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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8cm에 50kg 베트남 女" 이런 국제결혼 광고하다 감옥 간다

앞으로는 국제결혼중개 광고물에 여성의 얼굴·키·몸무게 등을 표시하는 인권침해 행위가 금지된다. 여성가족부는 8일 결혼중개 과정에서의 인권침해적 표시 및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결혼중개업자는 상대방의 얼굴, 키, 몸무게 등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표시나 광고를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한 경우 행정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지금까지는 상대방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없는 신체광고에 대해서만 시·군·구에서 삭제 조치 등의 행정지도를 했다. 그러나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상대방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와 관계없이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등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하게 됐다고 여가부는 밝혔다. 아울러, 결혼중개업자 및 종사자가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에 '인권침해 사례 및 보호'와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 과정을 추가해 인권의식과 다문화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국제결혼중개업 이용자와 상대방이 서로 의무적으로 교환해야 하는 신상정보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서 정하는 아동학대 범죄를 추가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결혼중개업자의 성 상품화 광고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 개정된 시행규칙 시행을 계기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인권침해와 차별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2021.01.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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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조세호 "요즘 결혼 제일 부러워…동종업계도 상관無"

"자기야, 그래 자기야~"개그맨 조세호(36)를 부르는 '국민 MC' 유재석의 호칭이다. '자기야'란 애칭에서 묻어나듯 조세호는 강인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여린 심성과 러블리함을 갖추고 있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반전 매력,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사실 조세호와 취중토크로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터뷰 요청에 거절당하기 일쑤였다."예전엔 일이 많이 없었어요. 누군가 잘 되고 있으면 박수를 쳐 주는 입장이었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인터뷰하면 굉장히 어색해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게 힘든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절에 대해 얘기할 순 있지만 지금 힘든 친구들한테 어떻게 들릴지도 신경이 쓰여서 이런저런 말을 잘 못 하겠더라고요. 인터뷰하고 난 후 그걸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어요. 모두의 생각이 같을 순 없잖아요. 누군가 입장에선 또 싫어할 수 있으니까요. 그 부분이 크게 다가와서 인터뷰에 많은 용기가 필요했어요."TV 속에서 호탕하게 웃고 사람들의 놀림에 유쾌하게 넘기는 캐릭터와 달리 실제 조세호는 생각이 깊고 신중했다. 그리고 솔직했다. 그래서 인터뷰 자체가 더 쉽지 않았던 것.조세호는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14년의 무명시절을 겪었다. 선배 남희석이 지어준 예명 '양배추'로 활동했지만 그렇게 큰 빛을 보진 못했다. 군 제대 이후 '구 양배추 현 조세호'란 수식어를 활용해 조금씩 방송가에서 활동 범위를 넓혀가던 중 '프로 불참러'로 전성기를 맞았고 꿈에 그리던 무대 국민 예능 '무한도전' 마지막 멤버로 합류하면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그를 주변에서 오랜 시간 지켜봐온 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늘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말하곤 했다. 그 노력을 통해 조세호는 '대세 개그맨'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여전히 칭찬에 목마르다. "개그맨이 되고 나서 칭찬을 많이 못 받았어요. 물론 몇 분들은 기를 살려주기 위해 칭찬을 해줬지만 나 자신도 '이 정도면 잘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도 못 들었어요. 뭘 바란 게 아니라 '재밌었고, 수고했다' 따뜻한 한 마디면 되는데 못 들어서 갈증이 있어요. 지금도 칭찬받기를 좋아해요.(웃음)"라고 수줍게 고백한 조세호. 그렇게 칭찬과 수다가 오간 취중토크 자리는 2차까지 이어졌다. -남창희 씨랑은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함께하고 있죠."아이돌을 공부하고 가기 보다 알고 있는 선에서 다가가려고 해요. 그래야 질문할 수 있는 게 더 많을 것 같아서요. 너무 깊게 알고 가면 질문하는 게 거짓말이 될 것 같거든요. 아이돌을 만나면서 몰랐던 점을 알게 되고 배우는 점도 많아요.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것도 느껴요. 이런 얘기를 재석이 형한테 하면 '너나 잘하라'고 하죠.(웃음)" -절친 남창희 씨는 어떤 존재인가요."가족 같아요. 우스갯소리지만 만일 사이가 안 좋아지면 서로 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 해요. 라디오에서 '남창희 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가 커밍아웃이냐는 얘기를 들었는데 같이 있으면 제일 신나고 재밌어요. 