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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너스: 죄인들’ 기똥차다, 이 영화 [정시우 SEEN]

무엇을 상상하든 예상을 비껴간다. 어떤 장르를 예상하든 비상하게 비튼다. 액션 영화인 듯하다가, 호러로 변모했다가, 뱀파이어물로 급커브를 꺾더니, 음악 영화로 기분 좋게 전복해 버리는 배짱도 두둑하다. 가장 놀라운 것은 온갖 장르가 잡탕처럼 섞였는데, 난삽하기는커녕 그만의 개성으로 승화된다는 점이다. 흥행과 비평 모두를 잡으며 할리우드에서 입소문을 탄 ‘씨너스: 죄인들(이하 ‘씨너스’)’ 이야기다. 때는 바야흐로 인종차별이 횡행하던 1932년. 스모크와 스택(마이클 B. 조던) 쌍둥이 형제가 고향 클락스데일로 돌아온다. 금의환향은 아니다. 평판이 어찌나 안 좋은지, 그들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형제는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참이다. 흑인들을 위한 술집인 ‘주크 조인트’를 통해서다. 술집 개장을 준비하며 형제는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이중엔 음악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사촌동생 새미(마이클 케이턴)도 있다. 여기서 잠시 영화의 문을 여는 내레이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진실된 음악으로 생과 사의 경계를 허무는 이들이 있다. 이 재능은 공동체를 치유하는 힘이 있지만, 악(evil)을 불러들이기도 한다.” 이쯤이면 예상하겠지만, 새미는 생과 사를 허무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영화는 새미의 능력을 주크 조인트에서 열리는 첫 공연에서 환상적인 미쟝센에 녹여 보여준다. 생과 사뿐 아니라 시간과 인종까지 허물어 버리는 이 장면에는 블루스부터 브레이킹 댄스, 힙합, 심지어 경극까지 어우러져 전에 본 적 없는 초자연적인 환상적 순간을 만들어낸다. 그 능력이 어찌나 충줄한지, 새미의 음악이 ‘험한 것’들까지 깨워버리는 게 함정이지만. 그렇게 주크 조인트가 개장한 날,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등장으로 현장은 난장판이 된다. ‘씨너스’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는 ‘겟 아웃’ ‘어스’ ‘놉’의 조던 필과 함께 블랙 시네마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입지적인 인물이다. 들어본 적 없다고? 마블의 ‘블랙팬서’를 만든 감독이라고 하면 ‘아, 그 감독’ 이라고 끄덕일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까지 오른 ‘블랙팬서’는 흑인 커뮤니티에선 자긍심으로 기록돼 있다. ‘블랙팬서’만이 아니다. 라이언 쿠글러는 데뷔작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에서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한 인물을 통해 인종 차별을 깊이 코멘트 했으며, ‘그리드’에서는 백인 중심 서사로 퍼져 있는 록키 신화를 흑인의 시각에서 재해석 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통해 쿠글러는 자신의 이력을 다시 한번 크게 점핑 시킨다. 다만 ‘씨너스’는 모든 관객에게 흥분과 감흥을 전이시키는 작품은 아니다. 장면 곳곳에 은유와 상징이 숨어 있는데, 흑인 문화에 대해 지식 여부에 따라 재미가 크게 벌어질 여지가 있다. 영화의 배경인 미시시피부터가 그렇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가 창조한 블루스가 탄생한 지역이 바로 미시시피다. 목화밭에서 일하며 온갖 차별을 견딘 이들이 노동요처럼 부른 노래 말이다. 단순한 음악을 넘어 흑인들의 한이 서린 블루스는 ‘씨너스’에서 하나의 주인공으로 기능한다.이 영화의 특이점 중 하나는 얼핏 보면 빌런으로 보이는 뱀파이어 렘믹에게서 온다. 그는 아일랜드계 백인이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잠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에서 아일랜드계 백인은 하얀 흑인이라고 불릴 만큼 차별을 받아온 집단이다. 그런 피해자 집단이 또 다른 피해자 집단인 흑인 공동체와 대치하는 이 영화의 큰 구성은 ‘선’과 ‘악’의 이분법에 거리두기를 하며 복합적인 감정을 안긴다. 장르의 규칙을 어느 정도 수락하는 동시에 비트는 방식으로 새로운 타입의 뱀파이어물을 만들어낸 셈이다. 어쩌면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온갖 장르 컨벤션을 전복시키고 뒤섞는 데 있지 않다. 그건 인간의 언어로 규정하기 불가능한 기이한 공기에서 나온다. 일견 난해한데 대단한 흡입력을 쥐고 있고, 불친절한데 계속 지켜보게 한다. 여러모로 ‘씨너스’는 향후 뱀퍼이어물의 또 하나의 사례로서 끈질기게 소환될 작품임이 틀림없다. 기똥찬 영화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6.05 06:00
영화

