 빙어 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인제 빙어축제가 열린다. 소양강 최상류에 자리한 강원도 인제군 남면 빙어호가 꽁꽁 얼면 위에 자리를 잡고 빙어 낚시가 시작된다. 좋은 자리를 잡았다면 얼음에 구멍을 내고 낚싯대를 넣는다. 파리채처럼 생긴 낚싯대에 살아있는 미끼를 달아 넣기만 해도 빙어가 줄줄이 낚여 올라오니 손맛이 그만이다. 인제에서 잡히는 빙어는 그대로 회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고 담백하다. 날 것이 어렵다면 튀김이나 무침으로 먹을 수도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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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못간 산천어…백화점이어 홈쇼핑 오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천 산천어축제가 취소되자, 유통 업계가 축제용 산천어 처리에 발 벗고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화천군과 손잡고 오는 25일 오후 2시 40분부터 3시 30분까지 50분 동안 산천어 식품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 품목은 반건조 산천어구이로, 총 2000세트가 준비됐다. 각 세트는 산천어 반건조 구이 10마리(마리당 200g 이상 중량)로 구성돼 있다. 화천군은 1차 반건조 산천어구이 판매에 산천어 약 7.5톤을 배정했다. 공용홈쇼핑은 소비자 반응에 따라 반건조뿐 아니라 산천어 매운탕과 조림 밀 키트 등의 2차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부터 노원점 식품관 매장에서 화천군 산천어 밀키트와 구이용 선어 판매에 나서고 있다. 행사는 애초 19일 마감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31일까지 연장됐다. 지난 18일까지 판매된 물량은 1.8톤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산천어 식품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겨울 축제가 취소돼 산천어 판로가 막힌 화천 지역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소비자 반응에 판매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산천어는 청정 1급수 지역에만 서식하는 연어과 생선으로 회와 구이, 매운탕으로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별미 식자재다. 화천군은 애초 이달 9일부터 23일간 산천어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자 판로가 막힌 75톤에 이르는 산천어 처리를 위해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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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였어', 겨울차박 고민 끝…감성부터 실용까지 다 잡았다

'나는 차였어-겨울이야기'가 특별한 겨울 차박의 감성을 선물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나는 차였어-겨울이야기' 2회에는 '나는 태웠어'를 부제로 겨울 차박에서 빠질 수 없는 '불멍'의 매력이 소개됐다. 라미란과 김숙, 정혁까지 3MC는 물론 윤택과 이천희,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캠린이' 류승수, 김요한은 설렘이 듬뿍 묻어나는 겨울 차박을 즐겼다. 겨울 차박의 감성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불멍 인싸템'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통나무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아날로그 감성 자극하는 아이템은 물론, 외관은 쿠키통을 닮았지만 연기 없이 어마 무시한 화력을 뽐내는 아이템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 차박 고수들의 '불멍'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었다. 조립식 화목난로에 연통까지 장착된 '하이테크 캠퍼', 그리고 장작을 직접 패서 불을 만드는 '자연인 캠퍼'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겨울 차박 감성에 불을 지폈다. 겨울 차박 아이템들의 향연은 끝이 아니었다. 바로 '차박 초보' 류승수와 김요한을 반하게 만드는 선물이 마련된 것. 추위는 질색이라는 류승수를 위해 따스한 온기를 머금은 실내 난방 텐트가 소개됐다. 키가 큰 김요한을 위해선 픽업트럭에 사용 가능한 2m 30cm 도킹 텐트가 등장해 이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했다. '나는 차였어-겨울이야기'의 캠핑 요리들도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윤택은 솥뚜껑과 반합을 활용한 묵은지 등갈비 찜, 그리고 달걀 볶음밥을 준비해 '야생 캠퍼'의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군고구마까지 곁들여지며 따뜻한 저녁이 완성됐다. 일반인 고수들 역시 가리비 화로찜과 중식 참돔튀김, 통삼겹살 구이로 겨울 차박에 특별함을 더했다. '겨울 차박'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나는 차였어-겨울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KBS Joy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 많은 정보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4 07:49
스포츠일반

