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이집트 왕자' 살라흐, "대표팀 내 불화 없다" 직접 부인
'이집트 축구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26·리버풀)가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자국 축구협회와 갈등설을 직접 부인했다. 살라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 대표팀의 모든 구성원은 단합돼 있고, 우리 사이에는 조금도 불화가 없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관계는 최고"라고 적었다. 이집트 매체들은 최근 대표팀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론하면서 내분 문제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이집트 축구협회가 러시아전 하루 전날 대표팀이 묵는 호텔에 유명인사 수십 명의 방문을 허락한 데 대해 살라흐가 격분했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차려진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훈련 캠프에 축구와 무관한 인사들이 수시로 드나들었고,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의 집중을 방해한 축구협회에 살라흐가 반발했다는 얘기다. 이집트 한 언론은 "살라흐가 대표팀에 실망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출전을 거부하고 조기 출국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갈등설이 이 정도로 일파만파 번지자 결국 살라흐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이집트 대표팀 내홍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이삼 하다리가 러시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엑토르 쿠페르 감독과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집트는 이미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다.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배영은 기자
2018.06.21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