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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관문에 '케스파컵' 추가…아이치·나고야 AG 정조준

국제 대회 종목으로 속속 채택되며 영향력이 커지는 e스포츠의 국가대표 선발 관문에 '케스파컵'이 포함됐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케스파)는 4일 서울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e스포츠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의결한 국가대표 선발 자격 개편안을 공개했다.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 출전 종목에서 메달(금 2·은 2·동 1)을 획득하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내 비활성화 종목의 파견, 미비한 훈련 여건, 소통 부재, 중계 누락 등 다수의 과제도 떠안았다.이에 향후 국제 대회에서의 e스포츠 강국 위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안을 마련했다. 국가대표 육성 종목 지정, 국가대표 선발 검토 지표 활용 대상 대회의 확대, 선발 자격 강화를 3대 축으로 삼았다.먼저 협회는 국제대회 선정 가능성이 높아 국내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지원한다.국내 저변과 선수층은 확보했지만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회 차원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지속 육성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선정했다.국제 대회 종목 추가가 확정되거나 가능성이 높지만 육성이 필요하고 선수층이 얇은 '신규 육성 종목'은 'FC 모바일'이 지정됐다.지속·신규 육성 종목의 지원 규모에 차이는 없다. 격투와 스포츠 게임 등 채택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국가대표 선발 검토 지표에 '2024 케스파컵'이 포함된 것이다.롤은 오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약 8일간, FC 모바일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FC 프로 페스티벌 대회' 중 약 2일간 열릴 예정이다.롤의 경우 '롤드컵'으로 불리는 월드 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칠 수 있고 윈터리그의 부활도 거론되는 상황이다.선수들의 피로 누적 우려를 두고 이승연 협회 전략사업국장은 "최대한 리그와 사전에 협의해서 일정을 정하겠지만 국가대표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정 자체가 긴 대회는 아니라서 충분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철학 협회 사무처장은 "다른 스포츠는 국제 대회나 리그 성적 등 여러 가지 지표들을 활용하지만 e스포츠는 그런 데이터베이스가 취약해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했다.입상 및 개인 기록 등 국가대표 선발 평가 지표가 부족한 종목에서도 많은 파견 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케스파컵은 내년 종목을 추가해 복합 대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참여 기준을 강화한다.선발전을 개최하는 종목의 경우 공고 시점으로부터 최근 1년간 국가대표 선발 검토 지표 활용 대회 또는 협회가 파견한 정식 국가대표 참가 대회 참여 실적을 1회 이상 보유해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김철학 사무처장은 "격투, 스포츠 장르들도 선제적으로 대회를 만들어 선수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4 16:59
스포츠일반

'3년 전 도쿄 아픔은 잊어라' 펜싱 에이스 오상욱 "파리 올림픽에선 2관왕을"

한국 남자 펜싱 오상욱(28)이 파리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단체전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고, 개인전도 같은 목표로 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오상욱은 남자 펜싱 사브르 종목의 에이스다. 2014년 12월 '한국 사브르 최초의 고교생 국가대표'로 유명했던 그는 국가대표 경력만 10년에 이른다. 체격 조건(1m92㎝)이 뛰어나고 스피드와 순발력까지 갖춰 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오상욱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개인전에선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8강전에서 패했다.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그는 석연찮은 판정 속에 1점을 잃은 끝에 13-15로 분패했다.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오상욱의 현재 세계 랭킹은 9위다. 남자 펜싱 대표팀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전 결승에서는 대표팀 선배 구본길을 꺾고, 직전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떨쳐냈다. AG 이후 부상으로 다소 고전한 그는 지난달 말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5년 만에 개인전 우승을 일궜다. 단체전에서는 대회 4연패에 앞장섰다. 그는 "자신감을 많이 얻고 돌아왔다"고 말했다.오상욱이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AG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보유하게 된다. 이른바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것이다. 단체전에서도 임무가 막중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김정환과 김준호가 대표팀을 떠나면서 오상욱이 단체전에서 에이스,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 단체전에는 2000년생 박상원과 1999년생 도경동이 합류했다. 오상욱은 1년 만에 대표팀 막내에서 구본길에 이은 중고참으로 올라섰다. 그는 "전에 느끼지 못했던 부담감이 생겼다. 막내일 때는 형들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후배들을 챙겨야 해서 버겁기도 하다"고 말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최초로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현재 세계랭킹은 1위. 대회를 거듭할수록 호흡도 맞춰가고, 컨디션도 올리는 중이다. 오상욱은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부진(개인전 16강 탈락, 단체전 노메달)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단체전 후배들과도 더 돈독해졌다"며 "예전에는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똑같은 위치에서 싸운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4.07.04 07:43
스포츠일반