A24 신작에 놀라볼까, 日로맨스에 젖어볼까…4월 ‘롯시픽’ 발표

롯데시네마가 4월 단독 개봉작으로 선정한 풍성한 ‘롯시픽’ 라인업을 공개했다.28일 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 팀장은 “4월 ‘롯시픽’은 봄을 맞이해 감성 로맨스 명작을 2편 준비했고, 믿고 보는 A24의 신작 공포영화 ‘헤레틱’도 첫 선을 보이며 액션, 스릴러, 어린이 타겟 어드밴처 장르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뒤틀린 공포와 반전’ 휴 그랜트 주연 공포 영화 ‘헤레틱’롯데시네마가 할리우드 호러 명가 A24의 신상 공포 스릴러 ‘헤레틱’을 오는 4월 2일 단독 개봉한다. 외딴 집에 갇힌 두 소녀가 집주인에게 벗어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야기로, 믿음의 광기에 대한 수수께끼를 다룬다.북미에서 먼저 공개된 ‘헤레틱’은 개봉 첫 주말 손익분기점을 돌파, A24 역대 흥행 순위 7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개봉과 동시에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사로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원조 로맨스 장인으로 사랑 받아온 배우 휴 그랜트가 소녀들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집주인 ‘미스터 리드’ 역으로 완벽 변신하여 은은한 광기를 뿜어내고, 라이징 스타 소피 대처, 클로이 이스트가 함정에 빠져 위험한 게임 속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소녀들로 분해 역대급 서스펜스를 선사한다.◇신드롬 일으킨 일본 로맨스 명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국내 46만 관객 돌파, 동명 원작 소설 누계 30만 부 발행 등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췌장’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열네번째 작품으로 선정해 4월 9일단독 재개봉 한다.일본 청춘 로맨스의 바이블로 자리잡은 이 작품은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키타무라 타쿠미)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하마베 미나미)가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향하게 되는 청춘 로맨스다.‘너와 100번째 사랑’ ‘옆자리 괴물군’ 등의 작품 연출은 물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각본가로도 참여해 화제를 모은 츠키카와 쇼가 작품의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가와 케이코, 오구리 슌 등 화려한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까지 더해져 명품 IP의 저력을 바탕으로 또 다시 ‘췌장’ 신드롬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스트레스 제로 코믹 어드벤처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 도적단 소탕작전’까칠, 투덜, 귀차니스트 웜뱃이 어쩌다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코믹 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 도적단’이 4월 12일 단독 개봉한다. 세상 모든게 귀찮은 ‘웜뱃’과 소심한 겁쟁이 꼬마 ‘날다람쥐’가 환상의 짝꿍을 이뤄 마을을 구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로 재미는 물론 감동과 교훈까지 선사해 클리블랜드 국제영화제와 브리즈번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을 통해 전세계 가족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새 학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건강한 에너지를 팍팍 전달할 예정이다.◇韓영화 일본 리메이크작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2013년 한국에서 김병우 감독 연출, 하정우 주연으로 55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일본 리메이크작인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가 4월 16일 단독 개봉한다.인기 뉴스 프로에서 하차한 앵커가 폭탄 테러범이 자신을 협상자로 지목하자 독점 생방송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센스 스릴러다.‘트릭’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일본의 국민 배우 아베 히로시가 극중 테러범의 협상가로 지목된 국민 뉴스 프로그램 ‘쇼타임7’의 전 인기 캐스터 오리모토 마코토 역을 맡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액션 장인’ 견자단, 하이퍼 리얼리즘 액션 도파민 ‘열혈검사’견자단 감독·주연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견자단표 액션 ‘열혈검사’가 4월 16일 단독 개봉한다. 전직 형사 출신의 검사 곽자호(견자단)가 오판으로 기소된 청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목숨과 경력을 걸고 수사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홍콩의 실제 오판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 작품은 1인칭 액션부터, 총기 액션, 차량 액션, 1:100 맨몸 액션, 지하철 액션 등 ‘견자단’이 스턴트 없이 모든 액션 시퀀스를 직접 소화해 강력한 하이퍼 리얼리즘 액션 도파민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첫 발을 내딛는 청춘의 불안과 설렘 그리고 사랑 ‘4월 이야기’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열다섯번째 작품이자 개봉 25주년을 맞아 롯데시네마 애니버서리 페스타로 선정된 감성 멜로 영화의 고전 ‘4월 이야기’가 4월 23일 단독 재개봉한다.‘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등을 통해 일본 로맨스 영화의 거장이 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대학 새내기인 우즈키(마츠 다카코)가 고등학교 시절 선망하던 선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다.주연을 맡은 마츠 다카코가 열연한 짝사랑에 설레이고 모든 것에 서툰 청춘의 모습을 통해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을 떠올릴 수 있다. 67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 속에서도 함축된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애틋한 로맨스 장르를 선호하는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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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웡카’ 정정훈 촬영감독 “웡카는 나 자신·친구·가족…편하게 즐기길”

