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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광기 대표 갤러리끼, 파주서 ‘아트경기 런 페스티벌’ 개최

갤러리끼(대표 이광기)는 경기지역 시각예술 작가 발굴과 미술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2024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2024 아트경기 아트페어’ 아트경기 런 페스티벌을 오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갤러리끼 파주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아트경기 선정작가 40여 명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로, 지난 5년간 아트경기의 정체성을 구축해 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달리는 아트경기’라는 새로운 이미지로 도약하는 자리다. 고은주 고희경 구나영 권세진 권순익 김경원 김민주 김민희 김정우 김중옥 김현호 김희진 나광호 노한솔 무아리 민혜원 박경묵 박다빈 방수연 방인희 백준승 성승혜 신예린 유혜경 이경미 이상미 이이정은 이찬주 이채영 이체린 이한정 이흙 임승천 장양희 정서인 조가연 조민아 조정은 최은지 최지현 홍진희 황지윤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다채로운 작품 150여 점으로 구성하여 전시에 신선함을 더했다.주요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오프닝과 함께 째즈공연(이은마루 쿼텟), 이벤트 경매, ‘살아남은 그림들, 살아남은 이유(조상인 백상미술정책연구소 소장, 서울경제 미술전문기자)’ 강연을 시작으로, 한국미의 레이어(안현정 미술평론가), ‘아트+날레’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이지현 널위한문화예술 공동대표), 눈만 뜨면 AI-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기(공훈의 고도화 사회 이니셔티브 대표), 처음 시작하는 아트 컬렉팅: 신진작가와 함께 성장하기(이소영 미술 교육인, 미술에세이스트), 작가로서 살아남기(류지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 등 다채로운 강연과 도슨트 투어,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특히 20일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함께하는 ‘파주아트마라톤’이 진행된다. 파주출판도시를 관통하는 5km 코스로 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특별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5 15:06
영화

[IS리뷰] ‘1947 보스톤’ 작은 나라의 기적, 그래도 희망은 있다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만 했던 마라토너. 금메달을 따고 세계 신기록을 세웠지만,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에 귀속된 이의 심정은 어땠을까. 영화 ‘1947 보스톤’은 민족의 영웅 손기정(하정우)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의 감동 실화를 다룬다.1936년 베를린 올림픽, 손기정은 마라톤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딴다. 하지만 일제의 식민지가 돼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손기정은 시상대에서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다. 이후로 손기정은 마라톤을 멀리한 채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그렇게 1947년, 일본에서 해방된 이들에게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손기정의 동료 남승룡(배성우)은 서윤복을 ‘제2의 손기정’으로 낙점하고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바로 손기정이 감독 자격으로 가야한다는 것. 그러나 손기정은 진심으로 마라톤에 임하지 않는 서윤복이 맘에 들지 않는다. ‘1947 보스톤’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손기정과 그의 제자 서윤복의 첫 만남부터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광복 이후 미 군정기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려냄으로써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한국이 광복 이후 태극기를 달고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첫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손기정과 서윤복이 국민의 도움을 받아 보스턴행 비행기에 오르고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기까지 당시의 상황을 스크린에 생생히 구현해내기 위한 강제규 감독의 노력이 작품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1947 보스톤’을 빛내는 건 배우들의 연기다. 하정우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대사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임시완은 실제 마라토너와 흡사한 체형과 자세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특히 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실제 마라톤 경기를 보는 듯한 쫄깃한 긴장감으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아무도 모르는 작은 나라의 한 선수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앞서 나가는 모습은 한국인이라면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1947 보스톤’은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다. 실화 바탕의 이야기에 이해하기 쉬운 전개로 몰입도를 높인다. 중간중간 끊기는 느낌이 있어 다소 아쉽지만, 영화를 관람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오는 27일 개봉. 12세 관람가. 108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3 06:00
스타

