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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타령’으로 떼돈 번 김부자, 30억 사기당한 사연은? (‘마이웨이’)

가수 김부자가 30억 원을 사기당한 아픔을 털어놨다.김부자는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마이웨이’)에 출연해 믿었던 사람에게 30억 원 가까이 사기당했던 과거를 회상했다.1964년 동아 방송 ‘가요백일장’에 입상해 가수 생활을 시작한 김부자는 1972년 ‘달타령’으로 ‘신(新) 민요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김부자는 “내 목소리가 민요를 해도 되겠다고 작곡가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신민요를 같이 해보자고 하시더라”며 “그때 나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를 가진 임신 8개월의 임산부였다. ‘달타령’이 히트할 줄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달타령’은 송가인, 임영웅, 김태연 등 후배들도 리메이크한 바 있다. 김부자는 “후배들 덕분에 더 업된 느낌이다. 박수, 응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김부자는 월남 위문공연부터 독일 위문공연, 한국 근로자들을 위한 중동 위문공연 등 전 세계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그는 “위문공연단 비행기는 일반 비행기가 아닌 군용 비행기를 탄다. 나는 그걸 처음 타봤다. 귀의 고막이 나가는 고통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또 기억나는 건 군대식으로 각서를 썼던 것”이라며 “월남 가서 전사해도 좋다는 각서에 서명을 했다. 노래하는 사람이라 겁이 안 나더라”고 덧붙였다.또 강부자는 당시 인기에 대한 질문에 “그때는 금융실명제가 없던 시절이라 도장만 있으면 최대 50만 원 한도로 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며 “현찰은 계속 들어오고 은행에 예금은 해야 되는데 (통장이 없으니) 도장만 계속 파는 거다”라고 말했다.이어 김부자는 양손을 크게 벌리며 ”통장이 이만큼 됐다. 누군지 이름도 모르는 통장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하지만 김부자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전남편과 이혼 이후 믿었던 사람에게 3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사기당한 것.김부자는 동료 가수 박재란을 언급하며 “내가 재란 언니를 잊지 못한다. 저한테 ‘너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느낌이 있었나 보다. ‘매니저도 좋고 신랑도 좋지만 네 관리 철저히 해라’고 말했었는데 그 말이 살면서 새록새록 생각났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 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일을 다 기억하기가 어렵다. 더 이상 꺼내고 싶지 않은 사건이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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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흥국 사퇴 뜻 모은 대한가수협회 비대위 출범식 연기

대한가수협회 김흥국 회장과 박일서 수석 부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이 당일 돌연 연기됐다.15일 정오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출범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오전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 사퇴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와전됐던 것이 바로 비대위 출범식이었던 것. 하지만 당일 오전 돌연 비대위 출범식은 연기됐고 김흥국을 비롯해 일부 협회 선후배 회원들이 식사를 하는 자리로 바뀌었다.비대위 준비위원회는 15일 "오늘 비대위 출범식이 며칠 연기됐다"고 전했다. 김흥국 측은 "(선후배들과 식사를 한 자리를 가진 뒤) 오늘 식사 분위기가 어땠는지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는지 아직 전달받지 못 했다"고 하면서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퇴라니"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정확히 밝혔다. 이날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었던 비대위는 남진을 대표로 추대할 계획이었다. 남진을 필두로 송대관·김광진·김상희·서수남·이자연·최유나·진미령·정훈희·김세환·이태호·오정심·박일남·김환설·신해성·이동기·길손·김국환·김부자·엄태웅 등 대한가수협회 다수의 핵심 회원들이 뜻을 모아 최근 대한가수협회 내부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김흥국 회장, 박일서 수석부회장, 이혜민 상임부회장 등 임원직 세 명을 즉각 사퇴할 것으로 요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오전 돌연 비대위 출범식이 연기돼 향후 대한가수협회가 어떤 식으로 논란을 해결해 나갈지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한편 대한가수협회는 그동안 김흥국 회장 및 집행위와 박일서 수석 부회장이 협회 운영을 놓고 갈등이 생기며 잡음이 불거졌다. 김흥국 회장 및 일부 집행부는 박일서 수석 부회장 등 3명을 협회에서 제명했다. 박일서 측이 제명 이유와 절차에 문제를 삼았으나 집행부는 임시총회 등을 열고 초 스피드로 안건 등을 통과시켜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 김연지 기자 2018.05.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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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협회장 사퇴설 부인VS남진 등 비대위 결성 [종합]

