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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명품 연기·쫀쫀한 스토리로 최종회까지 높인 기대감

JTBC '로스쿨'이 종영까지 한 회 남겨두고 명품 연기와 쫀쫀한 스토리로 기대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로스쿨'은 오는 9일 최종회(16회)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4월 14일 방송된 1회를 시작으로 평균 시청률 5.6%(이하 닐슨코리아)대, 최고 6.9%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했다. 종영까지 한 회 남겨두고 그동안의 사건과 그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드러내는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로스쿨'은 극 중 사망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안내상(서병주)의 사망 사건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점점 알기 힘든 진범의 존재, 전혀 예상치 보단 다른 사건과의 연계성, 인물들의 관계도로 궁금증을 던지며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전개했다. 이다윗(서지호) 아버지 분신 사망 사건, 고윤정(전예슬)과 국회의원 정원중(고형수)의 아들인 고윤정의 남자친구 이휘종(고영창)의 성폭행과 몰카 동영상 사건, 딸 이수경(강솔B)의 논문 표절 의혹을 감싸주려다가 사건에 깊숙하게 개입할 뻔했던 오만석(강주만), 과거 선거운동을 도왔던 국회의원 정원중(고형수)의 비리를 내부 고발하려다가 돌연 사라진 류혜영(강솔A)의 쌍둥이 자매 이야기, 성폭행범 조재룡(이만호)의 이야기 등이 한 데 얽히고 설켜 박진감 넘치는 큰 그림을 그려냈다. 가짜뉴스와 피의사실공표죄,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등 사회적 이슈도 적절하게 버무려냈다. 이 과정에서 매회 새로운 사건과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 긴장감이 떨어지는 회차가 없었다는 게 '로스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로스쿨'을 집필한 서인 작가의 필력에 한 번 유입된 시청자들이 중간에 이탈하지 않고 평균 5%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탄탄한 대본을 명품 연기로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기 본좌' 김명민과 이정은은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잡았다. 입체감 있게 캐릭터를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후배 배우들의 연기를 이끌며 환상적인 호흡을 완성했다. 박혁권, 길해연, 안내상, 우현, 정원중, 우현 등까지 명품 연기의 향연을 펼쳐냈다. 예비 법조인인 로스쿨 학생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도 빛났다. 소위 연기 구멍이 전혀 없었다. 김범, 류혜영, 이수경, 이다윗 등은 이미 전작에서도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배우들. '로스쿨'에선 캐릭터와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 드러낸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예 고윤정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고윤정은 극 후반부로 가면서 연기와 캐릭터를 존재감을 발휘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몰카 동영상이 찍히고 협박을 당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전예슬의 감정 상태를 디테일하게 연기하며 주목 받았다. 성폭행범으로 나온 조재룡도 '로스쿨'에서 스토리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로스쿨' 15회에선 김명민과 류혜영의 기지로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정원중의 비리가 드러났다. 남은 최종회에서 진실과 정의를 추구한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며 극을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6.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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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캐릭터·비주얼 조화…" 이수경, '로스쿨' 견인차

배우 이수경이 연기·캐릭터·비주얼까지 완벽한 조화로 극을 이끌고 있다. 이수경(강솔B)은 19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로스쿨'에서 똑 부러진 말투와 시크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자신의 논문 표절 문제가 거론되지 않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펼쳤고 이다윗(서지호)에게 일종의 거래를 제안하며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역할에 완연히 녹아든 연기력으로 캐릭터와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무심한 듯 다정한 강솔B의 츤데래 면모로 양파 같은 반전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고윤정(전예슬)의 재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로스쿨 학생들 사이, 판사 집안으로서만 알 수 있는 고급 정보들을 툭툭 던져주며 은근히 고윤정을 걱정했다. 