‘비상선언’→‘스마트폰’ 임시완, 두 얼굴이 된 남자

어쩌다 이렇게 섬뜩한 얼굴이 됐을까. 영화 ‘변호인’(2013)에서 부산대 공과대학 1학년생 박진우를 연기하며 ‘연기파 아이돌’로 급부상했을 때만 해도 임시완에게 저렇게 날카롭고 악한 얼굴이 숨어 있다는 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19일 한국 기준 넷플릭스 영화 1위에 올라선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스마트폰이라는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기기를 끔찍한 범죄의 매개가 되는 소재로 바꿔 섬뜩함을 높였다.임시완이 극에서 맡은 인물은 ‘오준영’이라 불리는 남자다. 외진 곳에서 스마트폰 수리를 하는 그는 정체가 불분명하다. 스마트폰 수리를 하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가 없고,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과 연락도 일찌감치 끊은 상태다. 오준영이 스마트폰 수리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습득해 그곳에 스파이웨어를 심기 위해서다. 이 스파이웨어를 이용하면 어떤 사람의 휴대전화든 고스란히 복제할 수 있다. 카메라가 눈이 되고 스피커가 귀가 돼 스마트폰 소지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되는 셈이다.영화에서 준영은 자신의 납치 피해자가 된 상대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가 폰 줍고서 당신 앞에 이러고 있기까지 며칠이 걸렸을까? 3일 걸렸어, 3일. 이것만 있으면 알 수 없는 게 하나도 없어요. 이것만 있으면 네가 뭘 샀는지, 뭘 원하는지, 뭘 가졌는지 뭘 처먹었는지, 누구를 좋아하는지, 누구를 싫어하는지. 이것만 있으면 누구든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고 누구든 될 수 있는데 근데 뭐 ‘말도 안 되는 생각 하지 마’야, 예?”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알람을 듣고 일어나 스마트폰으로 수면 유도 음악을 듣고 자기까지. 아니, 잠 든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의 건강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수면의 질을 체크하니 그야말로 배터리가 없어 꺼지지 않는다면 24시간 내내 현대인은 스마트폰과 함께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쌓이는 막대한 데이터가 누군가의 악의에 의해 얼마나 쉽게 삶을 파괴시키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는지가 바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보여주는 점이다.소재가 워낙 일상적인 만큼 악랄하기 그지없는 준영 역시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그려졌어야 했다. ‘악의’라곤 모를 것 같은 해사한 얼굴의 임시완은 그래서 더 그 역에 찰떡이었다. 지난해 영화 ‘비상선언’에서 기내에 무차별 테러를 감행하는 사이코패스 범죄자로 변신하기 전까지 임시완은 줄곧 반듯하고 정갈한 청년의 얼굴로 대중 앞에 서 왔다. 그런 임시완에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건 다름 아닌 배우 김희원이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이후 김희원과 임시완은 서로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막역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왔다. 배우의 우정에 작품 이야기가 스며드는 건 당연한 일. 김희원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준영을 보고 임시완을 떠올렸다. 임시완에게 직접 이 역을 추천한 것도 김희원이었다.당시만 해도 아직 ‘비상선언’이 개봉하기 전이었다. 김희원은 일찌감치 임시완이란 깨끗하기 그지 없는 이미지의 배우에게 숨겨진 새로운 잠재력을 발견했던 셈이다.김희원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공개에 앞서 진행된 제작 보고회에서 임시완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임시완이 준영 역을 맡으면 어떨까 호기심이 생겼다”며 “임시완을 볼 때마다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를 느꼈다. 