가수 김흥국 측이 사퇴 기자회견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김흥국 측은 15일 오전 "대한가수협회 관계자들과 김흥국 회장이 이날 오후 만나 대한가수협회 관련해 만나는 것은 맞다.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사적인 모임이다"고 말했다.김흥국의 가수협회장 임기는 약 4개월 여 남아있다. 하지만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김흥국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 남진을 필두로 협회 내홍을 해결하기 위해 송대관·김광진·김상희·서수남·이자연·최유나·진미령·정훈희·김세환·이태호·오정심·박일남·김환설·신해성·이동기·길손·김국환·김부자·엄태웅 등이 뭉쳤다.이들은 비대위 발대식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14일 "일부 임원의 사유물로 변해 버린 가수협회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성명을 통해 요구하며 다짐합니다"라며 "많은 논란의 핵심 당사자로서 책임져야 할 현 집행부(김흥국 회장·박일서 수석 부회장·이혜민 상임부회장)는 임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격 여부조차 증명되지 않은 회장 지명직 임원으로 구성된 현 집행부에 회장직을 임의로 위임하고 여론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김흥국의 가수협회장 임기는 약 4개월 정도 남아 있다. 앞서 그는 "남은 임기를 잘 채우고 싶다. 연임할 생각은 없다"면서 "가수협회 전국 회원 분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는데, 잘 화합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황지영기자 2018.05.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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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박일서 사퇴해"… 남진 필두 대한가수협회 비대위 결성 '2라운드 시작'

'김흥국·박일서 모두 사퇴하라'.대한가수협회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 남진을 필두로 협회 내홍을 해결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구성된다. 남진·송대관·김광진·김상희·서수남·이자연·최유나·진미령·정훈희·김세환·이태호·오정심·박일남·김환설·신해성·이동기·길손·김국환·김부자·엄태웅 등 대한가수협회 다수의 핵심 회원들이 뜻을 모아 비대위 발대식을 준비 중이다. 대한가수협회는 그동안 김흥국 회장 및 집행위와 박일서 수석 부회장이 협회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잡음이 불거졌다. 김흥국 회장 및 일부 집행부는 박일서 수석 부회장 등 3명을 협회에서 제명했다. 박일서 측이 제명 이유와 절차를 문제로 삼았으나 집행부는 임시총회 등을 열고 초스피드로 안건 등을 통과해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 김흥국은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읍소했고, 박일서는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제명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남진을 대표로 추대한 비대위가 결성됐다.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14일 "일부 임원의 사유물로 변해 버린 가수협회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성명을 통해 요구하며 다짐합니다"라며 "많은 논란의 핵심 당사자로서 책임져야 할 현 집행부(김흥국 회장·박일서 수석 부회장·이혜민 상임부회장)는 임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격 여부조차 증명되지 않은 회장 지명직 임원으로 구성된 현 집행부에 회장직을 임의로 위임하고 여론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합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논란의 핵심부터 정리하고 내부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 불법적으로 자행된 이사회 운영 및 임시총회 개최, 정관 및 제규정의 개정, 임원 선임 등은 모두 불법으로 간주해 무효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업무감사 및 회계감사를 투명하게 실시하고 만약 (일부 회원들이) 계속 감사를 방해할 시 감사 거부 및 업무방해로 간주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흥국 측과 박일서 측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대위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운영되고 대한가수협회 갈등의 불씨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연지 기자 2018.05.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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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부자,영광스런 자리해 기뻐

'칠갑산' ‘빈잔’ '옥경이‘ '연안부두' 등 수많은 히트곡과 통산 800여 곡의 가요를 탄생시킨 대한민국 대표 작사 작곡가 조운파(73) 선생이 40년 가요 인생 결산 토크 콘서트를 앞두고 26일 오전 서울 쉐라톤서울 팔레스호텔 강남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김부자가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정시종기자 jung.sichong@joins.com / 2016.09.26. / 2016.09.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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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부자,조운파와 형제처럼 지내

'칠갑산' ‘빈잔’ '옥경이‘ '연안부두' 등 수많은 히트곡과 통산 800여 곡의 가요를 탄생시킨 대한민국 대표 작사 작곡가 조운파(73) 선생이 40년 가요 인생 결산 토크 콘서트를 앞두고 26일 오전 서울 쉐라톤서울 팔레스호텔 강남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김부자가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정시종기자 jung.sichong@joins.com / 2016.09.26. / 2016.09.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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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보니하니' 하차...왜 연기를 선택했을까?

