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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배우’ 송강호, ‘국민MC’ 유재석 만난다…‘핑계고’ 출연

‘국민배우’ 송강호가 ‘국민MC’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 예능 ‘핑계고’에 출연한다. 3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송강호는 6월 초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호흡을 맞춘 변요한, 진기주와 같이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 예능 ‘핑계고’를 녹화할 예정이다.송강호는 지난 15일 공개된 ‘삼식이 삼촌’에서 삼식이 삼촌 박두칠 역으로 열연 중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송강호의 연기 인생 35년 만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찬욱 감독은 ‘삼식이 삼촌’에 대해 “송강호 연기의 절정이자 종합”이라며 “‘대부’에서 브랜도, 파치노, 듀발이 변신 합체해서 한 인물을 연기했다면 이랬을까 (싶다)”고 극찬했다.이번 ‘핑계고’ 녹화에 송강호와 함께 하는 변요한은 극 중 자신의 꿈을 위해 삼식이 삼촌과 손을 잡는 엘리트 김산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진기주는 극 중 김산의 연인이자 애민일보 기자인 주여진 역을 맡았다. 앞서 변요한은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출연해 유재석과 ‘삼식이 삼촌’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기대를 높였던 바, 이번 송강호와 유재석 만남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송강호가 출연하는 ‘핑계고’는 6월 중 공개 예정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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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2022년을 빛낸 영화배우 2년 연속 1위

배우 이정재가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올해의 영화배우’ 에 선정됐다. 이정재는 34.4%의 지지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정재는 올해 제작, 감독, 각본, 주연까지 도맡은 영화 ‘헌트’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기훈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라 올해의 배우에 꼽힌 바 있다. 이정재에 이어 2위는 올해 유일한 천만영화로 기록된 ‘범죄도시2’의 괴물형사 마동석(18.8%)이 뽑혔다. 마동석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은 이 영화의 제작자 겸 기획자, 주연으로 만능 활약을 펼쳤다. 마동석은 2016년 ‘올해의 영화배우’ 10위 처음 이름을 올린 뒤 2017년 2위, 2018년 1위를 차지하는 등 6년 연속 톱 5위권에 포함됐다. 3위는 국민배우 송강호(13.5%)에게 돌아갔다. 올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낭보를 전한 바 있다. 송강호는 2007년 이후 매년 조사에서 최다 1위(5회), 개봉작이 없는 해에도 최상위권을 지킬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받는 배우다. 윤여정(7.7%)이 4위에 랭크되며 여배우 중 유일하게 10위권을 지켰다. 올해 윤여정은 애플TV ‘파친코’에서 이민여성선자 역할로 전 세계에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이정재의 절친 정우성과 황정민이 6.5%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각각 ‘헌트’와 ‘수리남’으로 대중에 각인시켰다. 7위 ‘비상선언’ 이병헌(6.0%), ‘공조2: 인터내셔날’의 현빈(5.5%)이 8위, 유해진(5.2)이 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범죄도시2’의 손석구(5.0%)로 올해 영화배우와 탤런트 부문 1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 배우가 절대다수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발표한 탤런트 부문에서는 박은빈(1위), 김혜수(2위), 고두심(4위) 등 여배우가 강세였던 것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2022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1월 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1명의 응답(2명까지 복수응답)을 집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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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그 후…송강호의 새 발걸음

오스카 그 후, 배우 송강호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진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전 세계를 휩쓴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기점으로 송강호가 변하고 있다. '이미 여러 번의 정점을 찍은 바 있는 그에게 더 남은 도전이 있을까'라는 물음에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답하는 중이다. 송강호는 지난해 말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변화를 모색했다. 좀처럼 쉽게 움직이지 않는 국민배우의 변화에 충무로의 많은 눈이 쏠렸던 가운데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전한 것. 또한, 그가 김지운 감독·워너브러더스 최재원 전 대표와 함께 제작사 설립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지난 1991년 연극 무대에 데뷔해 연기 한길만 파왔던 송강호의 변신은 영화계의 뜨거운 화두였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한동안 영화계 사람들이 모이면 모두 송강호의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송강호라는 브랜드가 가진 가치가 워낙 크다보니 새 소속사를 찾고 누구와 어떤 일을 도모하는지까지 모두 핫 이슈"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면모도 보여줬다. 