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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4특집] 재난 속 피어나는 ‘혐관케미’라…‘탈출’ 故이선균X주지훈③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고 이선균과 주지훈, 두 천만 배우가 최악의 재난 속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다.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연출했다. 올여름 공개되는 고 이선균의 첫 번째 유작으로 그를 그리워하는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에서 고 이선균은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차정원을, 주지훈은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을 연기했다. 정원은 냉정해 보일 정도로 판단력이 빠르고 목적 지향적인 인물이지만, 사춘기 딸 경민(김수안)과 소원해도 직접 공항으로 유학길을 배웅하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정부 고위직이지만 정원은 고 이선균이 전작 ‘기생충’에서 보여준 재벌 아버지상과는 사뭇 결이 다르다. 까칠해 보여도 올바른 판단을 하고 싶어하고, 극한의 상황에서 딸을 지켜내고 싶은 재난물 주인공다운 캐릭터다. 그런 정원의 심기를 살살 또는 박박 긁는 것은 조박. 헝클어진 긴 머리에 브릿지를 넣고, 후줄근한 옷차림에 껄렁한 말투는 누가 봐도 ‘양아치’ 그 자체다. 그간 ‘신과 함께’의 해원맥처럼 코믹 요소를 갖춘 배역을 맡아도 비주얼만큼은 댄디했던 주지훈에게 역대급 비주얼인데, 그가 직접 스타일링 했다고. 주지훈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비하 의도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 무서운 형들을 보며 떠오른 선입견을 반영하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조박과 정원은 공항대교로 진입하기 전 길목의 주유소에서 최악의 만남을 갖는다. 주유소에서 투잡을 뛰는 조박은 사장이 없는 사이에 정원의 주유비를 부풀려 받으려 한 것. 호락호락하지 않은 정원이 이를 간파하고 떠나자, 공쳤다며 분해하던 조박은 공항대교 추돌 사고 소식에 한탕 벌어볼 겸 정원도 잡겠다며 즐겁게 출동한다.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짙은 안개로 ‘아사리판’이 난 공항대교에서 정원과 조박은 재회하게 된다. 예고편에서부터 조박이 정원을 “6만 4400원”이라고 부르거나 정원이 조박을 태우지 않고 자동차 엑셀러레이터를 밟는 등 티격태격 ‘혐관(혐오하는 관계) 케미’가 예고됐다. 고 이선균과 주지훈, 두 배우의 탄탄한 해석을 바탕으로 마치 실존 인물처럼 구현된 두 캐릭터가 함께 생고생하며 일종의 전우애를 쌓아가는 모습은 관객을 가까이 끌어당길 예정이다.특히 조박은 연달아 사고가 터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웃음 포인트를 전담해 주지훈의 인생 캐릭터를 넘본다.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은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 조박 캐릭터에 주지훈의 유머감각과 센스가 더해져 사랑스러움이 배가됐다”고 말했다. 정원과 조박이 대립할 틈도 주지 않고, 공통의 적이면서 동행하게 된 제3의 인물 양 박사(김희원)와의 관계성도 볼거리다. 양 박사는 사건의 발단이 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이지만 책임감이 부족하고 이기적이다. 첫 연기 호흡이지만 주지훈은 “가족 여행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촬영 현장이었다”고, 김희원은 “서로 맞추려 하지 않아도 각자 맡은 바를 열심히 하다 보면 나오는 자연스러운 케미가 있는데 그 부분이 웃음 포인트”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고 이선균과 주지훈이 밀고 당기며, 김희원과 문성근, 예수정, 김수안 등 세대 불문 연기력과 개성을 갖춘 배우들도 ‘탈출’의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 “영화 속 인물들이 하나의 큰 가족 구성원처럼 느껴지길 바랐다”는 김태곤 감독의 말처럼 ‘탈출’은 서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다양한 군상이 함께 재난을 마주하며 빚어낸 케미로 관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8 05:40
연예

