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경제

"하투는 옛말"…기아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돌입

기아자동차 노조가 27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전국 기아차 공장 등에서 진행된다. 개표 결과는 이날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조합원 과반이 찬성해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될 경우 기아차 노사는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던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치게 된다. 앞서 기아 노사는 첫 상견례 이후 2개월만인 지난 24일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과급 중 100%+350만원과 특별격려금은 타결 즉시 지급하고 100%는 올해 말에 지급된다. 이는 앞서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등의 합의를 바탕으로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노사는 4차 산업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첫 차 구매 시 직원 할인 혜택이나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직원 복지 개선에도 합의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7 10:05
경제

기아차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11년 만에 기본급 동결

기아자동차가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22일 최준영 대표이사(부사장)와 최종태 노조 지부장 등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밤샘교섭 끝에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노사가 임금동결 합의에 동참하면서 아직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은 타 기업 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미래차 준비와 자동차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교섭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노사가 공감한 결과다. 기아차 노사는 잔업 복원과 정년 연장 등 쟁점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교섭 마무리에 난항을 겪었다. 잔업시간 복원은 생산능력 만회를 통한 임금 보전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실잔업과 생산성 향상, 작업시간 추가 확보, 생산 안정화 방안을 비롯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합의했다. 또한 기존의 베테랑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정년퇴직자가 퇴직 후에도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미래변화 대응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를 통해 미래 친환경차 계획과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에는 현재 재직 중인 종업원의 고용 안정 노력, 미래차 계획 제시,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속 확대, 전기차 전용 및 혼용 생산체계 전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위기극복과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 상생결제 시스템, 투명구매 실천 센터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그룹 차원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또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및 방역 활동 강화를 통해 종업원 건강권 확보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위기극복 및 자동차산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사가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교섭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 상호 간 이해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22 14:23
경제

현대·기아차 내수 '독식'…생존 위기 몰린 후발주자들

국내 완성차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선발 업체인 현대·기아차가 잇따른 신차 출시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반면 후발주자인 쌍용차와 르노삼성, 한국GM 3사는 노사 갈등과 시장 축소라는 악재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후발 주자들의 적극적인 신차 개발·출시와 더불어 휘청거리는 자동차 산업을 일으켜 세울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기아차 '독식' 체제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49만7296대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체 판매대수는 100만4651대로 1.2% 감소했다.전체 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는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국산 자동차 제조사 5개사 가운데 판매비중이 지난해 46.5%에서 올해 49.5%로 3%P늘었다.기아자동차는 올해 들어 8월까지 국내 판매량이 35만33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했다.그러나 현대차가 신차를 앞세워 판매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현대·기아차의 국산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82.6%로 지난해 보다 1.3%P 늘었다. 올들어 국내에서 팔린 완성차 10대 가운데 8대 이상이 현대·기아차 모델이라는 얘기다.반면 경쟁사들은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한국GM은 올해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이 4만8763대로 17.2% 급감했고 르노삼성은 5만2585대로 5.5% 줄었다.다만 쌍용차는 상반기 출시한 신형 코란도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7만383대를 판매했다. 신차가 승부 갈라 현대·기아차 내수 쏠림 현상은 지속적인 신차 출시 여부에 좌우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스포츠다목적차(SUV) 신형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출시를 필두로 올해 8세대 쏘나타와 최근 소형 SUV 베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신차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기아차 역시 준대형세단 K7 프리미어 출시에 이어 소형 SUV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플래그십 SUV 모하비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출시,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반면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 완전변경 모델과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올핸 더이상 신차 계획도 없다.르노삼성은 대부분의 판매 모델이 이미 노후화돼 있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에도 차질을 빚었다.한국GM 역시 지난해 철수설이 불거진 이후 훼손된 브랜드 가치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신차도 내놓지 못하면서 한국GM의 8월 판매대수는 6411대에 그쳤다.일부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수출 부진이 이들 3사를 경영 위기에 빠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현대·기아차가 저조한 해외 실적을 내수 판매로 보완하려다 보니 내수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군소 3사가 타격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후발주자 3사가 위기를 겪고 현대·기아차가 독주하는 양상이 심화되면 결국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생존기로에 선 후발 3사 완성차 시장에 ‘2강 3약’ 구도가 굳어지면서 ‘3약’인 쌍용차·한국GM·르노삼성차는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르노삼성차는 최근 노동조합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생산량 조절과 이에 따른 인력 조정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60대 수준인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약 45대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생산량이 줄면 현재 약 1800명 근로자 가운데 300명 이상은 유휴 인력이 될 수 있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한국GM 역시 창원공장에서 2교대 근무를 1교대 근무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한국GM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주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달 26일 “회사가 투자와 경영 정상화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만큼 노조와 임직원도 (지난해) 단체협약 약속을 모두 이행해 달라”고 호소했다.쌍용차는 올 상반기 내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나며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해외 판매가 20.7% 급감하면서 실적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올 2분기(4∼6월) 영업 손실이 4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억원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도 악화됐다. 이 때문에 쌍용차는 최근 전체 임원의 20%를 축소하고 직원들의 무급휴직도 검토 중이다.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과감한 신차 출시로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과 달리 나머지 3사는 뚜렷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현대·기아차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9.05 07:00
연예