매거진 데이즈드 2월호를 통해 단독으로 패션 화보 모델에 나섰다. 새 작품 홍보 시기에도 패션 화보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었던 그가 세련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얼굴을 비쳤다. 영화 속 캐릭터가 아닌 화보 모델 송강호의 새로운 얼굴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했다. 배우 송강호로서도 다양한 선택을 했다. 예상치 못한 도전을 이어갔다. '기생충' 이후 신연식 감독과 손 잡으며 '거미집'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거미집'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100% 촬영이 이뤄지며, 흑백과 컬러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기존 형식과 장르를 파괴하는 실험작으로 알려졌다. '거미집' 제작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신연식 감독의 '1승'에 먼저 참여했다.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인 '1승'은 인생에서 단 한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번의 1승만 하면 되는 여자 배구단을 만나면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 송강호는 망해가는 어린이 배구 교실을 운영하다가 해체 직전의 여자배구단 감독으로 발탁된 인물을 연기한다. 익숙한 '대 배우 송강호'가 아닌 보다 친근하고 드라마틱한 송강호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 영화계 최초의 항공 재난 영화에서도 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촬영을 완료한 '비상선언'이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 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임를 뜻하는 항공용어.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비상선언'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 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항공 재난 드라마로, 송강호는 이병헌·전도연·김남길과 호흡을 맞춘다. 여전히, 아직도 도전하고 있는 송강호. 그는 "지금처럼 좋은 작품을 만나도록 노력하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와 내 일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하다 보면, 언젠가 새로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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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유아인도 뛰어들었다…게임광고 별들의 전쟁

꿈의 캐스팅이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게임 광고에서 현실화됐다. 게임 광고 속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최근 신생 게임개발사 엔픽셀이 출시 예정인 게임의 광고가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신구·유아인·이경영·배성우·오정세·엄태구·조여정·태연·이말년·주호민·김강훈 등이 등장하는 광고다. 한 자리에 다 모으기 힘든 스타들의 얼굴을 어린이의 몸에 합성, 어린이 연극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어린이의 몸과 베테랑 배우의 얼굴로 영화제 출품 급 열연을 선보인다. '병맛' 코드로 무장해 웃음을 선사하는 이 광고는 10분가량의 광고 영상임에도 공개된 지 5일 만에 50만 뷰를 넘어섰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나가며 조회 수 이상의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은 주효했다. 사전 등록 이틀 만에 100만 명의 예약자를 모았다. 그간 톱 배우들이 게임 광고에 속속 등장해도 그만큼은 만나볼 수 없었다. 어쩌면 게임 광고 모델 섭외의 마지막 단계 같은 '국민배우' 송강호다. 송강호도 최근 게임 광고 모델 라인업에 합류했다. 게임의 콘셉트를 살린 광고 속에서 그는 대작 영화에서 보여주던 비장한 연기를 펼쳐 보인다. 송강호의 등장만으로 해당 게임은 높은 화제성을 얻으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영탁도 모바일 게임 광고의 주인공이 됐다. AOA 출신 초아도 최근 연예 활동을 재개하면서 복귀와 함께 모델로 발탁됐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권나라도 모바일 게임 광고에 등장했다. '국민 MC' 유재석도 지난 7월부터 모델로 활약 중이다. 5년 전 차승원을 시작으로 게임 업계에서는 스타 마케팅이 크게 유행했다. 이후 다소 잠잠해졌으나, 최근 다시 불붙었다. 중국 업체의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많은 비용이 스타 마케팅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같은 흐름에 한동안 별들의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뿐 아니라 국내 업체들도 스타 마케팅에 공을 들이면서 마케팅 비용에 더욱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2019년 1073억원이었던 엔씨소프트의 광고비가 내년 14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도 523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썼다. 올해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857억원을 지불한 넷마블 또한 2924억원에서 503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마케팅 비용의 파이가 커지면서, 정식 작품이 아니라면 만나볼 수 없었던 톱스타들도 한 번쯤 게임 광고에 자연스럽게 출연하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파격적인 대우로 모델을 모셔가기 때문에 꿈의 캐스팅도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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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복병 송강호"…'기생충'과 걷는 韓배우 최초의 길

