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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대한민국 U-19 대표팀, 인도네시아 3-0 완승...서울EOU컵 2회 연속 우승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2024 서울 EOU컵 U-19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대회 최종 3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지난달 28일 1차전에서 태국을 4-1, 30일 2차전에선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연파했던 한국은 3연승을 질주하며 4개국이 풀리그로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대한민국은 앞선 2경기와 동일하게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공시현(전북 현대) – 김현우(영등포공고) – 심연원(대구FC) – 신민하(강원FC)가 골키퍼 및 4백라인을 맡았다. 3선 손승민(대구FC) – 김동민(포항스틸러스), 2선 박수빈(CD 레가네스) – 홍석현(한남대) – 김도윤(수원FC)가 공격 작업을 맡았고 최전방은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맡았다. 반면 인도네시는 3-4-3의 변형 쓰리백으로 중앙을 강화하는 포메이션을 꺼냈다.한국은 시작 5분 만에 신민하(강원)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전반 25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전반 32분 홍석현(한남대)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만 3골 차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지켜냈다.서울 EOU컵은 서울특별시축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해부터 열린 대회로, 한국은 지난해 U-18 대표팀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트로피를 가져왔다.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U19팀 이창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회 연속 우승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긴장과 실전 경험을 부여하기 매우 좋은 무대였다. 국내에 이러한 청소년 국제대회가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연령대다.이달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2025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쿠웨이트, 북마리아나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경쟁한다.이은경 기자 2024.09.02 10:17
축구일반

KFA축구사랑나눔재단, 빅이슈코리아와 주거 취약계층 위한 협약 체결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이사장 김호곤)과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이사장 김수열)가 축구를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축구 프로그램을 협력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2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의 김호곤 이사장과 빅이슈코리아 김수열 이사장, 홈리스월드컵 재단(Homeless World Cup Foundation)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임스 맥미킨(James McMeekin)이 방한해 참석했다.KFA축구사랑나눔재단과 빅이슈코리아는 축구를 통해 주거취약계층이 자신감을 회복하여 삶의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축구 활동을 통해 사회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소외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스트리트 풋볼’의 국내 프로그램 보급과 함께 ‘홈리스(Homeless)’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축구 프로그램인 ‘홈리스월드컵’이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하였다. 홈리스월드컵은 70개국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는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국제축구대회다. 홈리스월드컵은 올해 4월 개봉한 영화 <드림>(이병헌 감독, 박서준·아이유 주연)으로 스크린을 통해 국내에 알려진 바 있다. <드림>은 2010년 홈리스월드컵에 빅이슈 판매원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처음 참가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영화다.빅이슈코리아가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홈리스월드컵의 실사를 위해 방한한 제임스 맥미킨 홈리스월드컵 재단 최고운영책임자는 “UN 인권 위원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억 5000만 명이 홈리스 상태에 있고, 이는 영국과 프랑스 인구보다 많은 숫자이다. 우리는 적절한 주거가 없는 그들의 고통과 시달림, 간절함을 그저 상상할 수만 있다”고 말하며 “홈리스월드컵은 변화의 촉매제로서 참여한 여러 선수의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화가 생겼고, 주거 빈곤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왔다”며 “아직 아시아에서 홈리스월드컵이 개최된 적이 없다. 서울은 환상적인 도시다. 이 도시와 한국의 시민들에게 큰 영감을 전할 기회가 꼭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빅이슈코리아의 김수열 이사장은 “홈리스월드컵의 비전이 ‘홈리스 상태에 놓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다. 인간은 안전하고 편리하며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곳에 살 권리를 가지고 있다. 누구든 홈리스 상태에 놓이더라도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이 모두가 바라는 세상이라 생각한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과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꿈꿀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KFA축구사랑나눔재단의 김호곤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중들이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변화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개최된 2023 새크라멘토 홈리스월드컵에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시설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선수들이 역대 최고 성적인 19위를 차지했다고 들었다. 재단은 오랫동안 보호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이런 대회를 통해 삶의 방향을 올바르게 바꾸고 미래 지향적인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다. 빅이슈코리아에서 홈리스월드컵 대회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데 국내의 많은 기업과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재단도 힘이 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밝혔다. 2023.11.03 00:02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결국 베트남과 A매치 치른다…32년 만에 동남아 팀과 홈 평가전 [공식발표]

