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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설강화' 박성웅, 허준호와 대립각 세운 야망남 남태일로 활약

배우 박성웅이 '설강화'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JTBC 새 주말극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에서 남태일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성웅이 야망 넘치는 여당 사무총장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회에서 박성웅(태일)은 동심회 모임에 등장해 자리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듯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각하의 안녕과 조국 번영을 위해!"라고 크게 건배사를 외친 그는 손바닥을 칼로 그어 핏방울이 섞인 술잔을 들이켰다. 박성웅은 첫 등장부터 현 안기부장인 허준호(은창수 역)를 향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설강화' 2회에 박성웅의 음모가 드러났다. 북한과 공모해 자신이 속한 여당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 속셈이었던 것. 박성웅은 자신의 뜻대로 작전이 이루어지지 않자 허준호를 향해 "다 된 밥에 X을 뿌려? 국민들이 대통령을 직접 뽑겠다고 저 XX들인데?"라며 분노를 토해내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사적인 각오를 보였다. 심상치 않은 사생활 또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국립의료원의 의사인 유인나(강청야)와 내연 관계로, 자신에게 필요한 말만 골라해주는 유인나에게 "아주 쪼물딱 쪼물딱 해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녔으면 좋겠어"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성웅이 나간 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유인나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박성웅은 전 안기부장이자 현재는 여당의 사무총장으로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캐릭터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유인나와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문제적 사생활을 드러내며 방송 초반부터 캐릭터에 궁금증을 불어넣었다. '설강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0 11:17
축구

벨기에, 덴마크전서 에릭센 위한 ‘1분’...에릭센 응원 목소리는 계속

벨기에와 덴마크 국가대표팀이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을 위한 ‘1분’을 준비해 화제가 됐다.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B조 2차전에서 벨기에가 덴마크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2분 만에 덴마크가 선제골을 넣고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복귀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해 벨기에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90분 중 가장 화제가 됐던 시간은 전반 10분 때다. 전반 10분 양 팀 선수들이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 지난 덴마크와 핀란드 사이의 경기 때 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을 위한 1분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에릭센의 국가대표팀 등 번호인 ‘10’분이 되자, 양 팀 선수는 물론, 경기장에 입장한 모든 사람들이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박수를 보냈다. 덴마크 대표팀 주장 시몬 키예르(AC 밀란)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에릭센이 경기를 볼 것 같다. 병원은 스타디움 바로 근처에 있다. 에릭센이 창밖을 내다보면 스타디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에릭센은 경기가 진행됐던 파르켄 스타디움 근처의 덴마크국립의료원(Rigshospitalet)에 입원 중이다. 키예르는 “축구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었던 특별한 날이다.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함께 서 있다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나는 감동을 받았고, 모두의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와 핀란드 사이에 치러진 유로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 도중 멀쩡히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당시 에릭센은 숨을 쉬지 않으며 심정지 상태를 겪었다. 이에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심폐소생술 등 긴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다행히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많은 축구 팬과 외신, 그리고 선수들은 에릭센을 향한 쾌유 기원 메시지를 보냈고, 응원의 목소리는 현재진행형이다. 에릭센이 2020년 인터 밀란으로 떠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해리 케인도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케인은 오는 스코틀랜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18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에릭센을 다시 보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에릭센 사태를 보고 인생에서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를 알았다”며 포문을 열었다. 케인은 “감사히도 에릭센은 회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연락을 나누지 못했는데, 내 아내가 에릭센의 아내와 이야기해 본 결과, 모든 것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우리는 현재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에릭센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음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나는 그저 그가 잘 되길 바랄 뿐이고, 곧 개인적으로 그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18 08:49
야구