역시 송강호, 결국 송강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송강호가 명성에 걸맞는 행보를 보이며 '최초의 길'을 개척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 오스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은 초반부터 놀라운 기세를 자랑하며 각종 지역 비평가협회상을 휩쓰는 것은 물론, 제77회 골든글로브(HFPA) 시상식, 26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SAGA) 후보로 지명되는 등 역대급 성과를 속속 전하고 있다. '기생충' 작품 자체와 봉준호 감독에 대한 관심도는 이미 최상위를 찍은 가운데, 배우 송강호 역시 레이스가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주목도를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 배우가, 완벽한 국내 로컬 작품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 가치는 쉽게 셈할 수 없다. 현재 송강호가 거론되고 있는 부문은 남우조연상. '기생충' 미국 배급사 네온(NEON) 측은 수 많은 가능성에 대한 논의 끝 송강호를 남우조연상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미국 현지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며 존재감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효과는 실질적으로 드러났다. 송강호는 로스앤젤레스(LA) 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트로피 하나를 획득했다. 또 미국배우조합 스크린 액터스 길드(SAG)가 수여하는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SAGA)에서 작품상 격인 캐스팅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 후보에 지명되면서 송강호는 복병이자 유력 후보로까지 상승세를 탔다. 미국배우조합 회원 대다수가 아카데미 회원인 만큼 오스카를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고, 오스카 배우 후보 예측 시 미국배우조합상 후보는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외국어 영화가 캐스팅 후보에 오른 것은 1998년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기생충’이 역사상 두번째라 작품에도, 배우들에게도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송강호는 남우조연상 롤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브래드 피트,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 페시,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알파치노, '뷰티풀데이 인 더 네이버 후드(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톰 행크스, '두 교황(The Two Popes)' 안소니 홉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상황. 쟁쟁한 후보들 사이 송강호의 얼굴과 이름은 그 자체만으로 뿌듯함을 자아낸다. 충무로 관계자는 "'기생충'의 행보는 한국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 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송강호가 걷는 길도 국가대표 배우답다. '칸 여제 전도연 이후 해외 배우상을 받는다면 그래도 송강호가 첫번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는데 현실화가 높아지고 있다. 결과를 떠나 충무로와 영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기생충' 레이스 전 과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기생충'은 1월 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77회 골든글로브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19일 열리는 미국배우조합상 캐스팅(앙상블)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2월 9일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 최초의 전설을 또 한번 예고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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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대전②] "오컬트 新세계관" 박서준 '사자' 너 대체 어떤 영화니

뜨거운 여름, 뜨거운 전쟁이다. 여름 대전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6월을 지배한 걸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넘어 디즈니의 영향력으로 기세등등한 외화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지만, 극장가 최대 성수기라 불리는 여름시장을 놓칠리 없는 한국 영화다. 올 여름엔 24일 개봉하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를 기점으로 31일 '사자(김주환 감독)', '엑시트(이상근 감독)', 8월 7일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까지 총 4편의 대작이 출격한다. 각 배급사마다 물밑 작업은 시작됐고, 업계 입소문부터 잡기 위해 각자의 방법대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식 홍보도 시작됐다. 개봉 수순에 따라 지난 달 25일 송강호·박해일·전미선 '나랏말싸미', 26일 박서준·안성기·우도환 '사자', 27일 조정석·윤아 '엑시트' 그리고 3일 유해진·류준열·조우진 '봉오동전투' 팀이 제작보고회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를 소개했다. 폭풍전야나 다름없는 한 주 담금질을 15일 '나랏말싸미' 부터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된다. 17일 '엑시트'에 이어 22일 '사자'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 반응은 강자도 약자도 없다. 