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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의 자존심 같은 드라마 ‘외교관2’ [오동진 영화만사]

극장에 마음에 드는 영화들이 없을 때는 어쩔 수가 없다. OTT로 가야 한다. 다만 마음을 가다듬고, 정자세를 한 다음 끝없는 주행 길에 나서야 한다. 짧게는 6부작, 길게는 12부작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요즘 들어 화제작, 주목할 만한 시즌 속편들이 쏟아진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의 ‘외교관’ 시즌 2다. 안타깝지만 이 시즌2를 보려면 반드시 시즌1을 통과해야 한다. 어떤 작품들은 시즌 별로 칸막이가 돼있고 중심인물만 동일한 상태에서 전혀 다른 에피소드를 전개시킨다. 그럴 경우 시즌 별로 따로 본다 해도 크게 이상하지가 않다. 그러나 ‘외교관1,2’는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시즌 1을 안보고서는 2를 이해할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이 참에 12개를 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만큼 이 드라마가 갖는 이야기의 밀도, 서스펜스가 엄청나다. ‘외교관’은 영국 외교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케이트(케리 러셀)고 원래는 중동 분쟁지역 전문가인데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런던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된다. 영국 전함이 누군가에 의해 미사일 공격을 받자 영국 총리 니콜(로리 키니어)은 그것을 이란 등 중동 테러리스트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확신을 하더라도 외교적 측면에서 발설하면 안되는데 기자회견에서 그것을 말해 버리고 곧 이 문제는 국제전 양상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미국 대통령 빌리 아피아(나나 멘사)가 케이트를 영국 대사로 보낸 것은 그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면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의 극우 마피아가 이란이 그런 양 위장테러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런 비밀에 접근하게 되는 데는 영국 외무성, 러시아 외무부가 음으로 양으로 케이트에게 정보를 흘려주고 여러 겹으로 둘러싸여 있는 수수께끼를 케이트가 풀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케이트의 부부관계인데, 원래 케이트보다 더 정치적 수완이 높은 남편 헬(루퍼스 스웰)이 음모의 일부에 가담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부통령 자리가 비게 될 판이고 영국에서의 성과 여하에 따라 케리는 부통령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통령은 이혼하면 안된다. 케이트가 헬과의 이혼을 꺼리는 이유다. 그 와중에 영국에서는 또 다른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거기에 남편이 휘말린다. 여기까지가 시즌 1의 서사다. 시즌 2부터는 이 폭발 사고가 영국 전함 미사일 공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펼쳐진다. 이야기는 이어지고, 뒤집어지며, 반복되다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외교관2’는 외교관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양, 그 리얼리티가 거의 백 퍼센트 수준이다. 오죽하면 미국 정가의 모든 정치인들이 이 드라마의 내용들을 숙지하거나 이 드라마가 풀어가는 문제 해결방식을 도용하면 미국 정치 문제, 국제 외교 문제의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이런 류의 드라마 작가로 최고봉인 아론 소킨, 폴 해기스 외에 이런 대본 작가가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에피소드의 상당 부분을 데보라 칸이 썼다. 데보라 칸은 쇼 러너(에피소드의 앞 부분, 대체로 3부 정도 연출하고 나머지는 총괄 진행을 하되 연출은 다른 감독에게 맡기는 방식)로 ‘외교관’을 이끌었다. 데보라 칸은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기량을 닦아 온 인물로 ‘그레이 아나토미’와 ‘홈랜드’같은 시즌제 연출 경력을 지니고 있다. 특이한 것은 미국 정치 드라마의 전설로 불리는 ‘웨스트 윙’의 시즌4와 시즌7의 연출을 맡았었다는 점이다. ‘웨스트 윙’시리즈는 아론 소킨의 명작 중 명작이다. 결국 데보라 칸은 아론 소킨의 줄기에서 길러진 대어인 셈이다.넷플릭스가 늘 그렇고 그런, 조금은 가볍고 조금은 킬링 타임용의 작품들로 도배를 하면서 종종 2% 부족한 OTT라는 느낌을 받으려는 순간, 이런 핵폭탄급의 뛰어난 작품으로 다시 한번 믿음을 갖도록 한다. ‘외교관 1,2’는 앞으로도 넷플릭스가 지키고 가야 할 자존심과 같은 작품이다. 일필휘지처럼 한번에 죽 시청하는 정주행을 권한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1.07 06:05
영화