[별★별 파리] '여고생 사수' 메달 계보 잇는다...반효진 "많은 관심, 여갑순·강초현 선배님 덕분"

'여고생' 사수가 쏜 금빛 총성은 한국 사격의 올림픽 도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스토리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에선 당시 서울체고 3학년이었던 여갑순(현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 선수단에 1호 금메달을 안겼다. 8년 뒤 시드니 대회 같은 종목에서는 유성여고 3학년이었던 강초현(은퇴)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초롱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한 명의 여고생 사수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려고 한다. 반효진(17·대구체고)이 그 주인공이다. 총을 잡은지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그는 이미 '제2의 여갑순·강초현'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효진은 중학교(대구동원중) 2학년이었던 2021년 7월, 친구의 권유로 사격부에 가입했다. 불과 두 달 뒤 나선 대구광역시장배에서 1위에 오르며 비범한 자질을 증명했고, 지난 3월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선발전 여자 공기소총 종목에서 합산 2530.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반효진은 "원래 내년(2025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걸 목표로 삼았다. 경험을 쌓기 위해 나선 선발전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도쿄 올림픽 공기소총이 열릴 당시엔 대구 소재 사격장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그때까지는 내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대표팀에 들어왔다"라고 웃어보였다. 올림픽 선발전에 참가한 고교생은 반효진이 유일했다. 당연히 현재 사격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다. 자신이 여갑순·강초현을 떠오르게 한다는 사실을 잘 아는 반효진은 "강초현 선배님은 아직 실제로 뵌 적이 없지만, (현장에 있는) 여갑순 선배님은 경기에 나갈 때마다 뵙는다"라며 "아무래도 두 선배님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고교생인 내가 함께 주목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반효진이 그저 고교생이기 때문에 주목받는 건 아니다. 그는 지난달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7.6점을 기록하며 황위팅(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위와의 점수 차는 불과 0.1점. 5월 나선 바쿠 월드컵에선 42위에 그쳤지만, 두 번째 나선 국제대회에선 시상대까지 오른 것이다. 반효진은 자신에 대해 "원래 추진력이 있고, 경험하지 못한 일에도 자신감을 갖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대회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는 이에 대해서도 "부담을 덜고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단점이 장점도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3년 전 도쿄 올림픽부터 젊은 선수들의 대회 참가 지향점이 달라진 모양새다. 메달 획득도 중요하지만, 출전·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스포츠팬에 공감을 샀다. 반효진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올림픽 선발전도 1등을 목표로 삼진 않았다. 지금 메달 색깔을 상상하는 건 가급적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했던 대로 잘 준비하면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거나, 화제를 모으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방송 섭외도 몰려든다. 반효진은 "솔직히 (뉴스나 예능에 나오는 운동 선수를 보며)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며 웃었다. 그는 자신의 다짐대로 당차게 한 발, 한 발 쏘려고 한다. 10m 공기소총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여갑순·강초현이 메달을 획득했을 때도 이변으로 여겨졌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메달을 따지 못했다. 반효진이 여고생 사수 메달리스트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07:00
스포츠일반

총 56개국에서 737명 참가 예정, 대구 2024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성공 예감