[#B컷 여행] 한우, 안흥찐빵, 막국수와 꿩만두…횡성 먹거리 도장깨기

횡성에 가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한우를 맛보는 것이다. 선홍빛 자태에 얇고 흰 줄이 촘촘히 배인 마블링이 시선을 잡아 끄는 한우다. '횡성 한우'는 먹어본 적이 없어도 누구나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그만큼 단연 맛도 일품이다. '입에서 녹는다'는 말은 이럴 때 사용하기 위해 있는 문장이다. 지난 12일 횡성에서는 한우를 먼저 육회로, 그 다음에 부위별로 구이로 맛 봤다. 구울 때에는 비계가 없는 부위부터 구워야, 속이 느끼하지 않게 오랫동안 횡성 한우를 맛볼 수 있단다. 안흥찐빵은 이맘때 쯤이면 더 손이 가는 겨울철 간식이다. 집 앞 편의점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호빵'이 아닌, '찐빵'이다. 찐빵을 만나려면 횡성의 안흥면으로 가야한다. 이 곳에는 심심치 않게 '찐빵'이라는 단어를 만날 수 있는데, 그 곳이 '안흥찐빵 마을'이다. 사실 호빵과 찐빵은 같은 빵으로, 발효된 반죽에 팥 등 소를 넣어 먹는 음식이다. 원래 이름은 찐빵으로, 김에 쪄서 익힌 빵을 말했다고 한다. 이를 호빵이라 부르게 된 건 1971년 삼립식품에서 출시한 빵에서부터다. 따끈따끈한 빵을 ‘호호 불어서 먹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렇게 부르게 됐다. 하지만 횡성의 안흥찐빵은 제법 맛이 깊다. 부드러운 팥 대신 알갱이가 제법 씹히는 팥 소에 발효 향이 올라오는 빵을 동시에 베어 물면, 편의점의 그 호빵의 맛이 아니다. 유난히 강원도에는 '막국수' 가게가 많다. 요즘은 서울에서도 꽤 막국수 맛집이 많은데, 이 곳의 막국수는 또 색다르게 맛이 좋다. 양념장을 국수와 비벼도 슴슴한 간에 평양냉면을 처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다르게 보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일 수도 있다. 막국수는 비빔으로 먹다가, 육수를 부어 절반은 물막국수로 먹어도 된다. 여기에 곁들이는 음식으로 수육과 꿩만두가 대표적으로, 꿩만두는 접하기 힘든 메뉴라 절로 주문하게 된다. 보통의 고기만두와 다를 바 없는 식감인데, 기름기가 덜한 게 담백하다. 슴슴한 막국수와 담백한 꿩만두가 만나니, 속이 편안한 점심 식사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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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맛집 '한판떠' 사계절 내내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조개구이 눈길

인천 여행지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을왕리다. 도심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수도권 대표 여행지인 인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갈 수 있으며 해안을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선녀 바위 해수욕장에 닿는다. 인천 지역의 대표 명소인 ‘선녀 바위 해수욕장’은 무지개를 타고 내려온 선녀들이 춤을 추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바다를 보며 캠핑도 하고, 깨끗한 백사장 수심이 낮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로 눈길을 끈다.또한 을왕리는 여름이건 겨울이건 사계절 내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을왕리 맛집이 있어 화제다. 바로 을왕리 조개구이로 알려진 한판떠다. 을왕리 맛집으로 알려진 한판떠는 선녀 바위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다양한 을왕리 조개구이 세트메뉴 구성과 더불어 바다가 탁 트인 곳에서 조개를 즐길 수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을왕리 조개구이 관계자는 “해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면서 “푸짐한 조개구이 한 상에 바다에 어울리는 국물이 시원한 칼국수까지 가성비 좋게 즐기게끔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소영 기자 2019.10.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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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스파 펜션 '더마린 풀빌라', 산천어 이색 낚시체험 실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연인, 가족, 친구끼리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11월은 국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 및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찾는 이들이 많다.경주 첨성대의 핑크 뮬리는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로 핑크빛을 배경으로 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이다. 특히 연인과 함께 방문하면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을꽃의 대명사 코스모스도 한창이라 예쁜 꽃길을 걷기에도 좋다.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펜션이다. 펜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주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깔끔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경주 펜션 '더마린풀빌라'는 스파시설을 갖춘 객실과 미온수 풀빌라 수영장, 편백 필란드사우나가 있는 펜션으로 호텔급 어메니티와 다양한 부대시설로 눈길을 모은다.경주 스파 펜션 '더마린풀빌라'에서는 풀빌라 객실에서만 미온수로 사계절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 공동온수 수영장을 통해 이용객 모두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편백 핀란드 사우나와 해먹 놀이터도 가을, 겨울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심플한 실내 인테리어와 오션뷰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바다와 일출을 객실에서 한눈에 담을 수 있다.가장 주목할 점은 경주 풀빌라 펜션 '더마린풀빌라'에서 11월부터 진행하는 산천어 낚시체험이다.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특별한 경험은 물론, 산천어 낚시 체험중 낚은 산천어의 경우 회 또는 구이로 바비큐타임에 안주와 반찬으로 즐길 수도 있다.또한 경주여행을 즐기러온 투숙객들을 위한 ‘비어 가이드 카트’ 서비스는 마치 해외 동남아 패키지 여행을 온 듯한 감성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맥주를 마시면서 바다산책코스를 따라 프라이빗 오션뷰를 느낄 수 있다.이외에도 경주펜션 ‘더마린 풀빌라’에서는 펜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바비큐를 모두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브런치를 제공하고 있어 아침까지 든든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이소영 기자 2019.10.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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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 빌레·빌푸·사미, 두 번째 한국 여행 끝…"또 오겠다" 약속 [종합]

