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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종영 D-DAY 김재욱, 정수정과 해피엔딩 맞을까

'크레이지 러브' 김재욱이 드디어 최종 빌런과 대면했다. 정수정과 크레이지하게 행복한 마지막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크레이지 러브' 15회에는 정수정(이신아) 납치 사건이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욱(노고진)에게 살인을 예고한 진범 윤혜리(나수연)의 정체는 고탑(GOTOP) 교육 전 영어 강사였다. 과거 그녀에게 앙심을 품은 한 학부모가 "강사와 학생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고, 김재욱은 결백과 음해를 주장하는 그녀를 가차없이 내쫓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윤혜리는 김재욱에게 모든 걸 잃은 고통을 돌려주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바뀌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김재욱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때마침 도착한 구급대원들 덕분에 윤혜리는 목숨을 부지했지만, 김재욱은 이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인생을 자책했다. 그러나 "잘못 살았다"라며 괴로워하는 그를 꼭 안아주며 용기를 북돋운 정수정 덕분에, 윤혜리는 물론이고 상처를 줬던 전 비서들을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다. 평화도 잠시, 이번에는 유인영(백수영)이 은행에 압력을 넣어 대출상한기한을 앞당기는 등 고탑의 자금줄을 막았다. 김재욱은 제 발로 앙숙 임원희(박양태)를 찾아갔다. 그리고 고탑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릎이라도 꿇겠다는 심정으로 도움을 청했다. 김재욱을 두 번 죽일 수 없었던 임원희는 뜻밖의 진실을 밝혔다. 과거 김재욱의 학력 위조 사건을 터뜨린 건 유인영의 아버지였다는 것. 그제야 김재욱을 지키기 위해 떠났다는 유인영의 애절한 고백을 이해한 김재욱은 유인영에게도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위기는 끊이지 않았다. 고탑의 간판스타 강사들 이슈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 국어 강사 정성호(김차배)는 고교모의고사 시험지 불법 유출 브로커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영어강사 이지민(미쉘리)은 학력 위조 폭로 협박에 잠적했다. 백에듀로 스카우트된 사탐 강사 김기남(공희철)은 음주운전 제보로 방송 출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 모든 것이 유인영의 비서 서지후(조실장)가 꾸민 계략이었다. 서지후가 김재욱을 무너뜨리려는 이유는 바로 하준(오세기)의 동생 정신혜(오세희) 때문이었다. 그의 본명은 조종오, 전 수학 강사였다. 실력 부족으로 해고 위기에 처했던 그는 동료였던 김재욱의 교재를 훔쳐 다른 회사에서 성공하겠다는 야망을 품었다. 연인이었던 정신혜는 그의 부탁으로 문제집을 훔치다 들켰고, 김재욱에게 사과하자고 설득하는 그녀에게 서지후는 "나는 부탁만 했을 뿐, 도둑질한 건 너"라며 돌아섰다. 정신혜가 투신한 건 김재욱의 협박이 아닌 연인의 배신 때문이었던 것. 이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웠던 서지후는 김재욱과 정신혜의 대화가 녹음된 음성 파일을 조작해 보냈고, 이시언(강민)을 부추겨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하지만 하준이 진실을 알게 됐다. 우연히 서지후 차에서 동생의 휴대전화를 발견했고, 두 사람의 과거 연인 사진과 녹음 원본 파일을 찾아낸 것. 하준은 곧바로 김재욱을 찾아가 진실을 요구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마지막 장면에선 김재욱이 마치 앞날을 예측한 듯 정수정에게 "별일 없을 거니까 걱정마"라는 말을 남기고 서지후와 대면했다. 그가 하준과 오해를 풀고 최종 빌런 서지후에게 죗값을 치르게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았다. '크레이지 러브' 최종회는 오늘(26일) 오후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6 08:11
경제

