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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거 하면 예뻐지나요?" 넘치는 뷰티 디바이스, 가격대 베스트템 살펴보니

50대 주부 김연진 씨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에 바쁠 자신을 위한 '셀프 선물'을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김 씨는 시중에 나온 뷰티 디바이스를 검색하다가 '차라리 피부과에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효과가 좋다면서 광고를 하는 미용 장비들은 차고 넘치는데, 정작 나에게 잘 맞는 기기를 고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 씨는 "고주파부터 LED, EMS 같은 전문 용어가 어려운 데다가 정확한 효과가 무엇인지 헷갈린다"며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누가 좀 골라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30만 원대… 100만 대 넘긴 그 제품뭘 살지 고민이 될 때는 일단 ‘베스트셀러’부터 찾아보는 것이 속 편하다. 많이 팔린 만큼 성능도 나쁘지 않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의 ‘부스터프로’는 첫 입문템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단일 누적 판매량만 100만 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템’이다.부스터프로는 하나의 기기로 광채와 탄력, 리프팅, 모공 정리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한 올인원 디바이스다. 에어샷과 더마샷, 미세 전류 등 다양한 모드가 탑재돼 있어 피부 컨디션에 따라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회사 측은 심부볼이나 이중턱 등의 얼굴 라인 정리에 탁월하다고 설명한다. 피부가 건조할 때에는 부스터 모드를 사용하면 스킨케어 제품들이 특히 더 잘 흡수돼 매일 사용하기 좋다고 한다.부스터프로의 가장 큰 매력은 30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이다. 최근 들어 다양한 협업으로 디자인과 컬러 선택 폭이 더 넓어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기초 화장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화장품과 디바이스 간 시너지가 더 크고 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부스터프로는 신흥 뷰티 대기업이 된 에이피알의 ‘효자템’으로 통한다. 에이피알은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을 두 개의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화장품 못지않게 부스터프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3126억원, 올해 1분기 9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를 웃돈다. 아모레가 작정하고 만든 럭셔리템예산이 넉넉하다면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이 작정하고 만든 메이크온의 마이크로 LED 마스크 디바이스 '온페이스'를 추천한다. 오는 10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따끈한 신상'으로 가격대는 100만 원 초반이다.'철 지난 마스크 아니냐'며 색안경을 끼면 서운하다. 마스크가 그만큼 효과가 좋기 때문에 자신 있게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온페이스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적인 가전 박람회 IFA 2025 현장에서 최초 공개됐다. 무려 3770개의 마이크로 LED를 적용해 얼굴 전체에 빈틈없이 빛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LED 패널이 자유롭게 휘어지면서, 광대뼈 등 얼굴 피부 곡선에 밀착이 가능하다.그만큼 효과도 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체 피부 조직 모델 시험을 통해 피부 깊은 층의 엘라스틴 생성량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며 "꾸준히 사용할 경우 모공 부피·피부 치밀도·모공 밀도의 일시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북미와 호주 등 서구권에서 '라네즈'의 성공으로 승승장구 중인 아모레는 앞으로 뷰티 디바이스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실제로 또 다른 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서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공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기술은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실시간 피부 상태 분석부터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한다. 아모레는 '워너뷰티 AI' 기술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10대도 함께 쓰는 실용템사춘기 자녀와 함께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찾는다면 LG생활건강의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도 나쁘지 않다. 갈바닉 부스터의 전류를 활용해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이 제품은 핸드백에 들어갈 정도로 컴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무엇보다 8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용 기기 입문자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LG전자로부터 프라엘을 양수받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연구소의 노하우로 찾아낸 최적의 투과율과 흡수율을 보인 미세 출력량인 250마이크로암페어를 사용했다는 자부심이 상당하다. 전용 화장품인 '글래스라이크'를 사용하면 피부 부위별 고민도 집중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엑스퍼트 마켓 리서치가 발표한 '한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 및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13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였던 국내 뷰티 기기 시장 규모가 2034년에는 42억3000만달러(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안티에이징 수요와 홈케어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AI와 AR(증강현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뷰티 디바이스 기술도 정교해지고, 뷰티 기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지영 기자 2025.09.19 07:01
산업