그런 여자를 만난다면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 생각은 없나요."요즘 결혼하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목표 중 하나가 결혼이었는데 그게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두려워요. 한다, 안 한다를 떠나서 결혼이라고 하는 게 내 인생, 내 머릿속에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것들 때문에 사라지고 있어요. 약간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연애도 안 하고 있어요. 바빠서 못 하는 건 아니에요. 바빠도 하려면 얼마든지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요즘은 진짜 없어요. 만나는 친구도 한정되어 있고 그렇다 보니 더 없는 것 같아요." -동종 업계는 어때요."상관 없어요. 다 열려있어요. 직업도 상관없고 국제결혼도 가능성이 있다면 상관 없어요. 진심으로요." -연애 리얼리티도 많은데 출연할 생각은 없나요."이미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차오루 씨랑 했잖아요. 카메라 앞에서 하는 건 이젠 안 하려고요. 진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아요. '우결'은 소중한 프로그램이고 좋은 친구를 알게 해준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끝나고 나니 공허함이 컸어요." -힘들었을 땐 없나요."MBC '놀러와'를 할 때였는데 스스로 고민하면서 눈치를 봤어요. 이 일이 나한테 맞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제대하고 양배추로 활동할 때였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전유성 교수님을 만나서 고민을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관둬라'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방법을 모르겠어요'라고 했더니 '그럼 해. 방법이 어딨어. 신동엽, 강호동도 그냥 하는 거야. 근데 네가 조금이라도 힘들겠다 싶으면 관둬.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 일을 해'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말이 맞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버텼어요. 되든 안되든 뭐라도 있으면 하고 안되면 어쩔 수 없단 생각으로요." -힘든 시절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요."너무 유치한 얘기지만 하나는 가족이었고 하나는 자존심, 자격지심이었어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돋보이는 걸 좋아했고, 실력보다 자존심이 셌어요. 이 일을 하면서 자존심을 많이 버렸지만 그래도 여기서 멈추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어요. '세호야, 여기서 멈추면 안 돼'라고 생각했죠. 굴복당해서 자존심이 상하는 것보다 스스로 용납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그럼 필사적으로 버틴 건가요."그렇지만 죽기살기로 하진 않아요. 즐기면서 하면 만족하기 때문에 미친듯이 안 해요.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재밌으니까 하는거지 죽기살기로 하는 건 억지로 하는 것 같아요." -'프로 불참러' 이미지도 의도치 않게 만들어졌죠."그 캐릭터로 광고도 많이 찍었어요. 감사하죠. 지금 생각해도 웃긴데 거짓말 안 하는 성격이라서 김흥국 형님 말에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이후에는 어디 안가도 주변에서 '너는 인정할게'라고 하더라고요." -올해 이루고 싶은 게 있나요."매니저는 연말에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상 욕심은 없어요. 괜히 상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없는 걸 하게 될까 봐요. 그냥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잘 하고 싶어요. 올해 뭔가 한다면 창희랑 둘이서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어요. 또 '무한도전' 느낌의, 날 것 그대로의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나 하고 싶어요." 황소영·이아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 [취중토크①]조세호 "진짜 금수저 아니에요" 명품♥=동기부여[취중토크②]조세호 "유재석 형, 체력 대단해…덕분에 운동+금연"[취중토크③]조세호 "요즘 결혼 제일 부러워…동종업계도 상관無" 2019.04.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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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서장훈·이수근, 동해·은혁에 새 그룹명 "동해물과 죽방멸치"

선녀 보살 서장훈과 아기 동자 이수근이 대체불가 입담이 터졌다.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손님들의 다양한 고민에 대해 기상천외한 솔루션을 제안했다.이날 보살 이수근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고민남부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슈퍼주니어 D&E(동해&은혁), 그리고 물어보살 최초 국제 커플의 고민 상담까지 한계 없는 고민 상담이 이어졌다. 이수근은 상담소에 들어서는 고민남에게 예리한 촉을 발동시키며 “다 퍼주는 상(相)”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헤어 제품 사업을 하고 있는 고민남은 “광고비까지 10억 이상 썼지만 수입은 0원”이라며 암울한 상담을 의뢰했다.하지만 알고 보니 고민남은 이수근이 어려웠던 시절 사우나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수근에게 50만 원을 쾌척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던 은인이었다. 훈훈한 감동도 잠시 과거와 역전된 상황에 이수근은 “50만 원 (돌려)드릴게요”라고 말하며 깨알 입담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슈퍼주니어 D&E(동해&은혁)는 보살들과 익살스러운 기싸움으로 데뷔 14년차의 만담 실력을 드러냈다. 