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어떤 경기에서도 기회 없다” 前 토트넘 감독, 토트넘 선수들 이어 베르너에 혹평
글렌 호들 전 토트넘 감독이 티모 베르너(첼시)에 대해 혹평을 쏟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너에 대한 호들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첼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1로 비겼다. 전반 14분 크리스찬 풀리시치(첼시)와 전반 29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득점하며 동점으로 승부가 끝났다. 베르너는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들 좋은 기회를 얻어냈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9분 상대 팀 골문 앞에서 메이슨 마운트의 크로스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베르너의 슛은 상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 막혔다. 호들 감독은 첼시가 레알에 승리하지 못한 데엔 베르너의 책임이 크다며 그를 “소심하다(timid)”고 맹비난했다. 호들은 “베르너가 득점해야 했다. 베르너는 망설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이면) 베르너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은 물론, 어떤 축구 경기에서도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도 베르너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베르너가 웨스트햄전에서 큰 실수를 했다. 그리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첼시 팬들도 베르너에 혹평을 남겼다. 첼시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투헬 감독이 베르너의 선발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베르너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최악(Awful)”, “베르너가 나를 울린다”, “드록바(첼시 레전드)가 그립다”고 말했다. 한편 호들은 지난 카라바오컵 결승에 대해 토트넘 선수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한 토트넘에 대해 “전면적인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호들은 “토트넘은 감독이 누구든 상관없이 모든 포지션에 걸쳐 리빌딩이 필요하다”며 “토트넘 팀 스쿼드에 깊이가 없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충분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4.28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