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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일단은 선발로 생각" 한국에서 재기 노리는 일본 국대 타케다 [IS 피플]

"일단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이숭용 SSG 감독이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33)에 대해 한 말이다. 이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일본에서 그만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라 기대하고 있다"며 "수술 후 2년째라 구위도 더 올라올 거 같다. 아프지 않다면 어느 정도 수치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올 시즌 KBO리그의 변수 중 하나는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데 SSG의 선택은 타케다였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였던 타케다는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66승을 기록한 거물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뛴 2015년과 2016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다만 2024년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KBO리그로 눈을 돌렸다. SSG는 지난해 8월 중순 NPB 2군 경기를 직접 관찰하며 타케다의 재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숭용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미치 화이트·앤서니 베니지아노)과 국내 선발 2명(김건우·김광현) 그리고 타케다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다. 이 감독은 "훈련도 열심히 하고 엄청 적극적이더라"며 "(수술에서 회복한 몸 상태를 고려해) 풀 시즌을 뛰긴 쉽지 않을 거 같다. 관리를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타케다는 26일 시작한 팀 공식 훈련에 앞서 자율 훈련으로 먼저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달 초 먼저 미국으로 건너가 몸을 만든 그는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주고 계신 것 같아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선수단에 빨리 녹아들고 싶다. 언어 장벽이 있지만, 선수들과 친해지도록 노력하려 한다. 통역에게 많이 의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월 5일 미국으로 와 훈련해 왔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부지런히 운동하려 한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다치지 않고 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26 13:03
프로야구

'교체 횟수 차감 NO' 버하겐 대체 물색 중인 SSG "없는 선수로 고민하고 싶지 않다" [IS 인천]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SSG 랜더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됐다.SSG는 19일 이숭용 감독을 비롯해 선수 7명(최정·김광현·오태곤·한유섬·최지훈·김재환·문승원)이 선발대 개념으로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이들은 오는 23일 본진 출국에 앞서 먼저 현지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의 서막이 오른 시점에서, 관심이 쏠렸던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SSG는 지난달 6일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드류 버하겐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 대체 자원 물색에 나섰다. 현재 왼손 파이어볼러 영입에 근접한 상황이지만, 예상보다 메디컬 테스트 절차가 길어 선발대 출국 시점까지 계약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팀 내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큰 만큼, 구단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현행 리그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9조(추가등록)에 따르면 팀당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는 2회. 다만, 소속 선수 공시 후 계약이 해지될 경우 교체 횟수가 차감된다. 버하겐의 계약은 공시 전 철회할 계획이어서, 추가 등록 횟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돌발 변수를 수습 중이지만, 구단 안팎에서 "문제를 빨리 발견해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SSG는 지난달 29일 미치 화이트와 재계약하며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채웠다. 이제 남은 과제는 드류 앤더슨의 역할을 대신할 버하겐의 대체 선수를 영입하는 일이다. 쉽진 않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에이스. 156㎞/h 강속구와 수준급 변화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252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4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대체 외국인 투수에 대해 "조만간에 발표하지 않을까"라고 운을 뗀 뒤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없는 선수로 고민하고 싶지 않다. 지금 있는 선수로 (전력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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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던지면 엔트리 뺄 생각" 이숭용 감독의 구상은 '김광현 5선발' [IS 인천]