“국내 개봉 반응이 더 신경쓰여요.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조마조마한 게 있죠.”디즈니 영화 ‘웡카’에 참여해 북미에 이어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정정훈 촬영감독의 소감이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오랜 조력자이자 현재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참여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이번 국내 개봉에는 긴장한 듯했다.‘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초콜릿 공장 사장 윌리 웡카의 이야기다. 폴 킹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칼라 레인, 올리비아 콜맨, 톰 데이비스, 휴 그랜트, 샐리 호킨스 등이 출연한다.정정훈 촬영감독은 최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웡카’가 이슈가 많이 되는 작품인데 큰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또 영화가 잘 되고 있어 기분이 좋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폴 킹 감독과 소통은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작품에 대한 생각이 일치하는 게 많아 특별히 조율하는 시간이 없었다. 폴 킹 감독이 ‘이런 걸 원한다’고 하면 ‘이런 건 어떠냐’고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바꾸며 촬영했다. 재미있게 합을 맞췄다”고 회상했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티모시 샬라메는 웡카 역으로 분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웡카는 나 자신이자, 친구이자, 가족이었다. 그래서 웡카의 감정이 관객과 자연스럽게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티모시 샬라메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정훈 촬영감독은 “티모시 샬라메는 어느 앵글에서 잡아도 그때마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게 돼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티모시 샬라메는 녹음한 걸 틀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굉장히 노래를 잘했다. 또한 노래, 춤에 대한 NG를 내기보다 그 장면에 더 정확한 감정을 담기 위해 다시 촬영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이 사람이 핫한 배우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실하게 임하더라. 일하는 모습을 보면 대스타라기보다 잘 아는 동생,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티모시 샬라메가 잘생긴 것도 있지만, ‘이래서 티모시 샬라메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칭찬했다. ‘웡카’에는 초콜릿, 캔디 등이 핵심 소품으로 등장하는데 이에 따른 색감, 영상미가 돋보인다. 이에 대해 정정훈 촬영감독은 “영화의 특성상 화려한 조명, 판타지적 요소 등이 있어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밸런스를 맞춰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웡카’를 보며 이 이야기에 관객이 얼마나 동화될 수 있는지 중점을 두고 촬영하려 했다”며 “오히려 눈에 띄게 영상미를 추구하기보다 현실적으로 촬영하려 했다”고 말했다.또 “색감은 우울하지만, 따뜻해 보이길 바랐다. 그래서 조명도 따뜻하게 설정했다”며 “따뜻하게만 보이는 색을 쓰다 보면 영화가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어두운 부분들에는 차가운 색을 넣었다. 그렇다고 특별하게 필터를 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렇게 완성된 ‘웡카’에 대해서는 “모든 대사와 CG가 합쳐진 후 봤을 때 영화가 더 풍성하고 멋있어 보였다”며 “‘웡카’를 일적으로 말고 3~4번을 봤는데 관객으로서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웡카’는 22일(현지시각) 기준 북미에서 5431만 2540달러(약 725억 3440만원)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국내 개봉은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한국 출신 촬영감독 중 최초로 미국촬영감독협회 정식 회원으로 선정된 정정훈 촬영감독. 그는 “한국인 촬영감독이라는 호칭이 반갑지는 않다”며 “영화 자체로 평가받는 게 좋다. 미술, 의상, 분장과 모나지 않게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가장 좋다”고 했다.그러면서 “현재 가족이 미국에 있고 여기에 많은 작업이 있다. 이왕 칼을 뽑은 거 할리우드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남들이 봤을 때 부러울 정도로 작업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3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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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정정훈 촬영감독 “할리우드서 칼 뽑았으니 좋은 평가 받고파” [인터뷰②]