"나만의 갤러리 만들어보세요", AI 기술과 예술 결합의 장

책 모양의 키링을 스마트폰에 갖다 대니 ‘프라이빗 갤러리’가 열렸다.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면 ‘나만의 작품’으로 전시된 공간이 나와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바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예술적인 큐레이션의 결합으로 탄생한 공간이다. 11일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마곡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 도보(DOVO) 업체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도보의 AI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은 기술과 예술적 감성의 일상화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보는 예술과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AI 기술로 나만의 갤러리를 구현하고 직접 그린 미술 작품을 통해 하우스 디자인까지 하는 방식이다. 큐레이터 출신의 베테랑 아트딜러인 백선경 도보 대표는 “요즘 자서전을 제작하는 게 유행인데 도보는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프라이빗 갤러리를 구현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은 예술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해외는 개인이 자수를 두거나 그림을 그린 작품을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게 일상이다. 한국도 점점 이런 개인 맞춤형으로 변할 텐데 아트가 일상이 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의 연간 누적 미술 갤러리의 관람 인구가 영화관의 관램객을 앞지르는 등 예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예술의 대중화를 겨냥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다. 도보의 경우 개인이 집에 걸어두고 싶은 그림을 직접 선택해 색칠까지 할 수 있도록 ‘아트키트’도 준비했다. 이 키트에는 스마트 키링, 캔버스(도안 포함), 붓, 물감(12색)이 포함된다. 키트에 넘버링을 새겨 한정판 느낌을 줬다. 커스템은 ‘기술과 감성의 연결’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인 커스템은 고객의 공간 창의성에 영감을 주고, 그 실현의 시작점을 지향하고 있다. ‘테크테리어(테크놀리지+인테리어)’를 상표권으로 출원했을 정도로 기술과 감성의 결합에 진심이다.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출신의 김재한 커스템 대표는 “TV를 어떻게 하면 질리지 않으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취향에 맞게 디자인 선택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자유롭게 디자인 변경이 가능한 모듈러 TV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동형과 스탠드형, 기본형 3가지 유형이 있고 색깔은 개인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신혼부부와 1인 가구가 주요 고객층이다. AI 기술이 접목된 부라더미싱도 시선을 끌었다. 스트랩에 자신이 원하는 이니셜을 새기는 자수 작업이 3분이면 끝났다. 3D 프린트처럼 ‘3D 미싱기’로 볼 수 있다. 컴퓨터자수 교육전문 업체인 퐁당자수의 관계자는 “‘아트스피라’라는 앱을 통해 나만의 자수 드로잉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여성분들의 1인 창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마곡리빙디자인페어는 14일까지 열린다. 김두용 기자 2025.09.12 06:30
국가대표

‘이제는 韓 대표’ 카스트로프, 애국가 열창 화제…45분 ‘미친개’처럼 뛴 한국의 신형 엔진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에 서서히 녹아드는 형세다. 경기 전 애국가를 열창했고, 다음을 기대케 하는 맹활약까지 펼쳤다.카스트로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간 뛰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된 카스트로프지만, 전반 내내 충분히 자기 강점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독일 태생의 카스트로프는 이달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7일 미국전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에 성공했고, 멕시코전에서는 선발로 낙점됐다.경기장에 선 카스트로프가 킥오프 전 동료들과 어깨동무하고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카스트로프는 간단한 한국어는 알지만, 독일에서 생활한 터라 독일어와 영어를 구사한다. 대표팀 동료들과도 독일어나 영어로 소통한다.한국어가 서툰 카스트로프 입장에서는 애국가를 부르는 것도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멕시코전을 마친 뒤 “데뷔한 건 무척 자랑스럽고 기쁜 순간이었다.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다”며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는데 애국가가 나오는 순간은 매우 자랑스러웠다. 애국가는 집에서 배웠다”고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고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카스트로프는 기대에 부응했다. 피치 이곳저곳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상대 공세를 끊어내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도 톡톡히 했다. 그는 리커버리(5회), 태클 시도(6회), 차단(3회), 공격 지역 패스(8회) 등 네 부문에서 대표팀 내 전반전 1위를 기록했다.축구에서는 왕성한 활동량과 투쟁심이 있는 선수를 두고 ‘미친개’라고 표현하는데,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이 단어로 표현하기 적합할 정도였다. ‘파이터’ 기질을 뽐낸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내 다른 미드필더들과 다른 특성을 뽐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만약 카스트로프가 내달 국내에서 열리는 브라질, 파라과이와 평가전에도 부름을 받는다면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5:27
IT