오너가 최측근 부회장…SK·LG 증가, 삼성·현대차 감소

총수가 있는 4대 그룹에서 전문경영인 출신 부회장 체제가 또렷해지고 있다. 오너가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면 전문경영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직은 부회장이다. ‘별 중의 별’로 꼽히는 부회장은 ‘2인자’이자 오너가의 최측근으로 그룹 내에서 권력을 누릴 수 있다. 오너가 최측근이자 그룹의 컨트롤타워 9일 재계에 따르면 그룹이 커지고 사업군이 다양해지면서 부회장단이 늘어나는 추세다. 4대 그룹 중 SK에 6명으로 최다 전문경영인 부회장이 포진해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2년 새 4명의 전문경영인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부회장 체제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와 장동현 SK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6인 체제가 됐다. 장동현 지주사 SK 부회장은 올해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을 4대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투자전문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는 등 인수합병(M&A)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김준 부회장은 정유·배터리·소재 등 SK이노베이션 산하 8개 자회사의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 SK그룹의 임원인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과 ‘파이낸셜 스토리’에 입각해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사회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각 계열사 이사회가 대표에 대한 평가·보상,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결정하도록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SK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으로 소속회사가 144개로 계열사 최다 기업이다. 또 상장 계열사 역시 19개로 가장 많다. SK는 계열사 증가와 사업 확대로 지주사, 중간지주사별로 부회장직을 둬 지휘 라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파이낸셜 스토리’에 입각해 개별 사업군마다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SK 지주사를 2025년 시가총액 140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구광모 회장을 보필하는 LG그룹의 부회장진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에 이어 올해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2018년 취임한 구 회장은 최측근인 부회장들을 조금씩 늘려가며 그룹의 지휘 체계를 잡아나가고 있다. SK·LG와는 달리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오랜 지휘봉을 잡았던 총수의 퇴진으로 인해 부회장단이 확 줄었다. 정몽구 회장 체제에서 부회장이 14명까지 달했으나 하나 둘 물러나고 지금은 오너가를 제외하면 정책개발을 담당하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유일하다. 이로 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자신을 지척에서 보좌하는 최측근을 얼마만큼 둘 것인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의 경우도 이건희 회장을 보필했던 수뇌부들이 줄줄이 물러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올해 파격 인사를 단행했던 이재용 부회장은 전문경영인 3명의 부회장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의 한종희 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 부문장과 정현호 사업지원 TF장, 삼성SDI의 전영현 이사회의장이 새로운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본지에 “부회장은 오너가의 최측근이자 사업군별 컨트롤타워라고 볼 수 있다"며 "삼성의 경우 비상시 김기남 부회장을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내려졌듯 부회장은 회사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룹 ‘1인자’인 오너가 부회장 오너가의 부회장은 직위와 상관없이 사실상 1인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삼성의 총수인 그는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0년째 같은 직위다.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났음에도 그는 회장 승진을 미루며 내년에도 부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건희 회장이 입원하면서 이 부회장은 이미 그룹의 1인자로 올라섰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삼성 대기업집단의 총수로 이 부회장을 지정하고 있다. 최대주주로 삼성을 장악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불법 경영승계’ 재판의 법적 리스크를 해결하고 가석방 기간이 끝난 후 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너가의 부회장들은 미등기임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마트의 미등기임원으로 올라있다. 이 부회장의 경우 무보수 경영을 하고 있어서 미등기임원에 대한 거부감이 덜 하다. 그렇지만 정 부회장은 경영 권한을 쥐고 보수를 받고도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며 경영 책임에서는 다소 빗겨 난 상황이다. 정 부회장은 어머니 이명희 회장이 있지만 사실상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리더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자녀인 정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 4932억원에 달하는 지분 증여를 마쳤다. 지분 증여로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3세 경영의 본격화를 알렸다. 이명희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2대 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 부회장단의 정점에 있다. 올해 10월로 취업제한이 풀린 그는 SK온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횡령 혐의로 형을 살았던 최 수석부회장도 법적 리스크가 적은 미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이와 달리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등기이사로 재직 중이다. 오너가로 정의선 회장의 매형인 그는 대표이사 부회장직이라 전권을 가진 CEO로 활동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일선 소장은 “오너가의 경우 부회장이라는 직급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책임 경영을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공정위도 책임 경영 측면에서 오너가의 등기이사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10 07:01
경제