좋은 의미인지 그 반대의 의미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다만 최고 보다는 최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5월 개봉작 '알라딘'이 기적의 1000만 영화에 등극, '기생충'이 990만 명을 넘어서며 1000만 관객에 육박한 만큼 올 여름시장은 사실상 6월부터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관객들은 줄줄이 개봉한 명작의 향연을 흡족하게 즐겼고, 이슈와 화제성도 이미 떠들석하게 치렀다. 그만큼 진짜 여름 극성수기를 노리고 개봉하는 작품들에 대한 기대치는 예년만 못한 것이 맞다. 하지만 늘 그러했듯, 흥행의 신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작품에 손을 내밀지는 아무도 모른다. 반전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영화마다 자신하는 관전 포인트도 꽤 흥미롭다. 따지고 보면 '알라딘'도 개봉 초에는 기대작이 아니었다. 단 한 편도 겹치지 않는 장르적 매력, 안성기·송강호부터 박서준·류준열까지 현 영화계를 이끄는 신구세대가 총 출격한다는 지점은 흥행에 앞서 다양성 도전에 대한 의미를 더한다. "어차피 1위는 '라이온킹'"이라는 예측을 뒤집어 엎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오컬트·엑소시즘·판타지·히어로·격투기·박서준…오리무중 '사자'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한국형 엑소시즘·오컬트 장르의 유니버스를 구축, 더 넓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그 시발점을 알렸다. 김주환 감독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판타지 요소들은 다 들어있다. 연작 가능성은 관객들의 사랑에 달려있다"고 당부했다.'사자'는 '청년경찰'을 500만 흥행으로 이끈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의 두 번째 의기투합 작품을 첫번째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다. 흥행을 보증한다는 것.박서준은 예비 경찰에서 프로 이종격투기 선수로 한 단계 더 발전한 변신을 꾀한다. 박서준과 함께 국민배우 안성기가 구마사제, 우도환이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으로 함께 해 강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배우들이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이 영화가 가능할까" 생각했다는 것처럼 예비 관객들에게도 '사자'는 가장 궁금증을 자아내는 여름 영화다.'검은사제들' '사바하' 등 대표 오컬트 영화와 궤를 같이 하면서도 스케일은 더 크다는 설명. 미국 로케이션 촬영을 강행했고, CG에 특수분장까지 볼거리가 만연하다. 특히 긴장감 넘치는 공포감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이끌 드라마 설정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주환 감독은 마지막 4분30초를 강조하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자신했다. 화제성 ★★☆☆☆ 개봉 후 영화가 채워줄 빈칸궁금증 ★★★★☆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들어도, 종잡을 수 없는 실체다.기대치 ★★★☆☆ 도 아니면 모 >>[여름대전③]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여름대전①] '나랏말싸미' 송강호 세종대왕, 5천만 국민 팬덤 이끌까[여름대전②] "오컬트 新세계관" 박서준 '사자' 너 대체 어떤 영화니 [여름대전③] "배꼽 잡는다" 조정석X윤아 '엑시트' 예고된 복병[여름대전④] "일본 가만안둬"…'봉오동전투' 반일감정 수혜 입을까 2019.07.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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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거장 봉준호의 모든 것…MBC 스페셜 '감독 봉준호'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100년 한국영화사에 새 방점을 찍은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3일 MBC는 "봉준호와 봉준호의 페르소나, 배우 송강호의 이야기가 오늘(3일) 오후 11시 05분 ‘MBC 스페셜- 감독 봉준호’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봉준호는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한 이래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등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암울한 사회와 시대적 모순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왔던 봉준호. 하지만 인간을 향한 애정과 특유의 유머를 녹아내며 재미 또한 동시에 선사해 왔다.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온 감독 봉준호. 대한민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굵직한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비화는 물론 촬영 현장이 ‘MBC 스페셜’에서 공개된다. 또한 김혜자, 변희봉, 틸다스윈튼 등 함께 했던 배우들이 전하는 감독 봉준호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그의 7번째 장편 영화인 '기생충'은 ‘봉준호 장르’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한층 더 진화한 봉준호의 세계관을 증명했다. 봉 감독을 세계적 거장으로 거듭나게 한 영화 '기생충'의 제작기와 캐스팅 비화부터 영광스럽던 칸 국제 영화제 현장까지. 감동의 순간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에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송강호가 있다. 2003년 '살인의 추억' 이후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 4번째 호흡을 맞췄다. 22년 전 무명의 배우와 조감독으로 만나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쓰기까지 국민배우 송강호와 대한민국 대표 감독 봉준호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가 공개된다.2013년에 방송됐던 ‘MBC 스페셜 - 감독 봉준호’를 바탕으로 ‘칸의 거장’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인생 전반을 다룬 ‘MBC 스페셜 – 감독 봉준호’ 편은 기존보다 5분 당겨진 오늘(3일) 오후 11시 05분에 방송된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6.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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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나이보다 중요한건 실력" 후배들 겨냥한 이순재 조언

