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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명민·손현주·지진희·한석규…드라마 점령한 아빠들, 왜?

최근 TV 드라마에서 중견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아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부성애 코드를 다루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TV 주 시청층의 연령대가 과거에 비해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종영한 지니TV 드라마 ‘유어 아너’가 대표적이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려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폭력조직 보스가 각각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는 이야기다. 배우 손현주가 판사 송판호 역으로, 김명민이 폭력조직 보스 김강헌 역으로 분해 부성애 대결을 펼쳤다.‘유어 아너’는 손현주와 김명민이 투톱으로 캐스팅돼 방영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미 연기력으로 레전드라는 평가를 받는 배우들인 데다, 두 배우가 자식을 지키려는 아버지와 자식을 잃은 아버지로 대치한다는 소재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10일 방송한 ‘유어 아너’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6.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3위에 올랐다.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도 아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지진희가 아빠 변무진 역을 맡았다. ‘유어 아너’가 장르물과 부성애를 접목했다면 ‘가족X멜로’는 가족 드라마라는 점이 차이가 있지만 아빠가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사업을 말아먹어 전 재산을 날린 아빠가 부자가 돼 돌아와 가족들에게 보답한다는 설정 역시 부성애 코드를 베이스로 한다.오는 10월 방영 예정인 배우 한석규 주연의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지며 진실을 쫓는 이야기다. ‘이친자’는 아직 공개 전이라 구체적인 줄거리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빠와 딸이 프로파일러와 피의자의 관계로 만나면서 겪게 되는 딜레마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석규가 아빠로 등장하는 만큼 역시 부성애와 관련된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진 중견 배우의 활약과 특히 부성애를 다룬 이야기가 많다는 점이 최근 드라마의 큰 흐름 중 하나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에 대해 “시청률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특히 플랫폼 경쟁이 심해지면서 어려워진 방송업계는 자연스럽게 누구나 알만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스타를 내세운 작품을 택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라며 “사회가 전반적으로 고령화되면서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도 과거에 비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는데, 장르물에서 중견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성적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TV 주 시청층의 공감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다만 중견 배우들의 출연이나 부성애 코드가 꼭 흥행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굉장히 주목받았던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연령대 있는 역할, 동시에 메인급으로 계속 나온다는 것이 특징적”이라면서도 “최근엔 중장년층도 ‘선재 업고 튀어’ 같은 청춘물이나 젊은 세대가 등장하는 작품을 보고 싶어 하고 즐기는 경우도 많다. 젊고 싶은 욕망을 투사하며 재미를 느낀다”고 분석했다.이어 “중견 배우들이 나와서 작품과 좋은 시너지를 낸 작품도 있지만 언제나 흥행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대착오적인 면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며 “이 같은 타깃 설정이 최근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2 05:50
IT

KT 콘텐츠 양 날개 전면에…"예능은 ENA, 드라마는 스튜디오지니"

KT가 '예능은 ENA, 드라마는 스튜디오지니' 전략으로 콘텐츠 사업 제2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KT는 2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새롭게 선보일 30편의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공개했다.KT의 미디어 그룹사는 올해 제작 역량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능 제작은 skyTV(ENA)가 주도하고,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가 담당하는 K콘텐츠 양 날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skyTV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 12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최고 기대작으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꼽았다.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인 출연진이 백종원이 제시하는 혹독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또 ENA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나는 솔로'의 스핀오프인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 ENA와 에그이즈커밍의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 신개념 스카우트 프로젝트 예능 '하입보이스카웃'과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 '눈떠보니 OOO' 등 예능 라인업을 공개했다.