[현장 IS]'KT 열성팬' 황재균, 선수단에 커피트럭 이벤트 선사

'열성팬 황재균이 응원합니다.'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한 KT 캡틴 황재균(34)이 동료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황재균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팀 동료들에게 '커피 트럭' 이벤트를 선사했다. 현수막과 배너에 'KT위즈 Fighting'이라는 문구를 새겨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출근길에 반가운 선물을 받은 KT 선수들은 음료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으며 주장의 '마음'을 확인했다. 황재균과 절친한 강백호는 양손에 음료 1잔씩 쥐고 라커룸으로 향하기도. 이 이벤트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운영됐다.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선수단이 매 경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진행 중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멀리에서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작은 선물이지만 맛있게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 나도 얼른 회복해서 돌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솔직히 내가 커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주장이 신경을 써준 게 너무 고마워서 잘 마셨다"라며 웃었다. 황재균은 지난달 24일 수원 롯데전 5회 초 롯데 안치홍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에 얼굴을 맞았다. 불규칙 바운드 탓에 벌어진 불운. KT는 황재균이 이탈한 뒤 치른 7경기에서 6승(1패)을 거두며 선전했다. 백업 내야수 김병희가 이 기간에 타율 0.444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는 모두 패했다. 테이블세터 한 자리(2번 타자)를 맡아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던 황재균의 공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도 "아무래도 주전 선수 공백이 있다. 황재균이 돌아와야 한다"라고 했다. 황재균은 지난달 28일이 수술을 받았고, 이후 안정을 취했다. 지난 3일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 인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서울 국립의료원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예상보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뼈 붙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지"라는 글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소화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은 오는 11일에 재검진을 받는다. (야구 관련) 운동을 할 수 있는지 확인받는다"라고 했다. 구단은 황재균이 재활 기간까지 약 2개월 정도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1.05.10 05:38
연예

[화보IS] 유인나, 그림같은 흑백사진 "착한건 똑똑한 것"

한 폭의 그림같은 유인나의 분위기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W Korea)는 29일 유인나와 함께한 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유인나는 차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로 우아한 매력을 엿보이게 하는가 하면, 시크한 포즈와 깊은 눈빛으로 특유의 고혹미를 발산했다. 이날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인나는 자신과 가까운 이들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 "착한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착함'의 정의를 묻자 "착하다는 건 똑똑한 거다. 착한 이들은 몰라서 참는 게 아니라, 꿰뚫고 있으면서도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참는다. 화나 짜증을 낼 수도 있는 어떤 상황에서 자기에게도 설명할 거리와 이유가 충분히 있는데도 상대가 속상할까 봐 배려하는 것이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유인나는 올해도 쉼없는 열일 활동을 이어간다. 9일 첫 방송되는 MBC 예능 '폰클렌징'에서 MC를 맡아 활약한다. 또한 완벽주의 재활트레이너 효영 역을 맡아 열연한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JTBC 드라마 '설강화:snowdrop'(가제)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국립의료원 외과 의사 강청야 역으로 캐스팅 확정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예능부터 영화, 드라마까지 올해도 뜨겁게 달릴 유인나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9 11:22
연예

故아이언, 서울 추모공원에 영면…향년 29세 [종합]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영면에 들었다. 아이언 유족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엄수했다.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팬과 지인들은 그의 마지막을 추모하며 29세의 짧은 생을 안타까워했다. 아이언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경비원에게 발견됐다. 이후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아이언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시신 부검도 실시하지 않았다.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아이언은 훈남 외모와 탄탄탄 랩 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6년 마지막 음반을 끝으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고, 2018년에는 전 여자친구 협박 혐의, 지난해 9월에는 미성년자인 제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폭행 혐의는 검찰에 사건이 넘어갔으나 아이언 사망으로 수사는 마무리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28 07:51
연예

"음악보다 논란으로" 래퍼 아이언, 29년 짧은 생 마감(종합)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이언은 25일 오전 10시 25분께 중구 신당동 소재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29년의 짧지만 굴곡 많은 삶이 막을 내렸다. 아이언은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준결승전에서 공개한 곡 '독기'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블루' 'ROCK BOTTOM'을 발매하는 등 음악성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논란의 연속이었다. 시작은 마약이었다. 아이언은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며 트러블 메이커의 불씨를 지폈다. 2018년에는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협박, 폭행한 협박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또한 전 여자친구에 대한 허위사실이 보도되도록 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 형도 떨어졌다.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제 자신이 있더라. 책임져야 하는 제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다.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 앞으로도 전 변명하지 않겠다. 못난 놈 좋아해주셔서 늘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심경을 고백해 달라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같은 해 아이언은 또 한번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고등학생 제자이자 룸메이트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은 것. 당시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아이언에게 미성년자 제자를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내리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아이언은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될 전망이다. 다만 경찰은 아이언의 사망과 관련 된 내용을 더 깊이있게 조사 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5 21:24
연예

아이언, 집 아닌 신당동에서 사망 왜?