'냉정한 현실' 직시한 이재용, 글로벌 행보와 파격 인사로 '뉴삼성' 속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행보와 파격 인사를 통해 ‘뉴삼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출장이 다녀온 여독이 채 풀리기 전에 또 다시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행선지는 중동이다. 이 부회장은 6일 김포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의 목적과 만나는 사업 파트너, 관심 있게 보는 사업 분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따로 답하지 않고 떠났다.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번 주는 재판부 사정으로 재판이 월요일로 앞당겨지면서 다음 재판까지 시간적 여유가 생겨 해외 출장을 결정했다.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은 '임원급 등 기업의 필수 인력'에 해당해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찾아 그동안 단절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이어 중동에서도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뉴삼성‘을 향한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 후 ‘뉴삼성’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한 이 부회장은 미래 산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에서도 이 부회장의 과감한 결단을 읽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수뇌부 3인방인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부문장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사법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이들 3인 체제가 당분간 유지할 듯 보였다. 하지만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혹독한 현실’가 마주했던 이 부회장은 과감히 칼을 뽑았다. 이 부회장은 미국에 이어 중동에서도 정상급 리더들을 만나고 올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중동 인적 네트워크는 UAE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안 아부다비 왕세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가 꼽힌다.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UAE 두바이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안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하며 정보통신(IT), 5G 등 분야 협력 논의했다. 곧이어 한국을 찾은 빈 자예드 왕세제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으로 초청해 5G 통신을 시연하고,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공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해 6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를 승지원에서 만나 미래 성장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승지원은 고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이병철 선대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으로, 삼성의 핵심 의사결정이 이뤄진 곳이다. 당시 사우디 측은 이 부회장이 제시해 온 인공지능(AI), 5G,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비전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 승지원까지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9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중에도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두 사람의 잇따른 만남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이 부회장과 사우디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이끄는 빈 살만 왕세자 사이에 상호 협력 시너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뉴삼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 부회장은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시간을 쪼개 해외를 찾아 최신 흐름을 읽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7 12:04
연예

'청일전자미쓰리' 김기남 "사람 냄새나는 좋은 드라마, 기쁘고 감사" 종영소감

'청일전자 미쓰리' 김기남이 진심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기남은 14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두 달 뒤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던 명인호 대리 역할을 맡아 회사의 파산과 함께 결혼까지 엎어지며 불운의 대명사로 열언했다. 지지리 궁상에 눈치도 없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바른 심성으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청일전자 최고의 문제적 호구 직원 명대리는 인간성을 바탕으로 한 영업력은 물론 제품 개발에도 남다른 재능을 드러내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기남은 어디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보통사람 명대리를 통해 진한 인간미와 남다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특히 명대리는 김하나 대리(박경혜)와 새로운 사랑까지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남다른 응원을 받았다. 김기남은 소속사 콘텐츠UK를 통해 “어느덧 금방 눈 깜박할 사이에 종영이 되었네요. 사람 냄새나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감독님, 작가님, 프로듀서와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이 노력했습니다"라며 "저 또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인호 대리를 연기 하려고 촬영이 들어가기 전 부터 한동화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연구하며 파이팅 있게 연기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드라마 웰메이드 작품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16부까지 같이 감동하고 같이 울어주고 같이 기뻐해주신 청일전자 미쓰리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는 또 좋은 작품 좋은 역할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4 19:55
연예