김호상 skyTV 대표는 "skyTV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로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며 "젊고 활기찬 채널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강화해 다양한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지니스 넥스트' 전략을 발표했다.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새로운 이야기로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겠다는 KT스튜디오지니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IP의 해외 현지화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대만 제작사 스튜디오76 오리지널 프로덕션스, 스트롱 프로덕션스, 방송사 갈라 텔레비전과 2022년 방영된 '굿잡' 리메이크 공동 제작 업무 협약을 맺었다.지난해 방영된 '유괴의 날' 역시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과 계약을 맺었고, '악인전기'의 경우 독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다. 일본에서는 웹툰으로 제작돼 글로벌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이처럼 KT스튜디오지니의 IP들은 다양한 형태로 해외 시장에 소개된다. 그 과정에서 드라마 외 다양한 포맷 발굴, 해외 현지 제작 역량 강화, 해외 유통 확대해 종합 IP 스튜디오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2024년부터 KT스튜디오지니가 자체 기획한 오리지널 IP들을 드라마화해 본격적으로 고객들을 만난다.KT스튜디오지니 첫 시리즈 공모전 대상 작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라이딩 인생', '존버 닥터', '로드 오브 머니'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된다.또 총 1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도 선보였다.5월 13일 첫 방송되는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주연의 '크래시'를 시작으로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유어 아너', 신혜선, 이진욱 주연의 '나의 해리에게', 김세정, 이종원 주연의 '취하는 로맨스', 고현정, 려운 주연의 '별이 빛나는 밤'(가제) 등을 준비 중이다.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대한민국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고객의 더 나은 미디어 라이프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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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JTBC '로스쿨' 출연 확정..류혜영과 신경전 펼친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이수경이 JTBC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로스쿨'에 합류하며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다. 이수경은 올 상반기 방송예정인 '로스쿨'에 출연한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와 더불어, 피, 땀, 눈물의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진정과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이수경은 작품 속에서 한국대 로스쿨 1학년이자 로시오패스(로스쿨+소시오패스) 강솔 역할을 맡았다. 법조인 집안의 아버지와 정치인 집안의 어머니를 둔 금수저로, 특목고를 시작으로 남다른 교육 특혜를 받아 로스쿨에 입학했다. 그녀는 대학까지 줄곧 1등, 올A를 놓쳐본 적 없으며 놀면서도 예리한 질문과 답변이 가능한 학생으로, 이는 교육열이 높은 엄마 때문. 특히 동명이인인 류혜영(강솔)과 신경전을 펼칠 인물. 이수경이 극중에서 그려낼 강솔과 로시오패스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궁금증을 갖게 한다. 이수경은 영화 ‘차이나 타운’에서 강렬한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화 ‘침묵’으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그런 그녀가 방송전부터 웰메이드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로스쿨'에 합류하며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서는 만큼,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로스쿨'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통해 작품성과 화제성을 휘어잡은 김석윤 감독과 서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배우 김명민, 김범,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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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기대작 JTBC '로스쿨' 출연 확정..안방극장 컴백