특히 이수경은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로 극 중 논문 표절 예비조사를 받는 강솔B의 면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로스쿨 원장 길해연(오정희)과 이정은(김은숙)의 예리한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눈도 깜빡하지 않고 오히려 허를 찌르는 말들을 내뱉어 할 말을 잃게 한 것이다. 여기에 흔들림 없는 꼿꼿한 태도까지 더해지며 서늘함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극과 극 반응으로 흥미로운 전개를 이끌어나갔다. 법원 실무수습 선발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자 급격히 표정이 일그러졌고 화면을 한참 동안 노려보며 싸늘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명민(양종훈)이 결심공판에서조차 이수경을 증인으로 신청하지 않는 것에 의아함을 품은 김민석(조예범)이 설탕 봉지를 보지 못했냐고 묻자 그는 사무적인 말투로 "봤어요"라고 답해 주변인들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조차 놀라게 했다. 또한 이수경은 또다시 '로시오패스' 캐릭터를 탁월하게 그려내 브라운관을 차갑게 물들였다. 아빠 오만석(강주만)이 씁쓸한 표정으로 개인사를 이야기하기 시작, 묵묵히 듣다가 한순간에 돌변해 법원 실무수습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이유를 물었다. 이어 자격이 없다는 오만석의 말에 눈동자에 균열이 일다가 냉랭한 눈빛으로 그를 쏘아봤고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처럼 이수경은 폭넓은 표현력으로 강솔B의 다채로운 모습을 녹여내며 극의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미스터리함을 가중시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드높이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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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이정은·길해연·오만석에게 '로스쿨'이란

‘로스쿨’ 김명민, 이정은, 길해연, 오만석, 이름만으로도 최강 연기력을 담보하는 네 배우가 예비 법조인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각기 다른 행보를 예고했다. 오는 14일 베일을 벗는 JTBC 새 수목극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다. 앞서 출신과 배경이 다른 ‘로스쿨즈’ 학생들의 이력이 이목을 끈 가운데,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들 역시 다양한 교육 신념을 바탕으로 법과 정의를 가르치는 현장을 다채롭게 채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김명민과 이정은, 길해연과 오만석,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네 배우가 로스쿨이란 각자에게 어떤 공간인지에 대한 답을 전했다. 먼저,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의 김명민은 수사권을 갖고 열정을 불태웠던 검사 시절을 그대로 이어, “제자들의 멘탈을 거침없이 흔들고 냉혹하게 채찍질해 성장시키는 교육자”가 된다고 밝혔다. 검사 옷을 벗기까지 다사다난한 과정을 겪어왔기에, “향후 법조계를 이끌 학생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더 독한 교수가 되고자 한다”는 것. 따라서 그에게 로스쿨이란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법을 피해가는 악독한 법조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장소”라고. 법과 정의를 위해 고독한 사투를 벌일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민법 강의를 책임지고 있는 교수 김은숙으로 분한 이정은은 앞선 양교수와는 다른 목표를 드러냈다. 그녀에게 로스쿨과 강의는 “무릇 어려운 공부로 끝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식이란 결국 실사용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에 기반한다. 따라서 어려운 법리를 이해시켜주고, 하드코어 과제와 강의로 허덕이는 학생들을 “주눅 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담아 수업 장면을 준비했다고. “저런 법 강의라면 나도 듣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자유로운 스타일이 돋보이는 강의가 기다려진다. 로스쿨 원장 오정희 역의 길해연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한마디로 큰 산, 바위 같은 사람. 묵직하고 든든한 진정한 어른”이라고 표현했다. 강직한 그녀에게 로스쿨은 “자신이 공부해온 법의 정의를 믿고 이를 구현하려는 ‘성전’ 같은 곳”이다.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 오정희 원장이다. 한 마디로 멋진 어른”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정의로운 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로스쿨 부원장이자 헌법 교수 강주만 역의 오만석에 따르면, 로스쿨은 그에게 “교수로서, 부원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모든 책임이 깃든 곳”이다. 학자의 길만 걸어온 인물로, 실무가 출신인 양종훈, 김은숙 교수와 갈등을 빚으며 본의 아니게 ‘꼰대’ 소리도 듣지만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 그런데 “대한민국 상위 1% 안에 들어갈 만큼 성공한 강주만 얼굴에선 미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대우받지 못하는 서글픈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혀, 베일에 가려진 사연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로스쿨’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으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휘어잡은 최고의 연출가 김석윤 감독과 촘촘한 필력의 서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4월 14일 수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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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봄밤' 풀어 내야 할 숙제