'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김상경이 밝힌 마지막 관전 포인트

‘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 김상경이 최종회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tvN 수목극 ‘청일전자 미쓰리’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며 차별화된 휴먼 오피스물을 탄생시켰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에 담긴 ‘진정성’은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혜리, 김상경을 비롯한 엄현경, 차서원, 김응수, 백지원, 이화룡, 현봉식, 김도연, 김기남, 박경혜 등 청일전자 패밀리의 열연과 존재감도 빛을 발했다. 회사의 위기와 팍팍한 현실에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으며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함께 견디고 의지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의 ‘단짠’ 생존기는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스펙 제로 말단경리 ‘미쓰리’에서 청일전자의 진정한 대표로 거듭나기까지 이선심의 눈부신 성장을 그려낸 이혜리는 “선심이를 보면서 공감과 위로를 느꼈다고 말씀해주시는 시청자 덕분에 저 또한 힘을 얻고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혜리표이선심은역대급 ‘공감캐(공감 캐릭터)’의 탄생이자, 그녀의 또 다른 ‘인생캐(인생 캐릭터)’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주얼 변신은 물론, 이선심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혜리의 열연이 공감력을 높였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대표님들, 직원분들 모두가 이 드라마를 통해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전한 그는 “청일전자가 청소기 판매 업체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선심이가 마지막에는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며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뚝뚝하고 까칠한 겉모습 너머의 ‘츤데레’ 면모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 김상경은 “지난 수개월 동안 배우와 스태프 모두 쉼 없이 달려왔다. 중소기업의 애환과 보편적인 우리 이웃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남은 촬영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상경은 ‘워너비’ 멘토 유진욱 부장 역으로 묵직한 감동과 진한 울림을 선사하며 극의 무게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줬다. “청일전자 사람들이 계속되는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나갈지, 또한 구성원 각자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지켜봐 달라”며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짚은 그는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특히 같은 처지에 있는 주변 분들의 격려를 많이 받았다. 끝까지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청일전자를 향한 TM전자의 공격이 가속화됐다. 청일전자가 자체 개발 청소기의 홈쇼핑 론칭을 앞둔 가운데, TM전자 정기섭(이종범 부장)이 나서 하청업체의 부품 공급을 막는가 하면 정희태(황지상 차장)가 ‘60억’ 손해배상 내용증명까지 보내며 위기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형묵(문형석 상무)을 찾은 김상경(유진욱 부장)이 “여기까지만 하시죠”라는 선전포고로 긴장감을 더한 만큼 청일전자의 반격에 기대가 쏠린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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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사이다보다 진정성 강조한 '미쓰리', 묻고 더블로 갈 수 있을까(종합)

기자간담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묻고 더블로 가!"가 울려 퍼졌다. 영화 '타짜' 곽철용이 다시 붐을 일으키며 전성기를 맞이한 김응수의 팬서비스였다. "곽철용 열풍이 '미쓰리'에 힘을 줄 줄 알았는데 못 미치는 걸 보니 아직 멀었다"며 곽철용 열풍을 드라마와 연결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 밝힌 김응수. 그의 바람대로 '청일전자 미쓰리' 시청률이 더블로 수직 상승할 수 있을까. 눈앞에 보이는 사이다보다는 진정성을 강조했다.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수목극 '청일전자 미쓰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혜리·김상경·엄현경·차서원·김응수·백지원·이화룡·현봉식·김도연·김기남·박경혜·이초아와 한동화 PD가 참석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미쓰리'라 불리던 존재감 없는 말단 경리 이혜리(이선심)가 망하기 일보 직전의 청일전자 대표이사가 되면서 오갈 데 없는 오합지졸 직원들과 고군분투하는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대기업 하청업체의 뼈아픈 현실에 평범하고 친숙한 소시민들의 진짜 이야기로 따뜻한 웃음을 녹여내 호평을 받았다.이혜리는 스펙 없고 선심만 있는 짠 내 나는 청춘 이선심으로 '찰떡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이다. '응답하라 1988' 이후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후한 평가도 많다. 이혜리는 "제가 어떻게 제 점수를 매기겠느냐"고 웃으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방송을 보고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좋은 기사를 많이 써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점수를 매긴다기보다 끝까지 기대해주고 호응해준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캐릭터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이혜리는 "늘 품 안에 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기분이 뭔지 알 것만 같은 고난과 시련이 많은 인물이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버티고 이겨내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을 힘을 내면서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느끼게 되는 드라마다"며 "아무래도 감독님, 김상경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김상경이 칭찬을 많이 해주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많은 말씀을 해줘서 도움을 받으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그 전에 이혜리가 출연한 작품을 전혀 못 봤다. 객관적으로 우리 작품에서 선심 역할을 어떻게 하느냐를 보고 있다. 이혜리가 하는 이선심만큼 다른 배우가 한다는 걸 생각할 수 없다. 잘해나가고 있고 역할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다만 기대한 것보다 이혜리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고, 최근 회차에서는 김상경(유진욱 부장)의 퇴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반복되면서 느린 전개가 아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시청률은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2% 후반에서 3% 초반을 오가고 있다.한동화 PD는 "사건보다는 정서, 감정, 희로애락에 포인트를 뒀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정서나 감성은 빨리, 너무 쉽게 다루기보다 천천히 느리게 가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성에서 나타나는 걸 표현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답답하게) 보일 수 있는데 천천히 속도가 날 것이고 증폭되는 감정도 커질 거로 생각한다. 앞으로 재밌는 것들이 많이 나오니까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왕이 된 남자' 같은 경우 없는 사실을 극적으로 풀어낸 건데 요즘은 여러 가지 드라마가 있다. 판타지도 있고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시청자분들이 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봐야 한다. 어떤 드라마는 현실을 잊게 해주는 의미로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우리 드라마가 현실을 많이 보여주다 보니까 어찌 보면 외면하고 싶은 현실일 수 있을 것 같다. 중반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이제 사건이 진행된다. 조금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은 '청일전자 미쓰리'의 리얼리티를 높이고 있다. 김응수(오만복)의 아들로 나오는 김도연(오필립)은 실제로 모국어가 영어인 배우다. 김도연은 "최대한 영어 단어가 나왔을 때 발음을 굴리려고 노력했다. 대사 사이사이에 있어서 어색하게 들릴 수 있는데 최대한 그러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부자 관계도 어릴 때 미국에서 지내면서 실제 아버지랑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경험이 김응수와의 연기에 이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외적으로도 (아버지와 김응수가) 많이 닮아서 더 감정을 끌어올리기 쉬웠다"고 전했다.이혜리는 사회 초년생인 이선심을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링 욕심을 버렸다. 이혜리는 "드라마를 보면 선심이가 바쁘고 동선도 많고 할 일도 많다. 외모나 옷에 신경을 못 쓰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또 사회 초년생이니까 꾸밀 줄도 모르는 인물 같았다. 내 또래나 동생들, 처음 취업한 친구들을 보면 정신없이 회사에 다니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하는 걸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런 선심이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아무래도 촬영할 땐 수수하게 다니니까 예능 할 때 (그런 욕구를) 푸는 것 같다. 더 화려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송영훈 부장 역의 이화룡은 "'뭐라고 불리든 상관 없어'라던 이선심이 '회사 대표로서 말한다'고 하면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인지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상경은 진정성을 강조했다. 한동화 PD는 "잔잔하고 후반부에 큰 감동,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다.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10.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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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보다 사장 체질?"…'청일전자미쓰리' 이혜리 단짠 성장기