기아차,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

기아자동차 노사가 22일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임금단체협약 9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지난 6월 21일 상견례 이후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집중교섭을 벌인 결과, 기아자동차 신임 대표이사인 최준영 부사장과 강상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교섭에서 노사간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미국 내 수입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고율의 관세 부과 움직임과 환율 변동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심각성을 공동 인식, 경영실적에 연동된 임금인상 및 성과 일시금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임금 및 성과 일시금 합의내용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정기 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250% + 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이다.또한 노사간 주요쟁점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요구는 논의 의제와 시한이 구체화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4월 1일까지 합리적인 임금제도 개선을 포함한 해결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종업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업원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키로 하는 등 종업원의 삶의 질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아울러 기아차 노사는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경영안정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동차 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별도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파업 차질도 최소화됐다. 관행적으로 이어졌던 과도한 파업을 자제하여, 2011년 무파업 이후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돼 단기간 내에 합리적 수준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미국 수입차 관세 검토 등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남은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 품질, 판매 향상에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7일 실시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8.22 16:32
연예

완성차 임단협 기상도… 쌍용 '맑음' vs 현대기아·지엠 '흐림' vs 르노삼성 '날벼락'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과 관련 완성차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쌍용차의 경우 '위기 극복' 차원에서 원만하게 넘어간 반면,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은 노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하반기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르노삼성은 기아차 통상임금 패소의 여파로 노사 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 사 가운데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곳은 쌍용자동차가 유일하다.쌍용차는 지난 7월 26일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합의안이 6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게 됐다.올해 협상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3000원 인상, 생산장려금 250만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원(150주 상당) 등이다.반면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임단협 협상이 9월로 이어지며 장기전으로 흐르는 형국이다.현대자동차의 경우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잠정 중단하고 새 집행부로 공을 넘긴 상태다. 집행부 선거 일정과 추석 연휴를 고려하면 10월 둘째 주 이후에나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및 상여금 800%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 8+8시간 완성, 조합원 총고용 보장, 통상임금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고용보장 등 일부 별도요구안에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중요한 임금 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과 특근 거부로 현대차는 차량 3만8000여 대를 만들지 못해 8000여 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500여 개에 이르는 현대차의 1, 2차 협력업체 역시 약 4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현대차는 추산했다.기아자동차도 비슷한 상황이다. 기아차 노조의 임단협 요구 사안과 강도는 같은 금속노조 산하인 현대차 노조와 별반 차이가 없다.기아차 노조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사측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지난달 22일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한국지엠의 임단협도 타협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장기 실적 부진 및 투자 부재 등에 허덕이고 있으나 노조는 현대·기아차 노조 수준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한국지엠 사측은 지난달 22일 노조를 만나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구성원들이 노력하자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노조는 "적자는 애초 회사가 자초한 것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르노삼성자동차는 임단협 마무리를 코앞에 두고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에 발목이 잡혔다.르노삼성은 지난 1일 노조가 실시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2273명)의 약 58%(1322명)가 반대하면서 부결됐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30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투표 전날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 1심 소송에서 노조가 일부 승소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근로자들의 임금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르노삼성 노조원들의 불만이 찬반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 부진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완성차 업계가 노사 갈등으로 또다시 발목이 잡히는 모습"이라며 "임금·단체협상 장기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9.04 07:00
경제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패소 소식에 약세

기아자동차가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일부 패소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기아차는 31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2% 내린 3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권혁중 부장판사)는 기아차 소속 근로자 2만7000여 명이 연 700%인 정기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법원은 기아차의 신의칙 위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노조 청구금 5000억을 인정한다고 밝혔다.이어 "기아차 측은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경영 상태가 나쁘지 않다"며 "기아차 측은 추가 인정금액을 연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31 10:42
경제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노조 일부 승소