'봄밤'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첫 주 성적표를 받았다.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 배우 정해인이 다시금 의기투합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었기에 넘치는 관심 속에 시작했다. 제작발표회부터 질문이 끊이지 않아 1시간 40분 넘게 진행됐다. 그만큼 취재진의 관심도 뜨거웠다. 시청률은 수목극 2위에 랭크됐다. 같은 날 첫 방송된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에 밀렸다.지난 22일 MBC 수목극 '봄밤'이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에서 보여 준 스토리라인은 전반적으로 '예쁜 누나'와 달랐다. 비슷한 감성 코드가 있으나 조금은 다른 색채를 띤 멜로였다. 그러나 '안판석 사단' 배우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몰입도를 방해했다. '예쁜 누나'에서 주인공 손예진의 부모 역할을 소화했던 길해연과 오만석이 '봄밤'에는 각각 한지민의 엄마와 정해인의 아빠로 분했다. '예쁜 누나'에서 정해인의 아버지였던 김창완은 '봄밤'에선 김준한의 아버지로, 손예진의 직장 동료였던 주민경은 한지민의 동생 이재인으로 등장했다. 앞서 손예진의 상사였던 서정연은 정해인의 동료 약사로 나왔다. 주요 출연진이 대부분 겹치다 보니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봄밤'이 '예쁜누나2'였냐?"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안판석 감독의 배우 기용은 방송가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연극배우 출신들을 섭외해 호흡을 맞춘다. 한 번 함께한 배우는 차기작에서도 함께한다. 지금까지 그래 왔고 그것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그간 작품들은 뚜렷하게 달랐다. 전작과 비슷한 톤의 작품이 아니었기에 배우가 같다고 해서 그 배우들이 전작과 같은 느낌을 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예쁜 누나'와 '봄밤'은 비슷한 톤을 가진 리얼 멜로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작품에 비해 안판석 사단의 잦은 기용은 아쉬운 지점으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본격화 되면서 안판석 사단 배우들이 '봄밤'으로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오래된 남자 친구 김준한(권기석)과 교제 중인 상황에서 정해인(유지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한지민(이정인)이 지금은 "친구 사이"라고 강조하며 애써 자신의 감정을 부인하고 있다.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정당화시킬지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일부 시청자는 아무리 그래도 '바람인 것 아니냐?'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해인의 싱글 대디 이미지 변신은 성공적이라는 평이지만 한지민과 동갑내기 설정은 뭔가 어색하다는 반응이다. 전작 연하남 이미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한지민과 투 샷이 잡힐 때 동갑내기라는 느낌보다 연하남에 가까운 느낌이 들기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소지민'으로 불리는 한지민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활발하게 오가고 있다. 다작 활동을 해서 붙은 별명인데 이 다작 활동이 발목을 잡은 모습이다. 이정인 캐릭터가 JTBC '눈이 부시게' 혜자와 tvN '아는 와이프' 서우진을 오간다. 제작발표회에서 "손예진 배우와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르다고 생각했다. 심사를 받듯 누가 더 잘했다가 아니라 '봄밤'이 그려 내고자 하는 이야기가 다르다"면서 손예진과 다른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예진의 벽을 뛰어넘어 진정한 '봄밤'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지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봄밤'은 시청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존 10시대 미니시리즈를 오후 9시로 앞당겨 방송한 첫 작품이다. MBC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컸는데, 아직은 오후 9시대에 시청자가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시청률 추이를 보면 오후 9시에서 오후 9시 30분 사이 유입층은 아직 5%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첫 방송 당일에는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스타트 시간에 4%대를 유지했지만, 다음 날인 23일에는 2%대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평균 시청률 역시 소폭 하락했다. 