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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배는 SON 믿는다… “손흥민, 도움 못 받고 있잖아”

토트넘 선배 폴 로빈슨이 손흥민(31)을 감쌌다. 손흥민은 지난 1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전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피치 위에 선 손흥민은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그러나 기나긴 침묵을 깨지 못했다. 당시 토트넘 감독 출신 글렌 호들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최고의 선수이지만, (애스턴 빌라전은) 둘이 함께 뛴 경기 중 최악이었다”고 혹평했다. 과거 토트넘 골문을 지켰던 로빈슨의 생각은 다르다. 6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로빈슨은 “그들(손흥민과 케인)의 지난 경기력이 전적으로 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은 정말로 어려움을 겪었고, 그들은 도움받지 못했다. 둘에게 팀을 이끌어 달라고만 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토트넘은 수비적으로 문제가 있고, 감독은 이를 알고 있다. 후방에 보강이 필요한 건 분명하다”고 짚었다. 비단 손흥민과 케인만의 부진이 아니라는 말씨였다. 팀의 경기력이 떨어져 손흥민과 케인 역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로빈슨의 주장이다.로빈슨은 “팀이 고전할 때, 최전방에 있는 둘이 팀의 수준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 그들은 원하는 도움을 못 받고 있다”며 “올 시즌 토트넘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다. 케인은 15골을 넣었기에 비난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토트넘은 5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고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팰리스를 상대로 기나긴 무득점 고리를 끊었다.김희웅 기자 2023.01.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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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헛수고하는 중” 맹비난

토트넘 출신 레전드이자 토트넘 감독직도 맡았던 글렌 호들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 레비 회장을 비판한 호들의 말을 전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현재 조세 무리뉴 감독 이후 공석이 된 토트넘 감독직을 맡을 감독을 물색하는 중이지만, 번번이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토트넘의 감독 찾기에 수많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처음엔 율리안 나겔스만(RB 라이프치히),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지만, 자금 문제로 결렬됐다. 이후 토트넘 감독 경험이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을 선임하고자 했다. 하지만 PSG 반대에 부딪혔고,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그마저도 자금 문제로 결렬됐다. 이후 토트넘은 유벤투스에서 11년간 몸담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 러브콜을 보냈고, 파라티치 단장을 선임하면서 후보에도 없던 새로운 감독인 파울로 폰세카 감독으로 시선을 돌렸다. 토트넘과 폰세카 감독의 협상은 원만히 이뤄졌고, 3년 계약이 구두 합의로 체결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갑작스럽게 폰세카 감독과의 합의를 철회하고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피오렌티나에서 경질된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합의를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토트넘의 방향 전환에 외신과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토트넘과 가투소 감독의 합의는 결렬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들은 토트넘의 감독 찾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레비 회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헛수고하는 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레비 회장의 토트넘은 지금 북쪽으로 여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를 후진시켜 남쪽으로 내려가는 상황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비 회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잘 알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를 진행해 본 적 있는 감독을 선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토트넘에겐 외국인 감독보다 EPL을 잘 아는 영국인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들이 추천하는 인물은 브라이튼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다. 포터 감독은 인상적인 전술을 선보이며 당시 EPL 우승팀으로 확정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이겼다. 이에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포터 감독은 세계 최고의 영국인 감독”이라며 극찬했다. 호들은 “현재 레비 회장은 20년간 토트넘의 회장직에 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놓였다. 지금이 클럽의 갈림길이다. 토트넘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올바른 사람(그레이엄 포터)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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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4강② 리뷰] “맨시티 상대 나야 나” 첼시, 챔스 결승행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첼시는 합산 스코어 3-1로 UCL결승전 진출팀이 됐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 페를랑 멘디와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티아고 실바, 안토니오 뤼디거가 출전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 벤 칠웰이 그 앞의 미드필더로 나섰다.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 메이슨 마운트가 스리톱이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수비수 페를랑 멘디, 세르히오 라모스, 에데르 밀리탕, 나초 페르난데스가 출전했다. 그 앞에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가 미드필더로, 공격수 에당 아자르,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스리톱으로 출전했다. 경기 전반전에서 팀 승기를 잡은 이는 다름 아닌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지난 1차전에서 팀 부진을 이끈 장본인으로 지목되던 인물이었다. 당시 글렌 호들 전 토트넘 감독은 “소심한(timid)” 베르너로 인해 첼시가 승리하지 못했다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 전반전에서만큼은 달랐다. 전반전에서 점유율이 높았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단단한 첼시 진영이 무력화했다. 골키퍼 쿠르투아와 멘디의 활약도 커서 양 팀의 득점이 어려웠다. 전반 18분엔 첼시가 첫 골을 넣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그러다 28분 캉테-하베르츠-베르너의 패스가 빛을 발했다. 하베르츠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튕겨 올랐는데, 베르너가 그대로 헤딩 슛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소심한” 베르너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전반전은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첼시의 심장 마운트가 활약했다. 경기 후반이 시작되자 전반전 승기를 잡았던 첼시는 여유를 가지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잡아냈지만 아쉽게 득점하진 못했다. 그러다 후반 40분 마운트가 쐐기골을 넣었다. 캉테-풀리시치의 패스가 마운트에 이어졌고 마운트는 이를 골로 이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도 아자르의 활약은 없었다. 이번 첼시와 레알의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인물은 아자르였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전 첼시에 황금기를 선물했던 ‘크렉’ 아자르는 이제 ‘뚱보’ 오명을 쓰고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하지 못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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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기에서도 기회 없다” 前 토트넘 감독, 토트넘 선수들 이어 베르너에 혹평