대구광역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성공 개최를 위한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 WT)이 주최하는 G1 등급의 국제 대회로, 대회 개막 5일을 앞둔 7월 1일 기준으로 해외 56개국에서 339명, 국내 신청 398명 등 737명의 선수 및 코치진들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선수 스텝, 가족 등을 포함하면 총 1,800여명 이상이 행사장인 대구시 계명대를 찾을 것이라고 대회 조직위는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25, 북미 2, 남미 6, 유럽 9, 아프리카 10, 오세아니아 4개국 등 전 세계 6대륙 56개국에서 참가 신청을 해 대구태권도페스티벌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동안 대회 조직위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대회를 홍보하고 적극 참여를 독려한 것이 해외 참가자들의 적극 참여를 끌어냈다.이 중 올림픽 랭킹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국가대표 격인 G1 등급으로 참가 신청한 나라는 22개국으로, 참가선수 일부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전지훈련을 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가 2028 LA 하계올림픽대회 태권도종목의 출전 랭킹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첫번째 대회가 되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들의 참여와 관심이 크다. 본 대회의 대회장인 계명대 태권도학과 이선장 교수는 “많은 해외 대표팀 선수들이 프랑스 올림픽 출전 이전에 우리 대회에서 컨디션 조절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되어 해외 참가율 및 관심이 세계대회와 견줄 정도로 많았다. 이로 인해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국제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대회 분위기를 전했다.7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대구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되는『대구 2024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국제태권도 이벤트로서, 각국을 대표하는 대학 태권도선수들이 겨루기, 품새 등의 종목을 통해 승부를 가리고, 국경을 뛰어넘어 태권도를 매개로 참가국의 다양한 문화를 함께 교류하는 행사다.대회는 Division 1(G1, 겨루기 개인전, 품새), Division 2(블랙벨트로 대학부: 겨루기 3Vs3, 품새 / 고등부: 겨루기 개인전 및 품새), Division 3(컬러벨트, 품새)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대회 조직위는 해외 선수 뿐만 아니라 국내 참가자들이 다양한 경험과 문화교류와 네트워크를 할 수 있도록 한국 전통문화 및 K-POP댄스 체험, 그리고 국제컨퍼런스와 학생세미나 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인증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이 승인하는 국제대회로, IOC 산하 국제경기연맹단체 2 개가 협업하는 대회이다. WT가 주최하는 FISU 인증 대회로는 사실상 첫 대회이며,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로 통합되면서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의 명맥을 이어가는 유일한 대회가 되었다. 이번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WT 조정원 총재의 초청으로 FISU의 Leonz Eder(스위스) 회장과 Eric Saintrond(벨기에) 사무총장이 페스티벌 행사 기간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 개최지인 대구시는 2024년 7월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3년간 개최 예정으로 대구를 찾는 선수단 및 임원, 그리고 동반가족 등 참가자들에게 지역의 문화 및 관광체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적인 재방문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이번 태권도 페스티벌을 총괄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사무총장인 계명대 태권도학과 정병기 교수는“그동안 대구시를 비롯한 중앙정부 그리고 계명대의 도움과 협력으로 대회를 잘 준비해 왔다. 선수촌, 선수식당, 수송 등 시설 및 대회장 준비뿐 아니라 문화교류 프로그램, 개·폐막식 등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참가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참가한 많은 나라의 대학태권도선수들이 한국의 좋은 경험과 결과를 얻어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7.03 13:31
스포츠일반

사격 국가대표팀, 파리 올림픽 출정식...'올림피언 선배' 진종오 "한국 사격 위상 높여주길"