3선발도, 4선발도 아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왼손 베테랑 김광현(38)의 보직으로 5선발을 언급하며 "그래야 조금 더 건강하게 시즌을 오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주장을 하면서 책임감이 강한 선수인 만큼 지난해 (부상 문제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이숭용 감독은 19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026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재계약한 미치 화이트와 새롭게 영입을 추진 중인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아시아쿼터로 계약한 일본 국가대표 출신 타케다 쇼타까지 3선발은 사실상 고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1차 지명 유망주 김건우까지 포함되면서 5인 선발진 구성은 확정적이다. 관건은 순번인데, 김광현에게 토종 에이스 자리인 3번이 아닌 5번을 맡길 계획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광현을 하위 선발로 분류하는 건 '배려'에 가깝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 광현이는 어깨 이슈가 있었다"며 "조금 편안하게 하면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8월 왼쪽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시즌 10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00까지 치솟은 데에는 부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복귀 후 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7.89까지 악화하기도 했다.이숭용 감독은 "지금 머릿속에 있는 그림은 화요일에 던지면 (일요일 등판이 아닌) 엔트리에서 뺄 생각"이라며 "웬만하면 일주일에 두 번은 안 던지게 하고 10일 동안 휴식을 줄 거다. 광현이가 리더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한 시즌을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요일 투구 후 엔트리 제외'는 시즌 중 나흘이 아닌 그 이상의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의미. 김광현도 이를 반겼다. 그는 "작년에 어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올해는 부상이 가장 중요할 거 같다"며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을야구까지 간다는 가정하에 마지막 경기까지 건강하게 하려면 좀 더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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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당연히 있다" 포지션 제약 없는 아시아쿼터와 국내 토종 선발 육성 [IS 포커스]

KBO리그에 아시아쿼터를 통한 외국인 선발 투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토종 선발 육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예상대로 아시아쿼터의 포커스가 투수 쪽에 맞춰져 있으며, 대부분 선발 투수"라며 "선발 투수 자리는 한 팀당 5명뿐이기 때문에 국내 선수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2026시즌부터 도입되는 KBO리그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 지난 24일 호주 유격수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을 마지막으로 아시아쿼터 등록 선수 10명의 면면이 모두 확정됐다. 10개 구단 중 KIA를 제외한 9개 구단은 투수를 선택했으며, 대부분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다. 아시아쿼터 선수의 보직을 불펜으로 제한한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미야지 유라)와 두산 베어스(타무라 이치로) 두 곳뿐이다. 일본인 투수 쿄야마 마사야를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일본인 베테랑 투수 타케다 쇼타와 계약한 SSG 랜더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한화 이글스(왕옌청)와 LG 트윈스(라클란 웰스) 등 대부분의 구단이 아시아쿼터를 선발 투수로 활용할 전망이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아시아쿼터 제도가 처음 논의될 때 여러 안전장치를 요구했다. 그중 하나가 영입할 수 있는 포지션 중 선발 투수를 제한하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포지션 제약이 사라졌다. 예상대로 선발 투수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아시아쿼터를 바라보는 선수협의 시선도 곱지 않다. 논의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고 밝힌 한 선수협 관계자는 "우려가 당연히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최근 토종 선발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시즌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국내 선발 투수는 10명에 불과하다. 이 중 20대 자원은 원태인(삼성) 소형준(KT 위즈) 손주영·송승기(이상 LG) 등 극히 일부에 그친다. 세대교체를 내세워 김광현(SSG)과 양현종(KIA) 등 베테랑을 일부 국제 대회에서 제외하기도 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쿼터 투수까지 대거 영입되면 토종 선발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포지션 제한이 없다면 모를까, 아시아쿼터 1순위 영입 후보로 선발 투수를 검토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만큼 선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30 09:03
프로야구

'세 번의 FA로 255억' 김현수, 최정→양의지→김광현 이어 FA 재벌 4위 등극 [IS 이슈]