올해로 데뷔 62년차를 맞은 국민배우 이순재(83)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추창민 감독)' 이후 7년만에 스크린 주연작으로 '덕구(방수인 감독)'를 택했다.어느덧 80대의 나이를 넘겼고, 60년째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순재다. 인터뷰를 통해 후배들을 향한 일침과 소신 발언이 대단했다. 정작 이순재는 후폭풍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야 공공의 작업이니까 최대한 직설적인 이야기를 안 하려는 것이지 그 외는 상관없다"고 단언했다. 간만에 속시원한 인터뷰가 터졌다.- 많은 배우들이 빨리 나이들고 싶다'는 말을 한다. 젊음이 부러울 때도 있고, 늙음이 나을 때도 있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나이보다 중요한건 실력이다. 조기에 빛을 보는 경우가 있고 늦게 빛을 보는 친구도 있다. 지금 정상에 있는 톱스타들은 대부분 조기에 빛을 봤다. '겨울연가' 하나 갖고 끝난 사람도 있지 않나. '태왕사신기'는 전혀 안 맞는 역할이더라.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하나 갖고 떴다. 꾸준히 제대로 하는 친구들도 있다. 이병헌은 내실을 다져 나이 먹을수록 잘하더라. 최민식·송강호는 알맹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못한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지만 결국 실력있는 배우가 되면 여유있게 살 수 있다." - 촌철살인 멘트에 대한 걱정은 없나."그런 건 없다. 다만 현장에서는 직설적인 이야기를 잘 안 한다. 공공의 작업이니까. 그러나 원칙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선 '잘못됐다'고 한 마디 하는 정도다. '베토벤 바이러스' 때 한 어린 배우는 맨날 늦었다. 그 배우 한명의 문제라기 보다 에워싸는 주변 사람들이 더 문제다. 근데 나중에 대단히 유명해졌더라. 곧 드라마도 하더라." - 최근 미투(Me Too) 운동에 대한 소신발언도 했다."제왕적 위치가 폐단을 일으켰다. 이 난리가 났는데 다시 그런 짓들을 하겠나. 40~50년 전에는 관행이었다. 법률적으로 이해하지도 않고 '귀여워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시스템 자체가 그랬다. 극단이 지방을 돌아다니니까 별일이 다 있었는데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상하 관계는 더 이상 종속적 관계가 아니다. 반드시 걸러져야 할 사회적 이슈다. 전 분야가 경각심을 갖고,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사회 정화의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 이순재에게 연기란 무엇인가."62년쨰 연기를 하고 있지만 연기는 완성이 없고 끝이 없다. 대중은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한다. 잘한다는 배우도 그게 끝은 아니다. 신구와 연극을 같이 하고 있는데 작품을 해석하는 방향이 다르다. 그런 것처럼 연기란 정답이 없다. 배우도 작품만큼 하는 배우가 있고 작품만큼 못하는 배우가 있다. 끊임없이 창조의 의지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 역시 만족할 때도 있고 스스로 불만족 할 때가 있다. 더러 악평이 나오기도 하지만 늘 만족스러운 연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주)영화사 두둥 2018.04.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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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라인업①] 살인누명 쓴 강동원부터 마동석 '신과 함께'까지

2017년 영화 시장은 다소 부진했다. 1000만 영화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가 유일했다. 2018년에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영화들이 관객을 찾아온다. 장르와 분위기, 출연 배우들의 면면까지 다양해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화려한 캐스팅…CJ 엔터테인먼트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골든슬럼버'가 공개된다.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암살범으로 전락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강동원과 한효주가 출연하고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노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랫동안 강동원과 한 배를 타 온 영화사 집이 제작하고, 판권 구매부터 강동원이 직접 의견을 내고 깊숙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의 윤종빈 감독은 신작 '공작'을 선보인다. 19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북한 핵개발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으로 잠입한 첩보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이 첩보원을, 조진웅이 첩보 작전을 기획하는 총책을, 주지훈이 북한 보위부 과장으로 출연한다. 하정우의 'PMC'도 2018년 선을 보일 전망이다. 하정우가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판문점 30M 아래 벙커 회담장에서 벌어지는 비밀 작전에 한국인 용병이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전투를 담은 액션 영화다. 프랑스 국민배우 뱅상 카셀의 첫 한국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부도의 날'도 빼놓을 수 없다. 1997년 IMF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과 이를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김혜수·유아인 등이 출연한다. 