배우 김명민이 2021년 기대작으로 꼽히는 JTBC '로스쿨' 출연을 확정하며 안방극장으로 컴백한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와 더불어, 피, 땀, 눈물의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진정과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 김명민은 극중 ‘넘사벽’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 한국대 로스쿨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을 맡았다. 김명민이 연기할 양종훈은 독설이 기본인 직설화법으로 학생들에겐 기피 1호 대상인 교수다. 하지만 훌륭한 법조인은 못 만들어내더라도 ‘법꾸라지’는 단 한 명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제자들을 채찍질하는 그의 지독한 수업 방식은 은근한 중독성을 지닌 인물. 김명민이 리얼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낼 양종훈 캐릭터와, 그만의 캐릭터 소화력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김명민의 드라마 복귀 소식은 지난 2018년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이후 2년 만인만큼, 그의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국가대표급 ‘연기 본좌’,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김명민의 작품 복귀 소식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로스쿨'은 내년 상반기 방송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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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사극 '안시성'·'명당'·'물괴', 고증과 허구 사이

다가오는 추석, 극장가의 트렌드는 역사의 재해석이다. 4편의 화제작 중 '안시성(김광식 감독)' '명당(박희곤 감독)' '물괴(허종호 감독)' 3편이 고구려 혹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세 영화 모두 고증과 허구 사이에서 흥미로운 줄타기를 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9일 개봉하는 '안시성'은 1400여 년 전 고구려 시대에 있었던 88일간의 안시성싸움을 스크린에 담는다. 지난 1월 크랭크인 해 8월까지 7개월간 촬영하며 겨울·봄·여름 세 계절을 쏟아부었다. 다른 영화에 비해 2배가량의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게다가 순 제작비만 180억원을 들였다.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최초로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영화 팬뿐 아니라 '역사 마니아'들의 기대도 받고 있다. 대형 투자배급사인 NEW는 '안시성'을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으며 스케일과 비주얼로 관객의 마음을 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증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극 중 양만춘(조인성)의 갑옷 등이 일부 네티즌에게 지적되기도 했다. 기대가 큰 대형 사극인 만큼 개봉 전부터 꼼꼼한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 '안시성' 측의 입장은 "고증과 영화적 상상력을 모두 담으려 했다"는 것. '안시성'의 한 관계자는 "역사에 남아 있는 안시성과 양만춘에 관한 단 3줄뿐인 기록으로 시작한 영화다. 김광식 감독은 적지만 남아 있는 사료를 통해 고증이 가능한 부분은 철저하게 고증했고, 그 외의 이야기는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특히 '안시성'의 포문을 여는 주필산 전투와 2번의 공성전,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토산 전투 및 주요 캐릭터들을 살리기 위해 100여 권의 서적을 참고하는 등 잊힌 승리의 역사를 그리기 위해 다방면에서 힘썼다"고 밝혔다. '안시성'과 같은 날에 개봉을 확정한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 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관상'과 '궁합'을 만든 제작사 주피터필름이 오래전부터 기획해 온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주자다. 조승우, 지성 등 관객의 호감을 사는 배우들이 여럿 포진했다. 영화배급사 빅5로 떠오른 메가박스 플러스엠이 자신 있게 내놓는 작품이다. 극 중 조승우가 천재 지관 박재상을, 지성이 몰락한 왕족 흥선을 맡는다.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박재상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영화는 허구와 역사를 한데 섞어 이야기를 재창조한다. '관상'과 '궁합'을 통해 이미 역사를 재해석하는 실력을 보여 준 바 있는 주피터필름의 작품이라 신뢰를 얻고 있다. 박희곤 감독은 "'명당' 프로젝트에 합류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주피터필름은 이미 12년 전부터 명당 소재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자료를 조사하고 역사적 고증도 철저히 거쳤다"고 자신했다. 두 영화보다 앞선 9월 13일에 선보이는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 그리고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크리처 영화다. '조선명탐정' 시리즈에서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코믹 연기를 보여 준 김명민이 내금위장 윤겸을 맡아 같은 사극, 다른 카리스마를 보여 준다. 조선 시대에 나타난 물괴의 이야기는 자칫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선왕조실록에서 시작된 실화다. 중종 6년 5월 9일 '밤에 개 같은 짐승이 문소전 뒤에서 나와 묘전으로 향하는 것'이 목격됐고, 선조 31년 1월 3일 함경 감사 송언신이 '비상한 물괴'를 봤다고 보고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물괴'라는 단어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있는 것이다. 영화는 실존했던 의문의 생명체 이야기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형상대로 만들었더니 말 같기도 하고 개 같기도 했다. 고민 끝에 전설의 동물인 해태의 형상에서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지금 물괴의 형상이다"고 설명했다. 박정선 기자 2018.08.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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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vs'안시성'vs'명당'vs'물괴', 추석 극장가 정조준