향후 9시대로 시청자를 적응시키는 것도 '봄밤'이 당면한 과제다.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안판석표 멜로물의 특징이 잘 담긴 작품이다. 드라마가 아니라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직업도 약사와 도서관 사서이지 않나. 일상적인 느낌을 준다. 인물의 세세한 감정 변화도 잘 묻어나는 연출 덕분에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고 평하면서도 "'예쁜 누나'에 나왔던 배우들이 너무 많이 나와 '예쁜 누나' 연장선에 있는 느낌"이라고 평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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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봄밤' 첫방, '예쁜누나2' 혼란 불러온 안판석 사단

'봄밤'이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와 비슷한 감성이 묻어나는 모습으로 1년 여만에 돌아왔다. 무엇보다 일명 '안판석 사단'으로 일컬어지는 배우들의 향연이 몰입을 방해했다. 2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극 '봄밤'은 한지민(이정인), 정해인(유지호)이 첫 방송부터 돌직구를 날리며 서로에게 끌림을 느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이 둘 사이를 가로막았다. 한지민은 술 깨는 약을 사러 갔다가 약사 정해인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지갑을 안 가져오는 바람에 묘하게 꼬인 사이. 택시비까지 정해인이 챙겨주면서 두 사람 사이엔 청산해야 할 '빚'이 생겼다. 빚을 빌미로 서로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고, 이름을 알게 되고 그렇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설렘을 느꼈다고 해서 무작정 다가갈 순 없었다. 정해인은 아들이 있는 싱글 대디였고, 한지민에겐 오래된 연인 김준한(권기석)이 있었다. 하지만 진짜 설렘을 느끼긴 이번이 처음. 서로가 남자친구가 있다, 아이가 있다는 돌직구 고백으로 현실적인 거리를 뒀다. 그러나 선을 긋는다고 해서 마음이 가는 걸 막을 순 없었다. 두 사람은 농구장에서 다시금 마주하게 됐다. 분명히 '봄밤'이 첫 방송에서 보여준 스토리 라인은 전반적으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와 다르다.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 이남연 음악감독이 재회해 전작과 비슷한 감성 코드가 있으나 조금은 다른 색채를 띤 멜로를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안판석 사단' 배우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몰입도를 방해했다. 우선 '예쁜누나'에서 주인공 손예진의 부모 역할을 소화했던 길해연과 오만석이 '봄밤'에는 각각 한지민의 엄마와 정해인의 아빠로 분했다. '예쁜누나' 정해인의 아버지였던 김창완은 '봄밤'에선 김준한의 아버지로, 손예진의 직장 동료였던 주민경은 한지민의 동생 이재인으로 등장했다. 앞서 손예진의 상사였던 서정연은 정해인의 동료 약사로 나왔다. 주요 출연진이 대부분 겹치다 보니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봄밤'이 '예쁜누나2'였냐?"는 반응을 보였다. 안판석 감독은 '봄밤' 제작발표회에서 '예쁜누나'와의 차별점을 생각해서 만들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지만 엄연히 다름을 강조했다. 그러나 남자 주인공이 그대로인 데다가 장르가 크게 바뀌지 않은 상황 속 안판석 사단의 연이은 투입은 아쉬운 지점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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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한지민X정해인, 新 감성로맨스 예고한 첫 대본리딩 현장

한지민, 정해인이 '봄밤' 첫 대본리딩에 참여했다. 5월 첫 방송될 MBC 새 수목극 '봄밤'은 어느 봄날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밀회', '하얀 거탑'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봄밤' 대본 리딩 현장에는 안판석 감독, 김은 작가를 비롯해 한지민(이정인), 정해인(유지호), 김준한(권기석), 임성언(이서인), 주민경(이재인), 이무생(남시훈), 이창훈(박영재), 김창완(권영국), 길해연(신형선), 오만석(유남수), 서정연(왕혜정) 등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리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배우들은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감정들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따뜻함과 촉촉함을 오갔다. 더불어 상상만 해도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는 한지민과 정해인의 멜로 케미가 리딩을 통해 조각을 맞춰갔다.극 중 지역 도서관 사서 이정인 역을 맡은 한지민은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시작부터 현장에 기분 좋은 웃음을 불어넣었다. 약사 유지호 역으로 분한 정해인은 성숙하면서도 더욱 깊어진 목소리와 흡인력 있는 눈빛으로 감성을 자극했다.김준한은 한지민의 남자친구 권기석 역을 맡아 오래된 연인을 향한 애정과 불안을 대사 톤과 표정으로 표현했다. 한지민의 동생 이재인 역의 주민경은 캐릭터의 당찬 매력이 느껴지는 대사들을 맛깔나게 소화했다.훈훈한 분위기 속 진행된 대본 리딩에 안판석 감독은 "연습하는 것을 들어보니 다들 유연하게 잘 해서 안심된다. 리얼하게 잘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 이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봄밤'은 5월 MBC에서 첫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제이에스픽쳐스 2019.03.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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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 1위"…'예쁜누나' 손예진♥정해인 카메라밖 비하인드