글렌 호들 전 토트넘 감독이 티모 베르너(첼시)에 대해 혹평을 쏟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너에 대한 호들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첼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1로 비겼다. 전반 14분 크리스찬 풀리시치(첼시)와 전반 29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득점하며 동점으로 승부가 끝났다. 베르너는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들 좋은 기회를 얻어냈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9분 상대 팀 골문 앞에서 메이슨 마운트의 크로스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베르너의 슛은 상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 막혔다. 호들 감독은 첼시가 레알에 승리하지 못한 데엔 베르너의 책임이 크다며 그를 “소심하다(timid)”고 맹비난했다. 호들은 “베르너가 득점해야 했다. 베르너는 망설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이면) 베르너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은 물론, 어떤 축구 경기에서도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도 베르너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베르너가 웨스트햄전에서 큰 실수를 했다. 그리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첼시 팬들도 베르너에 혹평을 남겼다. 첼시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투헬 감독이 베르너의 선발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베르너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최악(Awful)”, “베르너가 나를 울린다”, “드록바(첼시 레전드)가 그립다”고 말했다. 한편 호들은 지난 카라바오컵 결승에 대해 토트넘 선수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한 토트넘에 대해 “전면적인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호들은 “토트넘은 감독이 누구든 상관없이 모든 포지션에 걸쳐 리빌딩이 필요하다”며 “토트넘 팀 스쿼드에 깊이가 없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충분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4.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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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가 포그바에게 "위대한 선수들에게 비판은 운명이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벵거 감독은 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포그바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포그바에게 큰 기대를 한다.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하지만 때때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 감독과 불화를 겪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포그바와 다른 편에 선 이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어 벵거 감독은 "위대한 선수는 항상 비판과 함께 한다. 위대한 선수들에게는 항상 의문을 제기한다. 이것은 위대한 선수들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내가 기억하는 많은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 역시 비판을 받았고 물음표를 받았다"며 "글렌 호들과 데이비드 베컴은 잉글랜드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미셸 플라티티, 지네딘 지단 역시 프랑스에서 비판의 대상일 때가 있었다. 폴 스콜스,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모두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벵거 감독은 "비판은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포그바는 정신적으로 더욱 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비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최용재 기자 2018.11.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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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설 호들 "포체티노가 레알행? 토트넘에서 우승할 것"

토트넘 전설적 선수이자 토트넘 감독을 역임했던 글렌 호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적극 지지했다.최근 포체티노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행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을 지네딘 지단 감독 후임으로 보고 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무관에 그친다면 감독 교체가 불가피하고, 페레즈 회장은 최우선 순위로 포체티노 감독을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런 상황에서 호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반드시 토트넘에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포체티노는 토트넘에 남아야 한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사랑하고 토트넘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 남기를 바란다. 좋은 느낌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우승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최용재 기자 2018.02.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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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호들 토트넘에 일침 "해리 케인 연봉 인상하라"

토트넘의 레전드 글렌 호들이 토트넘에 일침을 가했다. 핵심은 정상급 선수들의 낮은 연봉이다.호들은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1974년부터 1987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 토트넘 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까지 역임했다.호들은 13일(한국시간) 현지언론을 통해 토트넘에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그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수들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뒤 "토트넘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이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최고는 해리 케인이다"고 강조했다."토트넘은 케인의 연봉을 인상하라."호들이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이다. 그는 "케인은 반드시 더 많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 현재 케인보다 훌륭한 공격수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갖춘 공격수다. 오른발과 왼발, 그리고 박스 내에서 움직임 등 모자람이 없다. 이런 케인이 왜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연봉을 받지 못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케인의 연봉을 맞춰주지 못한다면 다른 팀에 빼앗길 수 있다는 메시지다. 케인이 토트넘을 향한 애정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한다면 떠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프로에서 가치를 인정 받는 방법은 '돈'뿐이다. 현재 케인의 주급은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최용재 기자 2017.10.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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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2부 리거' 타운센트, 유로2016을 향해 쏴라