'이승기와 공개 열애' 이다인, 호텔 침실서 여유로운 휴가~

견미리의 딸이자 이승기의 여자친구인 이다인이 여름 휴가를 추억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이다인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바이 서머"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려놨다.해당 사진에서 이다인은 한 호텔의 침대에 앉아 다리를 뻗고 즐거운 휴가를 누리고 있는 분위기를 풍겼다. 이와 함께 해변 뷰를 담은 사진,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등을 다양하게 올려 모처럼 여유로운 휴가를 가진 일상을 보여줬다.한편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동생인 이다인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지난 5월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1.02 08:45
축구

굿바이 유비, 폴란드전 그 골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영웅 유상철이 세상을 떠났다. 췌장암 투병을 하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7일 사망했다. 일간스포츠는 7일 유상철 감독 측근으로부터 사망을 확인했다. 치료가 잘 되는 것 같았지만 폐로 전이가 되서 고비가 왔고, 끝내 눈을 감았다. 유상철 감독은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았고,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꼭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성실하게 치료에 임했다. 하지만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향년 50세. 그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로 꼽힌다.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모든 역할을 다 해냈다. K리그에서 1998년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공격력을 과시했고, 미드필더와 수비수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축구인들은 "유상철이 한 포지션에 집중했다면 아마 역대 최고의 선수가 나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상철의 역사. 역시나 최고의 순간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다. 그는 거스 히딩크호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유상철 최고의 장면은 D조 1차전 폴란드와 경기였다. 2002년 6월 4일. 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폴란드의 역습에 불안감을 가져야 했다. 이를 말끔히 해결 시켜준 이가 유비였다. 후반 8분 시원한 슈팅으로 폴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의 기세가 꺾이고, 한국의 월드컵 첫 승이 확실시 되는 순간이다. 유상철은 환하게 웃으며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한국 국민은 모두 유상철과 함께 웃었다. 기뻤다. 그리고 감동을 받았다. 그는 또 K리그의 전설이다. 울산 현대의 두 번의 리그 우승. 모두 유상철의 작품이었다. 또 J리그의 전설로도 추앙받는다. 그는 요코하마 마리노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의 J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J리그 팬들이 유비를 잊지 못하는 이유다. 유비는 떠났다. 한국 축구의 영광을 남기고 떠났다. 그가 남긴 역사는 영원히 한국 축구 팬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굿바이 유비. 최용재 기자 2021.06.07 21:23
무비위크

'미스트롯' 하유비·김희진, 디너 콘서트로 특별한 연말 선물

가수 하유비, 김희진이 디너 콘서트로 특별한 연말을 선물했다. 지난 13일 소노캄 고양 그랜드 볼룸에서 하유비, 김희진, 구창모, 진시몬이 함께하는 ‘Good Bye 2019, 디너 콘서트’(굿바이 2019 디너 콘서트, 이하 ‘디너 콘서트’)가 개최됐다. ‘디너 콘서트’를 통해 하유비는 ‘평생 내편’으로 상큼 발랄한 매력은 물론, ‘서울 대전 대구 부산’과 ‘오라버니’ 등 신명나는 흥을 뽐냈다. 또한 김희진은 오는 2020년 1월 발매 예정인 신곡 ‘차마’로 심금을 울리는 감동뿐만 아니라 ‘아모레미오’와 ‘우지마라’로 보고 듣는 즐거움이 가득한 특급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두 사람은 남다른 무대매너와 간드러지는 가창력, 화려한 스타일링, 풍성한 무대로 역대급 볼거리를 자랑,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도 안겼다. 공연 이후 하유비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디너 콘서트’ 출연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구창모, 진시몬 선배님 함께해서 영광입니다. 조영구 선배님도 너무 감사드려요, 와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디너 콘서트’에서 트롯의 맛을 전파한 하유비는 현재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청춘’으로 전국의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김희진은 ‘차마’ 발매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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