'보니하니'를 하차하게 된 이수민이 치열한 아역배우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초통령' 이수민이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다. 이수민 소속사 측은 향후 활동을 연기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이수민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은 아역배우보다는 MC, 예능인의 모습이다.아역배우로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는 김유정, 김소현, '곡성' 김환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이미 많은 여자 아역배우들이 포진해있다. '보니하니' 생방송에서 탁월한 진행 실력을 뽐낼뿐만 아니라 JTBC '아는형님', SBS '런닝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였던 이수민이 과연 연기에서도 그 재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예능에서 빛을 내기 전 이수민은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KBS '대왕의 꿈', MBC '욕망의 불꽃'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 속에서 연기로 주목을 받은 적은 없는 상황. 또래 아역 배우들이 연기로 먼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김유정, 김소현은 MBC '해를 품은 달', 김환희는 영화 '곡성'에서 악령이 빙의된 소름끼치는 연기로 성인 배우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아역배우 파워에 힘을 실었다. 반면 '보니하니', 투니버스 '김구라 김동현의 김부자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쳤던 이수민은 아역배우라는 타이틀이 아직까지는 어색하다. 재능을 보인 예능 프로그램 출연, 프로그램 진행이 아닌 연기를 택한 이수민이 과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김인영 기자 2016.07.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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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공황장애, 방송 올스톱에 방송가 비상 "상황 지켜봐야겠지만..."

방송인 김구라 소속사 측이 "재산 가압류가 공황장애의 직접적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19일 김구라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재산 가압류 등은 개인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소속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빚이 많은 건 사실이나 재산 문제가 공항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도 단정지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아파서 병원에 있는 사람에게 '재산 압류 때문에 공항장애가 온거냐'고 물을 수도 없는거 아니냐"며 "김구라의 빚과 관련된 문제는 본인이 직접 방송에서 자주 언급을 했다. 소속사가 알고 있는 것도 그 정도 일뿐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현재 김구라의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구체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기 보다는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며 "아직까지 얼마나 입원해야 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현재 MBC '세바퀴'를 비롯해 '라디오스타' '정의본색' '황금의 펜타곤' '김부자쇼' '썰전'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어 그의 공백은 방송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8일 MBC 에브리원 '정의본색' 측은 일간스포츠에 "'정의본색'은 4회 방송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다.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며 "김구라의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KBS 새 예능프로그램 ‘미래예측 버라이어티 나비효과’(3부작)는 김구라를 대신해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가 봉만대, 조정치, 미노, 사유리, 레이디제인 등 연예인 패널과 함께 19일 녹화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 2일 첫 방송된다.JTBC '썰전' 측은 "이번주 방송분은 지난 15일 녹화를 마쳤다. 다음주 녹화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MBC '라디오스타' 측은 "일단 올해 녹화는 모두 마친 상태다. 앞으로 녹화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김구라 공황장애'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일간스포츠DB] 2014.12.19 19:05
생활/문화

[how are you ①] 송춘희 “수덕사의 여승이 내 인생을 바꿨어요”