보살들은 예능 만렙다운 입담으로 D&E를 상대(?)해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보살들은 8년차 유닛 그룹임에도 무색한 유명세에 “그룹명부터 바꿔라”라고 끝장 솔루션을 제안했다. 서장훈은 한발 더 나아가 “사람들의 기억에 딱 남을 이름”이라며 “동해물과 죽방멸치”라는 팀명을 제시했다.물어보살 최초로 등장한 국제 커플의 고민 사연에 보살들은 일동 긴장하던 것도 잠시, 아는 영어를 총동원해가며 더 큰 웃음을 안겼다. 롱디(Long Distance; 장거리 연애)임에도 달달한 애정행각을 보이며 애정선의 이상 없음을 드러내는 국제 커플에게 이수근은 오히려 서장훈의 국제결혼 상대를 구해달라는 능글맞은 부탁을 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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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볼륨키퍼 출시 맞춰 바이럴 광고 영상 공개

비비안이 신제품 볼륨키퍼 출시에 맞춰 바이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이번에 남영 비비안에서 공개한 첫 번째 영상은 변하지 않는 와이어로 볼륨이 오래가기 때문에 볼륨키퍼만 입는 한국 여성들이 등장한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에 여행 와서 한국의 대표 관광상품보다 브라를 더 많이 사가게 된다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두 번째 영상은 볼륨키퍼로 오래 아름다운 볼륨을 지키던 여성들이 흥이 절로 나서 허리를 펴고 다니고, 급기야는 한국 여성들의 평균 신장까지 높아지게 된다. 남자들은 키를 맞추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먹고, 짧은 다리를 늘리는 키가 커지는 운동을 하고, 급기야는 키높이 깔창에, 키높이 양말까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키높이 산업이 성장하고 급기야는 키높이 산업이 수출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다.또한 볼륨키퍼로 볼륨이 살아나 덩달아 몸매까지 확 살아나게 된 한국 여성들을 보겠다고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 남성들로 인해 국제결혼이 크게 증가하게 되었다는 영상 역시 흥미를 자아낸다. 마지막 영상에는 세탁 후에 원상복귀 되는 와이어에 열광하는 한국 여성들 때문에 볼륨키퍼 품절사태까지 벌어지게 된다. 해외에서도 볼륨키퍼를 구해달라는 시위행렬이 생기고, 경매에, 해외언론의 대서특필 그리고 볼륨키퍼의 여행상품까지 등장하게 된다. 즉 볼륨키퍼 덕분에 한국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믿지 못할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여기에 최근 KBS2TV ‘개그콘서트-황해’에 출연하며 가장 핫한 개그우먼으로 꼽히고 잇는 이수지의 감칠맛 나는 사투리 내레이션이 더해져 황당한 볼륨키퍼 효과를 강조, 시나리오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남영비비안의 신제품인 볼륨키퍼는 여성들의 볼륨과 와이어에 대한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형상기억합금’소재의 와이어를 사용하여 세탁을 해도 쉽게 변형되지 않아 항상 새것처럼 착용할 수 있고 오래 볼륨을 지켜주기 때문에 편안함과 아름다운 볼륨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제품이다. 비비안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볼륨키퍼는 형상기억합금 소재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자주 세탁을 해도 와이어가 쉽게 변형되지 않아 처음 입었던 착용감과 볼륨 그대로 오래오래 입을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09.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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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정우성·구혜선 등 인기배우, 연출작 러쉬 눈길

유지태와 구혜선 등 연출자로 나선 배우들이 속속 작품을 들고 대중 앞에 선다. 각각 연기력 뿐 아니라 스타성까지 인정받으며 자기 자리를 굳힌 배우들인만큼 이들의 '감독선언'에 업계 관계자들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건 당연지사. 반면에 '배우 출신 감독'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을 택한 배우 출신 감독은 누가 있을까. ▶유지태·구혜선 영화 부산영화제서 첫 소개, 정우성은 CF 연출후반작업을 마치고 첫 상영준비를 하는 대표적인 배우 출신 감독은 유지태다.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를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전세계 최초 상영)로 공개한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30대 초반 남자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제결혼을 한 20대 초반 태국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수빈과 소유진이 캐스팅됐다. 2003년 단편 '자전거 소년'을 연출하면서 감독 데뷔선언을 했던 유지태의 첫번째 장편영화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은혜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직접 연출한 단편영화 '뜨개질'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이별의 징후를 갖가지 소품과 인물의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제작을 전공하고 있는 윤은혜가 수업중 과제물로 제출하기 위해 만든 영화다. 윤은혜 측이 "감독 데뷔 준비를 하는게 아니라 아직은 관심을 가지는 수준"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영화제 측에서는 "감정을 촘촘하게 쌓아가는 연출력이 탁월하다"며 호평을 내놨다. 아직 습작에 불과하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윤은혜가 연출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게 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혜선은 두번째 장편 연출작 '복숭아나무'의 개봉일정을 다음달 31일로 확정했다. 