추석 극장가 전쟁이 시작된다.김명민의 '물괴(허종호 감독)'·조인성의 '안시성(김광식 감독)'·조승우·지성의 '명당(박희곤 감독)'·손예진·현빈의 '협상(이종석 감독)'이 관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한 주 정도의 개봉일 격차를 두기 마련이지만, 3편의 기대작이 9월 19일 같은 날 동시 개봉하기 때문이다. 김명민·조인성·조승우·현빈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초 크리쳐 사극 '물괴'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 그리고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카운트다운'·'성난 변호사'를 만든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김명민이 선두에 서고 김인권·혜리·최우식이 출연한다. 연기돌 혜리의 첫 사극 도전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괴'는 특히 국내 최초 크리쳐 사극임을 강조한다. 조선을 배경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과 이에 맞서는 배우들의 액션이 볼거리다. CG로 구현된 상상 속 생명체 물괴의 모습이 얼마나 리얼할지가 관건이다. 경쟁작들보다 한 주 앞선 9월 13일 개봉한다. 순제작비만 180억원 '안시성'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추석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여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순 제작비만 180억원, 총 제작비 215억원 가량이 쓰였다. 막대한 물량 공세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진지한 사극이라기보다는 전투신과 액션에 집중한 제대로된 상업영화다. '내 깡패 같은 애인'·'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김광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이 관객의 구미를 당긴다. 주인공인 안시성의 성추 양만춘을 조인성이 연기하고, 남주혁·엄태구·설현 등 충무로 젊은 피들이 한데 모였다. 9월 19일 개봉을 가장 먼저 공식화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상' 잇는 역할 3부작 '명당' '명당'은 '관상'과 '궁합'을 잇는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중 마지막 주자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다. '인사동 스캔들' '퍼펙트 게임'의 박희곤 감독의 작품이다. '안시성' 못지않게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주인공 조승우를 중심으로 지성·백윤식·김성균·문채원·유재명·이원근 등이 출연한다. 명당이라는 소재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사극이라는 점 등 추석 맞춤 영화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최근 몇년간 영화 '내부자들'·tvN 드라마 '비밀의 숲'·JTBC 드라마 '라이프' 등 출연작을 모두 성공시킨 조승우의 출연만으로도 시선이 쏠린다. 손예진+현빈+JK필름 '협상' 3편의 사극 '물괴'·'안시성'·'명당'에 맞서는 유일한 현대물이다. 소재도 신선하다. 한국영화 최초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스크린 안으로 끌어들였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국제시장' 조감독을 거쳐 '히말라야'를 각색한 이종석 감독의 데뷔작이다. 현빈은 이 영화를 통해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멜로 여신 손예진은 사랑 대신 협상을 한다. 협상 전문가로 분해 제대로된 걸크러시를 담아낸다. '해운대'·'국제시장' 2편의 1000만 영화를 제작했고, '공조'·'그것만이 내 세상' 등 손 댔다 하면 흥행시키는 제작사 JK필름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다.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9월 19일 개봉해 '안시성'·'명당'과 정면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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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우만기' 갈 곳 잃은 전개…종영 기적 이룰까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이하 '우만기')'의 전개가 갈 곳을 잃었다.한 남자가 죽음으로 육체를 임대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동시에 신에게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룬다며 거창하게 드라마가 시작됐다. 막상 뚜껑 열린 뒤 계속 반복되는 전개로 초반의 자신감은 혹평으로 다가왔다.종영을 하루 앞둔 28일에도 극중 라미란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당황케했다. 과연 '우만기'는 종영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29일 '우만기는' 18회로 종영한다. 사실 '우만기'는 KBS의 상반기 기대작이었다. 이 때문에 이례적으로 제작발표회를 2부로 기획하는 등 꽤 많은 힘을 줬다. 당시 백미경 작가와 이형민 PD는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어필했다.그도 그럴 것이 백미경 작가는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 단숨에 스타작가로 발돋움해 주위에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또한, 작가 데뷔 후 종편이 아닌 지상파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데에도 의미가 깊었다.'우만기'는 캐스팅도 환상적이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는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라는 기획에 걸맞는 김명민·김현주·라미란 등 '연기 잘하는' 중년 배우들이 모였다.제작발표회에서도 김명민은 "대본을 보면 볼수록 재밌다. 뻔한 스토리가 아니라 매력을 느끼고 있다. 작가님을 믿고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미경 작가도 이에 화답하듯 "뻔한 이야기는 쓰지 않는다"며 "어른들부터 어린 친구들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우만기' 초반엔 신선했다.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중반부로 치닫을수록 내용은 계속 반복됐다. 게다가 육신을 임대한 송현철B을 맡은 김명민은 송현철A의 아내 김현주와 송현철B의 아내 라미란 두 여자 사이에서 내내 갈팡질팡했다.영혼은 송현철B이지만 육체는 송현철A로 살아가는 내용이 큰 골자. 