노래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가수 송춘희(72)를 보면 아무래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수덕사의 여승’은 그의 인생을 깡그리 바꿔놓았다. 고모 할아버지가 답십리 장로교회를 건립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이 노래가 뜨고 나서 불교로 개종했다. 마치 독실한 티베트 불교 신도인 배우 리처드 기어나 브래드 피트·디카프리오·짐 캐리·멜 깁슨 등 서양 연예인 불교 신자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그는 이후 가수 중 가장 많이 군부대 공연을 하고, 가장 자주 교도소를 찾는 사람이 되었다. 25년째 노래 포교를 하고 있고, 19년째 장학회를 통해 봉사에 전념하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너 수덕사 가보고 노래하니?” 그가 불교도가 된 계기도 재밌다. ‘수덕사의 여승’이 한창 인기 있을 때다. 이 노래로 하루에만 5개 극장에서 하루 4회씩 20회, 방송과 야간업소 등 여덟 군데를 돌기도 했다. 워낙 빅히트하다 보니 공연 때마다 아나운서나 사회자들이 “수덕사에 가보셨어요”라는 질문을 빼놓지 않았다. 그래서 서울서 먼 수덕사엔 못가고 가까운 절에 갔다 왔다. 절을 할 줄도 몰라 찾아가 우두커니 서있다 왔다. “그때 부처님이 슬며시 웃었다.” 이 노래를 발표하고 난 뒤의 에피소드. 견성암의 일엽 스님 문도들이 찾아와 “노래하지 마라” “가사 바꿔달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일엽 스님은 수덕사 부속 한국 최초 비구니 선원인 견성암에서 출가해 27년간을 두문불출하며 거처한 여승. 두 번 결혼 두 번 이혼에 이광수와 염문을 뿌리기도 한 것으로 유명한 일엽스님은 문학지를 창간한 신여성으로 문필을 날렸다. 이 노래가 ‘청춘을 불사르고’라는 책까지 펴낸 일엽 스님을 떠올리게 하고 욕되게 한다는 항의였다. 요즘에는 당시 스님들이 “그때 왜 그랬지” 되묻는단다. 가수 송춘희는 일엽 스님과 비슷한 면이 있다. 우선 이북 출신이고, 모두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불교도가 되었다는 점에서다. 물론 가수 송춘희의 히트곡은 이 노래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00년 수덕사 앞에 ‘수덕사의 여승’ 노래비가 섰지만 이보다 한 달 앞서 전남 화순 너릿재 공원에 노래비가 세워진 ‘영산강 처녀’도 빅히트곡이다. 그는 월남전 때 네 번이나 위문공연을 갔다. 당시 최고 앙코르송은 ‘노랫가락 차차차’와 ‘신이별가’였다. 그가 노래를 시작한 건 56년 악극단에서부터. 이후 황금심·황정자를 잇는 민요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의 후배들이 바로 김부자·조미미·김세레나다. 그의 노래는 유난히 지명과 관련이 깊다. 데뷔곡 ‘삼다도 편지’부터 ‘서귀포 아가씨’ ‘눈물의 한탄강’ ‘아름다운 상주’ ‘문경아가씨’ 등. 지금도 50대 이상 팬들은 전철이나 길거리에서 얼굴을 알아보고 사인공세를 퍼붓는다. 일간스포츠를 찾아왔을 때도 60대 경비 아저씨들로부터 사인 요청에 시달렸다.“베풀 수 있어 행복, 다시 태어나도 가수” 그는 가수이면서도 노래 이외에 남을 위한 봉사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앞장 선다. 그가 본격적으로 군부대와 교도소를 위문하게 된 것이 83년. 미국에 살 때였다. “프랑스에 여행 갔는데 핸드백을 도난 당해 돈이 없어 물만 먹고 사흘을 굶었다. 어려운 일 당할 때 108배하고 기도하라는 큰 스님 법문이 떠올랐다.” 그래서 기도와 절만 했다. 한 달 걸린다던 출국 허가가 사흘 만에 나왔다. 그는 “빨리 보내주면 부처님 일만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뭘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가수니까 찬불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때만 해도 잘 안 알려진 찬불가를 취입했다. 이후 사각모자만 무려 다섯 개를 쓰며 불교 대학원에서 포교사 공부를 했다. 그리고 법무부의 교정대상을 받을 정도로 25년을 한결같이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 듯 하며 수천 명의 장기수나 사형수와 대화하고 벗이 되었다. 법무부 장관을 두 번씩이나 찾아가 구명 운동해 살린 한 사형수는 이제 매년 명절이나 생일 때 빠짐없이 찾아온다. 그의 또 다른 봉사는 매주 일요일 빠지지 않고 군부대를 방문하는 것. 전국에 웬만한 부대는 빠짐없이 찾았다. 91년에는 부모 없는 중고 청소년을 돕기 위해 백련장학회를 결성 현재까지 1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는 군부대 갈 때마다 젊은 장병의 기를 받아선지 나이를 잊고 젊어진다. 노래를 가르쳐 주며 스스로 기쁘다. 그는 “장례식에 가서 슬픈 노래는 더 슬프게 해주고, 결혼식에 가서는 즐거운 노래를 더 즐겁게 해줄 수 있어서 가수가 너무 좋다”며 “다시 태어나도 가수가 되어 세상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미소 지었다.★송춘희 프로필 출생: 1937년 10.8일 평북 영변생 가족: 8남매 중 맏딸 학력: 동국대 불교대학원 졸 직업: 가수노래시작: 악극단서 노래시작(56) 데뷔곡: ‘삼다도편지’(63)히트곡: ‘남산골 샛님’(64) ‘영산강처녀’(64) ‘노랫가락 차차차’(64) ‘수덕사의 여승’(66) ‘진정이라면’(67) ‘신이별가’(67)‘할아버지 쌈짓돈’(70) ‘영덕은 내고향’(2007) 수상: 2004년 제3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화관문화훈장, 2003 여성재가불자 108인 포교신행 부문 선발 경력: 백련장학회(白蓮奬學會) 18년간 회장, 18년 동안 군 전국 교도소 위문, 베트남 위문 공연 네 차례 노래비: 2000년 ‘영산강 처녀’(전남 화순 너릿재 공원), 2000년 ‘수덕사의 여승’(충남 예산 수덕사 입구) 박명기 기자 2009.12.02 10:35
스포츠일반

