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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1000만 가자!"…'유체이탈자' 윤계상, 모닝 입담도 터졌다
윤계상이 청취자들의 출근길을 유쾌하게 빛냈다.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를 통해 스크린에 컴백하는 윤계상은 17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개봉 전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되고 107개국 선판매를 기록한 '유체이탈자'를 두고 윤계상은 "너무 감사하고 기쁜 일"이라며 "함께 촬영한 분들과 각자 맡은 역할을 해외 배우 누가 맡았으면 좋겠는지 이야기한 적 있었다. 내 역할은 키아누 리브스가 좋을 것 같다. 박용우 역할은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어울릴 것 같다"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강이안(윤계상)이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극이다.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의 만남으로 주목받았으며, 대역 없는 액션신과 타격감 넘치는 맨손 격투 장면이 예고편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계상은 "영화에 나오는 모든 액션신을 대역없이 촬영했다. 2층 높이, 3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있었는데 솔직히 무섭더라. 와이어 줄 달고 안전하게 했는데도 두렵긴 했다"며 "사실 한번에 성공도 못했다. 몇 번을 찍고 간신히 마무리했다"고 공들여 찍은 액션신을 회상했다. 영화 속에서 윤계상은 12시간마다 몸이 바뀐다. 이에 윤계상은 "주인공이 어떤 사고 현장에서 깨어나는데 무슨 상황인지 모른다. 자신이 누구인지 끝까지 추적하는 이야기"라고 소개, "난 국가정보요원 에이스 강이안으로 나온다. 극중 몸이 여섯 번정도 바뀌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지도 드러난다"고 귀띔했다. "실제의 삶에서 누군가로 바뀔 수 있다면 누가 좋겠냐"는 질문에 윤계상은 "유해진의 몸으로 바뀌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해진이) 등산을 좋아하셔서 아침마다 북한산을 탄다. 아마 이 방송도 듣고 있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god 히트곡을 들으며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계상은 "가끔 멤버들을 만나면 다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눈물이 많아졌다"며 "박준형이 항상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고 말해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알렸다. 또한 오랜만에 아침 방송에 나오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god로 활동 할 때는 게스트도 많이 하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열심히 했는데, 체력이 그때에 비해 정말 많이 떨어졌다. god때는 돌도 씹어먹었다. 이젠 예전 같지 않다. 아침방송 너무 힘들다"고 토로해 또 한번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윤계상은 "2004년 영화를 처음 찍은 이후로 벌써 17년 차가 됐다. 아직도 연기가 너무 재밌다. 연기는 내게 평생 가져가야 할 숙제이자 운명이다. 계속해서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철이 "가기 전에 '1000만 가즈아' 크게 외쳐달라"고 말하자, 윤계상은 스튜디오가 떠나갈 정도의 우렁찬 목소리로 "'유체이탈자' 1000만 가즈아"라고 외친 후 유유히 밖으로 나갔다. '유체이탈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7 09:56