‘예쁜 누나’의 훈훈한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가 지난 8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1주 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분에서 점유율 16%로 1위에 등극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역시 6주 연속 손예진과 정해인이 1, 2위를 지키고 있다.작품과 배우 모두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종 화제성 지수 1위의 원동력인 촬영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공개된 사진에는 체험 멜로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완벽한 케미를 선사하고 있는 손예진과 정해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극중 진짜 연애의 단짠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처럼 두 배우의 다정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촬영 틈틈이 함께 사진을 찍거나 모니터링을 하는 손예진과 정해인의 얼굴에서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특히 '예쁜 누나' 촬영 현장은 진아와 준희의 자연스러운 로맨스를 담아내기 위해 리허설을 최소화 한다고. 여기에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안판석 감독의 디렉션에 집중하는 배우들의 열정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진아와 준희의 연애에 큰 역할을 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배우들의 반전 웃음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손예진의 가족으로 열연중인 길해연, 오만석, 위하준은 마치 실제 가족처럼 닮은 모습이다. 정해인의 가족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창완과 장소연의 밝은 표정도 담겨있다.지난 11회부터 등장한 김창완은 촬영을 마친 세트장에서 직접 연주와 노래를 하며 즉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처럼 훈훈한 에피소드가 가득한 촬영 현장은 ‘예쁜 누나’가 4월 1주차를 시작으로 4월 2주차, 5월 1주차, 총 세 번에 걸쳐 TV 화제성 드라마 부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다.‘예쁜 누나’ 관계자는 “배우들의 열정과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촬영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예진, 정해인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보여준 환상의 호흡이 방송에도 고스란히 담겼다"며 "시청자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애정 덕분에 즐겁게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 남은 4회 또한 더 재미있고 몰입도 높은 전개를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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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D-DAY '예쁜누나', 가족들에게 밝혀진 손예진♥정해인 비밀연애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진짜 연애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이들 커플이 용기를 내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첫 방송부터 현실감과 설렘을 모두 잡은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는 27일 큰 사건과 마주한다. 손예진(윤진아)과 정해인(서준희)의 관계가 가족들 앞에 밝혀진다. 이에 후반부 전개에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1. 비밀 연애 가족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손예진과 정해인은 가족들에게 숨긴 채 비밀 연애를 지켜왔다. "당당해지고 싶거든. 우리 사이도 들키지 말고 밝히자"라는 정해인의 말은 손예진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8회 말미에서 고백하기 위해 아빠 오만석(윤상기) 앞에 나선 손예진은 무릎을 꿇은 채로 아이처럼 눈물을 터트렸다. 그만큼 사랑을 숨겨야 했던 설움과 가족들의 반대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 장소연(서경선) 또한 손예진의 그림으로 빼곡한 정해인의 스케치 노트를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한발 먼저 눈치 채고 말았다. 앞으로 가장 크게 반대할 것으로 예측되는 엄마 길해연(김미연)까지 남은 가운데, 두 사람의 비밀 연애는 가족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2. 애틋한 사랑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이렇게 사랑받게 될 줄 몰랐어"라며, 서로를 향한 단단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손예진과 정해인.