클린스만호의 10월 국내 평가전 두 번째 상대가 결국 베트남으로 확정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남아 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건 무려 32년 만의 일이다. 유럽파들이 모두 소집된 가운데 일방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10월 17일 열리는 국가대표팀의 친선 A매치 상대로 베트남이 확정됐다. 이로써 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의 친선경기는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치르게 됐다”며 “장소는 튀니지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베트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 킥오프 한다”고 발표했다.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FIFA 랭킹 95위 팀이다. 클린스만호(28위) 출범 이후 평가전을 치르는 상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기도 하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7승 5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마지막 맞대결은 2004년 당시 독일 월드컵 2차 예선이었다. 친선경기를 무대로 베트남과 격돌하는 건 1974년 태국 방콕 경기가 마지막이다. 홈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는 효창운동장에서 열렸던 1964년 이후 무려 59년 만이다.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축구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동남아 팀과 안방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32년 만의 일이다. 1991년 대전에서 열린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 이후 단 한 번도 동남아 팀을 상대로 국내에서 평가전을 개최한 적이 없었다. KFA는 그러나 30년 넘게 이어지던 흐름을 깨고 동남아 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추진한 배경을 두고는 KFA와 클린스만 감독의 말이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당초 베트남과 평가전이 추진된다는 사실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클린스만 감독이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과 평가전을 원했다는 게 KFA의 입장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나 지난달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약팀과의 평가전을 원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KFA의 행정력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물론 같은 시기 유럽에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이 열리고, 남미팀들 역시 월드컵 예선 등이 진행돼 마땅한 상대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다만 만만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적절한 평가전 상대와 평가전을 잡는 건 결국 KFA의 역할이었다. 예컨대 일본축구협회의 경우 이미 발 빠르게 북중미 신흥강호 캐나다, 그리고 튀니지와의 10월 평가전 2연전 일정을 잡아 지난달 초에 경기 시간·장소까지 발표한 바 있다. 9월 A매치 평가전 상대 역시 한국이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때 일본은 독일·튀르키예 2연전을 빠르게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무엇보다 한국축구 입장에서 베트남과 이번 국내 평가전을 통해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0년 넘게 동남아 팀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나마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 등에서 만나게 될 밀집수비 상대를 경험해 본다는 측면이 있겠으나, 문제는 밀집수비를 펼치는 아시아팀들과의 맞대결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당장 11월만 하더라도 한국은 싱가포르 또는 괌, 그리고 중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본선을 치르면서도 꾸준히 아시아팀들과 만날 수밖에 없는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과의 맞대결은 앞으로 피하고 싶어도 계속 치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 등 아시아 팀들과 계속 엮일 수밖에 없는 만큼 다른 대륙이나 전력이 더 강한 팀들과 평가전을 잡는 건 그래서 더 중요했는데, KFA의 답은 베트남과의 홈 평가전이었다. 더구나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팀이고, 특히 이번 대표팀의 선수단 구성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상대가 어떤 전술을 꺼내더라도 해법을 찾아야 하는 위치라는 뜻이다.오랫동안 A매치 평가전 상대의 범주에서 동남아 팀이 제외됐던 것 역시 평가전을 통한 소득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지난 2016년 태국 원정 평가전을 치른 적이 있지만, 이마저도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이 취소되고 A매치 기간 대륙 이동을 금지하는 규정 탓에 어쩔 수 없이 아시아 팀과 평가전이 추진된 사례였다. 이번 베트남과의 평가전, 그것도 국내 평가전을 팬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다.더구나 클린스만호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와 평가전을 추진하다 취소됐다고는 하나, 유럽 원정길까지 올라 그 대안으로 중동팀과 평가전을 잡은 것을 두고도 KFA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터였다. 이번엔 더 나아가 베트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공교롭게도 클린스만호는 출범 다섯 경기째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다. 전임 감독제 도입 이후 데뷔 다섯 경기 연속 무승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인 ‘불명예’ 기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돌아보면 베트남과의 홈경기 전까지 첫 승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팬들 사이에선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위해 베트남과 평가전을 잡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한국축구와 클린스만호가 처한 씁쓸한 현주소다. 김명석 기자 2023.09.12 19:01
축구