빌레·빌푸·사미가 세 번째 한국 여행을 기약하며 핀란드로 떠났다.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빌레·빌푸·사미의 두 번째 한국여행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지난 여행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찜질방을 찾은 친구들은 "이걸 그리워했다"며 매우 만족했다. 특히 차가운 겨울 바다에 몸을 담근 다음 따뜻한 바닥에 몸을 뉘이자 다들 잠에 빠졌다.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든 뒤 머리에 쓴 친구들은 "이제 사우나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불가마에서 나온 뒤에는 소금방에 갔다. 빌푸는 소금을 몸 위에 올리고 편안하게 잠들었다. 빌푸가 잠들자 페트리와 사미, 빌레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이어 소금을 모아 빌푸를 소금에 파묻어버렸다. 빌푸는 "너희가 나를 통구이로 만들고 있구나"라고 말했지만 은근히 즐겼다.겨울 바다 수영과 따뜻한 찜질방에 이어 불고기 먹방까지 완벽한 코스였다. 특히 '먹방 요정'으로 이미 유명한 빌푸가 아닌 사미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소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먹었고, 불판에 남은 불고기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다른 친구들이 다 먹었을 때도 젓가락을 놓지 않았다. 패널들은 "사미가 잘 먹으니 기분이 좋다"며 함께 뿌듯해했다.친구들은 이기대공원에 갔다. 이기대공원은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 산책로로 빌푸가 핀란드에서부터 찜해놓은 곳이었다. 빌푸는 산책로 시작점에 있는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었다. 친구들은 빌푸에게 설명해달라고 말했고, 빌푸는 나름 열심히 이야기했다. 하지만 페트리가 다시 설명해야 했다.갑자기 지압 도로가 나타났다. 이들은 이미 지난 속초 여행 때 지압 공원을 경험한 적 있었다. 네 사람은 힘겹게 지압 보도를 걸어갔다. 너무 솔직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빌레는 고통을 빨리 끝내기 위해 빨리 걸어갔다. 빌푸는 "무게가 더 많이 나가니까 더 아프다"며 "살을 빼야 할 이유가 늘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치맥을 즐기러 갔다. 친구들은 추억에 빠졌다. 페트리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을 때부터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까지. 빌레는 "알고 있었지만 유모차를 끌고 온 걸 직접 보니까 네가 아빠가 됐다는 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페트리는 "미꼬가 핀란드 사람이자 한국 사람인 게 중요하다"며 친구들이 준 선물을 고마워했다.핀란드로 돌아가는 날이 밝았다. 모두 아쉬워했다. 빌푸는 "다음에 또 오겠다"고 다짐했다.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딘딘은 "봄이랑 가을에 오면 되겠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페트리는 모두에게 선물을 줬다. 빌푸는 "항상 우리가 곁에 있다고 생각하라"고 작별 인사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2.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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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 핀란드 친구들, 한국 찜질방 두 번째 경험

페트리와 빌레 사미가 빌푸에게 귀여운 장난을 쳤다.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친구들이 겨울 바다에서 수영한 뒤 찜질방을 즐겼다.지난 여행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찜질방을 찾은 친구들은 "이걸 그리워했다"며 매우 만족했다. 특히 차가운 겨울 바다에 몸을 담근 다음 따뜻한 바닥에 몸을 뉘이자 다들 잠에 빠졌다.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든 뒤 머리에 쓴 친구들은 "이제 사우나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불가마에서 나온 뒤에는 소금방에 갔다. 빌푸는 소금을 몸 위에 올리고 편안하게 잠들었다. 빌푸가 잠들자 페트리와 사미, 빌레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이어 소금을 모아 빌푸를 소금에 파묻어버렸다. 빌푸는 "너희가 나를 통구이로 만들고 있구나"라고 말했지만 은근히 즐겼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2.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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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낚시 짜릿한 손맛' 평창송어축제 개막

201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릴 강원도 평창에서 겨울축제의 막이 올랐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강원도 평창에서 내년 2월 8일까지 ‘제8회 평창송어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평창송어축제는 화천산천어축제, 인제빙어축제와 함께 한국 3대 겨울축제로 손꼽힌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볼 만한 겨울축제 20곳’에도 이름을 올렸다.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눈의 고장으로 인근의 스키장, 동해바다 등과 연계 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이 행사에는 가족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송어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레포츠가 마련돼 있다. 얼음 위에서 오대천을 휘감아 도는 송어 떼가 투명하게 보이며 송어낚시의 짜릿한 손맛도 즐길 수 있다. 싱싱한 송어를 잡아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설도 갖춰져 있다.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얼음썰매, 스케이트, 얼음카트, ATV(4륜 오토바이),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최교순 위원장은 “송어는 평균 수온 7~13도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어종”이라며 “강원도 평창은 우리나라에서 송어 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곳으로 이 지역 송어는 살이 차지고 탱글탱글해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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