그러나 송현철B는 육체를 따라 김현주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정신적 불륜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이런 와중에 라미란 마저 종영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시청자들은 황당해 하며 '막장'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 관심사다. 신인 카이(아토)가 모든 걸 원상복귀 시키는 '기적'을 이룬다고 한들 이미 등을 돌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원상복귀 시키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산으로 가는 전개지만, '우만기'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비난할 수 없다. 특히 김명민은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육체 임대라는 특수한 캐릭터를 깊은 감정연기로 표현해내며 '역시 김명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또한 김현주도 갑자기 달라진 남편 김명민을 바라보는 감정의 변화를 물 흐르듯 연기해냈다. 라미란도 남편을 잃은 슬픔, 다른 육체로 돌아온 남편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표현은 훌륭했다.'우리가 만난 기적'의 '기적'은 결국 배우들의 호연 뿐이었을까. 지상파 평일 드라마 중 유일한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한 성적에 오명이 달리질 않길 기대해본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5.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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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우리가' 김명민X김현주X라미란, 백미경 향한 믿음…기적 만날까

'우리가 만난 기적'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백미경 작가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을 나타냈다. 과연 김명민·김현주·라미란은 백 작가와 만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명민·김현주·라미란·조셉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백미경 작가는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성공 반열에 올리며 스타작가로 떠올랐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백미경 작가의 후속작이다. 그래서 기대작으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에 배우들은 백 작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명민은 "가장 핫한 분이다. '신 내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시놉시스만 들었을 때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대책없이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백미경 작가의 얘기만 얼핏 들었을 때 '어렵겠다 그러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백미경 작가님이라 믿음이 있었다. 이 작품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카메오들이 나오는데, 자진해서 출연해주셨다. 시청률은 모르겠지만 남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김현주도 "이 작품을 전혀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선배님들 하시는 걸 보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 그게 김명민 선배님이어서 좋다. 라미란 선배님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좀 아쉽다"며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서 좋은 장면을 연출하고 싶다"며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라미란은 '우리가'에서 컨트리 섹시를 펼칠 예정. 그는 "작년에 작품에 대해 들었다. 어떤 시놉시스도 안 듣고 작가님이 집필한다고 해서 무작정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처음 뵀지만 전작들을 보면서 너무 재밌게 봐서 무조건 적인 믿음이 있었다. 작가님에 저라는 사람에게 욕심을 내줬다. 라미란이라는 배우가 보여줬던 부분 말고 다른 부분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저만 잘하면 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컨트리 섹시는 조금 힘들다. 더 섹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백 작가에 대한 극찬은 끊이질 않았다. 라미란은 "허를 찔리는 부분이 있다. 당연히 이렇게 진행이 되겠지 했는데 다른 방향으로 가고 그러더라. 보시는 분들도 다음이 궁금해서 못 견디실 것 같다. 뻔한 이야기는 뻔하게 연기를 한다. 다른 점들이 나와서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김명민은 "벌써 8부까지 대본이 나왔다. 대본을 빨리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배우들은 끈끈한 팀워크도 자랑했다. 김명민은 "국가대표 한 팀이 돼서 올림픽 대회 나가는 느낌이다. 제가 실수를 해도 받쳐주는 사람이 있다. 한팀이 제대로 꾸려졌다. 정말 든든해서 마음의 평화가 오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경솔하게 덤벼든 것 아닌가 싶은데, 배우들 덕에 힘을 내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기대작인 만큼 시청률에 대한 부담도 있을 법 했다. 라미란은 "시청률 기대감을 안가지려고 한다. 시청류 ㄹ보다는 드라마가 잘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드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고 떳떳한 작품을 만드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과 흡인력 있는 전개를 이끌며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은 백미경 작가가 선보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4월 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8.03.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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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영화 '특별시민'이 남긴 뜻밖의 5.7%…KBS의 굴욕