우도환·이유미→이엘, ‘Mr.플랑크톤’ 인생캐 군단이 온다

우도환, 이유미 주연 새 시리즈 ‘Mr.플랑크톤’의 개성넘치는 캐릭터 보도스틸을 넷플릭스가 29일 공개했다.시리즈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과 ‘디어 마이 프렌즈’, ‘명불허전’, ‘라이프’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홍종찬 감독과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호평받은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하는 작품. 비주류 인물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통찰력, 개성 강한 캐릭터 플레이가 탁월한 ‘믿고 보는’ 제작진이 완성할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에 관심이 뜨겁다.무엇보다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을 비롯해 김민석, 이엘, 오대환, 알렉스 랜디 등 인생 캐릭터 제대로 만난 배우들의 지루할 틈 없는 열연은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홍종찬 감독 역시 “‘Mr. 플랑크톤’은 무엇보다 캐릭터가 중요한 작품이다. 더욱 적확한 캐스팅을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해조, 재미, 어흥 세 인물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의 연기와 합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해조(우도환)와 재미(이유미), 그리고 어흥(오정세)의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여정에서 만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엿볼 수 있다.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던 해조의 공허한 눈빛은 재미와 동행을 시작하면서 생기를 찾은 듯 달라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엄격한 예비 시어머니 범호자(김해숙)에게 차기 종부 교육을 받는 재미의 모습은 평생 온기를 나눌 가족이 간절했던 재미가 순애보 신랑 어흥과의 결혼식 날 갑작스럽게 떠나게된 해조와의 여정에서 무엇을 얻게 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재미에게 꽃신을 선물하는 등 어흥의 순정 모먼트는 애틋한 설렘을 유발한다. 위엄 넘치는 범호자의 아우라에서는 며느리가 사라졌다는 청천벽력, 자신을 거스른 법 없던 온순한 아들 어흥의 변화에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 등 세 사람에게 어떤 변수를 던질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웃고 울리고, 스릴까지 책임질 ‘믿보배’들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아리까리한 해조의 조력자 ‘까리’ 역 김민석, 해조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화끈하고 의리 넘치는 ‘봉숙’ 역 이엘, 광기의 추적자 ‘칠성’ 역 오대환을 비롯해 어흥과 묘한 관계로 얽히는 범호자의 수하 ‘John Na(존 나)’ 역으로 ‘그레이 아나토미’의 알렉스 랜디까지 개성 충만한 비주얼은 이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이해영, 이다희, 김수진, 조한철 등 해조와 재미, 그리고 어흥의 다이내믹한 여행길을 함께하는 특별출연 군단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Mr. 플랑크톤’은 오는 11월 8일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9 15:35
드라마

대망의 피날레 ‘킬링 이브 시즌 4’ 5월 11일 공개! ‘두 여자의 결말은?’

산드라 오, 조디 코머 주연의 시리즈 ‘킬링 이브’의 마지막 시즌 4가 5월 11일 공개를 확정했다. ‘킬링 이브’는 첩보 요원이 되고 싶은 정보국 직원 이브와 직업 만족도가 99.9%인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이 서로에게 매혹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대망의 파이널인 시즌 4에서는 복수를 완성해야 하는 이브와 괴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해나가는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 그리고 점차 밝혀지는 비밀 조직 트웰브의 정체를 그린다. 2018년 첫 시즌 공개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기존의 남성 중심 스파이 세계관에서 벗어나 두 여성 주인공 캐릭터를 전면에 세우고, 파격적인 살인 사건 묘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신선한 스파이물이라는 평가를 끌어내며 전 세계적인 팬덤을 양산했다. 주인공 이브 역으로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활약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열연을 펼쳤고, 상대역 빌라넬은 ‘마이 매드 펫 다이어리’로 잘 알려진 조디 코머가 맡았다. 특히 산드라 오는 ‘킬링 이브’로 2019년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에미상 여우주연상에 3년 연속 후보로 오르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지닌 ‘킬링 이브’의 마지막 시즌이 왓챠에서 공개를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가 함께 공개됐다. 흑과 백으로 상반되는 드레스를 입은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이브와 빌라넬의 강렬한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모든 것이 변했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라는 문구는 두 캐릭터의 달라질 관계를 암시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이어질 비범한 여자들의 치명적인 스릴러 ‘킬링 이브’의 대장정 마지막 시즌 4는 5월 11일 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7 15:00
무비위크