[AI 재계뉴스] 국내 AI 선도 기업 '빅3'는 어디?

9월 8일 AI가 꼽은 국내의 AI 기술 선도 기업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2025년 현재 국내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는 네이버, SK텔레콤, 삼성전자가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1. 네이버-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검색·쇼핑·웹툰·클라우드 등 AI 생태계 구축 및 실생활 서비스 혁신 주도-다양한 산업에 AI를 접목하고 자체 LLM 개발 등 글로벌 경쟁 중2. SK텔레콤-AI 개인비서 ‘에이닷(A.)’,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등 통신·클라우드·플랫폼 전반에서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 추진-2025년 통신사 중에서 AI 경쟁력 1위로 선정, 다양한 산업과 협업 가속화3. 삼성전자-‘삼성 가우스’ 등 자체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인터넷 없이 디바이스 내 AI 서비스) 기술 리더-스마트폰(갤럭시 AI), 반도체, 가전 등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융합에 강점이 세 기업은 AI 연구개발 투자, 인재 영입, 자체 모델 개발, 생태계 조성 등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를 실질적으로 접목하면서 국내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5.09.08 17:35
프로축구

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 1등 1건 적중...적중금은 4억 4000만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 국내 프로축구(K리그) 및 국가대표 A매치 친선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의 적중결과를 8일 발표했다.이번 57회차에서는 단 한 건의 1등 적중만 나왔다. 해당 건은 14경기 결과를 모두 적중해 1등 4억 4,017만 1,000원의 적중금을 거머쥐게 됐다. 2등 적중은 25건이 발생했고, 개별 적중금은 704만 2,740원으로 집계됐다. 3등은 402건(21만 9,000원), 4등은 3,448건 (5만 1,07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적중 건수와 금액은 총 3,876건과 8억 8,036만 6,860원이었다.한국, 미국에 2-0 완승...멕시코-일본, 아일랜드-헝가리 무승부 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승) 5경기, 무(무승부) 3경기, 패(원정팀 승) 6경기로 나타났다.K리그에서는 성남FC가 안산그리너스를 4-0으로 대파했고, 부천FC도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전남드래곤즈와 충북청주 등은 서울이랜드와, 경남FC를 만나 각각 1-2와 0-1로 패하며 홈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김포FC는 천안시티에 1-3으로 무너졌고, 화성FC와 충남아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은 손흥민 선수의 선제골에 힘입어 미국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멕시코-일본전은 0-0, 아일랜드-헝가리는 2-2로 마무리됐다. 또 조지아는 불가리아를 3-0으로 완파했고, 튀르키예는 스페인에 0-6으로 대패했다. 폴란드-핀란드(3-1), 룩셈부르크-슬로바키아(0-1)전까지 포함된 이번 회차는 무승부와 이변의 결과로 인해 승부 예측의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평이다.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58회차는 9월 8일(월)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해, 9일(화) 오후 11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58회차는 국가대표팀 친전 경기들이 대상경기로 포함됐으며, 프랑스-아이슬란드(5경기), 세르비아-잉글랜드(6경기), 헝가리-포르투갈(8경기), 에콰도르-아르헨티나(9경기), 미국-일본(10경기), 멕시코-한국(14경기)전 등이 예정돼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회차에서는 단 한 건의 1등이 적중금을 모두 독차지 했다”라며, “다음 회차에는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많은 스포츠팬들의 참여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축구토토 승무패 57회차 적중결과와 58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9.08 17:00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백3 수비 테스트...정작 가장 빛난 건 조현우 골키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 컬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크게 바뀔까.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백스리 전술을 제대로 실험해 보고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포백 시스템으로 치렀다. 지난해 여름 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에도 포백 수비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 무대가 아닌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홍명보 감독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 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6월 쿠웨이트전 때부터다. 6월 11일 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히로시마), 박승욱(김천)을 백스리로 가동하며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이후 7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백스리를 다시 한 번 테스트했던 홍명보호는 정작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일본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시안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백스리를 플랜A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에둘러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미리 경험하고, FIFA 랭킹이 한국보다 높은 미국-멕시코를 연달아 만나는 중요한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첫 경기 선발진부터 백스리를 사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한 건 사실상 본선에서 이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 김주성을 선발 백스리로 내세웠다. 그동안 김민재가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실전에서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백스리 시스템에서 중앙수비진 이상으로 중요한 건 윙백의 역할이다. 미국전에서 선발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후반에는 윙어로 뛰었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을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투입하는 과감한 실험도 했다. 수비 시스템이 백스리로 바뀌면서 더 중요해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제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중원에서의 터프함과 안정감이 절실했던 축구 대표팀에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은 미국전을 무실점(2-0 승)으로 마쳤다. 기록으로만 보면 수비진은 성공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미국을 상대로 몇 차례 후방 패스 실수 및 결정적인 위기 장면이 나온 게 사실이다. 또한 후반 체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도 숙제로 남았다. 김민재의 풍부한 경험과 대인 방어 능력이 아니었다면 과연 무실점 경기가 가능했을지 의문 부호가 남았다. 무엇보다 미국전 무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울산)였다. 조현우는 전반 14분 만에 나온 서배스천 버할터(밴쿠버)의 중거리 슛을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두 차례의 슈퍼 세이브는 사실상 한국의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장면이었다. 조현우는 후반 47분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의 슈팅이 한국 선수를 맞고 튀어오른 뒤 이를 폴라린 발로건이 거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했는데, 이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놀라운 건 조현우의 손을 맞고 튄 리바운드 볼을 발로건이 곧바로 또 슈팅했는데, 이것까지 조현우가 막아냈다. 발로건은 끈질기게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07:28
산업