정정훈 촬영감독이 할리우드 진출과 한국 영화 작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영화 ‘웡카’ 정정훈 촬영감독 화상 인터뷰가 23일 오전 진행됐다.‘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폴 킹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칼라 레인, 올리비아 콜맨, 톰 데이비스, 휴 그랜트, 샐리 호킨스 등이 출연한다.특히 ‘웡카’는 정정훈 촬영감독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오랜 조력자로 이름을 알린 정정훈 촬영감독. 그는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후 ‘오비완 케노비’,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참여해 한국 출신 촬영감독 중 최초로 미국촬영감독협회(ASC) 정식 회원으로 선정됐다.이날 정정훈 촬영감독은 “할리우드 활동 중 언어적 어려움은 없냐”는 질문에 “영어로 이야기하는 게 편해졌다”며 “언어의 문제라기보다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일하는 사람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으면 언어는 달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의견이 달랐을 때는 언어가 같아도 이해를 못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이 들어오면 작품 자체를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한국 영화의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는 “많이 한다. 오히려 나보다 먼저 보고 봤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또 내가 모르는 한국 영화를 보고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내가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때보다 한국 영화의 인기가 높아지는 걸 체감했다”고 했다.향후 한국 영화 작업도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좋은 작품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면서도 “현재 가족이 미국에 있고 여기에 많은 작업이 있다. 이왕 칼을 뽑은 거 할리우드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남들이 봤을 때 부러울 정도로 작업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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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정정훈 촬영감독 “티모시 샬라메, 어느 앵글에서 잡아도 ‘배우는 배우’” [인터뷰①]

정정훈 촬영감독이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작업 소감을 밝혔다.영화 ‘웡카’ 정정훈 촬영감독 화상 인터뷰가 23일 오전 진행됐다.‘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폴 킹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칼라 레인, 올리비아 콜맨, 톰 데이비스, 휴 그랜트, 샐리 호킨스 등이 출연한다.‘올드보이’, ‘신세계’, ‘아가씨’ 등을 비롯해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함께한 정정훈 촬영감독은 “‘웡카’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다. 한 명 한 명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즐거웠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누구 한 명을 콕 집어서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카메라를 통해 보는 배우들의 모습이 훌륭했다. 현장에서도 배우들이 내가 찍는 모습을 신경 쓰고, 호기심 있게 봐줘 고마웠다”고 덧붙였다.웡카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를 촬영하며 느낀 점에 대해 정정훈 촬영감독은 “티모시 샬라메는 어느 앵글에서 잡아도 그때마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게 돼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리허설을 할 때 노래를 틀어놓고 거기에 입을 맞추고 안무도 맞췄다. 티모시 샬라메는 녹음한 걸 틀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굉장히 노래를 잘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이 사람이 핫한 배우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실하게 임하더라. 일하는 모습을 보면 대스타라기보다 잘 아는 동생,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티모시 샬라메가 잘생긴 것도 있지만, ‘이래서 티모시 샬라메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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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 뉴 이어…‘웡카’ 메인 포스터 공개

