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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나승엽·황성빈-이호준·나균안-구승민...롯데, 비활동기간 '전우조' 활동→훈련 효과 UP

롯데 자이언츠 대만(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현장은 유독 끈끈한 팀워크가 전해진다. 팀의 암흑기(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탈출을 위해 이전과 다른 비활동기간을 보낸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의기투합해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주장 전준우(40)와 주전 1루수 1순위 후보 나승엽(24)이 꼽힌다. 두 선수는 겨우내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전준우는 "(나)승엽이가 원래 가진 힘이 좋다 보니 (운동) 방법을 안 뒤엔 쭉쭉 따라오더라. 이제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준우는 "그동안 운동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웨이트가 처음에는 힘들지만, 곧 선수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내년부터는 스스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고 전해줬다"라고 했다.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4시즌 2루타 35개를 치며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전부터 홈런 생산력(2024시즌 기준 7개)에 다소 부족했다. 지난 시즌(2025)은 4월까지 개인 최다(단일시즌)인 7개를 쳤지만, 이후 스윙이 커지며 '중거리포'까지 줄었다. 나승엽은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부터 스윙 폼에 변화를 줬고, 동시에 전준우와 함께 근력을 강화했다. 조력자는 40대가 된 뒤에도 에이징 커브 없이 팀 주축 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전준우였다. 국내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줄 나균안(28)은 '멘토' 구승민과 겨우내 함께 했다. 나균안이 포수였던 시절 배터리 호흡을 이루기도 했던 두 선수는 국내 훈련뿐 아니라 일본 '단기 유학'도 발걸음을 맞췄다. 나균안은 "(구)승민이 형과 얘기하다 보면 그동안 잘 몰랐던 야구 상식을 알게 된다. 누가 옆에서 내가 운동하는 걸 지켜보며 피드백을 해주다 보니 느끼는 게 많았다"라고 했다. 기술뿐 아니라 멘털이 흔들릴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나눈 대화에서는 나균안도 깨달은 게 많았다고. 현재 구승민은 1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나균안은 그의 존재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근성맨' 황성빈(29)은 자신처럼 투지 넘치는 후배 이호준(22)과 함께 운동했다. 원래 모교(소래고) 선수들과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지만, 올해는 일정이 조금 맞지 않았다. 그래서 롯데에서 함께 뛰다가 현재 일본에서 야구 레슨장을 운영 중인 선배 안권수를 찾았다. 황성빈은 "(안)권수 형이 나와 비슷한 유형(콘택트형) 타자였고, 그동안 꾸준히 영상 통화를 하면서 내 타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야구를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좋았을 때 기억을 살리고 싶었다. (이)호준이도 권수 형과 함께 운동하고 싶다고 해서 동행했다"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근성 있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2025시즌 부상에 고전했지만, 올해 재기를 노린다. 이호준은 팀 내야진 중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5시즌 대체 유격수나 2루수로 나서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타자로서 유형이 비슷한 두 타자가 의기투합, 서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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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면서도 공부한다...두산의 전력분석 영상에 플렉센도 '감탄'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두산 베어스가 점심 시간도 쪼개가며 전력 분석에 한창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오전 훈련 후 점심 식사 시간에도 휴대전화를 보거나 사담을 나누는 대신, 식당에 설치된 TV 화면을 통해 타 구단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매일같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의 전력분석파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새로 KBO리그에 입성하는 외국인 선수 13명의 경기 영상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더 확대해 신규 외국인 선수와 기존 외국인 선수, 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선수 등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경기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선수들은 식사 중에도 TV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동료들과 대화한다. 외국인 선수나 신인 선수들은 영상을 통해 상대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다는 평가다.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다가 6년 만에 두산에 돌아온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경험했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며 “영상에서 낮게 떨어지는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 장면을 보며 존 이해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상대 분석이 끝난 뒤에는 자기 분석 과정이 이어진다. 두산 전력분석·데이터파트 직원 4명은 매일 선수들과 4대1로 영상 미팅을 진행한다. 캠프에서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선수 본인이 느끼는 문제의식과 방향성을 먼저 확인한 뒤, 데이터를 통해 이를 구체화하는 방식이다.