쿠팡에서 소상공인 졸업한 업체 1만개 넘겨

쿠팡에 입점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한 중소 기업이 최근 5년간 1만개를 넘어섰다. 쿠팡에 입점할 때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이었지만, 전국 쿠세권과 2390만명에 육박하는 활성고객을 보유한 쿠팡을 발판삼아 소상공인을 ‘졸업’해 성장에 날개를 단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년째 장기 저성장 기조로 내수부진과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소상공인들의 수익성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 속에 쿠팡이 소상공인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국내 소상공인 ‘역성장’ 할 때 쿠팡서 중소기업으로 ‘로켓성장’…’비서울’이 70%쿠팡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소상공인 졸업업체가 1만개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1만개 중소업체는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와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소상공인 가운데 한해 연 매출이 30억원을 돌파한 곳을 5년 누적으로 합한 숫자다. 2020년 소상공인 졸업업체는 1360여곳에서 2022년 1900여곳으로 늘었고, 2023년부터 매년 2000여개 이상 업체들이 연 매출 30억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 30억원을 넘은 소상공인들의 연간 거래액도 2022년 대비 지난해 65% 성장했다.연 매출 30억원을 돌파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것은 갈수록 내수 침체가 가속화되고, 소상공인 성장세가 쪼그라드는 국내 현실과 대조적이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데이터 랩’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소상공인의 분기별 합산 연 평균 매출은 1억7958만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국내 소상공인들의 성장률이 뒷걸음칠 때, 쿠팡과 손을 잡은 소상공인 2000여곳은 같은 기간 연 30% 수준의 거래액 성장세로 ‘연 매출 3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22년 2.7%에서 2023년 1.6%, 지난해는 2%를 기록하며 저성장이 가속화된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로켓성장을 구가한 것이다.‘쿠팡 입점=소상공인 로켓성장’이라는 공식은 인구감소와 생산성 위기에 직면한 지역에서 더욱 빛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 매출 30억원을 뛰어넘은 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 포진해 있었다. 거래액 기준으론 비서울 지역 업체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경상도·전라도·충청도·강원도 등 지역 업체들이 쿠팡을 통해 식품과 뷰티, 가전 생활용품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 특산품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을 전국적으로 판매했다는 것이다.◇ 매출 30억 돌파한 중소기업들 “역성장 걱정하다 로켓 성장했어요”슈퍼너츠는 2023년 연매출 30억을 돌파하며 중소기업의 벽을 뛰어 넘었다.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쿠팡에 입점해 거래해온 슈퍼너츠는 전체 매출의 40~50%를 쿠팡에서 만들고 있다. 원한별 슈퍼너츠 대표는 “이후로도 계속 매출이 성장해 지난해에는 쿠팡에서만 약 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라며, “100% 땅콩만을 사용한 피넛버터의 품질과 쿠팡의 노출도가 충성 고객을 쌓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철저한 원재료 품질 관리와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통한 빠른 배송 서비스가 브랜드 가치를 높였으며, 초기 영세 사업자 시절 쿠팡의 다양한 광고 및 프로모션 프로그램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샤워기 헤드, 거실화 등 생활용품 브랜드 아리코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리코도 쿠팡 입점을 계기로 가파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재혁 아리코 전무는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통한 빠른 배송이 고객과의 심리적·물리적 거리를 좁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쿠팡의 높은 품질관리 기준 덕분에 고객이 ‘검증된 제품’으로 인식해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쿠팡의 물류 지원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활용해 효율적인 물류 체계와 전략적 의사결정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연 매출 30억 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자체 기획 상품 확대와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통해 아리코만의 제품으로 더 큰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쿠팡은 그동안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방침을 늘리며 이들의 빠른 성장을 독려해왔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제공, AI 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 셀러 대상 프로모션 기획 지원 등이 그것이다.