A매치 12골 중 11골을 벤투호에서 넣은 황의조

한국 축구대표팀이 통산 500승(228무 201패)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BSFZ 아레나에서 펼쳐진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0-1로 패배한 것도 설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황의조(28·보르도)가 있었다. 그는 한국 A매치 역사상 최단 시간 골 신기록을 도왔다. 전반 16초, 황의조는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며 카타르 수비수의 실수를 유도해 공을 빼앗았고, 황희찬(라이프치히)에게 연결했다. 황희찬은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황의조의 적극적인 압박이 만든 골이었다. 종전 기록은 1979년 9월 박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 바레인전에서 나온 박성화의 20초 골이었다. 황의조는 전반 36분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500승을 확정하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지난 15일 열린 멕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이번 유럽 2연전에서 황의조의 위용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최근 소속 팀에서 8개월 동안 골 침묵을 이어가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는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소속 팀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윙어'라는 옷을 입었지만, 벤투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그 믿음이 2경기 연속 골로 돌아왔다. 황의조의 A매치 통산 득점은 12골(34경기 출전)로 늘어났다. 그는 2015년 9월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6-0 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그해 10월 자메이카와 친선전(3-0 승)에서 첫 골에 성공했다. 이후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2년 넘도록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회도 줄어들었다. 대표팀에서 잊히는 신세였다. 반전이 일어났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이 황의조를 대표팀 간판 원톱으로 낙점했다. 벤투 감독의 지지 속에서 황의조는 대표팀 내 포지션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황의조는 A매치 총 12골 중 무려 11골을 벤투 감독 체제에서 성공했다. 벤투호 최다 득점자 역시 황의조다. 벤투 감독과 황의조의 굳건한 신뢰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카타르전 승리 후 황의조는 "멕시코전에 져서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경기의 중요성도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선수들이 모여 기분 좋게 경기를 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해서 좋다"며 "소속 팀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대표팀에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소속 팀에 가서도 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1.19 06:00
축구

U-17월드컵 8강 상대, 일본 아닌 멕시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이 맞붙을 상대가 정해졌다. 일본이 아닌 멕시코다. 멕시코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멕시코는 후반 12분 에우제니오 피추토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29분 산티아고 무뇨스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일본이 볼점유율이 높았지만, 멕시코가 개인기로 2골을 몰아쳤다. 앞서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6일 앙골라를 꺾고 16강전에 선착했다. 멕시코-일본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데, 이날 승리한 멕시코로 확정됐다. 한국은 11일 오전 8시 비토리아에서 멕시코와 4강행을 다툰다. 멕시코는 이번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 조 3위 중 상위4팀에 주어지는 16강행을 티켓을 간신히 따냈다.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고, 이탈리아에 1-2로 패했지만, 솔로몬제도를 8-0으로 대파했다. 16강전에서는 D조 1위(2승1무)로 올라온 일본을 압도했다. 이번대회에서 에프라인 알바레즈가 3골을 기록 중이고, 이스라엘 루나와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각각 2골씩 넣었다. 한국은 대회 최고성적은 8강(1987년, 2009년, 2019년)이다. 반면 멕시코는 2005년과 2011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5회), 브라질(3회)에 이어 가나(2회)와 함께 세번째로 우승을 많이한 국가다. 2013년에는 준우승을 거뒀고, 2015년에는 4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멕시코 U-17대표팀의 역대전적은 3무승부다. 2009년 8월 도쿄타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2009년 FIFA U-17월드컵 16강전에서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가장 최근인 올해 4월 크로아티아 메둘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국제축구대회에서는 1-1로 비겼고, 송한록이 득점을 올렸다. 멕시코는 북중미 강호다. 전통적으로 키는 작은 편이지만 개인기와 스피드가 좋다. A대표팀의 대표적인 선수는 이르빙 로사노(나폴리)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세비야)다. 한국 A대표팀과 멕시코의 역대전적은 4승2무7패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1-3패)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1-2패)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U-23대표팀 전적은 한국이 3승4무로 앞선다.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올림픽에서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U-20대표팀 역대전적은 한국이 3승2패로 우위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11.07 08:39
축구

