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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금융사 1위 경쟁’ 증권서 희비…KB 웃고, 신한 울고

'리딩 금융'을 다투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증권 계열사서 희비가 엇갈린 분위기다. KB증권은 투자 불황기에도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1300억원대 금융사고로 당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연말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대표들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핑크빛 전망 빗겨간 신한투자증권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355억원으로 20.31%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영업수익은 63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자산관리(WM) 부문의 자산 규모는 60조원을 넘기는 등 순조로운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3분기 주요 증권사들은 호실적을 받아들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이 총 3조713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975억 원) 대비 5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은 3분기에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재미를 봤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신한투자증권은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달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 여파 탓이 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LP) 업무 부서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선물 매매로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직원이 규정에 어긋난 거래를 하다가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큰 폭 손실을 보고 이를 회복하려다가 손실 규모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8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이며, 관련 손실액은 1357억원 수준이다.해당 손실 사태로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에 총 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역시 1904억원으로 전년(2186억원)보다 14.8% 감소했다. 이는 신한금융 전체의 실적 감소로도 이어졌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고, 3분기 비이자이익은 82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6% 줄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의 누적 순이익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직전 분기엔 KB증권과의 순이익 차이가 1723억원에 그쳤으나 현재 3622억원까지 벌어졌다. 지주 전체 실적으로 보면 3분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3953억원, 3조9856억원으로 400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 증권 계열사의 실적 차이(3564억원)가 3분기까지 두 금융지주 전체 순이익 격차의 요인이 된 셈이다.KB·신한 증권사 '대표 거취'에 쏠린 눈연말 대표이사의 거취를 결정할 금융지주 이사회가 증권사 대표이사 연임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은 김성현·이홍구 각자대표 체제로 각각 IB 부문과 WM 부문을 맡아 이끌고 있다. 두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김 대표는 5연임에, 이 대표는 첫 연임에 도전한다.두 대표는 어느 한쪽에서 뒤쳐짐 없이 우수한 성적을 내왔다. 먼저 IB 부문의 김성현 대표는 상반기 영업수익 6300억원대를 내며, 채권발생시장 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첫 1년의 임기를 부여받은 이홍구 대표는 WM 부문에서 WM 규모 60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2024년 1분기 55조원을 낸 이후 2분기 59조원, 3분기 6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액자산가 고객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고른 성장 덕분에 업계는 두 대표의 연임을 점치고 있다. 다만 김성현 대표는 '5연임'인 데다 1963년생으로 고령에 속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대표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 업계에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 사령탑이 점점 젋어지며 40대 최고경영자(CEO)가 영역을 넓혀가더니, 최근 30대의 증권사 대표까지 등장했다. 김성현 대표는 60대다.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두 번째 세대교체를 단행할지 여부도 두 대표의 연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해 은행·증권사 등 주요 계열사에서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계열사 CEO 6명을 교체한 바 있다. 임기 만료 CEO의 3분의 2를 갈아치웠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을 이끄는 김상태 대표는 1년의 임기가 남아 있어 연말 계열사 대표 교체 리스트에는 오르지 않는다.그럼에도 업계가 김상태 대표의 거취를 주목하는 건 1300억원대 ETF LP 손실 사태 때문이다. 이 사고로 김 대표가 도중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내부통제 부실이 드러난 계열사에 인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공표한 것을 근거로 한다. 그동안 진 회장은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 '스캔들 제로(Zero)'를 강조해 온 바 있다.금융당국이 해당 사고를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금융감독원의 검사는 한달 째 진행 중이다. 당국은 내부통제 부실로 촉발된 사고로 보고 있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CEO가 내부통제 책임의 정점에 있다는 측면에서 김상태 대표에 대한 제재도 언급되고 있다. 앞서 당국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미흡한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CEO들에게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라임 사태의 경우에는 소비자 피해가 컸지만, 이번 ETF LP 손실 사고는 다른 면이 있어 금융당국이 어떻게 판단할지 봐야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이사 발표는 이사회의 일정에 따른 것이라 정해진 건 없다. 작년에는 12월 20일에 각 계열사 대표이사가 발표됐다"며 "조직 쇄신 분위기 등 인사 방향성 관련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4 07:00
산업

'안전 자산' 금 거래대금 2조원 육박…작년 연간규모 '훌쩍'