기아자동차가 노동조합과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했다.법원이 "기아차, 상여금중식비는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법원은 "기아차의 신의칙 위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노조 청구금 5000억을 인정한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31 10:38
경제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선고 코 앞…업계 긴장 고조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1심 선고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그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31일 기아차 노조원 2만7400여 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 판결"을 선고한다. 6년을 끌어온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의 첫 결론이다.앞서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은 지난 2011년 정기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사측에 7220억원을 청구했다.소송을 낼 당시 임금채권 청구 소멸시효(3년)가 적용되지 않았던 최근 3년치 임금 중 정기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아 못 받았던 부분을 돌려 달라는 취지다.업계는 이번 판결에서 노조 측이 이길 경우 기아차의 부담액은 기본급과 수당, 퇴직금 변동 등을 포함해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로 기아차의 경영 위기는 물론 자동차 생태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국내 완성차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2조46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기아차는 통상임금 패소 시 당장 6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 경영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기아차의 패소는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인건비 상승을 유발시켜 가뜩이나 인건비 부담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국내 자동차 업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급기야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기아차 패소 시 생산 시설 해외 이전 검토'라는 고강도 카드까지 꺼내 든 상태다.이들 5개 사는 지난 10일 '통상임금 사안에 대한 입장'을 통해 "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하면 기업은 국내 생산을 줄이고 인건비 부담이 낮은 해외로 생산 거점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통상임금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고려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자동차 부품 협력 업체들도 이번 통상임금 선고가 미칠 파장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한 자동차 부품 업체 관계자는 "기아차 1차 협력 부품 업체만 334개 사며,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면 3000여 개에 달한다"며 "이들은 기아차가 통상임금 판결에서 패소해 유동성 위기에 놓이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즉각적인 자금 조달이 어려운 업체의 경우 결국 존폐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 재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패소해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는 판결이 나올 경우 사회적 비용이 약 3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동차 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28 07:00
경제

내수부진에 빠진 현대기아차, 수출도 빨간불

국내 자동차 업계 1위 현대·기아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수시장 점유율 60% 벽이 깨진 데 이어 미국 대선에서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58.9%의 내수 점유율을 기록했다.현대차가 31.9%, 기아차가 27.0%다. 이는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최저치다.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한때 80%에 육박할 정도였으나, 2014년 처음으로 60%대로 내려앉았다.올해 1월에는 71.6%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내수시장 위축' '경쟁사 신차 출시' '주력 모델 노후화' '노조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특히 현대·기아차는 노조 파업으로 인해 각각 14만2000여 대, 10만80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대·기아차는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해온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미국 시장의 수출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트럼프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반대할 뿐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며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을 공언해왔다. 한미 FTA의 수혜 업종으로 꼽히며 그동안 수출 차량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온 현대·기아차 내부에서는 한미 FTA 재검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연간 해외에서 판매한 677만4000여 대 중 20% 이상을 차지하는 138만8000대(현대차 76만2000대, 기아차 62만6000대)를 미국에 판매하는 등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중 현대차가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차는 쏘나타·싼타페·아반떼 뿐이다. 나머지 차종은 모두 한국 등지에서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미 FTA로 철폐된 관세(2.5%)가 부활하면 가격 경쟁력이 저하가 우려된다.또 미국 시장을 겨냥해 야심 차게 내놓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마저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진다.현지 생산보다 수출 물량이 2배 가까이 많은 기아차는 상황이 더 안 좋다. 지난 5월 가동에 들어간 멕시코 공장은 장기적으로 생산 물량의 60%를 미국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불투명해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며 "향후 다양한 논의로 대책을 마련,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수시장은 그랜저 신차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달에는 다시 60%대로 회복할 것"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1.14 07:00
야구

이삼웅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의

이삼웅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이삼웅 사장이 겸직하고 있던 KIA 구단의 사장도 자동적으로 변경 될 전망이다. 이삼웅 사장은 기아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장기화로 막대한 생산차질이 발생했고, 잘못된 협상 관행을 타파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삼웅 사장은 "사퇴를 해서라도 연례적 파업에 나서는 노조의 잘못된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 자동차 산업의 노사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는 야구단의 사장도 함께 맡고있다. 이삼웅 사장이 물러나면서 구단 사장 역시 함께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모기업 차원의 인사이다"고 말했다. KIA는 이번시즌 선동열 전임 감독이 사임하고 김기태 전 LG 감독을 제 8대 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2014.10.31 19: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