한국 축구에 스리랑카란?…'4전4승·총 22골·평균 5.5골'

한국 축구가 역대 다섯 번째로 스리랑카와 만난다.한국 축구 역사를 돌아보면 A대표팀을 포함해 U-23 대표팀 그리고 U-20 대표팀까지 스리랑카와 네 번 격돌했다.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과 아시아에서도 최약체로 평가받는 스리랑카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언제나 한국이 압도적 기량을 자랑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스리랑카전은 곧 다득점 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됐다.A대표팀은 1979년 9월 12일 대구에서 열린 박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스리랑카를 상대했다. 결과는 6-0 대승. 신현호의 2골로 시작해서 허정무·이정일·유건수·이영무가 1골씩을 더했다. U-23 대표팀은 1999년 5월 25일 동대문에서 펼쳐진 2000년 시드니올림픽 1차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만났고, 5-0 완승을 일궈냈다. 이동국이 해트트릭을 쏘아올렸고, 김남일과 설기현도 골을 신고했다. U-20 대표팀은 두 번의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만남도 U-20 대표팀에서 성사됐다. 1963년 4월 26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김창의의 2골과 박인선의 1골을 더해 3-1 승리를 거뒀다. 이어 1986년 12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진 AFC 청소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다 골인 8-0 대승을 기록했다. 정철호(3골) 김문섭(2골) 최청일(2골) 김정혁(1골)이 대승의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 축구가 스리랑카를 상대한 4경기 기록은 4전4승, 22골1실점이다. 한국은 평균 5.5골이라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도 2명이나 등장했다.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스리랑카를 상대한다. 이번에는 A대표팀 차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 일전을 펼친다. 한국 축구의 스리랑카전 역사가 말해주듯 이번에도 다득점, 대승을 기대할 수 있다. 스리랑카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 한국(37위)과 격차가 클 뿐더러, 벤투호 출항 후 가장 약한 팀이다. 벤투호는 그동안 FIFA 랭킹 200위 밖 팀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스리랑카는 2차 예선에서도 2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다.또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격진들이 준비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절대 신임을 받는 남태희(알 사드)도 합류했다. 지난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 부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도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 스리랑카라는 최적의 상대를 만난 것이다. 벤투호의 최다 득점 경기는 2018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나온 4-0 승리. 이번에 벤투호가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벤투 감독도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어떤 공격 조합이 나가든,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가든 우리 철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우리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리랑카전은 수비적으로 조심해야 하지만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격을 잘 살려야 한다. 상대 밀집수비를 심플하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대응할 것이다. 패스와 슈팅 정확도를 높이고, 문전에서 일대일 상황을 잘 마무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0.10 07:00
축구

한국, 내달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예선 2차전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을 다음달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날(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차예선 첫 경기에서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사드)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월드컵 2차 예선에 16년 만에 올라온 스리랑카는 투르크메니스탄에 0-2, 북한에 0-1로 져 승리 없이 현재 2패만 기록하고 있다.한국은 1979년 '박대통령컵 쟁탈 국제축구대회'에서 스리랑카와 한 차례 맞붙어 6-0으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19.09.11 18:37
연예