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항상 행복했고, 모든 순간이 설렘으로 가득 찼다. "내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들이 진짜 사랑이 아니었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던 손예진이 드디어 '진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정해인을 만난 것. 뿐만 아니라 손예진과 정해인의 사랑은 서로의 내면까지 성장시켜주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뻐서 더 애틋하고, 흔들림 속에서도 점점 깊어지는 사랑을 두 남녀가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3. 손예진의 나비효과, 사내 분위기 어떻게 달라질까.정해인과 연애를 시작한 이후로 회사에서 손예진의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다. 성추행을 일삼고 회식을 강요하는 박혁권(남호균) 이사와 이화룡(공철구) 차장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손예진은 정해인의 사랑 덕분에 "나보다 날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주기 위해서 애쓰는 어떤 사람을 보면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변화하고 있다. 손예진의 나비효과인지 다른 여직원들 역시 남자 상사들의 부당함에 반발하며 사내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여직원들 대상 설문조사를 지시한 김종태(조경식) 대표의 속내 또한 예측불가해지면서 손예진의 회사 분위기는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진다. 과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수 있을까.'예쁜 누나' 9회는 남북정상회담에도 결방 없이 정상 방송된다. 27일 오후 11시 방송.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2018.04.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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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하이라이트] 손예진과 선 볼 남자 사진을 본 정해인...‘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오후 11시)손예진(진아)은 아버지 오만석(상기)이 이미 정해인(준희)과의 관계를 알고 있었단 사실에 위안을 얻지만 엄마라는 큰 산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 또한 사실을 알게 된 장소연(경선)에게 달려가지만 배신감을 느낀 장소연의 태도는 냉담하다. 한편 모임에서 돌아온 길해연(미연)이 마침 집에 있는 정해인에게 손예진과 선 볼 남자 사진을 보여주자 정해인은 길해연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한다. 2018.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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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예쁜누나' 오만석, 폭풍전야 속 손예진♥정해인 新 지원군 되나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의 비밀 연애가 곧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폭풍전야였다. 곧 이어질 폭풍우에서 굳건한 믿음으로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21일 방송된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8회에는 전 남친 오륭(이규민)의 폭주에서 벗어나 모든 걸 정리하는 손예진(윤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륭은 손예진을 납치해 일촉즉발의 위기였다. 이때 정해인(서준희)에게 전화가 왔고 두 사람이 다투는 과정에서 가드레일을 박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가벼운 철과상을 입은 손예진을 위로한 건 정해인이었다. "윤진아 없으면 못 살겠다. 악을 쓰려고 했는데 정떨어진다"고 토로했다. 손예진은 "나 오늘 집에 못 들어간다고 했는데?"라면서 정해인을 다시금 웃게 만들었다. 과거 연애의 밑바닥까지 보여주게 된 손예진은 "내 상황이 너무 창피하고 민망해서 아까 짜증 낸 것이다. 옛날에 왜 그렇게 바보 같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후회했다. 속상하게 만들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달콤한 키스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겁나게 행복한 손예진과 정해인이었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두 사람의 비밀 연애를 알게 됐다. 정해인의 동료 윤종석(김승철)이 알게 됐고 장소연(서경선)은 정해인이 그린 손예진의 그림을 보고 둘의 관계를 직감하게 됐다. 공개 연애를 결심한 손예진은 아버지 오만석(윤상기)에게 무릎을 꿇고 고백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이미 알고 있는 눈치였다. "언제든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 준희는 어디 갔느냐?"고 물었다. 앞서 오만석은 아내 길해연(김미연)에게 은근슬쩍 정해인네 가정사를 물으면서 길해연의 속내를 떠봤다. 정해인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아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새로운 지원군으로 떠오른 오만석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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