대표적으로 2022년 8월 론칭한 착한상점은 전국 수만 중소상공인이 만든 제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김·감·과메기 같은 지역 특산품부터 소규모 생산시설에서 만든 식품·공산품까지 총망라돼 있다. 쿠팡은 이들에게 홍보·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해왔으며, 그 결과 착한상점 누적 매출은 2024년 말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2023년 말 1조원을 기록한 이후 단 1년 만에 2조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배 넘는 성장을 이뤘다.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을 대상으로 한 특별 기획전, 지역 특산물 전용관 운영, 지역 중소기업 대상 입점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특화 상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수도권 중심 경제 구조 속 지역 불균형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수년간 경기침체로 소비재 중소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는 어려움 속에서도 쿠팡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쿠팡을 통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작은 업체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7 16:06
국가대표

여전히 ‘캡틴’ SON “내 위치서 최선…어떻게 팀 도울지 고민”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최근 ‘주장 교체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비 친선전을 앞둔 그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미국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FIFA 랭킹 15위 미국과 친선 경기를 벌인다.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강호와 맞붙는 중요한 시험대다.한편 이번 대표팀의 화두 중 하나는 ‘주장 교체설’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A매치 명단 소집 관련 기자회견 중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는 결정은 하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여러 뒷말을 낳았다. 대표팀 최장수 주장을 맡아온 손흥민을 교체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어 연일 논란이 이어졌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장직 교체 가능성에 대해 “내가 불편해할 것은 없다. (홍명보) 감독님과 따로 얘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내가 이 자리에서 얘기할 것도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울 것이다. 감독님도 감독님의 위치에서 선수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리더십을 시험받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도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 하면 팀을 더 도울까 고민하고 있다. 팀원들이 좋은 기량을 뽑아낼 수 있게 심적으로나 경기장에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기량이나 경험을 전해주고 잘 받아들이게 하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하루 뒤 11년 만에 미국과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현재 미국을 이끄는 건 손흥민의 ‘은사’로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앞서 포체티노 감독도 한국과 평가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시절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손흥민 역시 “포체티노 감독님은 내 ‘은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분이며,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상대편이지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특히 “서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좁은 축구 세상에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확정 뒤 첫 평가전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량을 펼쳐 보이는 것이 월드컵 준비에서 자신감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거다. 선수들이 자꾸 뭔가 해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는 게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3:00
프로농구