앤드로스 타운센트(25·뉴캐슬)가 강등의 아픔을 딛고 유로2016 출전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6 대비 26인의 대표팀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타운센트의 이름이 눈길을 끌었다. 다소 의외의 발탁이었다. 부상당한 대니 웰백(26·아스널)의 대체자로 타운센트 보다는 시오 월콧(27·아스널)이 유력해 보였기 때문이다. 경험에서도 월콧이 앞서고 있었다. 월콧은 A매치 통산 41경기에 출전했을 뿐 아니라 최근까지도 꾸준히 대표팀에 얼굴을 비춰왔다. 반면 타운센트는 A매치 통산 10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2016년 들어서는 단 한 차례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로이 호지슨(69) 잉글랜드 감독의 선택은 타운센트였다. 그는 명단 발표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타운센트는 뉴캐슬 이적 후 휼륭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월콧은 아스널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라며 소집 배경을 공개했다. 타운센트는 호지슨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지슨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에도 믿음을 보내줬고, 나는 그를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호지슨 감독이 보내준 믿음과 호의에 보답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타운센트는 제한적인 기회 속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 28일 치러진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빈 것이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타운센트는 이날 경기에서 3회의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기량을 증명했다. 참고로 잉글랜드에서 타운센트 보다 많은 돌파를 성공한 선수는 잭 윌셔(24·아스널·4회)와 라힘 스털링(22·맨시티·4회)뿐이었다. 그러나 언론의 평가는 냉혹했다. 영국 ‘미러’,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타운센트를 대니 드링크워터(26·레스터시티)·로스 바클리(23·에버턴)와 함께 유력한 대표팀 탈락 후보로 지목했다. 어쩌면 당연한 예상일지도 모른다. 타운센트는 지난 1월 뉴캐슬 이적 후 13경기 4골 2도움을 터트리며 부활에 성공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진 못했다. 이 때문에 타운센트는 보여준 것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른 EPL 소속 미드필더와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운센트의 유로2016 출전이 완전히 좌절된 것은 아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글렌 호들(59)은 타운센트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영국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타운센트는 강등팀에서 뛰었지만 유로2016이 열리는 프랑스로 향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타운센트는 역동적이고 측면으로 넓게 벌릴 수 있는 전형적인 윙어다. 게다가 최근 기량까지 좋다”라며 타운센트를 선발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호들이 언급한 ‘전형적인 윙어’란 직선 드리블 돌파로 상대팀 수비를 허문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측면 미드필더를 일컫는다. 그런데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이러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타운센트가 유일하다. 물론 잉글랜드의 전술에 전형적인 윙어가 필수인 것은 아니다. 잉글랜드는 양 쪽 측면에 제이미 바디(29·레스터시티)·스털링과 같은 공격수를 배치한 4-3-3 전술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력 전술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도 대비해야한다. 타운센트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의 차별화된 움직임과 빠른 발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 부족함이 없다. 호지슨 감독 역시 이러한 사실을 모를리 없기 때문에, 타운센트의 유로 출전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타운센트도 유로2016 출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나는 충분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고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최종명단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5.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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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자 군단&토트넘의 '닮은꼴 행보', 50여년 만에 우승 가능할까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메이저 대회 마지막 우승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공격수 바비 찰튼(79) 등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뒤 잉글랜드는 '무관의 제왕'이란 오명에 시달렸다. 월드컵 우승 뒤 최고 성적은 4위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도 최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역사도 대표팀을 연상케 한다. 이들도 잉글랜드와 비슷한 시기인 1960-196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프리미어리그 전신) 챔피언을 끝으로 우승 명맥이 끊겼다.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뒤에는 줄곧 중상위권에 머물렀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09-2010시즌 기록한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우승 시기는 물론 최고 순위마저 잉글랜드 대표팀과 닮은 셈이다.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은 최근 행보까지 '닮은꼴'로 가고 있다.잉글랜드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전에서 3-2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쾌조의 상승세다. 잉글랜드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가진 A매치 17경기서 14승2무1패로 순항하고 있다.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55)와 스벤 고란 에릭손(68)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잉글랜드가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2016 우승 후보라고 점치고 나섰다.토트넘도 마찬가지다.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위를 달리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1위 레스터 시티(승점 66)와 승점 5점 차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55년 만에 정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각오다.더욱 운명적인 연결고리는 토트넘의 젊은 피 4인방이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대표팀 애칭)'에서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해리 케인(23)·에릭 다이어(22)·델레 알리(20)·대니 로즈(26·이상 토트넘)가 그 주역이다. 젊은 사자 4마리는 독일전에 나란히 선발로 나서 용맹함을 드러냈다. 케인과 다이어는 각각 첫 골과 결승골을 터뜨렸으며 알리와 로즈 역시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다이어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과 대표팀에서도 함께하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남다른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4인방을 향한 현지 언론의 극찬도 쏟아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들의 독일전 활약을 평가하며 "토트넘 4인방의 골·슈팅 횟수·유효 슈팅·드리블 및 태클 성공 횟수 등 각종 지표가 나머지 선수들의 기록을 합한 것 보다 많다"고 칭찬했다. 70년대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글렌 호들(59)도 "토트넘의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는 4인방이 대표팀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후배들의 활약상에 기뻐했다. 송창우 인턴기자 song.changwoo@joins.com 2016.03.29 06:00
축구