사격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사격 대표팀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출정식·대한사격연맹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신명주 신임 대한사격연맹 회장,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체육계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 기구는 새 출발, 선수단은 올림픽 호성적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사격은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효자 종목' 역할을 했다. 1956년 멜버른 대회에 첫 참가, 1988년 차영철이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여갑순이 여자 10m 공기소총, 이은철이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정상에 오르며 처음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후 진종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뤘다. 역대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 1개(김민정·여자 25m 권총) 획득에 그친 한국 사격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장갑석 총 감독은 이날 출정식에 "올림픽 무대는 선수들의 가장 큰 꿈이자 목표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감독은 지난 5월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도 같은 목표를 전한 바 있다. 선수단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님자 권총 출전 선수 송종호는 "파리 올림픽에서 그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내서, 사격 종목 전체가 빛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파이팅이라고 크게 외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자 소총 출전 선수 이은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장재근 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축사를 대독 "한국 사격의 위상을 세게에 보여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더 기대가 크다.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예상한다"라고 격려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도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치에 입문한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 힘 국회 문회체육관광특별위원회 의원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한국 사격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심사를 거쳐 당선된 신명주(명주병원 병원장) 신임 회장이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 신 신임 회장은 "공정과 상식, 원칙이 지켜지는 합리적인 연맹을 만들었다. 변화와 혁신 없이 도약이 어렵다. 내부부터 변화를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성공적인 체육 단체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사격인이 화합하고 전문 체육과 사회 체육이 공동 목표를 지향할 수 있도록 연맹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 자립, 마케팅 강화를 도모해 연맹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사격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참여형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6:42
스포츠일반

"얼굴로라도 막고 싶은 심정" 여자 핸드볼 거미손 박새영 [별★별 파리]

"얼굴로라도 막고 싶은 심정이다."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여자 핸드볼 주전 골키퍼 박새영(30·삼척시청)의 남다른 각오다. 박새영은 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여자 핸드볼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2일 발표 예정인데 큰 문제가 없다면 1일 입촌한 17명(14명+교체 3명)의 선수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근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의 1차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더 훈련하고 싶었는데 너무 금방 끝난 거 같아 아쉬웠다"라며 웃었다.박새영은 여자 핸드볼 간판 '거미손'이다. 2023~24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세이브 1위(309개), 방어율(39.92%) 1위를 독식했다.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에선 박조은(광주도시공사)과 함께 골문을 지켜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개인 첫 올림픽인데 여자 핸드볼은 파리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유일 구기종목이기도 하다. 박새영은 "(핸드볼 시작하고) 이런 관심을 처음 받아본다.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크다. 욕심도 난다"고 말했다. 박새영은 2016년 11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여자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골키퍼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건 그가 처음. 프로에 연착륙한 박새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워낙 풍부하지만 냉정한 자기 평가가 뒤따랐다. 박새영은 "승패를 떠나 (국제대회에서) 나 자신에게 만족한 적이 없었다. 올림픽에서도 나부터 잘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그게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여자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은 이전만 못 하다. 올림픽 성적도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 머물렀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파리 대회에선 A조(6개국)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강호를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티켓을 따려면 조별리그에서 최소 2승을 따내야 한다. 박새영은 "현실적으로 말하면 모든 팀이 다 이기기 어려운 게 맞다. 유럽 선수들은 신체 조건부터가 다르다. 하지만 쫓아가다 보면 기회가 있을 거"라며 "아무래도 첫 경기(독일전)에서 분위기가 좌지우지되니까 (그 경기가)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8강에 가면 너무 기쁠 거 같은데 결과만큼 중요한 게 내용이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걸 누가 봐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파리 대회에서 여자 핸드볼은 세대교체가 화두다. 헨릭 시그넬 대표팀 감독은 1차 유럽 전지훈련부터 20대 중후반 선수를 다수 발탁했다. 박새영은 "세대교체를 많이 해서 전체 연령이 많이 어려졌다. 장점이라면 후배와 선배의 터울이 많지 않아 소통이 정말 잘 된다. 스스럼없이 의견도 전달하고 분위기가 밝다"고 전했다. 골키퍼는 최후의 보루. 유럽 공격수들의 슈팅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그는 "공을 막으면 아프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공에 맞는 것보다 골을 먹었을 때 마음이 더 아프다"며 "하나라도 더 막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2 08:36
스포츠일반