차범근 유럽 진출 40년, 프랑크푸르트 U-15팀 영덕 국제축구대회 참가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66)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40년전 유럽으로 진출했던 당시 소속팀 독일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팀이 26일부터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 김경수)이 주최하는 ‘글로벌유소년데이터플랫폼 ISDA 제14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U-15팀은 이번이 3번째 대회 참가로 아민 크라츠 유스 아카데미 디렉터의 인솔 하에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회장 및 임원진이 현재 추계중등연맹전이 한창인 영덕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심희철 중등축구연맹 정책자문위원 등이 대신 환영 마중을 나갔다.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팀은 1899년 창단돼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활약하여 우승한 1979-80 UEFA 유로파리그 1회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역대로 차범근(1979~1983), 심재원(2001~2002), 차두리(2003~2006) 3명의 한국인 선수가 활약한 팀이다.올해로 14년째 개최되는 한국 중등축구의 대표적인 국제축구대회를 주최하는 김경수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중등축구연맹전에서 주목받은 영재들을 국제대회에 참가하도록 해 중등축구의 유망주들이 실력을 맘껏 펼치며, 해외 강팀과의 실전 경기를 통한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유망주 발굴’이 잘 진행되어 기회가 되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참가팀은 국내팀은 한국중등(U-15)축구연맹 선발팀과 추계연맹전 선발팀, 대한축구협회와 공조로 참가하게 된 한 살 어린 한국 U-14 퓨처팀을 비롯해 서울목동중, 경북포철중 등 각 지역 중등 강호 6개 학교 등 9개 팀이 참가하며, 해외팀은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레알소시에다드, 포르투갈 스포르팅 CP, 브라질 크루제이루 EC 등 유럽과 남미의 강팀과 일본 3팀, 중국,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팀이 참가한다.차 전 감독은 이번에도 영덕을 찾아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며,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 김병지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 등도 방문해 격려할 전망이다.이소영 기자 2019.08.26 10:23
축구

한국과 호주, 누가 먼저 '10승'을 챙길 것인가

'아시아의 라이벌' 한국 축구와 호주 축구가 '우위'를 가릴 때가 왔다.한국과 호주는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두 팀 역사상 27번째 경기다. 두 팀의 A매치는 51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1967년 베트남 독립기념배 결승에서 사상 첫 대결을 펼쳤다. 한국이 2-3으로 패배했다. 당시 호주는 한국이 이기기 힘든 한 수 위의 팀이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한국은 호주와 10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다 1987년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처음으로 승리를 신고했다. 그러자 한국이 호주를 압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팽팽했다. 2000년 이후 2경기에서 한국이 모두 승리했지만 호주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된 뒤 6경기에서 2승2무2패로 동률이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3번 만나 1승1무1패로 균형을 맞춘 상태다. 두 팀의 역대 전적 역시 26전 9승8무9패, 동률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린다면 균형은 무너지게 된다.한국과 호주 중 누가 먼저 '10승'을 챙길 것인가. 객관적으로 유리한 쪽은 호주다. 먼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호주가 42위로 53위인 한국보다 앞서 있다. 그리고 호주는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섰던 최종엔트리 중 17명이나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게다가 호주의 홈이다. 한국과 마지막 대결이었던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해 자신감도 남아 있다.한국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러설 이유가 없다. 한국은 사실상 1.5군이 나선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등 주축 멤버들이 빠졌다. 그렇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컴백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파울루 벤투호 출범 뒤 처음으로 발탁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보훔)이 대표팀에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로 인해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황인범(대전 시티즌) 남태희(알 두하일)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김민재(전북 현대) 등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린다.주축 선수들이 언제나 함께할 순 없다. 이들에게 마냥 기댈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빠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백업 멤버들의 경쟁력 역시 높여야 한다. 이번 호주전이 기회다. 백업 멤버들까지 좋은 경쟁력을 선보인다면 벤투호는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팀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이다. 또 홈에서 4경기 무패 행진(2승2무)을 달리던 벤투호가 원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1차 목표인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아시안컵 역시 원정 대회기 때문이다. 호주에 설욕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호주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국이다.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 호주에 설욕한다면 다가오는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호주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한국 역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초전에서 승리한다면 아시안컵에서 격돌할 수 있는 호주에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1.5군이어서, 원정이어서, 상황이 불리하다고 승리를 양보할 순 없는 일이다. 10승을 먼저 챙기는 팀은 한국이어야 한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11.16 06:00
축구