금리 인하와 중동 지역의 위기감 고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금 투자에 뛰어드는 이가 늘면서 국내 금 시장의 거래대금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 거래대금은 1조963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1조1286억원)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금 거래량도 18.394t(톤)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13.792t)을 뛰어넘었다.지난달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대폭 증가했다.10월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1월(52억원)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3일은 하루 동안 거래대금이 501억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시화 등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이에 힘입어 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 1kg 종목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g당 12만7590원으로 연초(8만6940원) 대비 47% 급등했다.올해 들어 투자자별 금 거래 비중은 개인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기관(37%), 실물사업자(19%) 순이었다.해외 금 거래소와 대비해서도 국내 금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상하이금거래소(SGE)의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490t, 70억6700만위안(1조3543억원)으로 1월 대비 각각 47%, 32% 감소했다.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의 경우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은 985kg으로 1월 대비 20%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억7240만달러(2347억원)으로 1월 대비 6% 늘었다.한국거래소는 "금 시장을 통해 금 거래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투자업자, 귀금속 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시장참가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거래 시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3 15:09
산업

대주주 국민연금, 고려아연 주식 7만여주 매도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보유 주식 중 7만1766주를 지난 3분기 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날 증권신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이 지난달 30일 기준 자사 주식을 154만8609주(7.48%)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지난 6월 30일 기준 보유 주식이 162만375주(7.83%)였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3분기 사이 7만1766주를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7~8월 50만원대 안팎이었던 고려아연 주가가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지난달 13일부터 60만원 이상으로 오르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하순 주식 매도를 통해 차익 실현에 나섰을 것으로 관측된다.국민연금이 이달 들어 추가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 이달 초 고려아연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며 주가는 추가로 오르기 시작했고, 공개매수 종료 후에도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자 지난 29일 주가는 154만3000원까지 뛰었다.국민연금은 현재 고려아연 주식을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이다. 이 경우 '5%룰'(최초 5%보유, 지분 1% 변동)에 따라 보고 의무 발생 시 보고의무 발생일이 속하는 분기의 다음 달 10일까지 공시하면 된다.한편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의 여파로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약 15% 내린 9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31 09:56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미국 상장 우선 추진"

토스가 국내 기업공개(IPO)는 잠시 미뤄두고, 미국 증시 상장부터 추진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국내 IPO를 위해 협의 중이던 상장 주관사에 미국 상장을 먼저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토스는 몸값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IPO 시장보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시장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인식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국 시장은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크고 최근 미국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토스 관계자는 "미국 상장을 우선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 "이외 다른 것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30 14:14
산업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공개매수 물량 80% 이상 매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미래비전총괄)이 공개매수 물량의 80%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유통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20일간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했다. 애초 목표할 물량은 3400만주였으나 실제 매입은 목표치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갤러리아 주가는 공개매수 기간 1100원대에서 장중 최고 1500원대까지 올랐다가 이날 1410원에 마치는 등 공개매수 가격인 1600원을 넘지는 않았다. 그러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한화갤러리아 주가는 김 부사장이 1600원에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지난달 23일 당일 208원(15.96%) 오른 1511원으로 마쳤다. 이후 주가는 1500원대 초반을 유지하다 지난 9일 1567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날 1410원으로 내려왔다.앞서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하자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그는 이번 공개매수를 위해 자신이 보유 중인 한화 보통주 126만여주 등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544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김 부사장이 이번에 목표한 물량을 다 사들이면 보유 한화갤러리아 지분은 현재 2.3%에서 19.8%로 늘어나게 된다. 김 부사장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계획만큼 매집하지 못한 잔여 주식을 추후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작년 3월 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이후 작년 4월 5만주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137차례에 걸쳐 회사 지분을 매입한 뒤 이번에 대규모 공개매수에 나섰다.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의 공개매수 결과를 오는 13일 공시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1 17:57
연예일반

이승기, ‘장인 주가조작 무죄 파기’에 “가족이 해결해야 할 문제” 입장[공식]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장인이 대법원에서 주가 조작 혐의 무죄에 대한 파기 환송이 결정된 데 대해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측이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라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16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 같이 전하며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승기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의욕을 다지고 있다”며 “당사는 향후 이승기 씨와 이승기 씨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지난달 3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견미리 남편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A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재직한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후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 7000여만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는데, 2심은 A씨가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 정도로 중대한 허위사실을 공시하지는 않았다며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법원은 자금 조달 경위 및 유상증자 계획 공시 일부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판단하며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다. 이승기는 A씨와 견미리의 딸인 배우 이다인과 지난해 결혼해 올해 초 딸을 품에 안았다. 이하 이승기 측 입장 전문 이승기 씨의 장인 A씨의 2016년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습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 씨가 배우로서, 가수로서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우선 밝힙니다. 당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 씨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이승기 씨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승기 씨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되셨습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이승기 씨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이승기 씨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의욕을 다지고 있습니다. 당사는 향후 이승기 씨와 이승기 씨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6 13:46
연예일반