메달 4개 외친 기계체조, '신구조화' 남녀 동반 입상 조준

신구조화로 무장한 한국 기계체조 대표팀이 ‘메달 4개’를 외쳤다. 기계체조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 메달을 딴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를 제외하곤 매 올림픽 마다 꾸준히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대 중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이다.한국의 종전 단일 올림픽 최고 성적은 메달 2개. 이번 대회에선 ‘4개’가 목표다. 남자 마루운동에 나서는 김한솔(29·서울시청)과 류성현(22·한체대), 개인종합 이준호(29·전북도청)가 모두 메달을 노린다. 여자부에서는 ‘주장’ 여서정(22·제천시청)이 도마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바라본다.남자부에선 ‘에이스’ 류성현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여러 세계 무대를 누비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본선 티켓을 놓쳤지만, 이어진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지난 2020 도쿄 대회 이후 두 번째 올림픽을 앞둔 그는 지난달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도쿄에선 4위를 했지만,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라며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테랑’ 이준호와 김한솔은 노련함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호는 개인 2번째, 김한솔은 3번째 올림픽이다. 남자부 선수 중 가장 먼저 파리행 티켓을 확정한 이준호는 “개인 종합 세 종목 결승에 오르고 싶다. 메달권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안게임(AG) 도마 2연패의 주인공 김한솔은 “이제는 노련함으로 승부를 걸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여서정을 필두로 한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를 기록, 3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에 나서게 된다. 맏언니이자 주장인 여서정은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후배들을 이끈다. 그는 “4년이라는 시간을 준비하는 건 힘들지만,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출전한다”면서 “2018년부터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다. 파리에서 다 같이 힘을 내보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우중 기자 2024.07.02 06:20
스포츠일반

"저 다크호스 맞아요" 펜싱 구본길 "파리 올림픽에선 꼭"

"네, 저 다크호스 맞아요."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파리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본길은 국제종합대회 단골 손님이다. 지금껏 세 차례의 올림픽과 네 차례의 아시안게임(AG)에 출전했다.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과 AG에서 모두 기수를 맡은 선수는 구본길과 '핸드볼 전설' 윤경신 둘 뿐이다. 올림픽과 AG의 종합대회 금메달만 8개,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까지 포함하면 금메달만 수십 개다. 구본길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통산 네 번째로 출전한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두 종목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특히 개인전 메달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구본길은 2012 런던과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선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집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구본길은 "런던, 리우데자네이루(2016), 도쿄 대회까지 개인전은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 획득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한 번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35세인 그에게 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구본길의 현재 세계랭킹은 21위로 높지 않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원우영 코치는 "구본길이 다크호스"라고 꼽았다. 이유는 경험이다. 원 코치는 "워낙 경험이 많아서 확실히 안정적으로 개인전을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림픽서 개인전 첫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구본길은 원 코치의 이야기에 "저 다크호스 맞아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본길은 "유럽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프랑스가 펜싱 종주국이지만 올림픽은 어떤 변수가 나올지 무대"라며 "프랑스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 개인전 메달 획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단체전에서도 책임감이 크다. 10년 넘게 함께 해온 김정환이 이번 시즌엔 단체전 멤버에서 빠지면서 구본길이 맏형으로 올림픽 도전을 이끌기 때문이다. 또한 김준호의 대표팀 은퇴로 '뉴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가 구성됐다. 신예 박상원과 도경동이 새롭게 합류했다. 단체전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런던과 도쿄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주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회 4연속 금메달을 따 올림픽 개막 전에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구본길은 "후배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실제 그렇게 느끼지 않을 만큼 팀워크가 좋다. 모든 대회에서 단체전은 금메달이 목표"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9 08:03
스포츠일반