2024년 가장 달콤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3일 영화 ‘웡카’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오색찬란한 빛깔의 초콜릿과 캔디, 트레이드 마크인 마법의 모자를 쓴 채 앉아있는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다채로운 모양의 초콜릿과 캔디가 ‘웡카’ 속 화려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꿈에서 시작된 가장 달콤한 이야기’라는 문구는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를 꿈꾸는 윌리 웡카의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윌리 웡카의 초콜릿을 노리는 작은 도둑 움파 룸파(휴 그랜트), 윌리 웡카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는 고아 소녀 누들(칼라 레인)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윌리 웡카와 움파 룸파의 기상천외한 첫 만남으로 시작, 처음부터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완벽한 호흡을 예고한다. 수많은 난관을 딛고 달콤 백화점이 들어선 초콜릿 상권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민 윌리 웡카의 열정 가득한 모습에서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는 전혀 다른 스윗하고 엉뚱한 윌리 웡카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여기에 ‘올드보이’, ‘신세계’, ‘아가씨’ 등의 촬영감독이자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정정훈 촬영감독과 ‘해리 포터’, ‘다크 나이트’ 시리즈 제작진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영상미와 기발한 상상력의 환상적인 볼거리는 기대감을 고조시킨다.한편 ‘웡카’는 오는 31일 국내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3 08:15
영화

티모시 샬라메 주연 ‘웡카’ 2024년 1월 31일 개봉 확정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전 윌리 웡카가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의 마법 같은 스토리를 담은 ‘웡카’가 내년 1월 국내에 상륙한다.‘웡카’는 내년 1월 31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영국의 유명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웡카’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주인공 윌리 웡카가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이었던 웡카의 일대기가 펼쳐진다.공개된 포스터는 각양각색의 초콜릿으로 가득 찬 유리병에 둘러싸인 웡카(티모시 샬라메)가 거대한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내딛는 장면을 담고 있다. ‘초콜릿보다 달콤한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카피와 함께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의 꿈을 이루기 위한 웡카의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웡카’는 세계적인 스타이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듄’ 등으로 유명세를 떨친 할리우드 대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아 이끌어간다. 티모시 샬라메는 마성의 초콜릿 메이커 웡카의 열정 가득한 시절을 특유의 스윗하고 엉뚱한 매력을 발휘해 다채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올리비아 콜맨, ‘내 사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샐리 호킨스, ‘미스터 빈’ 시리즈로 잘 알려진 로완 앳킨슨이 작품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노팅 힐’, ‘어바웃 어 보이’, ‘러브 액추얼리’ 등에 출연한 영국의 대표 배우 휴 그랜트가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신스틸러 활약을 펼친 움파룸파 족으로 나와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선다. 메가폰은 영화 ‘패딩턴’ 시리즈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폴 킹 감독이 잡았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신세계’, ‘아가씨’ 등 내로라하는 한국영화를 비롯해 ‘그것’, ‘언차티드’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며 활약하고 있는 정정훈 촬영감독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지난주 영국, 스페인, 독일, 멕시코, 일본 등 37개국에서 최초 개봉한 ‘웡카’는 이 중 32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개봉 닷새 만에 43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북미 외 40여 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4:41
스타