이제는 마법사 군단의 일원이 된 김현수가 'FA(자유계약선수) 재벌' 4위에 올랐다. KT는 25일, FA 외야수 김현수를 3년 50억원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계약금 30억원에 연봉 총액 2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직었다. 3년 총액 50억원으로 옵션이 없는 전액 보장의 파격 대우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올해까지 20시즌을 프로에서 뛴 베테랑 외야수다. KBO리그 통산 22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261홈런, 1522타점, 1256득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두산(2015년)과 LG 트윈스(2023, 2025년)에서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세 차례나 경험한 잔뼈 굵은 외야수이기도 하다.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동안 세 번의 FA를 경험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2018년 김현수는 LG와 4년 115억원에 첫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2시즌을 앞두고는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올 시즌 '+2년'의 연장 계약 조건을 채우지 못한 김현수는 FA 시장에 나와 KT와 3년 50억원의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두 번째 FA 계약에서 김현수가 실제 수령한 금액은 90억원이다. 김현수는 FA로만 총 255억원의 돈을 벌었다. 이는 KBO리그 FA 총액 순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SSG 랜더스의 최정이 세 번의 FA 계약에서 총 302억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2019년 NC 다이노스와의 4년 125억원, 2023년 두산과의 4+2년 152억원을 묶은 총액 27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SSG 투수 김광현은 한 번의 FA 계약과 두 번의 비FA 다년 계약으로 2027년까지 최대 257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김현수가 바로 그 뒤에 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나 단장은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이 아닌 수원구장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KT 고위 관계자는 "김현수는 좌익수와 1루수, 지명타자를 할 수 있는 야수다. 일각에선 나이 우려가 있지만, 타구 스피드나 선구안이 여전히 뛰어나고, 신체 조건이나 운동 패턴 등 몸 상태도 좋다. 충분히 3년 동안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김현수가 중심 타선의 한 자리를 잘 메워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그에게 보장 금액 50억원을 안긴 이류를 설명했다. 김현수는 KT 구단을 통해 "가치를 인정해준 KT에 감사하다. 계약이 오래 걸려서 LG와 KT에 죄송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5 18:34
프로야구

"이야기는 했다" 김광현은 36억, 협상 앞둔 37세 양현종의 '복잡한 FA 셈법' [IS 포커스]

베테랑 왼손 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을 둘러싼 복잡한 셈법을 풀어낼 수 있을까.양현종은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2026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30명 중 하나다. 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큰데 FA 등급이 'C'여서 이적에 따른 보상 장벽은 낮은 편이다. 현행 KBO리그에서 FA C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 구단에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양현종의 2025시즌 연봉은 5억원. 보상금액은 7억5000만원이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추가 선수 보상이 없다.양현종은 리그 현역 최다승(186승) 투수이자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해외에서 뛴 2021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11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올해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현종이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건 2012년(5.05, 41이닝) 이후 처음. 2년 연속 수치가 큰 폭으로 올라 적색불이 켜졌다. 1988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양현종의 계약에 참고할 만한 선수는 '현역 왼손 라이벌' 김광현이다. 양현종에 이어 현역 최다승 2위(180승)인 김광현은 지난 6월 SSG 랜더스와 2년 최대 36억원(총연봉 30억원, 옵션 6억원)에 다년 계약한 상황. 두 선수의 선수 생활 궤적이 워낙 비슷하기 때문에 계약 대조군으로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다만 김광현의 계약이 발표됐을 당시 현장에서는 "구단이 신경을 많이 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만큼 30대 중반을 넘긴 선발 투수에게 40억원 가까이 쓰는 건 결단이 필요하다.양현종은 2021년 12월 4년, 최대 103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당시 총액 대비 옵션(48억원) 비율이 46.6%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2022년 3월 미국에서 복귀하며 SSG와 4년 최대 151억원(총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사인한 김광현의 조건과 차이가 컸다. 이번엔 다를까. 양현종의 여러 상황을 종합해 KIA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선수를 만나 이야기했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를 얘기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3:51
프로야구

프로야구 30년 베테랑의 저서, '스카우트-프로야구의 모든 것은 스카우트에서 시작된다'