이런 사람이 준영 역을 하면 보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임시완이 가진 큰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가 봐도 ‘범인’은 아닐 것 같은 생김새. 하물며 마피아 게임을 해도 끝까지 ‘선량한 시민’으로 살며 누구에게도 ‘마피아 지목’을 받지 않을 것 같은 얼굴에서 섬뜩함을 뿜어내기 시작하면 그만큼 심장이 철렁해지는 게 없다. ‘비상선언’에서 스튜어디스에게 얼굴 색 하나 안 바뀌고 욕설을 뱉을 때도 그랬고, 이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도 마찬가지다.극에서 시종일관 준영은 가볍고 캐주얼한 태도를 고수한다. 마치 자신이 저지르는 범죄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듯이, 아니 알아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이. 옆구리를 푹 찌르면 언제든 픽 웃을 것 같은 장난스럽기 그지 없는 태도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어 보이는 준영은 임시완이란 배우를 만나 묘한 힘을 가지며 보는 이들을 몰입시킨다. 나쁜 사람인 걸 알면서도 ‘설마 저 선은 넘지 않겠지’라는 조마조마한 희망을 가지고 끌려가는 마력. 그래서 종래엔 배신감에 휩싸여 허벅지를 주먹으로 내리치게 되는 힘. 범인이 누구인지 알면서도 끝까지 조마조마해하고 반전을 기대하는 건 임시완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주변 사람들은 실제 임시완에 대해 “오준영 같은 섬뜩한 인물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10여년 전 쯤 명절을 앞두고 한복 인터뷰를 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던 그를 봤을 때부터 이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이르기까지 각종 행사장 곳곳에서 봤던 임시완은 아주 조용한 사람이었다. 크게 들뜨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법 없이 조용조용히 이야기하고 미소를 머금고 있는 사람. 23살에 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ZE:A)로 데뷔, 이후 영화 ‘변호인’, 드라마 ‘미생’(2014), ‘타인은 지옥이다’(2019) 등을 거쳐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로 우뚝 서기까지 임시완이 보여준 저력은 그렇게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단단한 마음에서 나온 것일지 모른다.때문에 ‘비상선언’ 이후 “또 악역이냐”는 일부 대중의 평가에도 임시완이 걱정되진 않는다. 고작 두 번째 악역임에도 ‘또’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건 임시완이 ‘비상선언’에서 보여줬던 연기가 대중에게 무척 강렬하게 각인됐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의 연기 변신이 통했다는 뜻이니까.‘비상선언’에서 눈빛부터 남다른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던 임시완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는 일상의 얼굴을 한 범죄자로 변신, 색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또 올 9월에는 광복 이후를 배경으로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선다. 손기정이라는 전설적인 선수를 코치로 만나 ‘제51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국민들에게 광복 이후 첫 우승이란 값진 결과를 안긴 서윤복 선수. 악인의 서늘함을 벗어던지고 서윤복이란 국민 영웅이 돼 돌아올 임시완. 경계를 넘나드는 배우 임시완의 도전이 앞으로도 기대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0 06:30
스포츠일반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이봉주 선정

