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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죄 입증해야" '착하게살자', 변호사 접견→반전 재판장까지
무죄를 입증해야 교도소에서 나갈 수 있다. 변호사 접견부터 범죄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판장까지 한층 더 리얼하고 치열해졌다. 26일 방송된 JTBC '착하게 살자' 2회에는 변호사 접견을 앞두고 JBJ 권현빈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유가 밝혀졌다. 죄목은 중상해죄. 사람의 신체를 상해하여 생명을 위협한 죄였다. 석화 알레르기가 있어 못 먹는다고 밝힌 김상균에 굴이 들어간 전을 먹인 것. 굴이 석화란 사실을 알지 못해 이러한 실수를 저질렀다. 변호인 임윤선과 접견한 권현빈. 너무도 순수한 뇌에 변호인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권현빈은 "음식 재료들을 봤을 때 모르는 음식 재료가 있었으면 물어봤을 텐데 너무 봐도 굴이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석화가 굴이라고 하더라. 너무 어이가 없었다. 21년 동안 살면서 석화구이라고 하면 숯불구이처럼 돌에다 굽는 그런 걸 연상했다. 평소 굴을 너무 좋아하는데 몰랐다"고 토로했다. 순수한 권현빈의 모습에 임윤선은 상식부족 전략을 법정에서 내세우자고 설득했다. 배우 김보성이 가장 먼저 눈물을 보였다. 반성문을 쓴 후 잠에 들기 전 착잡한 상황. 김보성이 갑자기 말을 하던 중 눈물을 떨궜다. 동생들을 눈물로 힐링시키려 했던 김보성의 눈시울이 뜨겁게 만든 건 다름 아닌 그리운 가족이었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고 함께하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족을 떠올릴수록 가득해지는 그리움이 눈물을 흘리게 했다. 다음 날 재판장에 입성했다. 꼭 무죄를 입증해야 했다. 운명을 가를 재판이었다. 산림실화죄 공범 김진우와 유병재가 등장했다. 진술 고지서를 안내한 후 고의로 방화를 했다고 기소를 한 검사에 맞서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쳤다. 문제의 깡통은 한 개였고 그 깡통의 주인에서 벗어나야 했다. 팽팽한 공방이었다. 사건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산불. 증인 허경환은 김진우의 편에, 다른 외국인 증인은 "허경환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면서 유병재의 편을 들었다. 점점 격해졌다. 검사는 "평소에 가볍게 지나쳤던 행동들이 큰 재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우와 유병재는 각각 준비한 반성문을 낭독했다. 김진우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쪽으로, 유병재는 김진우의 불씨를 막지 못한 점을 강조하며 눈물을 흘렸다. 재판부가 결론을 내리려던 순간 다른 파란 깡통이 증거로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두 개의 깡통 모두 문제였던 것. 유병재에게 위기가 닥쳤음을 짐작케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1.26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