‘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의 짜릿하고 유쾌한 ‘단짠’ 성장기가 막이 오른다.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측은 11일 초짜 사장 이혜리의 파란만장한 회사 생활이 담긴 본 예고편을 공개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스펙 제로의 말단경리에서 대표이사로 등극한 이선심(이혜리)과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칠한 상사 유진욱(김상경) 부장을 비롯한 청일전자 직원들이 위기의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바람 잘 날 없는 청일전자에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간 듯 혼란스러운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위태로운 상황에 이곳저곳에서 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직원들은 웬일인지 ‘미쓰리’ 이선심의 등을 떠민다. 하루아침에 사장이 된 이선심이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사이, 눈치 없는 명인호(김기남) 대리가 “후임 사장님이십니다”라며 세상 해맑게 인사를 건넨다. 이어진 영상 속 아수라장이 된 청일전자의 풍경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우리가 부도냈냐? 그런데 왜 행패야!”라고 분노하는 유진욱 부장에 협력사 사장은 “어떻게 될지 뻔하니까 이러는 거 아니냐고!”라며 울분을 토한다. 눈앞에 마주한 회사의 위기에 어쩌다 사장이 된 이선심은 청일전자의 심폐 소생을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유부장의 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물어볼 때마다, 부장님이 방법을 알려주셨잖아요”라는 호소로 마음을 울리다가도,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사그라지지 않는 긍정 에너지를 다시 장착한다. 영상 말미 “경리보다 사장이 체질?”이라며 “미쓰리, 제법이다”라는 격려와 위로를 보내는 직원들의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거리를 달리는 이선심의 모습이 그들의 뜨거운 생존기, 그리고 따뜻한 성장기를 더욱 기대케 한다. 과연, 폭망 위기의 회사를 일으킬 이선심 표 리더십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는 OCN ‘38사기동대’,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등 통쾌한 웃음을 녹여낸 짜임새 있는 연출로 호평받은 한동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정화 작가가 집필을 맡아 공감력 높인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후속으로 오는 2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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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이하나·이진욱의 귀환…시즌3 대본리딩 현장 공개