두산은 2026 스프링캠프부터 엣저트로닉 초고속 카메라를 도입해 트랙맨 포터블, 랩소도 장비와 함께 활용하고 있다. 선수들은 자신의 움직임과 구질을 감각이 아닌 수치와 영상으로 확인하며 훈련에 반영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느끼는 감과 데이터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선수가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서 전력 분석이 시작된다. 지난해 가을부터 선수별 맞춤형 플랜을 코칭스태프와 함께 수립했고, 이번 캠프에서도 그 방향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투수 최승용은 “점심시간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인데, 전력분석팀이 세심하게 준비해줬다”며 “영상에 자연스럽게 눈이 가고, 오후 전력분석 미팅에서도 선수 의견을 들으며 방향성을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수 박지훈은 “점심시간 영상은 올해 상대할 투수들을 예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오후 미팅을 통해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다시 설정했고, 이를 인지한 뒤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식 기자 2026.0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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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훈련한 왕옌청이 없다고?"…日 야구인도 놀란 대만 2026 WBC 최종 명단

"왕옌청이 명단에 없다고?"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아시아쿼터 선수로 입단한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왕옌청(25)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자, 일본 야구인도 아쉬움을 나타냈다.삼립 뉴스 네트워크, CNA 등 대만 현지 매체는 최근 일본 프로야구(NPB)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왕옌청과 함께 뛰었던 야구인이 왕옌청의 WBC 대만 대표팀 탈락 소식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만 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출신 스타 선수인 오카지마 다케로를 인스트럭터로 초청했다. 그는 대만 대표팀 명단에 대해 이야기하며 옛 동료인 왕옌청이 선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고 보도했다.라쿠텐에서 왕옌청을 지켜봤던 오카지마는 그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했다. 삼립 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오카지마는 "왕옌청이 (최종) 명단에 없다고?"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나도 일찍 일어나 훈련하는 편인데, 왕옌청은 항상 오전 5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내가 구장에 도착할 때쯤이면 왕옌청은 이미 훈련을 마친 상태였다. 그렇게 일찍 오는 게 놀라웠다"고 했다. 근면성실한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자 아쉬움을 나타낸 거다.왕옌청의 탈락을 두고 현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왕옌청은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선발 투수 자원. 그는 지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2군에서 22경기에 출전해 116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올 시즌부터 KBO에서 시행된 아시아쿼터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왕옌청 또한 대만 대표팀 합류를 기대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그의 합류를 예상했지만, 결국 불발됐다.정하오쥐 감독이 이끄는 WBC 대만 대표팀은 왕옌청 대신 다른 왼손 투수 3명을 발탁했다. 국제대회에서 맞붙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필두로 베테랑 천관위(라쿠텐 몽키스),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시 상위 유망주 린웨이언이 합류 주인공. 대만 대표팀은 신구 조화를 고려한 선택을 했다. 오카지마는 "이번 탈락이 끝은 아니다. 아직 젊은 만큼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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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서 가장 앞에 있는 선수" 이종범의 길을 따라 걷는 WBC 주장 이정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년 전 아버지 이종범(56)이 그랬던 것처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을 맡게 됐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최종 엔트리(30명)와 함께 이정후의 주장 선임을 발표했다. 류 감독은 "이정후는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가장 앞에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계 선수(4명), 해외파 선수(김혜성·고우석)와 함께 뛰는 팀인 만큼 국내 선수들과의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9월부터 이정후와 주장 선임에 대해 교감했다고 한다. 그가 성인 대표팀 주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한국 대표팀 30명 중 최고 몸값(6년 1억1300만달러·1656억원)을 받는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중 최고 몸값이다.이정후는 '야구 천재'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고 있다. 이종범은 2006년 WBC 대표팀 주장을 맡아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당시 박찬호·김병헌·서재응·봉중근·김선우·최희섭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대거 합류한 가운데 이종범이 리더 역할을 맡았다. 일본과의 2라운드 경기 0-0으로 맞선 8회 초 1사 2·3루에서는 후지카와 규지로부터 결승 2루타를 뽑은 해결사였다. 