샘 레이미 제작·산드라 오 주연 '엄마' 4월 국내 개봉

산드라 오 주연 영화가 국내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산드라 오 주연, 샘 레이미 제작 영화 '엄마(아이리스 K. 심 감독)'가 4월 말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엄마'는 교외의 농장에서 딸과 단 둘이 평온하게 살아오던 아만다(산드라 오)가 한국에서 온 엄마의 유골을 받게 되면서 일어나는 정체불명의 현상을 다룬 작품이다. '그레이 아나토미' '킬링이브'로 각각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주연,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비롯해 '드레그 미 투 헬' '이블 데드' 등 독창적인 호러 수작을 탄생시켜온 샘 레이미 제작의 공포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엄마'는 우리말 ‘엄마’의 음을 그대로 딴 ‘UMMA’라는 원제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엄마'의 연출을 맡은 아이리스 K. 심 감독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한인 이민 가족의 비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더 하우스 오브 서'로 필라델피아 아시안 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최고상, 샌디에고 아시안아메리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햄튼 국제 영화제 보도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산드라 오와 함께 피벨 스튜어트, 더모트 멀로니, 오데야 러쉬 등이 출연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14 08:37
연예

‘오징어 게임’ 오영수 韓배우 첫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이정재는 좌절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이정재는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래소’의 베릇 골드스타인과 경합했다. 한국인 수상자는 그동안 한국계의 배우 샌드라 오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과 ‘킬링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아콰피나가 영화 ‘더 페어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인 배우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는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에게 트로피를 양보했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TV드라마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방송사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없이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SNS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알렸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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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오영수 韓배우 첫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래소’의 베릇골드스타인과 경합했다. 한국인 수상자는 그동안 한국계의 배우 샌드라 오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과 ‘킬링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아콰피나가 영화 ‘더 페어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인 배우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TV드라마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방송사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없이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SNS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알렸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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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16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영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16번째 시즌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단축 방송된다. ABC는 최근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16'의 최종회가 4월 9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분은 21회로, 통상 24회에서 25회까지 방송되던 지난 몇 년 간의 '그레이 아나토미'보다 짧은 회차다. 추가 에피소드를 촬영할 계획은 없다. ABC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아메리칸 아이돌' 편성에 주력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모임이 금지되자 '아메리칸 아이돌' 생방송 쇼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시애틀에 위치한 그레이스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2005년부터 시작돼 TV 역사상 가장 오래 방영된 의학 드라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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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할리우드'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여자들