래퍼 아이언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시신 발견 장소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이 처음 발견된 장소는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한 아파트 화단으로, 그의 거주지인 용산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이날 오전 그는 화단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이를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아이언은 즉시 국립의료원으로 즉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 측은 "아이언의 거주지는 용산인데, 그가 왜 중구 소재의 아파트에서 발견됐는지는 정확한 사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1992년생인 아이언은 올해 한국 나이로 30세로, 지난 2014년 Mnet '쇼 미 더 머니3'에서 준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아이언은 대마초 흡연부터 여자친구와 미성년자 남성을 폭행하는 등 여러 차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주원 기자 2021.01.25 20:32
연예

유인나, JTBC '설강화' 국립의료원 의사 役 합류

배우 유인나가 '설강화'에 합류한다. 유인나는 내년 방송되는 JTBC 새 드라마 '설강화'에서 국립의료원의 외과 의사인 강청야를 연기한다. 극중 수술실에서는 능력으로 신뢰감을 얻는 의사이면서도 어떤 상대이든 단번에 압도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를 연기한다. 아름답고 지적이면서도 속에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강청야를 특유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완벽 소화할 예정이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정해인(수호)과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대학생 지수(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장승조·윤세아·김혜윤·정유진 등 실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SKY 캐슬'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28 08:40
연예

[부고] 서민석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 부친상

▲서정용 씨 별세, 서범석·민석(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순석 씨 부친상 = 10일 오전 1시, 국립의료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12일 오전 5시 20분, 010-4733-6969. 2019.05.10 15:36
축구

홍명보호, 황열병 예방접종 시기 패착에 대한 ‘오해와 진실’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졸전을 펼친 원인 중 하나로 컨디션 조절 실패가 꼽힌다. 이에 대해 황열병 예방접종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열병은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 동부 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역을 황열병 예방접종 권장 지역으로 설정했고 국제축구연맹(FIFA)도 참가국에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대표팀은 5월28일 튀니지와 평가전 다음 날인 5월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단체로 예방주사를 맞았다. 국내에서 황열병 예방접종이 가능한 곳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각 공항 검역소,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뿐이지만 특별히 국립의료원이 대표팀을 위해 전문의를 파주 NFC로 파견하는 편의를 제공했다. 대표팀은 접종 다음 날인 5월30일 전지훈련지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문제가 된 것은 후유증이었다. 황열병 주사는 부작용이 있다. 접종자의 약 20%가 통증, 부종, 미열, 두통, 근육통 등에 시달린다. 마이매이 전훈 중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범영(부산)이 감기 증세로 훈련을 빠졌다. 이청용(볼턴)과 이용(울산)도 열이 나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6월6일 줄 예정이었던 전체 휴식을 하루 앞당기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전체 리듬에 악영향을 미쳤고 결국 컨디션 저하로 이어졌다는 목소리가 높다.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의무진은 사실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항변한다.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황열병 후유증은 접종 직후 나타난다. 부작용이 생겨도 미국까지 가는 20시간이 넘는 비행 안에서 해결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또 일부 선수들의 증상도 후유증으로 단정짓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처음 그런 증세가 나타난 것은 접종 6일째인 6월4일이었다. 축구협회 임영진 의무분과위원장은 "경희대학교 감염내과에 자문을 구하니 접종 1주일 뒤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후유증이 아닌 시차, 피로에 따른 감기로 봐야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의무진이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지를 조기에 판단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의료원은 황열병에 대해 최소 출국 10일 전 예방접종을 하라고 권유한다. 대표팀은 5월13일 처음 소집되고도 5월29일에야 예방접종을 했다. 임 위원장은 "선수별로 소집날짜가 달라 다 모여 주사맞을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에게 주사를 꼭 맞아야 한다고 처음부터 강력히 권고했다면 먼저 소집된 선수들이 접종을 하고 이후 합류시기에 따라 그룹을 나눠 얼마든지 차례로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 예방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막을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놓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2014.07.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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