대한체육회는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만 52세)를 선정했다. 대한체육회는 10월 25일(화) 올림픽문화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제8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위원장 김승철)를 열고 스포츠영웅 최종 후보자 4명(김수녕, 박항서, 이봉주, 故 최동원)을 대상으로 심의한 끝에 이봉주를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봉주 영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인으로,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획득 및 한국 신기록 3회 수립 등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봉주 영웅은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금메달, 2001년 보스톤마라톤대회 1위,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1992년 도쿄 국제하프마라톤대회, 1998년 로테르담 마라톤대회,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3회 수립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하였으며 은퇴 이후에도 한국 마라톤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체육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정한 후, 평가단의 업적평가와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지지도결과를 참고하여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되었다.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11월 29일 오후 3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2.10.27 14:42
스포츠일반

근육 비틀리는 난치병 이봉주 "제가 누굽니까, 잘 이겨낼 것"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잘 이겨내고 털고 일어나겠다”며 난치병 극복 의지를 밝혔다. 이봉주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봉주는 근육이 비틀어지는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긴장이상증이란 뇌 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명령 체계에 문제가 생겨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스스로 긴장, 수축하는 질환이다. 이봉주는 인터뷰에서 “걸으려면 스틱(지팡이) 같은 게 필요하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좀 많이 차고 그런다”며 “1년 동안 계속 병원만 쫓아다녔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병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다며 “수술을 해야 될지 말아야 되는 건지 아직 확실하지가 않으니까 고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풀 죽어 있으면 또 많은 사람들이 더 걱정하실까 봐 꿋꿋하게 잘 이겨내고 계속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이봉주를 돕기 위해 모금 운동에 나섰고, 선수 이름을 건 마라톤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봉주는 “아프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또 많은 곳에서 저를 응원해 주고 하는 게 많이 생겨났던 것 같다”며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제가 털고 건강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서 달리실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봉주는 “제가 누굽니까, 마라톤을 한 사람인데 잘 이겨내고 털고 일어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부인 등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4.07 13:16
연예

'자연스럽게' 이봉주, 구례 마라톤 코스 설계 "허재→조병규 선수 참가"

마라토너 이봉주가 구례 현천마을에 마라톤 코스를 설계, 봉주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마라톤 전설' 클라스를 입증했다. 오늘(9일) 방송되는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선배 허재의 초청으로 현천비앤비에 나타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마지막 현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선 현천마을 패밀리의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예고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례 봉주르 마라톤 대회는 현천패밀리가 다 함께 모여 두릅을 따던 날 시작된 것.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마을 풍광을 바라보던 김국진이 "여기 마라톤 하기에 딱 좋은 느낌이 있지 않느냐"고 말을 꺼냈고, 이에 이봉주가 "찾아보면 딱 좋은 코스가 나올 것 같다"면서 "코스 하나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봉주가 설계한 왕복 5km의 볼거리 가득한 마라톤 코스가 공개돼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출발지점에서 1km 지점인 1코스는 노란빛의 유채꽃밭을 곁에 두고 달리는 직선 코스다. 이어진 1km에서 2km 지점의 2코스는 하늘을 뚫을 듯 우뚝 치솟은 대나무 숲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힐링에 제격이다. 다음 2km에서 2.5km 지점인 3코스를 달려 반환점 정자에서 돌발미션으로 다양한 벌칙과 혜택이 가득한 이봉주가 직접 만든 마라톤 돌림판 복불복을 수행한 후 다시 2.5km를 돌아오면 완주하게 된다. 섬진강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마라톤 코스에 김국진은 "이건 마라톤이 아니라 관광 아니냐"고 발끈했고, 강수지 역시 "너무 재미있겠다"며 흥미진진하게 바라봤다. 이번 경기의 참가자는 '농구대통령' 허재 선수부터 '구례댁' 전인화 선수, '20년 차 가수' 김종민 선수, '20대 젊은 피' 조병규 선수 그리고 '현천주민대표 참가자' 정기아저씨 이렇게 다섯 명이다. 여기에 금메달리스트 이봉주는 총감독이자 페이스메이커로 활약하며, 마라토너의 기본 호흡법과 마라톤 런닝 자세 등의 속성 강의부터 코스별 마라톤 레슨과 코칭까지 이어가며 힘을 보탤 예정. 그는 "우승선수에게는 각각 금은동 메달과 함께 내가 직접 준비한 1,2,3등 상품도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0대 젊은 피' 조병규는 '꼭지 쓸림 방지용(?)' 검정 테이프 부착하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조병규는 "원래 마라톤 선수들이 이렇게 붙인다"면서 "저 몇 킬로 달려봤는데, 정말 쓸림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봉주는 "풀코스 뛰느냐"고 되물으며 "장시간 마찰력이 발생해 테이핑을 한다"고 일러주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제1회 봉주르배 마라톤 대회'의 해설위원과 캐스터로 변신한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각각의 전략 분석은 물론 결과 예측에 나서며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두 사람은 '운동 안 한 지 20년이라 기대가 안 되죠' '최고령 참가자지만 강철 체력의 소유자죠' '도전정신은 투철하지만 부실다리의 소유자라 꼴지가 예상되네요' '과연 비타민 50개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대부분 저렇게 빠르게 치고 나가는 선수가 꼴지죠' '젊은이가 제일 낫네요. 이대로면 1등이 유력합니다' '검정테이프의 기적이 예상되네요' 등의 팩트 폭격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실시간 경기중계로 흥미진진함을 전했다는 후문. 과연 왕복 5km 마라톤 대회 첫회 우승의 영광은 누구에게로 향할까. 한편, MBN '자연스럽게' 속 현천 패밀리의 특별한 마라톤 에피소드는 오늘(9일) 밤 9시 1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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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아재들의 반란 '뭉쳐야 찬다' 日夜 다크호스