세계적 거장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도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 작품.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하며, 유아인·스티븐 연이 출연한다.▶2017년 흥행 기운 받아…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 함께-죄와 벌'이 개봉 12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8년 첫 1000만 영화 탄생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영화 최초로 1, 2편이 동시 제작된 이 영화는 올해 2편 개봉을 앞두고 있다. 1편이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개봉했듯, 여름 극장 성수기 텐트폴 영화로 나설 예정이다. 1편에 이어 하정우·주지훈·김향기·김동욱이 출연하고, 성주신 역할의 마동석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나선다. 고 김주혁의 유작 '흥부'는 설 연휴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흥부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조선 헌종 재위 당시 양반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지는 환난 속에서 샐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꿈꾸는 이야기를 담는다. 2017년 11월 촬영을 마친 '레슬러'도 선을 보인다. 왕년의 레슬러와 레슬링 유망주인 아들이 윗집 가족과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유해진표 코믹 영화로, 나문희·김민재·이성경이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 라인업②] 믿고보는 송강호·보고싶은 조인성·다작하는 류준열 2018.01.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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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①] 천만감독 양우석, 송강호→정우성 성공적 선택일까

1000만 감독 양우석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을까. 2013년작 '변호인'으로 1137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바 있는 양우석 감독이 '강철비'로 돌아왔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영화. 언제나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양 감독인만큼 이번에도 단순한 상업 영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정우성과 곽도원 등 배우들은 양 감독이 짜놓은 판 위에서 재미와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연신 분투한다. '변호인'은 쉽게 건드릴 수 없었던 소재의 특별함에 국민배우 송강호의 힘이 더해져 놀라운 흥행을 일궈냈다. 송강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천부적 배우다. 그의 얼굴에 대한민국 보통 사람의 삶이 모두 담겨있다는 평을 받는만큼,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변호인'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데 탁월했다. 데뷔작부터 송강호를 선택, 아니 선택받을 수 있었던 양우석 감독은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송강호의 힘은 '변호인'의 흥행에 절대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 양우석 감독이 이번에는 송강호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됐다. 대신 정우성과 곽도원의 손을 잡았다. 특히 정우성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향해 있다. 전쟁터를 연상케하는 배경에 정우성 홀로 등장하는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 정우성은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위험하다. 정우성은 관객에게 신뢰받는 배우는 아니다. '아수라'를 비롯해 최근 출연작은 대다수 흥행 참패의 고배를 마셨다. 그가 잘생긴 배우임은 분명하나, 잘생긴 얼굴이 티켓 파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개봉 전부터 정우성의 영화에 불신을 표하는 관객들도 여럿이다. 지난 11일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첫 공개된 '강철비'에서는 정우성을 향한 우려가 괜한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선한 눈망울과 다부진 체격 등 정우성의 외모는 북한 군인 엄철우 캐릭터와 잘 어우러진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여전히 과하도록 극적이다. 능청스러운 생활연기를 보여주는 곽도원 옆에서 '과함'은 더욱 두드러진다. 게다가 정우성의 평양말은 몰입을 방해한다. 이쯤되면 자막이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 정우성을 제외한 북한인 캐릭터들의 대사는 정확히 들린다. 단순히 관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평양말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정우성의 대사전달력 문제다. 언론배급시사의 첫 공개 후 영화는 대체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만큼 액션신과 CG가 화려하다. 마치 예언이라도 한듯 경직된 현재 남북관계와도 맞닿아있다. 140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이 가열차게 달린다. 그러나 양우석 감독이 이번엔 송강호의 힘 없이 정우성과 1000만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강철비'는 14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강철비①] 천만감독 양우석, 송강호→정우성 성공적 선택일까 [강철비②] 하드캐리 곽도원, 감동X웃음 두 마리 토끼 [강철비③] #여자 #결말 #반전, '강철비'가 놓친 것 2017.12.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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