부모님께 드리는 ‘노래꽃 한다발’

"부모님! 주름까지 활짝 펴세요."  &#39가정의 달&#39 5월에는 중견 가수들의 디너쇼와 콘서트 등이 봇물을 이룬다. 디너쇼와 콘서트 티켓은 효도 상품으로 제격이다. 비싼 요금이 다소 문제이긴 하지만 부모가 즐길거리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디너쇼  의 김부자가 데뷔 39주년을 맞아 오는 7일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룸(02-561-6511)에서 화려한 &#39디너 효(孝) 콘서트&#39를 연다. 2001년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을 발표하고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김부자는 이번 콘서트에서 · 등의 신곡도 발표할 예정이다.   심수봉은 7~8일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02-782-5240)에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디너 콘서트 &#39백만송이 장미&#39를 내세운다. 일반적 디너쇼 때보다 많은 23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 · 등의 히트곡을 자신의 음악 인생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곁들여 부른다. 7인조 밴드와 관현악단 8인조, 6명의 댄서와 코러스, 스페셜 탱고 댄서 2명 등이 버라이어티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이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춘화는 6~7일 63빌딩 별관 2층 국제회의장(02-789-5353)에서 &#39하춘화 노래 45 효 디너쇼&#39를 연다. 하춘화는 · 등 자신의 히트곡뿐 아니라 옛 원로 가수들의 노래도 선사한다.   이외에 나훈아가 펼치는 &#39카네이션 디너쇼&#39가 6∼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홀(02-2287-8250)에서 열리고, 이미자 디너쇼 &#395월의 향기&#39가 같은 기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02-455-5000)에서 펼쳐진다.   8일 부산 롯데호텔(051-627-3232)에서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디너쇼가 열린다.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는 장윤정은 이날 효를 주제로 한 두 번째 단독 디너쇼를 통해 · 등 히트곡을 선사한다. ■콘서트   한 사람당 10만∼15만원 선인 디너쇼가 부담스럽다면 어버이날 콘서트 등으로 눈을 돌려 보자. 가수 패티김은 11~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783-0114)에서 &#39사랑과 감사&#39를 주제로 한 콘서트를 마련한다. 지휘자 김정택이 이끄는 35인조 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4월이 가면>· · · 등의 히트곡과 팝송 등을 들려준다.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 3명의 포크 가수가 한데 모여 펼치는 어버이날 효 콘서트(02-780-0603)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입담 좋은 이문세의 공연(02-780-0603)은 13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원로 가수 고복수·황금심 아들인 고영준은 오는 24일 부산시민회관(051-630-5200)에서 &#39고복수·황금심 추모 고영준 콘서트&#39를 연다. 이날 공연에는 김부자와 박상규 등도 우정 출연한다.   명창 김영임씨는 6일~21일 부산·성남·창원·울산·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39어버이날 기념 효 콘서트&#39(02-2233-1755)를 연다. 중앙관현악단·김말애무용단·국악 뮤지컬 배우 등 100여 명의 대규모 출연자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가수 폴 엥카의 내한 공연(02-783-0114)도 추천할 만하다. 2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 등 히트곡과 본 조비·마이클 잭슨·에릭 클랩튼 등의 노래들을 스윙 느낌으로 선사한다. 정병철 기자 2006.05.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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