나이는 숫자일 뿐...할리우드 은막을 빛낸 은빛 배우들

할리우드 은막에 ‘은빛’ 바람이 불고 있다. 1980~90년대 할리우드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영화 배우들은 최근까지도 전성기 배우들 못지 않게 스크린에서 활약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악당부터 거친 액션까지 소화하는 이들은 여전히 흥행보증수표라 불린다.최근 개봉한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노팅힐’에서 많은 여심을 녹인 휴 그랜트가 매력적인 빌런 ‘포지’로 분했다. 휴 그랜트는 극 중 비밀결사대 하퍼즈 소속이자 음유시인인 에드긴(크리스 파인)을 배신하고 그의 보물과 딸을 훔쳐 달아났다. 해리슨 포드는 사기꾼이자 도적 역할답게 능청스러운 거짓말과 탐욕을 잘 그려내며 관객을 휘어잡았다.1960년생인 휴 그랜트는 올해로 62세다. 영화 ‘모리스’(1987)로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4번의 결혼식과 1번의 장례식’(1994)으로 할리우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러브 액츄얼리’(2003)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줄줄이 출연하며 매력을 발산했다.‘던전 앤 드래곤’에서 진짜 사악한 빌런인 소피나(데이지 헤드)가 한없이 가벼운 남자 포지를 참아가며 뒤를 봐주는 이유도 “그 녀석의 매력(Charm)이 사람을 모으기 때문”이라고 했다. ‘던전 앤 드래곤’ 게임 시리즈에서 매력(Charm)은 일종의 캐릭터 능력치인 것을 생각하면,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줄줄이 맡아온 휴 그랜트의 필모그래피를 고려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지난 2월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전대 와스프 역인 재닛 역을 미셸 파이퍼가 맡았다. 1958년생인 미셸 파이퍼는 64세의 나이로 ‘앤트맨3’에서 거친 액션도 소화해냈다. 1980~90년대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인 미셸 파이퍼는 지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의 ‘냉미녀’로 통한다.미셸 파이퍼는 영화 ‘사랑의 행로’(1989), ‘러브 필드’(1992) 등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언급되기 시작했고,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2’(1992)에서 연기한 캣우먼은 미셸 파이퍼를 전설급 배우에 올려놓는 데 일조했다. 당시 미셸 파이퍼는 기워 붙인 가죽 의상과 채찍을 든 빌런으로 등장해 역대 캣우먼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오는 6월에는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시리즈가 개봉할 예정이다. 올해 해리슨 포드의 나이는 무려 80세다. 해리슨 포드는 은퇴한 헨리 월턴 존스가 운명의 다이얼을 찾기 위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모험에 뛰어드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에 출연한다.해리슨 포드는 과거 “은퇴 계획이 없다”는 인터뷰로 그의 배우 인생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10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이가 들면 나이 든 사람 역할을 하면 된다”고도 했다. ‘인디아나 존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중절모와 채찍을 누구에게 물려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무슨 소리 하나? 인디아나 존스는 내 것”이라고 당당하게 외쳤다.‘아바타: 물의 길’에서 외계 소녀 키리를 연기한 시고니 위버는 기술의 힘으로 무려 5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1949년생 시고니 위버는 올해로 73세지만 극 중에서는 사춘기 14세 소녀로 분한다. 시고니 위버는 할리우드 CG(컴퓨터그래픽) 기술을 대폭 끌어올린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뉴질랜드 특수효과 회사 웨타 FX의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회춘에 성공했다.시고니 위버는 ‘에이리언’ 시리즈에서 엘렌 리플리 역을 맡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워킹 걸’(1989), ‘정글 속의 고릴라’(1989) 등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동시 수상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0 06:06
영화