UEFA, “만주키치, 역대 6번째 빠른 골” 역대 최단 골은?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가 유로에서 여섯 번째로 빠른 골을 기록한 남자가 됐다.만주키치는 11일(한국시간)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C조 조별리그 아일랜드와 첫 경기에서 2분 38초 만에 첫 골을 뽑았다. 이는 유로 대회 사상 여섯 번째로 빠른 시간에 터진 골이다. 그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스르나가 올려 준 공이 굴절돼 자신에게 오자 머리로 빈 공간을 향해 정확한 슛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의 두 골을 앞세워 아일랜드를 3-1로 꺾었다.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는 “만주키치는 역대 여섯 번째로 빠른 득점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역대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돌아봤다. 1위 - 드미트리 키리첸코(러시아, 2004년 6월 20일-67초)가장 빠른 골은 러시아의 드미트리 키리첸코가 넣은 골이다. 유로 2004에 출전한 키리첸코는 1, 2차전을 모두 벤치에서 지켜봤다. 팀은 두 경기 연속 패했고, 마지막 그리스와 경기에는 선발로 나왔다. 그는 기회를 잡자마자 골을 넣었다. 심판이 경기 시작 휘슬을 분지 67초 만에 오른발 슛으로 그리스 안토니오스 니코폴리디스 골키퍼의 방어벽을 뚫었다. 러시아는 2-1로 승리했지만,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2위 세르게이 엘레이니코프(소련, 1988년 6월 18일-2분 7초)8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를 치르던 유로 1988은 서독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소련은 1승 1무를 거두고 있었다. 반면 소련의 마지막 상대 잉글랜드는 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4강행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꿈은 2분 7초 만에 무너졌다. 소련의 알레이니코프가 잉글랜드 수비수 글렌 호들이 실수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를 3-1로 꺾은 러시아는 결승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3위 앨런 시어러(잉글랜드, 1996년 6월 26일- 2분 14초)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로 1996.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파죽지세로 4강까지 오르며 오랜 만에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독일과 4강전은 희망으로 시작했다. 2분 14초 만에 앨런 시어러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골문에 꽂아 넣은 것이다. 잉글랜드 팬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반 16분에 독일의 쿤츠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은 하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는 5-6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잉글랜드 팬들은 경기 초반 환호하고 나머지 100분 이상은 답답한 경기였다.4위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2004년 6월 24일 - 2분 25초)8년 뒤에도 잉글랜드는 똑같은 악몽을 겪었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로 2004. 잉글랜드는 8강에서 홈팀 포르투갈을 만났다.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은 포르투갈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재빨리 가로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득점을 올렸다.잉글랜드 수비진은 8년 전 선배들의 교훈을 잊지 않았다. 이번에는 정신 차리고 수비를 했다. 80분 이상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포스티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만다. 연장전에 1골씩을 주고받은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운명이 갈렸다. 잉글랜드는 또 5-6으로 승부차기에서 패했다.5위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 1996년 6월 13일- 2분 27초)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로 1996에서는 전광석화와 같은 골이 많이 터졌다. 조별리그에서 루마니아를 만난 스토이치코프는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불가리아는 스토이치코프의 골로 승리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프랑스에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06.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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