프로야구에 30년 이상 몸담은 진상봉 SSG 랜더스 스카우트가 자신의 야구 인생을 정리한 에세이 『스카우트-프로야구의 모든 것은 스카우트에서 시작된다』를 출간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스카우트가 쓴 에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 책은 스카우트의 시선에서 본 프로야구 현장을 담았다. 선수단 구성부터 방출, 자유계약선수(FA) 협상, 외국인 선수 영입까지 '그라운드 밖의 야구'를 솔직하고도 치밀하게 풀어낸다. 야구 산업의 실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담겼다.저자인 진상봉 스카우트는 1990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선수 생활은 그리 길지 못했지만, 은퇴 후 프런트의 길을 걸었다. 트레이너와 전력분석 코치 등을 거쳤고, SK 와이번스(현 SSG) 창단 시기부터 스카우트의 길을 걸었다.2025년 7월까지 스카우트, 운영, 육성 등의 업무를 담당한 진상봉 스카우트는 구단과 한국 역사에 남을 만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스카우트로 일하며 김광현·최정·김강민 등을 선발하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구단은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을 달성해 내는 쾌거를 이루며 왕조를 이뤘다. 메이저리그(MLB) 역수출 신화인 메릴 켈리도 진상봉 스카우트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한국 땅을 밟았다.SSG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광현은 "진상봉 스카우트가 긴 시간 동안 축적한 지식과 정보가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야구팬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프로야구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최정은 "이 책은 야구장의 밝은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팬들도 책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야구의 매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데이비드 리틀필드 피츠버그 파이리츠 전 단장도 "진상봉 스카우트와 이야기를 나눌 때, 그의 통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타가 될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을 파악하는 감각이 매우 뛰어났다. 진상봉 스카우트는 야구계에서 놀라운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며, 오랜 경력의 산물로 탄생한 책을 많은 야구팬들에게 추천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1 15:17
배구

[IS 시선] 결국 다가온 '포스트 김연경' 시대...여배 VNL 선전이 절실한 이유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역대 2위(1.25%)였다. 지난달 14일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시청률(3.08%) 역시 한 경기 기준 역대 2위. 모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를 선언하고 치른 마지막 시즌, 프로 무대 마지막 경기라는 의미가 부여된 결과다. 관중 동원·시청률·입장 수익 등 콘텐츠 파워를 가능할 수 있는 수치에서 V리그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 마련한 자선 대회(KYK 인비테이셔널)를 통해 은퇴 경기를 치르며 선수로서 코트를 떠났다. V리그는 예견된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김연경이 있을 때 세대교체가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다음 세대 공격수들의 성장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경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이재영은 학폭(학교 폭력) 이슈로 V리그에서 퇴출된 뒤 지난해 은퇴했다. 양효진·김수지 등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의 국제대회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테랑 선수들마저 은퇴하면 V리그 인기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암흑기에 빠졌던 프로야구는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거둔 뒤 리그를 향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류현진·김광현 등 당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까지 진출해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이며 팬덤을 넓혔다. 내달 4일부터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28일 1주 차 리그가 4경기(독일·이탈리아·체코·미국)가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했다. 여자 배구는 김연경·양효진 등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끈 '황금 세대'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국제대회에서 처참한 성적을 냈다. 2022·2023년 VNL에서 각각 12전 전패를 당했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5위에 그쳤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 대표팀 감독이 밝힌 올해 VNL 목표는 최하위를 모면해 이 대회 출전권을 잃지 않는 것이다. 배구팬에게 기대감을 주지 못하는 목표 설정이다. 지난 3년(2022~2024)은 국제대회에서 부진해도 김연경이 있어 V리그 흥행이 유지될 수 있었다.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가뜩이나 높은 몸값에 비해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많다.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드러내면 배구팬 실망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김연경은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연계해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선발) 대신 자유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V리그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영 기구와 구단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적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 당장은 눈앞으로 다가온 국제대회(VNL)에서 선전해야 한다. 더는 '김연경 효과'에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바로 민낯을 드러내면, 그 여파는 그대로 V리그 콘텐츠 파워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9 16:12
프로야구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 고맙고 사랑한다" SSG 맥브룸, 팀 떠난다…조기 결별 결정 [IS 인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됐던 라이언 맥브룸(33)이 SSG 랜더스를 떠난다.맥브룸은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달 20일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SSG와 6주 계약한 맥브룸은 잔여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가장 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걸 찾다가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며 "타격을 보고 데려왔는데 지난주에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계속 기다리는 게 맞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맥브룸의 타격 성적은 22경기 타율 0.203(74타수 15안타)이다. 홈런 4개를 때려내긴 했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던 게 사실. 지난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20일 잠실 두산전까지 7경기 24타석 22타수 무안타 11삼진으로 부진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선수들의 1군 콜업이 임박하면서 내부 결단이 필요했고 최종 결론은 맥브룸과의 '조기 결별'이었다. SSG는 맥브룸을 대신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포수 이지영을 등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팀 사정상) 우리 선수들을 좀 더 활용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 SSG는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배트(야수)와 헬맷(투수)을 선물했다. 주장 김광현을 비롯한 선수단과 포옹하며 아쉬움을 달랜 맥브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 동료로, 가족으로 따뜻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순간들을 평생 간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늘 지켜보고 응원하도록 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맥브룸의 귀국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한편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에레디아는 1군 등록이 가능한 6월 3일 곧바로 콜업될 전망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6:53
프로야구