할리우드 산업의 어벤져스가 총출동했다.영화 '우먼 인 할리우드'가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출연한 영화 감독, 프로듀서, 작가, 제작자 등 할리우드 여성 제작진들을 소개했다. 출연진들의 이름만으로도 화려함을 자랑하는 '우먼 인 할리우드'는 188편의 블록버스터와 할리우드 미디어 산업 종사자 96명의 인터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할리우드 미디어 산업 안과 밖에 만연한 기회 불균등과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다.뱀파이어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 '트와일라잇' 감독 캐서린 하드윅과 유례없는 강인한 여성 히어로의 이야기 '원더 우먼'의 성공으로 후속작 '원더 우먼 1984'까지 제작 진행 중인 패티 젠킨스 감독, '마틸다' '가타카' '장고: 분노의 추격자'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의 제작에 참여하며 여성 제작자의 힘을 보여주는 스테이시 셰어(제작자, 프로듀서)가 '우먼 인 할리우드'에서 입을 열었다.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허트 로커'로 여성 최초 감독상을 수상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전형적인 이미지의 틀을 깬 공주 캐릭터 메리다의 이야기 '메리다와 마법의 숲' 각본을 쓰고 연출한 브렌다 채프먼 감독이 영화 속에서 전하는 할리우드의 성차별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의 우정을 그려낸 '델마와 루이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캘리 쿠리(시나리오 작가, 감독, 프로듀서)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부터 '스캔들' '범죄의 재구성' 성공을 이끌며 할리우드 방송계 히트 메이커로 불리는 숀다 라임스(각본가, 프로듀서)도 영화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 겪은 여성 차별에 대해 이야기한다.2006년까지 월트디즈니 픽처스에서 '나니아 연대기' '캐리비안의 해적' 등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이끌고 '헝거 게임' 시리즈를 만들어내는 니나 제이콥슨(감독, 제작자, 프로듀서),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마블 시리즈의 기획과 스튜디오를 총괄하는 빅토리아 알론소(마블 스튜디오 부사장, 프로듀서)는 할리우드의 유리천장 및 미디어 산업이 어떻게 여성을 인식하는지 심도 있게 담아냈다.그들의 블록버스터 리포트, '우먼 인 할리우드'에 해외 유력 매체들은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가능성을 그려낸다'(Variety), '현재의 젠더 불평등을 확실하게 증명한다'(Los Angeles Times), '우리를 사로잡을 뿐 아니라, 진심을 담아 호소한다'(The New York Times), ''우먼 인 할리우드'를 보고 나면, 모든 영화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Globe and Mail), '우리를 대화의 장으로 초대할 영화'(TheWrap), '어쩌면 변화를 이끌어 낼 영화'(RogerEbert.com),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있는 다큐멘터리'(Common Sense Media), '찾아볼 가치가 있는 영화'(KDHX) 등 작품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할리우드와 미디어 산업 내 기회 불균등과 성차별에 대한 시야를 새롭게 넓혀주는 한편, 다음 세대를 위한 기록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 '우먼 인 할리우드'는 31일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0.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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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굿닥터' 미국판, 인기 힘입어 시즌2 제작 확정

'굿닥터'를 리메이크한 미국 드라마가 시즌2까지 제작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ABC는 '굿 닥터'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 2제작을 확정했다. 이 드라마는 2017-2018 시즌의 최고 인기작이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그레이 아나토미' 다음으로 ABC 방영 드라마 중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ABC 채닝 던기 사장은 "'굿 닥터'가 주는 메시지인 '포용'은 시청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우리 방송국에서 성취하고자하는 특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국드라마 '굿 닥터'는 지난 2013년 KBS를 통해 전파를 탄 작품이다. 리메이크작이 최초로 미국 방송사의 프라임 시즌, 프라임 타임에 편성돼 화제를 모았다. 박정선 기자 2018.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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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그레이아나토미' 캐서린 헤이글, '슈츠8' 합류

할리우드 배우 캐서린 헤이글이 미국 인기드라마 시리즈 '슈츠'의 8번째 시즌에 합류한다. USANetwork는 1월 3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캐서린 헤이글은 극 중 피어슨 스펙터 리트의 새 파트너로, 로펌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자 가장 파워풀한 적이 될 사만사 윌러를 연기한다. 캐서린 헤이글은 출연진 가브리엘 막트, 사라 래퍼티, 릭 호프만 등과 호흡을 맞춘다. 새로운 시즌은 오는 4월 토론토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캐서린 헤이글은 "'슈츠'를 시작부터 봐 왔다. 새 멤버가 된 것은 믿기지 않는 행운이다"고 밝혔다. 캐서린 헤이글은 미국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닥터 이지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를 딸로 입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2.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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