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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전' 이주영 "짧지만 강렬한 신스틸러, 카타르시스 느껴요"
영화 '독전'과 드라마 '라이브'의 이주영이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흔치 않은 30대 여성 신 스틸러의 등장이다. 이주영은 8일 오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신 스틸러라는 수식어에 행복하다"며 웃었다. 그는 "평소 '내부자들'의 조우진, '더킹' 김소진 같은 선배들을 좋아했다. 짧고 강렬하게 탁 치고 나가는데, 보기만 해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라. 나의 목표는 그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주영은 "물론 주연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그러나 주연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정말 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회가 닿으면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전'에서 그는 김동영과 함께 농아 남매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많은 스타들이 출연하는 작품에서 스타보다 더 빛나는 신 스틸러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와 동시에 '라이브'에 출연, 노희경 작가의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브라운관에도 착실히 안착했다. 이주영은 "사람에겐 때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20대에 모델 일을 했을 때는 일이 잘 안 풀렸다. 오디션도 계속 떨어지고 노력하는 것에 비해 안 됐다.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방법도 몰랐다. 그렇게 지내다가 직업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8.06.08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