스포츠 전설들이 '뭉쳐야 찬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과거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축구로 한마음 한뜻을 모은 것. 1승의 길이 멀고도 험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있다. 시청률은 탄력을 받아 자체 최고 시청률 7%대(13일 방송분 7.180%,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넘어섰다. 일요일 오후 9시대로 이동하면서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JTBC '전설들의 조기축구-뭉쳐야 찬다'(이하 '뭉쳐야 찬다')는 지난 6월 13일 첫 시작을 알렸다. 씨름 전설 이만기·농구 대통령 허재·양신 양준혁·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도마 전설 여홍철·사격 국가대표 진종오·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머드리 이형택·'뭉쳐야 뜬다' 멤버 김용만·김성주·정형돈이 어쩌다FC라는 조기축구팀을 결성, 안정환의 본격적인 축구 감독 데뷔를 이끌었다.축구와 거리감 있었던 아재들은 룰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축구 병아리'였다. 서로 공을 차겠다고 다퉜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안정환 감독의 혹독한 훈련과 연습으로 조금씩 기량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형택과 여홍철은 어쩌다FC 에이스 멤버로 자리매김했고 허재는 예능 늦둥이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뭉쳐야 뜬다' 멤버들의 입담과 예능감이 곁들여져 전설들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일요일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다. 초반 남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열띤 호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이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시청층을 넓혀가고 있다.'뭉쳐야 찬다' 성치경 CP는 "실제 조기축구팀처럼 초보자들을 모아 훈련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매주 모여서 훈련하고 있다. 각자의 생업이 있기 때문에 자주 모이진 못하지만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연습을 해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모여 연습하고 있다"면서 어쩌다FC의 현 상태에 대해 "이전보다 많이 좋아져서 쉽게 무너지진 않는데 갈 길이 매우 멀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비력이나 체력, 전술 이해도가 좋아졌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많이 좋아졌는데 세밀한 기술이나 공격적인 측면의 경우 쉽게 보완되는 게 아니다. 나이도 있다 보니 성장 속도가 더디고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좀 더 빠른 성장을 위해 축구선수 출신을 기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뭉쳐야 찬다'는 정공법으로 갈 것이다. 축구선수 출신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용병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동양인 최초 월드시리즈 2회 우승자 야구 레전드 김병현이 첫 용병으로 출전했고 탄탄한 허벅지를 자랑하는 스케이트 선수 출신 모태범이 두 번째 용병으로 가세했다. '슛도사' 이충희의 출연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 성 CP는 "한없이 정규 멤버로 받기엔 팀 인원의 한계가 있다. 용병이란 일일 게스트의 개념이다. 물론 제작진과 본인의 의사가 맞아떨어져 모태범처럼 정식 멤버가 될 수도 있다. 기존 멤버들의 개인 사정이 있을 수 있고 반가운 얼굴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도입한 게 용병 체제"라면서 앞으로도 이 제도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 전설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환 감독은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뭉쳐야 찬다'에 참여하고 있다. 축구에 있어선 예능적인 접근이 아니다. 성 CP는 "어쩌다FC 멤버들이 안정환 감독의 혹독한 훈련에 힘들어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겨울을 위한 혹한기 대비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24 08:00
연예