SK, 부상 공백 속 일본 전지훈련 마무리…전희철 감독 “스피드 떨어졌지만, 다른 장점 찾아야”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뒤 보완점을 짚었다.SK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 기간 일본의 지바 제츠,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와 비공개 평가전을 벌였다. 결과는 상대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SK는 이번 훈련서 ‘완전체’를 가동하진 못했다. 지난 시즌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태훈 역시 족저근막염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새롭게 합류한 김낙현과 알빈 톨렌티노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 배경이다. 전희철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 뒤 국내 취재진을 통해 “김낙현과 톨렌티노 선수의 비중이 커져야 한다. 다른 선수들은 적응이 돼 있다. 두 선수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김선형(수원 KT)이 빠지면서 스피드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장점을 찾아 극대화해야 한다. 일단 일본에선 전혀 안 나온 상태”라고 돌아봤다.전희철 감독이 두 선수에게 요구한 건 수비와 적극성이다. 전 감독은 먼저 톨렌티노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상대) 수비가 강하게 나오면 흔들린다. 또 수비에서도 상대를 놓치는 경우가 잦았다. 다시 얘기해줄 것이다. 필요하면 다그쳐가면서 하겠다. 제대로 다듬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김낙현에 대해선 “본인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자밀 워니 선수 중심으로 돌아가는 면이 있는데,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양보하는 것 같다. 더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슛을 너무 아끼더라. 이타적인 플레이도 좋지만, 너무 이타적이면 안 된다. 공격수는 공격을 해줘야 한다. 계속 주문할 거”라고 평했다. 이어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안영준 선수가 빠져 포워드 라인 운영이 어려운데, 김낙현 선수는 잘 돌아갔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공격에서 더 적극성만 보여주면 된다”라고 덧붙였다.평가전에서 함께 코트를 누빈 워니와 대릴 먼로에 대해선 “먼로 선수가 BQ가 워낙 좋다. 워니 선수는 자신의 것을 하고, 먼로 선수가 다 맞춰준다”라고 호평했다. SK는 새 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일정도 병행하는 만큼 두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기용했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가능성은 확인했다. 톨렌티노가 더 열심히 뛰어주고, 김낙현이 위치를 잘 잡아주면 된다. 워니나 먼로는 핸들링이 되는 선수들이다. 안영준이 있으면 또 달라진다. 눈으로 확인했다. 얻을 것은 확실히 얻었다. 보완할 것은 또 확실히 체크했다”고 말했다.SK는 6일 귀국 후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다. 이어 오는 8일 대만으로 향해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2:30
국가대표

‘월드컵 첫 모의고사’ 앞둔 홍명보 감독, “카스트로프에게도 시간 준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월드컵 모의고사서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거로 보인다.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와 계획을 전했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과 격돌한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현지 강호와 맞붙을 소중한 기회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결과를 얻으며 좋은 경기력을 내는 것, 그리고 강한 상대를 만나 준비한 전술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모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대표팀이 완전체로 소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때는 국내파로만 팀을 꾸렸다.이번에 만나는 상대인 미국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강팀이다. 지난 7월까지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선 준우승했다. 대표팀이 미국을 만나는 건 11년 만인데, 당시에도 홍명보 감독이 팀을 이끌고 0-2로 진 기억이 있다. 홍 감독은 “그때도 미국은 강한 팀이었으나, 당시는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의 기량 점검 차원이었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9개월 전의 준비하는 것이니 굉장히 다를 거로 생각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사상 첫 ‘해외 태생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의 데뷔 가능성도 관심사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전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파이터’ 성향의 미드필더로, 3선 약점을 보완해 줄 선수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팀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 전술적 움직임 등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예고했다.한편 대표팀은 미국전 이후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한다. 오는 10일엔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와도 맞붙어 미국 적응을 이어간다.김우중 기자 2025.09.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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