KBS 2TV 월화극이 한 주 쉬었다. 대신 영화 '특별시민'을 편성했다. 그러나 '특별시민'이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방송됐던 미니시리즈에게 굴욕을 안겼다.KBS 2TV는 4월 2일 기대작 '우리가 만난 기적' 첫 방송을 앞두고 '라디오 로맨스' 이후 한주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6일엔 '우리가 만난 기적'의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날 월화극의 자리는 영화 '특별시민'이 메웠다. 이른바 '땜빵' 편성이었다.그러나 그 '땜빵'이 일을 냈다. 시청률 5.7%를 기록한 것. 전작인 '라디오 로맨스'가 4.0%로 종영했고, 최고 기록이 5.6%였던 것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높은 시청률이다.KBS의 굴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수목극 '추리의 여왕2'도 지난 8회 4.7%를 기록했다. '특별시민'보다 낮은 수치다. 결국 정규 편성보다 특별 편성이 낫다는 걸 의미하며, 그만큼 정규 편성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게다가 '특별시민'은 지난해 4월 개봉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던 영화다.이같은 상황들이 벌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특별시민'으로 6% 정도 시청률을 낸거면 나머지 월화수목극이 얼마나 재미없었다는 거냐' '그냥 영화 재방이 훨씬 낫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KBS는 '우리가 만난 기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형민 PD와 백미경 작가가 다시 한 번의 의기투합했고, 김명민·김현주·라미란·고창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전의 시청률 굴욕을 한방에 만회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지고 있다. 스페셜 방송 이후 반응은 좋다. 과연 KBS는 '특별시민'이 남긴 굴욕을 '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타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3.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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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기적' 조연 라인업도 확정…최병모·전석호 등 가세

2018년 최고의 기대작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 배우 최병모, 전석호, 윤지혜, 최성원, 황보라까지 개성파 배우 군단이 대거 합류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윤석화에 이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가세, 예비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먼저 드라마 ‘비밀의 숲’,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범상치 않은 두각을 드러내며 흥행 대세로 떠오른 최병모는 극 중 김명민(송현철 역)의 절친 딱풀이 역을 맡는다. 그는 위기에 처한 친구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모습으로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몸소 실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어 드라마 ‘미생’. ‘굿와이프’, ‘힘쎈 여자 도봉순‘을 통해 색깔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전석호는 김명민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에 의문을 품고 파헤치는 집념의 형사 박동수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것이다.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아수라’ 등 다수의 작품에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윤지혜는 김명민과 같은 은행에서 일하는 직원이자 두뇌명석하고 뛰어난 미모를 지닌 ‘곽효주’로 변신, 어딘가 모르게 비밀을 감춘 그녀만의 신비로운 매력에 시청자들마저 홀려들게 만들 전망이다. ‘응답하라 1988’의 노을이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깜빵생활’의 반전 넘치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새긴 최성원은 김명민의 부하직원 ‘하대리’가 되어 직장생활의 애환과 고충을 연기에 켜켜이 담아낸다.더불어 톡톡 튀는 연기로 사랑 받아온 황보라는 김명민의 동생이자 윤석화(황금녀 역)의 딸인 ‘송사란’으로 이번에도 그 장점을 고스란히 작품에 녹여낸다. 호시탐탐 엄마의 재산을 노리는 철부지 ‘송사란’은 극의 깨알같은 재미와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중들로부터 무한한 신뢰감을 받고 있는 배우 라인업으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이들의 각기 다른 캐릭터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한편,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휴머니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힘쎈여자 도봉순’의 이형민 PD와 ‘사랑하는 은동아’,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의 두 번째 만남으로 더욱 완벽한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최병모, 전석호, 윤지혜, 최성원, 황보라의 다채로운 연기 향연을 만나볼 수 있는 KBS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라디오 로맨스’ 후속으로 방송된다.이미현 기자 2018.02.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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