[김희선의 컷인]문재인 대통령의 'KS 시구', 그저 부럽기만 한 한국 축구

KIA 두산의 2017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지난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오후 6시 30분에 맞춰 시구자가 마운드에 등장하자 관중석을 가득 채운 2만여 팬들이 환호했다. 문재인(63) 대통령이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파란 점퍼를 입고 손을 흔들며 등장했기 때문이다. 예고 없이 등장한 문 대통령의 시구에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고 경기를 앞둔 선수들도 깜짝 놀란 표정으로 '대통령의 시구'를 지켜봤다. 극비리에 펼쳐졌던 문 대통령의 '한국시리즈 시구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순간. '야구 열기' 속 역대 5번째 대통령 시구'대통령의 야구 시구'는 낯선 장면이 아니다. 역대 대통령으로는 5번째, 횟수로는 7번째(김영삼 3회) 시구자다. 스포츠 정책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과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 그리고 1995년 정규시즌 개막전 등 총 3번이나 시구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한국시리즈는 아니었지만 2003년 대전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정규시즌 개막전 시구 예정이었으나 사전에 정보가 유출돼 경호상의 문제를 이유로 취소됐다. 대신 2011년 9월 잠실구장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한국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시구를 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 프로야구 창설 전 고교야구 시구에 나섰던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12명 중 절반 이상이 마운드를 밟아본 셈이다.16대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19대 문재인 대통령까지 최근 임기를 지낸 4명의 대통령이 모두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섰다는 건 의미가 각별하다. 한국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인기 종목임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 정규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한국시리즈'는 대통령 시구와 꽤 어울리기도 하다. 지켜보는 축구는 속만 쓰릴 뿐대통령의 발길이 꾸준히 야구장으로 향하는 사이, 축구계는 남몰래 아쉬운 한숨만 쉴 뿐이다. 축구는 대통령이 시축자로 나서는 장면을 보기 힘들다. 과거엔 그렇지 않았다.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심심찮게 '대통령의 시축'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1995년 6월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개막전과 1996년 5월 한국과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 시축자로 나서며 축구 사랑을 뽐낸 바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만 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개막전을 비롯해 한국의 전 경기를 지켜보고 일본까지 날아가 결승전을 참관하기도 했다. 그 뒤 축구장에서 대통령들의 모습을 보긴 어려워졌다.최근 축구에서도 대통령이 시축자로 나설 기회는 있었다. 올해 5월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당시 대회 조직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문 대통령의 개막전·결승전 참석 여부를 협의했다. FIFA 주관 대회이자 월드컵 다음으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니 월드컵'인 만큼, 신임 대통령이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상황. 성사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실제로 개막전이 열린 5월 20일 당일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이 한국과 잉글랜드의 경기가 열리는 전주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U-20 월드컵 개막전 참석과 시축은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한 청와대의 판단으로 불발됐다.한 축구계 관계자는 "우리도 한국시리즈 같은 대회가 있으면 대통령이 시축을 하러 오지 않겠느냐"는 말도 한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같은' 대회의 권위가 문제가 아니다. 당장 관중들이 찾지 않는 경기장 아닌가. 이 곳에 대통령을? 야구를 마냥 부러워하기보다 프로축구, 더 나아가 한국 축구 브랜드 경쟁력이 낮아졌다는 사실을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리그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한국 축구의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얘기다. 그라운드 시축에 나서는 대통령 모습도 그때 볼 수 있지 않을까. '불러도 오지 않는' 축구장이 아니라, '부르지 않아도 찾아오는' 축구장을 만드는 것. 협회와 연맹의 의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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