샴쌍둥이를 통해 인간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조승우와 류덕환·남상미 등 스타들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고 지난 8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도 초청을 받아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승우가 OST까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정우성은 10월초 공개되는 케이블채널 XTM의 광고 연출을 맡았다. 기획부터 시작해 촬영 전반을 총지휘한 것 뿐 아니라 직접 출연까지 강행하며 '1인 다역'을 소화했다. 2005년 god의 '그대 날 떠난 후로'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면서 감독으로 데뷔한 후 7년여만에 메가폰을 잡게 된 것. 평소 연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이번 작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정우성도 "기획부터 촬영, 연기를 혼자서 해결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던 작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중훈도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촬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그는 3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자가 확정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캐스팅 등 다음 단계에 들어갔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험에 입각한 연기지도 탁월, 현장운영 미숙 단점도 있어 배우 출신 감독들은 일단 작품을 내놨을때 탁월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영화제 측이 배우 출신 감독들의 작품을 초청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런 이유 때문. 스타 감독을 현지에 불러와 홍보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처음으로 상영기회를 주면서 화제를 모을 수도 있다. '1석 2조'의 이득인 셈. 작품 자체로 봤을 때도 장점이 뚜렷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배우들의 연기를 끌어내는 솜씨다. 직접 연기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기 배우의 역량을 살려내는 데에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반면에 단점도 뚜렷하다. 연출자로서의 경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장 스태프들과의 갈등도 피할수는 없다. 자신의 연출방향을 명확히 이해시키면서 현장을 장악하는게 배우 출신 감독이 가진 첫번째 과제다.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것도 큰 문제다. 영화계 한 관계자도 "'배우가 연출하는 작품은 지나치게 관념에 치우칠 수 있다'는 선입견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으려 한다"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편영화 등 소품을 미리 완성시켜 연출력을 검증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유지태와 구혜선도 장편을 만들기 전에 단편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박중훈이 30여년째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인데도 장편영화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선입견에 맞서싸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CF등을 연출한 정우성도 장편영화 연출의 꿈을 쉽게 이루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배우들의 감독 데뷔가 만만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9.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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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주피터 국제결혼’ 허위·과장 광고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허위·과장 광고를 한 주피터국제결혼(주)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 고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홈페이지에 5일간 게재하도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주피터국제결혼은 월 평균 결혼 성사 실적이나 손익분석 등 객관적인 근거자료 없이 500만원 투자시 매월 500~1000만원의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것처럼 광고 했다. 또 이 회사는 오피스텔을 임차하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국제결혼업체 중 유일하게 사옥 형태의 본사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는 등 자금력이 우량한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기도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주피터국제결혼의 이같은 허위·과장광고는 예비창업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로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중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한 조항을 위반한 것에 해당한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9.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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