김제덕의 자신감 “양궁 저조한 성적 예상? 선수로서 걱정 없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마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는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는 단연 양궁이다. 여자 단체전은 올림픽 10연패, 남자 단체전도 3연패에 도전하는 등 그야말로 '세계 최강'의 입지를 오랫동안 다져오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양궁 대표팀을 향한 시선에는 ‘불안’이 섞여 있다. 당장 최근 3차 월드컵에서는 김우진이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올랐으나 김제덕(예천군청)은 32강, 이우석(코오롱)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여자부 전훈영(인천시청)·남수현(순천시청)도 8강에서,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은 32강에서 탈락했다. 남·여 단체전 동반 우승을 이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3차 월드컵에 거쳐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과 불안의 목소리가 이어졌다.선수들도 이같은 외부의 시선을 알고 있다. 김제덕은 26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진행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도쿄올림픽과 비교해 저조한 예상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과 달리 선수단 내부에선 자신감이 넘친다. 그만큼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추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는 것이다. 김제덕은 “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모든 선수들이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로서 걱정이 없을 것 같다. 즐겁게 시합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다치는 선수 없이 안전하게 돌아오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양궁은 특히 올림픽에서 관심도 많이 받고, 그래서 부담감도 있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7살 때 도쿄 올림픽에 나서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은 “3년 동안 많은 걸 배웠다”며 한층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그는 “그동안 각종 국제대회 경험들이 생겼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 등을 배웠다. 현장에서의 긴장감이나 압박감이 느껴지는데, 그 속에서도 자신 있게 준비해 왔던 걸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이어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과 비교하면 새로운 느낌”이라고 현재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는 “도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갔던 올림픽이었다. 이제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 과정에서 올림픽 준비 과정이 짧게 느껴졌다. 그만큼 많이 바쁘고, 열심히 했다는 뜻이다. 그런 과정의 결과는 올림픽 출전 기회로 이어졌고, 파리 올림픽에 제 무대가 있다. 자신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다소 불안한 외부 시선에 대해 홍승진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아시아권에서만 남·여 6개 팀씩 올림픽에 나서는데, 한국 지도자들이 반 이상”이라며 다른 대표팀을 지휘하는 한국 지도자들의 영향이 한국 양궁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은 “우리가 목표를 (금메달) 3개로 잡아놨다. 현재까지는 3개 정도는 무난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30일 정도 남았다. 거기에 맞춰 훈련하면 (금메달 3개 목표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했다.한국 양궁은 현지시간으로 7월 28일 올림픽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29일 남자 단체전, 8월 2일 혼성 경기, 3일 여자 개인전과 4일 남자 개인전 순으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6.27 09:53
스포츠일반

진천에 파리 코트 구현...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미 '실전 모드'

배드민턴 대표팀 훈련 장소는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내 오륜관 3층이다. 3주 전 이 장소에 특설 코트가 들어섰다. 대한체육회·대한배드민턴협회가 3000만원을 들여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이 열리는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 코트와 흡사한 환경을 재현했다. 코트 안팎 색깔(안쪽 푸른색·바깥쪽 청색)이나 구조물 위치까지 신경 썼다. 곳곳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빠른 현지 적응과 실전 감각 유지를 통해 올림픽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 대표팀은 지난 25일 파리 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진 뒤 이 특설 코트에서 스페셜 매치도 치렀다. 여자단식에 출전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13위 김가은이 대결했다. 공간뿐 아니라 선수 소개·입장, 심판 판정 콜, 챌린지(비디오판독) 등 경기 진행도 실제 국제대회 방식을 따랐다. 체육회·협회 관계자, 선수 가족, 취재진 등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이 경기를 지켜보며 실전에 가까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공동취재구역도 마련됐다. 스페셜 매치에서 김가은에게 2-1로 승리한 안세영은 "나도 그럴 줄 몰랐는데, 경기를 뛸수록 실전처럼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 같았다. 대회(올림픽) 준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여자단식에 이어 두 번째 스페셜 게임에 나선 혼합복식 대표 선수 서승재는 "오륜기만 봐도 긴장되는 게 있다. 이런 지원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번 배드민턴 미디어데이는 그 어느 대회보다 성대하게 치러졌다. 오랜 시간 선수·지도자로 대표팀에 몸담았던 현장 배드민턴인들도 감탄할 정도였다. 성적에 대한 기대가 높다 보니 팬 관심도 커졌고, 협회와 후원사는 이에 걸맞은 행사를 준비했다. 여자단식 안세영뿐 아니라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2위),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2위)도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역대 올림픽 배드민턴 최고 성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1996 애틀랜타 대회다.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은 "그동안 금메달 2개 이상 대회(올림픽)은 없었다.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자단식(안세영)뿐 아니라 복식 세 종목도 랭킹 톱4 안에 드는 선수(조)가 있다. 우리 선수들이 영광을 차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내달 12일 파리로 출국한다. 22일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고, 27일부터 예선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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