미국 추억의 게임 ‘던전 앤 드래곤’은 무엇?...한국 ‘공책게임’과 비슷 ①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이하 ‘던전 앤 드래곤’)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던전 앤 드래곤’은 오래전 사라진 유물을 차지하기 위해 한 팀이 된 도적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모험을 펼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음유시인이자 비밀결사 ‘하퍼즈’ 소속인 에드긴(크리스 파인)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긍지를 버리고 좀도둑으로 살아간다. 에드긴은 하퍼즈에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보물 부활의 서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바리안 여전사 홀가(미셸 로드리게스), 소서러(마법사) 사이먼(저스티스 스미스), 사기꾼 포지(휴 그랜트) 등과 비밀 기지를 털다가 그만 붙잡히고 만다.사랑하는 딸 키라(클로이 콜먼)를 동료 포지에게 맡긴 에드긴은 홀가와 악명높은 감옥에서 2년을 버틴다. 기발한 재치로 감옥에서 탈옥해 키라를 찾아 나선 에드긴은 포지의 계략에 말려들어 딸과 아내를 되살리는 보물 모두 빼앗겼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에 새로운 동료를 모아 난공불락의 요새 포지의 성을 털 계획을 세운다.이 영화는 동명의 게임 ‘던전 앤 드래곤’(이하 D&D)을 원작으로 한다. D&D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1970~80년대 미국 초등학생 사이에서 대유행한 게임 시리즈다.현재까지 4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온 게임인 만큼, 세계관과 설정이 방대하고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영화 ‘던전 앤 드래곤’에서는 이러한 배경지식 하나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진입장벽을 제대로 낮출 수 있던 이유는 정해진 스토리가 없는 D&D의 플레이 방식 때문이다.D&D는 일종의 보드게임으로, 테이블에 둘러 앉아 각자 역할(role)에 맞춰 게임하는 ‘테이블톱 롤 플레잉 게임(TRPG)’이다. 일정한 세계관과 특성에 기반해 상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플레이한다.게임의 진행자 ‘던전 마스터’가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하면, 플레이어들은 바바리안(전사), 마법사, 도적, 성직자 등 직업을 선택하고 합심해 시련을 돌파해나간다. 예를 들어 던전 마스터가 강한 괴물을 등장시키면, 플레이어들은 캐릭터의 능력으로 물리치거나 주변 환경을 파악해 도망치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일정한 세계관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며’ 진행하는 방식이다보니, 영화 ‘던전 앤 드래곤’은 이야기의 배경과 캐릭터만 가져왔을 뿐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스크린에 쓸 수 있었다. 다만 D&D 게임이 상상으로 이야기를 만든다고 해서 ‘투명 드래곤이 나타나 모든 시련을 해결했다’는 식의 진행은 할 수 없다. 엄연히 D&D에는 일정한 규칙과 세계관이 존재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첫 시작 장면에서 D&D를 플레이하는 청소년들이 강력한 빌런 ‘데모고르곤’에 불덩어리로 공격할지, 방어마법을 쓸지 고민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D&D를 플레이하는 자리에는 두꺼운 설정집이 함께 놓이는 것이 일반이다.우리나라에서도 D&D와 비슷한 TRPG게임이 유행한 바 있다.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유행한 ‘공책게임’이다. 공책 속에 아이템, 지도 등을 그려 넣고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으로, 체계적인 규칙보다는 공책 주인이 곧 법인 경우가 많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29 06:20
연예일반

‘장미의 전쟁’ 이상민 “김준호, 김지민 만나고 깔끔해져” 폭소

‘장미의 전쟁’에서 이상민이 김준호와 김지민 커플을 언급했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장미의 전쟁’에서는 할리우드 톱 배우들의 화려한 연애사부터 그들의 알려지지 않은 연애 공식을 짚어본다. 할리우드 꽃중년 3인방의 충격적인 사생활도 폭로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할리우드 섹시남 조지 클루니와 로맨틱 코미디 종결자 휴 그랜트, 할리우드 원조 왕자님 리차드 기어. 이 세 배우 사이에는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대표 ‘플레이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수많은 염문설에 이름을 올린 리차드 기어의 스캔들 여성들이 공개되자 출연자들은 놀라워한다. 이뿐 아니라 리차드 기어가 의외의 인물에게 ‘소개팅 주선’을 요청했다는 기막힌 사연이 전해져 출연자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 했다는 전언이다. 이어 ‘한 명의 여자로는 만족 못 하는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할리우드 로코킹 휴 그랜트의 여성 편력을 소개하던 아나운서 박지민은 “심지어 양다리가 나을 정도”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를 예고한다. 또 조지 클루니와 공식 스캔들이 났던 여성들의 명단을 본 김지민은 “이 정도면 졸업 앨범 아니냐”며 넘사벽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평소 여성들에게 아낌없이 값비싼 선물로 공세를 펼친다고 알려진 조지 클루니지만 정작 ‘이것’만큼은 해주지 않아 여성들이 참지 못하고 결국 떠난다고 해 그 정체에 궁금증이 모인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플레이보이들의 행보. 바람 잡을 일 없었던 이들이 드디어 한 여자를 만나 정착한 것이다. 특히 이들을 정착시킨 여성들의 공통점이 하나씩 공개되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3인방이 정착 후 180도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말에 이상민은 “김준호 씨도 연애하고 많이 깔끔해졌다”며 연애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할리우드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미남 배우 3인방의 충격적인 파란만장 연애사는 12ㅇ리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장미의 전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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