‘주가조작’ 견미리 남편, 다시 재판 받는다…대법, ‘무죄’ 파기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수 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배우 견미리의 남편이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지난달 3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견미리 남편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허위 공시 혐의 중 일부를 유죄 취지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재직한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후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 7000여만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당시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 대표 B씨와 견미리가 각각 자신의 돈 6억 원을 들여 신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으나, B씨는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취득자금을 마련하고 견미리는 6억 원 중 2억 5000만원은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다. B씨 또한 징역 3년과 벌금 12억 원을 선고했다. 이후 2심은 A씨와 B씨가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 정도로 중대한 허위사실을 공시하지는 않았다며,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대법원은 자금 조달 경위 및 유상증자 계획 공시 일부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부정행위’ 및 ‘거짓 기재’로 본 것이다. 대법원은 “공시가 되면 회사 최대주주인 경영진이 자기 자금으로 필요 자금을 공급할 여력이 있다는 등의 인식을 주어 주가를 부양하거나 주가 하락을 방지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중요 사항을 거짓 기재해 이익을 얻고자 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원심은 피고인들의 공모나 가담 여부를 살펴보지 않은 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가 중요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피고인들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6 10:01
산업

CJ CGV 재무위기...법원 유상증자 인가로 한숨 던 CJ

법원이 CJ의 현물출자 방식의 신주 인수를 인가하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한숨을 덜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의 제동으로 불투명했던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주식을 인수하려고 했던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CJ는 3일 1심 결정 취소와 감정보고서 인가 결정을 통지 받았다고 공시했다. 법원이 현물출자 방식으로 CJ CGV 신주를 인수하는 계획에 필요한 감정보고서 인가를 기각한 데 대해 CJ 측은 항고를 진행한 바 있다.법원은 원안대로 주식발행가액 1주당 1만300원, 총 4400억원 규모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도록 인가했다. 이에 따르면 CJ의 CJ CGV 지분은 33.60%에서 50.90%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향후 CGV 이사회 결의를 거치게 되며 CJ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CGV에 출자하고 해당 주식 가치만큼 신주를 발행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이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 달 내 모든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2014년 CJ올리브영과 합병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은 6652억원으로 2022년 5556억원보다 19.7% 늘어난 게 법원의 인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제조, 유통, 물류, 미디어 등 생활/문화 기반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이다. CJ는 지난해 6월 CJ는 CJ CGV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동시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물 출자 가액에 대한 회계법인의 평가액은 약 4500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법원은 이런 회계법인의 감정평가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CJ는 지난해 8월22일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인 1412만8808주로 CJ CGV의 보통주 4314만7043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받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2022년 12월 기준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이 1395억4300만원이며 올해 6월 기준으로 1433억1200만원에 불과해 한영회계법인이 평가한 CJ CGV의 보통주의 가치인 4500억원과 차이가 컸다고 판단했다. CJ CGV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말 기준 1100%였던 부채비율은 이번 현물출자로 390%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4 11:56
산업

MBK,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돌입…"후보 10여 곳 접촉"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에 나섰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모건스탠리는 이달 중으로 국내외 유통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 등 잠재 후보군 10여 곳에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원이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8%이다.전국적으로 41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 235개 매장이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03 14:32
금융·보험·재테크

삼성·현대차·한화 등 금융복합집단 내부통제 표준안 마련된다

삼성, 현대차, 한화 등 금융복합기업집단의 내부통제 표준안이 마련된다.2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복합기업 내부통제 기준 표준안(잠정)'을 마련하고 삼성, 현대차, 한화, 미래에셋, 교보, DB, 다우키움 등 대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종 의견 조회를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각 업권별로 내부통제 기준 표준이 있는 것처럼 금융복합기업집단에도 공통된 표준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공통 기준이 없다 보니 실질적으로 업무를 할 때 애로 사항들이 있고, 기업집단 간 차이도 컸다"고 설명했다.이에 7개 금융그룹은 내부통제 표준안 적용 등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표준안에는 위험관리 전담 부서 확대와 내부거래 관리 체계 정비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금융복합기업진단을 지정하고 있다.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된다.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자본적정성 등 집단 차원의 위험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해야 한다. 또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내부거래 관리를 스스로 이행해야 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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