'공부가 머니?' 정규편성 확정 10월 18일 첫방…"사교육 조장NO"[공식]

'공부가 머니?'가 정규편성을 확정했다. 10월 18일 첫 방송된다. MBC 측은 30일 "동 시간대 2049 타깃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파일럿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를 정규 편성한다"고 알렸다.한국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교육이 주제인 만큼 본방송 뿐 아니라 재방송 이후에도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공부가 머니?'. 10월 18일 오후 9시 50분에 정규편성로 만나볼 수 있다. '공부가 머니?'는 공부하는 자녀들과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을 위해 검증된 기관과 교육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통해 교육비는 줄이고, 자녀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1급 비밀 교육법을 제시하는 신개념 교육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당시 배우 임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MC 유진이 연예인 의뢰인으로 등장, 자녀들의 잘못된 교육학습법을 교육 전문가 군단의 명쾌한 솔루션을 새겨들어 보완해나갔다. 의뢰인으로 등장한 가정이 연예인 가족으로 일부 특정인들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아쉽다는 시청자 의견을 수렴해 보다 많은 학생의 사례를 소개하고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규편성된 '공부가 머니?'는 아이의 성향과 적성에 맞는 교육 방식을 통해 쓸데없는 사교육에 돈 낭비를 하지 않고, 아이들이 좀 덜 고생하는 길을 찾아주고 미처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과목의 공교육 커리큘럼을 적극 안내한다.또 교육에 고민이 있는 모든 시청자들, 사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자녀와 교육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의 일반인 부모와 학생들에게도 공교육과 IT를 이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폭넓게 다룬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30 09:44
스포츠일반

그라운드, 코트 너머 민속스포츠까지, 맘스터치의 사회공헌은 계속된다

그라운드, 코트 너머 민속스포츠까지, 맘스터치의 사회공헌은 계속된다.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스포츠와 손을 잡고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유투브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고 프로젝트 '군데스리가'가 맘스터치의 대표적인 후원 사례다. 이천수, 김태영, 송종국, 현영민 등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가 주축이 돼 육군장병과 8대8 축구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군대스리가가 골을 넣을 때마다 50만원, 축구 후 펼쳐지는 족구 대결에서 이기면 100만원이 각각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으로 적립된다. 축구를 알리는 것은 물론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자선의 의미까지 담겨 있어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축구를 통한 기부 프로젝트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서 2017년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풋살 대결을 벌인 '지구방위대(승리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100만 기부)'와 지난해 고교를 기습 방문해 8대8 축구를 한 '스쿨어택땅(경기마다 백혈병소아암협회에 200만 기부)'으로 나눔을 실첨했다.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젊은 층에게 더 빠르게 다가갔다는 평가다.축구뿐만 아니라, 농구, 골프, 전통놀이인 제기차기까지 영역을 넓힌 점도 호평이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길거리 농구로 물들게 한 프로젝트 '대농여지도'에선 김승현, 우지원, 이승준, 이동준 등 스타 출신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이천수가 스포츠·연예계 스타들과 제기차기 대결을 한 '제기왕 이천수'는 신선했다는 평이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부터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까지 샷을 들고 필드를 누비는 '레전드 빅매치'는 시즌5 촬영을 앞두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9.25 18:03
연예

"영광입니다"..안재홍,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2인 3각 인증샷

배우 안재홍이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만났다.안재홍은 4일 자신의 SNS에 "이봉주 선수님과 이인삼각 달리기. 영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안재홍은 이봉주와 어깨동무를 한 채 2인 3각 달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시원한 웃음이 훈훈함을 자아낸다.사진을 접한 팬들은 "족구왕과 마라톤왕", "두 분 너무 보기 좋아요", "귀여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안재홍은 현재 JTBC 월화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출연하고 있다. 이봉주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를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09.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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