당시 이종범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포효하며 1루로 달려가는 모습은 한국 야구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류지현호'도 이정후에게 이런 모습을 기대한다. 이정후는 MLB 진출 2년 차인 지난해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5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2023년 WBC에서 타율 0.429 OPS(출루율+장타율) 1.071로 맹활약한 바 있다. 당시 대표팀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그는 WBC 활약을 계기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대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정후는 지난달 말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대표팀은 경험을 쌓으려고 가는 곳이 아니다. 젊은 선수들은 분위기를 타기 때문에 누군가 (중심을 잡고) 이끌어줘야 한다"며 "항상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서 뛰는 것은 나의 자랑이고, 큰 영광이다. WBC에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도 "이정후가 아버지 이종범이 활약했던 WBC 대표팀 라인업에 다시 한번 나선다"라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6.02.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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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왕옌청이 사라졌다…무슨 일? 대만 현지서 "구단이 WBC 차출 반대" 보도 논란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각국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대만도 WBC 최종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뛰게 될 왼손 투수 왕옌청(25)의 탈락을 두고 각종 억측이 쏟아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대만 현지 매체 TSNA는 7일(현지시간) WBC 대표팀 명단 구성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왕옌청의 탈락 소식도 조명했다. 매체는 '왕옌청은 WBC 대만 대표팀의 1차 훈련 캠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6일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만) 일부 언론은 이러한 탈락 배경에 한화 구단이 (왕옌청의) 투구 수 제한을 설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왕옌청은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선발 투수 자원. 그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2군에서 22경기에 출전해 116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올 시즌부터 KBO에서 시행된 아시아쿼터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왕옌청 또한 WBC 대만대표팀 합류를 기대했다. 현지에서도 그의 합류를 예상했다.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대만 매체가 왕옌청의 소속팀인 한화 구단을 합류 불발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 매체 ET 투데이는 왕옌청의 WBC 합류 불발 소식을 전하며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것은 소속팀 한화 구단의 투구 수 제한 규정이 비교적 엄격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기사를 송고했다. 구단이 선수의 차출을 막았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어 이 매체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천관위(라쿠텐 몽키스)가 (왕옌청이 맡을 것으로 봤던) 책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린웨이언(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역시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만 대표팀에는 왼손 투수가 이들 세 명밖에 없어, 왕옌청의 합류 불발을 현지에서는 의아해한다. 하지만, 한화 구단 입장에서는 왕옌청의 WBC 입장을 굳이 막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구나 왕옌청은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화의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WBC 합류를 예정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불펜 투구 시 80개의 공을 전력으로 던졌을 뿐만 아니라, 공인구 역시 KBO 공인구가 아닌 WBC 공인구를 사용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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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군, 왜 8년 만에 다시 해외 캠프 떠나나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8년 만에 해외로 2군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LG 2군은 오는 8일 퓨처스 대만 전지훈련을 위해 대만 자이시로 출국한다. 퓨처스팀이 해외에 캠프를 차리는 건 2018년 일본 오키나와 훈련 이후 8년 만이다. 그동안 이천 챔피언스파크를 비롯해 남해에서 주로 훈련했다. 대다수 구단들이 2군 해외 캠프를 떠날 때도 국내에 남았던 LG는 최근 몇 년간 선수 육성 및 리빌딩을 자연스럽게 이뤘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좋은 유망주를 선발하고 발굴한 덕분이다. 이천챔피언스파크의 훈련 시설 및 환경도 잘 갖춰진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다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현장의 요청도 있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내 날씨가 추워 훈련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훈련 효과 극대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2월 9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대만 전지훈련에는 이병규 감독과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너 2명, 선수 31명이 참가한다. 