OC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보이스’가 돌아온다.배우 이진욱과 이하나, 그리고 골든타임팀이 역대급 스케일과 강력해진 팀워크로 OCN 새 토일극 ‘보이스3’의 시작을 알렸다. 15일 메이킹 영상과 함께 대본 리딩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대본리딩 현장에는 남기훈 감독, 마진원 작가, 그리고 배우 이진욱, 이하나, 손은서, 김우석, 김중기, 송부건, 김기남 등 시즌2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기훈 감독은 “보이스 시즌1과 시즌2의 애청자로서 ‘보이스3’의 연출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보이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진원 작가는 “열정적인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보이스3’가 성공적으로 시즌제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을 구조하는 이야기에 의미를 뒀던 것과 함께 특유의 강력한 팀워크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마진원 작가만의 스릴 넘치는 전개와 촘촘한 대사가 오가는 가운데, 이진욱, 이하나, 손은서, 김우석, 김중기, 송부건, 김기남 모두 각자의 캐릭터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보이스3’에서는 사이버 범죄 집단 ‘다크웹’의 배후에 존재하는 초국가적 악의 카르텔과 골든타임 팀의 목숨을 건 치열한 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골든타임 팀의 소리 추격이 국경을 넘는다.지난 시즌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들어간 건물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으로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기에 가장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끝까지 범인을 놓치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폭탄 사고 후 절대 청력에 이상이 생겼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다. 또한, 끝까지 선과 악의 기로에서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던 형사 도강우 역의 이진욱은 더욱 깊어진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엔 도강우의 악한 본능이 본격적으로 깨어난다고.제작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마진원 작가의 밀도 높은 대본과 이를 섬세하게 진두지휘할 남기훈 감독, 그리고 설명이 필요 없는 원년 멤버들의 호흡은 기대 이상으로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했다”며 “OCN 채널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레전드들의 귀환, ‘보이스3’의 첫 방송까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오는 5월 방송 예정.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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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2' 이진욱, 살해 용의자로 몰렸다…시청률 6% 돌파

