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일반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개막···생애 첫 메이저퀸, 2승 도전장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1975년 출범한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오랜 전통의 대회이기도 하다. 초대 챔피언 고(故)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고(故) 구옥희, 고우순, 김순미, 김미현, 배경은, 이지영, 최나연, 신지애 등이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는 이다연이다. 2021년과 2022년 우승자 박현경은 물오른 샷 감과 퍼트감을 앞세워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4회의 고우순이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가장 의미 있는 대회다. 연속되는 4라운드 대회로 체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최은우도 다크호스다. 최은우는 "지난해에는 첫 우승 후 정신이 없어 집중을 못했는데, 올해는 들뜬 마음을 빨리 가라앉혀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이번 시즌 1승씩 거둔 김재희와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는 다승 사냥에 나선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주 휴식한 상금 1위 황유민은 "올 시즌 목표가 다승 달성이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상금 2위 김재희는 "역사가 가장 깊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까지 노려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예원은 "이 대회 최고 성적이 5위였는데, 올해는 최고 성적을 경신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윤지는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고자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미국 LPGA투어의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돌아온 방신실과 통산 18승을 거둔 전통의 강호 박민지는 올해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이형석 기자
2024.04.25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