‘국내 1선발’ 내줘도 아깝지 않다…’괴짜’ 필승조 활약에 사령탑 화색 [IS 피플]

"윈윈(Win-Win) 트레이드죠."SSG 랜더스는 지난해 10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왼손 선발 자원 오원석(24)을 KT 위즈에 내주면서 김민(26)을 영입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영입된 오원석은 그동안 '제2의 김광현'으로 불리던 유망주. SSG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맡겼던 선발진의 미래였으나 김민을 위해 그를 포기했다.김민은 SSG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21일 기준 23경기에 등판한 그는 7홀드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 중이다. 김민의 호투가 끼치는 영향은 1이닝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SSG는 필승조 뎁스(선수층)가 얇아 노경은(77경기 83과 3분의 2이닝)과 조병현(76경기 73이닝)에게 부담이 몰렸다. 올해는 뎁스가 두 배가 됐다. 김광현에게 슬라이더 조언을 얻은 이로운(23경기 평균자책점 0.79)이 성장했고 김민이 가세했다. 5월 18경기에서 SSG는 구원 평균자책점 2.15(1위)를 기록했다. 김민도 1차 지명(2018년)으로 KT에 입단했던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고교 시절(유신고)부터 강속구로 정평이 났으나 구위가 구속에 못 미쳤다. 직구 대신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했다. 종슬라이더와 커터성 슬라이더를 투심과 조합해 지난해 8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이적으로 인한 변수도 있었다. 2024년 등판(71경기 77과 3분의 1이닝)이 잦았고,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홈구장이 바뀌었다.김민은 우려를 씻었다. 9이닝당 탈삼진 10.07개(2024년 8.96개), 볼넷 1.37개(2024년 3.14개)로 오히려 진화했다. 불펜 투수에 필요한 멘털도 합격이다. 이숭용 감독은 "민이가 (성격이) 재밌다"고 웃으며 "며칠 전 내가 '별일 없니'라고 묻자 갑자기 '감독님, 저 감 잡았습니다. 이제 달라질 겁니다' 하더라.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 달라지더라. 150㎞/h를 계속 던지더라"고 전했다. 김민의 트레이드 맞상대 오원석도 5승 2패 평균자책점 2.34로 국내 1선발로 성장했다. 선발 투수가 더 가치 있는 만큼 '아깝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숭용 감독은 "윈윈 트레이드 같다. 원석이도 가서 잘해주고 있고, 우리도 플랜대로 (트레이드를) 실행해 민이를 데려왔고, 불펜이 탄탄해졌다"고 평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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