구단은 "이번 퓨쳐스 전지훈련에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과 체력, 기본기, 조직력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대만 프로팀과 4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이라며 "구단은 퓨처스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고, 유망주들의 기량을 점검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만 전지훈련에 출국하는 선수들은 1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3월 4일에 귀국하여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개막에 맞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1군급 선수인 백승현과 배재준, 김대현이 명단에 포함됐다.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이상영을 비롯해 진우영, 우강훈 등 유망주도 이름을 올렸다. 2026 1라운드 신인 양우진도 2군 캠프를 떠난다. 이천에 남아 훈련 중이던 김진성과 김강률, 최지명(개명전 최채흥)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LG 트윈스 퓨처스 대만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감독(1명)=이병규코치(9명)=황현철(QC), 강동우, 양영동, 윤진호, 유재민, 이권엽, 이동현, 최경철, 최상덕트레이너(2명)=김국헌, 이승영투수(17명) : 권우준, 김대현, 김유영, 김주온, 박성진, 배재준, 백승현, 성동현, 안시후, 양우진, 양진혁, 우강훈, 윤형민, 이상영, 이종준, 진우영, 허준혁포수(2명)=강민기, 박준기내야수(6명)=강민균, 곽민호, 김성진, 송대현, 이태훈, 주정환외야수(6명)=김주성, 김현종, 서영준, 송찬의, 엄태경, 함창건 2026.02.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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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통산 92홈런 거포, 2군에서 마지막 기회 "울산 웨일즈에 감사"

2026시즌부터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할 예정인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는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총 2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투수 박성웅(27) 최시혁(25) 내야수 전광진(25) 김성균(24) 외야수 김동엽(35) 예진원(26) 등 6명을 추가 선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포수 강민성(24)과 송현준(22)은 팀 훈련에 합류해 추가로 기량을 점검받을 예정이며, 이 가운데 최종 1명이 선발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공개 트라이아웃과 달리 개인 훈련을 통해 철저히 준비한 상태로 테스트에 임해, 최종 결정을 앞둔 코치진에게 깊은 고민을 안겼다는 평가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으로 KBO리그 통산 92홈런을 기록 중인 김동엽은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지금은 몸 상태가 좋아져 자신이 있고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 울산 웨일즈 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장원진 울산 웨일즈 감독은 "선수단 구성도 이제 거의 마무리되었다. 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력을 끌어올려 울산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달 15일 일본인 선수 2명을 포함한 트라이아웃 합격자 26명을 발표했으며, 추가 테스트 대상자 가운데 포수 1명과의 계약을 완료할 경우 외국인 선수(최대 4명 보유)를 제외한 국내 선수단 구성을 모두 마치게 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7 00:04
프로야구

'유영찬·배찬승·김택연·홍창기 WBC 좌절' 사이판까지 갔는데…"고맙고 미안하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1차 사이판 캠프를 소화한 뒤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류지현 감독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된 WBC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현장에서 선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한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30명 엔트리를 구성하는 데 있어 선수의 나이나 소속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포지션별로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희비가 엇갈렸다. 어깨 통증으로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한 가운데, 사이판 캠프에 참가했던 선수 중에서는 투수 유영찬(LG 트윈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그리고 외야수 홍창기(LG 트윈스)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나같이 소속팀에서는 핵심 전력이지만,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는 포지션별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류지현 감독은 “사이판에서 훈련했던 선수 중에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투수 4명, 외야수 1명인데 사이판에 들어오기 전 훈련하는 과정 등을 봤을 때 ‘너무 준비를 잘했다’는 표현도 썼었다. (상황상)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얘길 먼저하고 싶다”며 “누군가는 빠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부분을 이해해 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한국 야구는 2009 WBC 준우승 이후 2013, 2017, 2023년까지 3회 연속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전력 강화 방안을 고심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계 현역 빅리거들과 물밑 접촉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4명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선수들에게 허락된 최종 엔트리의 빈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이달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오사카로 이동해 연습경기 2경기를 치른 뒤 결전지인 도쿄로 향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3월 5일부터 열리는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6 13:42