2회 남겨둔 ‘보이스2’가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고 있다.9일 방송된 OCN 토일극 ‘보이스2’ 10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6%를 돌파하며 시즌1의 최고 기록인 5.7%를 넘어섰다. 이날 전국 유료가구 시청률은 평균 6.0%, 최고 6.9%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권율(방제수)의 치밀한 설계에 이진욱(도강우)이 살해 용의자로 몰렸다. 결국 이진욱과 이하나(강권주)가 권율을 찾아냈다.권율은 “닥터 파브르 운영진 여러분. 드디어 마지막 벌레 청소가 시작됐습니다”라고 선포했다. 유승목(나홍수)에게 신경독이 든 물을 먹여 몸을 마비시켰다. ‘닥터 파브르’ 회원들은 이진욱 어린 시절 관련 자료를 경찰청 게시판은 물론 언론사, SNS 등에 올렸고, 이진욱이 골든타임팀을 험담하는 내용의 메모로 내부 분열을 일으켰다. 그때 걸려온 신고 전화. 소형 낚싯배에 유승목의 신분증과 전정가위, 피 묻은 상자를 두고 도주하는 남자를 목격했다는 내용이었다.낚싯배에 3년 전 홍경인(나형준) 사건 때 발견된 문구가 있다는 점, 사건 한 시간 전 이진욱 집 근처에서 유승목의 핸드폰 전원이 꺼졌다는 점, 유승목이 김기남(양춘병) 형사에게 ‘도강우가. 나를’이라는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 마지막으로 이진욱의 집에서 발견된 혈흔까지. 모든 증거가 이진욱을 향해있었다. 사건 현장 위에서 정신을 차린 이진욱은 블랙아웃 현상으로 기억이 없었다. 소지하고 있던 녹음기까지 고장 나면서, 자신이 범행을 일으킨 건 아닌지 혼란스러워했다.도망자 신세가 된 이진욱은 “도움이 필요해”라며 이하나에게 연락했지만, 이하나 역시 “도팀장님이 트렁크 끌고, 배로 가는 모습 다 찍혔다구요”라며 믿지 못했다. 형사들이 뒤따라오자 결국 도주한 이진욱은 자신의 손등에 트렁크 지퍼 모양의 화상자국을 발견하고, 이하나가 말한 트렁크 안에 있던 게 자신이었음을 파악했다.이진욱의 목소리에서 진실을 느낀 이하나는 사건을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손은서(박은수)는 재희(손호민) 사망 당시 상황을, 김우석(진서율)은 그간 종범들이 사용했던 아이디를 다시 조사했다. 이하나는 이진욱 집에 숨겨져 있던 CCTV를 발견하고, 검은 우비를 입은 누군가 들어와 피를 칼에 뿌려 자연스러운 혈흔의 궤적을 남기고, 물로 닦아내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진욱의 집은 철두철미하게 조작된 현장이었다.이진욱은 자신을 쫓아온 형사를 위협했고, 급기야 뒤늦게 온 이하나까지 인질로 잡고 폭주했다. 하지만 이는 권율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이었다. “지금 여기 어딘가에서 내가 사냥당하는 거 구경하고 있을 거야. 그 놈 흥분하면 또 라텍스 장갑, 튕길 거니까 그땔 놓치지 말고 찾아”라는 이진욱의 예측대로, 권율은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하지만 권율은 이진욱이 이하나에게 뭔가 속삭이고, 이하나 역시 이를 듣고 멈칫하는 듯한 작은 행동들을 포착했다. 같은 시각, 김우석이 ‘닥터 파브르’를 파고들자 권율에게 경고 메시지가 도착했다. 함정임을 깨달은 권율은 신경질적으로 라텍스 장갑을 당기기 시작했다. 이하나는 “들렸어요. 팀장님 방금. 라텍스 장갑 튕기는 소리가 들렸어요”라고 소리쳤고, 결국 사람들 사이에 섞인 권율을 찾아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9.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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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2' 이진욱X이하나, 공조 수사 시작…이유미 구해낼까

'보이스2' 이진욱과 이하나가 첫 번째 코드제로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조 수사를 예고한다. 지난 12일 방송된 OCN 주말극 '보이스2' 2회 방송 말미에는 이하나(강권주)가 코드제로 사건의 출동을 위해 이진욱(도강우) 형사를 찾았지만 같은 시각 그는 다른 현장에 있었다. 하지만 오늘(18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신고 센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이하나와 급하게 현장으로 합류한 듯 김중기(박중기) 형사와 김기남(양춘병) 형사에게 사건 브리핑을 듣고 총을 겨누는 이진욱의 모습이 포착됐다. 6년 전 아동 성폭행 사건 피해자였던 이유미(희주)와 가족들은 사건 이후 자주 이사를 다녔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사실을 숨긴 채 고통 속에 숨죽이며 살았다. 끔찍했던 사건 이후 겨우 6년이 지나 가해자 연제욱(염기태)은 출소했다. 그리고 도착한 이유미의 문자 한 통. '엄마 살려줘, 염기태가 날 납치했어'라는 내용을 보자마자 아빠 정나진(황기혁)은 가해자를 찾아 달려나갔고, 엄마 정은경(오순임)은 떨리는 목소리로 신고 전화를 했다."따님이 아동 성폭행 피해자로 긴급 10년 보호 등록이 되어 있던데 맞습니까?"라는 이하나의 질문에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다친 다리를 이끌고 구석으로 가 조용히 "아동 성폭행 피해자, 맞아요"라고 답했다. 이유미가 납치됐을지도 모른다는 사실보다 아동 성폭행 피해자란 말에 수군거리던 주변 사람들. 낯설지만은 않은 우리네 현실이었다.그렇다면 '보이스2'는 이날 방송에서 이유미 사건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이하나와 이진욱의 공조를 통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아프게 꼬집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진욱과 이하나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지, 그리고 그 이면에 '보이스2'가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3화는 18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8.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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