메이저리그

외인 교체→ERA 8.23→가을야구 탈락…롯데 팬 속 뒤집은 '이 선수', 시카고 컵스 입단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오른손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4·미국)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지난해 국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긴 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다시 한번 MLB 마운드에 서겠다는 각오다.벨라스케즈는 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적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한 매체가 '시카고 컵스가 벨라스케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 투수는 마이너리그 통산 494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며 입단 소식을 알린 콘텐츠를 계정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자기 SNS에 직접 게재했다.벨라스케즈는 빅리그 재도전의 꿈을 안고 새 시즌을 시작한다. 그는 MLB 경력도 풍부하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8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9시즌 191경기에 출전해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 기록을 남겼다. 이 기간 대부분의 경기(144경기)를 선발 투수로 뛸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지난해 국내에서 뛰었다. 8월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해당 시즌 10승(5패) 투수를 교체할 만큼 큰 결단이었다. 실제 벨라스케즈는 풍부한 빅리그 선발 경험 덕분에 롯데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시속 153㎞의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너클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어 가을야구에 목말라 있던 롯데 팬들에게 큰 희망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시즌 중 10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 결정은 결과적으로 롯데의 부담으로 돌아왔다. 벨라스케즈는 한화 이글스와 벌인 KBO 데뷔전부터 3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실망을 안겼고, 시즌 내내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선발 자리에서 탈락해 구원 투수로 뛰기도 했다. 결국 그는 11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35이닝 32자책점)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KBO에서 쓰린 실패를 한 벨라스케즈가 미국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하지만 블리처 네이션은 '여러분은 10여 년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전성기를 누렸던(6시즌 30승 40패) 벨라스케즈를 기억할 거다. 그의 구위는 항상 뛰어났지만, 초창기의 성공 이후에는 그 구위에 걸맞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6 00:01
프로야구

원태인이 밀가루·튀김·탄산 음료 끊은 이유…그 뒤엔 뷰캐넌이 있었네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오른손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 원태인(26)이 옛 동료를 향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내가 성장하기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준 나의 멘토. 보고 싶어. 그리고 나 밀가루, 튀김, 탄산(음료) 다 끊었어"라며 한글과 영어로 글을 게재했다.원태인이 메시지를 전달한 사람은 다름 아닌 데이비드 뷰캐넌(37·미국). 현재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했다. 4시즌 동안 113경기에 등판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프로 생활 초반 뷰캐넌의 루틴과 구종을 배우며 성장했다.두 사람의 관계는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뷰캐넌은 원태인이 항상 뷰캐넌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자 "그 말을 들으니 조금 울컥한다. 정말 고맙다. 나는 (원)태인을 아들처럼 보기보다 어린 동생처럼 생각한다. 내 주변 친구들에게도 태인이 이야기를 했다"며 진심을 전했다.이어 뷰캐넌은 "(원)태인의 워크 에식(work ethic·일을 대하는 태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어린 선수들 중에 보기 쉽지 않은 유형"이라며 "더 잘해지려고 하는 헌신, 규율, 꾸준함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태인아, 사랑한다. (나도) 보고싶다. 그리고 정말 자랑스럽다. 네가 잘 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로 다 못한다. 계속 열심히 하고, 리더로 성장해라. 그리고 튀긴 음식이랑 탄산을 멀리하라"며 조언했다.뷰캐넌을 멘토로 삼아 틈날 때마다 이것저것 물어보는 '질문 공세'를 한 원태인은 나날이 성장했다. 뷰캐넌의 장점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원태인은 데뷔 첫해 4승(8패)을 올린 뒤 뷰캐넌과 함께 뛴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4승과 10승을 올리며 KBO 대표 선발 투수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았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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